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13일 ‘A매치 데이’, 유럽과 남미의 빅매치
A매치 데이다. 13일 새벽에는 유럽과 남미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을 향한 지역 예선 경기가 일제히 열린다. 유럽은 팀별로 1~2경기를 치른 조별리그 초반이고, 남미는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 FIFA 랭킹 1위인 스페인을 비롯해 독일,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등 2~5위팀들이 일제히 승리 사냥에 나선다. ▶러시아-포르투갈(러시아 모스크바, 13일 새벽 0시)러시아와 포르투갈 F조에서 나란히 2승으로 승점 6점을 얻고 있다. 룩셈부르그, 북아일랜드, 아제르바이잔 등과 같은 조라 승자는 당분간 조 1위로 나설 전망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도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서도 화려한 득점포를 이어갈지 흥미거리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감독에서 물러나 올해 2월부터 러시아를 이끌고 있는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호나우도를 어떻게 막을지 지켜보자. ▶벨라루시-스페인(벨라루시 민스크, 13일 새벽 3시)스페인은 I조 조별리그 조지아공화국과의 첫 경기에서 후반 막판에서야 솔다도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1-0으로 겨우 이겼다. 이번에는 벨라루시 상대로 무적함대 위용을 뽐낼지 관심사다. 수비라인에서 푸욜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공격진은 여전히 막강하다. 넘치는 공격수들을 어떤 조합으로 내세울지가 오히려 베센테 델 보스케 감독의 고민거리. 한편 벨라루시는 2패로 최하위다. 프랑스에 1-3으로 지고, 조지아공화국에도 0-1로 졌다. ▶잉글랜드-산마리노(영국 런던, 13일 새벽 4시)H조에서 몬테네그로, 폴란드와 나란히 1승1무를 기록 중인 잉글랜드는 약체 산마리노를 상대로 대승을 노린다. 승리보다는 캡틴 제라드의 경고 누적 결장으로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차게 된 루니의 플레이가 관심거리다. A매치 76경기 만에 처음으로 주장을 맡게 된 루니는 12일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서 "정말 대단한 영광이다. 자랑스럽고 흥분된다. 역사적인 밤이 될 것이다"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세르비아-벨기에(세르비아 벨그라데, 13일 새벽 3시30분)세르비아와 벨기에는 A조에서 크로아티아와 함께 나란히 1승1무를 기록 중이다. 패배하는 팀은 타격이 크다. 벨기에는 첼시 이적 후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에당 아자르가 공격을 이끌고, 맨체스터시티에서 수비의 중심인 빈센트 콤파니가 디펜스 라인을 지휘한다. 공교롭게 아자르와 함께 첼시 소속인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가 아자르의 공격을 막아야 한다. 콤파니와 함께 맨시티에서 뛰고 있는 알렉산더 콜라로프도 세르비아 승리를 위해 팀 동료와 마주친다. ▶아르헨티나-우루과이(아르헨티나 멘도사, 13일 오전 9시)남미 예선의 빅매치다. 아르헨티나는 4승2무1패(승점 14)으로 남미 예선 1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추격자들과의 승점 차이는 여유가 없다. 6위 베네수엘라(승점 11)에 고작 3점 앞서 있을 뿐이다. 우루과이는 3승3무1패(승점 12)로 4위에 랭크돼 있다. 두 팀 다 양보할 수 없는 중요한 경기다. 뭐니뭐니해도 메시가 대표팀 스타일에서 바르셀로나에서처럼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줄 지가 관심이다. 메시가 뛴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 우루과이에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당시 우루과이는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한용섭 기자사진=AP Photo
2012.10.12 0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