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45건
프로야구

'19년 차이' 대선배 류현진 앞에서 씩씩투…KT 신인 김동현, 3이닝 무실점 '6선발 후보 증명'

베테랑 대선배 류현진(한화 이글스)을 상대로 씩씩하게 던졌다. KT 위즈의 신인 김동현이 연습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김동현은 26일 일본 오키나와의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34개의 고을 던져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피칭을 던졌다. 상대 선발 투수는 류현진. 연습경기지만, 프로 연차만 20년이나 나는 대선배를 상대로 주눅이 들 법도 했지만, 씩씩한 투구를 펼쳤다. 최고 145km/h의 직구 27개와 133km까지 떨어지는 포크볼 5개, 120km대의 커브와 슬라이더 1개 씩을 던져 한화 타자를 상대했다. 직구 구위를 시험한 좋은 경기였다. 김동현은 1회 이진영-안치홍-문현빈 세 타자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이진영과 안치홍은 내야 땅볼로, 문현빈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2회 선두타자 노시환을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낸 김동현은 채은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김태연과 이원석을 각각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3회엔 안타 2개를 맞았다. 선두타자 최재훈에게 빗맞은 우전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후속타자 심우준을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로 잡아내면서 안정을 찾았다. 이진영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지만 안치홍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임무를 마쳤다. 김동현은 올 시즌 KT의 1라운드 신인 선수다. 신인 드래프트 당시 나도현 KT 단장은 "투수로 이상적인 신체 조건을 가졌다. 18세 이하(U-18세) 국가대표팀 대회를 보고 확신했다. 앞으로 충분히 선발진 한 자리를 맡을 선수"라고 기대한 바 있다. 김동현은 캠프에서도 고된 훈련을 잘 이겨내면서 '6선발' 후보에 오르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호주 캠프에서 만났던 김동현은 "제춘모 투수 코치님이 투구 밸런스를 많이 잡아 주셔서 단기간에 좋아지고 있는 게 느껴진다"라며 "많이 발전하는 게 느껴져서 야구가 더 재미있어진다. 빨리 프로 타자들과 붙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라고 새 시즌을 기대한 바 있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로 무대를 옮긴 이날 연습경기에서도 김동현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새 시즌 기대를 높였다. 윤승재 기자 2025.02.26 15:31
프로야구

'김영웅이 이끌고 이재현이 일냈다' 삼성, 류현진 잡고 0-6→10-6 '대역전승'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 에이스 류현진을 잡고 대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전날 한화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면서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선발 백정현이 6실점했지만 6이닝을 잘 소화해냈고, 타선에선 무려 7명의 타자가 멀티 안타를 때려내며 화끈한 화력을 과시했다. 반면, 한화는 선발 류현진이 5회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도합 7실점했다. 피안타는 12개로 부진했다. 이날 삼성은 시작부터 패색이 짙었다. 1회에만 4실점하면서 분위기를 내준 것. 선발 백정현이 선두타자 3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내준 뒤 채은성, 안치홍, 이도윤에게 차례로 적시타 및 득점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이어 4회에도 최재훈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면서 0-6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삼성은 4회 박병호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꾸준히 쫓아갔다. 2사 1,2루에서 박병호의 우중간 적시타가 나오면서 1점을 만회한 삼성은 5회 1사 후 나온 김현준의 2루타와 김헌곤의 내야 안타, 구자욱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뒤 강민호의 2타점 2루타로 2점 차 턱밑까지 쫓아갔다. 그리고 2022시즌 입단 동기들이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 뒤이어 나온 김영웅이 류현진의 몸쪽 높은 공을 퍼올려 비거리 120m짜리 우월 홈런으로 연결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이성규가 2루타로 다시 기회를 만들었고, 2사 후 이재현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1점 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삼성은 7회 추가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강민호의 2루타에 이성규의 적시 2루타, 이재현의 추가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8회 1사 3루에서 나온 구자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면서 4점 차를 만들었다. 3점 차인 8회 초 김재윤을 올려 무실점으로 리드를 지킨 삼성은 4점 차인 9회 마무리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려 승부를 매조지었다. 전날 4연승 뒤 1패로 한화에 일격을 당한 삼성은 이날 타선 대폭발로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윤승재 기자 2024.08.07 22:38
프로야구

'승승승승승승승' 만원 관중 신기록+썸머 유니폼 기운 받은 한화, 1위 KIA까지 잡았다

'후반기 승률 1위' KT 위즈에 이어 '선두' KIA 타이거즈까지 잡았다. 한화 이글스의 기세가 무섭다.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7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지난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6연승을 완성했다. KT는 당시 후반기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던 팀이었지만, 한화의 고춧가루를 제대로 맞았다. 이어 시즌 선두 KIA까지 잡으며 7연승을 질주, 한화는 5위 SSG 랜더스와의 승차를 4.5게임으로 좁혔다. 선발 투수 김기중이 5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박상원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선 노시환이 3점 홈런 포함 5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선발 황동하가 5이닝 3실점한 가운데, 임기영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3실점하며 무너졌다. 윤중현이 1이닝 4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타선에선 나성범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변우혁이 2안타를 때려냈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먼저 웃은 팀은 한화였다. 1회 말 1사 1, 2루 기회에서 노시환이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KIA는 4회초 김도영과 최형우의 연속 안타, 나성범의 땅볼로 1점을 만회한 뒤 6회 초 김선빈의 2루타로 2-3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한화가 6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태연의 볼넷과 노시환의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은 한화는 안치홍과 하주석, 최재훈의 3연속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KIA는 8회 나성범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다. 한화는 9회 2사 만루에서 이원석의 2타점 적시타와 노시환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4점을 더 추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날 한화는 37번째 홈 매진을 달성, 역대 KBO리그 한 시즌 최다 매진 신기록을 세웠다. 만원 관중 앞에서 맹타와 함께 7연승을 달리며 포스트시즌을 향한 꿈을 키워가고 있다. 아울러 한화는 선수단 요청으로 '푸른 색' 여름 유니폼을 이번 홈 3연전에서도 입고 출격했다. 6연승을 이끈 여름 유니폼으로 7연승까지 완성하면서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갔다. 윤승재 기자 2024.08.02 22:48
프로야구

[IS 수원] '파격 라인업'으로 8득점 폭발...김경문 감독, 첫 경기 '대승'으로 한화 임기 스타트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타선의 힘을 앞세워 복귀전부터 승리를 가져왔다.한화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맞대결에서 8-2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25승 1무 32패를 기록, 7위 KT와 승차를 반 경기까지 줄였다. 지난 주말 2연승으로 1위 KIA 타이거즈와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수확했던 KT는 모처럼 기세를 잇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다.이날 야구계의 시선은 수원으로 쏠렸다. 새로 선임한 김경문 감독의 한화 데뷔전이 열리는 날이었다. 지난달 23일 기준 최하위로 떨어졌던 한화는 최원호 전 감독이 사퇴를 결정했고, 2일 김경문 신임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3일 취임식을 마친 김 감독은 선수단과 수원으로 이동해 4일 첫 지휘봉을 잡았다.김경문 감독은 2004년 감독으로 데뷔한 후 이날 전까지 통산 896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따내는 등 대표팀 지도 경력도 많았다. 김경문 감독은 4일 경기 첫 걸음부터 '파격'을 꺼냈다. 올 시즌 안타가 없고 통산 타율이 0.147인 유로결을 1번 타자로 세워 '발야구'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1군에 막 복귀한 하주석은 3번 타자에 넣었다. 한화 이적 후 1루수나 지명타자로만 뛰던 안치홍에게 2루수 출전을 지시했다.김경문 감독은 안치홍 2루 배치에 대해 공격력 강화 차원이라고 답했다. 그는 "원정 경기 때는 초 공격이기 때문에 먼저 점수를 내고 이겨 나가야 한다. 공격하러 온 경기에서 수비만 할 수 없다"고 했다.김경문 감독의 성공이 정답이라고만 보긴 어렵다. 유로결은 승패가 기울어진 7회에야 안타를 때렸고, 발야구 기대는 견제에 걸리는 도루 실패 아웃으로 꺼뜨렸다. 하주석도 무안타에 그쳤다. 다만 공격력 강화라는 점에서는 8득점으로 확실한 성과를 거뒀다.한화는 이날 1군에 복귀한 KT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2회 석 점을 몰아쳤다. 1사 후 안치홍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 최재훈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든 후 희생 플라이와 2루타로 석 점을 뽑아갔다. 4이닝을 던진 벤자민은 그외 3이닝을 모두 삼자범퇴로 마쳤으나 그 한 번의 기세를 잡아내지 못했다. 한화는 3-1 리드 지켜내던 6회 다시 한 번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 선두 타자 김태연이 내야안타로 포문을 연 한화는 노시환과 안치홍이 연속 출루로 다시 만루 밥상을 차렸다. 채은성의 땅볼로 한 점을 더한 한화는 최재훈과 이도윤의 적시타로 다시 두 점을 추가했다. 최재훈은 8회 초에도 1타점 2루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KT는 3회 장성우의 적시타, 6회 말 황재균의 땅볼로 한 점씩을 쫓았으나 한화와 같은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1회 2사 만루에서 무득점, 3회 2사 만루에서 무득점 등 잔루만 남기는 답답한 모습이 이어졌다. 이날 승리로 김경문 감독은 독수리 유니폼을 입고 첫 승, 개인 통산 897번째 승리를 수확하며 한화에서 첫 걸음을 기분 좋게 내딛었다. 한화 선발 황준서는 3이닝 4피안타 5볼넷 1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는 가져가지 못했다. 베테랑 장민재가 그 뒤를 이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빈자리를 채우고 구원승을 가져갔다. 한승혁(1이닝 1실점) 김범수(3분의 1이닝 무실점) 박상원(3분의 2이닝 무실점) 김규연(1이닝 무실점)이 넉넉한 점수 차를 지켜냈다.타선에서는 하위 타선이 타점 일곱개를 모두 뽑아냈다. 7번 최재훈이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 8번 이도윤이 3타수 1안타 2타점, 9번 장진혁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6번 채은성도 4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을 남겼다. 중심 타선에서도 4번 타자 노시환이 4타수 2안타 1득점, 안치홍도 2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으로 '공격 강화' 임무를 완수했다. KT는 벤자민이 시즌 3패를 당했다. KT는 그가 복귀전에서 4이닝 61구를 투구, 그중 3이닝을 삼자범퇴로 마쳤고 직구 최고 150㎞/h를 찍은 건강함에 만족해야 했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4타수 2안타 1득점, 김민혁이 4타수 2안타를 남기는 데 그쳤다.시리즈 첫 경기를 확실하게 잡은 한화는 남은 수원 2경기도 기대 요소가 가득하다. 한화는 5일엔 새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가 출격한다. 그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22승 32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한 '빅리거'였다. 이어 6일엔 에이스 류현진이 등판한다. 최근 3경기 호투하던 류현진은 앞서 지난달 31일 삼성전 직전 팔꿈치 불편감을 느끼고 등판을 물렀다. 하지만 이후 건강을 확인했고, 6일 KT전 복귀전을 치르기로 했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4 21:45
프로야구

이숭용 감독 "선발 투수들 오늘 계기로 자신감 가졌으면"

SSG 랜더스가 '대체 선발' 송영진의 깜짝 호투 속에 2연패에서 탈출했다. SS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4위 SSG는 이날 승리로 20승(16패 1무) 고지를 밟았다.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의 퇴출로 임시 선발로 나선 송영진이 5이닝 3피안타 2볼넷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유일한 실점은 5회 1사 후 박동원에게 내준 솔로 홈런뿐이었다. 1회 2사 후 김현수를 시작으로 3회 선두타자 오지환까지 5타자 연속 삼진을 뽑는 위력을 발휘했다. SSG는 1회 1사 1루, 2회 1사 1·2루, 3회 무사 2루 찬스를 연달아 놓쳤다. 그러나 4회 1사 후 오태곤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찬스에서 정준재가 LG 선발 최원태에게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이어 최재훈의 1타점 적시타를 더했다. 최지훈의 2루 도루에 이은 볼넷으로 나간 박성한까지 더블 스틸에 성공해 1사 2·3루에서 최정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3-0을 만들었다. SSG는 5회와 6회 1점씩 내줬으나 7회 초 2사 1, 3루에서 오태곤의 친 타구가 투수 정우영을 맞고 굴절되는 행운의 내야안타로 4-2를 만들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LG를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오며 한 주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며 "(송)영진이가 마운드에서 선발 투수로서 완벽하게 던져줬다. 시즌 첫 승과 약 1년 만의 선발승을 축하한다. 선발 투수들이 모두 오늘 경기를 계기로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승원이와 (조)병현이가 불펜에서 잘 막아줬고 특히 (노)경은이가 베테랑답게 큰 고비를 잘 넘겼다"며 "야수에서는 신인 정준재가 첫 안타와 첫 득점을 기록해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2루수 최경모의 탄탄한 수비력이 돋보였다"고 칭찬했다.마지막으로 "주루 코치들의 노력 덕분에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가 많이 나왔고,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4.05.07 22:20
프로야구

'송영진 깜짝 선발승' 4위 SSG 20승 고지 밟아, LG 3연패

SSG 랜더스가 대체 선발 송영진의 깜짝 호투 속에 2연패에서 탈출했다. SS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4위 SSG는 이번 시즌 4번째로 20승(16패 1무) 고지를 밟았다. 올해 LG전 첫 승(2패 1무)이기도 하다. 반면 LG는 최근 3연패에 빠졌다.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의 퇴출로 임시 선발로 나선 송영진이 5이닝 3피안타 2볼넷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유일한 실점은 5회 1사 후 박동원에게 내준 솔로 홈런뿐이었다. 1회 2사 후 김현수를 시작으로 3회 선두타자 오지환까지 5타자 연속 삼진을 뽑는 위력을 발휘했다. 송영진은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을 5.40에서 4.50으로 낮췄다. SSG는 1회 1사 1루, 2회 1사 1·2루, 3회 무사 2루 찬스를 연달아 놓쳤다. 그러나 4회 1사 후 오태곤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찬스에서 정준재가 LG 선발 최원태에게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이어 최재훈의 1타점 적시타를 더했다. 최지훈의 2루 도루에 이은 볼넷으로 나간 박성한까지 더블 스틸에 성공해 1사 2·3루에서 최정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3-0을 만들었다. LG는 5회 말 1사 후 박동원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6회에는 선두타자 박해민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오스틴 딘이 친 외야 짧은 타구 때 3루 주자 박해민이 2-3으로 추격하는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2사 만루에서 박동원이 바뀐 투수 노경은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동점과 역전에는 실패했다. 그러자 SSG는 7회 초 2사 1, 3루에서 오태곤의 친 타구가 투수 정우영을 맞고 굴절되는 행운의 내야안타로 4-2를 만들었다. LG는 7회 말 선두 타자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추격에 실패했다. 9회에는 선두 타자 구본혁의 안타 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LG는 당초 선발 로테이션상 케이시 켈리의 등판 순서였으나, 최근 팀 내 구위가 가장 좋은 최원태를 앞당겨 넣었지만 팀 패배를 고개를 떨궜다. 최원태는 4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5.07 21:46
프로야구

LG에 이어 한화도 집어삼킨 KIA, 주간 6연승 무한 질주…승률 0.778

KIA 타이거즈가 6연승을 질주했다.KIA는 14일 열린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5-2로 승리, 3연전을 싹쓸이했다. 주중에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3연전 포함, 주간에 열린 6경기를 전승으로 장식했다. 시즌 14승 4패(승률 0.778)로 리그 단독 선두를 이어갔다. 반면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탄 한화는 9승 10패(승률 0.474)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KIA는 1회부터 점수를 뽑았다. 리드오프 김도영이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의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1·2루에선 최형우의 투수 땅볼을 산체스가 2루에 악송구, 공이 빠진 틈을 타 2루 주자 이창진이 홈을 파고들었다. 한화는 4회 말 2사 2루에서 김태연의 중전 적시타, 6회 말 최인호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에 성공했다. 팽팽한 승부는 결국 KIA 쪽으로 기울었다. KIA는 7회 초 2사 후 이창진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우성이 중견수 방면 1타점 2루타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2사 1·2루에선 소크라테스가 우전 적시타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9회 초에는 선두타자 김호령이 '깜짝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 말 1사 후 최재훈과 황영묵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KIA는 선발 제임스 네일이 5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했다. 두 번째 투수로 3분의 1이닝 무실점한 이준영이 행운의 승리를 따냈고 최지민(1이닝 무실점)과 전상현(1이닝 무실점)이 홀드를 챙겼다.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한 정해영은 시즌 8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선 1번 김도영이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5번 소크라테스가 5타수 2안타 1타점 활약했다. 한화는 테이블 세터로 나선 이진영(5타수 무안타)과 페라자(4타수 무안타)가 도합 9타수 무안로 침묵했다. 산체스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실점(1자책점) 승패 없이 물러났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4 17:39
프로야구

한화 마무리 박상원, 결국 보직 강등…"스트라이크 편차 심했다" [IS 고척]

시즌 초반 순항 중인 한화 이글스가 마무리 투수를 바꿨다.최원호 한화 감독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에 앞서 꽤 긴 시간을 박상원에 대한 얘기로 할애했다. 최 감독은 전날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 6-5로 앞선 9회 초 1사 1루에서 마무리 투수 박상원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2점 차 상황에서 등판한 박상원은 9회 선두타자 이정훈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는 등 어렵게 경기를 풀었다. 공식 기록은 3분의 1이닝 1피안타 1실점 홀드.최원호 감독은 투수를 교체한 배경에 대해 "박상원이 어제까지 5경기를 나갔는데 스트라이크와 볼의 편차가 심했다. 스트라이크가 되는 건 몰리는 공이었고 볼이 되는 건 크게 벗어났다"며 "컨디션이 안 좋다고 판단하는데 마무리 투수라는 보직 때문에 편한 상황에 넣을 순 없다. 어제는 그 전보다는 나았는데 그 타이밍에 직구가 몰리면 장타를 허용할 확률이 높아질 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결국 결단을 내렸다. 5일 키움전부터 주현상이 마무리 투수를 맡는다. 최원호 감독은 "주현상이 지금 불펜에서 가장 안정감 있는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며 "상원이는 조금 더 편한 상황에서 (투입해)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할 거 같다. 오늘부터 주현상을 마무리로 쓰게 됐다. 복합적으로 계산해서 바꾸게 됐다"고 밝혔다. 박상원의 성적은 5경기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6.75. 주현상은 7경기 2승 2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0.58)과 피안타율(0.167) 모두 수준급이다.최원호 감독은 "(주현상은)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utomatic Ball-Strike System)가 되면서 높은 코스 하이볼을 많이 쓰는 거 같다. 기본적으로 (한화) 불펜 중 커맨드(제구)가 가장 좋은 투수"라며 "왼손 타자와 오른손 타자의 편차도 적다. 스프링캠프에서 비교를 많이 했고 구위적인 측면과 지난해 16세이브를 한 경험이 있으니까, 상원으로 먼저 갔는데 타이트한 상황에서 안정감 있는 피칭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5 19:13
프로야구

'지는 법 잊었다' 파죽의 8연승 두산, 양의지는 연타석포 '펑펑'

두산 베어스가 시범경기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 시범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범경기 8전 전승을 달렸다. 두산 선발 박신지가 3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친 가운데, 박정수와 박소준(2이닝), 최종인, 최준호, 정철원이 1피안타 무실점을 합작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선 양의지가 연타석 홈런으로 2타점을 뽑아내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페냐를 선발 마운드에 올렸다. 페냐는 6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3볼넷 2실점했다. 장지수와 이충호, 장시환이 1이닝 씩 무실점했지만 타선이 침묵했다. 정은원과 페라자, 김인환, 이도윤이 안타 한 개 씩 뽑아냈지만 점수를 내지 못했다. 양의지가 홈런 두 방을 때려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날 3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양의지는 4회 초 1사 상황서 페냐의 130km/h짜리 낮은 체인지업을 퍼올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6회에도 페냐를 상대한 양의지는 이번엔 몸쪽 143km/h 직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만들어냈다. 한화는 1회 말 선두타자 정은원의 안타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페라자의 초구 병살타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도 2회 초 김재환의 선두타자 볼넷 기회를 못 살렸고, 한화는 2회 말 선두타자 이도윤의 내야 안타와 최재훈의 몸의 맞는 볼, 페라자의 내야 안타로 만루를 만드는 듯 했으나 홈까지 쇄도하던 이도윤이 태그아웃되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4회 양의지의 홈런으로 1점을 앞서나간 두산은 김재환의 볼넷과 양석환의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강승호가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난 데 이어 2루주자 김재환까지 잡히며 득점이 무산됐다. 6회에도 양의지의 홈런 이후 김재환의 볼넷, 대주자 조수행의 도루가 이어졌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한화는 7회 말 선두타자 김인환의 안타 후 만들어진 2사 3루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고, 두산도 선두타자 김민혁과 김인태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2, 3루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경기는 그대로 두산의 2-0 승리로 끝이 났고, 두산은 시범경기 8연승을 달렸다. 윤승재 기자 2024.03.18 16:57
프로야구

[IS 대전] '4172일 만의 대전 마운드' 류현진, 청백전 '3이닝 1실점'…최고 144㎞+커터 빛났다

'돌아온' 괴물 투수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4172일 만에 오른 대전 마운드에서 준수한 투구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류현진은 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청백전 홈팀 선발 투수로 나서 공을 던졌다. 이날 류현진은 3이닝 동안 46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마지막으로 대전 마운드에 오른 건 2012년 10월 4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전으로, 무려 12년 만에 오른 마운드에서 호투를 펼쳤다. 이날 류현진의 최고 구속은 144㎞/h가 나왔다. 포심 패스트볼은 물론 컷 패스트볼과 커브 등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 커브로 스윙 타이밍을 뺏고 존 구석에 박히는 컷 패스트볼(커터)로 카운트를 올렸다. 최재훈과 호흡을 맞춘 류현진은 오렌지 유니폼을 입은 원정팀 정은원(중견수)-문현빈(2루수)-김태연(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하주석(유격수)-이재원(포수)-이명기(좌익수)-박상언(지명타자)-김강민(지명타자)을 차례로 상대했다. 류현진의 뒤엔 1루수 안치홍(3번타자)-2루수 황영묵(8번타자)-유격수 이도윤(7번 타자)-3루수 노시환(4번타자)-좌익수 최인호(1번타자)-중견수 페라자(2번타자)-우익수 이상혁(9번타자)이 지켰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정은원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초구 138km/h 스트라이크를 시작으로 2-2 볼카운트에서 142km/h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며 삼진을 기록했다. 2번타자 문현빈을 변화구 3루수 땅볼로 돌려 세운 류현진은 다음타자 김태연을 컷 패스트볼로 잡아내며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마쳤다. 2회엔 실점했다.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3루수 옆을 빠져 나가는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이후 이진영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 세운 류현진은 폭투로 채은성을 3루로 보낸 뒤 하주석에게 풀카운트 볼넷을 내주며 1, 3루를 허용했다. 이후 이재원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실점했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이명기를 2루 땅볼로 돌려 세우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3회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선두타자 박상언을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낸 류현진은 김강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마지막 타자 정은원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이날 청백전 등판을 마무리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4.03.07 13:5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