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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업계 '딥시크 금지령' 확산…"정보 유출 우려"라지만 속내는

우리 정부와 IT, 금융 업계에 중국 생성형 AI(인공지능) '딥시크' 금지령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저비용 AI'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챗GPT의 오픈AI까지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지만, 아직 정보 유출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그런데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한국, 미국, 일본의 AI 연합전선 구축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딥시크 차단에 엇갈린 의견6일 한 IT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요 IT 기업들이 사내 딥시크 접속을 차단한 것을 두고 "조치를 취한 곳들이 대부분 오픈AI의 파트너사"라며 "그들이 앞서 발표한 협업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챗GPT가 돌풍을 일으킬 당시 포괄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지만 특정 서비스를 콕 집어 다루는 경우는 거의 없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그렇다고 확답하기는 어렵다"며 "보안 이슈라 별개로 봐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일각에서는 "기업 보안 담당자들은 국가정보원이나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와 긴밀히 소통하는데, 확실히 드러난 보안 취약점이 발견돼 간접적인 지침을 받지 않았겠나"라는 추측도 있었다.딥시크는 지난달 20일 출시 후 미국 빅테크 모델의 10분의 1 가성비로 수준급 답변을 내놓는다는 입소문을 타며 이용자들을 빨아들였다.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이 지난 1월 4주 차 국내 생성형 AI 앱 이용자 수를 조사한 결과 딥시크가 121만명을 기록하며 SK텔레콤,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서비스를 단숨에 제치고 1위 챗GPT(493만명)를 추격했다.다만 보안 안전성에 '물음표'가 붙자 모바일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의 구글 플레이 무료 앱 순위는 지난 3일 1위에서 이날 6위로 크게 떨어졌다. 혜성처럼 등장해 잘나가던 딥시크는 미국을 중심으로 데이터 유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발목이 잡혔다.미국 텍사스의 경우 주정부가 지급한 기기에 딥시크 설치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으며, 호주도 정부 시스템 내 딥시크 이용을 전면 차단하기로 했다. 일본은 공무원들에게 딥시크 다운로드를 삼가할 것을 공지했고, 대만은 공공부문 근로자들의 딥시크 사용 금지 조치를 내렸다.한국도 지난 4일을 기해 국방부와 통일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경찰청 등 주요 부처는 물론 행정안전부(행안부)의 AI 관련 보안 가이드 공문을 받은 17개 지방자치단체의 딥시크 차단 조치가 본격적으로 이뤄졌다.행안부가 발송한 공문에는 생성형 AI에 개인정보 입력을 자제하고, 공직 내부 정보를 AI에 올리는 행동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는 내용이 담겼다.현재 딥시크는 개인정보 보호정책에 '이용자로부터 수집한 개인정보는 거주하는 국가 외부에 있는 서버에 저장될 수 있다. 수집한 정보는 중화인민공화국의 안전한 서버에 저장한다'고 명시하고 있다.수집하는 정보는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텍스트·오디오 입력, 채팅 기록 등이다. 딥시크는 사용자의 키보드 입력 패턴까지 수집하는 등 학습 과정에서 과도하게 개인정보를 수집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기업들 "우리 AI 씁시다"딥시크의 보안 안전성에 수상한 기운이 감지되자 기업들도 속속 문을 걸어 잠그고 나섰다.카카오는 임직원들에게 딥시크 이용을 지양할 것을 권고했고, LG유플러스는 딥시크 주소 접근을 차단했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인 '가우스'와 '엑사원'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네이버와 SK텔레콤은 외부 서버로 회사 데이터가 넘어갈 수 있는 AI의 이용을 막고 있다.KT는 빅데이터·AI 파트너십을 체결한 MS의 '코파일럿'만 접속을 허용하고 있다.카카오 관계자는 "AI 사내 활용 정책에 따라 정보 보안과 윤리 등 AI 안전성에 대한 완전한 검증이 되지 않아 우려되는 지점이 있다는 판단 아래 업무 목적 사용을 지양한다고 공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단은 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오픈AI와 MS 등 빅테크와 손잡고 미국과 혈맹을 본격적으로 맺고 있어, 중국산 AI를 사전에 견제하려는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이번 주 카카오가 AI 에이전트 '카나나'의 연내 론칭을 앞두고, 오픈AI와 공동 서비스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업을 발표했다.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1박2일 내한을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을 만나 '한·미·일 AI 삼각 동맹'의 기반을 다졌다.이런 상황에서 카카오 관계자는 "외부의 좋은 모델을 조화롭게 녹이는 AI 오케스트레이션이 핵심 전략이라 중국산 AI 견제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금융권도 딥시크 접속 제한에 동참하는 기류다. 4대 금융사 모두 딥시크 접속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은 지난 3일부터 안전성 검증을 이유로 내부 망에서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 챗GPT 등 다른 생성형 AI는 사용할 수 있지만, 딥시크의 앱 다운로드나 사이트 접속은 막은 상태다.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역시 지난 4일부터 각 사내 외부망이나 고객용 PC 등에서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 신한은행도 딥시크 접속을 금하고 있다. 신한은행 측은 "내부 망에서 딥시크뿐만 아니라 업무와 관련이 없는 사이트들은 원칙적으로 허용이 되지 않고 있다"며 "신한은행은 딥시크를 차단했다기보다 원래부터 접속이 되지 않았다가 맞다"고 말했다.인터넷은행 중에는 토스뱅크와 케이뱅크가 보안성 검토가 완료될 때까지 딥시크 서비스를 차단하고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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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 'RO라그나로크: 일정요하애' 대만∙홍콩∙마카오 CBT 시작

그라비티는 대만 지사 그라비티 커뮤니케이션즈(GVC)가 14일부터 MMORPG 'RO라그나로크: 일정요하애'의 대만∙홍콩∙마카오 지역 CBT(비공개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이번 CBT는 오는 18일까지 진행한다. CBT 기간 각 지역 구글 플레이에서 CBT 버전 다운로드 후 플레이할 수 있으며 중국어 번체를 지원한다.'RO라그나로크: 일정요하애'는 횡스크롤 아케이드 MMORPG다. 빠른 리듬의 전투로 역동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논타기팅 공격 방식을 채택해 조작감을 극대화했다. 3D 그래픽으로 귀엽고 아기자기하게 표현한 캐릭터도 특징이다.'RO라그나로크: 일정요하애'는 '라그나로크 비긴즈'라는 이름으로 앞서 한국, 북미 지역에 론칭한 바 있다.CBT 버전에서는 서버를 넘나들며 다른 유저들과 협력해 보스에 맞서 싸우는 '월드 리더 공투', 파티를 이뤄 던전을 공략하는 '무한의 탑', 유저 간 대결로 랭킹을 겨루는 '발할라 아레나 PvP' 등 콘텐츠를 플레이할 수 있다.GVC는 CBT 플레이 중 발견한 게임 버그를 고객센터에 제보하면 버그 유형에 따라 다양한 보상을 증정한다.최다 제보자에게는 정식 론칭 후 사용 가능한 무료 다이아 500개를 선물하며 건의 사항이 채택되는 경우 30일 동안 사용 가능한 전투 배틀패스를 제공한다.김진환 GVC 사장은 "라그나로크 IP(지식재산권) 특유의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직관적인 조작으로 액션감을 갖춰 대만∙홍콩∙마카오 지역 유저들이 만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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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가 쓰는 '역주행=성공' 방정식…맏형의 자신감

엔씨소프트가 올해의 부진을 털기 위한 예열 작업에 한창이다. 심혈을 기울인 기대작들이 출시 초기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곧장 역주행하며 업계 맏형다운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렇듯 '엔씨 걱정은 하는 게 아니다'라는 목소리가 퍼지고 있지만,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대대적 변화는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방치형 게임서도 빛난 리니지 IP엔씨가 지난 4일 241개 국가에 동시 출시한 방치형 MMORPG '저니 오브 모나크'는 25일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매출 12위를 기록하며 국내 시장에 안착했다.'리니지M'과 '리니지W'가 각각 1위, 4위를 차지한 대만 시장에서는 26위에 오르며 나름 선전하고 있다.엔씨는 할리우드 대세 미남 배우 티모시 샬라메를 메인 광고 모델로 전격 발탁하는 등 '저니 오브 모나크'의 흥행에 온 힘을 쏟아부었다.지난 8월 내놓은 스위칭 RPG '호연'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면서 회사의 주력 IP인 '리니지'에 방치형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한 기대작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그런데 '저니 오브 모나크'를 론칭한 직후인 지난 5일 엔씨의 주가는 전일보다 14.35% 폭락했다.당시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버섯커 키우기', '소울 스트라이크' 등 방치형 RPG의 시스템을 특별한 변경 없이 그대로 차용했으며, '리니지W' 스타일의 3D 그래픽과 인터페이스는 퀄리티가 낮았고 가시성도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다행히 이런 암울한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저니 오브 모나크'는 출시 5일 만에 한국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톱5에 진입했고 4위까지 찍었다. 평점도 2점대인 '리니지M'과 달리 4점대를 유지하며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현재는 10위권을 오가고 있지만 신작 효과가 지난 뒤의 하향 안정세에 접어든 상태로, 유료 아이템이 주된 수익원인 MMORPG 사이에서 방치형 게임이 이 정도 성과를 내는 것은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저니 오브 모나크'는 주사위로 아이템을 획득하는 독특한 재미에 결제 대신 광고를 보면 보상을 주는 시스템을 처음 도입해 과금 부담을 줄였다. 이를 바탕으로 유튜브 프리미엄처럼 광고 없이 게임을 즐기는 구독 이용자 유입을 노린다.엔씨 관계자는 "캐릭터를 계속 수집해 덱을 꾸리는 게임이라 새로운 캐릭터들을 업데이트하는 시점에 따라 매출이 오르락내리락하는 특징이 있다"며 "지금은 핵심 캐릭터인 '데스 나이트'와 '커츠'의 픽업 소환이 끝나 매출이 조금 내려간 구간"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광고 제거권이 이용자들이 기본적으로 구매하는 상품이 될 것이고 빠른 성장을 원하는 경우 더 많은 캐릭터 뽑기권을 사는 형태의 무겁지 않은 비즈니스 모델이라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저니 오브 모나크'의 초기 성적은 내년 초에 있을 2024년 연간 실적 발표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서 대박 난 TL엔씨의 또 다른 역주행 게임은 대작 PC MMORPG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다. 6년이라는 개발 기간을 거쳐 작년 12월 국내에 먼저 선보였는데, 결과가 처참했다.게임 리서치 서비스 게임트릭스의 국내 PC방 순위에서 출시 첫 달 10위 안에 들어가려는 듯하다가 두 달 만에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현재는 전체 순위 54위, 장르별 순위 25위에 머물러 있다.PC에서 모바일로 넘어간 MMORPG 트렌드와 과금으로 우위에 서는 경쟁 환경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이에 굴하지 않고 엔씨는 인게임 재화의 활용 범위를 넓혀 과금 부담을 줄이고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사용성을 개선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했다.이런 노력 덕분에 올해 10월 글로벌 출시 때는 전과 다른 호응을 얻었다. 한 달 만에 누적 이용자 425만 명을 돌파했고,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글로벌 인기 게임 1위에 등극했다.현재 일 최다 동시 접속자 수 4만~5만 명대를 지키고 있는데, 이는 스마일게이트의 대표 MMORPG '로스트아크'(2만명대)보다 높은 수준이다.이런 'TL'의 성공은 한국과 달리 통신 인프라가 좋지 않아 PC와 콘솔의 인기가 여전한 해외 게임 환경과도 맞닿아 있다. 엔씨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TL'을 장기 수익 창출원으로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엔씨 관계자는 "무기와 같은 신규 콘텐츠를 계속 추가하고, 신규 유저들을 위한 고속 성장 서버 등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증권가는 엔씨의 올해 적자 규모가 3분기 약 143억원에서 4분기 400억~500억원대로 불어나지만 내년 초에 다시 흑자로 돌아올 것으로 내다봤다.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저니 오브 모나크'는 '리니지M', '리니지W' 등의 쿠폰을 제공하는 협업으로 유저 유입과 매출 발생을 이끌고 있다"며 "대박은 아니어도 안정적인 매출 기여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 과제는이처럼 12년 만에 적자 전환하며 우려를 샀지만 어쨌거나 엔씨는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A 게임사 관계자는 "탄탄한 현금 보유고만 봐도 엔씨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엔씨의 현금성 자산은 9500억원에 달한다.다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과금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로 축적한 부정적 이미지는 언젠가는 탈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B 게임사 관계자는 "수천만 원을 써도 순위에 들지 못하는 한국과 달리 서구권 게이머들은 패키지 구매에 수만 원 정도를 쓰는 것을 정상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한국식 비즈니스 모델을 향한 해외 유저들의 부정적 인식을 해소해야 하는데, 단기간 내 이뤄낼 수 있는 작업이 아니다. 엔씨가 대대적 구조조정을 시작으로 정말 가능성 있는 게임에 집중하기 시작한 이유"라고 설명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26 07:00
배구

한선수 대신한 '슈퍼 백업' 유광우...대한항공, 현대캐피탈 맹추격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두꺼운 팀 뎁스(선수층)를 앞세워 10승 고지를 밟았다. 대한항공은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5, 20-25, 25-21, 37-35)로 승리했다. 교체 투입된 베테랑 세터 유광우(39) 경기 흐름을 바꾸는 공 배급으로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10승(5패)째를 거두며 승점 32를 쌓았다. 한 경기 덜 치른 1위 현대캐피탈(12승 2패·승점 34)을 2 차이로 추격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강서브를 앞세워 삼성화재를 제압했다. 스코어 9-4에서 막심 지갈로프, 11-6에선 김민재, 19-12에선 정한용이 서브에이스를 해냈다. 세트 포인트(24-15)에선 '원 포인트 서버'로 나선 서현일까지 상대 코트 후위 왼쪽 구석에 꽂히는 서브 득점을 하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1·2라운드 대한항공전에서 리시브 효율 17.45%에 그쳤던 삼성화재는 이 경기에서도 그로즈다노프와 김정호가 목적타(의도적으로 특정 선수에게 서브를 보내는 전략)에 고전하며 수차례 공격권을 내줬다. 1세트를 큰 점수 차로 잡은 대한항공은 2세트 중반 이후 공격·리시브 집중력이 떨어졌다. 막심의 직선 오픈 공격을 상대 블로커들이 대응하기 시작하며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세트 막판에는 정지석이 연속 범실을 범하기도 했다. 결국 먼저 25점째를 내줬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3세트 세터를 주전 한선수에서 유광우로 교체했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도 정지석 대신 4년 차 신예 이준을 투입했다. 코트에 나선 유광우는 코트에 중앙 공격 시도로 분위기 전환을 이끌었다. 9-9에선 조재영과 이동 공격, 14-15·16-16에선 다른 미들 블로커 김민재와 속공 득점을 합작했다. 중앙 공격을 의식한 삼성화재 블로커들은 혼란을 겪었다. 유광우는 이준·정한용 등 국내 측면 공격수들까지 두루 활용해 박빙 승부를 이끌었다. 그사이 체력을 비축한 막심도 살아났다. 20-18에서 상대 리시브가 흔들리며 넘어온 공을 바로 때려 넣어 기세를 올리더니, 대한항공의 21~24번째 득점을 모두 홀로 책임졌다. 24-21에서도 유광우와 완벽한 호흡으로 백어택 합작해 3세트를 잡는 득점까지 해냈다. 대한항공은 4세트, 먼저 세트 스코어(21-24)를 내줬지만, 막심의 서브 순번에서 연속 3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유광우의 운영 능력이 다시 빛났다. 측면 자원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세팅이 어려운 속공과 이동 공격을 두루 활용하며 대담한 공 배급을 했다. 30-31에서는 불안한 리시브를 쫓아 언더 토스로 막심의 득점을 지원했다. 대한항공은 3세트 휴식을 취했던 정지석까지 에이스다운 득점력을 보여주며 어드벤티지를 내주지 않았다. 최근 3경기 연속 리베로로 나선 베테랑 레프트 곽승석도 30점 이후에만 리시브 3개와 디그 3개를 해내며 집중력 있는 수비를 보여줬다. 막심의 오픈 공격으로 36-35로 앞선 대한항공은 정한용이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유광우는 현재 대한항공에서 백업이지만, V리그에서만 16시즌째 뛴 베테랑이다. 챔피언결정전 우승만 11번 해낸 세터다. 이날 그는 상대 블로킹에 흔들리며 기세가 꺾였을 때마다 노련미를 발휘하며 '역대급' 듀스 승부에서 주인공이 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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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액션슬래시 '패스 오브 액자일 2' 사전 다운로드 시작…7일 얼리 액세스

카카오게임즈는 액션슬래시 PC 온라인 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사전 다운로드를 6일 시작했다.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는 7일부터다.PC 플랫폼을 비롯해 콘솔(PS5·엑스박스)에서도 한국어를 지원한다.또 한국 전용 서버를 개설해 빠르고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며 글로벌 이용자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별도 구매가 필요한 얼리 액세스 기간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PC방 무료 플레이 혜택도 보장한다.패스 오브 엑자일 2 얼리 액세스는 서포터 팩 판매 전까지 '패스 오브 엑자일'에서 누적 480달러(52만8000원) 이상 소비했거나, 얼리 액세스 키가 포함된 서포터 팩 구매 또는 얼리 액세스 키를 지급·선물 받아 등록한 이용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얼리 액세스에서는 총 12개 클래스 중 6종 워리어, 머서너리, 몽크, 레인저, 소서리스, 위치를 선보이고, 총 6장의 스토리 중 3장을 오픈한다.3장의 스토리 완료 시 '잔혹' 난도가 해금되며, 한 단계 어려워진 1~3장 몬스터를 공략하고 엔드게임 콘텐츠에 도전할 수 있다.카카오게임즈는 획득한 포인트로 각종 경품에 응모할 수 있는 이용자 참여형 오픈런 이벤트를 진행한다.이용자는 플레이 시간에 따라 획득한 포인트로 '벤큐 모니터'와 게임 한정 굿즈인 '다이어리', '키링', '오브 세트' 등 경품에 응모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0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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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서비스 1주년' TL 업데이트 실시…빠른 성장 서버 오픈

엔씨소프트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쓰론 앤 리버티'(TL)가 서비스 1주년 기념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TL 이용자는 강력한 근거리 공격 무기 '창', 신규 스탯 '불굴', '전투 설정 프리셋', 성장 특화 서버 '하이퍼 부스팅 시즌2' 등을 만나볼 수 있다.창은 광역 공격 스킬과 뛰어난 기동력, 높은 상태 이상 내성으로 다수의 적을 휩쓸며 공격하는 데 특화된 신규 무기다.적에게 '쇠약'을 적중시키면 공격 속도가 오르고, 파티원의 '강타 적중'을 높이는 버프(상승 효과)를 보유해 PvE(유저-환경 대립)와 PvP(유저 간 대결) 콘텐츠에서 전략적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불굴은 최대 피해, 생명력, 마법 방어, 상태 이상 내성 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스탯이다. 달성 수치에 따라 추가 효과도 획득한다. 장비, 스킬, 스텔라 비전 등의 설정을 저장하고 편리하게 불러올 수 있는 전투 설정 프리셋도 선보였다.엔씨는 하이퍼 부스팅 시즌2 신규 서버를 이날 저녁 8시에 오픈한다. 이용자는 다양한 지원 이벤트와 함께 캐릭터를 빠르게 키울 수 있다.하이퍼 부스팅 서버는 이벤트 종료 후에도 기존 서버와 통합되지 않고 독립 서버로 운영된다. 착용 중인 장비, 9강 이상 강화된 영웅 및 영웅 2단 등급 장비, 이전되는 장비에 장착한 룬, 보유한 아티팩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엔씨는 TL 서비스 1주년 이벤트를 마련했다.모든 이용자는 '휘날려라! 1주년 기념 깃발' 이벤트 의뢰서의 퀘스트를 완료해 '희귀한 아티팩트 확률 상자', '계약의 증표: 심연 포인트', '계약의 증표: 차원 Ⅱ 포인트' 등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6일 저녁 11시 50분에는 게임 내에서 열리는 1주년 맞이 카운트다운과 불꽃놀이에 참여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04 14:56
해외축구

경기 끝나자마자 김민재에게 우르르…‘월드클래스’ 골키퍼 격한 포옹까지

결승골에 완벽한 수비까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원맨쇼를 펼치며 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직후 바이에른 뮌헨 동료들의 반응은, 이날 김민재가 얼마나 눈부신 활약을 펼쳤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줬다.김민재는 2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 팀의 1-0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에 무실점 수비까지 이끄는 맹활약을 펼쳤다.김민재는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펀칭하지 못해 문전으로 흐른 공을 몸을 날린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유럽 진출 이후 UCL 무대에서 터뜨린 첫 번째 골이다.뿐만 아니었다. 김민재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자신의 골로 만든 한 골의 리드를 직접 지켜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호흡을 맞춘 그는 상대 공격을 번번이 차단해 내며 괴물 수비수다운 존재감을 보였다. 클리어링은 7회, 리커버리 3회, 인터셉트 2회 등을 기록했고, 지상볼·공중볼 경합 상황에선 5차례 중 3차례를 이겨냈다. 안정적인 패스 성공률 93%는 덤이었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은 우르르 김민재에게 향했다. 가장 가까이에 있던 ‘월드클래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김민재를 안아 들어주기까지 했다. 파트너였던 우파메카노, 해리 케인 등 다른 선수들도 모두 김민재를 중심으로 몰렸다. 이날 김민재의 존재감이 얼마나 눈부셨는지 단적으로 보여준 장면이었다.김민재의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 선정에도 이견이 없었다. UEFA 테크니컬 옵서버 패널은 “김민재는 결승골뿐만 아니라 경합 상황에서도 엄청난 힘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각종 매체 최고 평점 역시 김민재의 몫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은 8.25점을 기록, 양 팀 통틀어 유일한 8점대 평점이 김민재에게 향했다. 소파스코어 평점 8.2점(1위), 폿몹 평점 8.3점(공동 1위) 등도 이어졌다. 현지 매체 바바리안풋볼은 김민재는 ‘카이저(황제)’로 선정했다.김민재의 맹활약은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공식전 7연승과 더불어 UCL 16강 직행 희망도 키웠다는 데 의미가 있었다. 이날 승리로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9(3승 2패)를 기록, 36개 팀 중 1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8위 안에 들면 16강에 직행할 수 있고, 9~24위는 1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김명석 기자 2024.11.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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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나인, 신규 월드 '마레크' 2일 오후 6시 오픈

스마일게이트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드나인'의 신규 서버를 2일 오픈한다고 밝혔다.스마일게이트는 신규 월드 '마레크' 및 10개의 서버를 추가로 연다. 신규 서버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접속 가능하다.로드나인은 지난달 12일 출시 이후 누적 다운로드 200만회, 최고 동시 접속자 수 15만명을 기록했다. 신규 서버 증설로 더 많은 이용자들이 로드나인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스마일게이트는 신규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정착 선물 제공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9일까지 마레크 월드에 접속하는 유저들은 게임 내 재화 및 성장 재료를 포함한 신규 월드 정착 지원 선물을 받을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02 14:19
e스포츠(게임)

로드나인, 신규 월드 '마레크' 내달 2일 오픈

스마일게이트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드나인'의 신규 서버를 추가한다고 31일 밝혔다.오는 8월 2일 오후 6시에 열리는 로드나인의 신규 월드명은 '마레크'다. 기존 월드의 서버군과 같은 10개가 될 예정이다.로드나인은 지난 12일 출시 후 누적 다운로드 200만회를 기록하고, 양대 앱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현재도 대기열이 발생하고 있어 신규 서버를 추가해 이용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고 쾌적한 게임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스마일게이트는 신규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감사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새로운 서버 오픈 이후 로드나인에 접속하는 이용자들은 이벤트 혜택으로 '호문'(펫)과 성장 재화를 무료로 획득할 수 있다.로드나인 사업총괄을 맡은 한재영 스마일게이트 이사는 "앞으로도 이용자들에게 더욱 새로운 즐거움을 주기 위해 지속해서 게임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31 15:57
연예일반

스키즈→아일릿…‘음악중심 in JAPAN’ 트위터 조회수 105만 돌파

MBC ‘쇼! 음악중심 in JAPAN’의 일자별 라인업이 공개된 가운데, 일본 팬들의 반응이 매우 뜨겁다.지난 19일 MBC ‘쇼! 음악중심 in JAPAN’ 측은 공식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일자별 라인업을 공개했다. 공연이 개최되는 6월 29일과 30일 라인업이 공개되자 해당 게시물은 105만 조회수를 돌파하는 등 현지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러한 반응에 예매처인 로손티켓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29일에는 엔하이픈, 판타지 보이즈, 아일릿, 니쥬, 엔믹스, 피원하모니, 라이즈, 태민 등이 관객들을 만난다. 다음날인 30일에는 앤팀, 에이티즈, (여자)아이들, 아일릿, 엔씨티 위시, 엔믹스, 엔싸인, 플레이브, 스트레이 키즈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한편 ‘쇼! 음악중심 in JAPAN’은 오는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일본 사이타마현 베루나돔에서 개최된다. 상반기 특집으로 꾸며지는 만큼,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인기곡으로 이뤄진 스페셜 스테이지를 예고하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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