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08건
연예일반

“더럽고 야비하게”… 진선규, ‘애마’ 구중호로 꺼내든 또 다른 얼굴 [IS인터뷰]

“감독님이 처음 제게 하신 말씀이 ‘더럽고, 야비하고, 섹시하고, 멋있었으면 좋겠다’였어요.”배우 진선규가 그 어려운 주문을 완벽히 소화했다. 지난달 22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애마’에서 구중호 역을 맡으면서다. ‘애마’는 1980년대 충무로를 배경으로 영화 ‘애마부인’의 어두운 탄생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진선규가 연기한 극중 구중호는 신성영화사 대표로는 메인 빌런이다. 영화계 권력을 틀어쥔 그는 윗선 앞에서는 한없이 비굴하고, 약자에게는 잔혹하다. 입에는 늘 “섹스”를 달고 사는, 그야말로 ‘구정물 같은 인간’이다.그의 연기에 누리꾼은 “진절머리 난다”, “죽여버리고 싶다”는 격한 반응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진선규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욕을 먹을수록 배우로선 기분이 좋다”며 오히려 연기의 성과로 받아들였다. 캐릭터를 단순히 ‘빌런’, ‘천사’로 구분 짓는 게 아니라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공부한 덕분이다. “연기하면서 스스로도 ‘더럽다’는 생각을 했어요. 강자 앞에서 비굴하게 구는 모습은 지질해 보였고, 스스로 짜증이 나기도 했죠. 하지만 구중호라는 인물은 단순히 비겁한 사람이 아니라, 마음속에 ‘좋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열망이 있는 사람이라고 이해했어요. 시대적으로는 비겁하게 살아남았을지라도 그 나름의 명분과 진심이 있어요. 그걸 두둔하는 마음으로 연기했습니다.” ‘애마’에는 이하늬도 함께 출연한다. 그는 당대 충무로를 주름잡던 여배우 정희란을 연기했다. 스타로서의 자부심과 생존을 위한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캐릭터다. 진선규가 맡은 구중호와는 대립각을 세우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특히 두 사람이 맞붙는 격투 장면은 ‘애마’의 백미로 꼽힌다. 권력자와 배우라는 구도를 넘어, 서로의 자존심을 건 일명 ‘개싸움’이다. 진선규는 “(이)하늬와는 ‘극한직업’에서 이미 호흡을 맞췄던 터라 편안했다. 액션 합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없었고, 서로 배려하며 자연스럽게 완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트로피를 던지고 애들처럼 막 싸우는 장면이 있는데, 권력의 위아래가 있더라도 그 순간만큼은 동등한 두 사람의 몸싸움 같아 좋았다”며 웃었다. 촬영을 마친 뒤에는 스태프의 박수가 터지기도 했다. 그는 “서로 날이 서 있는 걸 숨기면서 대화하는 장면이었는데 컷 소리와 동시에 박수를 받았을 때 정말 짜릿했다. 흔치 않은 경험이었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떠올렸다. 데뷔 20년 차를 훌쩍 넘긴 배우지만, 진선규의 준비는 여전히 치열하다. 그는 “신부화장하듯 기초 메이크업을 여러 겹 바르며 외형부터 접근했고, 정치권 인물들의 태도와 말투를 관찰하며 구중호의 뻔뻔함을 체화했다”며 “촬영장에서는 한 장면을 아홉 번 넘게 변주하며 매 테이크마다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했다”고 말했다. 그의 집요함은 결국 관객에게도 전해졌고, 작품 성과 역시 이를 증명한다. ‘애마’는 공개 이틀 만에 한국 넷플릭스 시리즈 부문 1위에 올랐고, 2주 차에는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권 시리즈 톱10 8위까지 진입했다.진선규는 ‘범죄도시’에서 윤계상이 연기한 장첸의 오른팔 위성락 역으로 강렬한 악역을 각인시켰고, ‘극한직업’에서는 허술하지만 인간적인 형사로 변신해 천만 관객의 웃음을 책임졌다. 작품마다 색다른 얼굴을 꺼내 들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해온 그는, 이번 ‘애마’에서 욕망과 비열함, 동시에 인간적 나약함까지 뒤섞인 구중호를 통해 또 한 번 자신의 한계를 넘어섰다.“연기를 오래 하고 싶습니다. 좋은 선배님들이 그러셨듯이, 후배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싶어요. 창작이 멈추지 않도록 끝까지 달리고 싶습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09 06:08
스타

‘수면제 대리수령’ 싸이, 대리처방 의혹에 경찰 소환되나 [왓IS]

수면제 대리처방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가 결국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싸이에 대한 소환 조사 방침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박 직무대리는 사건 관련해 “관련자 조사와 압수물 분석 등을 진행 중”이라며 “처방전이 어떻게 발급됐는지 그 과정에서 관련자 조사를 통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현재 의료법 위반 혐의로 싸이와 서울의 한 대학병원 소속 의사 A교수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싸이는 2022년부터 최근까지 대면 진료를 받지 않은 채 해당 병원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에 해당하는 수면제를 처방받은 혐의로 고발됐다. 처방 약을 싸이가 직접 수령하지 않고 매니저가 대신 받은 의혹도 수사 중이다. 이에 대해 싸이 소속사 피네이션은 “전문 의약품인 수면제를 대리수령한 점은 명백한 과오이자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소속사는 “싸이는 만성적인 수면장애 진단을 받고,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다. 수면제 복용은 의료진의 지도 하에 정해진 용량을 처방 받아 복용해왔으며, 대리 처방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싸이의 진료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해당 병원을 압수수색 했다. A교수는 관련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08 12:08
드라마

윤아 다음은 이준호…’태풍상사’, 10월 11일 첫방 확정 [공식]

tvN 새 토일드라마 ‘태풍상사’가 10월 11일 첫 방송을 확정하고, 이준호가 그 시절 청춘으로 변신한 ‘낭만의 1997년’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태풍상사’는 1997년 IMF,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린다. 대한민국을 강타한 위기로 인해 세상이 끝난 것만 같았던 암울한 시기에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삶을 멈추지 않았던 보통 사람들의 가슴 뜨거운 생존기를 통해 오늘 날 힘든 순간을 지나고 있는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선사할 전망이다.8일 공개된 포스터는 1997년, 자유와 부(富)를 제멋대로 누렸던 강태풍(이준호)을 조명한다. 그 시절 청춘의 아이콘답게, 브릿지 헤어와 개성 넘치는 패션으로 휘감은 스타일링이 눈길을 끈다. 게다가 차창 밖으로 몸을 내민 여유로운 포즈와 쿨한 눈빛은 한 편의 CF를 연상케 한다.풍요 속에서 부족함을 모르고 살아온 강태풍은, 아버지가 일군 사업 덕분에 세상의 무게를 제대로 느껴보지 못한 인물이다. 쓰고 싶은 건 마음껏 쓰고, 하고 싶은 건 다 하며 살아온 그는 겉보기에 자유롭고 찬란했지만, 곧 거대한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제멋대로 만끽했던 청춘의 끝에서 IMF라는 거대한 태풍을 맞닥뜨릴 예정이기 때문.하루아침에 쓰러져가는 무역회사의 사장이라는 자리에 내던져지고, 자신밖에 모르고 살았던 그의 삶은 직원들의 생존까지 끌어안아야 하는 치열한 전쟁터가 된다. 자유분방함을 벗삼아 살던 그가 ‘생존’이라는 거칠고 세찬 파도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그 시절, 꺾이지 않았던 우리의 청춘”이라는 카피와 맞물려 앞으로 펼쳐질 뜨거운 여정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인다.제작진은 “‘낭만의 1997년’ 포스터는 IMF라는 혹독한 시기를 마주하기 전 부모 세대가 대가 없이 준 부와 자유를 향유하며 이를 낭만이라 즐겼던 철없는 청춘 강태풍을 보여주지만, 그 이면엔 조금씩 밀려들고 있는 태풍 같은 시대 위기를 내포하고 있다. 강태풍이 살아 남기 위해 그 위기를 돌파해 나가는 과정은 치열한 시대 정신과 뜨거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다. 그 생존기를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태풍상사’는 윤아 주연의 ‘폭군의 셰프’ 후속으로 10월 11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08 09:01
연예일반

[단독] 160만 뷰 ‘워터밤 여신’, 이제는 아티스트 ‘지지원’으로 새 출발 [IS인터뷰]

“더 이상 시그니처로 활동하진 않지만, 꾸준히 저를 찾아준 팬들 덕분에 무대에 설 수 있었어요. 이젠 ‘지원’이 아닌, ‘지지원’으로 새로운 막을 열 예정입니다.”복숭아가 생각나는 과즙 미소와 대비되는 반전 몸매. 그룹 시그니처 지원으로 이름을 알렸던 그는 새 예명 ‘지지원’으로 다시 대중 앞에 섰다. 지난달 25일 첫 솔로 디지털 싱글 ‘데빌스 잼’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돌입했다. 지난해 12월 시그니처 해체 이후 첫 음악 행보다.“데모를 엄청 많이 받아보고, 그중 신중히 고른 게 ‘데빌스 잼’이었어요. 가사도 여러 차례 고쳤죠. 뮤직비디오는 곡 분위기에 맞춰 ‘B급 공포영화’ 콘셉트로 요청했어요. 시그니처 시절엔 발랄한 노래가 많았는데, 이번엔 솔로 가수 ‘지지원’으로 반전을 주고 싶었어요. ‘나 이런 모습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느낌이랄까요.” ‘데빌스 잼’은 몽환적인 R&B 사운드에 위태롭지만 매혹적인 사랑의 순간을 담았다. 안무는 곡만큼이나 치명적이다. 댄서들에 둘러싸인 지지원의 유연한 춤선은 ‘구미호’를 연상시킨다. 그는 “무대를 넓게 활용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싶었고, 그런 바람을 안무에 담았다”고 했다. 자신과 어울리는 댄서들을 직접 섭외해 호흡을 맞춘 것도 그의 주도였다. ‘지지원’이라는 예명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어머니가 사업을 하셨는데, 정말 책임감이 강하신 분이셨어요. 저도 솔로로 활동하려면 남다른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어머니를 본받고 싶어 ‘지지원’으로 바꾸게 됐죠.” 사실 본명 ‘지원’ 그대로 가려 했지만, 검색 시 ‘국가지원사업’에 밀려 이름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웃픈 비화도 털어놨다.활동명 하나에도 단순한 이미지가 아닌 ‘책임감’이라는 가치를 담은 그는 음악을 대하는 태도 또한 달라졌다. “그룹에 있을 때와는 확실히 다르죠. 곡 주제부터 앨범 제작,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모든 걸 직접 주도하다 보니 애정이 커졌어요. 목소리 톤에도 욕심을 내서, 끈적끈적한 느린 템포에 매혹적인 콧소리를 섞어봤습니다.” 과정만큼은 치열했지만 결과에는 크게 얽매이지 않았다.“성적은 사실 크게 기대 안 해요. ‘데빌스 잼’이 대중적인 노래라기보단 제 색깔을 보여드리는 출발점 같은 곡이거든요. 일종의 ‘생존 신고’예요. ‘어? 시그니처 지원, 죽지 않고 돌아왔네?’라는 반응만 들어도 만족합니다. 아직 발매할 노래가 많으니까 절 잊지 말아주세요. (웃음)”지지원 하면 뺴놓을 수 없는 키워드가 바로 ‘워터밤’이다. 그는 ‘2024 카스쿨 페스티벌’과 ‘2024 워터밤’ 무대에서 특유의 밝고 경쾌한 에너지로 관객을 들썩이게 했다. 당시 무대 영상은 조회수 160만 회를 넘으며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고, 권은비에 견줄 ‘제2의 워터밤 여신’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현재 그는 음악을 넘어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프로야구 KT 위즈 경기 시구에 나섰고, 쿠팡플레이 ‘쿠플픽’ 등 스포츠 예능에서도 활약했다. 걸그룹 출신 멤버들과 함께 밴드 프로젝트에도 도전한다. 그중 한 명은 이달의 소녀 출신 현진이며, 나머지 멤버들은 차차 공개될 예정이다.“전원이 보컬이라는 게 강점이고, 각자 맡은 악기도 다채로워요. 시그니처 시절엔 상상 못 했던 경험들을 하나씩 쌓아가고 있죠. 이제는 ‘지원’이 아닌 ‘지지원’으로, 가수이자 아티스트로서 진짜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04 05:50
e스포츠(게임)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K공포 게임 '골목길: 귀흔' 퍼블리싱 계약 체결

스마일게이트는 게임 플랫폼 '스토브'가 신작 공포 게임 '골목길: 귀흔'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골목길: 귀흔'은 이용자가 귀신의 흔적인 '귀흔'을 수집하고 골목길에서 탈출하는 공포 어드벤처 게임이다. 우리나라의 과거 골목길을 익숙하면서도 낯설고 기괴하게 느껴지도록 연출했다. 이용자들은 게임 내 이상 현상을 능동적으로 판별하고 대응하는 과정에서 깜짝 놀라는 경험을 하게 된다.이 게임은 귀흔 수집 정도에 따라 서로 다른 결말로 이어지는 멀티 엔딩 구조다. 플레이마다 선택에 따른 새로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주인공 '소연'이 갑자기 음산해진 골목에서 진실을 밝혀내고 생존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심리적 압박감과 몰입감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개발사 에이아이엑스랩은 2016년 설립된 인터랙티브 디자인 스튜디오다. VR·AR·XR 기반의 체험형 콘텐츠 전문 제작사다. '흉가 VR', '금지된 예술 VR'로 대한민국 게임대상 VR 부문과 2024년 하반기 이달의 우수게임 등을 수상했다.여승환 스마일게이트 이사는 "'골목길: 귀흔'은 한국적 정서와 오컬트적인 상징을 결합한 작품으로, K공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잊지 못할 긴장과 몰입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03 16:20
e스포츠(게임)

[AI 게임 리뷰] '다크워 서바이벌', 전략과 생존이 만난 좀비 아포칼립스의 몰입감

※본 기사는 퍼플렉시티 AI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의 공식 인기 순위 및 평점 데이터, 주요 게임 평론 사이트와 커뮤니티 리뷰, 언론 보도 등 다양한 공개 자료를 종합 분석해 작성한 기사입니다.‘다크워 서바이벌’은 2024년 9월 19일 출시된 좀비 아포칼립스 전략 시뮬레이션 모바일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총체적 파괴 이후의 세계에서 기지를 구축해 생존자들을 이끌고, 웨이브 단위로 몰려드는 좀비와 경쟁 연맹의 위협 속에서 인간의 문명과 생존을 동시에 도모한다.게임의 주요 콘텐츠는 기지 건설·확장, 영웅 수집과 육성, 자원 수집·탐험, 연맹 결성과 PvP 공성전, 그리고 밤마다 이어지는 좀비의 공격을 방어하는 것이다. 몰입감 있는 캠페인 스토리, 다양한 성장 루트, 그리고 SLG 구조의 협동·전략 전투가 특징이다.‘다크워 서바이벌’은 자동화된 기지 운영과 자원 생산, 반복적인 좀비 방어 웨이브가 중심이다. 생존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거나, 자원을 배분해 기지의 각 영역을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전략적 재미가 살아난다. 영웅의 특성, 스킬 조합, 다양한 장비 시스템 등은 성장·파밍의 쾌감을 준다.연맹에 가입해 타 유저와 협동하거나, 월드맵에서 영토를 확장하는 과정, 캠프파이어 성장 후 SLG 구조로 확장되는 PvP 시스템 등도 깊이 있다. 밤마다 몰려오는 좀비·공격자 방어는 반복적이지만 시간 단위 긴장감을 준다. 다만, 전투의 대부분이 자동화돼 있어 직접 조작의 손맛은 약하고, 반복된 성장 루프·유사 콘텐츠 구조는 중후반 피로감을 줄 수 있다. 일부 현질 유도·밸런스 문제, 미묘한 일러스트 취향 등은 평점 하락 요인이다.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출시 후 단기간 1위, 다운로드 100만 돌파 등 흥행세를 보여준다. 앱스토어 평균 평점은 4.2점이며, “전략과 생존의 재미가 살아있다”, “반복적 성장과 자동화 시스템이 아쉽다” 등 의견이 양분된다. 커뮤니티에서는 경쟁·협동 재미와 성장의 쾌감, 밤마다 긴장감을 높게 평가하지만, 일부는 현질 유도·자동화의 피로감을 지적한다.‘다크워 서바이벌’은 전략적 생존, 협동, 성장의 삼각축 위에서 좀비 아포칼립스의 몰입감을 극대화한 모바일 SLG 게임이다. 자동화와 반복성, 성장 밸런스 등은 개선의 여지가 있지만, 전략·협동의 재미와 몰입감, 실시간 커뮤니티 전투 효용은 확실하다. 늘어나는 콘텐츠와 균형 조정이 지속된다면, 장기 운영에 강한 경쟁력을 기대할 만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02 10:57
e스포츠(게임)

카겜, 중세 좀비 서바이벌 '갓 세이브 버밍엄' 개발자 영상 첫 공개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갓 세이브 버밍엄'의 첫 개발자 영상을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차현성 크리에이티브 겸 프로덕션 디렉터가 출연해 게임의 특징과 개발 배경을 소개했다.'갓 세이브 버밍엄'은 물리 매커니즘을 더한 오픈월드 좀비 생존 게임이다. 중세 좀비 서바이벌 장르라는 독창적 세계관, 주변의 사물을 활용한 전투 시스템, 요리 과정·침구·테이블의 디테일한 묘사 등이 특징이다.차현성 디렉터는 "북미 게임 축제 '팍스 이스트'에서 받은 글로벌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모션 매칭 시스템을 도입해 보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했다"며 "게임 플레이 또한 높은 자유도를 느낄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전했다.역사적 고증에 기반을 둔 세부적인 콘텐츠 구상도 강조했다.차 디렉터는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5' 데모에서는 도끼를 추가해 특정 부위를 파괴할 수 있도록 설정했으며, 조준이 빗나갈 경우 도끼날이 나무에 박히도록 설계했다"며 "부싯돌로 불을 붙이고, 우물에서 길어온 물에 채소와 고기를 넣어 포타주를 만드는 등 중세시대 식문화에도 현실적인 고증을 더했다"고 설명했다.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게임 행사에서 시연존을 마련하고, 별도의 프리 알파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꾸준히 반영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01 14:26
예능

‘이종혁子’ 준수, 무인도서 외모 관리…‘연기 입시 선배’ 탁수 일침 (‘내생활’)

‘내생활’ 탁수와 준수의 본격 무인도 표류기가 펼쳐진다.31일 방송되는 ENA 일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 36회에서는 배우 이종혁의 아들 탁수와 준수의 무인도 표류기가 이어진다. 첫 여행으로 무인도에 온 ‘탁준 형제’의 특별한 하루가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이날 탁수와 준수는 가장 먼저 하룻밤을 보낼 거처 마련에 나선다. 형을 무인도에 데려온 준수는 탁수에게 쉬라고 권유하고 본인이 집을 짓겠다고 나선다. 그러나 준수의 예상과 달리 난관에 부딪히고, 결국 군필자인 탁수가 나서 집 짓기를 주도한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종혁은 “탁수가 너무 착하다”라며 이런 상황이 익숙하다는 듯이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이어 아이들은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 직접 해루질에 나선다. 이 과정에서 탁수는 시중에서 쉽게 구하기 힘든 고급 해산물을 잡는 데 성공하며 새로운 재능을 발견한다. 두 사람이 힘을 합쳐 얻은 해산물이 어떤 요리로 변신할지도 관심을 모은다.이처럼 무인도 생존에 집중하는 중에도 준수는 틈틈이 외모 관리에 신경 쓴다. 쇠질 대신 무인도 돌멩이로 돌질(?)을 하며 몸매 관리를 이어가는가 하면, 씻지도 못한 채 얼굴에 팩을 붙이며 피부 관리까지 챙겨 웃음을 자아낸다.준수가 이토록 외모 관리에 신경 쓰는 이유는 무인도 여행 당시 대학 입시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라는데. 이미 연기 입시를 경험한 대학생 탁수는 동생의 모습을 보며 ‘연기 입시 선배’로서 일침을 날린다고 해 궁금증을 높인다.‘내 아이의 사생활’은 이날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31 11:17
영화

“어마어마한 썅X 할 거야”…‘애마’ 방효린, 감독 울린 특급 신예 [줌인]

“다들 새로운 시대라잖아. 그게 남들한테만 왔을 리 없어.” (‘애마’ 신주애)배우 방효린이 첫 주연작 ‘애마’를 통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드라마 속 주애처럼 배우로서 화려한 비상을 시작했다.지난 22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는 1980년대 에로영화의 탄생 과정을 통해 한국 사회와 산업의 회색 지대, 여성의 생존과 연대를 담은 작품이다. 드라마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 어두운 현실에 용감하게 맞서는 톱스타와 신인 배우의 이야기를 그린다.방효린은 이번 작품에서 타이틀롤 주애를 연기했다. 밤무대 탭 댄서로, 정희란(이하늬)처럼 톱배우가 되겠다는 포부를 품고 사는 인물이다. 우여곡절 끝에 ‘애마부인’ 오디션 기회를 잡은 그는 신선하고 당돌한 매력으로 단숨에 감독 곽인우(조현철)를 사로잡고, 주인공 애마 역에 캐스팅된다.극중 곽 감독이 주애의 가능성을 알아봤다면, 방효린의 가능성을 알아본 건 ‘애마’ 이해영 감독이다.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한 방효린은 그간 ‘렛미인’ ,‘저 ㄴ을 어떻게 죽이지?’, ‘지옥만세’ 등 단편, 독립 영화에서 주로 활동했다. ‘애마’는 그의 첫 주연작으로, 방효린은 세 차례의 오디션, 2500:1 이상의 경쟁률을 뚫고 주애 자리를 꿰찼다. 이 감독은 “역대급 규모로 오디션을 진행했다. 배우부터 배우 지망생까지 몇천 명을 만났다. 하지만 내 마음을 움직이는 배우를 찾기 힘들었다. 그렇게 지난한 오디션 끝물에 방효린이 나타났다. 한마디로 ‘마침내 만났다’는 느낌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 감독의 선구안은 정확했다. 방효린은 주애처럼, 선배 이하늬에게도 밀리지 않는 힘 있는 연기로 극을 이끈다. 특히 “누구랑 잤니? 제작자건 감독이건”이라고 비아냥거리는 희란에게 “둘 중 X은 누가 더 커요?”라고 받아치거나, 자기 뺨을 때리고 돌아서는 희란에게 “선배님, 진짜 쌍X이시네요”라고 말하는 신은 ‘애마’의 명장면으로 손꼽힌다.6개월 이상을 투자한 탭 댄스, 승마나 노출 등 ‘보이는’ 연기도 인상적이지만, 그보다 더 뇌리에 박히는 건 직선적인 대사와 행동 뒤 감춰진 감정 연기다. 방효린은 주애가 겪는 삶의 굴곡을 함께 통과하며, 인생의 희비부터 성공에 대한 갈망, 생존 욕구 등까지 섬세하게 그려낸다. 동시에 신인이라고 믿을 수 없는 유연함으로, 주애와 애마를 매끄럽게 이어 붙이며 배우로서 능력과 가능성을 증명한다. 온갖 풍파에도 기어이 일어나 “더 어마어마한 쌍X 할 거야”라고 말하는 주애의 열정과 패기가 마치 방효린의 다짐처럼 들리는 이유다.함께 작업한 이들 역시 극찬을 보냈다. 방효린과 가장 많은 호흡을 주고받은 이하늬는 “첫 작품이라고 믿기 어려운 연기였다. 뭔가 하려고 하지 않으면서도 자기 색을 단단하게 지키고 있다. 그게 연기에도 묻어났다”고 호평했다. 이 감독 또한 “방효린은 주애 그 자체였다”며 “연기를 보다가 내가 주책맞게 엉엉 울었다. 그가 하는 연기가 진짜라는 감동이 컸다”고 치켜세웠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주애는 꿈과 현실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 복합적 캐릭터다. 방효린은 이런 부분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되, 느낄 수 있도록 굉장히 세련되게 연기했다. 이하늬와 관계성이나 서울 사투리도 입체적으로 잘 그려냈다. 자기 캐릭터를 정확하게 이해한 굉장히 훌륭한 연기”라며 “앞으로 더욱 주목할 만한 배우”라고 평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29 06:05
스타

싸이, 수면제 대리수령 사과…대리처방 의혹은 부인 [종합]

가수 싸이가 수면제 대리수령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함께 제기된 대리처방 의혹은 부인했으나 의료법 위반 혐의로 이미 경찰에 고발을 당해 대대적인 수사를 피하긴 어렵게 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싸이와 서울의 한 대학병원 소속 의사 A교수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싸이는 2022년부터 최근까지 대면 진료를 받지 않은 채 해당 병원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에 해당하는 수면제를 처방받은 혐의로 고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처방 약을 싸이가 직접 수령하지 않고 매니저가 대신 받은 의혹도 수사 중이다. 싸이 측은 수면제 대리수령 사실을 인정했다. 소속사 피네이션은 28일 공식입장을 통해 “전문 의약품인 수면제를 대리수령한 점은 명백한 과오이자 불찰입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소속사는 “싸이는 만성적인 수면장애 진단을 받고,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다. 수면제 복용은 의료진의 지도 하에 정해진 용량을 처방 받아 복용해왔으며, 대리 처방은 없었다”고 대리처방 의혹은 에둘러 부인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수면제를 3자가 대리수령한 경우가 있었고, 최근 경찰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경찰은 싸이의 진료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해당 병원을 압수수색 했다. A교수는 관련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는 지난 6월부터 여름 내내 브랜드 콘서트 ‘싸이 흠뻑쇼 서머스웨그 2025’를 진행해 왔다. 지난 23, 24일 광주 공연이 마지막 여정이었다. 지난 14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된 ‘광복80년 전야제 대한이 살았다’ 무대에 올라 엔딩 무대를 장식하기도 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28 08:3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