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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티몬에 집착한 ‘알짜’ 오아시스, 헐값에 잡았지만… 업계 반응은

신선식품 새벽배송 전문 기업 오아시스가 티몬 인수까지 8부 능선을 넘었다. ‘알짜’로 꼽히는 오아시스가 티몬을 끌어안았지만, 이커머스 업계 평가는 밝지만 않다. 앞으로 갈 길이 너무 험하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IPO와 인지도에 욕심을 내다가 자칫 ‘티메프’(티몬·위메프)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15일 오아시스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오아시스를 티몬 인수 예정자로 선정했다. 법원은 다음 달 15일까지 회생 계획안을 제출받은 뒤, 오는 6월 관계인 집회를 열어 오아시스를 티몬의 최종 주인으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알려진 인수대금은 116억원이다. 그러나 미정산 퇴직금과 임금 등을 고려하면 실질적 인수대금은 180억원 안팎의 규모로 예상된다. 앞서 류광진 전 티몬 대표는 오아시스 측과의 인수 협상 금액이 약 300억원 대라고 밝힌 바 있다. 오아시스마켓 측은 “회생 계획안이 인가되면 인가된 변제계획에 따라 회생 채권을 변제하고 추가 운영자금을 투입해 회사를 조속히 정상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오아시스는 티몬을 품으면서 확실한 유명세와 회원 수를 얻게 됐다. 오아시스의 회원 수는 현재 약 200만 명가량이다. 티몬의 월간 활성화 사용자(MAU) 수는 지난해 4월 기준 약 421만 명가량이었다. 단순 수치로 따진다면 오아시스가 단번에 620만 명에 근접한 회원 수를 확보한 셈이다. 경쟁사인 지마켓(625만명), 11번가(761만명)과 겨뤄볼 만한 규모다. 몸집도 단번에 부풀렸다. 지난해 5000억원 대의 매출을 올린 오아시스로서는, 2022년 기준 연간 거래액이 약 3조8000억원에 달하는 티몬을 통해 업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국내 유통 기업 A사 관계자는 “지금 이커머스는 포화상태”라면서도 “오아시스가 어찌 됐건 티몬으로 부족한 인지도와 거래액을 키우면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아시스의 숙원인 IPO에도 한발 더 다가갔다. 오아시스는 지난 2023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다가 무산됐다. 규모와 인지도가 낮다 보니 실제 수요예측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약 6000억~7000억원 수준으로 인정받았다. 오아시스의 3대 주주인 UCK파트너스의 반발로 IPO의 꿈을 잠시 접었다. IB업계는 오아시스가 상장 걸림돌을 치우기 위해 티몬을 인수했다고 보고 있다.이커머스 업계 일각에서는 오아시스의 티몬 인수를 두고 ‘독이 든 성배’라는 해석도 있다. 이커머스 업체의 한 관계자는 “나름대로 실사를 마쳤을 것이고, 이제 IPO를 향해 달리겠다는 뜻 아니겠나”라면서도 “티메프도 모기업 큐텐의 무리한 상장 때문에 결국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오아시스는 지난해 매출 5171억원, 영업이익 229억원으로 역대급 실적을 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398억원에 달하는 견실한 기업이다.반면 티몬의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결손금은 1조7725억원으로 천문학적이다. 그만큼 풀어야 할 실타래가 많다. 이 관계자는 “티몬의 현재 남은 자산은 사무 집기류와 직원뿐”이라며 “견실한 오아시스가 경쟁이 치열한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서 살아남기가 쉽지만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오아시스 측은 “이번 티몬 인수는 IPO와 별개”라며 “IPO는 늘 준비해오던 것”이라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seojy@edaily.co.kr 2025.04.16 07:20
산업

알리와 손잡고 주 7일 배송까지...신세계 이커머스, 쿠팡 독주 막을까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요동치고 있다. ‘유통 공룡’ 신세계그룹이 G마켓과 SSG닷컴 등의 이커머스 운영 전략을 새롭게 마련해 대대적인 새판짜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은 중국 이커머스 ‘알리바바’와의 협업은 물론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주 7일 배송 체제까지 갖추고 있다. 3자 연대가 과연 쿠팡 독주 체제의 이커머스 판도를 얼마나 흔들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G마켓, 일요일 배송 도입…‘로켓’에 도전장1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G마켓이 지난 5일부터 도착보장 서비스인 ‘스타배송’에 일요일 배송을 도입했다. 그동안 이커머스 업계에서도 일요일 배송은 쿠팡의 로켓배송이 유일했다.G마켓은 CJ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익일배송, 도착보장에 이어 일요일을 포함한 주말배송까지 실현하며 배송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일요일 배송은 G마켓 동탄물류센터에 입고된 14개 카테고리, 15만 개의 스타배송 상품에 우선 적용된다. 해당 카테고리는 생필품, 공산품, 주방용품, 가공식품 등이다. 이후 올해 안으로 제3자 배송 상품까지 스타배송 서비스를 확대 적용해 주말 배송 대상 상품을 크게 늘리겠다는 계획이다.G마켓 관계자는 “CJ와의 긴밀한 물류 협업을 통해 고객 편의성 향상의 핵심인 빠른 배송의 모든 요소를 갖추게 됐다”며 “스타배송 서비스 확대를 주요 사업으로 정한 만큼, 저렴한 상품을 빠르고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G마켓을 시작으로 신세계그룹 내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 SSG닷컴도 배송의 속도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신세계그룹과 CJ그룹은 사업 제휴 합의를 통해 양사의 전방위 협력을 약속했고, SSG닷컴의 쓱배송과 새벽배송, 물류센터 등 시스템 운영을 CJ대한통운에 넘기기로 합의했다.SSG닷컴이 보유하고 있는 4곳의 물류센터 중 김포 네오센터 2곳과 광주 오포센터 1곳 등 3곳이 CJ대한통운에 단계적 이관될 예정이다. SSG닷컴은 양사 협력을 통해 지난달 초부터 충청권까지 새벽배송 권역을 확대했다. 현재 일부 지역의 새벽배송 업무를 CJ대한통운이 진행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업체들의 배송속도가 ‘주 7일 배송’ 개시로 더 빨라지면서, 로켓 배송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던 쿠팡의 입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생긴 것”이라며 “특히 평일 배송만 가능했던 약점이 해결되며 올 하반기부터 유의미한 소비자 유입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적과의 동침도 불사여기에 신세계그룹은 최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를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CJ대한통운의 주 7일 배송으로 알리익스프레스와 G마켓의 ‘빠른 배송’이 보장된 상황에서, 올 상반기 중 상품 운영을 시작할 합작법인이 어떤 시너지를 낼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당장 G마켓 입장에서는 ‘글로벌 접점’이 대폭 늘어난다. G마켓에 입점한 셀러는 경쟁력 있는 한국 제품을 전 세계에 쉽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알리바바 최대 강점 중 하나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다.이번 합작으로 셀러는 기존 지마켓 등록 상품을 별다른 추가 절차 없이 알리바바 글로벌 플랫폼에 자동으로 연결 가능하다. 전 세계 180개국에 진출해 있는 알리익스프레스를 비롯해 라자다(동남아), 미라비아(남미), 트렌디욜(튀르키예), 다라즈(파키스탄·방글라데시) 같은 플랫폼에 노출된다.판로 확장 덕에 셀러에게는 G마켓 입점이 굉장히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게 된다. 우수한 셀러가 늘어나면 G마켓 경쟁력 제고로 직결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G마켓에 입점한 약 60만 셀러가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을 비롯해 미국·유럽·남미·동남아시아 등 최근 한국 상품과 K컬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등에 업고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G마켓 제품만 하늘길이 넓어지는 건 아니다. 반대로 글로벌 알리바바에서 판매 중인 전 세계 다양한 제품의 국내 소싱 기회도 늘어난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직구 상품 중심으로 선택지가 넓어질 경우 G마켓을 찾는 소비자 수요도 커질 수 있다. 쿠팡 대응 전략 수립 본격화신세계그룹이 알리바바와 손잡고 일주일 배송 카드까지 꺼낸 이유는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낮은 존재감 때문이다. 막대한 자금을 들여 G마켓을 인수했지만, 여전히 이커머스 절대 강자 쿠팡의 시장 점유율을 한참 밑돌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쿠팡(24.5%), 네이버쇼핑(23.3%), G마켓·옥션·SSG닷컴을 합친 신세계그룹(10.1%) 순이다. 이커머스 핵심 계열사인 G마켓을 필두로 ‘배송혁신’ ‘알리바바와 합작법인’ 등의 카드를 꺼내 들고 이커머스 시장 판도를 흔들겠다는 게 신세계그룹 의지로 풀이된다.쿠팡도 신세계의 이 같은 움직임이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변수라고 보고,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과 대응 방향을 포함한 전략 수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펼칠 경우, 쿠팡의 점유율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보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2025년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큰 변화를 맞이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시기 이후 쿠팡이 직면하는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안민구 기자 2025.01.15 07:00
경제일반

SSG닷컴, 이마트몰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시작

SSG닷컴이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이마트몰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사전예약은 지난해 설 대비 물량을 35% 확대했다. 최장 9일에 달하는 긴 연휴로 선물을 미리 준비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새벽배송 권역을 충청권과 경기 남부로 확대했다는 점을 고려했다. 신규 권역에는 충청권의 대전시, 세종시, 아산시, 청주시, 천안시와 경기 남부권의 광주시, 동탄, 화성시, 하남시, 안성시, 오산시, 이천시, 평택시 등이 포함됐다.이 기간 행사카드 결제 시 N+1, 최대 50% 할인, 구매 금액대별 최대 120만원 상품권 증정 등의 혜택을 이마트와 동일하게 제공한다. 상품권 증정 혜택은 즉시 할인으로도 적용할 수 있다.온라인 단독 SSG머니 적립 혜택도 있다. 행사카드로 200만원 이상 구매 시 결제금액의 1%를, 300만원 이상 구매 시 2%를 적립해준다. 결제 금액은 이마트, 트레이더스 상품 각각 산정된다.이재은 SSG닷컴 영업마케팅팀장은 “소비 양극화가 이어짐에 따라 한우, 수산 등 프리미엄 세트와 1~2만원대 가심비 상품 구색을 고루 확대한 것이 이번 사전예약 특징”이라며 “사업자 회원을 위한 인기 세트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고 덧붙였다.안민구 기자 2024.12.12 14:52
산업

"아직 늦지 않았어요"...추석 선물 못챙겼다면 여기로

유통 업체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막바지 명절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18일까지 'G마켓과 함께하는 풍성한 한가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명절 연휴 중 이용 가능한 당일배송 상품을 소개하고, 할인쿠폰 혜택을 제공한다.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스마일프레시'는 17일 추석 당일 하루와 18일 새벽배송을 제외하고 정상 운영한다. SSG닷컴은 추석 전날까지 주간 당일배송 서비스 ‘쓱배송’을 정상 운영한다. 16일 오후 1시 30분 이전에 주문하면 당일 저녁까지 수령 가능하다.이에 따라 16일 쓱배송 마감시간까지 이마트몰 추석 선물세트 매장을 ‘쓱배송’ 상품 중심으로 운영한다. 행사카드 구매 시 인기상품 최대 50% 할인 및 구매 금액대별 최대 50만원 상품권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상품권 혜택은 즉시 할인으로도 적용 가능하며, 트레이더스 상품 구매 시에도 받아볼 수 있다.SSG닷컴 관계자는 “쓱배송을 이용하면 선물세트와 제수용품을 추석 전날까지 받을 수 있다”며 “선물하기 서비스를 활용하면 휴대폰 번호로 편리하게 선물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SSG닷컴은 연휴 중 추석 당일인 17일 '쓱배송'을 운영하지 않는다. 새벽배송은 17일과 18일 이틀간 멈춘다.쿠팡은 오는 16일까지 ‘로켓프레시 2024 추석 선물세트관’을 열어 다양한 신선식품 선물세트를 최대 60% 할인한다. 추석 당일 직전까지 할인 행사를 통해 선물세트를 구매하지 못한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상품을 제공한기 위해서다.롯데백화점은 바로 배송 서비스 운영 기간을 연휴 직전인 이날까지 운영한다. 온라인 쇼핑 롯데백화점몰에서도 주문 당일 배송되는 오늘 도착 배송 상품을 지난해 보다 3배 가까이 늘리고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15 07:35
산업

오아시스마켓 1분기 매출 1147억원, 16% 증가

새벽배송 전문업체 오아시스마켓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14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989억원)보다 16%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1분기 기준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라고 회사는 전했다.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상승 등의 영향으로 44억5000만원에서 9억3000만원으로 79% 감소했다. 다만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에 비해 38억원 증가했다.오아시스마켓은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녹록지 않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황 속에서도 올해 누적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8억원의 영업흑자를 기록했다.오아시스마켓은 "물류시스템 고도화와 매장 통폐합 등 경영효율화로 1분기 영업이익이 늘었다"면서 "수익성 중심의 영업 전략으로 탄탄한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2011년 설립된 오아시스마켓은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농산물 등을 유통해오다 2018년부터 신선식품 새벽배송까지 사업 범위를 넓혔다.흑자 경영을 바탕으로 국내 이커머스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다가 올해 2월 부진한 수요예측 결과 등에 상장을 취소했다. 상장 재추진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5.12 17:11
산업

정부, 3년뒤 로봇배송·4년뒤엔 드론배송 상용화 추진한다

정부가 2026년 로봇 배송, 2027년에는 드론 배송 상용화를 추진한다. 새벽배송을 넘어 30분, 1시간 배송 시대를 열기 위해 도심 내에는 소형물류센터(MFC) 입지도 허용한다.국토교통부는 20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관계 부처 합동으로 '스마트물류 인프라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국토부는 "물류창고 자동화·무인화가 진행 중이지만 노동집약적 산업이라는 과거 이미지가 여전하고, 국민들은 물류시설 설치와 화물차량 운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우리 물류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려 신산업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대책 마련 배경을 밝혔다.이를 위해 정부는 로봇·드론 배송 등 무인배송을 조기에 상용화하기 위한 민간 기술개발과 실증을 지원하고, 물류 전용 테스트베드를 조성하기로 했다.무인배송을 법제화하고 안전 기준을 마련하는 등 제도적 기반도 단계적으로 닦을 예정이다.정부는 물류, 플랫폼, IT 등 여러 분야 기업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가칭 스마트물류발전협의체)를 올해 상반기 중 구성해 사업화 모델을 발굴하게 된다.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으로 초단시간 배송이 가능하도록 도심 내에는 MFC 건립을 허용한다. MFC는 주문 수요를 예측하고 재고를 관리해 주문 즉시 배송할 수 있도록 구축하는 시설을 뜻한다.자율주행 화물차가 다닐 수 있는 시범운행 지구는 올해 안으로 지정하고 내년 중 안전기준을 마련한다. 도시철도를 활용한 지하 물류 운송 시스템은 2027년까지 구축한다. 물류 전용 지하터널과 관련한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온도·습도에 민감한 화물을 콜드체인 기반으로 운반하는 기술을 민간이 개발할 경우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의 신성장·원천 기술에 '지능형 콜드체인 모니터링 기술'을 추가할 예정이다.도심에도 도시첨단물류단지 등 물류 거점을 조성하고, 신도시를 개발할 때는 개발사업자가 사전에 생활물류시설 용지를 확보하도록 한다.인천공항과 신공항에는 스마트 항공 화물조업체계를 구축한다. 기존 화물터미널을 자동화·디지털 기법을 도입한 스마트 터미널로 순차 개조하고 자율주행 차량, 웨어러블 조업 장비 등을 도입한다.이와 함께 비수도권 국가 물류단지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개발제한구역 해제 가능 총량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국제 물류거점 조성을 위해서는 '국가 스마트 물류 플랫폼'을 도입한다. 통합계획을 통해 각종 물류·제조시설을 구축하고 물류진흥특구를 도입해 규제를 완화하는 제도다.물류정보 통합 플랫폼도 만든다. 국내외 물동량, 창고, 수출입 정보 등 흩어져 있는 물류 정보를 통합하고 민간에 개방해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화물차 실시간 위치정보를 통해 속도, 운행 거리 등을 수집·분석하는 '화물차 안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은 2027년까지 구축한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20 13:53
산업

오아시스 수요예측 부진…최대주주 지어소프트 10% 급락

새벽배송 업체 오아시스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냈다는 소식에 9일 장 초반 최대주주인 지어소프트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지어소프트는 전 거래일보다 8.58% 내린 1만1820원에 거래되고 있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지난 7∼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다수의 기관투자자가 공모가 희망범위 하단 이하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오아시스가 공모가를 하향 조정하거나, IPO(기업공개)를 연기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오아시스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500∼3만9500원이다. 오아시스는 이날 수요예측 결과와 확정 공모가를 공시한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09 10:03
산업

IPO 한파에 출사표 던진 오아시스 "적은 회원수로 흑자가 경쟁력"

신선식품 새벽배송 업체 오아시스마켓(이하 오아시스)가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기업공개(IPO) 시장 전반이 침체했지만, 안정된 흑자 경영 등을 앞세워 미래 성장 동력을 최대한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오아시스는 8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 예정이라고 밝혔다.최근 증시 부진으로 컬리와 11번가, SSG닷컴 등 동종업계 기업들의 상장이 불투명해지면서 오아시스가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면 이커머스 기업 중 '국내 1호 상장사' 타이틀을 얻게 된다.지난 2011년 설립된 오아시스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구축한 생산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유기농 식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2018년에는 '오아시스마켓'을 론칭하며 신선식품 새벽 배송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했다.오아시스는 이커머스 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경영을 하고 있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천118억원, 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6%, 80.67% 증가했다. 회원 수는 2021년 87만명, 2022년 약 130만명으로 연평균 50% 이상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생산자에서 소비자에게 상품이 배송되기까지 거쳐야 하는 중간도매상과 가공업체 등 중간단계를 제거한 유통 구조로 매입 원가를 절감하고, 냉장·냉동·상온 합포장이 가능한 스마트 물류센터로 물류 효율을 극대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또 자체 개발한 물류자동화 시스템 '오아시스루트'로 물류센터 확장·이전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안준형 오아시스 대표는 "적은 회원 수를 갖고 경쟁력 있게 흑자 비즈니스를 하는 게 우리 회사의 강점"이라며 "회원수를 130만명에서 1천만명으로 10배 확대하겠다"고 했다.이어 "가공식품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고 자체 유기농 PB상품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며 "추후 새벽배송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되 대규모 자금 투자는 들어가지 않아 수익성에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오아시스의 총 공모주식 수는 523만6000주로, 이 가운데 366만5000주가 신주 모집이다. 나머지 구주 매출은 오아시스의 최대주주 지어소프트가 보유한 물량이다.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500∼3만9500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1597억∼2068억원이다. 이에 따른 시가 총액은 최대 1조2535억원 수준이다.오아시스는 이날까지 이틀간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이달 14∼15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상장일은 오는 23일로 예정됐으며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08 15:19
금융·보험·재테크

IPO 한파라고?… 연초 '따상'에 분위기 반전되나

매서운 한파를 겪어온 기업공개(IPO) 시장에 조금씩 볕이 들고 있다. 최근 두 종목이 상장했는데, '따상(시초가 공모가 2배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한 것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상장한 미래반도체와 30일 상장한 오브젠이 모두 따상에 성공했다. 미래반도체는 공모가가 6000원이었는데 상장일 종가가 1만5600원으로 160% 올랐다. 오브젠 역시 공모가 1만8000원에서 상장 당일 종가 4만6800원으로 치솟으며 160% 상승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첫날 '따상'을 보인 종목이 4개 종목 중 2개 종목이나 나타나면서 시장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올해 IPO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것은 최근 국내 증시의 상승흐름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초부터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했다는 경제지표들이 확인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섰고, 원·달려 환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증권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이에 지난달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9.54%, 10.55% 상승했는데, 증시에 다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얘기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IPO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췄다. 업계 관계자는 "위축된 분위기에서도 이런 결과가 나오면서 당장 다음주인 '대어' 오아시스의 흥행에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올해 첫 1조원대 몸값을 기대하는 새벽배송 오아시스마켓을 운영하는 오아시스의 흥행 여부가 IPO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오아시스에 쏠리고 있다. 오아시스는 7~8일 수요예측, 14~15일 일반 청약을 거쳐 이달 중 코스닥에 상장한다. 연초 증시가 반등하고, 상장 새내기 주들의 주가 흐름도 견조하게 나타나면서 흥행 여부에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지난 3일 수요예측을 마감한 IT 보안기업 샌즈랩은 수요예측 경쟁률에서 1325.79대 1을 기록했다. 또 1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마친 유아 가구업체 꿈비는 경쟁률이 1547.13대 1로 모두 1000대 1을 넘겨 분위기가 좋다.증권가에서도 오아시스의 새벽배송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오아시스의 경쟁력은 합리적인 가격의 친환경 유기농 마켓인 오아시스 플랫폼을 보유, 직소싱 중심의 강력한 생산자 네트워크, 독자 개발한 물류 솔루션 확보, 업계 유일의 합포장 구조를 갖춘 스마트 물류센터 등을 통한 온·오프라인 시너지와 업계 유일의 흑자 경영 등을 꼽을 수 있다"며 공모 희망가액을 3만500원~3만9500원으로 예상했다. 예상 시가총액은 9679억~1조2535억원이다.이는 오아시스가 제시한 희망 공모가 주당 3만500~3만9500원과 예상 시가총액은 1조~1조2535억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다만 연초 증시 데뷔에 성공한 업체들은 공모가 기준 시총 2000억원 미만의 중·소형주였기 때문에 이 흐름이 시총 1조원 규모의 오아시스까지 이어질지가 변수로 꼽힌다.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인 쿠팡과 마켓컬리 대비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지 않아 언제든지 경쟁심화와 실적 부진 불확실성에 노출되어 있다"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높은 외형성장에 의한 점유율 상승이 필요하고, 온라인 매출이 오프라인 대비 2배 이상 커진 상황에서 폐기율 관리 등과 수익성 제고를 지속할 수 있을지 관건"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2.07 11:21
산업

막판 선물 준비, G마켓 "명절 임박해도 배송합니다"

G마켓이 20일까지 ‘G마켓 지금도 배송’ 프로모션을 열고 당일배송, 새벽배송을 통해 막바지 설 선물 수요 잡기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G마켓은 이마트와 함께하는 신선식품 장보기 서비스 ‘스마일프레시’를 통해 설 선물세트 및 제수용품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설 연휴 전날인 20일까지 관련 상품을 구매하면 전국 이마트 점포를 통해 다음 날 바로 물건이 배송된다.당일 배송 서비스도 선보인다. 홈플러스, 롯데마트, GS프레시몰 등 G마켓 당일배송관을 통해 주소지와 가까운 마트 및 배송시간을 선택하면 된다.행사 전용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스마일프레시 상품 전용 ‘15% 쿠폰’은 매일 ID당 1회씩 제공하며, 최대 3000원까지 할인된다. 간편결제 ‘스마일페이’ 결제 시 롯데·NH·하나카드의 경우 최대 1만원까지 즉시 할인혜택도 제공한다.당일배송관 상품 역시 ‘15% 쿠폰’을 매일 ID당 1회씩 제공하고, 스마일페이로 등록된 NH카드로 결제 시 최대 1만원 즉시 할인 혜택이 있다.모든 프로모션 쿠폰은 ‘스마일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하고, 18일부터 쿠폰이 제공된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1.1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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