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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T의 ‘플래시 썬’ 마주한 전희철 SK 감독 “큰 키워드는 아냐, 멘털 잡아야” [IS 잠실]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플래시 선’ 김선형(수원 KT)과의 만남을 앞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 감독은 “김선형 선수가 큰 키워드는 아니”라고 웃으면서 멘털 관리를 강조했다.SK와 KT는 5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를 벌인다. 개막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신고한 두 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이다.이 경기는 ‘통신사 더비’로도 유명하지만, 이날은 더 특별한 손님이 있다. 바로 올 시즌을 앞두고 SK를 떠나 자유계약선수(FA) 이적으로 KT 유니폼을 입은 김선형의 ‘홈 커밍 데이’다. 김선형은 지난 2011년 KBL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SK의 지명을 받은 프랜차이즈 스타. 지난 시즌에도 팀의 최단기간(46경기) 정규리그 우승,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이끈 핵심 선수였다. 그는 SK에서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2회), 올스타 12회에 성공했다. ‘김선형 시대’ SK는 통합 우승 2차례, 정규리그 우승 3차례에 성공한 바 있다.그랬던 김선형은 이제 KT 유니폼을 입고 잠실학생체육관 코트를 밟는다. 과거 그와 SK의 전성기를 함께한 문경은 감독도 KT 선수단을 이끌고 원정길에 올랐다. 문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KT 지휘봉을 잡고 4년 만에 프로농구 코트로 돌아온 바 있다.전희철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오늘 선수단에는 크게 2가지만 부탁했다”라고 운을 뗀 뒤 “이제는 우리가 상대의 트랜지션을 대비해야 한다. 또 올해도 KT는 국내 선수들의 공격 리바운드 가담이 뛰어나다”라고 짚었다. 이어 “김선형 선수가 큰 키워드는 아니다”면서도 “상대 트랜지션이 빨라진 건 사실이다. 김선형 선수도 우리를 알고, 우리도 그를 안다. 워낙 주변에서 여러 이야기가 오가는데, 멘털을 잡자고 얘기했다. KT, 창원 LG, 부산 KCC를 잡아야 위로 갈 수 있다고 했다. 재밌는 경기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그 누구보다 김선형의 플레이를 잘 알고 있는 만큼, 대비책도 확실히 준비했다는 자신감도 덧붙였다. 또 팀의 새로운 무기가 된 김낙현-자밀 워니의 2대2 게임에도 기대를 건다. 전희철 감독은 “우리는 올해도 빨리 뛰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 지난 시즌에는 3점을 자제해달라고 했지만, 이제는 던질 수 있는 선수가 있다. ‘런 게임’에서도 밀려선 안 된다”라고 짚었다.한편 이날 국내선수 최우수선수(MVP) 안영준이 코트를 밟는다. 그는 비시즌 중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는데, 전망보다 복귀 시점이 빨라졌다. 전희철 감독은 “아픈데 뛴다고 한다. 잘하면 부상 투혼, 못하면…”이라고 농담한 뒤 “뛸 만큼은 된다.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은 괜찮다고는 하지만, 출전 시간은 내가 잘 판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맞선 문경은 감독은 “원정 라커룸 방문은 처음”이라면서 “좁다. 벤치에서 보는 시야도 어색하다”라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KT는 앞선 시즌 첫 경기서 85점을 터뜨리며 67점에 그친 KCC를 제압한 바 있다. 문경은 감독은 “그동안 80점대 경기가 나오지 않아 걱정이었는데, 우리 팀이 잘하는 리바운드, 속공이 잘 나왔다. 잘된 부분”이라며 긍정적인 부분을 짚었다.이날 상대의 거센 압박에 대해선 “세트 오펜스부터 미스매치를 활용할 거”라며 “워니에게 20점 정도만 허용하고, 나머지 지원을 봉쇄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KT의 관심사 중 하나는 외국인 선수 데릭 윌리엄스다. 그는 미국프로농구(NBA) 경력을 보유한 실력자. 하지만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아직 선발로 나서지 못한다. 문경은 감독은 “윌리엄스 선수가 선발로 나온다면, 그때가 100% 몸 상태라는 거”라며 “미들 게임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빼어난 득점력을 갖춘 선수다. KBL에서 그 타점을 어떻게 막겠나”라고 말했다.한편 점프볼 전 잠실학생체육관 전광판에는 SK서 15년간 헌신한 김선형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 영상이 게시되기도 했다. SK 팬들 역시 그를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5.10.05 14:00
프로야구

"목숨 걸고 막겠다" 입단 첫해 가을야구 앞둔 정우주의 출사표 [IS 피플]

한화 이글스 신인 투수 정우주(19)가 개인 첫 포스트시즌(PS)을 앞두고 자신감을 쌓았다. 정우주는 지난달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주로 불펜 투수로 활약했던 정우주는 코디 폰세를 대신해 깜짝 선발로 나서 기대 이상으로 호투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정우주가 좋은 구위로 잘 막았다"고 칭찬했다. 폰세는 "나 때문에 갑자기 (네가) 선발 등판하게 돼 미안하다. 잘 던져서 정말 고맙다"고 인사했다. 정우주는 선발 투수로서 성공 가능성을 보였다. 프로 첫 선발 등판이었던 9월 15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 부진(2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2볼넷 2실점) 부진을 털어냈다. 정우주는 "원래 선발 투수가 꿈이었다. 차근차근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우주에게 이날 호투는 값진 소득이었다.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 지명을 받은 그는 올 시즌 총 50경기에 등판해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피안타율(0.179)과 이닝당 출루허용(1.04) 등 세부 지표도 안정적이다. 다만 LG전에선 다소 부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를 6차례 상대해 평균자책점이 7.36에 이르렀다. 프로 데뷔 후 첫 실점도 3월 25일 LG전에서 했다. 당시 세 타자를 상대하면서 1안타 1볼넷 1사구로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3실점 했다.한화와 LG는 한국시리즈(KS)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정우주는 "LG와 마지막 맞대결에서 괜찮았다. 만일 KS에서 LG를 만난다면 좋은 기억을 안고 던질 수 있겠다"라고 반겼다. 특히 지난달 26~29일 LG와의 3연전은 '미리 보는 KS'로 불렸다. 신인 투수가 중압감이 큰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그는 "너무 중요한 경기여서 잠도 못 잤다. 많이 긴장하고 떨렸다"면서도 "막상 경기장에 오니까 그런 생각이 안 들더라. 그래서 더 잘 던지려고 집중했다"라고 말했다.정우주에게는 하나의 무기가 더 생겼다. 그동안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로 주로 승부해온 그는 9월부터 커브 구사율을 크게 높였다. 팀 선배 류현진의 커브를 습득한 것인데, 직접 배운 게 아니라 동기 정현우(키움 히어로즈)를 통해 건너 들었다. 그는 "부끄러워서 류현진 선배님께 직접 물어보지는 못했다. 대신 (정)현우가 류현진 선배님한테 물어본 적 있고, 제가 다시 현우에게 물어봤다"며 웃었다. 정우주는 후반기 2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7로 굉장히 좋았다. 입단 첫 시즌에 PS 엔트리 승선이 유력하다. 정우주는 "가을 야구에선 불펜으로 나갈 것 같다. 막아야 할 상황이 오면 목숨 걸고 던지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이형석 기자 2025.10.03 05:53
프로야구

1회부터 불펜 총동원령...자력 5강행 향한 이호준 감독의 승부수 [IS 잠실]

"1회부터 중간 투수가 불펜에서 준비한다."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은 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총력전을 예고했다. NC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와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전날(9월 30일) KT 위즈를 꺾고 35일 만에 5위를 탈환한 NC는 1일 LG전, 3일 SSG 랜더스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포스트시즌(PS)행 막차를 탈 수 있다. 다만 한 경기라도 패한다면 KT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상대팀 LG 역시 자력으로 우승을 결정짓기 위해 전력으로 맞선다. NC는 이날 선발 투수로 김태경을 내보낸다. 당초 구창모의 선발 등판 예정이었으나, 전날(30일) KT 위즈전에서 4이닝(무실점)을 던진 탓에 '깜짝 카드' 김태경을 내세우게 됐다. 김태경은 2020년 NC 1차 지명을 받은 오른손 투수다. 올 시즌 총 5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11.70에 그친다.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은 14.21으로 더 좋지 않다. 1군 통산 성적은 29경기에서 3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4.73이다. 다만 LG전에서는 통산 3경기 총 12와 3분의 2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2022년 8월 14일 맞대결에선 5이닝 1피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두기도 했다. 피안타 4개, 볼넷 9개를 각각 기록했다. 홍창기에게 2안타를 비롯해 박해민, 문보경 등 좌타자에게만 안타를 허용했다. 이호준 감독은 "1회부터 불펜 투수가 투입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전사민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중간 투수가 충분히 휴식했다. 평소에는 1이닝씩 맡겼다면 오늘은 이닝 중간에도 바꿀 것이다. 결국 중간 투수들이 얼마나 던져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NC는 이날 김주원(유격수)-최원준(중견수)-박건우(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2루수)-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천재환(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10.01 17:30
프로야구

염경엽 감독 "김태경에 못 이기면 1위 결정전도 받아들여야" [IS 잠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1일 NC 다이노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김태경을 못 이기면 1위 결정전도 받아들여야죠"라고 말했다. LG는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NC와 맞붙는다. LG가 이날 경기에서 이기거나 무승부만 기록해도 2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다만 LG는 최근 7경기서 '패패승패승패패'로 흐름이 좋지 않다.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1'을 만들어 놓고 우승 기회를 계속 놓쳐 오히려 쫓기는 모양새다. 중요한 일전에서 만난 NC는 최근 파죽의 7연승으로 5위까지 올라왔다. NC 역시 5강행 막차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 이날 전력을 쏟아야만 한다. NC는 이날 선발 투수로 김태경을 내보낸다. 당초 구창모의 선발 등판 예정이었으나, 전날(30일) KT 위즈전에서 4이닝(무실점)을 던진 탓에 '깜짝 카드' 김태경을 내세우게 됐다. 김태경은 2020년 NC 1차 지명을 받은 오른손 투수다. 올 시즌 총 5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11.70에 그친다.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은 14.21으로 더 좋지 않다. 1군 통산 성적은 29경기에서 3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4.73이다. 다만 LG전에서는 통산 3경기 총 12와 3분의 2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2022년 8월 14일 맞대결에선 5이닝 1피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두기도 했다. 피안타 4개, 볼넷 9개를 각각 기록했다. 홍창기에게 2안타를 비롯해 박해민, 문보경 등 좌타자에게만 안타를 허용했다. 염경엽 감독은 "김태경에게 못 치면 (결과를) 받아들여야죠"라며 "김태경을 공략하지 못하면 1위 결정전 (개최를) 받아들여야죠"라고 말했다. LG가 이날 NC전에서 패하고, 한화가 1일과 3일 경기에서 승리 시 4일 '1위 결정전'이 열린다. 염 감독은 "그건 상상도 하기 싫다"라고 말했다. LG는 이날 김현수를 4번 타순으로 올리고, 문보경을 7번까지 내렸다. 염 감독은 "문보경이 부담을 갖지 않고 편하게 치라고 타순을 조정했다. 초반에 승기를 잡아야 하는 경기"라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10.01 16:36
프로야구

LG 김현수 4번-문보경 7번 라인업 꺼냈다...신민재도 돌아왔다 [IS 잠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정규시즌 우승이 걸린 최종전에 4번 김현수-7번 문보경 카드를 꺼냈다. 내야수 신민재도 선발 라인업에 돌아왔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지명타자)-문성주(좌익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신민재는 전날 휴식 차원에서 선발 명단에서 빠졌으나 하루 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4경기 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3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던 문보경이 4번에서 7번 타순으로 내려갔다. 대신 김현수가 4번 타자를 맡는다. LG는 이날 경기에서 최소 무승부만 기록해도 한화 이글스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LG는 이날 상대 오른손 선발 김태경을 맞아 좌타자 7명을 배치했다. 깜짝 선발 카드인 김태경은 올 시즌 5차례 등판경기에서 승리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11.70에 그친다. 다만 LG전에서는 통산 3경기 총 12와 3분의 2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2022년 8월 14일 맞대결에선 5이닝 1피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두기도 했다. 피안타 4개, 볼넷 9개를 각각 기록했다. 홍창기에게 2안타를 비롯해 박해민, 문보경 등 좌타자에게만 안타를 허용했다. LG는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를 내세운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10.01 15:52
스포츠일반

[경륜] 역시 최강 임채빈, 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경륜 우승

이변은 없었다. '경륜 황제' 임채빈(25기·SS·수성)이 왕좌를 지켰다. 임채빈은 지난달 28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경륜' 결승전에서 '맞수' 정종진(20기·SS·김포)을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6월 치른 왕중왕전에서 임채빈을 꺾으며 독주 체제에 제동을 걸었던 정종진은 8월 창원 특별경륜에 다시 한번 임채빈의 벽을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임채빈은 지난달 26일 열린 예선에서 김영수(26기·S1·세종)의 선행을 차분히 몰아가면서 노련한 추입으로 1위에 올랐다. 27일 준결승에서도 김우겸(27기·S1·김포)의 선행을 활용하면서 또다시 추입으로 1위에 올랐다. 계산된 경주 운영으로 체력을 아끼며 결승에 진출했다. 정종진도 예선에서 추입, 준결승에서는 과감한 선행으로 결승에 진출하며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결승전에는 임채빈과 정종진 외에도 수성팀 류재열(19기·SS) 손제용(28기·S1) 석혜윤(28기·S1), 김포팀 공태민(24기·S1), 그리고 황승호(19기, SS, 서울 개인)가 출전했다. 수성팀 소속 선수가 4명이나 출전하며 임채빈이 전술적으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였다. 기회 포착과 마크·추입에 강한 황승호는 '다크호스'로 평가받았다. 전문가들은 임채빈이 정종진을 뒤에 붙인 뒤 수성팀 다른 선수들을 앞세우는 작전을 펼칠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초반 자리 잡기는 공태민-정종진-임채빈-류재열-황승호-손제용 석혜윤 순으로 이뤄졌다. 정종진이 예상과 달리 선행을 감행한 것. 이 전략은 임채빈에게 오히려 기회가 됐다. 정종진의 뒤를 철저히 마크하던 임채빈은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여유 있게 역전,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정종진은 다른 선수에게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2착, 임채빈을 줄곧 마크했던 류재열은 3위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임채빈은 "수성팀 선수들이 결승전에 많이 진출해 수적 우위를 가진 것이 이번 우승의 주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동료들과 열심히 준비해 남은 대상경륜과 그랑프리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선발급 결승전에선 부정맥으로 지난 2년 고전했던 오기호(24기·B1·대전 도안)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예선전, 준결승전, 결승전 모두 거침없는 선행 전법으로 1위를 기록했고, 직전 2회 차에서 따낸 6연승까지 더해 총 9연승으로 특별승급에도 성공했다. 선발급 2위는 배준호(24기·B1·수성), 3위는 진성균(10기·B1·창원 의창)이 차지했다.우수급은 배수철(26기·A1·전주)이 정현수(26기·A1·신사)의 선행을 영리하게 활용하며 추입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김태율(28기, A1, 창원 상남), 3위는 정현수였다.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이번에도 이변 없이 임채빈과 정종진이 1위와 2위에 올랐다. 지난해 4월부터 14회 연속 동반 입상하는 진기록을 이어가게 되었다"며 "두 선수의 총 맞대결 전적은 23전 19승 4패로 임채빈이 앞서 있다. 동반 입상한 20회 중에서도 임채빈이 1위 17회, 정종진은 3회 그쳤다. 무게의 추가 점점 더 임채빈 쪽으로 기울고 있다"라고 분석했다.안희수 기자 2025.10.01 11:00
메이저리그

에이스 타릭 스쿠발 14K...DET, 지구 우승 내준 CLE에 일격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만난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1·2위 맞대결에서 우승을 놓쳤던 디트로이스 타이거스가 먼저 웃었다. 디트로이트는 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승제) 1차전에서 2-1으로 승리했다. 2024시즌 AL 사이영상 수상자이자 에이스 타릭 스쿠발이 탈삼진 14개를 잡아내는 '괴력'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디트로이트는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케리 카펜터가 클리블랜드 선발 캐빈 윌리엄스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친 뒤 상대 야수 실책으로 2루를 만들어 기회를 연 뒤 후속 스펜서 토켈슨이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다. 3회까지 등 뒤(2루)에 주자를 두지 않았던 스쿠발은 4회 선두 타자 앙헬 마르티네즈, 호세 라미레즈에게 각각 안타와 볼넷을 내준 뒤 가브리엘 아리아스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8회 2사까지 추가 실점 없이 '탈삼진쇼'를 펼쳤다. 그사이 디트로이트 타선은 7회 초 라일리 그린이 2루타를 치고 웬실 페레즈가 포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만든 기회에서 잭 맥킨스트리가 스퀴즈 번트 작전을 잘 수행하며 득점을 이끌었다. 2-1로 앞선 디트로이트는 스쿠발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윌 베스트가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8월 말까지 지구 1위를 지킨 디트로이트는 9월 주춤하며 이 시기 뜨거운 상승세를 보인 클리블랜드에게 우승을 내줬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만난 클리블랜드에 먼저 일격을 가했다. 지난해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하며 AL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스쿠발은 올 시즌 승운(13승 6패)은 조금 따르지 않았지만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하며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01 08:21
해외축구

‘대박’ 이강인, 야말과 맞붙는다…바르셀로나전 베스트11 전망+2년 만의 UCL 득점포 도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스페인 거함 FC바르셀로나와 맞대결에 선발 출전하리란 전망이 나왔다.PSG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류이스 콤파니스 올림픽 경기장에서 바르셀로나와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을 치른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의 베스트11을 예상했다.매체는 이강인이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하리라 점쳤다. 그와 함께 워렌 자이르에메리, 파비안 루이스가 PSG 중원을 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PSG의 공격 라인에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곤살루 하무스, 이브라힘 음바예가 포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르셀로나는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2선에 마커스 래시포드, 다니 올모, 루니 바르다그지가 자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3선에는 프렌키 더 용과 페드리가 선발 출전할 것으로 봤다.후스코어드는 ‘에이스’ 라민 야말을 부상자 명단에 올려뒀는데, 야말은 지난달 29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2025~26 스페인 라리가 7라운드 홈 경기에서 복귀를 알렸다. PSG전에도 선발 출전할 것이 유력하다.과거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서 뛴 이강인에게 바르셀로나는 매우 익숙한 팀이다. 다만 그동안 이강인이 비교적 약팀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했던 만큼, 기억은 썩 좋지 않다. 이강인은 바르셀로나와 일곱 차례 맞대결에서 단 1승(1무 5패)만 따냈다. 공격포인트도 없었다.팀 내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이강인이 존재감을 드러낼 필요가 있다. 이강인은 올 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리그 5경기, UCL 리그 페이즈 1경기에 나섰으나 공격포인트를 수확하지 못했다. UCL에서도 반등이 필요한 만큼, 이번 바르셀로나전은 그에게 매우 중요하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PSG가 UCL 토너먼트에 오른 뒤부터 자취를 감췄다. 8강부터 결승까지 모두 결장했다. 2023~24 UCL 성적은 9경기(343분 출전) 1골 1도움.이강인이 PSG 입단 후 UCL에서 유일하게 골 맛을 본 건 2023년 10월 AC밀란전이 마지막이다. UCL 2년 침묵을 바르셀로나전에서 깰지가 관전 포인트다.만약 이강인이 예상대로 선발 출전한다면, 페드리-더 용으로 이어지는 세계 최강 중원 라인과 대결도 주목할 만하다.김희웅 기자 2025.10.01 01:27
프로야구

"네 가지 구종 모두 굿" 마침내 '5개월 독주' 폰세 넘어선 앤더슨, '순도'도 높다 [IS 피플]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31·SSG 랜더스)이 올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포효했다. 지난 5개월 동안 탈삼진 부문 1위를 질주한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의 아성을 무너트렸다.앤더슨은 지난달 29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6이닝 1피안타 1실점 쾌투로 시즌 12승째를 따냈다. 최대 관심사였던 삼진은 5개를 추가해 시즌 탈삼진을 245개까지 늘렸다. 이로써 242개인 폰세를 제치고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폰세는 지난 4월 15일 이후 부문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으나 후반기 뒷심을 앞세운 앤더슨이 마침내 판을 뒤집었다. 잔여 시즌 추가 등판 여부(폰세 1일 인천 SSG전 선발 예고)에 따라 타이틀 향방이 다시 한번 바뀔 수 있지만 '잠정 1위'도 허투루 보기 힘든 성적표다. 앤더슨의 탈삼진 본능은 폰세에게 뒤지지 않는다. 올 시즌 폰세가 역대 최소인 23경기 만에 200탈삼진을 달성하자 앤더슨은 최소이닝 200탈삼진으로 맞받아쳤다. 지난 8월 27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서 139이닝 만에 200탈삼진을 돌파, 폰세가 세운 144와 3분의 1이닝을 경신한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9이닝당 탈삼진이 12.84개로 규정이닝을 채운 19명의 선발 투수 중 1위다. 폰세(12.47개) 라일리 톰슨(NC 다이노스·11.29개) 등 내로라하는 'K-머신' 등에 모두 앞선다.앤더슨의 강점은 불같은 강속구다. 29일 롯데전에선 최고 구속이 156㎞/h까지 찍혔다. 앤더슨의 배터리 단짝인 포수 조형우가 "(강속구 투수라 공을 받으면) 손이 정말 아프다"라고 말할 정도. 그런데 빠른 공에만 의존하지 않는 게 앤더슨의 특징이다. 일본 프로야구(NPB)를 거친 KBO리그 2년 차 투수로 완급조절까지 능수능란하다. 제구가 약점도 아니어서 공략하기 더욱 까다롭다.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앤더슨의 경우 네 가지 구종(직구·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이 다 좋다. 이 중에서도 직구 구위가 뛰어난데 제구를 정교하게 하지 않아도 괜찮을 정도"라며 "직구를 (어느 정도) 스트라이크존에만 던져도 타자들이 치기 쉽지 않다. 그만큼 위력적"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01 01:02
프로야구

PS 막차 노리는 NC, 왜 ERA 11.70 '김태경 카드'를 LG전에 꺼냈을까 [IS 포커스]

파죽의 7연승으로 5위에 오른 NC 다이노스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선두 LG 트윈스와의 중요한 일전에 김태경(24)을 선발 투수로 내보낸다. 김태경은 2020년 NC 1차 지명을 받은 오른손 투수다. 올 시즌 총 5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11.70에 그친다.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은 14.21으로 더 좋지 않다. 1군 통산 성적은 29경기에서 3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4.73이다. NC는 지난 30일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9-4로 승리, 파죽의 7연승을 내달렸다. KT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0.0001를 앞서 8월 26일 이후 35일 만에 5위로 올라섰다. NC와 KT 모두 2경기씩 남겨두고 있어 포스트시즌행 막차 티켓의 향방을 예측할 수 없다. NC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자력으로 5강 진출이 가능하다. 1승이 소중하다. 이처럼 중요한 일전에 김태경을 깜짝 투수로 내보낸다. 라일리 톰슨(등록명 라일리)은 지난 26일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나흘 휴식하고 충분히 마운드에 오를 수는 있다. 다만 라일리는 올해 후반기에 총 세 차례 나흘 휴식 마운드에 올랐는데, 이때 평균자책점 5.52로 어려움을 겪었다. 로건 앨런(등록명 로건)은 지난 29일 KIA 타이거즈전에 등판해 7이닝일 책임졌다. 신민혁은 30일 KT전에 선발 등판했고, 같은 날 구창모가 불펜 투수로 나서 4이닝을 투구했다. 김녹원은 올 시즌 LG전 평균자책점이 16.20으로 높다. 마땅한 선택지가 없다. 사령탑의 선택은 김태경이었다. 이호준 NC 감독은 3월 시범경기 때 김태경을 LG전 '히든 카드'로 언급했다. LG에서 3년 간 코치로 지내면서 주축 선수들이 김태경에게 고전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김태경은 통산 LG전에 3차례 나와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총 12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면서 피안타 4개, 볼넷 9개를 내줬지만 단 한 점도 주지 않았다. 홍창기에게 2안타를 비롯해 박해민, 문보경 등 좌타자에게만 안타를 허용했다. 2022년 8월 14일 맞대결에선 5이닝 1피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두기도 했다. 반면 LG는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를 NC전에 내보낸다. 치리노스는 NC전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정규시즌 자력 우승 기회를 날린 LG는 이날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정상 등극을 노린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10.01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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