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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송승기, 1선발 같은 연패 스토퍼...득점권 집중력 칭찬" [IS 승장]

"송승기(23·LG 트윈스)가 1선발처럼 연패를 끊는 좋은 피칭을 해줬다."LG가 2연패를 끊고 다시 1위 탈환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LG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13-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42승 2무 30패를 기록, 1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를 1경기로 유지하며 추격을 이어갔다.앞서 19일 NC다이노스전(0-3 패배), 21일 두산전(5-6 패배) 2연패를 당한 LG는 이날 송승기가 출격해 팀 연패를 끊어냈다. 시즌을 5선발로 출발했던 그는 첫 풀타임 시즌을 성공적으로 소화 중이다. 22일 경기에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송승기는 시즌 8승(4패)을 수확, 평균자책점도 2.57까지 낮췄다. 이로서 그는 원태인(2.59)과 임찬규(2.61)를 넘어 국내 투수 중 이 부문 1위 기록을 차지했다. 송승기의 호투에 더해 타선도 1회부터 폭발했다. LG는 1회 김현수의 선취 1타점 2루타를 시작으로 상대 실책과 구본혁의 밀어내기 볼넷, 이주헌의 1타점 땅볼 등을 모아 넉 점을 먼저 뽑았다. 이어 2회, 3회에도 꾸준히 득점을 추가한 LG는 일찌감치 9-0을 만들면서 두산 선발 최승용을 강판시켰다.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후 "5선발 송승기가 1선발처럼 연패를 끊어주는 좋은 피칭을 해줬다"며 "타선에서는 김현수의 1회 첫 타점이 시작이 되면서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염 감독은 "오늘 전체적으로 득점권에서 집중력을 보여준 타자들 모두 칭찬해주고 싶다. 오랜만에 LG다운 야구로 승리한 것 같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잠실 경기는 총 2만 3750석이 오후 5시 30분 경 매진됐다. LG의 올 시즌 23번째 홈 경기 매진 기록이다. "한 주 동안 선수들 수고 많았다"고 말한 염경엽 감독은 "오늘도 잠실 야구장을 가득 메워주시고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 덕분에 연패를 끊고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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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빅이닝+송승기 완벽투' LG, 두산 13-5로 제압...1위 한화 추격 계속 [IS 잠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13-5로 꺾었다.LG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홈경기를 13-5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42승 2무 30패를 기록, 정규시즌 2위를 지켰다. 같은날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을 치르고 있는 한화 이글스가 승리할 경우 두 팀의 승차는 1경기로 유지된다. 반면 앞서 2경기 연속 1점 차 승리를 거뒀던 두산은 대패로 짧은 연승을 마감하고 시즌 42패(3무 29승)를 당하고 9위에 머물렀다. 스코어만큼 경기 내용도 압도적이었다. LG는 1회 말부터 두산 선발 최승용을 두들겼다. 리드오프 신민재의 안타로 시작한 LG는 김현수가 좌중간 담장을 맞히는 대형 2루타로 선취 타점을 뽑았다. 오스틴 딘의 볼넷으로 주자를 쌓은 LG는 문보경 타석 때 두산 유격수 이유찬의 송구 실책을 틈타 추가점을 뽑았다. 실책으로 최승용이 흔들렸고, LG는 문성주의 안타, 박동원의 볼넷, 구본혁의 밀어내기 사구, 이주헌의 땅볼을 합쳐 두 점을 추가했다.LG 타선의 기세는 결국 최승용을 조기 강판시켰다. LG는 2회에도 김현수의 안타, 오스틴의 2루타로 주자를 쌓았다. 이어 최승용이 폭투로 김현수의 득점을 허용했고, 문보경의 땅볼 때 오스틴이 득점하면서 점수 차는 6점까지 벌어졌다. LG는 3회 말에도 1사 후 3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만들었고, 2연속 볼넷으로 8점째를 만들어 최승용을 내려가게 했다. 최승용은 책임 주자 박신지가 오스틴의 희생플라이로 들어오면서 이날 최종 9실점째를 허용했다. LG는 4회 말 박해민의 적시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채우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타선이 폭발하는 동안 마운드는 송승기가 호투하며 지켜냈다. 경기 전부터 염경엽 LG 감독에게 "요즘 (팀 내) 투수 중 가장 좋다"고 칭찬을 들었던 그는 이날도 공격적 투구로 두산 타자들을 잡아냈다. 양의지, 김재환 등 노련한 두산 타자들을 직구 구위로 눌렀고, 변화구로도 범타를 이끌었다. 5회 초 김민혁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아 무실점은 깨졌으나 100구로 6이닝을 소화, 1실점만 내주고 투구를 마무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57까지 낮춰 같은날 등판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을 제치고 국내 투수 중 1위 자리를 되찾았다.너무 빨리 승기를 내준 두산은 분전했으나 차이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8회 초 정우영을 상대로 3연속 사사구를 얻어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김민혁 타석 때 바뀐 투수 성동현의 폭투로 한 점을 더한 두산은 강승호의 적시타, 이유찬의 2루 땅볼, 조수행의 1루 땅볼로 6점 차까지 쫓았으나 더 이상 추격은 해내지 못했다.LG는 팀 타선이 15안타 8볼넷으로 초반부터 두산을 몰아쳤다. 3안타를 친 구본혁, 박해민을 포함해 총 5명의 타자들이 멀티 히트를 때렸다. 두산은 이유찬이 3안타 1타점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해냈고, 8번 김민혁이 올해 첫 홈런을 때리는 등 1안타 3출루를 기록했으나 LG에 내준 승기를 찾아오기엔 힘이 부족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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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2.57→국내 1위 탈환' 송승기 6이닝 1실점...8승 '예약' [IS 잠실]

송승기(23·LG 트윈스)가 또 한 번 에이스급 호투로 시즌 여덟 번째 승리를 예약했다.송승기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그는 이날 직구 최고 149㎞/h를 찍었고 슬라이더(25구) 체인지업(16구)를 고루 던졌다. 그가 마운드에 내려갈 때까지 팀이 10득점을 지원하면서 시즌 8승(4패) 요건을 넉넉히 갖췄다.언제나처럼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송승기는 1회 초부터 삼자 범퇴로 출발했다. 4구 연속 스트라이크로 상대 테이블 세터를 뜬공과 직선타 처리했고, 양의지를 상대로는 체인지업으로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타선도 일찍부터 터졌다. LG 타선은 1회 말 신민재의 안타와 김현수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이어 연속 사사구와 상대 실책, 적시타와 땅볼을 엮어 넉 점을 앞섰다. 든든한 지원을 받은 송승기는 공격적 투구로 차근차근 이닝을 책임졌다. 2회 초 선두 타자 김재환에게 슬라이더로 1루수 땅볼을 유도한 그는 안타로 제이크 케이브를 내보냈으나 김기연과 임종성에게 모두 강속구로 중견수 뜬공,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3회 초엔 공격적으로 쌓아둔 아웃 카운트 덕에 위기를 피했다. 첫 두 타자를 모두 뜬공으로 처리한 송승기는 2사 후 이유찬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정수빈에게도 볼넷. 주자 두 명을 쌓았지만 남은 아웃 카운트 1개를 차분히 얻었다. 양의지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그는 앞서 땅볼을 유도했던 체인지업으로 이번엔 헛스윙 삼진을 얻어 3회도 막아냈다.4회 1볼넷만 내주고 막았던 송승기는 5회 일격을 맞았다. 10-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마운드에 선 그는 선두 타자 김민혁에게 하이 패스트볼로 승부했는데, 구속이 145.5㎞/h로 조금 느리게 찍혔다. 김민혁이 이를 놓치지 않고 통타, 좌월 홈런으로 연결해 송승기에게 첫 실점을 안겼다. 송승기는 이후에도 흔들렸으나 실점은 없었다. 그는 1사 후 이유찬과 조수행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주자를 쌓았다. 하지만 양의지와 김재환 상대로 도망가지 않고 직구 승부로 연속 뜬공을 끌어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송승기는 이번에도 2사를 빠르게 잡았고, 후속 타자들에게 내야안타와 볼넷을 내줬으나 강승호와 6구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을 기록했다. 이로서 100구를 던진 그는 딱 6이닝을 채우고 등판을 마무리했다.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 중이던 송승기는 이로서 기록을 2.57로 낮추며 같은 팀 선배 임찬규(2.61)을 넘었다. 그는 또 같은 날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실점을 기록, 평균자책점이 2.59가 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도 넘는 국내 투수 1위 자리에 다시 올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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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만 40구 4실점' 최승용, 9실점 강판...LG 강타선에 난타, 수비도 발목 [IS 냉탕]

최승용(24·두산 베어스)이 LG 트윈스 강타선에 난타를 당했다.최승용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와 3분의 1이닝 8피안타 4볼넷 1사구 9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탈삼진은 단 하나도 없었고, 1회부터 4실점을 헌납하면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LG는 1회부터 최승용을 괴롭혔다. 리드오프 신민재는 1회 말 선두 타자로 우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끈질기게 진루를 노린 그는 후속 타자 김현수가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대형 2루타를 때려내자 단숨에 세 베이스를 달려 득점에 성공했다. 김현수의 1타점 2루타는 시작에 불과했다. 오스틴 딘이 흔들리는 최승용에게 볼넷을 얻어 베이스를 채웠다.마운드가 흔들리는데 수비가 이를 돕지 못했다. 최승용은 후속 문보경에게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2루수 강승호가 가볍게 이를 포구해 유격수 이유찬에게 던졌다. 주자를 지워낸 이유찬이 1루로 공을 던졌는데, 여기에서 실책이 발생했다. 공이 뒤로 빠졌고, 3루로 갔던 주자 김현수가 홈까지 밟았다. 0-2.둑이 그대로 무너졌다. 또 수비가 돕지 못했다. 최승용은 문성주에게 7구째 135㎞/h 슬라이더로 좌익수 파울 플라이를 유도했다. 느리고 높이 뜬 뜬공이라 충분히 처리할 수 있었는데, 빨리 뛰지 못한 좌익수 김재환이 처리에 실패했다. 살아난 문성주는 다음 공을 공략해 좌중간 안타를 때렸다. 박동원의 볼넷, 구본혁의 사구로 밀어내기 실점이 이어졌고, 최승용은 이주헌 타서 ㄱ때 3루수 땅볼로 한 점을 더 내줬다. 그리고 다음 타자 박해민을 잡고서야 1회가 마무리됐다. 0-4. 무려 40구나 던진 후였다. 1회만으로 두산과 최승용의 기세는 꺾였다. 최승용은 2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1사 후 김현수의 좌중간 안타, 오스틴의 좌익수 뒤 대형 2루타를 맞아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주자는 모두 득점했다. 김현수는 최승용의 폭투로 득점했고, 오스틴도 문보경의 1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최승용은 결국 3회도 채 채우지 못했다. 그는 3회 말에도 연타를 내줬다. 1사 후 구본혁, 이주헌, 박해민에게 3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후엔 신민재와 김현수의 연속 볼넷. 밀어내기로 여덟번째 실점이 만들어졌다.두산은 결국 최승용을 강판했으나 실점이 끝나지 않았다. LG는 바뀐 투수 박신지를 상대로 오스틴이 희생 플라이로 박해민을 불러들였다. 0-9.최승용의 시즌 평균자책점도 크게 높아졌다. 시즌 5패(4승) 위기에 놓인 최승용은 9실점을 추가하면서 시즌 평균자책점이 3.84에서 4.83으로 1 가까이 높아졌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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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접전 승리' 조성환 감독 대행 "끈질기게, 포기 않는 모습 보여주길" [IS 잠실]

"선수들이 점수에 상관없이 계속 끈질기게 하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두산 베어스가 2경기 연속 위기를 막고 접전에서 승리를 가져갔다.두산은 지난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원정 경기를 6-5로 승리했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돌아온 국내 에이스 곽빈이 등판했으나 4회 말까지 4실점으로 역전을 허락했다. 올 시즌 초까지 모습이라면 그대로 패색이 짙어졌겠지만, 이날은 달랐다. 두산은 5회 초 김동준 타석 때 땅볼로 동점을 되찾았고, 6회 초 내야안타 2개로 2타점을 추가해 역전에 성공했다. 9회 말 LG가 한 점 차로 쫓아오긴 했으나 역전은 없었다. 결국 정규시즌 2위 LG를 상대로 값진 1승을 추가했다. 두산의 접전 승리는 그보다 이틀 전인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때도 있었다. 당시 두산은 1회 말 대거 5실점하고 출발했다. 패색이 짙어졌지만, 타선이 포기하지 않은 끝에 역전에 성공했다. 2회 초 4득점, 3회 초 1득점한 두산은 재역전 허락 후에도 4회와 8회 각각 2득점한 끝에 최종 승자가 됐다. 9-8. 19일 경기 역시 접전 속 승리였다.조성환 두산 감독 대행은 22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이에 대해 "사실 경기 초반 점수를 내주면 분위기가 가라앉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긴 했다. 그래도 앞선 경기들에서 좋은 분위기를 끌고 갔고, 리드를 지켜냈다는 게 팀에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행은 "어제(21일) 경기도 마찬가지다. 상위권 팀들과 경기하다 보면 그들이 왜 상위권에 있는지 보일 때가 많다"며 "어제 LG도 아주 좋은 야구를 하는 걸 내 눈으로 봤다. 또 그 팀을 상대로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따라붙을 수 있었다. 결과도 좋았지만, 밀리지 않았다는 것에서 선수들에게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떠올렸다. 조성환 대행은 "물론 상대 팀들이 야구를 잘해서 상위권에 있긴 하지만, 선수들도 '해볼만 하다'고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선수들이 점수에 상관 없이 계속해서 끈질기게 하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한편 두산은 선발 순서를 조금 바꿔서 로테이션을 소화한다. 본래 22일 경기에서는 17일 등판했던 콜 어빈이 다시 뛰어야 하는데, 이날 어빈 대신 14일 뛰었던 최승용이 마운드에 오른다. 최승용-곽빈-어빈-최민석-잭 로그 순서였으나 우천 순연과 최원준의 콜업 계획에 따라 변동이 생겼다. 1군에 늦게 올라온(3일 콜업) 곽빈은 정상 휴식일을 소화하지만, 최원준의 합류를 고려해 다른 투수들이 추가 휴식일을 소화한다. 최승용, 어빈, 최민석은 이틀 추가 휴식을 소화하고 로그는 로테이션 한 차례 정도를 거른다.조성환 대행은 "주중 3연전은 최원준, 어빈, 최민석으로 계획했다"며 "로그는 다음 주말 등판할 예정이다. 최민석, 어빈 모두 휴식을 이삼일 정도 더 받았고, 최승용도 금요일 등판하려다 오늘 나선다. 늦게 돌아온 곽빈만 본인 순서대로 소화한다. 다음 주는 로그까지 선발이 6명이 나서게 된다"고 설명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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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일 좋다" 특급 5선발에 웃는 염갈량...고민거리 따로 있다 '외국인 원투 펀치' [IS 잠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하늘에서 내려온 에이스에 흐뭇함을 드러냈다. 그런데 정작 고민거리는 에이스가 되길 기대했던 외국인 투수 2명이 됐다.LG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 선발 라인업을 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문성주(우익수)-박동원(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구성했다. 이어 선발 투수로는 송승기(23)를 출격시킨다. 지난해 상무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그는 개막 전 5선발로 낙점돼 1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시작은 5선발이지만, 3개월 사이 기대치가 달라졌다. 그는 매 경기 기대 이상 호투를 시즌 절반 시점까지 이어오는 중이다. 13경기 기준 7승 4패 평균자책점 2.65로 평균자책점 타이틀 주요 경쟁자 중 1명이 됐다. 데뷔 첫 10승 달성은 물론 신인왕 경쟁에서도 유력 후보로 꼽힌다.개막까지만 해도 송승기에게 5선발로서 기대를 보였던 염경엽 감독도 어느덧 기대치가 높아지고, 그만큼 그의 호투에 흐뭇함을 숨기지 않았다. 22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요즘 (팀에서) 제일 좋다"며 "투구에 자신감이 붙었다. 체인지업과 포크볼을 다 가지고 있다. 그날 컨디션에 따라 좋은 걸 쓴다"고 전했다.염경엽 감독은 "결정구가 있으니 타자들도 빨리 공격하게 된다. 타자들이 2스트라이크 노볼이 되기 전 타격하려고 하니 초구를 치고 아웃되는 일이 많다. 자연스럽게 이닝을 소화한다"며 "좋은 투수들의 이닝 소화가 길어지는 이유다. 타자를 공격적으로 만든다. 결정구가 없다면 타자들이 아무 때나 칠 수 있겠지만, (결정구가 있는) 코디 폰세 같은 투수들의 경기를 보면 타자들이 초구부터 공략한다"고 설명했다. 송승기의 합류로 LG 마운드는 올 시즌도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21일 기준 LG는 팀 평균자책점 3.67로 4위에 올라 있다. 다만 고민거리가 있다. 최근 주춤한 외국인 투수들이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3승 3패 평균자책점 4.61에 머무르고, 시즌 초 호투하던 요니 치리노스도 최근 부진하는 일이 잦다. 시즌 성적은 7승 2패 평균자책점 3.29지만, 최근 7경기 중 4실점 이상 기록한 경기가 5차례에 이른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이 5.36에 달한다.염경엽 감독은 "지금 팀 타격 페이스가 안 올라오고 있어 선발이 중요하다. 외국인 투수들이 얼마나 하느냐가 중요한데, 문제가 반대로 (국내 투수들이 아니라) 외국인 투수들이 됐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 염 감독은 "국내 투수들이 잘하고, 외국인 투수들이 헤매고 있다"며 "결국 외국인 투수들이 1, 2선발을 얼마나 잘해주는지가 어느 팀이든 전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염경엽 감독은 "치리노스는 전체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낮게만 활용해도 치기 쉬운 구위는 아니다. 투심 투구가 전체적으로 높은 존에서 형성되면서 가치가 떨어졌다. 최근 안타를 맞은 것들도 투심이 높게 갔기 때문이다. 슬라이더 비중도 갑자기 늘렸다"며 "스트라이크존을 잘라 하단만 활용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투수"라고 설명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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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분 자이언츠'...박재엽 이어 한승현 존재감 뿜뿜→육상부 4번 주자 예고

2025 '화수분 자이언츠' 시리즈는 이어진다. 이번엔 신인 외야수 한승현(19)이다. 롯데는 주축 선수들이 연달아 부상·부진으로 이탈하며 전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였다. 주전 1루수 나승엽이 컨디션 난조로 2군행 지시를 받았고, 팀 내 최고의 스타플레이어이자 주전 우익수 윤동희가 허벅지 부상, 5월 초 손가락 골절상으로 이탈했던 '마황' 황성빈을 대신한 외야수 장두성까지 12일 KT 위즈전에서 견제구에 옆구리를 강타당해 이탈했다. '국내 에이스' 박세웅마저 4연패를 당하는 등 주춤하며 재충전할 시간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꾸준히 새 얼굴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장두성의 공백은 '육상부 3번 투자' 김동혁이 잘 메웠다. 5월 초 대체 선발로 가세해 선발 한 자리를 꿰찬 '우완 파이어볼러' 이민석도 15일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 투구를 해냈다. 18일 리그 1위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 2차전은 사직구장이 요동쳤다. 6년 차 '미완의 좌완' 홍민기가 155㎞/h 강속구를 뿌리며 4이닝 1실점 호투했다. 데뷔 첫 선발로 나선 신인 포수(4라운더) 박재엽은 홍민기의 호투를 이끌었을 뿐 아니라 2회 말 선제 스리런포 포함 4출루를 해냈다. 고승민이 주 포지션(2루수) 소화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대신 선발 출전한 4년 차 내야수 한태양 역시 19일 한화전에서 2루타 포함 멀티출루를 해냈다. 한승현도 기대감을 높인다. 외야진에 연쇄 이탈이 있는 상황에서 대수비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다. 지난 5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우익수 대수비로 나서 9회 초 박수종의 날카로운 오른쪽 직선타를 몸을 날려 처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일 삼성 라이론즈전 7회 초 수비에서는 김지찬이 친 날카로운 타구를 역시 안정감 있게 잡아낸 뒤 히트 앤드 런 작전을 수행하다가 귀루가 늦은 1루 주자 류지혁까지 아웃시키는 더블 플레이를 만들기도 했다.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가 앞서 박병호에게 홈런을 맞고 추격을 허용한 뒤 볼넷까지 내주며 흔들리던 상황에서 투수를 돕는 플레이를 보여준 것. 장충고 출신 한승현은 2025 신인 드래프트 9라운드(전체 84순위)에 롯데 지명을 받았다. 입단 시점에 주목을 받은 선수는 아니지만, 22일 기준으로 신인 야수 중 가장 많은 7경기에 출전하며 '쓰임새'를 인정받았다. 지난 5일 1군 콜업 전까지 퓨처스리그에서 23경기에 나서 타율 0.303(76타수 23안타)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타격 성적을 남겼고, 데뷔전(5일 키움전)에서 볼넷 출루에 이어 좋은 수비까지 보여준 뒤 이튿날(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첫 선발 출전 기회까지 얻었다. 한승현은 아직 1군 4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 대수비·대주자 요원으로 나선 탓에 타석 기회가 많지 않았다. 발이 빠른 선수지만 아직 도루도 시도하지 못했다. 지난해 주전 중견수를 맡은 황성빈, 그의 자리를 대신한 장두성, 그 장두성이 폐 타박으로 이탈한 뒤 가운데 외야를 지킨 김동혁 모두 교체 출전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준 선수들이다. 장두성은 10라운드지만, 꾸준히 성장해 외야 백업 1옵션 자리를 꿰찼다. 한승현도 보여줄 게 많은 선수다. 롯데는 빅터 레이예스와 윤동희가 코너 외야 한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가운데 외야는 비슷한 유형 선수 4명이 경합한다. 황성빈이 가장 보여준 게 많지만, 그보다 더 젊은 외야수들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어 역대급 자리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2 14:16
메이저리그

'1조원 몸값 한다' 4안타 멀티 홈런 폭발...메츠, 7연패를 7홈런으로 끊었다

뉴욕 메츠가 지리했던 7연패를 끊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후안 소토(27)가 선봉에 섰다.메츠는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를 11-4로 크게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필라델피아에 1위를 내줬던 메츠는 시즌 46승 31패를 기록, 필라델피아와 시즌 성적을 나란히 했다. 상대 전적에서 우세로 순위는 다시 지구 단독 1위가 됐다.메츠는 이날 경기 전까지 긴 연패의 늪에 빠져 있었다. 올 시즌 투수진의 호투 속에 지구 단독 1위를 질주하던 메츠는 지난 1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패배를 시작으로 21일 필라델피아전까지 7경기를 내리 졌다. 넉넉하던 승차가 모두 지워졌고 결국 필라델피아에 역전까지 허락했다. 답답했던 흐름을 타선이 깼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인 후안 소토를 중심으로 타선이 무려 홈런 7개를 쏘아 올려 7연패를 끊었다. 소토는 이날 5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단타를 기록하고 출발한 소토는 메츠의 폭발이 시작된 3회 초 손맛을 봤다.메츠는 1-3으로 끌려가던 3회 초 선두 타자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중월 홈런을 쏘아 올려 포문을 열었다. 린도어는 필라델피아 선발 믹 아벨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156.3㎞/h 직구를 통타해 담장을 넘겼다. 이어 브랜든 니모도 아벨의 6구째 몸쪽으로 떨어지는 커브를 당겨서 우월 동점 솔로포로 연결했다. 분위기가 넘어간 상황에서 소토도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7구째 높이 들어온 155.5㎞/h를 기다렸다는 듯 당겨 역전 우월포로 만들었다. 소토는 다음 타석에서도 폭발을 이어갔다. 5회 초 2사 상황에서 세 번째 타자로 들어선 그는 필라델피아 구원 투수 조 로스와도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스트라이크존 좌우에 번갈아가면서 공을 던졌던 로스는 던질 곳이 없어지자 7구째 슬라이더가 높은 존에 몰렸고, 소토가 다시 이를 당겨 우중월 홈런으로 만들었다.6회 초 린도어의 2타점 2루타로 7-4를 만든 메츠는 경기 후반 쐐기포를 더했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제러드 영이 8회 초, 우중월 솔로포를 추가했다. 이어 브렛 베이티의 볼넷, 타이론 테일러의 안타, 니모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 기회 때 '또' 소토가 터졌다. 소토는 간결히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이날 팀의 두 자리 수 득점을 완성했다. 메츠는 9회 초 프란시스코 알바레스의 자축하는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11-4를 만들며 7연패를 끊는 대승을 완성했다. 메츠로서는 소토에게 기대했던 모습이 유감 없이 발휘된 경기였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던 소토는 겨울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메츠와 15년 7억 6500만 달러(약 1조 500억원)와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종전에 세운 역대 최대 규모 계약 기록(10년 7억 달러)를 넘어선 숫자였다. 그만큼 기대를 모았지만, 시즌 초 다소 부진했다. 5월까지 그는 타율 0.231 출루율 0.357 장타율 0.413에 그치며 부진했다. 타구 질이나 선구안은 정상급이었지만, 결과가 좀처럼 나오질 않았다.그랬던 소토가 6월 들어선 최고의 모습을 되찾는 중이다. 6월 소토는 타율 0.338 출루율 0.500 장타율 0.708로 성적을 끌어올린 상태. 시즌 성적도 타율 0.256 출루율 0.393, OPS(출루율+장타율) 0.877로 4할 출루율, 5할 장타율, OPS 0.9 이상을 모두 채우기 직전이다.자신의 부진과 함께 팀 연패도 끊어냈기에 의미가 크다. 소토는 22일 경기 승리 후 "과거에 있던 일(7연패)는 이미 과거다. 우리는 그저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나왔다. 지나간 일은 잊어버리면 된다"고 남은 시즌 분투를 다짐했다.소토와 함께 22일 경기에서 홈런을 치기 전까지 18타수 무안타에 빠졌던 린도어도 남은 시즌 분전을 예고했다. 린도어 역시 2021년 10년 3억 4100만 달러(4684억원)에 메츠와 연장 계약을 맺은 고연봉 선수다. 린도어는 "우리는 지금 해온 것보다 더 잘해야 한다. 특히 나는 그렇다"며 "이제 내가 팀을 돕기 위해 뭔가 해내야 할 때"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2 12:43
프로야구

선두 한화 쫓고 3위 롯데 추격받는 LG, '일요일의 남자' 또 연패 스토퍼로 나서나

LG 트윈스 5선발 송승기(23)는 최근 '일요일의 남자'다. 최근 5차례 등판 중 4번이나 일요일에 등판해서다. 송승기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1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했던 그는 지난 20일 우천 순연으로 2주 연속 일요일에 등판하게 됐다. 송승기의 올해 일요일 등판 성적은 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00이다. 송승기는 일요일인 지난달 2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지난 8일(일요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은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스윕패 위기를 막았다. 일주일 전에 등판한 15일 한화전은 4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고개를 떨궜다. 4회 초까지 4-0 리드를 이끌었지만, 4회 말 갑작스럽게 연속 출루를 허용했고 야수진 실책 2개가 겹치면서 마운드를 일찍 내려왔다. 특히 송승기의 어깨가 무겁다. LG는 지난 21일 두산전 5-6 패배로 최근 2연패에 빠졌다. 선두 한화와 승차는 1경기. 3위 롯데 자이언츠에 1경기 차 바짝 추격을 당했다. 22일 경기 결과에 따라 공동 1위로 올라설 수도, 또 공동 2위를 내려앉을 수도 있다. 송승기는 올 시즌 13경기에서 7승 4패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하고 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 5선발을 넘어 에이스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투수를 포함한 상대 에이스와 승부에서 몇 번이나 웃었다. 올 시즌 등판에서 팀의 2연패와 3연패를 각각 2회, 1회씩 끊었다. 올해 두산전에는 두 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이날 송승기와 맞대결을 펼치는 두산 선발 투수는 최승용이다. 같은 좌완인 최승용은 올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3.84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치고 있다. 올 시즌 LG전에는 4월 13일에 한 차례 등판해 4와 3분의 2인이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이형석 기자 2025.06.22 12:33
프로야구

"전반기는 이 전력으로" 5연승 KIA, 부상 복귀 포커스는 '후반기'…"도영이는 조금 늦을 거 같다"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KIA 타이거즈의 잔여 전반기 일정 키워드는 '버티기'가 될 전망이다. 부상자가 복귀해 완전체 전력을 꾸리기까진 아직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이범호 KIA 감독은 20일 인천 SSG 랜더스전이 우천으로 순연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부상자 중 가장 빠르게 복귀할 수 있는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부상 선수들의 복귀 시점은) 올스타전 이후로 다 맞춰놨다"며 "전반기는 이 전력으로 해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KBO리그 전반기 일정은 다음 달 10일 마무리된다. 엿새 동안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을 가진 뒤 17일 KIA는 NC 다이노스와의 홈 4연전으로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KIA는 현재 김도영(햄스트링) 김선빈·나성범(이상 종아리) 이의리(팔꿈치) 황동하(허리) 등 주요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재활 치료 중이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 여부에 따라 순위 경쟁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 하지만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게 이범호 감독의 판단이다. 이 감독은 "7월 초쯤 (부상 선수들의 각자) 스케줄대로 움직일 건데 확실하게 누가 먼저 돌아온다고 하는 건 힘들지 않을까 한다"며 "올스타 브레이크가 지나면 한 명씩 돌아오지 않을까. 아무래도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다친 도영이가 조금 늦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리그 최우수선수(MVP)인 김도영은 지난달 27일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했다.다만 선발 자원인 이의리의 복귀가 임박했다는 건 희소식이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내측측부인대 재건술 및 뼛조각 제거)을 받은 이의리는 지난 15일 2군 구장인 함평 기아 챌린저스 필드에서 라이브 피칭(45구)을 소화했다.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던질 수 있는 구종을 모두 테스트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구단 관계자는 "특이 사항은 없었다. 구속은 따로 체크하지 않았다"며 "향후 스케줄은 코칭스태프 미팅을 통해 결정될 거 같다"라고 밝혔다. 이범호 감독은 "(이)의리는 이제 던지는 걸 들어갔으니까 (투구 수를 늘리는 목적으로) 퓨처스(2군)리그를 소화하면 (엔트리에) 들어올 수 있으니까 올스타 브레이크 언저리에 돌아오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시즌 초반 부상 악재가 연이어 터졌다. 투타 핵심 전력이 반복 이탈하면서 진땀 뺐다. 하지만 최근 백업 선수들의 활약이 맞물리면서 분위기를 전환했다. 9위까지 처졌던 팀 순위를 4위(37승 1무 33패, 승률 0.529)까지 끌어올린 상황. 21일 SSG전에선 시즌 6연승에 도전한다.시즌 일정의 절반가량을 소화한 이범호 감독은 "작년에는 왜 이렇게 시간이 안 가지, 반이나 남았네? 이랬는데 지금은 (선두 그룹을) 따라가는 입장이니까 73경기를 하면 시즌이 끝나네, 그러면 몇 승을 어떻게 해야지, 이런 생각이 든다. 한 경기씩 줄어가니까 이게 부담"이라며 "작년보다 올해 시간이 훨씬 빨리 가는 거 같다. 잘 버티고 있으면 7~8월에 어떻게 가야 할지 고민하기도 하는데 하루가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하다"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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