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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믿을 수 없었던 김동혁 슈퍼 캐치...최다 실책 2위였던 롯데→수비력으로 위기 탈출

롯데 자이언츠가 22일 만에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거뒀다. 야수진의 집중력 있는 수비가 돋보였다. 롯데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원정 3연전 3차전에서 4-2로 신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가 6과 3분의 2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정철원·최준용·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조 트리오가 두산 타선의 추격을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1회 초 전준우, 4회 김동혁, 7회 빅터 레이예스가 적시타를 치며 클러치 능력을 뽐냈다. 1차전에서 2-5로 패한 롯데는 2차전에서 타선이 폭발하며 9-4로 승리했고, 이날 2연승을 거두며 시리즈 우세를 해냈다. 지난달 18일 삼성 라이온즈전 스윕 이후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삼성, SSG 랜더스, 키움 히어로즈 시리즈에서 연달아 2승 이상 거두지 못해 주춤했던 롯데가 반등 발판을 만든 것. 8일 두산 3차전 승리 요인 중 한 가지는 단단했던 수비력이었다. 팀 기둥 중 한 명인 정훈이 첫 테이프를 끊었다. 그는 4회 말 두산 2번 타자 김대한의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하려고 한 투수 감보아의 송구가 낮게 원 바운드됐지만 노련하게 잡아내 첫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5회는 포수 정보근이 집중력을 보여줬다. 감보아가 선두 타자 내야 안타 뒤 송구 실책을 범하고, 볼넷까지 내주며 흔들린 상항. 다시 상대한 김대한으로부터 파울을 끌어냈고, 정보근은 홈 더그아웃(1루 쪽)에 떨어지는 공을 낙구 지점을 정확하게 포착해 잡아냈다. 공이 그물에 먼저 맞고 나온 게 아니냐는 두산 어필이 있었지만,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다. 백미는 9회 말 수비였다. 4-2, 2점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선두 타자 김민석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상대한 김인태에게 구사한 146㎞/h 포심 패스트볼이 통타 당해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장타가 될 위기에 놓였다. 1루 주자가 충분히 홈을 밟은 수 있는 체공 시간과 비거리가 나온 타구였다. 이때 우익수였던 김동혁이 몸을 날려 포구에 성공했다. 시선은 공에 둔 채 몸을 진행 방향으로 날렸다. 마치 뒤로 뛰는 것 같은 모습으로 공을 잡아냈다. 1루 주자였던 김민석은 황급히 1루로 귀루 해야 했다. 안타를 확신할 수밖에 없는 타구였기에 리터치는 선택지로 두지 않았던 모양새다. 김원중은 이후 대타 류현준을 3루 땅볼, 후속 이유찬을 투수 앞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롯데는 지난 시즌(2024) 1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많은 야수진 실책(113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도 7일 기준으로 이 부문 최고 기록(24개) 중인 LG보다는 2개가량 많은 46개를 기록 중이지만, 전체 순위는 두 계단 오른 7위였다. 롯데는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연달아 이탈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멸하는 경기를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날 롯데는 안정감 있는 수비력으로 승리를 잡았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9 07:20
프로야구

기립박수 받으며 마운드 내려온 감보아 "믿을 수 없는 광경...전율이 일었다" [IS 스타]

롯데 자이언츠 1선발 알렉 감보아(28)가 2연승을 거뒀다. 감보아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주말 3연전 3차전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롯데가 리드한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고,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낸 덕분에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 감보아는 KBO리그 두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3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첫 승을 거뒀다. 4일 휴식 뒤 나선 이날 두산전에서도 자신의 임무를 잘 해냈다. 1회 말, 이유찬·김대한·양의지,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깔끔하게 출발한 감보아는 선두 타자 김재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2회도 후속 세 타자를 땅볼 1개와 뜬공 2개로 돌려세웠다. 8번 타자 박계범, 9번 여동건을 연속 삼진 처리한 3회 역시 삼자범퇴. 롯데 타선은 1회 전준우, 4회 김동혁의 적시타로 각각 1점씩 내며 2-0으로 앞서갔다. 순항하던 감보아는 4회 1점을 내줬다. 2사 뒤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기습 도루를 허용했다. '거포' 김재환은 지난 시즌 1도루, 올 시즌 전날까지 1도루를 기록한 선수다. 허를 찌른 상대의 변칙 작전에 당한 감보아는 후속 타자 김기연에게는 빗맞은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김재환이 홈을 밟았다. 1-2,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감보아는 더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진 4회 박준순을 내야 땅볼 처리했고, 5회도 정수빈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계범의 투수 앞 땅볼을 직접 처리했고, 2사 뒤 이유찬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대한을 포수 파울 플라이 처리하며 견뎠다. 6회는 다시 삼자범퇴 처리. 롯데는 7회 초 2점을 더하며 4-1로 앞서갔다. 감보아는 7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박준순에게 내야 안타, 1사 뒤 대타 김인태에게 중전 안타를 맞를 맞았지만, 여동건을 내야 땅볼 처리하며 이닝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후 정철원에게 마운드를 넘긴 감보아는 바뀐 투수가 적시타를 허용하며 자책점이 늘어났지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롯데는 이후 정철원과 최준용이 8회 무실점을 합작하고,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9회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감보아가 마운드를 내려오는 순간, 잠실구장 왼쪽 관중석을 가득 채운 롯데팬은 기립박수로 반겼다. 박세웅과 터커 데이비슨, 그동안 원투펀치를 맡았던 두 선발 투수가 최근 등판에서 차례로 부진했던 상황. 견고한 투구를 보여준 감보아에게 함성이 쏟아질 수밖에 없었다. 경기 뒤 감보아는 마운드를 내려온 순간을 돌아보며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전율이 느껴졌다"라고 감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8 20:26
국가대표

‘한 소년의 꿈’…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오현규가 기대하는 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24·헹크)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두고 ‘소년의 꿈’을 언급했다.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현규는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대표팀 소집훈련 전 취재진과 만나 “지금은 준비된 느낌이다. 감독님, 모든 선수, 코치진의 인정받을 자신이 있다. 가진 걸 보여드린다면 항상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한, 몇 분 몇 초라도 뛴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월드컵까지 1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대회에 나설 선수가 될지 가려질 것 같다. 기회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오현규는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의 부름을 받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27번째 멤버로 발탁됐다. 하지만 예비 멤버로 승선한 터라 출전을 이루진 못했다. 당시를 회상한 그는 “그때 누구보다도 형들이 힘들어하는 걸 봤다. 그 희로애락을 다 겪은 게 나한테도 큰 도움이 됐다”라고 설명했다.꾸준히 성장한 오현규는 대표팀 내 입지를 굳건히 하고자 한다. 마침 지난 6일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선 후반 37분 이라크의 추격 의지를 꺾는 추가 골을 터뜨려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당시 오현규는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전진우(전북 현대)의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이 승리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득점 장면을 돌아본 오현규는 “(전)진우형이 패스를 넣어줄 걸 알았다. 중, 고등학교 때부터 같이 한 선후배고, 프로에서도 좋은 날과 힘든 날을 함께 보낸 동료라서 가족이나 다름없다”라며 “눈빛만 봐도 알았다. 아무 생각 없이 뛰어 들어갔는데, 진우형이 패스를 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라고 공을 돌렸다. 오현규는 3차 예선 9경기 중 7경기 나서 3골을 넣으며 제 몫을 했다. 현재 경쟁자로 꼽히는 오세훈(2골)보다 많은 득점을 터뜨렸다. 오세훈은 1m93㎝의 신장을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에 능하다. 오현규는 저돌적인 돌파와 강력한 슈팅이 특징이다.오현규는 “우리는 서로 다른 능력이 있는 스트라이커”라며 “내가 가진 능력은 (오)세훈이형이, 세훈이형이 가진 능력은 내가 가질 수 없는 게 있다. 아무래도 내가 더 전진하는 성향이 더 강하다. 상대를 더 흔들 수 있고, (상대에게) 더 혼란을 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오현규는 ‘국가대표 스트라이커’라는 꿈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국가대표 스트라이커는 내게 꿈이다. 국가대표팀에서 등번호 9번을 쓴다는 건, 어릴 때 책상에 앉아 공부하지 않고 항상 그림을 그렸던 어느 소년의 꿈”이라고 전했다.끝으로 오현규는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쿠웨이트와의 B조 최종전에 대해 “정말 기대된다. 자신 있고, 재미있을 것이다. 어린 선수들끼리 뛰게 된다면 더 재미있고, 책임감을 갖고 경기할 수 있을 거”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6.08 19:00
메이저리그

나흘 만에 출전한 김혜성, 7호 멀티히트·6호 도루 성공...다저스는 1-2 석패

나흘 만에 출전한 김혜성(26·LA 다저스)이 타석과 누상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김혜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7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혜성은 타율을 종전 0.404에서 0.411로 끌어올렸다. 김혜성은 지난 4일 뉴욕 메츠전에서 두 타석을 소화한 뒤 토미 에드먼으로 교체됐다. 이후 다저스가 치른 세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4일 메츠전 첫 번째 타석에서 자신이 친 파울공에 왼쪽 발목을 맞아 생긴 부상 탓으로 보였다. 3일 메츠전 이후 닷새 만에 나선 선발 출전 경기. 김혜성은 2023년 KBO리그 NC 다이노스 에이스였던 에릭 페디와 재대결했다. 당시 페디 상대 타율 0.182(11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약했던 김혜성은 빅리그에서 다시 성사된 대결에서는 밀리지 않았다. 3회 초 첫 타석에서는 몸쪽(좌자타 기준) 싱커에 빗맞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선두 타자로 나선 5회는 7구 승부 끝에 바깥쪽 낮은 코스 컷 패스트볼(커터)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김혜성은 오타니 쇼헤이 타석에서 도루까지 성공했다. 올 시즌 도루 성공률 100%(6번 중 6번 성공)을 유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다저스 후속 타자들이 침묵해 득점은 하지 못했다. 김혜성은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좌완 스티븐 마츠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치며 멀티 히트를 해냈다. 올 시즌 두 번째 상대한 좌완을 상대로 2호 안타를 친 순간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대타를 내지 않고 김혜성에게 타석 기회를 준 것도 주목받았다. 로버츠 감독은 4일 메츠전에서는 좌완 브랜든 와델이 상대 마운드를 지킨 7회 토미 에드먼을 투입한 바 있다. 김혜성은 다시 선두 타자로 나서 출루, 후속 타선에 기회를 열었지만 다저스는 오타니가 뜬공으로 물러나고 프레디 프리먼이 병살타를 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김혜성은 다저스가 0-1로 지고 있었던 9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투수 라이언 헤슬리를 상대로 삼진을 당했다. 다저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오타니와 무키 베츠가 연속 안타를 치며 만든 기회에서 헤슬리가 폭투를 범한 덕분에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9회 말 수비에서 놀란 아레나도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8 07:50
메이저리그

'타율 0.404인데 또 선발 제외' 김혜성, 부상자 명단 우려까지

김혜성이 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발목 부상 탓일까.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서 김혜성을 선발 제외했다. 김혜성은 3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김혜성은 올 시즌 타율 0.404(52타수 21안타), 2홈런 7타점 13득점 5도루, 출루율(0.436)과 장타율(0.558)을 합한 OPS 0.994로 맹활약 중임에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상대 선발 투수는 소니 그레이로 우완 투수다. 최근 다저스는 선발이 왼손 투수일 때 김혜성을 선발에서 제외했는데, 우완 투수가 등판했는데도 김혜성을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다만 김혜성은 지난 4일 메츠전에서 발목 통증을 겪었다. 2회 자신의 파울에 왼 발목을 맞아 고통을 호소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김혜성은 이날 경기를 다 완주했으나, 5~6일 메츠전에선 연속 결장했다. 로버츠 감독도 김혜성과 토미 에드먼을 부상자 명단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7일, "로버츠 감독이 이번 주 내에 김혜성과 에드먼 중 한 명, 또는 두 명 모두 부상자 명단에 오를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두 선수의 결장을 대비해 외야수 제임스 아웃맨과 이스테우리 루이즈를 텍시 스쿼드 멤버로 콜업해 놓은 상태다. 윤승재 기자 2025.06.07 08:51
메이저리그

파울 타구 발목 직격 여파? 김혜성, 우완 선발 등판 불구 선발 제외

김혜성(26·LA 다저스)이 뉴욕 메츠와의 4연전 3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전 게임데이(Gameday)에 선발 라인업을 전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맥스 먼시(3루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달튼 러싱(포수), 키케 에르난데스(2루수) 순으로 구성했다. 메츠 1·2차전 연속으로 선발 출전했던 김혜성은 명단에서 빠졌다. 김혜성은 3일 1차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4일 2차전에서는 우완 타일러 메길의 슬라이더 승부에 고전했다. 무엇보다 2차전 2회 말 메길과의 첫 승부에서 3구째 몸쪽 싱커를 공략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친 파울공이 왼쪽 발목에 직격하는 불운을 겪었다. 이어진 승부에서 김혜성은 이물감 탓에 타석에서 벗어나기도 했다. 수비를 할 때도 절뚝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 점도 이날 라인업 제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의 주 포지션(2루수)에 나선 선수는 에르난데스다. 5월 타율 0.300를 기록하며 좋은 감각을 유지한 선수다. 2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도 안타를 쳤다. 메츠 1·2차전에서는 교체 출전으로 두 타석에 나섰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토미 에드먼과 김혜성 그리고 에르난데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트리오의 출전 분배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이날 메츠 선발은 우완 그리핀 캐닝이다. 김혜성은 좌완 선발 투수가 나설 땐 여지없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이날 메츠전처럼 우완 투수가 상대 선발 투수로 나서는 날에는 선발 출전 기대치가 높아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전는 무산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5 07:53
NBA

NBA 파이널은 ‘알파’ 야전사령관의 대결…길저스-알렉산더 vs 할리버튼

올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모두 창단 첫 우승을 노린다. 주요 관심사는 특급 야전 사령관 셰이 길저스-알렉산더(27)와 타이리스 할리버튼(25)의 손끝이다.오클라호마와 인디애나는 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2024~25 NBA 챔프전(7전 4승제) 1차전을 벌인다.NBA 사무국은 두 팀의 대결을 두고 “‘알파’ 포인트가드의 맞대결”이라며 “1988년과 1989년 매직 존슨(당시 LA 레이커스)과 아이제아 토마스(당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맞붙은 시기조차도 챔프전의 관심사가 포인트가드였던 적은 없었다”라고 했다. 그만큼 강렬하면서도, 색깔이 전혀 다른 야전사령관이 두 팀을 대표한다.오클라호마 에이스 길저스-알렉산더는 정교한 점프슛과 드리블 능력이 장기인 공격형 가드다. 그는 이미 득점왕(평균 32.7점)과 올-NBA 퍼스트팀까지 이뤘다.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에선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게츠)를 압도했다. 현지에선 그를 두고 “막을 수 없는 득점 기계”라고 칭한다. 3점슛이 장기가 아님에도 정교한 중거리슛 능력으로 3시즌 연속 평균 30.0점을 넘었다. 독특한 타이밍의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로부터 무수한 파울을 유도, 많은 자유투를 넣는 것도 특기다.이에 맞서는 할리버튼은 ‘과거 스타일을 고수하는 이단아’다. 득점형 포인트가드가 대세인 현대 농구에 반하는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할리버튼은 지난 시즌 어시스트왕을 차지했고, 그는 올 시즌 이 부문 3위에 올랐다. 패스 능력보다 주목받는 건 턴오버다. 경기 운영을 책임지는 포인트가드는 턴오버가 많을 수밖에 없지만, 그는 이번 시즌 경기당 2개 미만의 실책을 기록했다. 특히 뉴욕 닉스와의 동부콘퍼런스 결승 4차전에선 38분 동안 단 1개의 턴오버도 기록하지 않았다. 오클라호마는 전신인 시애틀 슈퍼소닉스 시절인 1978~79시즌 이후 우승한 적이 없다. 2008~09시즌 연고지를 옮긴 뒤 지금의 이름으로 새출발한 뒤 ‘무관’이다. 2011~12시즌 챔프전에 올랐지만, 마이애미 히트에 1승 4패로 무릎 꿇은 기억이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선 압도적인 성적(1위 68승14패·82.9%)으로 정규리그를 마쳤고, 플레이오프(PO)에서 16경기 12승 4패를 거두며 챔프전에 선착했다.인디애나는 지난 1999~00시즌 챔프전 준우승 이후 25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인디애나는 1976년 NBA에 편입한 후 아직 우승이 없다. 올 시즌 동부콘퍼런스 4위(50승 32패)를 기록한 인디애나는 5위 밀워키 벅스(48승 34패) 1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64승 18패) 3위 뉴욕(51승 31패)을 차례로 꺾었다. 김우중 기자 2025.06.04 07:00
프로축구

‘PK 헌납’ 아픔 딛고 10번째 경기서 포효한 슈퍼 루키 백가온 “자신감 얻었다”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슈퍼 루키’ 백가온(19)이 입단 10번째 경기에서 4개의 공격 포인트를 몰아쳤다.백가온은 지난달 3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4라운드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2골 2도움을 기록, 팀의 4-1 승리에 기여했다. 부산은 승격 경쟁 팀 3위 이랜드(승점 27)를 꺾고 K리그2 5위(승점 25)가 됐다. 백가온은 고교 시절 양민혁(토트넘) 윤도영(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함께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한 특급 유망주 출신이다. 17세 이하(U-17) 월드컵 이후엔 묀헨글라트바흐(독일)의 입단 테스트를 받는 등 이목을 끌었다.하지만 부산 입단 후 첫 9경기에선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꾸준히 기회를 받았지만, 풀타임을 한 번도 소화하지 못했다. 특히 프로 3번째 경기였던 지난 3월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선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불운의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고, 팀이 최종 무승부를 거두며 쓴맛을 보기도 했다.침묵하던 백가온은 자신의 10번째 경기, 강팀인 이랜드와 만나 폭발했다. 그는 전반 42분 깔끔한 퍼스트 터치 후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데뷔 골을 터뜨렸다. 후반 19분과 25분에는 정확한 패스로 팀 동료의 추가 골을 도왔다. 이랜드가 1골 추격하자, 후반 30분 데뷔 골과 비슷한 터치 후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 골을 신고했다. 프로 데뷔 후 1~4호 공격 포인트가 한 경기에서 나왔다. 그는 득점 후 포효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백가온은 고교 시절부터 빠른 발로 정평 났다. 지난 1월 해외 전지 훈련 전 본지를 통해 “스피드는 양민혁, 윤도영 선수보다 자신 있다”며 당차게 밝히기도 했다. 프로 무대에선 내려앉은 수비를 상대로 고전했으나, 이랜드전에선 뒷공간 침투 후 빠른 스피드와 슈팅 능력을 모두 뽐냈다. 백가온은 이랜드전 뒤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데뷔 후 9경기 동안 공격 포인트가 없었다. 경기 전에 조성환 부산 감독님께서 ‘공격 포인트를 올렸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덕분에 잘된 것 같다”라고 공을 돌렸다. 자신의 활약에 대해선 “운이 좋았다. 기억은 잘 안 난다”라고 몸을 낮췄다.지난 인천전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모양새다. 백가온은 “내가 인천전 때부터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다. 하지만 이날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팀이 연승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백가온은 이창원 감독이 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에도 승선,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국제 친선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이창원호는 노르웨이, 브라질 연령별 대표팀과 격돌한다.김우중 기자 2025.06.01 11:55
프로야구

집에 돌아왔는데...NC, 창원서 한화에 6-9로 지며 5연패 수렁

한화 이글스가 NC 다이노스를 9-6으로 잡고 2위 자리를 지켰다.한화는 31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8위 NC는 5연패에 빠졌다.이날 경기는 한화가 달아나면 NC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한화는 1회초에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은 우익선상 3루타를 쳤고, 후속 타자 하주석의 투수 앞 땅볼 때 홈으로 쇄도하다가 아웃됐다.그 사이 하주석은 2루로 진루했고, 문현빈의 중전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한화는 후속 타자 노시환의 볼넷 등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이진영이 NC 선발 김녹원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한화는 2회말 수비에서 동점을 허용했다. 선발 엄상백이 김휘집, 천재환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1-1이 됐다.한화는 5회초 공격에서 다시 앞서갔다. 플로리얼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고, 문현빈이 바뀐 투수 손주환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2-1을 만들었다.그러나 엄상백은 5회말 수비에서 김주원, 박민우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은 뒤 맷 데이비슨에게 중견수 희생타를 내줘 다시 2-2 동점 상황을 만들었다.한화는 6회초 채은성이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다시 앞서갔으나 8회말에 동점을 허용했다.포수 최재훈이 2사 3루에서 등판한 마무리 김서현의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들어간 공을 잡지 못했고, 그 사이 NC 3루 주자 박영빈이 홈을 밟았다.경기는 9회에 갈렸다.한화는 선두 타자 플로리얼과 후속 타자 하주석이 NC 류진욱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친 뒤 문현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노시환의 밀어내기 볼넷과 채은성의 3루 파울선 상을 살짝 걸치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6-3을 만들었다.채은성의 타구는 비디오 판독을 거쳐 안타로 인정받았다. 이를 두고 NC 이호준 감독은 그라운드로 박차고 나와 항의했고,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면 자동 퇴장되는 규정에 따라 더그아웃을 떠났다.한화는 이후 김태연의 내야 땅볼과 최재훈, 이도윤의 연속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더하면서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마무리 김서현이 흔들리며 9회말 3점을 내줬지만, 역전을 허용하진 않았다.채은성은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볼넷 3타점 2득점, 플로리얼은 5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다.이은경 기자 2025.05.31 18:46
프로야구

홍창기→김도영→강백호...리그 특급 타자 줄부상, 팀도 팬도 '울상'

여름 시즌을 맞이한 KBO리그. 각 구단은 주축 타자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불펜 투수들의 체력이 저하되며 '화력전'이 달아오르는 시점이기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가장 황망한 구단은 KIA 타이거즈다. 2024시즌 최우수선수(MVP) 수상자, 리그 최고의 스타로 올라선 김도영이 한 달 만에 같은 이유로 이탈한 것. 그는 지난 2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 5회 말 타석에서 안타를 친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지만 이후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김도영은 이미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3월 22일)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한 달 넘게 재활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이튿날(28일) 구단은 "김도영이 교차 검진 결과 오른쪽 햄스트링 손상 2단계 소견을 받았다"라며 "김도영은 당분간 치료받은 뒤 4주 후 재검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막전에서 당했던 부상보다 더 심각한 상태였다. 한 달 이상 결장이 불가피하다. KIA는 나성범·패트릭 위즈덤 등 가뜩이나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에 '디펜딩 챔피언'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1차 복귀 뒤 좋은 타격감으로 반등을 이끌었던 김도영까지 다시 이탈했다.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KT 위즈도 간판타자 강백호가 전반기 아웃되는 악재를 맞이했다. 그는 27일 홈(수원 케이티위즈파크) 두산 베어스전 4회 말 안타를 치고 누상에 나갔다가 귀루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접질렸다. 이튿날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짧아도 2달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KT는 29일 두산전에서도 베테랑 내야수 황재균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시즌 초반 한화 이글스가 돌풍을 일으키는 데 힘을 보탰던 FA 이적생 심우준도 지난 1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상대 투수 공에 왼쪽 무릎을 맞고 비골(종아리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리그 1위 LG 트윈스 리드오프이자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출루 능력이 뛰어난 타자인 홍창기도 지난 22일 수술대에 올랐다. 그는 13일 잠실 키움전 파울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팀 동료 김민수와 충돌해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부상을 당한 직후 검진 결과는 수술까지 받진 않아도 되는 상태로 보였지만, 재검진 결과 심각한 상태라는 게 밝혀졌다. 홍창기는 정규시즌 내 돌아오기 어려운 상황이다. 리그 3위 롯데 자이언츠 역시 5월 초 리드오프 황성빈이 주루 중 손가락 골절상을 당해 8주 진단을 받았다. 무릎 통증을 참고 뛰었던 통산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 손아섭(NC 다이노스)도 2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5월도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여름 시즌이 다가왔다. 무더위와 누적 피로가 더해져 불펜 투수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상대적으로 타자들은 감각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점이다. 화력전 양상이 전개되는 경기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축 타자 공백을 메워야 하는 팀이 많아졌다. 유독 스타플레이어들이 많이 이탈해 리그 흥행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3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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