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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한국도로공사는 왜 ‘최강 리베로’ 임명옥을 현금 트레이드로 떠나보냈나 [IS 포커스]

프로배구 여자부 최고 리베로 임명옥(39)이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한국도로공사에서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다. 임명옥의 현금 트레이드는 예견된 소식이다. 임명옥은 2024~25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한국도로공사와 1년 총액 1억5000만원(연봉 1억원, 인센티브 5000만원)에 계약했다. 이는 현금 트레이드를 위한 과정으로, 꽤 오래 전부터 소문으로 나돌았다. 임명옥은 V리그 역대 최고 리베로로 꼽힌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주관한 V리그 20주년 역대 베스트7(리베로 부문)에 선정됐다. V리그 역대 디그 1위(1만1404개) 리시브 정확 1위(6827회) 수비 성공 1위(1만8231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30대 후반의 베테랑이지만 여전히 최정상급 기량을 자랑한다. 임명옥은 2024~25시즌 디그 1위(세트당 5.113개) 리시브 효율 1위(50.57%) 수비 부문 1위(세트당 7.326개)의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최근 6시즌 연속 베스트7(리베로 부문)에 선정됐다. 한국도로공사가 '최고 리베로' 임명옥을 떠나보낸 건 구단 사정 때문이다.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팀 연봉 규모를 샐러리캡(27억원) 보다 3억원 가량 줄이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FA(자유계약선수) 강소휘를 영입하며 총 32억원(3년 총 24억원, 보상금 8억원)을 투자했는데, 이 과정에서 본사와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탓에 내려진 조처였다. 한국도로공사는 2년 연속 신인상을 배출했다. 1년 차 세터 김다인, 2년 차 미들블로커 김다인의 연봉 인상 요인이 있다. 임명옥의 실력을 고려하면 최소한 연봉 동결이 불가피한 상황. 결국 샐러리캡 한도에 부담을 느낀 한국도로공사는 임명옥과 계약을 포기했다. 그렇다고 30대 후반의 베테랑 리베로를 FA 영입하며 보상금(7억원·전년도 연봉의 200%)과 보상 선수 출혈까지 감수할 구단은 없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선수의 앞길을 터주는 동시에 현금 또는 선수를 데려오는 실리를 택하기로 했다. 적은 비용으로 리베로 보강이 가능했던 IBK기업은행의 이해관계와 딱 맞아떨어졌다. 한국도로공사는 임명옥의 빈자리는 리시브가 뛰어난 아웃사이드 히터 문정원이 메우는 복안을 갖고 있다. 임명옥은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 양 구단에 감사드리며, 새로운 시즌을 IBK기업은행과 함께 우승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탄탄한 조직력과 강화된 수비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라며 "이번 시즌 임명옥의 맹활약이 우승을 향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형석 기자 2025.04.29 16:46
골프일반

2025 KPGA투어 막 올린다...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17일 개막

한국프로골프(KPGA)투어가 2025시즌을 힘차게 출발한다.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10억원)이 17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에서 펼쳐진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KPGA 투어는 11월까지 20개 대회를 치르는 일정에 들어간다.지난해 KPGA투어 상금왕과 대상을 휩쓴 장유빈이 LIV골프로 무대를 옮긴 후 새 왕좌를 차지할 주인공이 누구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지난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5위에 올랐고, 장유빈과 국가대표팀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던 조우영(24·우리금융그룹)이 이번 대회 주목받는 우승 후보다. 조우영은 "지난해 시즌이 끝나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막판에 경기력이 정말 좋았다. 올해 시즌 초반부터 아시안투어 대회에 참가했던 만큼 경기 감각에는 문제없다"며 "개막전에 맞춰 샷과 쇼트게임을 차근차근 정비하고 있다. 전지훈련에서 중점을 둔 점이 100m 이내 플레이였던 만큼 이 부분의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훈련 성과를 짚었다. 이어 "이번 시즌에는 3승을 거두고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오르고 싶다"며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해 PGA투어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KPGA투어 흥행 스타로 떠오른 김홍택(32·DB손해보험)과 가장 기복 없는 경기를 펼치는 이정환(34·우리금융그룹)과 함정우(31·하나금융그룹), 지난해 신인왕 송민혁(21·CJ) 등도 개막전 우승을 노린다. 2023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내면서 시즌 3승을 쓸어 담았던 고군택(26·대보건설)도 2년 만에 정상 복귀를 꿈꾸며 출사표를 냈다.11회째 KPGA 투어 개막전으로 열리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은 올해 총상금을 2억원 증액해 10억원이 됐다. 우승 상금도 작년 1억4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올랐다.이은경 기자 2025.04.16 16:00
골프일반

2025 KPGA투어 개막 D-2...최고의 동기부여는 '제네시스 대상'

2025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개막전은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강원 춘천 소재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올드코스에서 진행되는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이다.KPGA 투어 선수들은 “제네시스 포인트 TOP10에 진입하는 것이 시즌 목표”, “올해는 꼭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이는 제네시스 포인트 경쟁 그리고 ‘제네시스 대상’을 향한 KPGA 투어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명확하기 때문이다.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10명에게는 보너스 상금이 지급된다. 지난해 5억원으로 증액됐다. 5억원 중 제네시스 포인트 1위가 수령하는 보너스 상금은 2억원이고 나머지 금액이 2위부터 10위 선수까지 차등 분배된다.2024 시즌 20개 대회에 출전해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1회 포함 TOP10에 7회 진입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6위(4617.12포인트)를 기록했던 김홍택(32·DB손해보험)은 “언젠가부터 매 시즌 개막 전 목표를 단순히 ‘몇 승 하겠다’보다 ‘제네시스 포인트 TOP10 또는 TOP5’, 혹은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설정한다”며 “제네시스 포인트 제도는 KPGA 투어 선수들이 투어 활동을 하는 데 있어 큰 원동력”이라고 이야기했다.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선수에게는 보너스 상금 2억 원과 함께 제네시스 차량, PGA투어 큐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KPGA 투어 시드 5년, DP월드투어 시드 1년이 주어진다. 또한 제네시스 포인트 1, 2위에게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 제네시스 포인트 2, 3위에게 DP월드투어 시드도 부여된다. 이외에도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대회 출전 등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선수들에게 여러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지난 시즌 장유빈(23)과 ‘제네시스 대상’ 경쟁을 펼쳤으나 아쉽게 제네시스 포인트 2위(6051.96포인트)에 자리했던 김민규(24·종근당)는 "'제네시스 대상'은 'KPGA 투어 최고의 자리'라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지만 해외투어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것에서 정말 욕심난다. 부상과 보너스 상금도 두둑하다"고 웃은 뒤 "그만큼 따 내기가 어렵다. 한 시즌동안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기복 없이 고른 활약을 증명해야 한다. 정말 가치 있고 꼭 갖고 싶은 타이틀"이라고 힘줘 말했다.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이끄는 것은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10월에 개최되는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이다.총상금 400만 달러 규모의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직전 대회 종료 기준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선수들이 출전 자격을 얻는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는 DP월드투어 시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해외무대 진출을 바라보고 있는 국내 선수들에게는 절호의 기회로 꼽힌다.이은경 기자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포인트 제도 후원, ‘제네시스 챔피언십’ 개최 외 다양한 후원 마케팅을 통해 한국프로골프 발전의 최고 조력자 역할을 이어 나가고 있다. 2025.04.15 15:56
스포츠일반

2분 3초 만에 ‘102억’ 챙긴 미국 히트쇼의 짜릿한 역전극

지난 6일(한국시간)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끝난 '제 29회 두바이 월드컵'에서 미국의 '히트쇼(HITSHOW)'가 짜릿한 역전극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총상금 1200만 달러(175억원)가 걸린 이번 경주에서 인기 최하위 그룹이었던 '히트쇼'는 우승마의 영예와 함께 수득 상금 696만 달러(102억원)를 획득했다. 단 2분 3초만에 102억원을 챙긴 것이다. 2위는 미국의 '믹스토(MIXTO)', 3위는 일본의 '포에버영(FOREVER YOUNG)'이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240만 달러(35억원), 120만 달러(17억원)를 가져갔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변 가득한 반전 드라마를 선보인 두바이 월드컵. 2024년에는 인기 하위마였던 '로렐리버(LAUREL RIVER)'가 경주 시작에서 끝까지 한번도 1위를 놓치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한 바 있다.2024년에는 상위 6두 중 4두가 일본마였으나 올해는 2두에 그쳤다. 지난 2월 사우디컵에서 세계 최고의 경주마 '로맨틱워리어'를 제치고 우승한 '포에버영'이 3위, '우슈바테소로'가 6위에 그쳤다. 이로써 일본의 염원이었던 '포에버영'의 중동 더블 달성은 좌절됐다.하지만 같은 날 펼쳐진 '두바이 시마 클래식', '두바이 터프' 등 주요 경주에서 일본마가 우승하며 전세계 경마계에 일본의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번 경기는 전 세계 70개국 이상에 생중계됐으며 약 6만명의 관중이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바이 월드컵은 1996년 첫 개최 이후 매년 3월 말에서 4월 초에 열리는 세계적인 경마 대회다. 앞으로도 글로벌 경마의 중심 무대로서 명성을 이어갈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5.04.10 19:02
LPGA

미숫가루 힘으로 '뒷심', 이예원 "단독 다승왕, 이번엔 안 놓친다" [IS 스타]

환상적인 이글 퍼트로 견인한 역전 우승. 이예원(22·메디힐)의 '뒷심'엔 미숫가루의 힘이 있었다. 지난겨울 체중 증량과 체력 훈련에 매진한 결과가 시즌 첫 승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예원은 지난 6일 부산 금정구의 동래베네스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일한 이글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나왔다. 공동 선두로 시작한 18번 홀에서 이예원이 8m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홍정민(23·CJ)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확정했다. 이예원은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자마자 손을 번쩍 들어 갤러리들의 환호를 한 몸에 받았다. 이로써 이예원은 통산 7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6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우승 이후 10개월 만의 우승이다. 지난해 3승을 거두며 공동 다승왕에 올랐던 이예원이다. 두 달 동안 3개의 트로피를 수집했다. 하지만 10개월 동안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지난해 하반기에 우승 기회가 여러 번 있었지만 고비를 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라고 돌아본 이예원은 "원인을 체력 문제라고 봤다. 겨울 훈련 동안 체중을 불리고 체력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택한 식품이 '미숫가루'였다. 트레이너의 제안으로, 이예원은 지난겨울 호주 전지훈련을 떠날 때 단백질이 추가된 미숫가루를 챙겼다. 그는 "어머니가 팩에 든 미숫가루를 사오셨다. 미숫가루를 좋아하진 않았지만, 매일 아침과 저녁에 빠트리지 않고 먹었다"라고 말했다. 미숫가루로 증량을 하고 체력 단련에 집중한 결과, 이예원은 체중을 3kg 늘렸다. 근육량도 많아졌다. 시즌 중에도 체력 훈련을 병행하겠다고도 말했다. 지난해 체력 저하 문제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였다. 이예원은 "올해는 4승 이상을 따내 단독 다승왕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우승을 많이 하면 상금왕과 대상은 저절로 따라올 것"이라며 단독 다승왕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윤승재 기자 2025.04.07 06:04
골프일반

8m 이글 퍼트 들어가는 순간 떠나갈 듯한 환호...이예원,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역전 우승

이예원(22·메디힐)이 마지막 홀에서 짜릿한 이글 퍼트를 집어넣으면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이예원은 6일 부산 금정구의 동래베네스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11언더파 277타의 홍정민(23·CJ)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이예원과 홍정민은 3라운드부터 마치 매치플레이를 하는 듯한 접전을 이어갔다. 둘은 지난 2022년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맞붙었던 경험이 있다. 당시 우승자는 홍정민이었다. 대회 최종일에도 이들의 뜨거운 우승 경쟁은 이어졌다. 홍정민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이예원은 홍정민이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공동 선두가 됐다.홍정민은 6번 홀(파5) 1.5m 버디로 단독 선두를 되찾았지만, 이예원이 7번 홀(파4) 6m 버디로 다시 따라붙었다.이들의 엎치락뒤치락 접전은 계속 이어졌다. 이예원이 9번 홀(파5)과 11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해 홍정민이 한때 2타 차로 달아났지만, 이예원은 12번 홀(파3), 13번 홀(파5) 연속 버디로 금방 따라붙었다. 그리고 16번 홀(파4)에서 이예원과 홍정민의 샷이 다시 한 번 엇갈렸다. 이예원은 이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는 실수를 저질러 보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홍정민은 더 큰 실수를 했다. 16번 홀 티샷을 러프에 빠뜨린 홍정민은 네 번째 샷 만에 온그린에 성공했지만, 그린에서 투 퍼트를 하면서 결국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이예원이 홍정민에 1타 앞서가자 이번에는 17번 홀(파4)에서 홍정민이 버디를 잡아냈다. 파에 그친 이예원은 다시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18번 홀(파5)에서 결국 이예원의 역전 우승 드라마가 나왔다. 홍정민이 18번 홀 페어웨이에서 친 세컨드 샷이 그린을 벗어나 갤러리들을 맞고 겨우 멈춰섰다.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홍정민은 그린 밖 10m에 있는 공을 쳐서 홀 바로 앞에 붙이는 고감도 어프로치 샷을 선보였다. 이글이나 다름 없는 샷이었지만 공이 더 움직이지는 않았다. 홍정민은 여기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하면서 1타를 더 줄인 채 경기를 마쳤다. 이예원의 집중력은 더 무서웠다. 18번 홀 세컨드 샷을 핀 8m 옆에 붙였고, 이어진 이글 퍼트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예원의 이글 퍼트가 들어가는 순간, 갤러리의 엄청난 환호가 터져나왔다. 이예원은 2023년 초대 대회 우승 후 2년 만에 정상을 되찾으며 통산 7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6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우승 이후 10개월 만의 우승이다. 이예원은 마지막 이글 퍼트에 대해 "최대한 거리감만 생각해서 쳤다. 운 좋게 들어간 것 같다"며 웃었다. 이예원은 우승 비결로 동계 훈련에서 체중을 늘리고 비거리를 늘린 것을 꼽았다. 그는 "지난해 체력적으로 부담을 많이 느꼈기 때문에 동계훈련에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신경 썼다. 아침, 저녁으로 미숫가루를 챙겨먹으면서 체중 증량을 했고, 체력훈련도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 이예원은 올시즌 목표에 대해 "시즌 4승, 단독 다승왕이 목표"라고 답했다. 안송이(KB금융그룹)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개인 통산 KLPGA투어 대회 60회 연속 컷 통과를 기록한 신지애는 이븐파 288타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은경 기자 2025.04.06 17:12
골프일반

매치플레이처럼 뜨거운 홍정민-이예원 우승 경쟁...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FR 최종 승자는?

홍정민이 1타 차 단독선두로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 홍정민은 3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 우승을 노린다. 홍정민은 지난 5일 부산 동래 베네스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적어낸 홍정민은 이예원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22년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2023년과 작년 2년 동안 우승을 보태지 못했던 홍정민은 국내 개막전에서 통산 2승 고지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이번 대회에서 사흘 내내 60대 타수를 친 선수는 홍정민과 이예원 둘뿐이다. 둘은 3라운드를 공동 선두 자리에서 시작했고, 홍정민이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같은 홀에서 1타를 잃은 이예원을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18번 홀(파5)에서도 홍정민은 이예원의 버디에 버디로 응수하며 선두를 지켰다.홍정민과 이예원은 매치플레이를 연상케 하는 접전을 이어갔다. 대회 마지막 날에도 이들의 경쟁이 계속 뜨거울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홍정민은 경쟁자 이예원에 대해 "워낙 친한 사이라서 경쟁하는 느낌은 없다"고 말했다. 둘은 지난 2022년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만난 적이 있고, 당시 홍정민이 이예원을 꺾었다. 홍정민은 "예원이와 같이 라운드하면서 매치 생각도 났지만, 이번 대회는 매치가 아니기 때문에 경쟁보다는 같이 잘 풀어나가자는 편한 느낌으로 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포르투갈에서 4년째 겨울 훈련을 해왔다.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라서 일부러 택했다. 늘 쇼트게임에 집중했는데 이번에는 기술 말고도 마음을 편하게 먹는데 더 중점을 뒀다"면서 "사흘 내내 60대 타수를 칠 수 있었던 건 많은 위기를 잘 넘긴 덕분"이라고 말했다.지난해 미국 진출을 노리다 여의치 않자 유럽 무대로 발길을 돌렸다가 국내로 유턴한 이색 경험을 쌓은 홍정민은 "해외 투어에 진출하겠다는 꿈이 항상 있었다. 그때가 가장 적기라고 생각해서 도전했지만 Q스쿨 성적이 기대 이하여서 더 실력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해 돌아왔다"면서 "많이 배우고 깨달았다"고 말했다.이은경 기자 2025.04.06 07:25
LPGA

37세에도 여전한 실력, 신지애 롱런의 비결은?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

37세. 한국나이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도 신지애는 여전히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0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실력이 증명한다. 그야말로 롱런의 아이콘이다. 롱런한 만큼, 그동안 쌓아온 성적도 상당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선 59차례 대회에서 한 번의 컷탈락 없이 역대 최다승인 20승을 올렸고, 미국(LPGA)과 일본(JLPGA) 등 세계 무대를 오가며 통산 65승 업적을 달성했다. 지난달 JLPGA 투어 준우승으로 JLPGA 통산 상금 1위(13억8074만엔·약 134억8000만원)에 오르기도 했다. 후배들도 신지애의 길을 걷고 싶어 한다. 롱런이 비결이 뭘까. 지난 2일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기자회견에 나선 신지애는 이를 두고 "나에 대한 빠른 분석"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스스로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고 자기 자신을 잘 아는 선수가 돼야 한다. 아는 만큼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에 대해 연구했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KLPGA투어 컷 탈락이 없는 점에 대해서도 그는 "골프라는 게 안될 때도 있지만, 플레이 안에서 변수 요소가 많은 게 골프다"라며 "코스 안에서 필요한 게 무엇인지 잘 알고 대처를 잘 해야 한다. 결과만 너무 생각하기 보다는 과정을 잘 만들면 좋은 결과는 따라온다고 후배들에게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후배들과의 경쟁을 앞두고 있다. 신지애는 3일부터 부산 동래 베네스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 신지애는 KLPGA 60회 연속 컷 통과와 최다승(21승)에 도전한다. 대회 전 신지애는 "모든 선수가 우승을 목표로 하듯 나 역시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신지애는 "후배들과 경쟁하면서 내가 오히려 자극을 받을 수 있을 것 같고,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4.03 06:01
LPGA

'파워랭킹 1위' 디펜딩챔피언 황유민, 2연패 향해 '돌격'

'돌격대장' 황유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우승에 도전한다. 황유민은 오는 3일부터 부산 동래 베네스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다. 지난달 태국에서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으로 이번 시즌을 개막한 KLPGA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통해 국내 개막전을 치른다. 황유민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황유민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바 있다.황유민은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황유민은 최근 KLPGA 투어 공식 기록 파트너 CNPS가 지난해 선수들의 경기력 데이터를 분석해 순위를 매긴 KLPGA 투어 파워랭킹에서 1위에 올랐다. 장타력과 아이언샷, 쇼트게임, 퍼팅 등 모든 지표에서 고르게 상위권에 올랐다. 최근 기세도 좋다. 황유민은 지난 3월 대만 여자프로골프 폭스콘 TL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이벤트 대회인 신비 동물원·디오션컵 골프 구단 대항전에서도 3연패를 한 바 있다. 다만 올해 대회 장소가 바뀌었다. 지난해엔 제주도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부산 동래 베네스트 CC로 옮긴 게 변수라면 변수다. 동래 베네스트 CC에서 KL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것은 1983년 부산오픈 이후 42년 만이다. 코스가 낯설다. 황유민은 "전지훈련 동안 열심히 준비했더니 좋은 성과가 따라오고 있어서 뿌듯하다"면서 "아직 코스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컨디션과 샷감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상황마다 최선을 다해 즐기면서 플레이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다승왕(3승)에 올랐던 박현경, 박지영, 배소현, 마다솜도 올해는 단독 다승왕을 향한 첫 우승을 노리고 출전한다.파워랭킹 2위 박현경은 "동래 베네스트는 아직 플레이해보지 않아 자세히는 모르지만, 내가 좋아하는 산악 지형 코스에 가깝다고 들었다. 대회 전까지 코스를 잘 파악해서 나만의 전략으로 공략해 보겠다"면서 "올해는 파워랭킹 1위를 해보고 싶다"고 야심을 드러냈다.지난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보겸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보겸은 "현재 컨디션이 좋아 기대가 된다"라며 "개막전 우승으로 좋은 출발을 했지만, 지금 하고자 하는 것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플레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KLPGA 투어 통산 최다승(20승)에 프로 통산 65승을 올린 신지애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2005년 11월 입회한 후 참가한 59개 KLPGA 대회에서 모두 예선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연속 대회 컷 통과 기록에 도전한다. 최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에 오른 신지애는 "모든 선수가 우승을 목표로 하듯 나 역시 목표는 우승"이라고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5.04.02 08:14
IT

블라이스-SBA, 웹소설·웹툰 정식 연재 공모전 개최

웹소설·웹툰 플랫폼 블라이스는 서울경제진흥원(SBA)과 '2025 블라이스xSBA 정식 연재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으로 웹소설(판타지·로맨스) 부문과 웹툰(전체 장르) 부문에서 총 15편의 작품을 선정하고 수상작에 총 2억원의 상금 및 고료, 블라이스 정식 연재를 지원한다.공모전은 부문별로 3차에 걸쳐 진행한다. 1차 웹소설(판타지) 부문은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2차 웹소설(로맨스) 부문은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3차 웹툰(전체 장르) 부문은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공모한다. 접수는 블라이스에 작품을 등록해 연재하는 방식이다.수상작은 블라이스 편집부와 SBA 심사위원이 선정하며 웹소설(판타지) 부문은 7월 1일, 웹소설 부문은 8월 1일, 웹툰(전체 장르) 부문은 9월 1일 블라이스 홈페이지에 발표한다.웹소설(판타지·로맨스) 부문에서 대상 2명(각 1500만원), 최우수상 2명(각 1000만원), PD 선정 8명(각 250만원)에, 웹툰(전체 장르) 부문에서 대상 1명(1500만원), 최우수상 1명(1000만원), PD 선정 1명(500만원)에 상금을 지급한다. 블라이스 정식 연재 계약으로 최대 1억원의 고료를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블라이스는 10회 이상의 공모전으로 판타지, 로맨스, SF(공상 과학) 등 다양한 장르의 IP(지식재산권)를 발굴하고 있다. 지난해 정식 연재 공모전에서 선정된 21편의 수상작 중 웹소설 '나만 몰랐던 멸망', '검귀천마', '역키잡 클리셰에서 탈출하기', '여배우들이 내 음악에 집착한다' 등 4편은 블라이스 오리지널로 론칭됐다.블라이스를 운영하는 스토리위즈의 전대진 대표는 "지속적인 공모전 개최 및 창작 지원 프로그램으로 우수한 IP를 발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0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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