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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김하성의 소속팀 탬파베이, 개막전 선발 수정…맥클라나한 '이탈'

김하성(30)의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가 개막전 선발을 확정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라이언 페피오(28)가 개막전 선발로 셰인 맥클라나한(28)을 대신할 예정'이라고 24일(한국시간) 전했다. 탬파베이는 개막전 선발로 내세울 계획이었던 맥클라나한이 왼 삼두근 신경 문제로 부상자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돼 전략 수정이 불가피했다.맥클라나한의 이탈은 작지 않은 악재.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맥클라나한은 2023년 8월 이후 메이저리그(MLB)에서 자취를 감췄다. 탬파베이 구단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그의 출전 시간을 제한하기도 했으나 '통증'을 막을 수 없었다. 맥클라나한의 시범경기 성적은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0. 7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단 1실점도 하지 않아 개막전 등판이 기대됐다. 맥클라나한의 역할을 대신할 페피오의 시범경기 성적은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3.38(8이닝 3실점)이다. 승리가 없었으나 피안타율(0.179)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1.13) 모두 수준급이었다. 이로써 탬파베이의 개막전 5인 로테이션도 확정됐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페피오의 뒤를 이어 타지 브래들리·드류 라스무센·셰인 바스·잭 리텔이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맥클라나한의 로스터 자리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콜업될 불펜 투수 헌터 비기가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2022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페피오의 통산(3년) 성적은 13승 9패 평균자책점 3.28이다. 지난 시즌에는 26경기에 선발 등판, 8승 8패 평균자책점 3.60(130이닝)을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4 18:00
프로야구

형도 부러워했던 김윤수의 '가을 호투', 개명까지 했는데 찾아온 시련

이름까지 바꿨지만, 시작부터 악재가 터졌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윤수(26·개명 후 김무신)이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 됐다. 삼성 구단은 "김윤수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 중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귀국했다. 대구와 서울의 병원 네 곳에서 굴곡근 손상 외 내측 인대 손상이 심각해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라고 지난 16일 전했다. 김윤수는 곧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는다. 수술부터 재활 훈련까지 통상 1년 반이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올 시즌은 뛸 수 없다. 김윤수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시속 155㎞의 빠른 공을 던지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투수다. 특히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PO)에서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을 상대로만 아웃 카운트 세 개를 올리며 '오스틴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KS)에도 나온 그는 포스트시즌(PS) 5경기(3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2025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김윤수의 '가을 호투'는 친형인 김범수(30·한화 이글스)에겐 자랑이자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지난 9일 한화의 호주 스프링캠프지인 멜버른 볼파크에서 만난 김범수는 동생의 PS 피칭을 보고 "생각을 크게 하지 않았다"라면서도 "우리(한화)도 가을 야구에 갈 수 있었는데, 부상(왼쪽 광배근 삼두근 손상)으로 힘을 보태지 못해 아쉬웠다"라고 돌아봤다. 부상에서 회복한 김범수는 올 시즌 동생과 맞붙는 상상을 하며 새 시즌을 준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동생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김윤수는 2018년 삼성 입단 당시 '제2의 오승환'이 될 재목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던 선수다. 하지만 제구가 발목을 잡으면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지난 2년간 국군체육부대 야구단(상무)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하며 안정을 찾은 그는 지난해 PS에서 깜짝 활약했다. 본격적인 도약을 앞두고 부상을 입었다."야구를 잘하고 싶어서" 개명까지 한 터라 그의 낙마는 동료들을 더 안타깝게 했다. 지난겨울 김윤수는 '굳셀 무(武) 믿을 신(信)'으로 이름을 바꿨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개명 등록 절차가 남아 있어 아직은 김윤수로 불리고 있다. 새 이름처럼 굳세고 믿음직스러운 투수가 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새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도 입어보지 못하고 시즌 아웃됐다.삼성의 새 시즌 구상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가능성을 보인 김윤수를 필승조로 분류하고 있었던 삼성은 새 '파이어볼러 후보'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겨울 전역해 돌아온 이재희(24)와 2025년 1라운더 신인 배찬승(19)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2.17 15:04
프로야구

부상 복귀 후 가을 깜짝 복귀, 오타니와 맞대결은 패배...메츠 사장 "센가, 내년엔 정상 시즌 기대"

첫 해는 에이스, 두 번째 해는 부상과 투혼으로 마무리된 센가 코다이(31·뉴욕 메츠)가 3년 차엔 다시 부활을 노린다.일본 닛칸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메츠 데이비드 스턴스 사장은 시즌 총평 기자회견에서 센가에 대해 '일반적인 오프시즌올 보내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활약했던 센가는 지난해 메이저리그(MLB)로 향했다. 이적 직전인 2022년 11승 6패 평균자책점 1.94로 활약한 그는 메츠와 5년 7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첫 해부터 활약이 빼어났다. 2023년 30경기에 등판한 센가는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 그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거액을 투자했던 저스틴 벌랜더, 맥스 슈어저 사이영상 듀오가 부진하다 트레이드로 떠난 가운데 센가가 사실상 에이스로 팀을 지탱했다. NPB 시절 주 무기였던 낙차 큰 포크볼이 '고스트 포크'로 불리며 빅리그 타자들까지 압도했다.활약을 올해까지 잇지는 못했다. 올해 2월 말 팔 피로 증세를 느껴 훈련을 중단한 센가는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에 문제를 발견했다. 이후 센가는 자가혈청주사(PRP) 치료를 받았다. 결국 치료 뒤 4월 말 복귀를 준비했으나 이번엔 오른쪽 삼두근 부상과 신경 문제가 생겼다. 7월 27일, 긴 재활 끝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복귀했지만, 6회 도중 왼쪽 다리 통증을 호소했고 염좌 진단을 받으며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2년 차 시즌을 부상으로 내보냈지만, 센가는 포스트시즌에선 팀의 선전에 힘을 보탰다. 그는 앞서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 우승 후보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2이닝 1실점으로 역전승을 도왔다.다만 투혼의 기적은 여기까지였다. 본래도 제구력이 좋지 못했던 센가는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무너졌다. LA 다저스와 만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그는 1차전 선발, 6차전 구원으로 등판해 모두 부진했다. 특히 오타니와 1차전 맞대결에 적시타를 내줬고, 6차전 때도 볼넷을 허용한 뒤 후속 무키 베츠에게 쐐기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센가가 등판한 경기에서 모두 메츠가 패하면서 센가의 첫 MLB 포스트시즌도 마무리됐다.당초 우승 후보로 꼽히지 않던 메츠로서는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도 기적에 가깝다. 올해 가을의 기적을 이으려면 내년 투자와 함께 센가의 부활도 필수다. 일단 현재까지 내부 전망은 낙관적이다. 스턴스 사장은 "통상적인 비시즌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센가에게 이상한 1년이었다. 전진과 정체의 반복이었다. 하지만 다가오는 비시즌을 어떻게 맞이할지, 또 정상적인 스프링캠프 소화가 가능한 상태를 만들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메츠는 이번 시즌 종료 후 최고의 큰 손이 될 구단으로 꼽힌다. 30개 구단 구단주 중 가장 재정이 풍부한 스티브 코헨이 있고, 올 시즌 종료 후 팀 연봉이 빠지는 폭이 커 대형 투자가 가능하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여겨지는 후안 소토, 코빈 번스, 윌리 아다메스 등이 모두 메츠행 후보로 이름을 올리는 중이다.하지만 누굴 사오더라도 기본 전력이 탄탄해야 우승 도전이 가능하다. 메츠 선발진에서 그걸 해줘야 할 선수가 센가다. 2023시즌 성적을 재현한다면 내년 시즌 월드시리즈 도전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24 10:04
메이저리그

'마이너 2실점' 괜찮아...야마모토 11일 컵스전 복귀, 이마나가와 日-日 맞대결?

메이저리그(MLB) 투수 최고액을 받고 첫 시즌부터 세 달 가까이 자리를 비운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가 드디어 빅리그 복귀를 확정했다. 그런데 상대가 같은 일본인 투수,이마나가 쇼타(31·시카고 컵스)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LA 다저스를 취재하는 현지 매체들은 5일(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야마모토가 오는 11일 컵스전 선발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무려 석 달에 가까운 공백을 깨는 복귀다. 야마모토는 지난 6월 1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도중 어깨 부상이 확인되면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후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한 뒤 빅리그로 돌아오지 못했다. 회전근개 염증이 시작이었지만 이후 삼두근 통증까지 겹쳤다. 결국 실전 복귀에만 두 달이 넘게 걸렸다. 최근에야 불펜 투구와 두 차례 재활 등판을 소화할 수 있었다. 마지막 재활 등판 자체도 깔끔하진 않았다. 지난 4일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베이스볼 클럽 유니폼을 입고 슈거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트리플A 구단)와 경기에 등판한 그는 2이닝 2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156㎞/h는 기록했지만, 일부 타자를 상대로 투구 수가 많아지만서 53구나 던지고도 2이닝 소화에 그쳤다.그래도 다저스는 구위가 건재한 점, 투구 수 소화를 늘린 점을 긍정적으로 본 것으로 추정된다.다저스로서는 거액을 들인 야마모토가 포스트시즌에서라도 호투하려면 남은 기간 그에 맞는 빌드업에 신경써야 한다.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뛰었던 야마모토는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로 향했다. 입찰 경쟁 끝에 다저스는 그에게 12년 3억 2500만 달러, 투수 역대 최고액 계약을 안기고서야 파란 유니폼을 입혔다.신인왕, 사이영상 등 여러 수상 후보에 오를 거로 기대 받았으나 올 시즌 야마모토는 단 14경기만 등판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다. 성적만 보면 나쁘진 않으나 30경기 안팎을 소화하는 일반적인 에이스들과 달리 자리를 비운 시간이 길다.다행히 다저스는 정규시즌 호성적으로 야마모토의 빈자리를 최소화했다. 남은 건 포스트시즌 활약이다. 9월 남은 기간 몸을 완성해야 하는데, 복귀전부터 매치업이 평범하지 않다. 상대가 이마나가라서다. 이마나가도 야마모토와 함께 올해 MLB로 진출한 선수다. 야마모토처럼 '역대급' 기대를 받진 않았는데 오히려 올해 성적은 더 빼어났다. 4일 기준 11승 3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 중이다. 성적이 어느 정도 일반적인 기대치로 회귀하긴 했지만 4월 한 달 동안 평균자책점 0.98을 찍는 등 올해를 대표하는 깜짝 스타였다. 야마모토와 달리 거액을 받고 온 것도 아니었으나 풀시즌 건강하게 뛰면서 올해 '가성비'에선 그가 판정승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두 투수는 내년 일본에서 열릴 월드 투어 도쿄 시리즈에서도 주축이 될 예정이다. 올해 한국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다저스가 맞대결한 것처럼 내년엔 컵스와 다저스가 일본 도쿄돔에서 자웅을 겨룬다. 컵스에선 이마나가와 스즈키 세이야가, 다저스에선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가 주축 선수로 활약 중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05 09:43
메이저리그

두 달 쉰 MLB 최고액 야마모토, 첫 재활 등판서 '154㎞' 2이닝 31구...9월 중순 복귀 예정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비싼 투수인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가 드디어 첫 재활 등판을 문제 없이 소화했다.야마모토는 29일(한국시간)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구단인 오클라호마시티 베이스볼클럽의 선발 투수로 라운드락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구단)와 경기에 등판해 2이닝 동안 31구를 던져 1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내려왔다.1회 솔로 홈런 하나는 있었으나 투구 내용은 무난했다. 주목할 건 구속이다. 이날 야마모토는 최고 154㎞/h를 기록, 재활 등판에 앞서 라이브 피칭 때 기록한 155㎞/h와 비슷한 수치를 남겼다.구위를 확인한 야마모토는 이제 회복 과정에 문제가 없다면 한 차례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추가로 소화하며 본격적으로 빅리그 복귀 절차에 들어간다. 현지에서는 야마모토가 9월 초 복귀할 거로 보고 있다.야마모토가 실전을 소화한 건 무려 두 달여 만이다. 야마모토는 지난 6월 17일 어깨 근육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당시만 해도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야마모토는 이후 삼두근 통증까지 겹치면서 두 달 넘게 마운드로 돌아오지 못했다. 결국 재활에만 힘썼고, 천천히 복귀 절차를 밟은 끝에 드디어 재활 등판 일정을 확정했다. 신인이긴 하지만, 야마모토에게 '역대급' 투자를 안겼던 다저스다. 길게 보고 재활에 공을 들였찌만 아쉬움은 남다.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뛴 야마모토는 3년 연속 투수 4관왕과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고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진출을 선언했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빅마켓 구단들이 입찰에 참가했고, 그 결과 다저스가 12년 3억 2500만 달러(4307억원) 계약에 야마모토를 잡는 데 성공했다. 3억 2500만 달러는 게릿 콜(9년 3억 2400만 달러)을 넘는 투수 역대 최고액 신기록이었다.투자한 만큼까진 아니지만, 야마모토는 호투하며 팀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개막 2차전에선 부진했으나 이후 호투하며 14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92로 순항했다. 그러나 이후 부상이 찾아오면서 이번 시즌 '돈값'에는 실패했다.다저스는 야마모토가 없는 동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키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야마모토 외에도 트레이드 후 연장 계약을 안겼던 타일러 글래스노우도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라 선발진이 위태하다. 하지만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서 월드시리즈 진출과 우승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 야마모토 복귀를 서두르지 않는 중이다. 야마모토가 올 시즌 아쉬움을 만회할 길도 가을야구 호투뿐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9 11:19
메이저리그

'투수 역대 최고액' 받고 2달 쉬더니 PS는 나올까?...야마모토, '29일 재활 등판'

메이저리그(MLB) 투수 최고액 계약을 맺고 첫 해부터 부상에 시달린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가 드디어 빅리그 복귀를 눈앞에 뒀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6일(한국시간) 현장 인터뷰에서 야마모토가 오는 29일 트리플A 구단인 오클라호마시티 베이스볼클럽 소속으로 재활 등판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빅리그 복귀전은 아니어도 의미가 크다. 야마모토가 부상을 입은 후 처음으로 소화하는 실전이기 때문이다.야마모토는 지난 6월 17일 어깨 근육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당시만 해도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야마모토는 이후 삼두근 통증까지 겹치면서 두 달 넘게 마운드로 돌아오지 못했다. 결국 재활에만 힘썼고, 천천히 복귀 절차를 밟은 끝에 드디어 재활 등판 일정을 확정했다.야마모토는 오는 27일 우선 불펜 투구를 소화하고, 29일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팀인 록 익스프레스전에 나가 2이닝을 던질 계획이다. 재활 등판에서 문제가 없다면 한 차례 더 재활 등판을 소화한 뒤 9월 초 MLB 복귀할 예정이다. 야마모토 없이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은 다저스는 야마모토가 포스트시즌에서만 던져줘도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다. 신인이긴 하지만, 야마모토에게 '역대급' 투자를 안겼던 다저스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다.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뛴 야마모토는 3년 연속 투수 4관왕과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고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진출을 선언했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빅마켓 구단들이 입찰에 참가했고, 그 결과 다저스가 12년 3억 2500만 달러(4307억원) 계약에 야마모토를 잡는 데 성공했다. 3억 2500만 달러는 게릿 콜(9년 3억 2400만 달러)을 넘는 투수 역대 최고액 신기록이었다.투자한 만큼까진 아니지만, 야마모토는 호투하며 팀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개막 2차전에선 부진했으나 이후 호투하며 14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92로 순항했다. 그러나 이후 부상이 찾아오면서 이번 시즌 '돈값'에는 실패했다.일단 복귀 전 몸 상태는 100%에 가까워 보인다. 통증이 더 이상 없다고 밝힌 야마모토는 지난 23일 소화한 시뮬레이션 투구에서는 2이닝 동안 최고 155㎞/h를 찍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6 17:28
메이저리그

"상태는 호전됐지만" 삼두근 통증 김하성, 이틀 연속 선발 제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열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하성은 전날 치러진 피츠버그 원정 3연전 중 1차전도 결장.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 몸 상태에 관심이 집중됐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김하성의 결장 이유로 '오른 삼두근 통증'을 꼽았다. 타격 연습을 할 때 계속 통증을 느껴 정상적인 경기 출전이 어려운 상황. MLB닷컴은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의 부상이 확실히 호전됐다고 말했지만, 여전히 라인업에서 제외될 정도로 통증이 있다'고 전했다. 김하성의 빈자리(유격수)는 이틀 연속 타일러 웨이드가 9번 타자로 채웠다. 김하성은 올 시즌 111경기에 출전, 타율 0.223(373타수 83안타) 10홈런 44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322)과 장타율(0.357)을 합한 OPS는 0.678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08 09:17
메이저리그

'승리가 끔찍한 순간으로 가려졌다' 157.6㎞/h에 맞은 베츠, 왼손 골절

LA 다저스에 초비상이 걸렸다.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를 3-0으로 승리했지만,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이날 경기에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한 무키 베츠가 7회 몸에 맞는 공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다저스의 승리가 베츠의 끔찍한 순간으로 인해 가려졌다'고 전했다. 베츠는 3-0으로 앞선 7회 말 2사 1루에서 오른손 불펜 댄 알타빌라의 97.9마일(157.6㎞/h) 포심 패스트볼에 왼손을 직격당했다. 곧바로 바닥에 쓰러진 그는 엄청난 고통을 호소했다.MLB닷컴은 '다저스는 경기 후 베츠가 왼손 골절상을 입었지만, 수술은 필요하지 않다고 발표했다'며 '복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 앞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삼두근)와 마이클 그로브(늑간)를 부상자명단에 올린 다저스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축 타자인 베츠마저 잃게 됐다. 베츠는 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통산 올스타 선정 7회, 골드글러브 2회, 실버슬러거 2회, 월드시리즈 우승 2회 등 화려한 개인 이력을 자랑한다. 올 시즌에는 주포지션인 외야수가 아닌 유격수로 포지션을 전환해 뛰었다. 시즌 타격 성적은 72경기 타율 0.304(283타수 86안타) 10홈런 40타점. 출루율(0.405)과 장타율(0.488)을 합한 OPS는 0.893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7 08:21
메이저리그

'4년 간 200경기' 3378억원 먹튀, 시즌 19경기 만에 햄스트링 통증으로 또 IL행

'유리몸' 앤서니 렌던(LA 에인절스)이 부상으로 또 쓰러졌다.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렌던이 햄스트링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렌던은 이날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첫 타석에서 내야 안타를 치고 바로 교체됐다. 렌던은 유격수 방면 깊은 내야 안타를 치고 전력질주 하다 베이스까지 한 발 남겨두고 통증을 느꼈다. 결국 잭 네토로 교체됐다.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한 렌던은 통산 1135경기에서 타율 0.283 158홈런 660타점을 올린 강타자다. 실버슬러거를 2회 수상했다. 2019년 타율 0.319 34홈런 80타점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기록, 워싱턴 내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렌던은 2020년 LA 에인절스와 7년 2억 4500만 달러(3378억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이적 후 한 시즌 최다 출장은 2021년 58경기다. 부상 등의 이유로 에인절스 이적 후 2020~2023년 4시즌 동안 고작 200경기(2020년 단축 시즌)에 출장했다. 팀 전체 일정의 36.6%밖에 출장하지 않았다. 부상 이력도 화려하다. MLB닷컴은 "렌던이 2021년 4월 왼 사타구니 염좌, 5월 왼 무릎 타박상, 6월 삼두근 염좌, 7월 왼 햄스트링 염증, 8월에는 오른 고관절 수술 이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2022년 6월에는 오른 손목, 지난해 5월에는 왼 사타구니 부상으로 고전했다. 렌던은 "햄스트링 통증은 거의 처음"이라면서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답답하고 화가 난다"고 말했다. 렌던은 지난해 관중의 멱살을 잡아 출장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오프시즌에는 스포츠 팟캐스트 '더 잭 비타 쇼'에 출연해 '만일 MLB에서 한 가지 바꿀 수 있다면 무엇이 있는가'라는 말에 "한 시즌 162경기 너무 길다"고 말해 비난이 쇄도했다.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렌돈과 2년 간 함께 뛴 통산 368세이브의 조너선 파벨본은 SNS에 "그는 야구를 싫어한다. 팀에 얘기해서 시즌 절반만 뛸 테니까, 연봉도 절반만 달라고 하라"고 일침을 날렸다. MLB닷컴은 "렌더의 이번 부상에 에인절스에는 큰 타격"이라고 평가했다. 렌던이 개막 후 5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지만, 이후 14경기에서는 타율 0.357(56타수 10안타)로 좋은 모습이다. '홈런 1위' 마이크 트라웃 앞에서 '찬스 메이커' 역할을 잘했다. 올 시즌 성적은 19경기에서 타율 0.267 0홈런 3타점 3도루다. 렌던은 향후 3년 간 매년 3850만 달러(531억원)씩 연봉을 받는다. MLB닷컴은 "렌던이 빠진 자리에 타율 0.349의 베테랑 내야수 에이어 아드리안자를 불러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4.2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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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인대 손상 오타니는 어떻게 '타격'할 수 있을까

팔꿈치 인대가 손상된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는 어떻게 '타격'할 수 있을까.오타니는 지난달 24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의 더블헤더(DH) 1차전에 선발 등판, 2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조기 강판 원인은 팔꿈치 통증이었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는 예상보다 더 좋지 않았다.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은 "오타니의 오른 팔꿈치 척골 측부 인대가 찢어졌다. 올 시즌에는 다시 투구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메이저리그(MLB) '투웨이 스타' 오타니의 부상은 현지 언론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수술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오타니는 투구를 중단했다. 하지만 '타자 오타니'는 건재하다. 팔꿈치 통증을 느낀 지난달 24일 DH 2차전부터 지명타자로 계속 출전하고 있다. '팔꿈치 인대가 찢어졌다'는 의학적 소견이 무색할 정도로 별다른 문제 없이 타격한다. KBO리그 복수의 구단에서 트레이닝을 담당한 허재혁 코치는 "인대가 손상된 정도를 봐야 하지만 공을 던질 때보다 타격할 때 (팔꿈치 인대 손상의) 영향이 적다"며 "만약 우타자가 오른 팔꿈치 인대를 다치면 (움직임 등을 고려해)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오타니(우투좌타)는 좌타자라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미국 몬태나주립대와 오클라호마대를 거친 허재혁 코치는 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그팀에서 트레이너로 일한 이력도 있다. 그는 "팔꿈치가 급성으로 손상되면 엄청난 통증이 몰려올 수 있는데 오타니의 사례는 기사로 봤을 때 만성적으로 계속 손상이 있었던 거 같다"며 "타자와 투수가 같은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더라도 타자가 더 빠르게 훈련을 들어간다. 팔꿈치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다르다. 타격만으로 토미존 서저리를 하는 경우도 거의 없다"고 부연했다.정태승 전 롯데 자이언츠 재활군 코치는 손상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야 한다는 전제하에 "팔꿈치 인대가 손상돼도 전완근이나 이두, 삼두근을 비롯한 다른 근육으로 보완해 일정 부분 운동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정태승 전 코치는 성균관대 재학 시절 팔꿈치 인대가 끊어진 경험이 있다. 신인 드래프트를 앞둔 졸업반 시절이어서 주사를 맞고 통증을 참아가면서 공을 던질 수밖에 없었다. 일반 생활에서도 갑자기 팔을 펴거나 구부리면 통증이 따랐다.정태승 전 코치는 "인대가 끊어진 상태로 1년 정도 투구했다. (부상에 따라서) 운동 능력이 떨어질 수 있는데 기능은 가능하더라"며 "오타니가 수비하면서 송구까지 해야 한다면 (이렇게 정상적으로 뛰는 게) 어려웠을 거다. 지명타자로 타격만 하니까 가능하다. 인대 손상이 60%인지 40%인지 아니면 완전 파열인지에 따라서 (현재 상태로는) 뛸 수 있다고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본지 취재에 응한 대부분의 트레이너는 타자의 팔꿈치 인대 손상을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100%의 운동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더라도 그에 준하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로 전망했다.A 구단 수석 트레이너는 "인대가 파열돼도 완전히 끊어진 게 아니라면 어느 정도의 섬유는 남아있고, 근육으로 안정성을 줄 수 있어 타격은 가능할 수 있다"며 "투구 시 발생하는 팔꿈치의 외반력(관절을 밖에서 안으로 미는 힘)이 커서 부상이 있으면 인대 통증이 발생해 못 던지는 거다. 다만 타격할 때는 그 정도까지 외반력의 스트레스는 아니라서 가능한 거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0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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