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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김흥국, 나경원 캠프 합류…”보수 뭉쳐야 한다는 마음” [IS인터뷰]

가수 김흥국이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캠프에 자문단으로 합류한 것과 관련해 “보수가 뭉쳐야 한다는 마음”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김흥국은 19일 일간스포츠에 “전날(18일) 나경원 후보로부터 도와달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나경원 후보가 사실상 유일한 여성 후보이지 않느냐”라며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책에 상관없이 국민의힘 경선에 이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가 나오길 바라는 보수의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후보 대선 캠프는 이날 추가 인선을 발표했다. 김흥국은 이동섭 국기원 원장, 서민 단국대 교수와 함께 자문단에 임명됐다. 김흥국은 선거철마다 보수 후보를 지지해왔으며,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석했다. 아울러 나경원 후보 대선 캠프에는 정양석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이 공동조직총괄본부장을 맡고 박찬종 아시아경제연구원 이사장, 서상목 국제사회복지협의회장, 인명진 갈릴리교회 원로목사, 연극 배우인 박정자 전 예술의전당 이사가 고문을 맡는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19 15:48
예능

[줌인] 대선 릴레이 시작 ‘SNL 코리아’, 벌써 뜨겁다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가 대선 시즌과 함께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정치 소재 ‘풍자 코미디쇼’로 그동안 시청자들의 열광을 이끌어낸 ‘SNL 코리아’가 또다시 정치와 2030세대의 가교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SNL 코리아 시즌7’은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 21대 대통령 선거 시즌과 발을 맞추기 시작했다. 지난 12일 공개된 ‘SNL 코리아 시즌7’에서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출연해 화제몰이를 했다. 올해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정치인들 중 첫 주자다. 홍 전 시장이 출연한 하이라이트 영상은 17일 기준 유튜브 조회수 100만 뷰를 돌파했다. 시청자들 반응도 뜨겁다. “‘SNL 코리아’ 제작진 미쳤다”, “첫 게스트부터 너무 센 거 아니냐”, “안 볼 수가 없다”, “이런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정치는 이렇게 가벼워야 한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홍 전 시장은 ‘지점장이 간다’ 코너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 지원자로 등장했다. 지점장으로 등장한 ‘SNL 코리아’ 크루 배우 지예은에게 면접을 보는 콘셉트인데, 홍 전 시장은 ‘홍카콜라’라는 별칭답게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야권 주자인 경쟁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에 대해 “양XX다”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당내 대선후보 경쟁자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해선 “요즘 영혼이 탁해졌다”, 또 다른 경쟁자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선 “나르시시스트”라고 날을 세웠다. 홍 전 시장의 발언은 앞으로 ‘SNL 코리아 시즌7’에 출연을 예고한 또 다른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김문수 전 장관이 어떤 발언으로 맞불을 놓을지에 대한 관심까지 높였다. 제작진은 ‘지점장이 간다’ 외에도 새로운 코너와 배경으로 대선 관련 다양한 내용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SNL 코리아’는 선거철마다 시청자들의 열광을 불러모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정치인들을 패러디하며 거침없는 풍자 개그를 선보였고 홍 전 시장은 물론 이재명 예비후보, 윤석열 전 대통령,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예비후보,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등이 출연해 화제의 발언들을 남겨 눈길을 모았다. 이는 ‘SNL 코리아’가 채널 변경 등 변화를 겪으면서도 지켜온 프로그램의 정체성이자 강점이다. ‘SNL 코리아’는 미국의 코미디 프로그램인 ‘SNL’의 한국 버전으로, 지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tvN에서 방송돼 ‘여의도 텔레토비’ 등 과감한 풍자 개그로 팬덤을 불러모았다. 지난 2021년 쿠팡플레이로 플랫폼이 바뀜과 동시에 리부트로 돌아온 ‘SNL 코리아’는 일곱 번의 시즌을 거듭하면서도 정치인들을 모사하며 이들을 둘러싼 이슈를 풍자하고 배우 주현영이 인턴기자 콘셉트로 나선 ‘주기자가 간다’, 배우 김아영이 진행한 ‘맑눈광이 간다’ 등을 통해선 시청자들을 대신해 브레이크 없는 질문과 직격탄을 날리는 발언으로 호응을 얻었다. ‘SNL 코리아’는 쿠팡플레이로 자리를 옮긴 후 주현영, 김아영, 김원훈, 이수지 등을 필두로 MZ세대를 대표하는 캐릭터를 ‘MZ 오피스’ 등 다양한 코너에 내세우며 젊은 시청자들의 공감과 웃음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는 ‘SNL 코리아’가 선거철마다 선보이는 콘텐츠들에 젊은 세대들의 관심을 불러모으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제작진은 이 같은 상황에 책임감을 느끼며 코너 형식, 내용 등을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지점장이 간다’를 편의점을 배경으로 설정한 것 또한 2030 세대에 가장 익숙한 공간을 통해 공감을 불러모으기 위한 장치라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최근 코미디 콘텐츠들에서 정치 풍자 소재를 찾기 어렵다. 그만큼 ‘SNL 코리아’가 사실상 유일한 풍자 코미디쇼로 의미가 남다르고, 사회적으로 남다른 책임감도 요구된다”며 “민감한 표현과 소재를 코미디와 함께 버무려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출연자들의 역량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인터뷰 형식의 코너 같은 경우엔 단순히 정치인들이 경쟁자를 공격하거나 홍보를 하기 위한 자리로만 그치지 않도록 코너를 이끄는 출연자들이 이들의 민낯에 가까운 모습을 더 끄집어낸다면 풍자 코미디쇼인 ‘SNL 코리아’만의 특색과 강점은 더 발휘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18 05:45
연예일반

정은지 공무원 시험 준비 8년…배달‧클라이밍‧선거 아르바이트까지 (‘낮과 밤이 다른 그녀’)

배우 겸 가수 정은지가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낸다.6일 JTBC 새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제작진은 정은지의 스틸컷을 공개했다.‘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과 낮과 밤 올 타임 그녀에게 휘말린 능력캐 검사의 기상천외한 인턴십과 앙큼달콤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드라마다.극 중 8년째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이미진(정은지)은 부모님의 지원 없이 셀프 뒷바라지를 하는 ‘내돈내공(내 돈으로 내가 공부한다의 줄임말)’을 실천 중이다. 학원비와 교재비, 시험 응시료 등 숨만 쉬어도 돈이 빠져나가는 와중에도 부모님에게 손을 벌리지 않기 위해 온갖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충당한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신입 공무원이 되기 위해 각종 아르바이트를 섭렵한 덕에 아르바이트의 신이 되어버린 이미진의 치열한 24시간이 담겨 있다. 선거철이 되면 후보들의 선거 유세를 돕고 클라이밍 체육관 청소로 체력을 단련하는 등 차곡차곡 스펙과 돈을 쌓아가는 모습이다. 그런가 하면 자전거를 타고 시장 한복판을 질주하고 있는 이미진의 다이내믹한 표정도 눈길을 끈다. 사람들로 붐비는 시장을 능수능란하게 누비는 날렵한 눈빛이 이미진의 배달 경력을 짐작하게 한다. 이에 온몸을 불태워 아르바이트에 임하고 있는 백수 이미진의 성공시대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렇게 종목을 불문하고 각양각색 일을 해가며 청춘을 취업에 고스란히 바치고 있는 만큼 이미진의 취업 성공 여부가 호기심을 높인다. 각종 아르바이트로 갈고닦은 실전형 스펙과 긴 공무원 시험 준비로 터득한 잡학 지식, 가산점을 얻기 위한 자격증까지 일할 준비를 모두 마친 이미진의 앞에 꽃길이 깔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오는 15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06 15:36
연예일반

“미스터 츄~” 선거는 끝났지만, 선거송은 남았다.. 비용은?

지난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지만 중독성 있는 ‘선거 로고송’은 여전히 귓가에 맴돈다. 짧은 시간 내 유권자들을 사로잡아야 하는 만큼 트롯부터 걸그룹 인기곡 등 신나는 분위기의 노래들이 선거 로고송으로 활용됐다. 대부분이 원곡의 분위기와 가사를 차용해 후보자의 이미지에 맞춰 개사를 해 사용했다.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면서 선거송으로 사용된 노래들의 음원 저작권료도 관심을 끌 고 있다. 특히 음원 IP가 조각투자를 통한 투자상품화가 되면서 관련 음원 IP 소유자들에게 얼마나 수익이 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매번 선거 로고송으로 사랑받는 장르는 ‘트롯’이다. 몸이 들썩거리는 뽕짝 비트에 영어 가사가 거의 없어 개작하기가 편한 탓이다. 실제로 지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박군의 ‘한잔해’, 영탁의 ‘찐이야’, 유산슬(유재석)의 ‘사랑의 재개발’, 홍진영의 ‘엄지척’ 등 트롯이 선고 로고송 사용 상위 10곡 중 무려 8곡이나 이름을 올렸다.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트롯의 인기는 뜨거웠다. 국민의 힘은 김호중의 ‘너나 나나’, 이이경의 ‘칼퇴근’을 선거 로고송으로 선택했고, 민주당 역시 트롯과 댄스를 중심으로 구성된 후보자 추천곡 16곡을 선정해 후보자 로고송 제작을 지원했다. 트롯만큼이나 신나는 걸그룹 노래도 단골 손님이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모두 씨야X다비치X티아라의 ‘여성시대’를 선거 로고송중 한 곡으로 선정했다. ‘여성시대’는 2009년에 발매된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선거철마다 꾸준히 리메이크되고 있다. ‘당당하게 좀 더 꿋꿋하게 / 내 인생을 사는 거야 / 가슴을 펴고 난 웃는거야’처럼 당당하고 솔직한 가사는 후보자들이 자신의 이미지를 홍보하고 유권자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일석이조 효과를 본다. 이외에도 있지의 ‘달라달라’, 엄정화 ‘페스티벌’ 등도 선고 로고송으로 활용됐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는 자신의 성을 이용해 에이핑크의 ‘미스터 츄’를 선거송으로 고르기도 했다. 그렇다면 음악 사용료는 어떻게 될까. 음악 투자 플랫폼 뮤직카우에 따르면 음악 사용료는 선거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최대 200만 원부터 최소 25만 원까지 구분된다. 지불해야 하는 사용료가 가장 높은 선거는 대통령 선거로 곡당 200만 원을 납부한다. 이번에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로고송의 경우 곡당 50만 원의 음악 사용료가 지급됐다. 즉 선거 종류와 대상에 따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에 일정한 음악 사용료를 납부해야만 노래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또한 저작권법 제46조(저작물의 이용허락)에 따라 원곡의 작곡가, 작사가로부터 사용 동의도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한음저협에 지급하는 음악 사용료 이외에도 저작자에게 인격권 동의를 구하기 위한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때문에 원작자의 명성이나 곡의 유명세에 따라 선거 로고송 제작 비용은 천차만별이다.선거 로고송이 대중가요와 본격 결합하기 시작한 것은 1987년 제13대 대통령 선거부터다. 당시 통일민주당 김영삼 후보는 군정종식가에 ‘군정종식 김영삼, 민주 통일 김영삼’이라는 가사를 넣어 불렀다. 또 민주정의당 노태우 후보는 애창곡이었던 ‘베사메 무초’를 유세 현장에서 직접 부르기도 했다.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DJ DOC의 ‘DOC와 춤을’을 ‘DJ와 춤을’로 바꿔 사용했으며, 2002년 대선 당시에는 노무현 후보가 직접 기타를 치며 ‘상록수’를 불러 인상적이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12 05:15
연예일반

연예인 투표 인증은 줄고, 포카 인증은 늘고..달라진 투표 인증샷, 왜? [줌인]

선거철이면 쏟아지던 스타들의 투표 인증샷이 달라졌다. 연예인들은 얼굴 사진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투표를 독려했고 팬들 사이에서는 연예인 포토카드를 이용한 투표 인증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10일 오전 6시부터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실시됐다. 으레 선거철이 되면 각종 SNS 등을 통해 연예인들의 투표 인증 사진이 쏟아지기 마련이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그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모양새다. 김윤아, 기안84, 윤종신, 장성규 등이 투표 인증 사진을 SNS에 올려 투표를 독려했지만 과거 대선, 총선일에 유행처럼 번졌던 연예인 투표 인증샷이 이번에는 그다지 많지 않다. 윤종신과 기안84는 색깔 시비로 인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 흑백 사진으로 투표 인증을 했다. 위험 부담이 큰 탓이다. ‘V(브이)’ 포즈를 했다가 특정 정당을 지지한다는 오해를 사거나 붉거나 푸른 색의 옷을 입었다고 질타를 받는 일이 일어나는 등 예기치 못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배우 김규리는 사전 투표일인 지난 6일 투표 독려 글과 함께 인증샷을 올렸다 뭇매를 맞았다. 일부 네티즌들이 사진 속 거울에 얼핏 비친 김규리가 파란색 외투를 걸치고 있다며 그가 특정 정당 지지를 독려했다며 악플을 쏟아냈다. 이에 김규리는 SNS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투표에 참여하고 또 투표를 독려하는 게 죄인가. 제가 파란 점퍼를 입었는지 어떻게 확신하느냐. 책임을 지셔야 할 것”이라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그룹 코요태의 신지는 자신의 운동 인증 사진을 흑백 처리를 한 뒤 SNS에 올렸다. 그러면서 “오늘 운동복 색깔이 웃프지만 흑백 처리. 경험에 의한 논란 차단”이라고 덧붙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연예인들도 투표 인증을 조심스레 하고 있다. 생애 첫 투표권을 행사한 뉴진스 민지는 얼굴이 담긴 사진 대신 직접 그린 그림으로 투표 인증을 대체했다. 배우 조진웅은 자신의 생일 카페에 “투표하고 오세요”라는 문구가 담긴 등신대를 보내는 방식으로 투표를 독려했다. 스타가 직접 올리는 인증샷은 사라졌지만 그들이 주인공인 이색 인증샷은 쏟아지고 있다. 선거 당일 X(구 트위터) 등 SNS에는 연예인들의 팬들이 응원하는 아이돌의 포토카드를 이용한 투표 인증 사진과 푸바오 그림에 투표인증을 하는 사진들을 대거 올리고 있다. 인증 사진을 올린 한 아이돌 팬은 “하나의 팬덤 문화이자 유행”이라며 “최애와 함께하는 기분이기도 하고 이런 걸로 (해당 연예인에게) 좋은 이미지도 심어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10 14:54
프로야구

[김종문 진심합심] 후회 없이 돌린다고 끝내기 한방이 나오진 않는다

끝내기 한방!여러분은 무엇을 떠올리나요. 기적 같은 결말, 짜릿하고 소름 돋는 야구의 한 장면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가슴 설레게 합니다. 인생 역전의 찬스에도 우리는 종종 이 표현을 씁니다. 그래서 야구는 삶과 연결된 친숙한 동반자라고 할까요. 야구 용어나 속설에 빗대 현실을 간단히 정리할 수도 있습니다. 듣는 사람이 금세 알아듣습니다. 야구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저 역시 일상에서 들리는 야구의 비유가 반갑습니다.끝내기 한방과 관련, 야구를 통한 비유법이 선거철을 맞아 정치 뉴스에 종종 등장하는군요. 어느 정당 대표는 “9회 말 투 아웃 투 스트라이크 상황”이라며 자신이 처한 상황을 긴박감 있게 표현합니다. 다른 당 대표는 “나는 9회 말 구원 투수”라며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힙니다. 한쪽은 끝내기를 치겠다, 다른 쪽은 끝내기를 막겠다는 의지가 각축을 벌입니다. 가상화폐 시장 등 투기성 자산시장에서도 한방 끝내기에 대한 기대가 여기저기 표출되는군요.여기서 잠깐, 타임을 걸어 봅니다. 야구의 비유는 환영합니다만 이대로 괜찮을까 싶어서입니다. ‘마지막 타석이니 시원하게 한번 휘두르겠다’는 접근법은 통할 수 있는 걸까요. 야구팬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현실성 있는 메시지를 알려줘야 한다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이런 주문 역시 야구에 대한 애정이겠죠. 무턱대고 덤벼선 안되는 걸 우린 알잖아요. 9회 말 2아웃에서 삼진율이 리그 평균의 두 배라는 데이터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그래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숨 막히는 압박감을 뚫고 끝내기를 친 주인공에게요. 그때 어떤 심정이었고, 무슨 생각이었을까요. 끝내기의 조건을 그에게 물었습니다. 2019년 8월 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전. NC팬에겐 한여름 밤의 꿈 같은 장면이 벌어집니다. 드라마틱한 피날레 주인공은 경기 후반, 교체 투입된 포수 정범모(현 한화 이글스 퓨처스 코치). 연장 12회 말 1-1 동점이던 1사 후 타석에서 타율 2할 초반의 정 선수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솔로 홈런을 날립니다. 프로 11년차의 첫 끝내기. 당시 NC는 3연패였고, 여름 들어 순위도 5위권 밖으로 밀려 위기였습니다. 중심 타자 양의지, 나성범 선수도 큰 부상으로 빠져 있었고요. 무승부라도 연패는 이어지는 것이고, 선수 투입이 많았던 여파를 고려할 때 벤치 분위기가 무척 어두웠습니다. 삼성은 마지막 이닝을 지키려 새 투수를 올립니다. 이동욱 감독이 대기 타석의 정 선수에게 묻습니다. “어떻게 칠 거지?” 정 선수는 바로 대답합니다. “커브 노리겠습니다.” 이 감독님은 이렇게 기억합니다. “스스로 확신 갖고 대비했다는 게 느껴졌어요. 여러 데이터가 있지만 이럴 땐 선수에게 자신감 실어주는 게 낫겠다 싶었죠. ‘그래!’ 한마디 했죠.”초구에 정말 커브가 날아와 홈 플레이트 가운데 낮게 떨어집니다. 방망이가 가볍게 돌았고,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습니다. 아래는 정 코치와의 문답.-그때 기억납니까."그럼요. 구단에서 만들어 주신 끝내기 기념 액자도 잘 갖고 있습니다. 평생에 한번은 끝내기 치고 싶다는 꿈을 꿨고, 하이라이트의 멋진 주인공 모습을 상상해 왔는데 그때 이뤘죠. 그래선지 긴장하지 않은 것 같아요."- 예상이 맞았군요."감독님께 말은 했는데 상대가 제 앞의 김성욱 선수에게 직구 승부로 삼진 잡았어요. 고민됐죠. 상대 배터리가 제게 변화구를 많이 던지는 게 생각나 계획대로 갔죠."- 큰 걸 노렸나요?"그럼 안되죠. 그냥 편하게 돌렸어요. 제가 스윙을 조절할 수 있는 타자도 아니고요. 풀 스윙했다면 힘들어가 헛스윙했거나 타이밍 늦어 파울 됐을 겁니다."- 끝내기 한방의 경험자로서 조언한다면요?"어떤 상황인지, 내 역할이 뭔지 살펴야죠. 9회 말 2아웃이어도 만루라면 투수가 더 떨려요. 홈런 못 치는 타자라면 무작정 큰 스윙은 안돼요. 잘 판단해야죠. 후배가 그런 상황이라면 저도 아무 말 안 할 겁니다. 프로라면 당연히 준비할 거고요. 그 친구와 다른 생각을 말해주면 결단하지 못하고 주춤거릴 수 있어요."끝내기 한방은 짜릿하고 극적입니다. 운명처럼, 행운의 선물처럼 여깁니다. 그러나 거저 얻어지지 않습니다. 조건이 있습니다. 야구를 인용하는 세상에 드리는 메시지입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4.01 07:30
프로축구

경기장 밖 선거 활동 포착…연맹, 충남아산에 ‘경고’

프로축구 K리그2 충남아산FC가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지난 9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경기 당시 경기장 밖에서 선거 유세가 있었다는 사실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함께 논란이 된 ‘빨간색’ 홈 유니폼 건에 대해선 “아무 문제 없다”라고 결론지었다.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15일 본지와 통화에서 “지난 9일 부천FC와의 경기 당일, 경기장 밖에서 선거 유세 활동이 있었다는 사실을 포착했다. 정확한 상황 파악을 위해 구단에 경위서를 요구했다”면서 “경기장 밖에서 유세가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이는 연맹 지침 위반으로 판단됐다”라고 전했다. 다만 “구단 측도 충분히 대응을 했다고 판단, 상벌위원회 회부 없이 경기 조처를 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당시 충남아산과 부천의 경기가 열린 이순신종합운동장 인근에선 4월 총선을 앞둔 정당의 선거 운동원들이 유치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에 따르면 각 정당에 연맹 지침 전달, 선거 운동 예방 위한 경호 인력 증원 및 교육 등 필요한 조치를 모두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맹 역시 이 부분을 감안해 경고라는 결론을 내린 모양새다. 연맹은 국제축구연맹(FIFA) 윤리강령과 K리그 대회 요강에 따라 충남아산 구단에 경고하고 재발 방지를 주문했다.논란이 된 붉은색 홈 유니폼 건에 대해선 “규정에 맞게 구단에서 요청이 온 사안이므로, 아무 문제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당시 충남아산은 홈팀임에도 노란색과 파란색의 홈 유니폼이 아닌, 붉은 유니폼을 입고 의문부호를 낳았다. 마침 상대인 부천의 홈 유니폼이 붉은색이긴 하지만, 원정 팀이어서 굳이 아산이 유니폼을 변경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홈 개막전엔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충남아산 명예구단주 자격으로 박경귀 아산시장 겸 충남아산 구단주 등과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 공교롭게도 이들의 소속 정당이 국민의힘이고, 4월 총선을 앞둔 정치적 판단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이에 충남아산 서포터스 아르마다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김태흠 도지사와 박경귀 아산시장을 비판하고 축구를 정치적으로 활용하지 말라는 비판 걸개를 내걸기도 했다.이후 논란이 이어지자 김태흠 도지사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철이 가까워지면서 진실을 왜곡해 비판·공격하는 부분에 대해 심히 우려스럽다”면서 “당일 유니폼이 빨간색인지 파란색인지, 노란색인지 알지도 못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빨간 유니폼 논란을) 확대 재생산해서 정치화하는 게 오히려 정치적”이라고 반문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3.15 18:12
IT

"대통령 비난 도배" 여당, 네이버 맹폭…총선 앞두고 길들이기?

여당이 총선 1년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네이버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대통령 관련 기사의 배열을 두고 공정성 문제를 지적하며 대대적인 개편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네이버는 바짝 웅크리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9일 여당인 국민의힘은 최대 포털 지위를 앞세워 온라인 미디어 생태계를 흔들고 있다며 네이버를 '괴물'로 표현하는 등 강도 높은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이날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네이버 뉴스를 두고 "비판 기사는 얼마든지 존중하고 실을 수 있지만, '윤석열'을 검색하는데 '안철수'가 나오고 '유승민'이 나오고 제3자가 비판하는 기사가 순위에 들어간다는 건 조작에 의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또 "알고리즘 때문이라고 주장한다면 시작부터 그렇게 나오게끔 설계한 것"이라며 "이제 네이버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괴물이 돼가고 있다. 이에 대한 책임은 오로지 네이버가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네이버 뉴스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키워드로 검색해서 나온 기사들을 직접 출력해 들어 보이기도 했다.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둔 윤석열 대통령을 검색 창에 입력하니 첫 기사부터 비판적인 기사가 나왔으며, 8페이지 속 진보 성향 매체들의 부정적인 기사로 도배가 됐다는 설명이다.박 정책위의장은 "이것을 본 국민이 윤 대통령을 객관적으로 혹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게 아마 기적에 가까울 것"이라며 "네이버 측에서는 알고리즘으로 이렇게 만들어놓은 기사라고 하는데 이건 알고리즘이 아니라 '속이고리즘'"이라고 했다. 여당이 네이버를 향해 날을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지난 3월 이철규 총장은 정부 전자문서가 온 것처럼 네이버가 알림을 띄워 이용자에게 광고성 정보를 표출한 것이 문제가 되자 "전국이 뒤집어지고도 남을 일인데 의외로 많은 국민이 이 사실을 모른다. 네이버가 뉴스를 장악했기 때문"이라고 목소리 높인 바 있다.네이버는 놀란 기색이 역력한 가운데에서도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오래전부터 편향성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알고리즘 개선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는 입장이다.미디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뉴스 알고리즘 검토위원회는 2021년 8월부터 2022년 1월까지 네이버 뉴스 전반의 검토 작업을 진행했다. 네이버는 이를 바탕으로 기사의 심층성 강화·다양한 관점 반영·품질 평가 가이드라인 재정립·객관적 학습 데이터 검증 등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개선 작업 완료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업계는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정치권이 포털 길들이기에 나선 것 아닌지 우려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치권이 선거 때만 되면 포털 뉴스의 공정성에 대해 불만을 쏟아낸다"며 "인터넷 여론을 자신들이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10 07:00
프로야구

롯데 홈 사직구장 개방형으로 재건축…2029년 재개장

롯데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부산 사직야구장이 개방형으로 재건축돼 2029년 새롭게 문을 연다. 부산시는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 사직야구장을 개방형으로 재건축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새 구장은 전국에서 가장 큰 전체 면적 6만1900㎡ 규모, 지하 2층·지상 4층으로 재건축한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전체 좌석 수는 2만3646석에서 2만1000석으로 줄인다. 총 사업비는 2344억원으로 국비 지원 300억원을 받는다. 나머지 비용 가운데 70%는 시 예산으로, 30%는 롯데 측이 부담한다.2026년 7월 새 구장 건설 공사를 시작, 2029년 2월 재개장 예정이다. 재건축 기간 인근 아시아드주경기장을 사직야구장의 대체 구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우선적은로 검토되고 있다. 사직야구장은 1985년 10월 건립됐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서울 잠실야구장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경기장이다. 노후화로 선수와 팬들의 불만이 높았고, 유지 보수비용의 지속적인 증가로 재건축 요구가 이어졌다. 선거철만 되면 야구장 신축 등을 놓고 선심성 공약이 넘처났지만, 마땅한 안은 나오지 않았다. 한때 돔구장 추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부산시는 여러 요소를 고려해 현 위치에 개방형 구장으로 짓는 방안을 결정했다. 새 구장은 관람석 형태를 4가지에서 10가지로 다양화하고 백스톱과 관중석 거리를 20m에서 15m로 줄여 생동감을 높일 계획이다. 햇빛이 비치는 방향에 따른 관람 환경을 고려해 현재 남향인 구장 방향을 45도가량 틀어 동남향으로 재건축하기로 했다. 홈 팬과 원정 팬 좌석 비율은 현재 50대 50에서 60대 40으로 조정한다.또 상업시설, 박물관, 생활체육시설, 지하 주차장(400면) 등 부대시설 7000㎡를 갖춘다. 구장을 지면보다 낮은 '다운 필드'로 조성, 소음 및 빛 공해를 최소화해 복합 문화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야구가 없는 날엔 축제와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도록 구장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한다.이형석 기자 2023.03.29 00:04
연예

"손 모양 조심"…'힛트쏭' 김희철-김민아, 선거 유세송 특집에 '진땀'

'이십세기 힛트쏭'이 선거철을 맞아 '선거송 톱8' 차트를 소개한다. 오늘(4일) 오후 8시에 방송될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이하 '힛트쏭')은 '앗! 이 노래가?! 선거철만 되면 들려오는 힛트쏭'을 주제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이날 MC 김희철과 김민아는 선거송 특집을 진행하다 "손 조심해야 한다"라며 "'힛트쏭'은 특정 후보와 정당을 지지하지 않고, 선거법과 방통위 심의를 준수하는 아주 훌륭한 방송"이라고 진땀을 흘린다. 두 사람은 시작부터 끝까지 손을 무릎 위에 올려놓거나 주먹을 쥐고 진행한다. 또 선거 유세송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제목의 곡이 이번 차트에 올라 MC들을 당황케 한다. 박미경의 '넌 그렇게 살지마'가 상대 후보를 저격하는 저격송으로 뽑힌 것. 김민아는 '넌 그렇게 살지마' 멜로디에 "김민아를 찍고, 김희철 그렇게 살지마"라고 개사해 웃음을 전하고, 김희철은 파격적인 가사에 안절부절못한다. 번외 차트에서는 '최신 유행 선거 힛트쏭 BEST3'를 만나볼 수 있다. 유산슬(유재석)의 '사랑의 재개발', '합정역 5번 출구', 원더걸스의 '텔미(Tell Me)', 있지의 '달라달라', Mnet '프로듀스101' 주제가 '픽미(PICK ME)' 등이 후보에 오른다. 특히 '텔미'는 박진영이 "대한민국 모두를 춤추게 한 노래. 특정 당이나 후보에게만 쓰일 수 없다"라는 의사를 밝혀 선거 유세송으로 사용하지 못한다고 전해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김희철과 김민아는 실제 유세장을 연상케 하는 실감 나는 재연으로 보는 재미를 높인다. 김희철은 '힛트당'의 대선후보로, 김민아는 선거유세 도우미로 변신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과연 '선거송 대표 맛집' 일인자에 오른 가수는 누구일지 본 방송을 향한 궁금증이 증폭된다. KBS Joy는 Skylife 1번, SK Btv 80번, LG U+tv 1번, KT olleh tv 41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힛트쏭'의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및 포털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3.0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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