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1건
생활문화

LG생건, 더후 공식몰 문 열어

LG생활건강은 럭셔리 궁중 화장품 브랜드 더후의 공식몰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더후 공식몰은 현재 운영 중인 전 품목을 베스트셀러, 제품 유형, 브랜드 라인, 피부 고민 등으로 카테고리를 나눠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선물포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얄 아트 기프트도 공식몰에서만 만날 수 있다.더후 공식몰에 회원가입하면 오는 29일까지 15%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별도의 배송료 없이 모든 제품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2.07 11:18
산업

럭셔리 라인 리뉴얼한 LG생건과 아모레...전략 차이 확연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럭셔리 브랜드 '더히스토리오브후(후)'와 '설화수'의 최고급 라인을 나란히 리뉴얼 발표해 업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고가 라인이니만큼 최정예를 선별해 담았다는 것이 양사의 설명이다. 그러나 LG생활건강(LG생건)과 아모레퍼시픽(아모레)의 이번 리뉴얼은 공개 장소부터 패키지까지 두 회사의 사뭇 다른 지향점이 담겨있다는 평가다. LG생건은 지난달 31일 궁중 화장품 브랜드 후의 대표 제품 '천기단'을 리뉴얼해 선보였다. 2010년 1월 출시된 천기단은 후 중에서도 가장 고급 라인에 속한다. LG생건은 무려 13년 만에 리뉴얼한 천기단의 첫 공개지로 중국을 선택했다.규모가 상당했다. 리뉴얼 오픈 하루 전인 30일에는 중국 상하이의 복합문화공간 '탱크 상하이 아트센터'에서 현지 유명 아이돌 그룹을 비롯해 인플루언서(왕홍) 100명을 불러모았다.LG생건이 중국에서 큰 규모의 행사를 연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LG생건은 9월부터 천기단을 중국에서 선발매하고, 국내에는 10월부터 공개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진다. 패키지 디자인에도 중국 사랑을 이어갔다. LG생건은 천기단 리뉴얼을 단행하면서 제품명에서 'The history of 后' 대신 'The Whoo'를 적용했다. 그러나 후를 대표하는 한자인 '후(后)'는 정면에 그대로 남기면서 사실상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LG생건은 이번 천기단 리뉴얼을 계기로 중국 고객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다소 침체된 뷰티 사업의 반전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아모레는 천기단 공개 다음 날인 지난 1일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설화수의 '진설' 라인을 리뉴얼해 론칭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은 진설크림과 진설아이크림, 진설세럼, 진설 백옥마사저 등 4개다. 진설은 크림의 경우 개당 52만원에 달하는 고가 라인이다. 진생베리 추출액 600㎏ 중 단 1g만 존재하는 안티에이징 성분을 담은 '진생베리SR'을 핵심 원료로 한다. 아모레 관계자는 "진생베리는 엄격한 조건에서 경작되며 1년 중 단 하루 사람의 손으로만 수확해야 할 정도로 다루기 어려운 원료로 품질과 효능 등에서 압도적"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는 지난해부터 설화수의 패키지 전면에서 한자를 과감하게 밀어내고, 영문 표기만 남기는 방침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디자인 역시 중국 색을 빼고 한국의 백자와 달항아리 등 고유의 예술 문화를 제품에 녹이고 있다.아모레 관계자는 "먼저 선보인 진설크림은 달항아리를 아름답게 표현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며 "성분도 가장 귀한 것만 담았다"고 자평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모레와 LG생건은 모두 중국 매출 비중이 전체 10~20%에 달한다"며 "다만 아모레는 중국 등 특정 국가가 아닌 글로벌로 타깃을 바꾸고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있고, LG생건은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 중"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9.05 07:01
산업

'후'의 젊어지기 프로젝트…영미권 여왕, '레지나' 도전은 통할까?

LG생활건강의 대표 럭셔리 브랜드 '더히스토리오브후(이하 후)'가 조심스러운 변화를 시작했다. 오랜 시간 고수해왔던 한자 제품명과 고풍스러운 디자인을 일부 라인에 한해 없앴고, 일시적이기는 하나 모델에도 변주를 줬다. 주요 수출 창구였던 중국 시장이 위축되자 후도 달라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영미권 왕후, 레지나 LG생활건강(LG생건)은 최근 후의 신규 라인인 '로얄 레지나'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로얄 레지나는 트리트먼트와 세럼, 크림 등 3개 제품으로 구성됐다. '레지나'는 유럽이나 영어권 등에서 두루 쓰이는 여자 이름이다. 라틴어로는 여왕과 왕비라는 뜻을 갖고 있다. 가톨릭에서는 천상의 모후로 성모 마리아를 칭하는 말이기도 하다. 후가 그동안 아시아 중에서도 한국의 왕후였다면, 로얄 레지나는 영미권의 여왕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사실 뷰티 브랜드가 신규 라인을 선보이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로얄 레지나는 유독 주목을 받고 있다.그 이유는 패키지 때문인 것으로 읽힌다. 로얄 레지나는 후가 고수해왔던 한자를 빼고 영어로 제품명을 새겼다. 새하얀 병은 자체로 세련되고 깔끔하다. 특히 LG생건은 로얄 레지나의 세럼과 크림은 리필이 가능한 패키지로 만들었다. 리필 제품을 사용하면 본품을 사용하는 것보다 리페어 세럼은 약 68%, 리차징 크림은 약 85%의 플라스틱 절감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비록 일부 라인에 한정돼 있기는 하지만 로얄 레지나는 그동안 후가 선보였던 패키징을 떠올리면 상당한 변화다. 후는 궁중 문화유산을 접목해 스토리가 있는 화려한 디테일을 자랑하는 용기를 브랜드를 대변하는 상징으로 삼아왔다. 백자 태항아리를 연상케 하는 곡선미와 봉황이나 황제의 옥쇄 문양을 본뜬 금속공예까지 패키지 자체가 예술품 수준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로얄 레지나는 후의 라인 중 하나로 후 전체의 리뉴얼은 아니"라며 "더 젊은 소비자를 끌어안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봐달라"라고 했다. 변화 반드시 필요 후의 이런 패키지는 한국보다는 중국에서 더 반응이 좋았다. 한류가 거센 가운데 전통적인 미를 그대로 얼굴에 바르고 싶어 하는 중국인의 욕망을 잘 읽어낸 덕이었다.업계는 물론 LG생건은 내부적으로 후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난해 LG생건의 영업이익은 40% 이상 떨어졌다. LG생건의 2022년 영업이익은 7111억원으로 전년(1조2896억원) 대비 44.86% 감소했다. LG생건은 지난 2018년 처음 영업이익 1조원의 벽을 넘긴 뒤 이를 4년간 유지해왔으나, 지난해 결국 영업이익이 1조원 밑으로 떨어졌다.올해 1분기 실적도 좋지 않다. 뷰티사업 부문의 매출은 70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612억원으로 11.3% 감소했다.중국 시장의 침체가 부진한 원인이다. LG생건은 1분기에 북미 매출이 21.1% 늘었지만 중국 매출이 14.1% 떨어졌다. 주요 지역별 매출 비중은 중국 11%, 북미 8%, 일본 5% 순이다.김홍기 LG생활건강 CFO 부사장은 올해 초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근 3년간 중국 시장에서 후의 시장 점유율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었던 만큼 패키지부터 브랜드 리뉴얼을 점차 추진할 계획"이라며 "제품 및 라인업 보강에 집중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대비 경쟁력을 강화하고, 최고급 라인인 환유처럼 크림 위주의 고가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하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생건은 후 외에도 '숨37'과 '오휘' 등의 프리미엄 브랜드도 장기적인 리브랜딩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숨37은 모델을 수지로 교체하며 보다 젊은 이미지를 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생건은 코로나19로 중국 시장 매출이 급감했고 회복은 더디자 영업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며 "최근 국내 20·30대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커지고 있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보다 젊은 브랜드 이미지 메이킹에 나설 전망"이라고 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6.23 07:01
산업

브랜드 리뉴얼 닻 올린 LG생활건강 '후'…'설화수' 같은 파격 선보일까

LG생활건강(이하 LG생건)이 럭셔리 브랜드 '히스토리오브후(후)'의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브랜드 리뉴얼 결과 공개가 유력한 가운데, 경쟁사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처럼 패키지에서 한자를 지우고 모델을 교체하는 등 보다 세련된 이미지로 변신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변화 시작한 LG생건 27일 뷰티 업계 및 LG생건에 따르면 LG생건의 간판 브랜드 후는 최근 브랜드 리뉴얼 작업을 시작했다. 브랜드 리뉴얼이란 콘셉트나 마케팅 방향, 라인업, 제품 패키징 등에 변화를 주는 것을 뜻한다. LG생건 관계자는 "상반기 이후 리뉴얼 결과 내용이 공유될 것으로 전망되나 구체적인 내용이나 방향,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공유 받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업계는 LG생건이 후의 다소 고전적인 패키징에 변화를 줄지 지켜보고 있다. 후는 그동안 궁중을 연상케 하는 고풍스러운 디자인을 유지해왔다. 용기 중심에는 임금의 아내, 왕후를 뜻하는 한자 ‘후(后)’를 새겼다. 한국 왕후가 쓰던 한방을 기본으로 한 궁중 미의 비결을 담은 후는 중국 여성 소비자의 마음을 빼앗았다. 후는 중국 매출의 견인차로 성장했다. 화장품 매출의 66%가 후에서 나올 정도로 수출 효자였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중국 봉쇄가 이어지고, 면세점 매출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후 매출은 38%로 줄었다. LG생건이 브랜드 리뉴얼을 고심한 것도 이와 같은 실적 및 중국 내 소비 패턴 변화에 주목한 것으로 분석된다. 후의 상징과 같은 배우 이영애를 대체할 새로운 '뮤즈'를 발탁할지 여부도 주요 관심거리 중 하나다.이영애는 2006년 이후 18년 동안 후의 얼굴로 활약해 왔다. 당시 드라마 '대장금'으로 국내는 물론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구가하던 서른넷 이영애는 올해 쉰두 살이 됐다. 이영애는 여전히 아름답다. 소비자와 함께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나이 드는 모델과 함께하는 것도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그러나 '브랜드의 타깃층보다 10살 정도 어린 모델'을 선택하는 것을 이상적으로 여기는 뷰티 업계에서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소비자까지 품을 수 있는 모델 발굴에 나설 때가 다가온 것은 사실이다. LG생건은 약 2년 전인 2021년 6월 이영애와의 재계약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한발 앞서 나가는 아모레 업계가 LG생건의 브랜드 리뉴얼 내용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아모레의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의 빠른 움직임 때문도 있다. 아모레는 지난해 8월 브랜드 모델을 블랙핑크 멤버 '로제'를 모델로 발탁하는데 이어 최근 헐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을 엠배세더로 함께 선정했다. 아시아권 외에도 북미와 유럽에서도 고른 인지도를 가진 스타를 전진 배치한 것이다. 파격적인 브랜드 리뉴얼도 단행했다. 설화수는 브랜드 상징과 같던 패키징을 싹 뜯어고쳤다. 황금빛 뚜껑과 한자로 적힌 제품명도 과감하게 삭제했다. 순백의 미를 담은 백자를 연상케 하는 용기와 선명한 오렌지색 영문명은 세련됐다는 이미지를 주기 충분하다는 평가다. 업계는 중화권에서 압도적인 매출을 자랑하는 후가 브랜드 리뉴얼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한다. A 화장품 회사 관계자는 "설화수는 중국에서도 잘 알려져 있으나, 국내 비중도 상당히 높은 브랜드"라며 "후는 국내보다는 중국 등지에서의 인지도와 매출 비중이 대단히 높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중화권에서 압도적인 매출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모델과 패키징 등에 쉽게 변화를 주기 어렵다 보니 다소 느리게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후는 엔데믹과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풀리면서 '한국의 미'를 기본으로 한 마케팅에 고삐를 쥐고 있다.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서울 종로구 창덕궁에서 문화재청과 궁중 문화 캠페인 '왕후의 선물'을 개최하고, 궁중다과체험을 진행한다. 왕후가 궁궐 밖 가족을 생각하며 만든 약재와 음식으로 그리움을 전했던 마음을 담아내고자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인기가 있다. 본지 확인에 따르면 이 행사는 예매 시작 1분 만에 매진됐다. 업계 관계자는 "후는 LG생건의 핵심 브랜드 중 하나로 회사 매출의 큰 줄기"라면서 "경쟁사와 비교해 브랜드 리뉴얼 속도와 전략의 차이는 다소 있으나 브랜드를 키워나가야 한다는 면에서는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했다. LG생건은 27일 올해 1분기 매출 1조68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459억원으로 16.9% 감소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4.28 07:09
산업

'후'는 디지털뮤지엄, '설화수'는 북촌…K뷰티 맞수의 닮은듯 다른 홍보전

K뷰티 맞수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대표 럭셔리 브랜드인 '설화수'와 '더히스토리오브후'의 닮은 듯 다른 마켓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양사 모두 브랜드가 가진 고유의 미를 강조하는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아모레)는 서울 종로구의 북촌 한옥 마을에 '설화수의 집'을 열었다. LG생활건강(LG생건)은 가상현실(VR) 공간을 열고 세계 전역에서 궁중 문화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모레 설화수의 플래그십 스토어인 '북촌 설화수의 집'이 '제7회 서울 우수 한옥'에서 우수 한옥 디자인으로 선정됐다. 이 상은 한옥 건축을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시가 2016년부터 까다롭게 시행하고 있는 인증 제도다. 올해는 설화수의 집을 포함해 8곳이 수상했다. 설화수의 집은 상을 받기 전부터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힙한 공간으로 떠올랐다. 1930년대 지어진 한옥과 1960년대 양옥을 연결해 모던하지만 전통의 미를 간직한 공간으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셀카 사진을 찍기 좋은 공간이라는 소문이 났기 때문이다. 볼거리도 많다. 북촌 설화수의 집에는 설화수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2층 '설화 살롱'과 '설화 정원'에서는 설화수 제품 원료로도 사용되는 다양한 식물 정원을 볼 수 있고, 설화수가 선정한 음악과 글, 소품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설화수의 집은 글로벌 홍보대사인 블랙핑크 로제가 직접 방문하면서 국내뿐만 아닌 글로벌 팬들이 찾고 있다"며 "한국적인 미와 세련된 감각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인기 만점"이라고 말했다. 아모레가 오프라인 공간에서 설화수와 한국의 미를 알리고 있다면, 라이벌인 LG생건은 VR공간인 '후 디지털 뮤지엄'에서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후 디지털 뮤지엄은 UX·UI(사용자 경험·인터페이스)와 3D 기술이 적용된 가상공간이다. 이곳에서는 나전과 화각, 자수 등 궁중 공예 예술의 가치가 담긴 후의 '국빈세트' 등을 살펴보면 체험할 수 있는 있다. '메인홀'과 '히스토리홀'로 구성됐으며, 조선왕조를 대표하는 건축물인 경복궁과 경회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특이할 점은 도슨트(해설 가이드)다. 후의 브랜드 모델인 배우 이영애가 직접 나서 국빈세트 외에도 뮤지엄 곳곳을 차분하게 설명한다. 코로나19로 중국 등 해외여행이 과거와 같지 않은 상황에서 시공간의 제약 없이 누구나 접속해 한국의 미를 살피고 후를 만나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생건 관계자는 "마치 실제 공간을 들어온 듯 입체적으로 전시를 볼 수 있다"며 "이영애의 부드럽고 맑은 목소리로, 후가 가진 헤리티지를 들을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MZ세대는 새로운 볼거리를 찾아다니며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고 문화적 만족감을 충족하려는 세대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각 브랜드가 일방적인 스타 마케팅과 광고에서 벗어나 특색을 살린 볼거리와 체험 공간을 앞다퉈 만드는 이유"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1.26 14:18
보도자료

[설 선물특집] LG생활건강 ‘후’, 피부 자생력 키워주는 안티에이징 선물세트

LG생활건강 궁중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후’는 왕후의 고귀함을 상징하는 궁중 건축의 아름다움을 디자인 모티브로 삼았다. 이번 설을 맞아 행복과 감사의 마음을 아름답게 전할 수 있는 ‘후 비첩 로얄 안티에이징 듀오세트’를 선보인다. 과거의 헤리티지를 보존하며 미래를 생각하는 후의 철학을 기반으로 후만의 미학 감성과 현대적인 디자인 기법을 결합하여 궁중 건축 문화의 아름다움을 재해석했다. 절제되면서도 섬세하게 아름다움을 표현하여 소장 가치를 높였다.‘후’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인 ‘비첩 자생 에센스’는 피부 자생력으로 숨은 노화를 케어하는 토탈 안티에이징의 정수이다. 핵심 성분을 10배 함유한 독자 성분 자하비첩 Complex™를 담아 피부 탄력, 보습, 피부결 등 다양한 피부 고민을 전반적으로 다스려주고, 피부 스스로 힘을 갖게 하는 로얄 안티에이징 케어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외부 환경으로부터 스트레스 받은 피부에 자생력을 강화해 피부 근본을 탄탄하게 하는 자생에너지로 건강하게 빛나는 피부를 만날 수 있다.이번 설 세트에는 ‘비첩 자생 에센스’ 20ml와 ‘비첩 자윤 크림’ 60ml가 함께 구성됐다. 증정 제품으로는 후의 베스트셀러 라인 천기단의 화현 밸런서와 로션, 스킨케어 첫 단계에 생기를 깨워주는 비첩 순환 에센스와 천기단 화현 클렌징 폼이 내장됐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3.01.13 16:19
산업

[위클리잇템] LG생건, '후 비첩 자생 에센스 스페셜 에디션' 외

LG생건, '후 비첩 자생 에센스 스페셜 에디션' 출시 LG생활건강이 ‘후 비첩 자생 에센스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에디션은 왕후의 용안이나 왕실의 공간을 가릴 때 사용되었던 ‘궁중의 발’을 디자인 모티브로 삼아 탄생했다. 장인이 정성스러운 손길로 100일간 1만회에 걸쳐 얇은 대오리와 무명실을 교차시키며 완성한 듯한 디자인이 패키지를 감싸고 있어 높은 소장 가치가 있다. 피부 스스로 살아나는 힘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는 핵심 독자 성분이 함유되어 사용 시 강력한 안티에이징 및 피부 자생력 개선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LG생활건강의 설명이다. 이번 에디션은 1년에 한 번 한정판으로 운영되며 정품 50ml 대비 약 2배 증량한 90ml 대용량으로 소장 가치를 높였고, 천기단 라인을 미니어처로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제공한다. 힐크릭, '아이코닉 니트 컬렉션' 선보여 골프웨어 브랜드 힐크릭이 한 벌만으로 가을 필드 룩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아이코닉 니트 컬렉션'을 출시했다. 아이코닉 니트 컬렉션은 트렌디한 시즌 뉴 컬러와 패턴, 로고 포인트 등으로 유니크함을 강조한 이른바 '꾸꾸(꾸미고 꾸민)' 스타일의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부드러운 소재에 경량성, 신축성 등 기능을 더해 필드는 물론, 일상복이나 외출복으로도 착용하기 좋아 활용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힐크릭 관계자는 "이번 FW시즌은 한껏 꾸민 꾸꾸 스타일이 강세로 떠오른 만큼 아이코닉 니트 컬렉션을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해 필드 위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표출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코오롱FnC 엠퀴리, 코어 파워 퍼스트 에센스 대용량 출시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 엠퀴리가 '코어 파워 퍼스트 에센스' 250㎖ 용량을 첫 출시 한다고 최근 밝혔다. 펌프형 토출구로 변경했으며, 화장 솜에 덜어 쓰기 편한 구조로 고객의 니즈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했다. '코어 파워' 라인은 고기능성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제품이다. 피부 핵심 케어를 위한 효과적인 성분, 피부 투과가 어려운 유효 성분을 깊숙이 전달하는 MTD 기술이 적용됐다. 엠퀴리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대나무 추출 셀룰로오스 100% 소재의 밤부화장 솜을 제공하고 한정 기간 할인 행사 등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9.19 06:50
경제

LG생활건강, ‘후 천기단 디지털 갤러리’ 오픈

LG생활건강이 프랑스 아티스트 피에르 마리와 함께 협업해 새로운 예술 작품으로 탄생한 ‘후 천기단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고, VR로 구현한 디지털 갤러리를 오픈했다고 6일 밝혔다. 후가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디지털 갤러리’에는 ‘후 천기단 스페셜 에디션’ 패키지 디자인에 담긴 왕후의 복식과 장신구들의 실제 이미지가 VR로 구현됐다. 디지털 갤러리에서는 360도 VR영상을 통해 왕후의 복식과 장신구들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고, 피에르 마리가 패키지 디자인에 담긴 의미를 소개하고 자신의 스튜디오를 공개하는 메이킹 필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프랑스의 글로벌 일러스트레이터 피에르 마리는 왕후의 복식인 대례복과 장신구인 떨잠 등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천기단’의 패키지를 완성했다. 예로부터 왕후의 복식과 장신구는 왕후의 지위를 상징하고, 궁중의 특별한 의례에 사용되어 화려하고도 섬세한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이번 ‘천기단 스페셜 에디션’에는 천기단 라인의 다양한 제품을 담아 풍성하게 구성했다. 천기단 라인의 ‘화현 밸런서’와 ‘화현 로션’을 비롯해, 천기단의 풍부한 농축감을 느낄 수 있는 ‘화현 에센스’, 탄력 있고 깊이 있게 빛나는 눈가 피부를 위한 ‘화현 아이크림’과 ‘화현 크림’이 내장돼 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4.06 10:53
경제

고궁·민화…럭셔리 브랜드에 '한국의 미' 담는 아모레·LG생건

한국 간판 뷰티 기업들이 '한국적 미와 전통'이라는 DNA를 럭셔리 브랜드에 심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제품이 글로벌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이 뷰티 기업과는 별 연관이 없어 보이는 유물 공개전을 후원하고, 아모레퍼시픽이 제품 패키징에 조선시대 민화를 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LG생건은 최근 럭셔리 브랜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이하 후)'가 올해까지 진행하는 특별전시 '인사동 출토유물 공개전'을 후원한다고 9일 밝혔다. 국립고궁박물관이 개최하는 이 전시는 지난 6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에서 발굴한 유물 1755점을 모두 선보이는 자리다. 금속활자와 물 시계 등 조선시대 유물을 고루 엿볼 수 있다. LG생건의 남다른 문화재 사랑은 업계 널리 알려져 있다. LG생건의 후는 2015년부터 문화재청과 문화재 지킴이 협약을 맺고 궁궐의 보존관리와 궁중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후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8년에는 후의 장수 모델인 이영애까지 나서 문화재청과 '왕실 여성 문화지킴이 후원 약정식'까지 가졌다. 업계는 이런 LG생건의 문화재를 향한 관심을 후의 콘셉트에서 찾는다. 후는 한국 궁중화장품을 모티브로 한다. 한국 왕실에서 쓰는 고급스러운 한방 화장품이라는 이미지를 안고 있는 후는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단순한 한방을 원료로 한 것이 아닌 한국 궁중 여인들의 럭셔리한 이미지가 덧입혀지면서 후를 찾는 소비자도 크게 늘었다. 후는 2018년 단일 브랜드로 2조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후는 '한국 궁중의 여인들이 쓰는 제품'이라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LG생건의 효자가 됐다"며 "화장품 기업이 문화재를 지속해서 후원하고, 궁중문화 전파에 공을 들이는 이유도 후의 이런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LG생건 측은 앞으로도 궁중문화 캠페인을 펼치면서 궁중 화장품 브랜드로서 왕실 여성 문화를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아모레는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에 한국의 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데 방점을 찍고 있다. 후처럼 궁중 그대로를 보여주기보다는 현대적으로 다시 풀어낸다는 것이다. 설화수가 최근 선보인 '언락 더 시크릿 챔버' 콜렉션이 대표적이다. 이번 홀리데이 시즌 한정판으로 출시된 이번 콜렉션은 조선 시대 민화를 모티브로 삼고 있다. '비밀의 방, 비밀의 서재'라는 콘셉트로 조선 시대 민화 '책가도'를 세련되게 녹아낸 패키지가 특징이다. 설화수는 이번 콜렉션 홍보를 위해 SNS 등에 홍보 영상을 올렸는데, 장면마다 한국 전통 자개장이나 서책, 한복 등을 소품으로 녹여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오징어 게임' 등 K드라마와 영화가 글로벌에서 빅히트를 치면서 한국 문화와 패션·뷰티에 대한 관심도 다시 증가세다. 뷰티 대기업들이 제품에 한국 전통의 DNA를 심으려는 노력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설화수는 한국 전통문화와 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시간의 지혜로 빛나는 아름다움'이라는 철학을 실현하고 있다"며 "조선시대 민화를 설화수의 이번 홀리데이 콜렉션의 오브제로 삼고 패키징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1.13 07:00
경제

'중국인이 스위스산 한국 화장품을 왜?'…패션 강자 한섬의 도전 통할까

현대백화점그룹 패션 계열사 한섬이 화장품 브랜드 '오에라'를 론칭한다. 크림 한 병 가격이 수백만 원에 달할 정도로 초고가 럭셔리 화장품을 지향한다. 업계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화장품업에 도전하는 한섬의 성공 여부에 관심 기울이고 있다. 한섬의 용감한 도전 한섬은 27일 오에라를 정식으로 선보인다. 이날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1층에 마련된 오에라의 1호 매장도 문을 연다. 한섬이 패션 외 다른 사업에 뛰어든 것은 1987년 창사 이후 처음이다. 오에라는 'Zero'와 'Era(시대)'의 합성어다. 치우치지 않는 피부 균형점에 도달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오에라를 만드는 데 유명 연구진이 참여했고, 스위스 화장품 연구소와 협업했다. 오에라의 로션·스킨·세럼·크림 등은 전량 스위스에서 생산된다. 스킨케어 제품의 평균 가격은 20만~50만원대고, 비싼 제품은 120만원에 소비자 가격이 책정됐다. 한섬 측은 "우리가 가진 고품격 이미지를 화장품 사업에 그대로 접목할 방침이다. 향후 리빙·식품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 국내를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명가로 발돋움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업계 반응은 미지근하다. 한섬의 열정은 좋으나, 뷰티 업계 상황이 그리 녹록하지 않다는 것이다. 과포화 상태…비슷한 제품 차고 넘쳐 오에라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내 시장과 함께 중국 시장을 잡아야 한다. LG생활건강의 '후',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비디비치' 등 성공한 브랜드는 모두 중국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한섬 역시 연내 중국 법인 '한섬상해'를 통해 현지에 오에라를 론칭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산 화장품은 2000년대 중반 브랜드숍의 폭발적 성장과 K 컬쳐의 확산으로 승승장구했다. K뷰티만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빠른 유행은 아시아권 소비자의 마음을 잡아끌었다. 하지만 중국 뷰티 기업의 추격과 주문자위탁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의 보편화 등으로 한국 화장품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면세점 매출도 바닥권이다. 오에라와 비슷한 콘셉트의 럭셔리 화장품도 차고 넘친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대기업 아모레퍼시픽과 손잡고 단독 화장품 브랜드 '시예누'를 론칭했다. 유통사와 화장품 제조사가 개발 단계부터 협업해 뷰티 단독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은 면세업계 최초였다. 시예누는 한섬의 오에라처럼 초고가 럭셔리 화장품이다. 시예누의 '타임브레이스 앰플'은 55만원, '타임브레이스 세럼'은 38만원에 달한다. 101만원 짜리 ‘타임브레이스 럭셔리 3종 리미티드 세트’는 구매 시 사파이어 1캐럿 목걸이를 주는 행사도 열었다. 기획 단계부터 중국인 소비자를 겨냥해 브랜드명과 기능까지 맞췄다. 그러나 시예누는 론칭 20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중국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한국인만의 특별한 개성이 담긴 제품이다. 시예누는 그런 부분이 아쉽다"는 말이 나온다. 중국인, 스위스산 한국 화장품 살까 한섬 측은 오에라의 기술력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제품 전량이 스위스에서 생산된다는 것이다. 여러 명품 화장품 디자인을 담당하는 미국 모조사와 손잡고 용기에도 신경썼다고 자랑한다. 하지만 중국에도 스위스 브랜드 화장품이 이미 들어와 있다. 굳이 스위스제를 한국에 여행와서 비싼 가격에 살 이유가 없다. 오에라와 비슷한 초럭셔리를 추구하는 화장품도 많다. 시예누 외에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뽀아레'와 '스위스퍼펙션' 등이 대표적이다. 심지어 스위스퍼펙션은 스위스 왕실 화장품을 표방하고, 일부 기술력도 스위스 연구소에서 차용했다. 오에라만의 특장점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김주덕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교수는 "LG생활건강의 후가 중국에서 반응이 좋은 이유는 단순히 한방 성분이 담겼기 때문만은 아니다"며 "후는 한국 궁중에서 사용했던 스토리가 담긴 특별한 콘셉트와 한국적 미가 담긴 아름다운 용기 디자인 등이 결합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후'는 중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한국산 럭셔리 화장품이다. 이어 김 교수는 "이미 중국의 뷰티 기업들이 한국 화장품 연구원 상당수를 빼간 상황이다. 어지간한 화장품은 만드는 레시피도 다 갖고 있다"며 "그들이 따라올 수 없는 콘셉트와 스토리가 필요한 이유다"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8.26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