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64건
스포츠일반

[안세영, 전하지 못한 이야기①] 고교생 질리게 만든 열두 살...천성이 악바리

안세영(23·삼성생명)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배드민턴 여자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낡은 관행과 불합리한 규정을 두고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이는 '체육계 개혁'의 불씨를 댕겼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배드민턴 여제'의 진짜 이야기는 묻히고 말았다. 일간스포츠는 가족·은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세계 톱랭커' 안세영의 성장기를 2회에 걸쳐 전한다.안세영은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2009년 배드민턴 라켓을 처음 잡았다. 복싱 국가대표였던 그의 아버지 안정현 씨는 딸을 운동선수로 키우고 싶었고, 배드민턴 동호인이었던 친형을 통해 알게 된 최용호(69) 감독을 직접 찾아가 지도를 부탁했다. 최 감독은 2008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이자, 최근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이용대의 은사로 알려진 지도자다. 이용대를 이미 '월드클래스'로 키운 경험이 있는 최용호 감독은 안세영의 비범한 재능을 바로 알아봤다고 한다. 휴일에 시간을 내서 자신을 찾아온 이용대에게 "너보다 더 뛰어난 자질을 갖춘 아이가 있다. 앞으로 잘 지켜봐야 할 선수"라고 안세영을 소개했을 정도였다. 안세영은 '투지의 아이콘'이다. 세계 톱랭커에 오르기 전에도 코트 구석을 쉴 새 없이 쫓아다니며 상대를 압박하는 '질식 수비'로 주목받았다. 상처투성이인 무릎은 그의 강한 승부욕을 상징하는 흔적이었다. 안세영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남다른 근성을 보여줬다. 본격적으로 선수의 길을 걷기 위해 전남 나주 중앙초에서 광주 풍암초로 전학한 안세영은 배드민턴부 가입 닷새 만에 전지훈련을 떠났다. 여기서 그는 고학년 선수들도 힘겨워했던 '백사장 러닝'을 악착같이 소화했다. 최용호 감독은 "원래 (안)세영이는 참관 훈련만 시키려고 했다. 농담 삼아 '뛰어볼래'라고 물었더니, 바로 언니 오빠들 뒤로 붙더라. 나도 너무 힘들어하면 그만두게 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뒤처지고 울면서도 계속 뛰는 걸 보면서 '이놈 봐라'라는 생각이 들어 지켜봤다"라고 했다. 백사장에 이어 숙소까지 약 4㎞를 뛰어서 복귀하는 게 원래 계획된 훈련 코스였다. 최용호 감독은 백사장 러닝을 마친 안세영에겐 차를 타고 가자고 권유했지만, 이미 눈물을 그친 여덟 살 소녀는 이를 거부하고 계속 뛰었다. 오히려 눈물을 쏟은 건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안세영의 어머니 이현희 씨였다. 그 순간을 회상한 이현희 씨는 "아빠(안정현 씨)는 운동을 해본 사람이었지만, 나는 그런 훈련 모습이 충격이었다. 사실 세영이는 전지훈련이 뭔지도 모르고 따라간 거였다. 울면서도 계속 뛰는 걸 보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라고 했다. 이용대는 초등학교 시절, 수준급 실력을 갖춘 20~30대 생활 체육 동호인들을 이겼다고 한다. 최용호 감독은 "처음에는 상대도 안 되더니, 이길 때까지 실력을 키웠다. 5학년 때부터는 지지 않더라"라고 돌아봤다. 안세영도 본격적으로 실전 경기를 치르며 '악바리' 기질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엘리트 체육 선수, 그것도 남자들과 자주 붙었다.최용호 감독은 "중고등학교 감독·코치를 맡고 있는 제자들이 자기 선수들을 내게 보내서 기술 지도와 연습 시합을 부탁하곤 했다. 함께 훈련하고 며칠 지나면 그 선수들이 세영이와 붙는 걸 거부하더라. 이기려고 악착같이 달려드니까 상대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다"라고 회상했다. 체격과 힘이 월등했던 중고등학교 선수들은 열두 살, 초등학교 5학년인 어린 동생을 상대로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힘 조절을 하며 스매싱을 하면, 안세영이 다 커버해 1점을 내는 것도 어려웠다. 결국 최용호 감독은 군것질 값 만원을 내걸어 중고생 선수들을 코트로 불러냈다. 어느 순간부터는 안세영을 위한 무대를 만들어 주는 게 주목적이 됐다. 최용호 감독은 고등학생을 질리게 만드는 안세영을 보며, 이용대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고 한다. 그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서는 선수들은 어린 시절부터 멘털이 다르다. 상대가 누구든 이기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용호 감독은 이용대와 안세영 모두 '노력하는 천재'로 평가하면서도, 목표를 향해 다가가는 원동력엔 차이가 있다고 봤다. 그는 "어린 시절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이)용대는 돈을 많이 벌어 어머니를 호강시키겠다는 일념으로 배드민턴을 했다. 반면 세영이는 집안 사정이 괜찮았지만, 운동하는 독기는 용대 못지않았다. 세영이는 천성이 그런 것 같았다"라며 웃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7 06:35
드라마

유연석, ‘진짜 백사언’ 박재윤과 살벌한 대치 (‘지거전’)

유연석과 박재윤이 피할 수 없는 최후의 대결을 펼친다.3일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기획 권성창/ 연출 박상우, 위득규/ 극본 김지운/ 제작 본팩토리, 바람픽쳐스) 11회에서는 가혹한 운명으로 태어나 남의 이름으로 살아온 ‘백사언’ 유연석과 진짜 백사언으로 태어났지만 버려진 ‘납치범’ 박재윤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다.앞선 방송에서 납치범(박재윤)에게 또다시 납치당한 홍희주(채수빈)는 백사언(유연석)을 괴롭히는 그의 악행을 멈추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 희주는 납치범과 함께 타고 있던 차를 추락시켜 종적이 묘연해진 상황. 이에 사언은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정체와 아내 홍희주를 세상에 공개하고 행방불명된 그녀를 찾아 나섰다.마지막까지 예측불허 전개가 이어지는 가운데, 3일 공개된 스틸에는 사언과 납치범이 살벌한 대치를 벌이고 있어 긴장감을 자아낸다.백의용(유성주)의 친자인 납치범을 정면으로 마주한 사언은 침착하게 상황을 해결하려 한다. 하지만 비장한 눈빛의 납치범은 사언에게 총구를 겨눈 채 그를 위협한다. 앞뒤 가리지 않고 폭주하는 납치범의 행보가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형성한다.설상가상 또 다른 스틸 속 납치범은 사언에게 다가가 귓속말을 건네고 있다. 사언은 납치범의 말에 충격을 받은 듯 고개를 푹 떨구며 망연자실하는데. 납치범이 어떤 말을 건넸길래 사언의 얼굴이 굳어진 것일지 어딘가 모르게 슬퍼 보이는 그의 눈빛이 불안감을 증폭시킨다.한편 납치범은 희주와 함께 실종됐던 상황. 상처투성이인 납치범의 모습이 희주의 행적도 궁금해지게 만든다. 과연 희주가 무사한 것일지, 유일하게 아내를 지킨 게 잘한 일이라 여겼던 사언이 납치범과의 지독한 악연을 끊어내며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절정으로 치닫는 두 남자의 가혹한 운명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본방송에 기대가 모인다.‘지금 거신 전화는’ 11회는 3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03 14:14
드라마

‘느그 동재’ 이준혁, ‘좋나동’ 인생 연기로 ‘우리 동재’ 등극

배우 이준혁이 인생 캐릭터 서동재 역으로 스핀오프 주인공을 맡은 ‘좋거나 나쁜 동재’에서 찬란한 인생 연기를 펼치고 있다.이준혁이 주인공 서동재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는 장르물 수작으로 손꼽히는 ‘비밀의 숲’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스폰 검사라는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로 인정받고 싶은 검사 서동재(이준혁)의 화끈한 생존기를 그린다. 어느새 세 시즌, 서동재로 세 번째 삶을 살아가는 이준혁은 서동재의 귀환을 화려하게 알리며 시청자의 기대를 단숨에 충족시켰다.“서동재는 굴러야 제맛”이라는 시청자의 말처럼 여전히 동재는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서동재를 주인공으로 앞세운 시리즈인 만큼 본래 말이 많던 서동재는 소란스러운 입담으로 부장님께 아부를 떨고 후배에게 면박을 주다 납치범에게서도 살아남는다. 이게, 우리가 아는 서동재다. 이토록 생생하고 선명한 서동재를 안고 온 건 한층 가볍고 코믹하면서도 민첩하고 인간미가 더해진 이준혁의 연기다. ‘캐릭터가 살아 숨 쉬는 것’을 넘어 ‘이준혁이 맞나’라는 생각을 한 번 더 넘어 ‘동재야 왔구나’를 외치게 만든 힘. 반가움과 도파민을 동시에 터뜨리는 이준혁 표 서동재가 시청자의 호평 속 화제를 이끌고 있다. 이준혁을 통해 성장하고 확장되어 온 서동재는 익숙함과 새로움을 오갔다. 어디 안 가는 능청맞은 처제술과 야망은 그대로이지만 내면 어딘가 ‘좋은 동재’가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은 ‘본성’을 더했다. 상처투성이로 병원을 찾은 학생을 보고 염려하는 대화와 시선에 ‘안전한 어른’으로서의 신뢰를 느끼게 하고 악의 대척점에 선 남완성(박성웅)과 마주할 때면 존재 자체에 비릿함을 느끼는 듯한 불쾌감을 세밀한 표정 변화로 담아 그를 ‘선(善)’에 세웠다. 그러면서도 동재가 ‘절대 선’에 선 인물이 아닌 만큼 악을 지르는 상대의 입을 틀어막고 분노를 가감 없이 표출하며 감정을 터뜨릴 때는 장르적 텐션까지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캐릭터의 생명력과 변화는 물론, 스토리를 이끄는 흡인력까지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꽉 채워낸 이준혁이 시청자를 주인공이 된 그의 세계관으로 끌어들였다.이제는 동재의 본성까지 들여다보게 만드는 이준혁이 ‘주인공 서동재’로 돌아온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는 매주 목요일 오후 12시 티빙을 통해 선공개되며, 월화 오후 9시 tvN을 통해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16 15:14
연예일반

[차트IS] ‘눈물의 여왕’ 21.1%…‘사불’ 최고 기록 넘어설까

‘눈물의 여왕’ 15회가 시청률 21.1%를 기록했다.2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15회는 사랑하는 사람의 곁으로 가던 백현우(김수현)와 삶의 유일한 이유를 되찾은 홍해인(김지원)의 앞에 적신호가 켜져 안타까움을 안겼다.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21.1%를 기록했다. 28일 최종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눈물의 여왕’이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사랑의 불시착’(21.7%)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이날 살인 누명을 쓰고 한국 구치소에 수감된 백현우(김수현)는 수술하고 오면 곁에 있어주겠다는 홍해인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탓에 마음이 여전히 무거웠다. 독일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홍해인이 자신을 만나러 오자 백현우의 얼굴에는 그리움이 서렸지만 윤은성(박성훈)의 치밀한 이간질로 인해 두 사람 사이에는 여전히 벽이 쳐져 있어 보는 이들을 씁쓸하게 했다.백현우는 홍해인에게 약속한 대로 그녀의 옆을 지키기 위해 차근차근 증거를 수집, 재판을 통해 완벽하게 무죄를 입증하며 자유의 몸이 됐다. 퀸즈 백화점에 돌아온 홍해인을 위해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회사에 복직했고 비록 뾰족한 말뿐이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둘만의 대화를 나눌 기회도 얻게 됐다.한편, 홍해인은 백현우의 면회를 기점으로 자신도 모르는 새 그에게 서서히 스며들었다. 다신 볼 일이 없을 거라고 차갑게 말해놓고도 홍해인의 신경은 온통 백현우에게 쏠렸고 구치소에서 나온 그의 뒤를 몰래 쫓다 용두리까지 내려갔을 뿐만 아니라 식성까지 분석하는 등 백현우의 일거수일투족을 궁금해하기 시작했다.그렇게 서먹서먹한 거리감을 유지하던 중 백현우와 홍해인은 과거 두 사람의 프러포즈 추억이 담긴 수족관에서 만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수술을 받기 전 홍해인이 백현우의 이혼 취소 요청을 받아들인 기념으로 이벤트를 준비했던 것. 홍해인이 과거의 자신이 남긴 편지에 혼란스러워하자 백현우는 “아무것도 믿지 말고 의심을 좀 하라고”라며 현실을 일깨워줬다.백현우의 말은 홍해인의 마음속에 윤은성에 대한 의심의 싹을 틔웠다. 독일에 있던 시절, 자신을 구하려다 유리창을 깼다던 윤은성의 말과 달리 그의 손이 상처나 흉터 하나 없이 깨끗하기만 한 것을 본 홍해인은 묘한 표정을 지었다. 수족관에서 마주친 백현우의 상처투성이 손과 과거의 자신이 준비한 이벤트, 백현우를 볼 때마다 일렁이는 마음 등 모든 것이 과거 홍해인이 사랑했던 남자가 백현우 임을 가리키고 있었다.또한 예전 홍해인이 기억을 잃은 자신에게 삶의 나침반이 되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직접 쓴 수첩이 백현우, 홍해인의 관계에 물꼬를 터줬다. 과거의 자신이 남긴 편지를 읽으며 최근 백현우가 했던 모든 말이 이에 대한 답장임을 깨달은 홍해인은 미안함과 죄책감으로 눈물을 흘리며 곧바로 백현우를 만나러 갔다.백현우 역시 홍해인의 전화를 받고 홍해인에게 달려가고 있었다. 신호등의 빨간 불에 잠시 질주를 멈춘 두 사람의 눈빛이 마주치던 찰나, 백현우의 시야에 있던 홍해인이 갑작스레 사라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설상가상 백현우도 뜻밖의 사고로 쓰러지면서 불안감이 최고조로 치솟았다. 과연 백현우와 홍해인은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점점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두 사람의 결말이 궁금해지고 있다.한편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최종회는 28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8 08:48
연예일반

[차트IS] 이제훈, 첫방부터 10.1%…‘수사반장 1958’ 레전드 저력 입증

‘수사반장 1958’이 첫 방송부터 10.1%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19일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이 첫 방송됐다. 1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0.1%를 기록, 레전드 드라마의 저력을 입증했다. ‘수사반장 1958’은 한국형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의 프리퀄로, 최불암(박 반장)의 청년 시절 이야기를 다룬다.이날 방송에는 소도둑 검거율 1위 형사 박영한(이제훈)이 경기도 황천지서에서 서울 종남 경찰서로 부임한 모습이 그려졌다.상처투성이로 경찰서에 찾아온 상인의 사정을 들은 박영한은 상인들을 괴롭히던 살모사(강인원)을 잡아왔지만 최서장(오용)은 그를 그냥 풀어주라고 해 박영한은 분노에 휩싸였다. 사실 경찰과 강패 조직 사이에 검은돈의 부정과 비리가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후 박영한은 수사 2반의 형사이자 나쁜 놈 물어뜯는 ‘미친개’ 이동휘(김상순)를 호출했고 본격적으로 두 사람의 공조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수사반장 1958’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0 09:43
연예일반

‘러브 윈즈 올’ 아이유‧뷔, 환상의 비주얼 조합…폐허 속 웨딩네컷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의 남다른 비주얼이 담긴 아이유 신곡 ‘러브 윈즈 올’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24일 아이유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선공개곡 ‘러브 윈즈 올’의 뮤직비디오가 올라왔다. 뮤직비디오는 아이유와 뷔가 상처투성이인 모습으로 폐건물 사이를 뛰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러다가 헌옷들이 쌓여있는 건물에 도착해 몸을 숨기다가, 우연히 캠코더를 발견한다. 아이유와 뷔는 서로를 캠코더로 찍기도 하고, 아이유는 뷔의 얼굴을 애틋하게 만지기도 한다. 이어 폐허는 환상인 듯한 공간들로 바뀐다. 아이유와 뷔는 음식이 가득한 식당을 즐겁게 뛰어다니고, 각자 하얀 웨딩드레스와 검은 정장을 입은 채 행복한 미소를 짓기도 한다. 이후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장면들이 계속 이어지다가 아이유와 뷔는 어딘가를 절망스럽게 바라보는 등 극과 극 분위기를 자아낸다. 앞서 아이유는 지난 14일 공식 SNS를 통해 ‘러브 윈즈’라는 글과 함께 컴백을 예고했다. 아이유의 이번 신곡 발표는 지난 2021년 12월 29일 발매한 ‘조각집’ 이후 약 2년 1개월 만이다. 아이유의 이번 선공개 곡 ‘러브 윈즈 올’은 미니멀하고 빈티지한 피아노 인트로로 운을 띄워 맥시멈 한 아웃트로에 이르기까지 기승전결이 확실한 발라드 곡이다. 뮤직비디오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엄태화 감독이 연출을, 뷔가 상대로 출연해 공개 전부터 국내외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러브 윈즈 올’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24 08:42
연예일반

이상엽X김소혜 ‘순정복서’, 베일 벗었다..뉴스 콘셉트 티저 ‘독특’

올 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순정복서’가 베일을 벗었다. 6일 KBS2새 월화드라마 ‘순정복서’(극본 김민주, 연출 최상열, 홍은미, 제작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코너스톤, 블레이드ENT)는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드라마는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제2회 수상작인 추종남 작가의 소설 ‘순정복서’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사라진 천재 복서 이권숙과 냉혈한 에이전트 김태영의 인생을 건 승부조작 탈출기다. 이상엽은 극중 재능 있는 선수를 끌어들여 독사처럼 단기간에 실력을 뽑아낸 뒤 은퇴시키는 ‘프로 은퇴꾼’ S&P 스포츠 에이전트 김태영으로 변신한다. 그는 특급 투수 김희원을 위해 3년 전 타이틀전을 앞두고 돌연 행방불명된 천재 복서 이권숙(김소혜)을 찾아 ‘반드시 져야만 하는 경기’를 제안한다. 김소혜는 아버지인 이철용(김형묵)의 지독한 훈련이 만들어낸 진짜 복싱 천재 이권숙 역을 맡았다. 챔피언 타이틀 매치를 앞두고 사라진 이권숙은 안하무인 에이전트 김태영을 만나 권투와 영원히 이별하기로 결심 한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3년 전 한아름 선수와 타이틀전을 앞두고 돌연 행방불명된 천재 복서 이권숙을 찾는다는 아나운서의 멘트로 시작된다. 실제 뉴스 화면이라 해도 믿어질 만큼 생동감 넘치는 화면 속에는 2020년 8월 이권숙 VS 한아름의 타이틀 매치를 앞두고 펼쳐진 조인식 기자회견장이 펼쳐져 있고, 취재 열기가 후끈 달아오른 현장에 이권숙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궁금증을 높인다. 그런가 하면 상처투성이가 된 채 펀치를 날리는 이권숙의 경기 장면과 함께 날카로운 눈빛으로 경기를 지켜보는 김태영의 모습이 교차되며 흥미를 유발한다. 영상 말미에는 “이권숙 선수의 행방을 아시는 분은 KBS로 연락 부탁드린다”라는 재치 넘치는 멘트가 웃음을 자아낸다. 또 다른 티티저 영상에서는 복싱 가운을 쓴 이권숙이 “나 복싱이 무서워요. 그래도 오늘은 이기고 올게요”라고 말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결전을 앞두고 있는 김소혜의 목소리에는 두려움과 슬픔, 각오와 결의가 공존하고 있어 팽팽한 긴장감을 맴돌게 하기도. ‘순정복서’는 ‘가슴이 뛴다’ 후속으로 오는 8월 첫 방송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06 19:45
연예일반

‘나체로 가출 → 바닥에 대변’ 위험천만 금쪽이, 엄마는 익숙 (금쪽같은)

‘금쪽같은 내새끼’에 화장실 바닥에 대변을 보는 금쪽이가 출연한다.오는 30일 방송되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이하 ‘금쪽같은’)에서는 ‘상처투성이로 살아가는 연년생 형제’의 사연이 공개된다.이날 스튜디오에서는 홍현희가 “준범이가 자꾸 멱살을 잡는다”라며 증거 영상(?)을 공개한다. 영상에선 준범이가 홍현희의 얼굴과 머리카락을 잡는 모습이 보이는데. 홍현희는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오은영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이에 오은영은 “현희 씨의 긴 머리카락은 준범이에게 자극이다. 꽉 쥐는 행위는 생존에 필요한 본능적 방어기 때문에, 발달을 위해 잡아도 되는 물건을 준비해 주는 게 맞다”라는 명쾌한 해답을 내놓는다.선 공개된 영상에서는 취침 전 목욕을 하는 금쪽 형제의 모습이 담겼다. 엄마가 첫째 목욕을 마치고 아빠와 교대하자 둘째는 애타게 엄마를 불렀다. 아빠가 둘째에게 로션을 발라주려 했지만 “아니 엄마가!”라며 소리를 질렀고, 심지어 바구니에 담겨있던 장난감을 모두 쏟아붓더니 엄마를 주먹까지 휘둘러 패널들을 놀라게 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맨몸으로 현관문 밖으로 뛰쳐나가더니 우체통 아래에 숨어버리기까지 한다. 영상을 지켜보던 패널들은 위험천만한 둘째의 돌발 행동에 대해 탄식을 자아냈다. 이어지는 영상에서는 대변을 보는 금쪽이와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는 엄마의 모습이 포착된다. 그런데 변기가 아닌 화장실 바닥에 대변을 보고 있는 금쪽이. 엄마는 익숙한 일인 것처럼 훈육 없이 뒤처리를 도와주며 마무리한다. ‘금쪽같은 내새끼’ 매주 금 오후 8시 채널A을 통해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29 18:12
연예일반

‘어쩌다 마주친 그대’ 정가희, 열정 가득한 비하인드 컷 공개 ‘장꾸미’

배우 정가희의 촬영 비하인드 스틸이 공개됐다.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우정리 연쇄살인 사건의 첫 번째 피해자 교생 이주영 역을 맡은 정가희의 카메라 밖 모습이 포착됐다.지난 방송에서 해준 게 의해 우정리를 무사히 떠난 줄로만 알았던 교생 이주영이 결국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서 극강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주영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해준과 윤영(진기주)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목과 두 손에 빨간 털실이 묶인 기이한 자세로 발견된 주영의 죽음을 놓고, 앞으로 어떤 변수와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게 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던 것.이와 관련 진심 가득한 연기 열정을 드러낸 정가희의 촬영 비하인드 사진이 공개돼 더욱 눈길을 끈다. 한여름 폭염 속에서 정가희는 하천 돌바닥 위에 손이 묶인 채 누워있는 장면을 연기하면서도 몸을 사리지 않고 촬영에 임해 스태프들을 감탄케 했다는 후문이다. 게다가 상처투성이 얼굴에도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정가희의 촬영장 뒷모습은 어떤 상황에서든 빛나는 장꾸미 가득한 매력을 엿보게 한다.정가희의 소속사 51K 관계자는 “우정리 강가에서 이주영의 시체가 발견되는 장면은 유례없는 폭염 속에서 촬영되었다. 어느 때보다 심적, 육체적으로 에너지 소모가 큰 촬영이었지만, 정가희 배우는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주변 스태프들을 안심시키고 촬영에 집중하는 열연을 펼쳐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뜨거운 돌바닥 위에 장시간 누워있어 더위를 먹고, 살수차에서 뿌려지는 비를 오롯이 맞으며 감기에 걸리는 부상투혼으로 열정을 쏟아낸 정가희에게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KBS2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오는 월, 화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24 10:52
스포츠일반

한국 셔틀콕 재도약? 이제는 걱정 마 '세영'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21·삼성생명)은 지난 2021년 출전한 도쿄 올림픽에서 매 경기 부상을 두려워하지 않고 몸을 날리는 모습으로 스포츠팬에게 묵직한 울림을 줬다. 상처투성이에 피까지 고인 양쪽 무릎은 안세영 특유의 근성과 투지를 상징했다. 안세영은 도쿄 올림픽 배트민턴 여자단식 8강전에서 당시 세계 랭킹 2위이자 톱시드로 대회에 나선 천위페이(중국)에 0-2로 졌다. 매치 포인트를 내주며 코트 위에 넘어진 안세영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땀과 눈물이 뒤섞인 채 임한 인터뷰에서 그는 "지난 3년 동안 후회 없이 준비해서 이 정도 성과가 나왔다. 그래도 부족했으니 더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실패를 자양분 삼아 다시 일어선 안세영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2023 전영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천위페이를 2-1(21-17, 10-21, 21-19)로 꺾었다. 몸을 날려 상대 스매싱을 받아내 범실을 유도하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1899년 창설된 전영오픈은 배드민턴 국제대회 중 가장 긴 역사를 지녔다. 올림픽·세계선수권에 버금가는 권위를 인정받는 대회다. 안세영이 최고의 무대에서 아픔을 안겼던 상대에 설욕전을 펼쳤다. 안세영은 1996년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이 대회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방수현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은메달, 1996년 애틀랜타 대회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여자 배드민턴 레전드다. 안세영이 그 계보를 이었다. 안세영은 도쿄 올림픽 이후 강점으로 평가받는 민첩성을 유지하면서도 근력을 강화하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진했다. 그 성과는 지난해부터 드러났다. 2022년 7월 출전한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11월 호주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은 1월 출전한 4개 대회에서 2번(인도네시아 마스터스·인도오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천적' 청산도 가속도가 붙었다. 인도오픈에서 통산 10패(5승)를 당했던 랭킹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승리했다. 말레이시아 오픈 준결승전에서도 7연패 포함 8패(2승)를 당했던 천위페이를 잡았다.안세영은 2월 초, 진천 선수촌에 입촌해 강행군을 이어갔다. 유럽 투어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큰 대회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8일 국가대표팀 후원사(요넥스) 협약식에서 만난 그는 "딱 사흘 정도만 몸 관리를 하고 다시 운동 강도를 높였다. 다른 선수들이 새벽부터 훈련 일정을 소화하는 분위기여서 자극이 되더라"며 웃었다.안세영은 세계 강호들과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지난달 13일 열린 독일오픈 준결승전에선 야마구치에 패하며 우승 트로피를 내줬지만, 이번 전영오픈에서 그 야마구치를 꺾고 결승에 오른 천위페이를 잡았다. 광주체중 3학년 때(2017년) 국가대표팀에 발탁되며 '천재 소녀'라는 별명을 얻었던 안세영은 이제 '셔틀콕 여제' 등극을 바라보고 있다. 야마구치·천위페이와 함께 배드민턴 여자단식 '3강 구도'를 구축했다. 안세영은 전영오픈 우승 뒤 "내 커리어에 한 획이 그어진 것 같다.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오는 9월 열리는 항정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대한 포부도 감추지 않았다. 한국 배드민턴도 부흥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번 전영오픈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땄다. 여자복식 결승전에선 '집안 싸움'을 펼쳤다. 김소영(31·인천국제공항)-공희용(27·전북은행) 조가 금메달, 이소희(29인천국제공항)-백하나(23·MG새마을금고)가 은메달을 땄다. 혼합복식 서승재(24·삼성생명)-채유정(26·인천국제공항) 조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셔틀콕이 전영오픈에서 금·은메달을 2개 이상 획득한 건 2000년 이후 23년 만이다. 한국 배드민턴은 1980~90년대 배드민턴 강국으로 군림했지만, 2000년대 진입 뒤 유럽과 동남아 국가들의 전력이 상승하며 국제무대에서의 입지가 좁아졌다. 2008 베이징 대회 이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노메달'에 머물렀다. 침체기에 빠진 한국 배드민턴은 이후 국제 경쟁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며 재도약을 노렸다. 최근 몇 년 동안 BWF 월드투어에서 정상에 오르는 선수가 늘어났다. 지난해 10월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 주니어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서도 13년 만에 우승하며 유망주 육성 성과까지 보여줬다. 김학균 대표팀 감독이 세대교체를 위해 중용한 백하나도 이번 전영오픈 여자복식 결승에 오르며 성장세를 증명했다. 김 감독은 "가장 큰 목표는 2024년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배드민턴의 영광을 재현하는 것이다. 조급하지 않고,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3.03.21 07:3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