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59건
드라마

‘로코퀸’ 서현진이 연기하는 남자 얼굴 ‘노인지’ [IS인터뷰]

“인지는 여자 캐릭터인데 표정이 거의 없어요. 남자 같은 얼굴이죠.”로맨스 코미디 속 상큼발랄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 서현진은 떠오르지 않는다. 공허한 눈빛과 냉소적인 말투. 넷플릭스 드라마 ‘트렁크’ 속 노인지를 연기하는 서현진은 완전히 새 옷을 입은 듯 색다르다.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다. 총 8부작으로 지난달 29일 전편 공개됐다.지난 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서현진은 ‘트렁크’에 대해 “꼭 하고 싶었던 작품이자, 나에게는 하나의 도전”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털털한 성격을 드러냈지만 서현진은 ‘트렁크’에서 사뭇 다른 분위기로 나온다. 극중 서현진이 연기한 노인지는 결혼 때문에 혼자가 되어버린 외로운 인물이다. 서현진은 촬영 당시 지금보다 4~5kg이 빠졌었다고 했다. “의도적으로 다이어트를 한 건 아니지만, 극 중 캐릭터랑 잘 어울려서 다행이었죠.”노인지는 결혼이 직업인 여자다. 기간제 결혼 매칭 회사 NM의 직원인 그는 남들과 다른 결혼을 원하는 회원들에게 고용돼 ‘기간제 아내’로 일한다. 특수한 상황이지만, 서현진은 “인지가 상냥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부연했다.“상냥한 것과 다정한 건 다르다고 생각해요. 인지는 상냥해요. 4번의 결혼들도 성정체성을 숨기고 싶은 성소수자,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시한부 같은 고객들이었어요. 인지가 이들에게 ‘사랑’이 아닌 ‘상냥’을 베푼 거죠.” 그렇게 인지는 4번의 결혼을 마치고 5번째 결혼을 위해 트렁크를 끌고 한 집에 들어간다. 바로 음악감독 한정원(공유)의 집이다. 그러나 실제 고용인은 한정원이 아니다. 그의 전 부인 이서연(정윤하)이었다. 이서연과 재결합을 원하는 한정원은 ‘1년 동안 결혼 대행 서비스를 견디면 돌아오겠다’는 그의 제안을 마지못해 수락한 것이다.서현진은 공유와 ‘기간제 결혼’이라는 틀 안에서 멜로연기를 펼쳤다. 다만, 멜로적인 분위기만 있는 작품은 아니다. ‘트렁크’는 극 중반까지 호수에 발견되는 시체의 정체를 함구하면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더했다. 서현진은 이러한 지점이 연기할 때 고충이었다고 전했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오글거린다고 느끼는 건지, 작품이 전반적으로 멜로 분위기가 아니라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어요. 갑자기 멜로 신이 생기면 괜히 간지럽고 쑥스럽게 느껴지더라고요.” 쑥스러운 것과 별개로 공유와 호흡은 ‘척하면 척’이었다. 두 사람이 빚어낸 연기 앙상블은 이 작품의 정체성이기도 했다. 서현진이 배푸는 상냥함에 공유가 마음을 조금씩 여는 지점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묘한 설렘과 긴장감을 안겼다. 많은 장면 중 서현진은 공유의 고백신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공유 오빠가 ‘당신과 자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좋은 이유는 인지의 대답이에요. 인지가 ‘알아둘게요’라고 대답을 하죠. 이건 고백을 받아들이는 것도, 거절도 아니에요. 그저 세이브를 한다는 거죠. 참 인지다운 대답이에요.”서현진은 ‘트렁크’가 가볍게 볼 수 있는 작품은 아니라고 했다. “‘트렁크’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좋아하는 사람은 엄청 좋아하고, 아닌 사람은 아니겠다’고 솔직히 생각했어요. 멜로와 미스터리가 합쳐졌다 보니 다소 무거운 소재들도 나오거든요. 평일보다는 주말에 푹 쉬고 시간 나실 때 몰입해서 보는 걸 추천합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16 05:45
영화

‘트렁크’ 공유 “사랑, 사람을 변하게도 해” [IS인터뷰]

“그의 연기는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춤사위를 보는듯하다. 부드럽고 유려하게 다가오지만 어느덧 강렬하고 치명적인 감상에 빠져들게 한다. 놀라운 점은 공기를 만들 줄 아는 배우다. 연기 반 공기 반이랄까. (중략) 근데 그보다 날 감동시킨 건 연기에 대한 그의 순수함과 진심이다.” 배우 공유의 인터뷰 장소에 울려 퍼진 김규태 감독의 메시지다. 공유의 신작 ‘트렁크’를 함께한 김 감독은 관계자에게 해당 메시지를 전하며 인터뷰 전 기자에게 꼭 읽어달라는 당부를 덧붙였다. 별안간 ‘칭찬 감옥’에 갇혀 몸 둘 바를 모르던 공유는 “감독님의 마음을 알아서 너무 감사하다. 근데 굳이 이 자리에서 할 이야기 같지는 않다”며 장난스레 혀를 내둘렀다.공유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렁크’로 김 감독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다.공유는 드라마 공개 직후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트렁크’는 본능적으로 끌린 작품”이라고 말했다.“전 늘 다양한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는 거 같아요. 새로운 작품, 캐릭터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죠. ‘트렁크’가 그런 작품이었어요. 사랑에 관한 새로운 시선으로 느껴졌죠.”공유는 ‘트렁크’에서 한정원을 연기했다. 전 아내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노인지(서현진)와의 기간제 결혼을 선택한 남자로, 어린 시절 트라우마로 불안과 외로움에 잠식된 캐릭터다.“정원은 현재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무감한 사람이자 자기방어적인 인물이죠. 그래서 초반에는 많은 표정을 보이지 않으려고 했어요. 그러다 인지를 만난 뒤에는 조금씩 변화하는 과정에 집중했고요. 개인적으로는 정원에게서 제 심연을 들여다볼 때 느끼는 어떤 지점을 봤어요. 그래서 더 끌렸죠. 연민도 생겼고요.”구체적으로 어떤 지점이 비슷하냐고 묻자 공유는 “뺄셈부터 생각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난 절제가 많은 유형이다. 극중 ‘뺄셈부터 생각한다’는 대사가 있는데 실제 내가 그렇다. 늘 내게 최악의 상황을 먼저 생각한다”며 “그래서 연기할 때도 과한 것을 경계한다. 오버액팅을 지양하다 보니 연기 톤도 보통 절제가 돼 있다”고 부연했다. 공유는 이날 인터뷰에서 작품을 향한 호불호 반응에 대해서도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트렁크’가 공개된 후 시청자 반응은 크게 엇갈렸는데, 대체로 불호 표를 던진 이들은 성매매 미화라고 입을 모았다. 돈을 주고받으며 합의 하에 성관계까지 가능한 기간제 결혼이 성매매와 무엇이 다르냐는 의견이었다.“그 단어(성매매)를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사실 전 대본 보고 굉장히 단시간에 하겠다고 했거든요. 물론 호불호는 나뉠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허구의 이야기고 극단적 설정을 통해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더 중요하다고 봤어요.” 그러면서 공유는 “당연히 지금의 다양한 관점도 존중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왕이면 자신과 작품이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에 더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사랑은 여러 모양이에요. 정답도 없죠. 우리 드라마는 사랑에 대한 정의, 제시보다는 당신이 믿는 사랑은 어떤 것이냐고, 좋은 관계란 무엇이냐고 묻죠. 동시에 사랑이 사람을 변하게 할 수도 있다는 것도 보여주고요. 이런 부분을 곱씹어 줬으면 해요.”이후로도 ‘트렁크’의 새로운 시선에 대한 호평을 이어가던 그에게 다음 작품 역시 그 연장선에 있냐고 물었다. 곧장 “그렇다”는 답이 돌아왔다. “확정은 아니지만 염두에 둔 작품이 있어서 나름대로 소소한 준비를 하고 있죠. 그래서 머리도 어쩔 수 없이 기르고 있어요. 또 다른 모습으로 인사드릴게요.”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11 06:05
OTT

서현진 “‘트렁크’ 당시 4kg 빠져… 나도 보고 놀랐다” [인터뷰 ③]

배우 서현진이 ‘트렁크’ 당시 의도치 않은 체중감량을 했다고 밝혔다.6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서현진을 만나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극 중 서현진은 노인지를 연기했다. 노인지는 결혼 때문에 혼자가 되어버린 인물로, 배우자 한정원(공유)과 기간제 부부다. 지난달 29일 ‘트렁크’가 공유되고, 서현진은 극 중에서 비교적 살이 빠진듯한 모으로 화제가 됐다. 서현진은 “다이어트는 의도적으로 하지 않았다. 제가 키우는 반려견이 나이가 좀 많아서 현장에 같이 다녔다. 애를 챙기다 보니깐 힘이 2배로 들었다. 그래서 평소보다 살이 많이 빠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현진은 이날 인터뷰 장소에도 귀여운 반려견과 동행했다.그러면서 “저도 보고 놀랐다. 다행히 캐릭터에는 잘 맞았던 것 같아서 다행이다. 지금보다 4~5kg이 빠졌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트렁크’는 과감한 소재와 기발한 상상력으로 주목받은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드라마에서는 원작과는 다른 베드신 연출로 눈길을 끌었다.특히 서현진은 이서연(정윤하), 윤지오(조이건)의 배드신에 대해 “교통사고보다 더 맞닥뜨려지는 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하 씨의 목소리를 좋아한다. 분위기가 저절로 생기는 느낌이다”라고 칭찬했다.한편 ‘트렁크’는 지난달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8부작 전편이 공개됐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06 12:07
OTT

‘트렁크’ 성매매 논란에 ‘갑론을박’…공유만이 개연성 [줌인]

“서로의 합의 하에 돈과 성(性)을 교환하는 것, 우리는 그런 걸 성매매라고 합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트렁크’ 시청 후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렁크’가 자극적 소재와 활용법으로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가라 앉는 ‘트렁크’에서 건질 건 배우들의 호연 뿐이라는 평이다.지난달 29일 공개된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밝혀진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를 다룬 미스터리 멜로다.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라이브’, ‘우리들의 블루스’ 등을 만든 김규태 감독이 8부작 시리즈로 재탄생시켰다.◇기간제 결혼, 합법적 성매매?‘트렁크’는 출발부터 기간제 결혼이란 생소하면서도 파격적인 소재를 전면에 내세워 화제를 모았다. 기간제 결혼은 말 그대로 기간을 정해놓고 결혼하는 이른바 ‘배우자 임대 서비스’를 뜻한다. 실제 드라마는 전 아내 이서연(정윤하)의 요청으로 한정원(공유)이 노인지(서현진)와 1년간의 부부 생활을 시작하면서 포문을 연다.사실 해당 소재는 공개 전부터 기대보다는 우려를 샀다. 성매매 미화에 대한 걱정이었다. 이에 김규태 감독은 앞선 제작보고회에서 “소재가 자극적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우리 작품에서는 비현실적인 설정값에서 현실성을 갖춘, 가짜에서 진짜를 찾는 매개체 역할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그러나 베일을 벗은 드라마는 어떤 것보다 ‘자극’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기간제 결혼이란 제도와 조건이 자리했다. 고용자와 피고용자는 결혼 첫날 밤 한방에서 자야 하며, 서로가 원한다는 전제 조건 하에 육체적 관계도 맺을 수 있다. 이러한 조건은 “일종의 고가의 메이드 서비스인 건가. XX도 해주는”, “원하면 안 됩니까? 우리 부분데”, “되죠. 같이 원하면” 등 극중 대사로도 재차 언급된다.물론 이후 드라마는 인물들의 심리 변화를 통해 우리 삶을 옥죄는 사회 제도, ‘정상’의 세계를 색다른 시각으로 보려 애쓴다. 어떤 장면에서는 이러한 의도가 닿는 순간도 종종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소재의 본질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더욱이 또 다른 기간제 부부인 이서연과 윤지오(조이건)의 불필요한 살색 향연까지 이어지면서 연출 의도에 대한 의구심을 품게 한다.실제 작품을 접한 시청자들은 “과정이 아름다우면 성매매가 아니냐”, “돈 주고 이성을 샀지만 사랑이다. 음주는 했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 “서로 동의 하에 성행위를 하면 문제가 없다는 논리라면 성매매도 한쪽은 금전 한쪽은 성을 원하기 때문에 합의, 동의한 것”, “과정이 아름답든 말든 돈이 오가는 성관계는 성매매”라고 꼬집었다. ◇공유=로맨스, 불변의 진리그럼에도 불구하고 빛나는 게 있다면 배우들의 호연이다. 특히 공유의 활약이 눈부시다. 공유는 전매특허 멜로 연기로 황당무계한 설정과 다소 억지스러운 서사에 개연성을 부여한다. 자타공인 ‘멜로 장인’답다.극중 공유가 연기한 캐릭터는 한정원. 이혼한 전 아내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기간제 결혼을 선택하는 남자다. 여느 로맨스 남주가 그렇듯 한정원 역시 얼핏 다 가진 듯 보이지만, 아득한 내면의 결핍에 무수한 서사를 품고 있다. 다만 한정원은 사랑 앞에서 주저하는 법이 없다. 자존심과 겉치레를 다 버리고 매 순간 사랑에만 집중한다. 무엇보다 ‘트렁크’ 속 사랑은 저 멀리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풋내기 청년의 사랑이나 비교적 최근작인 영화 ‘남과 여’의 뜨겁고 지독한 사랑과는 전혀 다른 결이다. 그간 공유가 그린 사랑이 믿음직함과 다정함, 약간의 시니컬함에 기반했다면, 이번에는 지질함과 비굴함을 바탕으로 한다. 끊임없이 치근덕대고 분노하고 애원하고 토라진다. 그러나 공유는 사랑을 갈구하는 한 남자의 민낯을 한갓 지질함에 그치게 두지 않는다. 공유는 자신의 특장점을 활용해 이것을 당당한 순정으로 만들고, 모성을 자극해 다독이고 싶게 만든다.공유의 진가는 대사를 읊는 때도 가감 없이 발휘된다. ‘트렁크’에는 ‘도깨비’였던 공유의 화려한 전적에 버금가는 대사들이 줄을 이어 나온다. 고백조차 평범하지 않다. “여자라 자고 싶은 건지 좋아서 자고 싶은 건지 잘 모르겠어요. 당신이 여자라 자고 싶은 거였음 좋겠어요” 같은 식인데 공유는 특유의 담백함과 로맨틱한 무드로 기어이 이 모든 대사들을 살려낸다. 김규태 감독 역시 공유의 공을 인정했다. 김 감독은 “공유는 모두가 알고 있듯이 엄청난 아우라를 가진 배우다. 작은 디테일을 겹겹이 표현하는 연기를 보며 여러 차례 감탄했다. 한정원이란 인물이 공유란 배우를 통해 좋은 결로 덧대어진 느낌”이라고 전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06 06:00
영화

[오!뜨뜨] ‘트렁크’→‘가족계획’, 이게 맞아? 색다른 가족 이야기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트렁크‘​트렁크’​는 ‘기간제 결혼’이란 신선한 소재를 내세운 미스터리 멜로다. 호숫가에 트렁크가 떠오르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 안에 놓인 두 남녀가 결핍을 채워나가는 과정을 따라 흐른다. ‘​트렁크’​는 이들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살피며 사랑, 연민, 구원, 집착, 욕망, 외로움, 공허함 등 인간의 보편적 감정과 내면을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배우 서현진이 결혼 때문에 혼자가 된 여자, 공유가 결혼 후 지독히 외로워진 남자로 부부 호흡을 맞췄다.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며,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우리들의 블루스’ 등을 통해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사랑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준 김규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쿠팡플레이: 가족계획‘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해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른바 ‘빌런 처치극’으로, 신선한 발상과 반전을 거듭하는 흡인력 높은 스토리가 강점이다.배두나가 브레인 엄마 한영수로 분해 극을 이끌며 류승범, 백윤식, 로몬, 이수현이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수상한 가족으로 뭉쳐 전대미문 가족 케미스트리를 보여준다. 영화 ‘보이스’를 연출한 김곡, 김선 감독의 공동 연출작으로 드라마 ‘허쉬’, ‘슈츠’ 등을 쓴 김정민 작가가 크리에이터 겸 각본가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넷플릭스: 우리만의 작은 비밀‘우리만의 작은 비밀’은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주인공은 어린 시절부터 단짝 친구로 지내다 연인 사이로 발전했지만, 끝내 헤어진 에이버리와 로건. 서로를 원망하며 헤어진 두 사람은 10년 후 각자 새로 사귄 연인의 집에서 재회한다. 이들의 새 연인은 남매 사이로, 에이버리와 로건은 과거를 숨기려 하지만 상황은 자꾸 꼬여만 간다.할리우드 사고뭉치에서 넷플릭스의 딸이 된 린제이 로한이 에이버리를 연기했고, 이안 하딩이 상대역 로건을 맡았다. 영화 ‘101 달마시안’ 등을 만든 스티븐 헤렉 감독의 스무 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린제이 로한은 배우 외에도 제작 총지휘로도 이름을 올렸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9 05:45
드라마

“자극 NO, 곱씹게 될 작품”…‘트렁크’ 서현진X공유, 기간제 결혼 어떨까 [종합]

역대급 케미스트리와 열연, 흥미로운 소재까지 더해졌다. 서현진과 공유가 ‘트렁크’로 전세계 시청자들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렁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규태 감독과 배우 서현진, 공유 등이 참석했다.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밝혀진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결혼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로,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이날 김규태 감독은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솔직히 당혹스러웠다. 재밌고 문학적인데 캐릭터의 심리나 관계가 쉽게 간파되지 않았다. 그 궁금증으로 작품에 빠져들었고 점차 공감대가 쌓였다. 독특한 매력이 있었다”며 ‘트렁크’ 연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시리즈 핵심 소재인 기간제 결혼에 대해 “자극적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우리 작품에서는 비현실적인 설정값에서 현실성을 갖춘, 가짜에서 진짜를 찾는 매개체 역할”이라며 “두 남녀의 인연의 시작이자 만남의 계기, 이야기의 시작점”이라고 설명했다.‘트렁크’는 미스터리 멜로란 복합장르를 표방한다는 점에서도 시청자의 구미를 당긴다. 김 감독은 “사건적인 미스터리보다 극중 인물의 심리적 미스터리에 치중하고 연출 방점을 찍었다”며 “중요한 포인트는 멜로적 감정선이다. 그걸 따라가며 개인적 해석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고 짚었다. 서현진과 공유, 두 배우의 연기 합 역시 놓칠 수 없는 ‘트렁크’만의 관전 포인트다. 서현진은 결혼 때문에 혼자가 된 노인지, 공유는 결혼 후 지독히 외로워진 한정원 역을 맡아 첫 호흡을 맞췄다.서현진은 노인지를 “말랑한 내면을 딱딱한 외피로 감추고 사는 소라게 같은 여자”라고 소개하며 “대본을 숙지하되 현장에서는 다 버리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자 했다”고 회상했다. 공유는 “정원은 트라우마로 본인만의 성에 갇혀서 사는 인물이다. 불안하고 외롭고 피폐한 삶을 산다. 하지만 본인은 그걸 인지하지 못한다. 거기서 연민을 느꼈다”고 털어놨다.상대 배우에 대해서는 “생각이 같은 사람”이라고 입을 모았다. 서현진은 “친해질 노력도 필요 없었다. 대본을 보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생각하는 결이 비슷했다. 흥미로웠다”고 말했고, 공유는 “엇비슷한 게 아니라 정말 생각이 같다. 내가 속으로 생각한 걸 그대로 이야기한다”며 놀라워했다.극중 등장하는 베드신 질문에는 다시 김 감독이 마이크를 잡았다. 김 감독은 “남녀 간 사랑이란 지점에서 베드신이 필요했다. 캐릭터나 상황적인 감정선을 개연성 있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필요했던 부분”이라며 “자극적인 요소로 사용하지는 않았다. 작품적으로 필요했던 신이라 적절한 수준으로 넣었다”고 강조했다.서현진 또한 드라마가 자극적 요소에만 포커싱되지 않길 바랐다. 그는 “연애나 어떤 관계를 맺었을 때 좋은 감정도 있지만 밑바닥을 드러내는 심연의 감정도 있다. 그걸 캐릭터에 부여해서 극대화시킨 작품”이라며 “결혼의 가치에 대해서 도전하려는 드라마는 전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공유 역시 “이 드라마를 포장하는 외형이나 자극적인 설정들에 현혹되지 말고 그 이면에 어떤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지 눈여겨보면 더 재밌게 느껴질 것”이라며 “대사 역시 후루룩 지나버리면 안 될, 곱씹게 되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트렁크’는 오는 29일 오후 5시 공개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6 12:46
드라마

‘트렁크’ 김규태 감독 “서현진·공유 베드신, 감정선 위해 필요했다”

김규태 감독이 ‘트렁크’ 속 서현진, 공유의 베드신에 대해 언급했다.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렁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규태 감독과 배우 서현진, 공유, 정윤하, 조이건, 김동원이 참석했다. 이날 김규태 감독은 극중 서현진과 공유의 베드신을 놓고 “우리 드라마 톤 앤드 매너 자체가 비현실적인 설정값을 가지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는 거”라며 “그런 지점, 남녀 간 사랑이란 지점에서 베드신이 필요했다”고 말했다.이어 김 감독은 “캐릭터나 상황적인 감정선을 개연성 있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베드신이) 필요했던 부분”이라며 “(베드신을) 자극적인 요소로 사용하지는 않았다. 작품적으로 필요했던 신이라 적절한 수준으로 잘해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이에 서현진은 “캐릭터적 설명을 위해서 (베드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감독님이 불필요한 걸 요구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크게 문제 되지 않았다”고 했고, 공유 역시 “딱히 걱정되는 부분은 없었다”고 떠올렸다.‘​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다. 오는 29일 오후 5시 공개.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6 12:12
드라마

‘트렁크’ 공유 “샤워신, 급하게 준비…2주 동안 풀만 먹어”

배우 공유가 노출신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렁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규태 감독과 배우 서현진, 공유, 정윤하, 조이건, 김동원이 참석했다. 이날 공유는 극중 서현진과의 베드신이 부담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딱히 걱정되는 부분은 없었다. 오히려 베드신, 애정신보다 저 혼자 샤워하는 장면이 부담됐다. 급하게 준비했다. 관리가 안 돼 있던 터라 2주 동안 풀만 먹었다”고 털어놨다.이어 “우리 드라마에는 저도 이전에 보지 못했던 신선한 앵글들이 나온다. 감독님과 촬영감독이 고민을 많이 했다. 샤워신도 그동안 많이 볼 수 없었던 컷”이라며 “TMI를 더하자면 제가 샤워신에서 다 벗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아니다”고 말했다.이에 서현진은 “굳이 이 이야기를 해야 했냐”고 받아치며 “(공유가 샤워신을) 한 번 더 찍고 싶다고 했다. 좀 더 준비하겠다고 하더라”고 에피소드를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다. 오는 29일 오후 5시 공개.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6 12:04
드라마

정유미·서현진·공효진, 멜로+α로 대거 복귀

이름만 들어도 설렌다. 배우 정유미, 서현진, 공효진이 잇따라 복귀한다. 로맨틱 코미디, 미스터리 멜로, SF 로코 등 각기 다른 장르로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들 작품 모두 로맨스적 요소가 바탕에 깔린 이야기로, 그동안 멜로·로코 장르에서 고유의 매력으로 사랑받은 세 배우의 복귀는 자체로 기대감을 높인다.가장 먼저 돌아오는 건 정유미다. 정유미는 23일 첫 방송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에서 주지훈과 로코 호흡을 맞춘다.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원수의 집안에서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태어난 남자 석지원(주지훈)과 여자 윤지원(정유미)이 18년 만에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를 그린다. 정유미가 연기하는 윤지원은 고등학교 시절 ‘독목고 미친개’로 불리던 창의체험부 소속 체육 교사로, 독목고 이사장인 석지원 역의 주지훈과 혐관 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앞서 정유미는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2012’, ‘연애의 발견’ 등 로코 장르에서 남다른 존재감으로 ‘윰블리’라는 별명까지 얻은 바 있다. 근래엔 넷플릭스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 영화 ‘82년생 김지영’, ‘잠’ 등 장르물 또는 진중한 분위기의 작품에서 활약했는데, 이번엔 오랜만에 전문 분야인 로코 연기를 볼 수 있어 벌써 관심이 뜨겁다. 이전 로코 작품과 다른 모습도 예고했다. 정유미는 제작발표회에서 “주열매(로맨스가 필요해 2012)와 한여름(연애의 발견)은 연애 경험이 많았지만 윤지원은 연애 경험이 별로 없다는 점에서 다르다. 아직 로맨스 코미디로 보여드릴 게 많이 남았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서현진은 오는 2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로 복귀한다.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진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다. 서현진은 기간제 결혼을 매칭해주는 회사 NM의 소속 직원 노인지를 연기한다. 서현진은 공유와 메뉴얼과 계약으로 맺어진 ‘기간제 부부’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특히 ‘트렁크’는 계약으로 얽힌 두 주인공의 사랑, 연민, 구원, 집착, 욕망 등 감정과 관계에 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서현진의 섬세한 멜로연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작 ‘또 오해영’에서 서현진은 사랑에 상처받은 인물의 내면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다. 특유의 도시적이면서도 처연한 느낌이 이번 작품의 미스터리하고 쓸쓸한 분위기와 잘 어우러져 기대감을 자아낸다.공효진은 결혼 후 첫 복귀작으로 내년 1월 방영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를 선보인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공효진)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이민호)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린다. 국내 최초로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한 SF 로코다. 극중 이브는 한국계 미국인, 최고의 우주비행사,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로, 공효진은 전문 직업인의 철저함을 연기할 예정이다. 아직 작품의 구체적인 정보가 알려지진 않았으나 그간 수많은 로코 작품에서 사랑스럽고 인간적인 에너지를 보여줘 온 공효진이 우주라는 낯선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어떻게 표현해 낼지 궁금증을 높인다.세 배우귀는 멜로·로코 장르에서 남다른 활약을 보이며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데다 20, 30대를 넘어 40대에 접어든 현재까지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과거와 달리 중년 배우들이 맡을 수 있는 역할의 폭이 넓어졌다. 시청자 역시 꼭 젊은이들이 등장하는 이야기만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세 배우 모두 수많은 경험을 통해 연기적으로도 내적으로 성숙해진 상태고 작품을 보는 눈도 정점에 도달해 있다. 겹치는 부분이 거의 없을 정도로 각자의 독특한 색깔을 갖고 있는 배우들이기 때문에 동시기에 복귀하더라도 서로가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짚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멜로나 로맨스 장르는 그 자체만으로는 시청자들이 챙겨보고 싶어지는 작품이 되긴 어렵다. 그걸 보완하는 데 있어서 캐스팅이 굉장히 중요하다. 흔히 말하는 ‘믿고 보는 배우’들을 캐스팅했기에 기본적으로 볼 수밖에 없는, 끌고 가는 힘이 있는 작품들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2 05:35
예능

[TVis] 서현진 “’또 오해영’ 인기? 너무 불안하고 무서웠다” (‘유퀴즈’)

배우 서현진이 긴 공백기를 거친 후 드라마 ‘또 오해영’으로 큰 주목을 받은 것에 대해 언급했다. 서현진은 2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게스트로 출연해 “‘또 오해영’ 이후 (그 인기를) 즐기지 못했다”며 “드라마가 잘 되고 나서 너무 불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 계속 꾸준히 열심히 해서, 하던 대로 했는데 잘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언제든지 다시 못한다고 할 수도 있겠네?’라는 생각이 들더라. 너무 무서웠다”며 “스스로 더 열심히 하자고 했다. (그 인기가) 하나도 즐겁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0 22:5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