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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방민아, 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홍보대사 선정

배우 방민아가 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오는 8월 25일 개막을 앞두고 방민아를 8대 홍보대사로 확정했다. 방민아는 영화 ‘홀리’,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좋은 말’, ‘최선의 삶’, 드라마 ‘최고의 미래’, ‘미녀 공심이’, ‘절대 그이’,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뮤지컬 ‘그날들’ 등을 통해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역할에 도전,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특히 ‘최선의 삶’에서는 더 나아지기 위해 기꺼이 나빠지는 열여덟 고등학생 이강이 역을 맡아 청소년의 복잡미묘한 감정선을 세밀하게 표현했다. 방민아는 ‘최선의 삶’으로 제20회 뉴욕 아시아 영화제 ‘떠오르는 아시아스타상’, 제22회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신인연기상’, 제22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여자 신인연기상’, 제42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후보에 올라 앞으로가 기대되는 차세대 배우로 주목받고 있다. 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홍보대사 활동을 앞둔 방민아는 “전 세계 여성 영화인들의 열정과 가능성이 살아 숨 쉬는 작품들을 그들의 눈과 귀, 입이 되어 함께 알릴 수 있어 무척 기쁘고 영광이다. 평소 응원해 오던 영화제이기에 홍보대사 활동을 앞두고 마음속 깊은 곳의 에너지가 꿈틀대는 기분이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더욱 단단히 뿌리내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홍보대사이자 관객의 한 명으로서 이번 영화제를 감사히 즐기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방민아는 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기자회견 참석과 오는 8월 25일 개막식 사회를 통해 본격적인 홍보대사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8월 25일부터 9월 1일까지 총 8일간 개최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6.22 11:50
영화

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62개국·1024편 출품작 공모 마감

여성 창작인들의 다양한 형식과 실험적인 작품을 기대한다. 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집행위원장 박광수)가 총 62개국 1024편의 작품으로 출품작 공모를 성황리에 마감했다. 지난 2월 21일부터 5월 3일까지 진행된 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출품작 공모는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운 제작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62개국, 총 1024편이라는 출품작 수를 기록, 역대 최대인 지난해에 버금가는 출품 편수와 출품 국가 수를 기록했다. 올해 출품작 공모는 처음으로 비경쟁 섹션까지 포함해 총 9개 섹션에서 진행되었으며, 국내영화 600편과 해외영화 424편으로, 장편은 153편, 단편은 871편이 출품됐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측은 "출품작을 보면 장편의 수가 증가한 것이 두드러지는데, 여성 감독이 활동하는 영역이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것과 20회에 신설돼 올해로 5년 차를 맞는 장편 경쟁 섹션 '발견'이 세계 신진 여성 감독 사이에서 아시아 지역의 유력한 쇼케이스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대 여성 감독의 경쟁 섹션 '아이틴즈'의 출품작도 올해 역대 최다 수치를 보였다. 이는 10대들 사이에서 영상이라는 매체를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자신만의 표현 방식으로 다루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로, 한국 영화계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해 온 아이틴즈의 성취라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출품작 구성을 보면 극영화 705편, 다큐멘터리 167편, 애니메이션 99편을 비롯해 실험 영화와 기타 형식의 혼합된 출품작이 53편으로, 필름에세이, 모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채로운 형식의 작품들이 포진돼 있어 관객들에게 신선한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각 섹션별 출품작들은 엄정한 심사를 거쳐 올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되며, 선정된 작품은 영화제 기간 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경쟁 섹션 본선 수상작 심사결과는 8월 31일 폐막식에서 공개된다. 영화제는 오는 8월 25일부터 9월 1일까지 총 8일 동안 개최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5.19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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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데이 민아 주연 '최선의 삶',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초청

영화 '최선의 삶(이우정 감독)'이 올해로 23회를 맞이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국제 장편 부문 본선 경쟁에 초청됐다. '최선의 삶'은 열여덟 강이(방민아), 아람(심달기), 소영(한성민), 더 나아지기 위해서 기꺼이 더 나빠졌던 세 사람의 이상했고 무서웠고 좋아했던 그 시절의 드라마를 담았다.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국제 장편 부문인 ‘발견’ 진출작 12편에 선정됐다. '최선의 삶'은 아이유가 MBC '같이 펀딩'을 통해 인생책으로 소개한 바 있는 임솔아 작가의 동명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이우정 감독이 각색과 감독을 맡은 작품이다. 그룹 걸스데이 출신의 방민아가 기꺼이 최선을 다하는 열여덟 강이로, 넷플릭스와 다수의 독립영화를 통해 독보적인 에너지를 보여준 심달기가 기꺼이 최선을 찾는 열여덟 아람으로, 패션 매거진과 디지털 드라마로 주목 받은 한성민이 기꺼이 최선을 만드는 열여덟 소영으로 분했다. 개봉에 앞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KTH상, CGK&삼양XEEN상 2관왕에 오르고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선택상을 수상했으며, 제9회 무주산골영화제, 제20회 뉴욕아시아영화제에 차례로 초청된 바 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김현민 프로그래머는 “다양한 국적과 이력을 가진 여성 감독들이 그려낸 역동적인 시선이 돋보인다. 집단보다는 개인, 거대한 사건보다는 내밀한 관계성에 주목하는 경향은 아무래도 코로나 시대의 영향인 듯하다. 그러나 그 표현 방식만큼은 각기 도전적이다”라는 평을 전하며, “신인 감독 특유의 패기와 야심이 돋보이며, 형식 실험과 메시지, 영화적 재미를 두루 갖춘 작품들이라 자부한다”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8월 26일부터 9월 1일까지 총 7일간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과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된다. '최선의 삶'은 8월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7.1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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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정은 "김혜수와 연대한 '내가 죽던 날'…감동의 눈물 흘렸죠"(종합)

영화 '내가 죽던 날'의 배우 이정은이 작품을 통해 이뤄낸 연대와 도전, 그리고 '기생충' 이후 달라진 것들에 대해 털어놓았다. 이정은은 9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혜수 장면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나는 내 신에서는 눈물이 안 나더라. 동료 배우들 연기를 볼 때 감동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작품이다. 단편영화 '여고생이다'로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지완 감독의 메가폰을 잡았다. 이정은은 세진에게 손을 내밀어준 무언의 목격자 순천댁 역할을 맡았다. 섬의 절벽 끝에서 사라진 소녀 세진(노정의)의 사건을 조사하는 경찰 현수 역을 맡은 김혜수, 세진 역 노정의와 호흡을 맞췄다.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정은은 '내가 죽던 날'에 출연한 이유로 김혜수의 이름을 언급했다. "이야기가 정말 좋았다. 그리고 김혜수가 한다는 게 제일 컸다"는 그는 "오래 전부터 김혜수를 알고 있었다. 스타인데, 친숙한 자리에서 만났다. 계속 변화하며 성장하는 배우 같다. 비슷한 나이인데, 기사를 보면 저 사람의 삶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알수 있지 않나. 이 영화를 보면 힘든 과정을 통과한 얼굴이 있더라. '혜수씨 정말 배우 얼굴 같다'고 했다. 정말 좋은 얼굴이 많이 나오더라. 김혜수의 영향이 정말 크다. 다른 친구들도 마찬가지일 거다"라고 말했다. 과거 이정은이 출연하던 연극을 김혜수가 제작 지원하며 인연을 맺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자기 의상과 액세서리를 다 싸다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은은 "우리와 키도 많이 차이난다. 그리고 한번 쓱 오면 고개가 돌아가게끔 광이 난다. 나에겐 스타다. 내가 아이 같고, 여신 같은 사람이 쓰다듬어 주는 느낌이다. 동년배라곤 하지만, 김혜수는 꿈 속의 요정 같은 느낌이다. 옆에 있으면 지금도 신기하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 촬영 현장에서도 요정 김혜수의 활약은 계속 됐다. 이정은은 김혜수와 관련된 미담을 전하면서, 그와 쌓았던 연대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정은은 "김혜수가 정말 진솔하다. 작업하는 것도 동생하고 많이 했는데, 그때마다 무대를 찾아와서 응원하더라. 남을 추천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가정은 어렵지만 재능이 반짝이는 젊은 배우들을 자기가 아는 감독이나 제작자에게 소개한다. 정말 품이 넓다. 아무 연고도 없고, 지인과 학연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한다"면서 "연대라는 게 그런 것 같다. 사회에서 어떤 척도로 생각하는 학력이나 연고 없이도 친구가 될 수 있고 마음을 실어줄 수 있다. 그런게 필요하고 서로에게 힘이 된다. 여성만 연대하는 게 아니라 남성과도 연대할 수 있다. 공평하게 가는 것이 연대의 힘이 되지 않나"고 말했다. 언제나 호평만 받는 이정은이지만 최근에는 또 다른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 매 작품마다 존재감을 드러내다 못해 장악하는 이정은. 일각에서 나오는 "평범한 연기는 잘 못하지 않나"라는 말에 도전 의식을 불태운다고. "이전에는 좋은 것만 많이 봤는데 이제는 나쁜 것도 보게 된다. 매번 역할을 맡을 때마다 우연인지 이야기 상에서 가려져 있거나 반전을 가진 독특한 역할이 주어졌다"는 그는 "제 연기의 폭이 넓다기보다 이야기 속에서 조명받는 역할이지 않았나 한다. 최근에 받았던 혹평 중에 '평범한 연기는 잘 못하지 않나'라는 말이 있었다. 이것도 제가 도전해봐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 영화 또한 이정은의 도전 의식을 불태울 수 있었던 작품이다. 사고로 인해 목소리를 잃은 인물을 연기하면서 러닝타임을 통틀어 몇 마디의 대사만 쇳소리로 이야기했다. 이정은은 "어느날 되게 지겹다는 생각이 들더라. 말로 설명하지 않으면 배우로서 어떨까 했다. 그때 이 시나리오가 왔다. 대중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배우로선 재미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또 쇳소리 연기에 대해 "영화는 후시가 끝날 때까지도 끝나지 않았다라는 말이 있다. 현장에서 포착한 소리도 있고, 후시에서도 작업을 한다. 소리를 만드는 과정이 있다. 어떻게 하면 되게 절실한 소리가 나올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며 작업했다. 후시 작업을 통해 완성한 소리"라고 설명했다. '기생충'으로 필모그래피에 쐐기를 받은 이정은. '기생충' 이후 달라진 것에 대해 묻자 "아무래도 찾아주시는 데가 많아진 것 같다. 그게 되게 부담스럽다. 매니저에게 '실력이 별로 없는데, 주변에서 많이 찾아주는게 부담스러워 죽겠다'고 이야기했다. 어쩄든 연기를 정말 좋아하고,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진다는 건 좋다. 그만큼 책임감도 따라와줘야 하니까 열심히 해야 한다"고 했다. '기생충' 이후 할리우드에서 러브콜을 받았지만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됐다는 근황도 전했다. "없었던 건 아닌데, 코로나19 때문에 멈췄다. 자연스럽게 일이 중단이 됐다. 언젠가 또 기회가 오겠지. 준비를 좀 해야겠지. 현장에서 영어로 소통해야 하니까. 영어를 못하는데, 외워서 했다. 개인적으로 공부를 계속 하고 있다. 한국이 더 콘텐츠가 좋아지고 그래서 굳이 꼭 나가야하나 싶기도 하다"며 웃었다. '내가 죽던 날'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2020.11.0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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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내가 죽던 날' 이정은 "'평범한 연기는 못한다'는 혹평, 도전의식 생겨"

영화 '내가 죽던 날'의 배우 이정은이 자신을 향한 호평과 혹평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정은은 9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전에는 좋은 것만 많이 봤는데 이제는 나쁜 것도 보게 된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매번 역할을 맡을 때마다, 우연인지, 이야기 상에서 가려져 있거나 반전을 가진 독특한 역할이 주어졌다. 내 연기의 폭이 넓다기보다 이야기 속에서 조명받는 역할이지 않았나 한다"며 자신을 향한 호평에 관해 말했다. 또 "최근에 받았던 혹평 중에 '평범한 연기는 잘 못하지 않나'라는 말이 있었다. 이것도 내가 도전해봐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눈에 띄지 않는 역할이라도, 그 역을 빛나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을까란 의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작품이다. 단편영화 '여고생이다'로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지완 감독의 메가폰을 잡았다. 이정은은 세진에게 손을 내밀어준 무언의 목격자 순천댁 역할을 맡았다. 섬의 절벽 끝에서 사라진 소녀 세진(노정의)의 사건을 조사하는 경찰 현수 역을 맡은 김혜수, 세진 역 노정의와 호흡을 맞췄다. '내가 죽던 날'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인터뷰③]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인터뷰①] '내가 죽던 날' 이정은 "요정·여신 같은 김혜수, 옆에 있으면 신기해"[인터뷰②] '내가 죽던 날' 이정은 "'평범한 연기는 못한다'는 혹평, 도전의식 생겨" [인터뷰③] 이정은 "'기생충' 이후 광고, 송강호 '돈 많이 벌었겠다'고" 2020.11.0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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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내가 죽던 날' 이정은 "요정·여신 같은 김혜수, 옆에 있으면 신기해"

영화 '내가 죽던 날'의 배우 이정은이 함께 호흡을 맞춘 김혜수의 매력을 언급했다. 이정은은 9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나는 김혜수 장면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내 신에서는 눈물이 안 나더라. 횡단보도에서 김혜수 차가 섰을 때 심정이 너무 이해가 가는 거다. 동료 배우들 연기를 볼 때 감동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김혜수 연기가 좋았던 것이 주인공이지만 큰 사건이 없다. 무드로 흘러가는데 그걸 잘 살린다"면서 "나와 키도 많이 차이난다. 그리고 한번 쓱 오면 고개가 돌아가게끔 광이 난다. 나에겐 스타다. 내가 아이 같고, 여신 같은 사람이 쓰다듬어 주는 느낌이다. 동년배라곤 하지만, 김혜수는 꿈 속의 요정 같은 느낌이다. 옆에 있으면 지금도 신기하다"며 웃었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작품이다. 단편영화 '여고생이다'로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지완 감독의 메가폰을 잡았다. 이정은은 세진에게 손을 내밀어준 무언의 목격자 순천댁 역할을 맡았다. 섬의 절벽 끝에서 사라진 소녀 세진(노정의)의 사건을 조사하는 경찰 현수 역을 맡은 김혜수, 세진 역 노정의와 호흡을 맞췄다. '내가 죽던 날'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인터뷰①] '내가 죽던 날' 이정은 "요정·여신 같은 김혜수, 옆에 있으면 신기해"[인터뷰②] '내가 죽던 날' 이정은 "'평범한 연기는 못한다'는 혹평, 도전의식 생겨" [인터뷰③] 이정은 "'기생충' 이후 광고, 송강호 '돈 많이 벌었겠다'고" 2020.11.0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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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은퇴 고민한 적도" '내가 죽던 날' 김혜수의 상처와 고민(종합)

영화 '내가 죽던 날'로 돌아온 배우 김혜수가 배우로서의 고민, 개인사가 남긴 상처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김혜수는 5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 작품은 모든 사건과 인물들이 고통과 절망에서 시작한다. 그 캐릭터를 마주해야 하는 스스로가 어떤 태도를 취해야할지 고민이었다"면서 솔직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작품. 단편영화 '여고생이다'로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지완 감독의 메가폰을 잡았다. 김혜수는 섬의 절벽 끝에서 사라진 소녀 세진(노정의)의 사건을 조사하는 경찰 현수를 연기한다. 무언의 목격자 순천댁 역할의 이정은, 소녀 세진 역의 노정의와 호흡을 맞췄다. '내가 죽던 날'은 좋은 시나리오임에도 불구하고 원활하게 투자를 받지 못했다. 그런 영화를 완성시킬 수 있었던 것은 포기하지 않았던 주연배우 김혜수 덕분이다. 투자가 쉽지 않았는데도 이 영화를 잡고 있었던 이유에 대해 김혜수는 "모르겠다. 마음이 좀 많이 갔던 것 같다. 시나리오로 봤을 때 정말 좋았다. 투자가 되기 쉽지 않아 보이기도 했다. 등장인물도 여성이 많고, 결과적으로 희망을 이야기하지만 과정이 어둡고 아프고 지난하게 느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영화 전반적으로 가라앉아 있으니까. 최근 마블 같은 영화에 열광하는 관객이 많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판단하기 쉽지 않을 터다"고 말했다. 이어 "용기가 필요한 작품이었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 중 하나인 배우 혹은 제작진은 많은 관객과 기쁨 즐거움을 나누면서 수익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이런 영화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우리는 '진짜 잘해야 한다'가 아니라 '제대로 해야 한다'였다. 막연한 믿음 같은 게 있었다. 이 영화를 반드시 제대로 해내는 게 유일한 목표였고 최고의 목표였다"고 했다. 그래서 김혜수는 이 영화를 반드시 제대로 해내기로 마음 먹었다. 평소 배역보다 김혜수가 더 돋보인다는 평에 대해 고민이 많았으나, 이번엔 그냥 모든 것을 놓고 오롯이 현수가 돼 보려 했다. "연기를 잘하자는 것보다 진짜를 해야한다는 맘이 컸다. 그렇지 않으면 이 영화는 만들어놓고도 크게 문제는 없지만 와닿지 않을 가능성이 컸다"는 그는 "프로듀서가 남성 한 명, 여성 한 명이었는데 그들과는 내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글로 봤던 캐릭터를 실제 캐릭터로 재연할 때 살아있게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극중 인물보다 늘 김혜수가 더 보인다는 말이 무게감 있는 숙제였다. 사실 제가 가진 것들, 개인이 드러나는 것들은 무의식적으로라도 배제하려고 했다. 이번에는 그런 것들로부터 자유로웠다. 이걸 구현하려면 내가 나의 어두운 면, 나의 상처나 고통을 감추고 시작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됐다. 그런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심도있게 했다"고 전했다. 관객을 위로하는 이 영화를 통해 자신 또한 위로받았다고 밝힌 김혜수. 먼저 자신의 괴로웠던 모친 빚투 사건과 관련된 개인사를 털어놓으며 당시 심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김혜수는 "개인사를 제가 처음 알게된 건 2012년이었다. 일을 할 정신이 아니었고 몰랐다. 처음 경험하는 일이었다. 현수가 '난 내 인생이 멀쩡한줄 알다가 이렇게 된 줄 몰랐다'고 하는데, 그 말이 제가 한 말이다. 언니가 물어보기에 '난 진짜 몰랐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묘하게 그런 게 많았다. 일을 할 상태가 아니긴 했지만, 일을 하고 싶지 않기도 했다. 이 모든 문제가 제가 일을 하면서 생긴 것 같았다"라면서 "나는 일을 안 할 것이고, 할 수 없고, 정리할 건 정리해야겠다고 말했을 때, 함께 일하는 파트너가 '그냥 3년만 죽었다 생각하고 저희 믿고 같이 가시면 안 되겠냐'고 하더라. 시간이 지나고 나서 고마웠다. 그 상태로 했던 드라마가 '직장의 신'이었다. 정말 현수처럼 일을 하는 동안에는 잊을 수가 있더라. 결정적으로는 저도 현수처럼 친구가 있었고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었고, 일이 돌파구가 돼주기도 했던 것 같다"고 솔직히 말했다. 오랜 시간, 많은 고민 끝에 지금의 김혜수가 있다. '내가 죽던 날'의 김혜수는 현재 그가 가진 연기 내공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 큰 숙제를 해나가고 있는 김혜수의 복잡한 생각이 담긴 영화다. 그는 "정말 잘 뭘 몰랐던 것 같다. 또래 나이에 비해 많이 미숙했다. 그게 늘 컴플렉스이기도 했다. 어릴 때 데뷔하다보니 나이에 맞게 제대로 갖춰줘야할 것들이 많이 돼 있었고, 어른에 대한 동경의 시선이 있어서 저도 모르게 흉내냈다. 근데 대중은 뭐가 진짜고 아닌지 다 안다. 난 몰랐다. 열심히 했는데 몰라준다고 생각했다. 배우로서 활용할 수 있는 소스가 단조로웠다. 배우를 하기엔 너무 갖춰져있는 게 없었다. 너무 미숙했다"고 말하면서, " 배우가 배우로서 나를 드러낸다는 게 저에겐 큰 숙제였다. 정말 해내고 싶었다. 그냥 영화 속 인물이 되는 것 자체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지금까지 계속 알아가고 있다.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도 물론 있다. 근데 내가 캐릭터를 매개로 카메라 앞에서 얼마나 솔직할 수 있는지가 큰 관건이다. 이 영화가, 이 캐릭터가 늘 염두에 뒀던 가장 군더더기 없다. 내가 카메라 앞에서 얼마나 정직할 수 있는지 잘 드러내주는 캐릭터다. 내가 카메라 앞에서 얼마나 정직할 수 있는지, 테크니컬한 것보다 그게 더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한때는 은퇴를 고민하기도 했다는 김혜수는 "나는 나를 좋아한다. 자기애가 심한 게 아니라 그냥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연기를 할 때는 내가 싫다. 한계를 직면해야 하는 순간을 마주하기 때문이다"라면서 "'여기까지 하고 조용히 은퇴하자'는 생각도 했다도 했다. 가진 것에 비해 잘 해왔다는 생각도 솔직히 든다. '그만하자. 이러다 죽겠다'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계속 연기를 하게 된 힘은 무엇일까. "원동력이 아니라 관성이다"라고 답하면서 "'밀양'이 TV에서 하더라. 2017년이었다. TV로 보니 또 다르더라. 거기 나오는 배우들이 너무 위대하게 느껴졌다. '늘 나는 왜 20%가 부족할까'란 생각을 했었는데, 괴로운 게 아니라 마음이 심플하게 정리됐다. '그래 수고했다. 누가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돼. 나에게 내가 의미를 부여하면 돼'라고 생각했다. 저렇게 훌륭한 배우들이 있다는 사실에 눈물이 나더라. 그리고 얼마 있다가 '국가 부도의 날' 시나리오를 봤는데 또 피가 거꾸로 도는 거다. '밀양'을 그때 TV에서 봤을 때 처음 느끼는 감정이었다. 그걸 자연스럽게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의도치 않은 순간에 확실히 그 감정을 느꼈다. 근데 너무 치사하게 몇개월 사이에 '이것까지만 하고 은퇴하자'는 생각을 했다"며 웃었다. '내가 죽던 날'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강영호 작가 2020.11.0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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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내가 죽던 날' 김혜수 "싸이월드→인스타그램, SNS 정말 재밌어"

영화 '내가 죽던 날'로 돌아온 배우 김혜수가 최근 푹 빠진 SNS에 관해 이야기했다. 김혜수는 5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싸이월드 시절에 그런 걸 재미있어했다. 그냥 그 자체가 재미있다. 이번엔 전작 드라마 때문에 홍보팀에서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줬는데, 넘겨받아서 해봤더니 재밌더라"며 웃었다. "저는 운이 좋은 사람인 것 같다. 좋은 사람을 늘 발견하고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사람들을 보면서 힘을 얻고 용기를 얻는다"는 김혜수는 "저는 늘 제가 혼자이기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제가 원한다고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너무 큰 운이었던 것 같다. 저도 점점 나이를 드는 것이겠지만, 소중한 것들이 많아지고 내밀하게 느끼는 것들이 진짜 소중하다. 나와 연결된 인연이 감사하고 소중하다. 작품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다"고 했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작품. 단편영화 '여고생이다'로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지완 감독의 메가폰을 잡았다. 김혜수는 섬의 절벽 끝에서 사라진 소녀 세진(노정의)의 사건을 조사하는 경찰 현수를 연기한다. 무언의 목격자 순천댁 역할의 이정은, 소녀 세진 역의 노정의와 호흡을 맞췄다. '내가 죽던 날'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강영호 작가 [인터뷰①] '내가 죽던 날' 김혜수 "나의 상처와 고통 감추지 않고 이야기" [인터뷰②] '내가 죽던 날' 김혜수가 털어놓은 상처 [인터뷰③] '내가 죽던 날' 김혜수 "연기 정말 잘하는 이정은, 신기루 같아" [인터뷰④] '내가 죽던 날' 김혜수 "싸이월드→인스타그램, SNS 정말 재밌어" 2020.11.0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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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내가 죽던 날' 김혜수가 털어놓은 상처

영화 '내가 죽던 날'로 돌아온 배우 김혜수가 지난해 불거진 모친의 부채와 관련한 가정사에 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김혜수는 5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개인사를 제가 처음 알게된 건 2012년이었다. 일을 할 정신이 아니었고 몰랐다. 처음 경험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이 영화를 찍으면서 극중 현수에게 많은 공감을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현수처럼 상처와 좌절을 겪었고, 자신이 위로받은 것처럼 관객을 위로하고 싶어 출연을 선택했다고. 이에 김혜수는 "현수가 '난 내 인생이 멀쩡한줄 알다가 이렇게 된 줄 몰랐다'고 하는데, 그 말이 제가 한 말이다. 언니가 물어보기에 '난 진짜 몰랐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묘하게 그런 게 많았다"며 "일을 할 상태가 아니긴 했지만, 일을 하고 싶지 않기도 했다. 이 모든 문제가 제가 일을 하면서 생긴 것 같았다. '한공주'에서 '나는 아무것도 잘못한 게 없는데요'라는 대사가 나온다. 딱 제 마음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나는 일을 안 할 것이고, 할 수 없고, 정리할 건 정리해야겠다고 말했을 때, 함께 일하는 파트너가 '그냥 3년만 죽었다 생각하고 저희 믿고 같이 가시면 안 되겠냐'고 하더라. 시간이 지나고 나서 고마웠다"는 그는 "그 상태로 했던 드라마가 '직장의 신'이었다. 정말 현수처럼 일을 하는 동안에는 잊을 수가 있더라. 결정적으로는 저도 현수처럼 친구가 있었고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었고, 일이 돌파구가 돼주기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작품. 단편영화 '여고생이다'로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지완 감독의 메가폰을 잡았다. 김혜수는 섬의 절벽 끝에서 사라진 소녀 세진(노정의)의 사건을 조사하는 경찰 현수를 연기한다. 무언의 목격자 순천댁 역할의 이정은, 소녀 세진 역의 노정의와 호흡을 맞췄다. '내가 죽던 날'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인터뷰③]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강영호 작가 [인터뷰①] '내가 죽던 날' 김혜수 "나의 상처와 고통 감추지 않고 이야기" [인터뷰②] '내가 죽던 날' 김혜수가 털어놓은 상처 [인터뷰③] '내가 죽던 날' 김혜수 "연기 정말 잘하는 이정은, 신기루 같아" [인터뷰④] '내가 죽던 날' 김혜수 "싸이월드→인스타그램, SNS 정말 재밌어" 2020.11.0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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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내가 죽던 날' 김혜수 "연기 정말 잘하는 이정은, 신기루 같아"

영화 '내가 죽던 날'로 돌아온 배우 김혜수가 이정은과 연기 호흡을 전했다. 김혜수는 5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저보다 어른 같다. 인격적으로도 훨씬 어른 같다. 저는 기본적으로 연기 잘하면 어른 같다"며 웃었다. 이어 "연기를 정말 잘한다. 저에겐 약간 신기루 같은 사람이다"라며 "카메라 앞에서 내가 얼마나 정직해질 수 있느냐는, 내가 담대하다고 되는 게 아니다. 근데 그걸 하는 사람이다. 그에 대한 동경이 있다"고 말했다. 또 "배우로서 우러러볼 수 있는 사람이다. 이번 작품에서 이정은 같은 사람을 알게된 것, 마음을 가까이 얻은 것이 정말 소중하다"고 덧붙였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작품. 단편영화 '여고생이다'로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지완 감독의 메가폰을 잡았다. 김혜수는 섬의 절벽 끝에서 사라진 소녀 세진(노정의)의 사건을 조사하는 경찰 현수를 연기한다. 무언의 목격자 순천댁 역할의 이정은, 소녀 세진 역의 노정의와 호흡을 맞췄다. '내가 죽던 날'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인터뷰④] 에서 계속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강영호 작가 [인터뷰①] '내가 죽던 날' 김혜수 "나의 상처와 고통 감추지 않고 이야기" [인터뷰②] '내가 죽던 날' 김혜수가 털어놓은 상처 [인터뷰③] '내가 죽던 날' 김혜수 "연기 정말 잘하는 이정은, 신기루 같아" [인터뷰④] '내가 죽던 날' 김혜수 "싸이월드→인스타그램, SNS 정말 재밌어" 2020.11.0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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