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38건
프로야구

'이런 스토리가 다 있나' 키움팬 학생이 삼성의 5300호 홈런볼을 건진 사연 [IS 피플]

"나 혼자만 알고 있는 공이라면 의미가 없을 것 같다."하루에 홈런 공 2개를 잡았다. 두 번째 홈런볼은 관중석이 없는 곳에 떨어져 막대기로 꺼내 건졌다. 더군다나 이 공은 삼성 라이온즈의 통산 5300번째 홈런이라는 큰 의미가 담긴 공이었다. 개인소장만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는 공. 하지만 그 공을 퇴근하던 구단 관계자를 잡아 건네기까지 했다. 본인만 가지고 있어도 나 자신만 알고 있는 공이라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전달한 것. 그렇게 대기록의 기념구는 우연히, 그리고 뜻깊은 방식으로 구단에 돌아왔다. 삼성은 지난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구자욱의 솔로포와 르윈 디아즈의 3점포에 힘입어 8-6 승리를 거뒀다. 특히 9회 터진 디아즈의 홈런은 5-5 균형을 깨는 아치이자, 팀 통산 5300번째 홈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그리고 우연히도 이 홈런공 2개를 모두 고등학교 3학년인 한지호 군이 습득했다. 구자욱의 홈런볼은 직접 글러브로 캐치했고, 디아즈의 홈런볼은 상술한 방법으로 막대기로 꺼내 가져갔다. 디아즈의 홈런볼은 수원 KT위즈파크 외야 한가운데로 떨어졌다. 관중석이 없는, 중계 카메라 단상과 중앙 펜스 사이에 떨어져 아무도 건질 수 없었다. 하지만 한지호 군이 이를 꺼냈다. 본인이 꺼내지 않으면 구단 기념볼이 의미 없이 사라질 것 같아 경기 종료 후 막대기를 이용해 습득했다. 한지호 군은 평소 키움 히어로즈 팬이지만, 삼성 구단의 대기록이 담긴 홈런볼이라는 걸 인지하고 흔쾌히 구단에 건넸다는 후문이다. 이에 삼성 구단도 감사의 의미로 소정의 선물을 마련했다. 구단은 김영웅의 유니폼과 주요 선수 사인볼을 선물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9.19 19:41
스타

‘재벌집’ 제작사, 이정재 사기 혐의로 고소…이정재 “일방적 주장, 맞고소” 대응 [종합]

래몽래인 김동래 대표가 경영권 다툼 중인 배우 이정재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이정재 측은 “일방적 주장”이라고 선을 그으며 김 대표를 맞고소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의 김동래 대표는 지난 6월 이정재와 박인규 전 위지윅스튜디오 대표를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김 대표는 이정재 측이 경영권 인수 후 △래몽래인 공동 경영 △국내 유명 엔터테인먼트 업체 매니지먼트 부문 인수 △미국 연예기획사 투자 유치 등을 약속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취지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정재가 최대 주주로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즉각 반박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이날 법무법인 린을 통해 입장문을 배포 “전혀 사실이 아닌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이어 투자계약서에도 목적이 ‘투자자들의 래몽래인 경영권 획득’이라고 명시됐다며 “김 대표와 공동으로 경영하기로 한 사실이 없다”고 짚었다. 국내 엔터사 매니지먼트 부문 인수, 미국 연예기획사 투자 유치를 두고도 “래몽래인 인수 후 성장 방안으로 고려하던 사업 아이디어 중 하나였다”며 “투자의 전제조건이었던 게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아울러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 또한 김 대표를 무고와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혐의로 지난달 서울 서초경찰서에 맞고소한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 김 대표를 향해 “래몽래인 및 래몽래인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이제라도 계약상 의무들을 조속히 이행하라”고 경고했다.한편 래몽래인은 2007년 설립된 제작사로 그간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재벌집 막내아들; 등을 제작했다. 코스닥 시장에는 2021년 상장했다.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올해 3월 유상증자를 통해 래몽래인을 인수했다. 이후 래몽래인과의 경영권 분쟁 끝에 지난 6월 법원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 이후 일부 래몽래인 주주들이 같은 달 이정재 측이 취득한 신주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다음은 아티스트 유나이티드 측 입장 전문이다.아티스트 유나이티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린입니다.2024년 3월 14일자로 체결된 보통주 투자 계약(이하 “본건 투자계약”)을 통해 적법하게 주식회사 래몽래인(이하 “래몽래인”)의 경영권을 인수한 투자자들(이하 “투자자들”)은, 래몽래인의 대표이사인 김동래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및 무고죄로 고소하였기에,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입장을 아래와 같이 전합니다.1. 사실관계래몽래인은 지난 몇 년간 비정상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었던 법인으로, 이와 같은 경영난을 타개하여 야 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과 김동래 사이 래몽래인에 대한 투자 관련 논의가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상호 합의에 따라, 래몽래인, 김동래, 투자자들은 2024년 3월 14일 투자자들이 유상증자를 통해 래몽래인의 신주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래몽래인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내용의 본건 투자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그러나, 투자자들이 본건 투자계약을 체결한 뒤 신주유상대금을 납입하는 등 계약상 의무를 다하였음에도 김동래는 투자자들에게 경영권을 이양해야 하는 자신의 의무를 전혀 이행하지 아니하였습니다.투자자들은 수차례에 걸쳐 김동래에게 계약 이행을 요청하였지만, 김동래의 일방적인 계약 불이행으로 원만한 경영권 양도가 이루어지지 못하였고, 결국 투자자들이 경영권을 행사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2024년 6월 5일 법원에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그러나, 신청서 제출일로부터 10일이 채 지나지 않은 2024년 6월 14일, 래몽래인 직원 4인 및 래몽래인과 거래관계가 있는 2인을 포함한 지분합계 0.46%의 소액주주 12인이 투자자들이 취득한 신주에 관하여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것에 이어 2024년 6월 26일, 김동래가 투자자들을 상대로 ‘투자자들이 김동래를 기망하여 경영권을 편취하였다’는 터무니없는 내용으로 고소장을 제출한 상황입니다. 투자자들은 본건 투자계약상의 모든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무를 전혀 이행하지 않고 있는 김동래가 도리어 본건 고소를 하였다는 사실에 대하여 매우 황당한 심정입니다.2. 고소사실에 대한 투자자들의 입장김동래가 금번 고소장을 통하여 주장하고 있는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① 첫째, 투자자는 경영권 취득 이후 김동래와 회사를 함께 경영할 것이라고 하였다.② 둘째, 투자자는 국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K사의 매니지먼트 부문을 인수하거나 미국 연예기획사 C사로부터 투자를 받기로 약속하였다.③ 셋째, 투자자들은 래몽래인의 유보금과 신주발행으로 투자 받은 돈을 이용한 M&A를 통해 이득을 취할 생각만 있었다.④ 넷째, 투자자들이 김동래를 기망함으로써 신주를 기준가액보다 낮은 발행가액으로 제3자 유상증자를 하는 보통주 투자계약서에 서명하도록 하였다.투자금을 납입하고, 투자계약상 의무를 모두 이행한 투자자들에게 법적으로 사기죄가 성립할 여지가 전혀 없음은 향후 수사기관의 공정한 수사를 통해 당연히 밝혀지겠지만 그와는 별론으로, 김동래의 위와 같은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닌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는 점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밝힙니다.첫째, 투자자들은, 래몽래인의 경영권 취득 이후 김동래와 회사를 공동으로 경영하기로 한 사실이 없습니다. 오히려 김동래는 경영권 이전을 위해 본인을 포함한 이사진 전원을 교체하기로 명시적으로 합의한 바 있으며, 투자계약서 전문에서도 본건 투자계약의 목적을 ‘투자자들의 래몽래인 경영권 획득’으로 명기하고 있습니다.둘째, 국내 K사 매니지먼트 부문 인수나 미국 연예기획사 C사로부터의 투자유치는 투자자들이 래몽래인의 인수 후 회사의 성장방안으로 고려하던 여러가지 사업 아이디어 중의 하나였고 지금도 추진 가능한 아이디어 중 하나일 뿐입니다. 다만 이는 확정되거나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고, 투자계약서에 포함되지도 않았으며, 이러한 인수나 투자유치가 본건 투자의 전제조건이었던 것도 아닙니다. 위와 같은 내용이 이 확약 가능한 성질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합니다.셋째, 투자자들이 래몽래인을 인수한 목적이 유보금과 신주 유상증자 대금을 활용하여 타 회사를 M&A하면서 이득을 취할 생각만 있었다는 주장 또한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 김동래가 주장하는 타사 인수의 건은 래몽래인이 컨소시엄의 구성원으로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에 불과하였고 5월 중순경 컨소시엄 구성원에서 제외되어 인수가 구체적으로 검토된 사실이 없었습니다.마지막으로, 투자자들이 김동래를 기망하여 기준주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신주를 발행하는 투자계약서에 서명케 한 사실도 없습니다. 본건 신주는 당시 기준주가인 11,031원보다 10% 할인된 9,930원에 발행된 것이 사실이나, 이와 같은 할인은 유상증자에 있어 지극히 통상적인 방법으로, 그 과정에서 어떠한 법령 위반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사전에 래몽래인 및 김동래와 면밀한 논의를 거쳐, 적법한 이사회 결의를 거친 사항입니다.상술한 것처럼, 김동래가 주장하는 내용은 어느 하나도 사실관계와 일치하지 않습니다. 위 모든 내용은 경찰 조사과정에서 객관적 자료와 증거를 통해 소상히 입증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이와는 별도로 김동래의 불법 고소행위에 대해서는 무고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이미 고소장을 접수한 상황입니다.김동래는 래몽래인 및 래몽래인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이제라도 계약상 의무들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투자자들은 래몽래인의 선량한 주주들을 위해서라도 래몽래인의 경영권 분쟁상황을 조속히 정리하고 하루 빨리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임해 회사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10 11:53
연예일반

BTS 진, 오늘(13일) ‘11주년 페스타’서 아미 1000명과 허그회…전역 첫 만남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이 데뷔 11주년 기념일을 맞아 아미(팬덤명) 1000명과 ‘허그회’를 진행한다. 진은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4 페스타’ 일환으로 오프라인 행사를 열고 팬들을 만난다. 1부 ‘진스 그리팅스’ 행사에서 1000명의 팬을 안아주는 허그회를 진행한 뒤, 2부에서는 4000명의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이날 행사는 진이 전역한 지 하루 만에 마련한 팬들과의 대면 만남으로, 지난해 데뷔 10주년 ‘페스타’에 참석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달랜다. 진은 전역 당일인 지난 12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허그회 기획 과정을 공개하고 응모 과정에서의 상술 논란 등에 대해 사과했다. 진은 “애초에 제가 초안을 들고 갔다, 이번 페스타는 저 혼자 진행해야야 하니까 10월, 11월 이때부터 페스타 담당하시는 분이 남아있는 아이디어가 별로 없다고 아이디어가 있냐고 묻길래, 프리허그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진은 “담당자께서 안전상의 이유로 말리셨는데 내가 ‘나를 기다려주신 팬분들 모두를 안아줄 것’이라며 한 달간 우겼다. 그래서 회사에서 프리허그 말고 실내에서 안전하게 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줬고, 결국 사고 위험을 피하기 위해 당첨된 분들로 실내에서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진에 따르면 회사에서는 50명을 제안했으나 진이 3000명을 제안했다고. 이후 여러 차례 조율 끝에 결정된 1000명으로 결정됐다. 진은 특히 ‘허그회’ 응모 방식에 대한 논란이 나온 데 대해서도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제가 신경을 못 썼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한편 진은 12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 소재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전역을 신고, 1년 6개월 현역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진의 전역 현장에는 제이홉과 RM, 지민, 정국, 뷔 등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군에 휴가를 내고 참석, 우정을 과시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3 08:14
연예일반

‘전역’ 진 “후임 오열에 함께 울어…허그회 준비 신경 못 써 죄송” [왓IS]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이 전역 당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에게 전역 소감과 군 생활 등을 소개했다. 진은 12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 소재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전역을 신고, 1년 6개월 현역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이날 진의 전역 현장에는 제이홉과 RM, 지민, 정국, 뷔 등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군에 휴가를 내고 참석, 우정을 과시했다. 진과 같은 5사단에 복무 중인 지민과 정국은 제복을 입고 나서 부대 선임에 대한 예를 표했고, RM은 깜짝 색소폰 연주 이벤트로 맏형의 전역을 축하했다. 이후 진은 같은 날 오후 공식 위버스 계정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아미들과 소통했다. 그는 “전역식 때 울고, 회사에서 준비해 준 깜짝 이벤트에 두 번 울었다”고 말했다. 특히 후임들에게 울지 말라고 당부했으나 1년 4개월간 함께 생활한 후임들이 오열해 함께 울었다고 귀띔했다. 군 생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진은 “상 받은 것도 되게 많다. 사단장급, 대대장급, 표창까지 7~8개 받은 것 같다. 또 친구들이 롤링페이퍼도 써줬다. 부대에서 인기가 너무 많았는데 (롤링페이퍼를) 빽빽하게 다 써줬다”며 감격을 드러냈다. 전역 다음날인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내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 페스타’ 중 1부 ‘진스 그리팅스’ 허그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진은 “제가 좋은 아이디어로 냈는데 욕을 많이 먹었더라”며 “애초에 제가 초안을 들고 갔다, 이번 페스타는 저 혼자 진행해야야 하니까 10월, 11월 이때부터 페스타 담당하시는 분이 남아있는 아이디어가 별로 없다고 아이디어가 있냐고 묻길래, 프리허그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진은 “담당자께서 안전상의 이유로 말리셨는데 내가 ‘나를 기다려주신 팬분들 모두를 안아줄 것’이라며 한 달간 우겼다. 그래서 회사에서 프리허그 말고 실내에서 안전하게 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줬고, 결국 사고 위험을 피하기 위해 당첨된 분들로 실내에서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진에 따르면 회사에서는 50명을 제안했으나 진이 3000명을 제안했다고. 이후 여러 차례 조율 끝에 결정된 1000명으로 결정됐다. ‘허그회’ 응모 방식에 대한 논란이 나온 데 대해서도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제가 신경을 못 썼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앞서 이번 행사에 응모하기 위해선 방탄소년단 앨범을 최근 구매한 내역이 확인돼야 한다는 기준이 있었는데 이를 두고 상술이라는 지적이 나왔고, 결국 소속사는 기존 구매 내역이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응모 기회를 열어주는 등 잡음이 있었다. 진은 끝으로 “이제 진짜 프리, 자유의 몸이 됐으니 자주 찾아뵙는 석진이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우리 멤버들도 지금 열심히 (복무)하고 있고, 기다려주신 아미 여러분들 제일 고맙고 사랑한다, 내일 또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진은 방탄소년단의 데뷔 11주년 당일인 13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열고 팬들을 만난다. 1부 행사에서 1000명의 팬을 안아주는 허그회를 진행한 뒤, 2부에서는 4000명의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2 17:19
프로야구

약물 실태 알렸던 마해영 본부장 "후배들, 가짜 인생에 빠지지 말길" [IS 인터뷰]

마해영(54) 리틀야구연맹 본부장이 야구계 다시 불거진 약물 사태를 두고 소신을 밝혔다.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구속된 전 야구 선수 오재원이 선수 시절이었던 2021~2022년 소속팀(두산 베어스) 후배들을 협박해 향정신성 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은 사실이 야구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두산 선수 8명이 오재원에게 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스틸녹스정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마해영 본부장은 "이번 사태가 스테로이드처럼 경기력 향상에 영향을 주는 약물을 복용한 게 아니고, 특정 인물(오재원)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하지만 약물에 대한 야구 현장의 인식에 문제가 있다. 허술한 관리가 드러난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1995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해 2007년 LG 트윈스에서 은퇴할 때까지 강타자로 이름을 날렸던 마해영 본부장은 지난 2009년 자신의 회고록(야구본색) 통해 야구 현장의 약물 복용 실태를 폭로한 바 있다. 책에는 마해영 본부장이 선수 시절 스테로이드를 상습적으로 복용한 선수들을 제법 목격했고, 그중에는 국내 선수도 다수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야구인 반응은 갈렸다. 약물 문제를 공론화한 방식을 두고 "책을 팔기 위해 상술을 부린 것"이라는 시선이 있었다. 도핑 테스트를 강화해 금지 약물 복용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당시 마해영 본부장은 "야구 발전을 위해 약물 복용 사례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선수들은 오재원에게 강요와 협박을 받고 수면제를 대리 처방했다. 프로야구선수협회가 나서 "반인륜적이며 불법적인, 그야말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오재원을 비난했다. 현역 선수가 경기력 향상을 위해 약을 복용해 불거진 사태는 아니다. 하지만 마해영 본부장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줘야 하는 야구, 스포츠계는 청정지역이라는 인식을 줘야 한다"라며 선수들이 절대로 약물 사건에 연루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현재 프로야구 선수들의 도핑 테스트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진행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KADA 운영에 관여하지 못한다. 현장에서 볼멘소리가 나올 만큼 타이트하게 검사가 이뤄진다. 15년 전에도 약물 검사 시스템화를 외친 마해영 본부장은 다시 한번 "도핑 테스트도 더 강화하고, 징계 수위도 높여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마해영 본부장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위기를 겪다 보면 별생각이 다 든다. 나도 정말 힘든 순간이 있었다"라고 돌아보며 "하지만 약물을 복용하는 건 가짜 인생을 사는 것이다. 선수라면 흘린 땀으로 정당한 결과를 얻어야 한다. 유혹에 흔들리지 않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6 06:30
경제일반

과자에 맥주·만두까지...소비자 기만하는 '슈링크플레이션' 이렇게나 많았나

식음료 업계의 '꼼수'에 소비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가격을 올리는 대신 교묘하게 양을 줄이고 있어서다. 이런 방식으로 업체들은 사실상 가격인상 효과를 누린 것으로 드러났다.12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달 초부터 냉동 간편식품 '숯불향 바베큐바' 중량을 280g에서 230g으로 줄여 편의점에 공급하고 있다. 가격은 봉지당 5600원으로 같지만 g당 가격은 20원에서 24.3원으로 21% 올랐다.동원F&B도 지난달부터 대표 제품인 ‘양반김’ 가격을 봉지당 700원으로 유지한 채 중량은 5g에서 4.5g으로 0.5g 줄여 소매점에 납품하고 있다.KFC는 기존에 비스킷을 구매하면 공짜로 주던 버터를 지난달 말부터 300원을 받고 팔고 있다. 오비맥주는 4월 카스 번들 제품의 개당 용량을 375㎖에서 370㎖로 줄였다.해태제과는 지난 7월 고향만두의 용량을 415g에서 378g으로 줄였고, 롯데웰푸드 꼬깔콘도 72g에서 67g으로 변경했다. 한 봉지 5개였던 풀무원 핫도그도 4개로 줄었다.가격은 동일해도 용량이 줄었기 때문에 단가로 따지면 사실 가격이 인상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이다.슈링크플레이션은 양이 줄어드는 슈링크와 물가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다.식음료 업계는 밀가루와 설탕 같은 원자재는 물론, 물류비와 에너지 가격까지 크게 오르는 상황에서 정부의 인위적인 물가 억제 압박이 가해지고 있는데 따른 고육지책이라는 주장이다.식품 업체 관계자는 "식품 업계는 영업이익률이 1~2% 수준인 경우도 많다”며 “고물가 시대에 생존하려면 제품 용량을 줄이거나, 재료를 바꾸는 방식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의 가격 인하 권고로 식품 업계가 섣불리 인상을 선언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가격 인상 대신 용량을 줄이는 회사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정부가 최근 빵과 우유 등 28개 민감 품목의 가격을 매일 상시 점검하기로 하는 등 물가 억제 압박의 강도를 더욱 높이고 있어 식품 업체들이 ‘양 줄이기’에 대한 유혹을 더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기업 입장에서 '양 줄이기'는 효과적인 전략이다. 가격 인상보다 소비자 불만이 적어서다. 소비자들은 보통 중량이나 개수 같은 세부 사항은 유심히 관찰하지 않는다. 현행 소비자보호법상 슈링크플레이션은 불법도 아니다.하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상술'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중량 감소를 고지하지 않고 판매하는 곳이 많아서다. 소비자는 뒤늦게 기만당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실제로 직장인 이모(39) 씨는 "식품업체들이 어렵다는 소식을 익히 들었지만, 제품 가격 인상 소식이 없어 의아하던 찰나 제품 용량을 줄였다는 사실을 알고 왠지 모를 배신감을 느꼈다"고 말했다.주부 최모(41) 씨는 "차라리 (값이) 올랐으면 괜찮은데 이거(슈링크플레이션)는 가격을 속이는 것"이라며 "마치 그대로인 양하면서 파는 게 더 기분이 나쁘다"고 했다.이에 소비자단체에서는 슈링크플레이션이 사실상 가격인상인 만큼, 소비자에게 반드시 알리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소비자주권시민회의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가격이 그대로이기 때문에 식품 용량을 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으면 변화를 인지하기 어렵다”며 "식품 업체는 사전 공지하는 방법을 선택해야 하고, 정부는 이를 방관하는 것이 아니라 심사와 시정에 시급히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해외에서는 이미 관련 조치들이 나오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변경 전과 후의 용량, 용량 감소 비율을 포장에 표시하도록 한다. 프랑스는 용량을 변경할 때 소비자에게 고지하는 것을 의무화할 방침으로 알려졌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13 07:00
산업

한기정 공정위원장 "LH 철근누락 13개사 부당하도급·담합 조사"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18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공사의 부당 하도급 거래, 담합 등에 대한 현장 조사를 마쳤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3개 시공사업자를 상대로 면밀히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공정위는 LH가 발주한 15개 아파트 단지의 설계·건축 과정에서 철근을 누락한 시공사 13곳을 상대로 하도급법 위반 혐의, 감리입찰 담합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한 위원장은 "부당 하도급 거래가 생기면 부담이 수급사업자에게 전가되면서 철근 누락·공사 지연 등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도급법 위반 등 혐의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일종의 눈속임 상술인 온라인 다크패턴 규제 방침과 관련해서는 현행법으로 규제가 어려운 숨겨진 자동 갱신, 취소·탈퇴 방해행위 등 사각지대를 법 개정 등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상품 가격을 낮추는 대신 배송비를 비합리적으로 높이는 마케팅 전략에 대해서는 "일률적으로 다크패턴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구체적인 사안별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8.18 09:54
해외연예

“BTS 지민 닮고 싶어” 캐나다 배우, 성형 수술 중 한국서 사망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을 닮고 싶어 성형 수술을 받은 캐나다 배우가 사망했다.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세인트 본 콜루치(22)는 지난 23일 오전 한국의 한 병원에서 턱 수술 후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해 결국 세상을 떠났다.콜루치는 지민과 닮기 위해 지난해 턱 보형물 삽입, 안면 리프팅, 코, 안구 및 눈썹 거상술, 입술 축소 등 사소한 수술을 포함해 총 12차례의 성형 수술을 받았다. 수술 비용만 22만달러(약 2억 9400만원)에 달했다.본 콜루치의 홍보담당자 에릭 블레이크는 데일리메일에 본 콜루치가 지난 22일 지난해 11월에 삽입한 턱 보형물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을 받았으며,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삽관을 시도했으나, 결국 몇 시간 후 숨졌다고 했다.콜루치는 지난해 6월부터 6개월간 8부작 한국 드라마 ‘예쁜 거짓말’ 촬영에도 임했다. 극 중 주인공 중 한 명인 하룻밤 사이 우연히 ‘K팝 아이돌’이 되는 부유한 유렵 교환 학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 작품은 오는 10월 미국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방영될 예정이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4.25 19:41
보도자료

온두라스-중국 수교… ‘하나의 중국’ 인정

친강(秦剛)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6일 에두아르도 엔리케 레이나 온두라스 외무장관과 베이징에서 회담을 진행하고 ‘중화인민공화국과 온두라스의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코뮈니케(연합공보)’에 서명했다.공보는 중화인민공화국과 온두라스공화국은 양국 인민의 이익과 염원에 근거해 공보를 체결한 날부터 상호 대사급 외교관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온두라스가 일대일로 공동건설 이니셔티브와 글로벌 발전·글로벌 안보·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를 지지하거나 이에 가입하는 것을 환영하며 관련 기틀 내에서 교류와 내실 있는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온두라스는 중국과의 정식 수교와 동시에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과의 외교 관계를 공식 단절했다. 1941년 온두라스와 대만의 외교관계 수립 이후 82년 만이다. 이에 대응해 대만은 “온두라스와 단교하며 현지 대사관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대만 수교국은 13개국만 남게 됐다.엔리케 레이나 온두라스 장관은 중국과의 수교를 역사적인 발걸음으로 평가했다. CMG에 따르면 온두라스는 ‘세계엔 하나의 중국만 있고 중화인민공화국 정부가 중국 전체를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이며 타이완은 중국 영토에서 떼어낼 수 없는 일부분임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온두라스는 중국 측과 금융∙무역∙인프라∙과학기술∙문화∙관광 등 분야에서 함께 협력하며 다자간 틀 안에서 밀접하게 소통∙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친강 중국 국무위원장은 중국 정부는 온두라스 정부의 상술한 입장을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한편 대만 연합보는 온두라스가 자국의 노바 파투카 수력발전소 건립을 위한 3억 달러(약 3935억 원) 지원을 요청했으나 대만이 이를 거절하자 중국의 지원을 받기 위해 대만과 단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자료 제공:CMG온라인 일간스포츠 2023.03.28 10:43
연예일반

이상아, 50대 믿기 힘든 수영복 자태→연예인급 딸과의 여행샷..."핫하네"

배우 이상아가 52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아찔한 수영복 자태를 선보였다.이상아는 24일에 "살 뺍시다… 이거 원.. 그래도 올립니다 ㅋㅋ 딸랑구는 자꾸 사진 보고 지적질이라우 켁!!!"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여행 근황을 담은 두 장의 사진을 올려놨다.해당 사진에서 그는 동남아로 보이는 곳으로 해외 여행을 떠나 수영복을 입고 물놀이를 즐길 준비를 끝마쳤다. 검정색 원피스에 양 어깨에 소매가 있는 독특한 디자인에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사랑스런 바캉스룩을 완성했다. 특히 살이 쪘다고 했음에도 놀라운 S라인으로 시선을 강탈했다.또한 이상아는 여행 중 부적절한 의상으로 출입 거부를 당한 에피소드도 전했다. 그는 19일 "복장 위반으로.. 출입 거부 당해 급하게 랩스커트 한 개 구입.. 들어 갈 수 있다 ㅎㅎ"라고 여행 중 생긴 일을 전했다. 동남아에 위치한 사원을 들어갈 때, 신체 노출을 하면 안되기에 급히 랩스커트를 산 것으로 보인다. 딸과 함께 즐거운 모녀 여행을 이어가고 있는 이상아의 모습에 팬들은 부러움과 응원을 보냈다.한편 이상아의 딸은 연예인 뺨치는 미모로도 유명하다. 이상아는 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꾸준히 올리며 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그는 "딸랑구 시그니처 팔찌. 나랑 커플 팔찌를 촬영하며 잃어버린 것을 오늘에서야 다시 맞췄다.. 항상 하고 다니는 팔찌. 데일리 팔찌 딸랑구♥마미"라는 글과 함께 커플 팔찌를 맞췄음을 사진으로 알렸다.딸 역시 자신의 남자친구가 엄마인 이상아를 챙길 만큼, 효심을 보여줬다. 실제로 이상아는 "아이쿠야… 딸랑구 남친이 미리 생일선물 주네.. 서진이한테만 잘해주면 되는데, 여행갈 때 쓰라고 미리 준비했다는 jh… 매번 받기만 하는 구나~~ 기내에 챙겨갈 수 있도록 용량 생각한 향수라며.. 섬세한 요 친구 어쩔꺼냐구^^ 고마워~~~"라며 딸의 남친이 선물한 선글라스와 향수를 인증했다.현재 이상아는 1972년생으로 52세가 됐으며, 2000년생인 딸 윤서진 양과 함께 살고 있다. 또한 지난 해에 눈썹거상술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딸과 함께 유튜브 채널 '이상모녀'를 운영하고 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24 07:1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