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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민호·문가영, 이응복 감독 사극 로맨스 ‘밤의 향’서 만난다

배우 이민호와 문가영이 이응복 감독의 차기작인 사극 ‘밤의 향’에서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8일 방송계에 따르면 이민호와 문가영은 새 드라마 ‘밤의 향’에 출연할 예정이다. ‘밤의 향’은 웹툰 원작으로 여성이 억압받던 조선시대에 본인의 운명을 거부하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던 한 여자, 서홍과 그를 사랑하지만 본인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욕망을 숨겨야 했던 한 남자 서재하의 뜨거우면서도 슬프고 발칙한 이야기다. 연출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스위트 홈’ 시리즈, ‘친애하는 X’ 등 히트작을 탄생시킨 이응복 감독이 맡는다. 이민호는 ‘밤의 향’에서 서재하를 연기한다. 서재하는 백정의 아들로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아버지의 죽음 이후 삶이 무너지고 한양 최고 갑부 서동원의 아들로 새로운 신분을 갖게 되는 인물이다. 이민호는 극중 누이로 만난 서홍을 향한 복잡한 감정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문가영은 극중 한양 제일 갑부의 외동딸로, 조선시대 여성에게 주어진 제약에 맞서 스스로 길을 개척해온 서홍 역을 연기한다. 문가영은 시전에 뛰어들어 지략과 실행력으로 상단을 일군 당찬 성격을 지닌 서홍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이민호는 지난 2006년 드라마 ‘비밀의 교정’으로 데뷔한 후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드라마 ‘꽃보다 남자’, ‘시티헌터’, ‘상속자들’, ‘푸른 바다의 전설’, ‘신의’, ‘더킹: 영원의 군주’, ‘파친코’ 등 다수의 히트작에 출연하며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문가영은 지난 2006년 영화 ‘스승의 은혜’에서 아역배우로 데뷔한 후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 ‘그 남자의 기억법’, ‘여신강림’, ‘그놈은 흑염룡’, ‘서초동’ 등의 흥행을 이끌며 성인 연기자로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 오는 31일 배우 구교환과 호흡을 맞춘 영화 ‘만약에 우리’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밤의 향’의 공개 시기와 플랫폼은 미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08 10:40
영화

김우빈, ‘다지니’ 호불호 갈려도 “진심 어린 반응, 감사하죠” [IS인터뷰]

“김은숙 작가님이 오랜 시간 저를 봐왔고 잘 아시다 보니 맞춤형 대본을 받은 것처럼 편안하고 즐거웠어요.”배우 김우빈이 김은숙 작가와 세 번째 재회를 이룬 ‘다 이루어질지니’를 이처럼 돌아봤다. 김우빈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작가님과 다시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여러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캐릭터라 약간의 부담은 있었으나 대본의 힘이 너무 좋아서 즐기는 마음으로 출연했다”고 밝혔다.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가 감정이 결여된 인간 기가영(수지)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지난 3일 첫선을 보인 후, 공개 2주 차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1위로 뛰어올랐다.여기엔 김우빈이 ‘신사의 품격’과 ‘상속자들’에 이어 출연하는 ‘김은숙 드라마’라는 기대감도 작용했다. 그는 전작과 차이에 대해 “지니는 인간이 아니다. 외형이나 말투, 리듬감, 리액션 등 모든 것이 조금 다르길 바랐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김우빈의 지니는 ‘알라딘’ 등에 나오는 기존 지니와 달리 사탄이라는 종교적인 설정이 따라붙었고, 그에 따른 아랍어 연기도 도전이었다. 무엇보다 그의 등장에는 필연적으로 CG가 따랐다. 이와 관련, 김우빈은 “CG 연기는 기세다. 우리 스태프들을 믿고 밀고 나갔다”며 “‘이런 모습으로 나올 것’이라고 설명하신 대로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웃었다.“모든 작품엔 호불호가 있기 마련이라고 생각해요. 이 작품은 워낙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고, 여러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하다 보니 의견이 많은 것도 당연하죠.” 일각에선 로맨스의 개연성이나 코미디 연출이 아쉽다는 의견도 따랐다. 김우빈은 “그래도 우리 드라마를 보시고 진심으로 반응을 주신 거니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병헌 감독에서 안길호 감독으로 연출이 변경된 것에 대해서도 “두 분의 차이는 얼굴 정도다. 모두 좋은 감독님이고 스탭들 생각을 많이 해주신다. 감독님이 교체됐다고 해서 큰 불편함을 느끼진 못했다”고 말했다.“전 김은숙 작가님의 유머가 너무 좋아요. 항상 메시지도 있는데 이번엔 인간의 본성, 그간 미디어에서 악하게만 묘사된 사이코패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반사회적 인격장애의 선입견을 뒤집고 로맨스 연기를 주고받은 수지와의 호흡도 언급했다.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이후 재회를 이뤘다는 김우빈은 “(기가영이) 감정 결여 캐릭터이긴 하지만, 사실 무표정은 또 아니었다. 미묘하고 디테일 한 연기를 수지가 잘해줬다”고 치켜세웠다.화제를 모은 ‘더 글로리’ 송혜교 등 ‘김은숙 월드’ 패러디 신에 대해 김우빈은 “되게 즐거웠다.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작가님만이 쓸 수 있는 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상속자들’의 최영도 교복을 리폼해 입었다는 비화도 덧붙였다.김은숙 작가의 작품을 발판으로 주연 배우로 발돋움한 김우빈. 스스로 실감하는 당시와의 차이에 대해선 “막내이고 동생일 때가 편했던 거 같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사실 달라진 건 없다. 앞으로도 주어진 내 일을 열심히 하고 소통하며 잘 지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좋은 배우가 되고 싶지만 기준은 없죠. 제가 느낀 감정과 메시지를 시청자분들에게 최대한 잘 전달하고 싶어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1 05:55
영화

노상현, 판타지도 된다…본 적 없는 천사 ‘다 이루어질지니’ [줌인]

선하지만은 않은 천사가 볼수록 매력 있다. 전투력 높고 성격이 지독한, 그래서 신선한 천사로 분한 노상현이 ‘다 이루어질지니’를 통해 판타지 소화력을 증명했다.지난 3일 공개된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가 감정이 결여된 인간 기가영(수지)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극중 노상현은 실제 정체는 죽음의 천사 이즈라엘인 수상한 건물주 수현 역으로 분했다.노상현은 첫 김은숙 작가 세계관 입성이지만 이 신선한 캐릭터를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극중 수현은 진실만을 기록할 수 있는 날개깃을 계기로 가영과 만나게 된다. 덕분에 등장부터 크고 화려한 검은 날개 CG를 두르고 등장한 노상현은 자칫 어색할 수 있는 인물을 김은숙 작가가 의도한 코믹함까지 살려내며 ‘판타지라면 이런 맛’이라는 감상으로 밀어붙인다.이즈라엘은 일반적인 선하고 숭고한 천사상이 아닌, 신화 속 죽음의 천사를 모티브로 한 인물이다. 여기에 김은숙 작가의 해석이 더해지며 인간미마저 느껴진다. 특히 300년 전 전투에서 자신을 꺾은 지니이자 형제 이블리스에겐 유독 호승심을 드러내는데 둘은 마치 ‘톰과 제리’같은 앙숙 케미스트리를 빚었다. 노상현은 수현을 표현하며 “아니야 아니잖아”라고 이블리스에게 당해 불같이 성질을 부리는 모습과 “그것이 사탄에게 사랑받은 인간의 마땅한 운명이니까”라고 선을 긋는 완고한 원리원칙주의자를 동시에 성립시켰다. 가영과 지니의 사랑을 방해하는 포지션이라 악역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노상현은 허당기를 더해가며 입체성을 살렸다. CG를 입힌 와이어액션과 생소한 아랍어 대사라는 쉽지 않은 도전도 성공적으로 마쳤다.김은숙 작가도 노상현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 작가는 “수현을 표현하는 한 줄은 ‘거만하고 거룩하게’였는데, 노상현을 봤을 때 딱 그랬다”며 “선과 악이 다 공존하는 얼굴이 신비로웠고 극 중에서도 거만과 거룩 사이를 자유자재로 옮겨 다닌다”고 짚었다. 노상현의 전작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애플TV+ 시리즈인 ‘파친코’의 목사 백이삭 역으로 유약하고도 강한 내면을 진중하게 표현했던 점은 수현 역과 대비돼 놀라움을 자아냈으며, 지난해 그에게 청룡영화상 신인상을 안겨준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의 현실적인 퀴어 청년 연기도 다시 호평받고 있다.특히 ‘다 이루어질지니’에선 로맨스 농도가 옅었던 만큼 그의 로맨스 연기가 보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지니와 대결하는 포지션인 터라 그동안 ‘상속자들’에서 김우빈이 연기했던 최영도나 ‘도깨비’에서 이동욱이 소화한 저승사자 등 김은숙 표 ‘서브남주’ 계보를 이어받으리라는 예상을 깨고 가영 또는 미주(안은진)와의 러브라인이 없었기 때문이다.그러나 훤칠한 장신인 여성 캐릭터들과의 비주얼 합이나 ‘사랑’ 앞에서 결국 자신의 뜻을 굽히게 된다는 김은숙 드라마 속 남성상 문법을 잘 소화했기에 추후 로맨스 장르 남자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할 포석도 착실히 깔았다는 평이다.이는 내년 공개 예정인 노상현의 차기작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 앞서 노상현은 정치 명문가 출신이자 행정부의 일인자인 총리 민정우 역으로 캐스팅 소식을 알렸다. 이 작품 또한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이라는 비현실적인 배경을 삼았기에 노상현이 아이유, 변우석, 공승연과 호흡을 맞춰 어떤 ‘판타지’를 변주할지 주목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15 12:37
영화

‘다지니’ 김우빈 “CG 연기는 기세…김은숙 재회, 맞춤형 대본 같아” [인터뷰③]

김우빈이 김은숙 작가와 ‘다 이루어질지니’로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에 출연한 배우 김우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김우빈은 “작가님과 십여 년 만에 다시 하기로 하고 든 생각은 ‘너무 좋았다’다. 작품을 찍어나가는 게 아까웠다. 촬영 분량이 많으면 ‘언제 다 찍나’ 할 텐데 아까워서 한신 한신 아껴서 찍었다”며 “작가님도 오랜 시간 저를 봐와서 저를 많이 아시다 보니 상상하시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저는 맞춤형 대본을 받은 것처럼 편안하고 준비하기 즐거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저는 김은숙 작가님의 유머가 너무 좋다. 작품에 늘 메시지가 있는데 이번 작품은 다양한 질문을 던져서, 저도 여러번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우리 곁에 있는 생각들을 작품을 통해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앞서 드라마 ‘신사의 품격’으로 김은숙 작가와 인연을 맺어 ‘상속자들’을 거쳐 만난 ‘다 이루어질지니’에서 김우빈은 램프의 정령이자 사탄인 지니를 연기했다.이와 관련 “지니는 일단 인간이 아니다. 그래서 전작과 조금 달랐으면 했다. 외형이나 의상도 마찬가지고, 말투, 리듬감, 리액션 모든 것들이 조금 다르길 바랐다. 그런 차이를 만들어나가는 게 즐거움이었다”고 설명했다.특히 다양한 CG 속에서 연기해야했던 것을 두고 김우빈은 “(내 전작)‘외계+인’과 ‘택배기사’도 블루스크린 앞에서 했다. CG 연기는 기세”라며 “우리 스태프들을 믿고 기세로 밀고 나갔다. CG팀에서 이런 모습으로 나올 거라고 설명주신 대로 잘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웃었다.한편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수지)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13 12:22
영화

‘다지니’ 김우빈 “송혜교 패러디, 대사까지 고민…최영도 교복, 소장 중” [인터뷰①]

김우빈이 ‘다 이루어질지니’ 속 패러디 장면 비하인드를 이야기했다.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에 출연한 배우 김우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김우빈은 극중 지니의 ‘더 글로리’, ‘상속자들’ 등 김은숙 작가 전작 패러디에 대해 “되게 즐거웠다. 대본에 처음 나왔을 때 김은숙 작가님만이 쓸 수 있는 신이라고 생각했다. 오랜만에 반가웠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처음에 대본에는 ‘OST가 바뀌면서 똑단발의 문동은 복장을 한 지니가 박수를 치려고 심사숙고 하다가 그냥 나간다’는 식으로 써 있었다. 이후 수정고가 나왔는데 문동은이 사라졌더라”며 “그래서 작가님께 전화해 어떤 이유로 없어졌는지 여쭤봤다. 그랬더니 ‘네가 하기 싫을까봐’라고 하셨다. 저는 ‘너무 좋다. 어떤 대사 할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이후 다시 장면이 복구되면서 김우빈은 ‘더 글로리’ 대사와 행동을 똑같이 하면서 즐거웠다고 덧붙였다.송혜교가 이번 극중 ‘지니야’ 역으로 출연한 바 분장에 대한 반응은 듣지 못했지만 “송혜교 선배님은 그동안 오다가다 인사드린 적 있었다”며 “재밌었다. 두바이서 하루 이틀만 봐서 아쉬웠다”고 추후 다른 작품으로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상속자들’에서 자신이 연기한 최영도 역을 자체 패러디했을 땐 직접 소장하고 있던 당시 의상을 활용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우빈은 “(시청자들이)최영도를 워낙 좋아해주셨고 지금도 기억해 주셔서 다시 만나니 좋았다”며 “‘상속자들’ 교복을 의상팀이 찾으려는데 어디에도 없더라. 그런데 제가 보관하고 있던 게 있어서 전달드렸다. 지금은 몸이 더 커져서 그걸 입을 수 없어서 명찰과 단추만 떼어서 새로 만들었다. 영도를 만나는 건 반가웠지만, 스태프분들 앞에서 옛 모습 보여드리는 건 부끄러웠다”고 웃었다.이번 ‘다 이루어질지니’ 의상 중 보관하고 있는 것도 있다며 그는 “이번엔 제작을 많이 해주셨다. 그중에 주황색 가디건 같은 재킷이 있다. 그게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주셨다”고 덧붙였다.한편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수지)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13 12:04
영화

황금연휴도 글로벌도, ‘은숙드’ 흥행은 ‘다 이루어질지니’ [줌인]

황금연휴를 타고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가 흥행 순풍 닻을 올렸다. 독보적인 판타지 세계관에 찰떡같은 로맨스 티키타카, 휴머니즘까지 챙겨 ‘역시 은숙드(김은숙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가 감정이 결여된 인간 기가영(수지)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연휴 첫날인 지난 3일 공개 직후 대한민국 오늘의 톱10 시리즈 1위로 직행했을 뿐만 아니라, 공개 3일 만에 40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5위에 올랐다.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 기준으로는 글로벌 TV쇼 부문 2위(9일 집계)까지 치솟았다.여기엔 김우빈과 수지의 ‘함부로 애틋하게’ 이후 9년 만의 로맨스 재회뿐 아니라, 김은숙 작가 표 로맨틱 코미디 신작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2004년 최고 시청률 57.6%를 기록했던 드라마 ‘파리의 연인’으로 두각을 드러내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 이름만으로 명대사가 연상되는 히트작을 배출하며 대중성과 ‘은숙드’ 마니아 둘 다 잡은 그가 2년 만에 선보이는 새 드라마가 ‘다 이루어질지니’였다. 13회차를 동시에 서비스한 ‘다 이루어질지니’는 공개 초반엔 호불호가 관측됐다. 비현실적인 재벌학교, 심지어 도깨비와 신을 다뤘던 김은숙 드라마의 판타지 성을 고려해도 다소 난해한 소재이기 때문이다. 공개 전 만화 같은 포스터 비주얼부터 우려가 따랐듯 디즈니 만화 ‘알라딘’으로도 잘 알려진 중동 설화 ‘아라비안나이트’의 램프 요정 지니 이야기를 한국 정서로 옮겨온다는 점에서 진입장벽이 느껴진다는 감상이 많았다.여기에 초반부 연출을 맡았던 이병헌 감독 특유의 빠른 템포 코미디가 쏟아지면서 시청자 사이 취향 갈리는 듯했으나 ‘은숙드’ 특유의 인류애와 감정선이 호평으로 이끌었다. 사이코패스인 주인공이 할머니의 깊은 사랑과 온 마을의 관심 속 바르게 자랐다는 설정이나, 한반도와 램프 판타지를 잇는 고려시대 실크로드 교류 세계관, 그리고 “나를 안으려고 지구를 기울였어” 같은 낭만적인 대사들은 명절 연휴 기간 몰아보기를 이어갈 충분한 동력으로 작용했다. 김은숙 드라마 전작의 흔적도 작품 안팎의 흥미 요소로 기능했다. 지니이자 사탄 이블리스 역 김우빈이 “사탄들의 학교에 루시퍼의 등장이라”라는 밈을 남긴 ‘상속자들’의 최영도로 출연했던 점은 극중에서도 패러디됐으며, 김은숙 작가와 ‘태양의 후예’ ‘더 글로리’를 함께한 송혜교가 전 여자친구 지니야로 특별출연하는 개그 요소, ‘도깨비’를 잇는 고려의 네 번째 생 떡밥 등은 해석하는 재미를 안겼다.정령과 사탄이라는 신화적 존재와 반사회적 인격장애라는 특수한 설정을 각각 입어낸 김우빈과 수지의 호연이나 안은진, 노상현, 고규필 등 앙상블도 탄탄하게 뒷받침했다. 중동을 주요 무대로 한 만큼 국내 드라마에선 생소한 아랍어 연기나 화려한 두바이 로케이션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등 중동권 국가를 포함한 전 세계 46개국 톱10에 진입시켰다. 김은숙 작가가 전작 ‘더 글로리’로 그해 넷플릭스 상반기 흥행 기록을 쓴 만큼 ‘다 이루어질지니’에 외신의 이목도 쏠렸다. 타임지는 “전개만 본다면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이라 기대하기 어렵지만, 이야기는 의외로 따뜻한 결말로 닿는다”고 소개했고, 포브스는 “지니는 극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들을 책임진다. 그는 자신의 여정을 재치 있게 풀어낸다”고 짚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13 05:40
스타

김우빈, 김은숙 작가 세 번째 호흡인데 “사실 거절한 적도” (요정재형)

배우 김우빈이 김은숙 작가와의 작품 인연을 이야기했다.12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이 영상은 근래 텐션이 가장 높은 우빈이를 포함하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의 주역 김우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김우빈은 ‘신사의 품격’과 ‘상속자들’에 이어 ‘다 이루어질지니’까지 김은숙 작가와 수차례 작업한 것에 대해 “같이 호흡 맞췄던 분들이 다시 제안을 주실 때 진짜 많이 행복하다. 새로운 좋은 대본보다도”라며 “저와 했던 기억들이 좋았던 거고, 믿으니까 더 큰 걸 주신 것”이라고 감회를 표했다.그러면서 “그래서 이번 ‘다 이루어질지니’라는 작품이 제게 더 특별한 게 김은숙 작가님과 세 번째 작품이고, 사실 그 사이에도 몇 번 제게 제안을 주셨다”며 “제가 건방지게 거절했던 적도 있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김우빈은 “글은 너무 좋았는데 감독님들이나 편성, 이런저런 것 때문에 작가님께 상황을 말씀드려 거절한 적이 있었다”고 부연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12 23:14
OTT

‘로맨스 장인’ 김우빈 돌아왔다… ‘다 이루어질지니’ 글로벌 흥행 질주

배우 김우빈의 로맨스 활약이 돋보인 ‘다 이루어질지니’의 글로벌 성적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지난 3일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수지)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공개 직후부터 지금까지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국내에서 연일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글로벌 성적 역시 주목할 만하다. 오늘(8일) 공개된 넷플릭스 공식 순위 집계 ‘투둠(Tudum) TOP10’에서 ‘다 이루어질지니’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400만 시청수(시청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공개 단 3일 만에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5위를 달성했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브라질, 체코, 싱가포르, 인도, 홍콩, 태국, 이집트, 모로코 등 전 세계 46개국 TOP10 리스트에도 오르며 인기를 이어가는 중이다.국내외로 많은 관심을 받는 ‘다 이루어질지니’의 중심에는 단연 김우빈이 있다. 김우빈은 전생과 현생을 가로지르는 천여 년 서사 속 지니의 다채로운 면모를 농익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감정 결여 인간 가영과의 치명적인 혐관 멜로는 물론, 죽음의 천사 수현(노상현), 심복 세이드(고규필)와의 차진 호흡에도 노련한 연기 센스를 발휘했다. 뿐만 아니라 김우빈의 카리스마 넘치는 동굴 목소리와 압도적인 피지컬은 인외 캐릭터인 지니의 매혹적인 존재감을 설득력 있게 살려냈다.여기에 김은숙 작가가 집필한 ‘파리의 연인’의 한기주, ‘더 글로리’의 문동은, 그리고 출연작 ‘상속자들’의 최영도를 패러디한 장면은 향수를 자극하며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내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이러한 김우빈의 활약에 시청자들은 “김우빈은 코미디도 잘한다”, “김우빈의 완벽한 재발견이다”, “감정 연기의 차원이 달라졌다”, “사랑에 빠진 게 눈에 보이는 눈빛”, “절절한 로맨스로 더 보고 싶다” 등 호응을 보내고 있다.한편, 김우빈이 출연하는 ‘다 이루어질지니’는 오직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08 15:58
영화

‘다 이루어질지니’ 김우빈, 다시 김은숙의 ‘사탄’으로 [줌인]

“영도가 진짜 사탄이 된 거야?”(****iner)배우 김우빈이 김은숙 작가의 ‘사탄’으로 복귀한다. ‘사탄들의 학교’에 다니던 학생 최영도(드라마 ‘상속자들’)에서 이번엔 ‘램프의 사탄’ 지니가 됐다.김우빈의 신작은 오는 3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다. 판타지 로맨스 장르를 표방하는 작품으로, 1000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수지)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이야기를 담는다.극중 김우빈은 타이틀롤 지니를 연기했다. 연기 없는 불에서 창조된 램프의 정령이자, 그들의 우두머리 ‘사탄’이다. 두바이 사막에서 깨어난 그는 인간이 얼마나 타락할 수 있는지 증명하겠다는 계획을 품고 가영 앞에 나타난다. 하지만 사이코패스인 가영 앞에서 그의 악행은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급기야 “머리만 졸X 길어 가지고 쫑알쫑알 시끄러워. 씨X”이라는 막말까지 들은 그는 가영과 목숨을 건 내기를 시작한다.김우빈은 지니를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캐릭터”라고 소개하며 “에너지 넘치고 강인하며 잔인하지만, 때론 하찮고 겁 많으며 귀엽기도 한 다채로운 매력을 지녔다. 언뜻 사람 같고 사람처럼 행동하지만, 인간이 아닌 정령이기 때문에 행동, 말투, 표정 그리고 체형과 스타일링에서조차 어딘가 조금 다른 느낌을 내려고 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이번 작품의 수많은 기대 요소 중 하나는 김우빈과 김은숙 작가의 합이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사인’ 등을 집필한 히트 제조기 김 작가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흥행 타율 100%에 가까운 김 작가의 새로운 로맨스물이기도 하다.‘김은숙표’ 로맨스는 언제나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재벌, 도깨비 등 ‘비현실적 권력자’를 남자 주인공으로 삼는다. 대사 색도 명확하다. 김 작가의 세계관에서 사랑은 대체로 ‘우연’을 가장한 ‘필연’으로, 운명적 서사를 따른다. 이 서사를 지탱하는 건 은유적 언어와 운율감 있는 대사다. 달리 말하면, 캐릭터들이 내뱉는 말들이 현실과 간극이 크다는 뜻으로, 때때로 ‘항마력’을 요하는 순간도 온다. 여느 로맨스물보다 배우 본연의 스타성과 매력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이유다.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김우빈은 ‘김은숙 월드’에 최적화된 배우다. 대체로 프레임 속 김우빈은 특유의 능청스러운 말투로 캐릭터에 생동감을 부여하고 건조한 톤으로 핵심 감정을 담백하게 표현한다. 김우빈은 양 극단의 감정 발화 방식을 안정감 있게 오가며, 실제와 허구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다. 일찍이 김은숙 작가의 작품에서도 이 능력을 증명했다. 김우빈은 데뷔 초 김 작가가 집필한 드라마 ‘신사의 품격’(2012)과 ‘상속자들’(2013)에 연이어 출연했다. 조연으로 출연했던 첫 작품 ‘신사의 품격’이 김우빈이란 배우의 존재를 알린 작품이라면, ‘상속자들’은 지금의 김우빈을 있게 한 작품이다.김우빈은 ‘상속자들’에서 차은상(박신혜)을 짝사랑하는 서브 남주 최영도 역을 맡았다. 당시 김우빈은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호텔 상속자의 거만함과 독단, 그 이면의 순애보적 면모를 세밀하게 그려냈다. 동시에 “뭘 또 이렇게 받아쳐? 완전 신나게”와 같은 김 작가가 즐겨 쓰는 전복적 어조의 대사를 능청스럽게 소화, ‘최영도 어록’까지 탄생시키며 주인공 김탄(이민호) 못지않은 인기를 끌었다.이후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차근차근 내공을 쌓아온 김우빈은 한층 더 성숙해진 내면 연기와 유연해진 감정선으로 그때의 영광을 재현할 예정이다. 실제 김우빈은 초월적 존재와 인간의 사랑이란 내러티브를 설득력 있게 풀어가는 한편, 김 작가 특유의 대사도 자신만의 톤과 템포로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귀띔이다.김우빈은 “(김은숙) 작가님은 언제나 신선하고 재밌는 대사를 던져준다. 그걸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하는 게 즐거움”이라며 “이번에도 역시 빛나는 대사를 적어줘서 행복하게 고민하고 촬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이 세 번째 만남인데 언제나 재회를 기다렸고, 드디어 성사돼 너무 행복했다”며 “작가님은 언제나 날 믿어준다. ‘넌 하고 싶은 거 다 해’라고 해주신다”고 말했다.김은숙 작가는 김우빈의 활약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니는 배우가 가진 모든 감정과 표정을 다 사용해야 하는 변화무쌍한 캐릭터”라며 “개구진 얼굴, 잘생긴 얼굴, 차가운 얼굴, 고독한 얼굴, 무엇보다 사랑에 빠진 얼굴을 다 표현해야 하는데 김우빈이 그것을 해낸다. 김우빈을 보며 배우에게 왜 ‘천의 얼굴’을 가졌다고 하는지 알 수 있었다”고 극찬했다.김 작가의 칭찬이 혼자만의 만족이나 으레 하는 말은 아니다. ‘다 이루어질지니’ 예고편을 접한 대중 역시 “김우빈 여전히 김은숙 대사 찰떡같이 받아먹네”(****i1V), “확실히 김은숙 대사를 찰지게 받아치는 건 김우빈이 진짜 잘함”(****486), “사람들 생각 다 똑같네. 김은숙 특유의 오글거리는 대사를 김우빈이 너무 찰떡같이 소화함. 역시 능청스러운 연기 최고”(****d40) 등의 반응을 내놓으며, ‘김은숙 월드’ 속 김우빈의 활약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01 05:44
예능

김미경, 김태희·장나라에 해외까지… 스타들의 공식 엄마 (‘라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배우 김미경이 ‘스타들의 공식 엄마’로 불리는 비화를 전한다. 류승범, 엄정화, 서현진을 비롯해 무려 100명이 넘는 배우들의 엄마 역할을 맡아온 그는 “김태희, 장나라와는 작품 이후에도 실제 모녀처럼 지낸다”며 특별한 인연을 공개한다.오는 24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 연출 황윤상, 변다희)는 김미경, 장소연, 이엘, 임수향이 함께하는 ‘다작 이루어질지니~’ 특집으로 꾸며진다.김미경은 드라마 ‘카이스트’로 본격적으로 TV에 진출한 뒤 ‘상속자들’, ‘또 오해영’, ‘고백부부’ 등 수많은 인기 드라마에서 따뜻하고 현실적인 엄마 캐릭터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대표적으로 류승범, 엄정화, 장나라, 김태희, 서현진, 박민영 등 톱스타들의 엄마로 출연하며 그 과정에서 쌓은 특별한 인연들을 방송에서 털어놓는다.김미경은 드라마를 통해 ‘딸’로 만난 이후에도 가족처럼 지내는 배우로 김태희와 장나라를 꼽는다. 그는 ‘하이바이, 마마!’에서 캐릭터로 모녀 인연을 맺은 김태희와 ‘고백부부’ 등에서 호흡을 맞춘 장나라는 촬영 이후에도 ‘실제 모녀’처럼 서로를 챙기며 연락을 이어왔다며 애정을 드러낸다그는 또 다섯 번째 모녀 호흡을 맞추게 된 박민영이 “이쯤 되면 운명이다”라며 전화를 한 에피소드를 털어놔 모두를 웃음 짓게 한다.김미경은 ‘케이엄마’, ‘한류엄마’ 별명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그는 탄자니아로 향하던 길, 경유지였던 에티오피아 공항에서 외국인이 자신을 보고 “엄마”라고 외쳐 깜짝 놀랐던 일화를 털어놓는다. K-드라마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게 되면서 SNS에서 ‘엄마’라고 부를 정도로 ‘밈’으로 유명해졌는데, 실제 해외에서 김미경을 발견한 외국인들이 그를 ‘엄마’라고 부른 것.놀라운 그림 실력도 공개된다. 그는 MC 4인의 캐리커처를 직접 그려와 선물했고 각기 다른 화풍으로 포인트를 제대로 그려낸 것을 캐치한 MC 김구라는 “그림마저 이렇게 다르다니 정말 재주꾼”이라며 감탄했다고 해 궁금증을 높인다.김미경의 다채로운 매력과 유쾌한 입담은 오는 24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2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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