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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4월 결혼’ 김종민, 11살 연하♥ 신부에게 프로포즈 완료… “레슨까지 받아” (‘미우새’)

2일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지난 ‘혼수 쟁탈전’ 게임에서 당첨된 냉장고 선물 약속을 지키기 위해, 김종국이 김종민, 김준호와 함께 전자 상가를 찾은 현장이 공개된다.이날, ‘혼수 쟁탈전’ 공약대로 냉장고 2대를 김종국이 선물하는 날임이 밝혀지자 스튜디오에서는 “저렴한 모델도 잇겠지만, 비싼 건 한도 없이 비쌀 것”이라며 ‘짠돌이’ 김종국이 과연 어떤 냉장고를 선물로 고를지에 관심이 집중됐다.냉장고 쇼핑에 앞서, 김종민은 최근에 예비 신부에게 프러포즈했다고 처음으로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인에게 레슨까지 받아 가며 치밀하게 프러포즈를 계획해 결국 예비 신부를 감동으로 울게 했다는 김종민은 그날의 생생한 사진까지 최초 공개했다. 과연 예비 신랑 김종민이 정성껏 준비한 프러포즈는 어떤 모습일지, 관심이 집중된다.지난 모임에서 ‘미우새’ 아들들 폭로 때문에 재방료 수입 존재를 들킨 김종민은 그 후 몇 달 치 통장 내역을 예비 신부에게 전부 털린 사연을 공개하며 뒷이야기를 밝혔다. 김지민에게 경제권을 넘겼다는 김준호는 “앞으로 버는 돈까지 전부 주는 대신, 나의 ‘이것’ 만큼은 건들지 말아 달라”라고 선언했다 밝혔는데, 과연 김준호가 끝까지 사수한 ‘이것’은 무엇일지, 방송을 통해 밝혀진다.“진짜 냉장고를 사주는 거냐”라며 쉽게 믿지 못하는 김종민과 김준호에게 김종국은 “만나는 사람마다 ‘냉장고 사줬냐’라고 묻는다. 전 국민이 봤는데 어떻게 해”라며 냉장고를 선물할 수밖에 없는 속 사정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으로 냉장고 쇼핑에 나선 세 사람은 100만 원대부터 최고 2000만 원대까지 천차만별인 냉장고 가격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해맑게 모델을 고르는 예비 신랑 김종민과, 예상치 못한 높은 가격에 당황한 김종국의 모습에 과연 어떤 냉장고가 최종 선택되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짠남자’ 김종국이 눈물을 삼키며 지킨 ‘냉장고 선물’ 공약 이행기는 2일 오후 8시 55분,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02 11:54
해외축구

손흥민 뮌헨행? “어차피 SON 팔아도 돈 못 벌어” 英 충격 전망…도대체 왜?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해도 큰 금액을 거머쥘 수 없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 이유로 기량 하락과 나이를 지적했다.영국 매체 팀 토크는 1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주장(손흥민)은 1월에 계약 1년을 더 연장했지만, 더 이상 예전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숨길 수 없다”면서 “32세의 손흥민은 더 이상 빠른 속도를 보여주지 못하고, 마무리 능력도 이전만 못 하다. 하지만 여전히 그를 붙잡아둘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매체는 손흥민의 실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지만, 동행은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이유가 있다. 팀 토크는 “손흥민은 7월에 33세가 되고, 전반적으로 기량이 하락하는 추세에 있다. 따라서 이번 여름에 그를 팔아도 큰 금액을 회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해 이적료를 손에 넣으려면 2024~25시즌이 끝난 뒤 열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격표를 붙여야 한다. 만약 계약 기간을 늘리지 않고 2025~26시즌까지 동행한 뒤 손흥민이 이적한다면, 토트넘은 이적료를 한 푼도 얻을 수 없다.다만 어느덧 30대 중반을 향해 가는 손흥민이기에 시장 가치는 점점 떨어진다는 게 매체의 지적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손흥민을 통한 이적 수익은 점점 작아질 거란 견해다. 물론 올 시즌을 마친 뒤, 당장 손흥민을 다른 팀에 보낸다 해도 큰 이익을 얻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2015년 8월부터 줄곧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은 최근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인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이 올여름 손흥민을 품기 위해 거액의 이적료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도 쏟아졌다.실제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지난달 28일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되는 토트넘의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다”며 스페인 피차헤스를 인용 보도했다.물론 공신력을 논하기 어렵지만, 지갑 사정이 넉넉한 팀들이 손흥민에게 관심이 크다는 보도가 잇따른다. 하지만 팀 토크는 결과적으로 토트넘이 손흥민을 품고 가는 게 좋은 선택이라고 봤다.매체는 “손흥민은 여전히 탈의실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계속 지휘봉을 쥔다면, 로테이션 멤버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손흥민은 계획대로 경기가 펼쳐지지 않으면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앞으로 경기장 내에서 더 나은 리더십이 필요하므로 주장직을 내려놓아야 할 것”이라고 충격적인 주장을 펼쳤다. 토트넘 팬들에게도 손흥민의 거취는 초미의 관심사다.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지난달 28일 텔레그래프의 보도를 전했다. 앞서 텔레그래프는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의 은퇴까지 책임지길 원하지만, 오히려 손흥민 측에서 재계약을 주저하고 있다고 전했다.뼛속까지 ‘스퍼스맨’인 손흥민은 그동안 한결같이 토트넘 사랑을 드러냈다. 하지만 손흥민의 커리어가 말미로 향하는 만큼, 그의 선택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03.02 05:25
스타

옥택연, 서울 팬미팅 성황리 개최... 2025년 활발한 행보

배우 옥택연이 서울 단독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옥택연은 지난 15~16일 ‘스위티 옥캣‘s 해피 발렌타인데이’ 팬미팅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2013년부터 자신이 디자인한 캐릭터 옥캣과 함께 크리스마스 이벤트 형식으로 팬미팅을 진행해온 옥택연은 올해는 ‘밸런타인데이 애프터파티’ 콘셉트로 팬미팅을 진행해 특별함을 더했다. 뜨거운 환호 속 ’드림하이‘ OST ‘마이 발렌타인‘을 부르며 팬미팅의 포문을 연 옥택연은 변함없이 자신을 기다려 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옥택연은 4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팬미팅에 MC 없이 직접 진행자로 나서며 매끄러운 진행 실력으로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what's in my T box' 코너를 통해 'K드라마 페스티벌'부터 미국 '골드갈라', '그랑메종파리'와 '소울메이트',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의 비하인드 토크로 친근한 매력을 발산한 것은 물론, 'TMI 택문택답' 코너에서는 팬들이 그동안 궁금해했던 것들을 성심성의껏 대답해 주며 팬들과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직접 작사, 작곡한 신곡 '할까 말까'의 무대를 최초로 선보이며 팬미팅 현장을 뜨겁게 달군 옥택연은 돌림판을 돌려 해당되는 최신 밈과 댄스 챌린지에 도전하는 코너에서는 'Emergency' '삐끼삐끼' '마루는 강쥐' 및 '위플래시'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등 SNS에서 화제를 모은 챌린지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열렬한 환호를 이끌어냈다. ‘기쁘다 옥캣오셨네’ 코너를 통해 객석을 자유롭게 오가며 팬들에게 선물과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주는 특급 팬 서비스로 감동을 선사한 옥택연은 "25년 새해의 시작을 여러분들과 함께해서 너무나 기쁘다. 늘 큰 힘이 되어주시고, 제가 활동하는 데 있어 원동력이 되어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틀 동안 힘이 많이 났고, 저와 함께했던 시간이 모쪼록 여러분들에게도 행복하고 좋은 시간이었기를 바란다. 25년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하게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고, 저도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팬들에게 진심을 담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뒤이어 ‘샴페인’, ‘야리타쿠나이’, ‘톡 톡 톡‘, ’파이어플레이스’, ‘매직’, ‘점프’까지 다양한 무대 퍼포먼스를 잇달아 선보이며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옥택연은 공연이 끝난 뒤 퇴장하는 팬들을 직접 배웅하며 깜짝 선물을 나눠주는 특급 팬 서비스로 큰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서울 단독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오는 3월 8일 일본 팬미팅을 준비하고 있는 옥택연은 KBS2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로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27 18:33
경제일반

신세계, 강남점 슈퍼마켓 새 단장...서울 백화점 중 최대 규모

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 식품관 내 슈퍼마켓을 '신세계 마켓'이라는 이름으로 새 단장했다고 27일 밝혔다.지난해 개관한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와 미식·쇼핑·예술이 어우러진 고품격 공간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 이은 강남점 식품관 프로젝트의 세 번째 단계다.신세계 강남점 슈퍼마켓 재단장은 2009년 이후 16년 만으로, 서울권 백화점 가운데 가장 넓은 1980㎡(약 600평) 규모를 갖췄다.강남점 지하 1층에 자리한 신세계 마켓은 신선식품 매장과 프리미엄 가정식 전문관, 그로서리(식료품) 매장 등 세구역으로 나뉜다.신선식품 매장에선 계약 재배나 지정 산지를 통한 기획 상품과 자체 브랜드(PL) 상품을 대폭 강화했다. 신세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상품을 구비해 차별화를 꾀했다.기존 반찬 코너의 면적을 70% 넓혀 재단장한 가정식 전문관은 밑반찬 중심에서 벗어나 손님 접대용 일품요리, 선물용 반찬, 당뇨 환자식 등과 같은 관리 식단까지 구색을 확대했다.다양하고 세분화한 수요를 반영해 고객의 집밥 고민을 덜어준다는 취지다.기존보다 면적을 2배로 확장한 그로서리 매장에선 미식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최고급 식재료를 선보인다. 세계 3대 진미(眞美)로 꼽히는 생트러플과 캐비아, 푸아그라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대표적으로 이탈리아 명품 트러플(송로버섯) 브랜드 '타르투플랑게', 프랑스 최초의 캐비아 브랜드 '프루니에'가 입점했다.이밖에 세분화한 입맛과 식단 수요를 채워주는 맞춤형 서비스를 다수 도입했다. 양곡 코너에서 운영하는 쌀 방앗간에선 쌀가루를 빻아 떡을 만드는 제병 서비스를, 신세계 한식연구소 '발효:곳간' 매장에선 국내 최초로 육수팩 제조 서비스를 각각 선보인다.신세계 마켓 내 원하는 상품을 골라 선물 세트를 구성할 수 있게 돕는 '기프트 컨시어지'도 있다.블랙 다이아몬드 이상 VIP 고객에게는 결제한 상품을 쇼핑이 끝날 때까지 냉장·냉동 보관해주고 발렛(대리주차) 라운지까지 짐을 들어주는 포터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강남점 식품관에선 오는 28일부터 국내외 유명 식음료(F&B) 매장도 접할 수 있다.프랑스 파리 최대 베이커리인 '보앤미' 국내 1호점이 문을 열고 미국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인텔리젠시아 커피'와 '오설록'도 들어선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신세계 마켓에 이어 올해 하반기 델리·건강식품 매장을 새로 단장해 축구장 3개 크기인 약 2만㎡(6천여평)의 국내 최대 식품관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김선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장(부사장)은 "강남점 식품관은 백화점 프리미엄 식품관의 새 기준이 될 것"이라며 "식품에서도 강남 상권의 프리미엄 수요와 글로벌 백화점의 위상에 부응하는 초격차 경쟁력을 확고하게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2.27 14:03
예능

‘4월 결혼’ 김종민 “예비신부, 사랑 알게 해줘”…프러포즈 준비 (‘신랑수업’)

‘신랑수업’ 김종민이 4월 결혼을 앞둔 가운데, 프러포즈를 준비하며 예비신부를 향한 진실한 마음을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19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51회에서는 ‘4월의 신랑’ 김종민이 11세 연하의 여자친구 ‘히융’이와의 결혼을 앞두고 코요태 멤버 빽가를 만나 결혼 준비를 하는 바쁜 하루가 펼쳐졌다. 또한 ‘연애부장’ 심진화는 남편 김원효의 기획 하에 친정어머니의 ‘깜짝’ 칠순 잔치를 열어 진한 가족애를 느끼게 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7%(유료방송가구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신랑수업’ 관련 뉴스와 영상이 각종 포털사이트를 점령하면서 안방의 열띤 관심을 반영했다.김종민은 4월 결혼식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 뷰티숍을 찾아갔다. 얼굴 및 체형 관리를 받기 위해 ‘체크리스트’부터 작성한 그는 자신의 고민 부위에 대해 “거북목, 굽은 등, 그리고 얼굴이 특히 고민이다. 신부가 나이가 어리다보니까 제가 많이 나이 들어 보일까 봐”라고 털어놨다. 이에 관리사는 ‘발’로 하는 특별 마사지를 해줬고, 관리 후 김종민은 확연히 달라진 턱선을 드러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만족스런 미소와 함께 뷰티숍을 나선 그는 이후 한 예물숍으로 향했다. 예물숍에 미리 도착해 있던 빽가는 김종민의 프러포즈 반지를 같이 골라주는 의리를 발휘했다. 김종민은 “(김)준호 형도 2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김지민에게) 선물했다. 요즘은 그만큼 프러포즈가 중요한 것 같다”며 3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부터 껴봤다. 하지만 수천만원에 달하는 반지 액수에 놀라 한숨을 내쉬었다.그러던 중 빽가는 “혹시 결혼반지에 새기고 싶은 문구가 있는지?”라고 물었고, 김종민은 “사랑을 알게 해 준 사람”이라고 로맨틱하게 답했다. 이후로도 다양한 반지를 봤지만 김종민은 구입을 망설였다. 그는 “사실 한 번이니까 최대한 좋은 걸 해주고 싶었지만 눈물을 머금고…”라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심진화는 “저는 프러포즈를 제가 했다. 리무진을 빌려서 (김원효를) 찾아갔다. 그 당시엔 저희 둘 다 돈이 없어서 반지 2개에 40만원대인 백금 반지를 맞춰 선물했다”고 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복잡한 마음을 안고 예물숍을 나온 김종민은 이후 빽가와 함께 한 경제 전문가를 찾아갔다. 경제 전문가 앞에서 그는 “제가 경제 개념이 거의 없는 편이다”라고 이실직고 했다. 이어 수많은 사기 경험을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스튜디오 멘토군단’은 “빽가와 동업한 적도 있는지?”라며 걱정스레 물었는데, 김종민은 “빽가도 사기를 당했다. 저희 둘은 절대 동업을 안 한다. 한때 ‘코요태는 ‘열린 지갑’이라는 말도 있었다”고 고백해 웃픔을 자아냈다.경제전문가는 결혼 준비 때 살펴야 할 예식, 혼수, 예물, 신혼집 등에 대해서도 핵심 포인트를 짚어줬다. 이어 “신혼집은 구했는지?”라고 물었는데, 김종민은 “제가 살고 있는 전셋집이 내년에 계약이 끝난다. 우선은 전셋집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려 한다”고 답했다. 이에 경제 전문가는 치안, 교육, 교통 등을 염두에 둔 ‘임장 데이트’를 추천했고, “결혼 후 돈 관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라고도 물었다. 김종민은 “(예비신부와) 저축 통장 하나, 지출 통장 하나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전문가는 “부부의 돈 관리 방법으로는 상호오픈형, 일방오픈형, 일부비밀형, 완전비밀형이 있다. 하지만 부부끼리는 솔직한 게 좋다”고 ‘상호오픈형’을 추천했다. 그러나 김종민은 “일부비밀형이 괜찮은 것 같다. 장모님을 위한 이벤트나 선물을 해야 할 수도 있지 않나?”라고 비자금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경제전문가는 “그것도 아내와 상의하되, 자기 용돈에서 아껴서 해주면 어떨까?”라고 대안을 제시해 김종민에게 큰 깨달음을 안겼다.김종민의 ‘결혼 준비 대작전’이 끝나자, 이번에는 심진화가 남편의 기획 하에 어머니 몰래 ‘칠순 잔치’를 여는 현장이 펼쳐졌다. 이날 심진화-김원효, 그리고 심진화의 어머니는 한복을 입고 아침부터 열심히 명절 음식을 만들었다. ‘멘토군단’이 “무슨 날인가?”라며 고개를 갸웃하자, 심진화는 “저희 어머니가 곧 칠순이신데, 잔치가 싫다고 하셨다. 그래서 명절 준비를 하는 것처럼 말해놓은 뒤, ‘깜짝’ 칠순 잔치를 열기로 했다. 어머니는 아예 모르신다”고 설명했다. 잠시 후, 소유진이 집을 방문했고, 소유진은 “어머니가 올라오셨다고 해서 음식을 좀 만들어왔다. 백종원 레시피로 만든 것”이라며 손수 만든 갈비찜과 잡채를 전달했다. 또한 소유진은 백종원표 특제 쌈장도 건네면서 “우리 남편도 진화네는 가족이라고 한다”고, 각별한 친분을 과시했다. 뒤이어 김기욱, 김신영 등 ‘찐친’들도 양손 가득 선물을 들고 찾아왔다. 어머니와 정겹게 인사를 나눈 이들은 각자 준비한 음식들을 식탁에 올려 푸짐한 식사를 즐겼다. 식사 중 김원효는 “신영이랑 기욱이는 우리 아버님을 뵈었나?”라고, 결혼식을 하기 4년 전 세상을 떠나 한 번도 뵙지 못한 장인 이야기를 꺼냈다. 김신영은 “뵈었지”라며 딸을 위해 ‘푸드트럭 이벤트’를 했던 심진화 부친의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이에 심진화는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쏟았다.식사를 마친 심진화와 김원효는 어머니에게 “잠시 쉬시라”고 한 뒤, 재빨리 잔칫상을 세팅했다. 잔칫상이 차려지자, 김원효는 장모를 업고 내려왔다. 이후 김신영의 진행으로 깜짝 선물 증정식과 퀴즈쇼가 펼쳐져 웃음을 안겼다. 잔치가 끝나갈 무렵, 김원효는 장인의 생전 사진을 묶어 만든 영상을 틀었고, 장인의 목소리까지 직접 연기해 ‘칠순 아내에게 보내는 남편의 편지’를 낭독했다. 사위의 정성 가득한 이벤트에 현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여기에 김원효는 장인의 사진을 합성한 네 식구의 가족사진을 액자로 만들어 선물했다. 장모는 “너무 고맙다”며 사위를 꼭 끌어안아줬다. 뒤이어 지역 가수로 활동 중인 심진화의 이모가 깜짝 등장해 축하 공연을 선보이며 고희연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20 07:25
영화

단순 수출 NO…판권 판매 넘어 창작자까지 [인니로 가는 K]②

인도네시아 내 K무비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한국 영화산업의 현지 진출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다. 단순 판권 수출부터 국내 창작자들이 로컬 영화를 만드는 등 형태가 천차만별이다. 현지 시장의 질적, 양적 팽창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투자배급사 NEW 계열사 콘텐츠판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5일 인도네시아에서 영화 ‘7번방의 두 번째 선물’이 개봉했다. ‘7번방의 두 번째 선물’은 한국 영화 ‘7번방의 선물’의 리메이크 속편으로, 해외에서 리메이크판 속편이 제작된 건 처음이다.앞서 NEW는 지난 2020년 인도네시아 팔콘픽쳐스에 ‘7번방의 선물’ 판권을 판매했다. 영화는 2022년 리메이크 버전으로 현지에서 개봉했고 585만명이 관람해 총 1480만달러(약 213억원)의 수익을 달성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이에 한국에서도 만들어지지 않은 속편이 제작됐고, 속편 역시 19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일찍이 인도네시아 시장을 눈여겨 본 CJ ENM의 경우 아예 현지로 들어갔다. 2013년 ‘늑대소년’ 배급으로 인도네시아 영화 시장에 진출한 CJ ENM은 현지 경험치를 쌓으며 제작·투자로 활동 반경을 넓혀갔다. CJ ENM이 지금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제작·투자한 현지 영화는 ‘임페티고어’ 등 총 12편이다.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특히 엔데믹 이후 선보인 ‘질랑꿍 산데칼라’(2022)는 그해 현지 박스오피스 10위에 안착하며 인도네시아 영화 시장 부흥에 일조했다.‘기생충’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는 2023년 12월 현지 영화 ‘카르타: 13번의 폭탄테러’에 이어 지난해 6월 ‘레스파티’를 제작, 개봉했다. 지금도 2편의 작품을 촬영 중으로, 계속해서 제작 편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코어 EP(Executive producer, 제작책임자)로 작품에 참여한 바른손이앤에이 최윤희 대표는 “예전에는 호러, 종교 등 잘되는 장르가 한정돼 있었다면, 최근 몇 년 사이 그 경계가 허물어졌다. 확실히 풀이 넓어졌다”며 “현지 필름 메이커들 역량도 굉장히 높아졌고, 관객들도 다양한 영화를 찾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최근에는 한 단계 더 나아가 한국 제작사와 크리에이터들이 함께 인도네시아 현지 작품을 만드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기획은 물론, 각본과 촬영, 편집까지 모두 한국 창작자들이 맡는 방식이다. 일례로 제이앤씨미디어그룹은 지난해 한국 작가, 감독과 인도네시아 영화를 제작했다. 현재 후반 작업 단계로 연내 인도네시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인도네시아 영화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기반한다. 미디어파트너스아시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영화산업 규모는 82억달러(약 11조 8129억원, 2023년 기준)다. 이는 전 세계 17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202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도 7.3%로 예측됐다. 한국과 달리 영화산업의 펜데믹 회복세도 굉장히 빠르다. 실제 지난해 인도네시아 연간 관객수는 코로나19 이전(2019년, 1억 5200만명) 대비 약 78% 회복한 1억 2000만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448만명)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2578%에 달한다. 흥행작은 더 많이 탄생했다. 통상적으로 인도네시아에서는 100만명을 작품 성공의 기준으로 보는데, 보통 1년에 10편 가량의 100만 영화가 나온다. 하지만 2023년에는 20편, 지난해에는 21편이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여기에 1000만 언저리 작품들도 하나둘 나오고 있다.김현우 CJ ENM 해외기획제작 총괄 프로듀서는 “인도네시아는 2022년 이후 팬데믹 이전 규모로 회복한 상황”이라며 “아시아 유망 성장 시장의 하나로, 스크린수·개봉편수 모두 지속 성장 중이다. 특히 로컬영화 중심 흥행 가능성이 높고 소셜 미디어 파급력이 높은 젊은 인구 중심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다. 로컬영화 시장 점유율도 60% 이상으로 매우 높다”고 짚었다.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 공략이 가능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실제 CJ ENM은 2017년 신진 크리에이터인 조코 안와르 감독과 ‘사탄의 숭배자’(2017)를 제작했다. ‘사탄의 숭배자’는 그해 인도네시아 영화 흥행 5위에 올랐고, CJ ENM은 최근 이 작품을 미국 리메이크로 연결시켰다. 바른손이앤에이 역시 현지 흥행에 힘입어 ‘레스파티’를 타 국가에 세일즈, 성공을 거뒀다. 최윤희 대표는 “전과 달리 요즘 현지 필름 메이커들은 해외 시장 니즈가 있다. (국내 영화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로 해외 배급까지 적극적으로 맡고 있다”며 “함께 성장 해가고 있다”고 말했다.여느 나라들과 달리 OTT 플랫폼의 영향을 적게 받고 있다는 것도 한국 필름 메이커들의 진출을 부추기고 있다. 최 대표는 “인도네시아에도 넷플릭스 등 OTT가 들어와 있고 작품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소비 습관이 바뀌지 않았다”며 “홀드백 기간도 타 국가보다 긴 4개월로, 시장 전체에 혼란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구의 절반이 30대 이하이고, 더운 날씨로 ‘몰’문화가 발달돼 있는 등 외적 환경도 좋다. 실제로 관객과 작품이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시장 자체는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0 05:45
IT

KT, 소상공인 응원 '하이오더 고객 감사제' 진행

KT는 소상공인을 응원하는 'KT 하이오더 2025 고객 감사제'를 오는 3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하이오더는 손님이 자리에서 태블릿으로 직접 주문하는 테이블 오더 서비스다.이번 감사제는 3가지 이벤트로 구성됐다.먼저 KT 공식 홈페이지와 앱 이벤트 페이지의 하이오더 브랜드 퀴즈를 맞힌 고객 중 정답자 2025명을 추첨해 네이버페이 포인트 2000원을 지급한다.또 KT 공식 홈페이지에서 하이오더 상담을 진행한 고객 중 500명을 추첨해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선물한다. 상담 후 하이오더를 개통한 고객 가운데 100명에게는 20만원 상당의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을, 10명에게는 금 1돈을 제공한다.이 외에도 기존 하이오더 이용 고객을 위한 지인 소개 이벤트를 펼친다.하이오더를 사용 중인 소상공인이 추천한 매장이 하이오더를 개통하면, 추천인과 피추천인 모두에게 20만원의 상품권을 지급한다.KT는 매장 홍보를 원하지만 비용이 부담되는 소상공인을 위해 리뷰노트 제휴 프로모션도 전개한다. 리뷰노트는 자영업자 마케팅 대행사다. KT 멤버십 VIP 고객은 하이오더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매월 리뷰노트 체험단 5건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강이환 KT 소상공인사업본부 상무는 "앞으로도 소상공인 고객의 비용은 줄이고 매출은 올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와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19 15:18
예능

김종민, 프러포즈 반지 얼마일까… “김준호, 2캐럿 다이아몬드 반지줘” (‘신랑수업’)

‘4월의 신랑’ 김종민이 예비신부를 위한 프러포즈 반지 쇼핑에 나선다.19일 방송되는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51회에서는 4월 결혼을 앞둔 김종민이 코요태 빽가의 도움으로 예물숍에서 프러포즈 반지를 알아보는가 하면, 경제 전문가를 만나 경제 개념을 바로 세우는 하루가 펼쳐진다.이날 김종민은 날렵한 턱선을 위해 ‘신랑 관리’를 받은 뒤, 한 예물숍에서 코요태 멤버 빽가를 만난다. 김종민은 빽가에게 “얼마 전 (김)준호 형도 프러포즈 하면서 (김지민에게) 2캐럿 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했다”며 “그만큼 프러포즈 반지가 중요하다고 한다”고 요즘 트렌드를 설명한다. 직후 두 사람은 3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 등 다양한 웨딩링을 살펴보는데, 헉 소리 나는 가격에 놀란 김종민은 당황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이에 빽가는 “얼마까지 생각하고 온 거냐?”라고 묻고, 김종민은 “사실 생각은 안 했다. 한 번이니까 최대한 좋은 걸 해주고 싶었는데”라면서 “고민이 많다”는 속내를 털어놓는다.프러포즈 반지 고민에 눈가가 촉촉해진 김종민은 이후 빽가와 친분이 있는 경제 전문가를 만난다. 김종민은 경제 전문가와 인사를 나눈 뒤, “제가 경제 개념이 전혀 없다. 그래서 (결혼을 앞두고) 꼭 필요한 부분이라 배우고 싶다”며 도움을 청한다. 이에 경제 전문가는 “혹시 주변에 사기를 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한다. 이에 김종민은 과거 다양한 사기를 당했던 경험을 고백한다. 그러면서 “첫 사기는 주류”라며 “이를 만회하고자 PC방, 양대창집, 삼겹살집, 옷가게, 각종 투자도 해봤지만 결과는 참담했다”고 실토한다. ‘스튜디오 멘토군단’은 “빽가도 사기를 많이 당했는지?”라며 걱정하는데, 김종민은 “빽가도 많이 당했다. 코요태 하면 ‘열린 지갑’이라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였다”고 씁쓸하게 인정한다.그런가 하면, 경제 전문가는 김종민에게 “신혼집은 구했느냐?”라고 결혼 계획을 물어본다. 김종민은 “이제 알아보려고 한다. 제가 살고 있는 전셋집이 내년에 계약이 끝나서 일단 전셋집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려 한다”고 답한다. 경제 전문가는 “그러면 이제부터 두 분이 데이트를 이런 방식으로 하시면 좋겠다”며 자신만의 색다른 데이트 방식을 추천한다. 과연 경제 전문가가 강추한 데이트 방식이 무엇인지는 19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하는 채널A ‘신랑수업’ 151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19 09:59
배구

최대 12경기, '굿바이' 김연경 은퇴 투어 열린다 [공식발표]

'배구 여제' 김연경(36·흥국생명)의 은퇴 투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17일 단장 간담회에서 김연경과 아름다운 이별을 위해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서 은퇴 기념 행사를 개최하기로 구단들과 의견을 모았다"고 18일 밝혔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GS칼텍스 종료 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깜짝 발표했다.은퇴 발표 후 첫 경기였던 지난 16일에는 상대팀 IBK기업은행이 화성실내체육관에서의 마지막 원정 경기에 나선 김연경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IBK기업은행 선수들의 사인을 담은 특별 유니폼을 액자에 담아 선물했다. 황민경은 꽃다발을 전달했다. 또한 김연경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할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김연경은 "작은 은퇴식을 마련해준 IBK기업은행 구단과 관계자, 그리고 IBK기업은행 팬들에게 모두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나머지 구단도 IBK기업은행 수준의 행사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KOVO는 "각 구단의 홈 경기시 김연경에게 구단 기념품을 전달한 후 단체 사진 촬영 및 김연경의 친필 사인볼(경기구)과 유니폼을 추첨을 통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연경은 정규시즌 총 4번의 원정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오는 21일 현대건설전(수원)을 시작으로 3월 1일 정관장전(대전) 11일 페퍼저축은행전(광주) 20일 GS칼텍스전(서울)으로 '은퇴 투어'가 이어진다.앞으로 김연경이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경기는 최대 12경기(정규시즌 잔여 7경기)다. 흥국생명(승점 70)이 2위 현대건설(승점 56)에 크게 앞서 있어 챔피언 결정전(5전 3선승제) 직행이 유력해 보인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면 주전 선수에게 휴식을 부여할 계획이다. 김연경의 '라스트댄스'를 보러 구름 관중이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화성에서 열린 IBK기업은행(홈)-흥국생명(원정)전에는 만원 관중이 모여들었다. IBK기업은행 홈 경기가 매진된 건 이번 시즌 두 번째(2024~25시즌 홈 1호 매진, 11월 2일 흥국생명전 3962명)다.김연경의 인기는 관중 동원력과 TV 시청률에서도 드러난다. 올 시즌 남녀부를 통틀어 관중 톱10 경기에 흥국생명(홈 6경기, 원정 4경기)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흥국생명의 홈 관중(평균 4078명)은 나머지 6개 구단(평균 2170명)의 두 배 수준이다.이형석 기자 2025.02.18 11:11
뮤직

‘노꽝쇼’ 홍종구 “노이즈·알이에프 뭉치는데 꽝이 있을 수 없죠” [직격인터뷰]

‘너에게 원한 건’, ‘상상 속의 너’, ‘이별 공식’, ‘고요 속의 외침’... 1990년대 가요계 하면 떠오르는 베스트셀링 히트곡의 두 주인공, 노이즈와 알이에프(R.ef)가 2025년 다시 ‘필드’로 돌아온다. 노이즈 한상일, 홍종구와 알이에프 성대현, 이성욱이 최근 프로젝트 그룹 엔이에프(N,ef)를 결성, 특별 공연 ‘노꽝쇼’로 팬들을 만난다. ‘노꽝쇼’는 엔이에프가 오랜 팬들을 위해 준비한, 말 그대로 ‘꽝이 없는 쇼’로 오는 21일부터 3일간 총 4회에 걸쳐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개최된다. ‘노꽝쇼’ 기획은 지난해부터 차근차근 진행됐다. 홍종구는 일간스포츠와 전화 인터뷰에서 “작년부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함께 하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평소 공연장에서 자주 만났는데, 넷이 한 번 팀을 만들어보면 어떻겠느냐는 이야기가 나왔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노이즈 두 명, 알이에프 두 명이 뭉쳐 프로젝트 그룹 엔이에프를 결성했다”고 프로젝트의 시작을 소개했다. ‘노꽝쇼’가 이들에게 특별한 점은 객석과의 ‘거리’다. 홍종구는 “노이즈와 알이에프로 한창 활동할 땐 공연장 규모가 컸었다. 소극장 공연은 우리도 처음이다. 이렇게 객석과 무대가 가까운 건 처음”이라며 반색했다. “소극장 하면 조금은 허름하고, 미비한 점도 있지만 소박하면서 그만큼 팬들과 가까이서 호흡할 수 있는, 소극장만의 매력이 있잖아요. 그동안 팬들과 거리가 있었다면 이제는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팬들도 더 재미있겠다 싶었어요.”또 홍종구는 “우리가 나이가 있지 않나. 공연 한다고 하니 의외로 협찬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이벤트 선물을 많이 드릴 수 있게 됐다”며 “가까이서 호흡하고, 선물도 많이 드릴 수 있으니 ‘꽝’이 아닌 공연인 셈”이라 너스레를 떨었다.어느덧 공연을 일주일도 채 남겨두지 않아 엔이에프는 말 그대로 연습 삼매경이다. 홍종구는 “마음은 예전 같은데 몸이 예전 같지 않아 쉽지는 않다. 하지만 여전히 몸이 기억하고 있더라”면서 “(이)성욱이나 (성)대현이는 현역 때와 크게 달라진 것 없이 날렵하고 잘 하더라”고 귀띔했다. 또 그는 “최근 홍보 차원에서 라디오에도 나가고 했더니 더 잘 해야 된다는 강박이 생기더라. 한상일씨가 가장 열정이 강하다. 요즘 친구들에게도 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엄청 열심히 하고 있다”고 연습실 분위기를 전하면서도 “부상은 절대 안 된다. 아프더라도 공연이 끝난 뒤 아파야 한다”고 최고의 무대를 위한 마음가짐을 덧붙였다. 엔이에프는 일회성 프로젝트 아닌 지속적 활동으로 이어진다. 음원 제작도 준비 중인데, 국내 최고 프로듀서로 평가 받는 김창환의 프로듀싱 아래 가장 엔이에프다운 음악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그 시절 ‘대한민국 가요계 황금기’ 중심에서 활약했던 이들의 무대에 열광하던 4050 팬들을 다시 소환한다는 각오다. 그러니 ‘노꽝쇼’는 세월의 흐름 속 잠시 멈춘 듯 했지만 다시 시작되는 여정에 내딛는 의미 있는 첫 발인 셈이다. 홍종구는 “우리들만의 공연 브랜드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도 있다”며 “트레이닝 겸 스타트다. 아직 매진은 아닌데, 몇 명이 오시든 최선을 다해 무대를 꾸밀 것”이라 말했다. 새 음원 작업 계획에 대해서는 “곡은 거의 다 나왔다. 공연 끝나면 앨범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빠른 시간 안에 준비가 끝나지 않을까 싶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또 서울 공연뿐 아니라 지방 투어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인터뷰 말미엔 아이돌 음악과 트롯 등 특정 장르가 지배적인 현 가요계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홍종구는 “돋보이는 특정 장르 외 다른 음악들은 소외된 느낌”이라며 “좀 더 다양한 음악이, 편중되지 않고 공존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재결성에 나서 뜨거운 반응을 얻은 베이비복스를 언급하며 “좋은 음악은 언제 들어도 좋은 것 아닌가. 좀 더 다양한 음악을 대중이 맛볼 수 있게 다양한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고, 우리 역시 우리의 음악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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