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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천국제영화제, 김태용 감독 특별전 ‘시선의 온도’ 개최

김태용 감독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찾는다.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신철, 이하 BIFAN) 측은 김태용 감독을 조명하는 특별전 ‘김태용, 시선의 온도’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김태용 감독의 대표작인 ‘꼭두 이야기’(2019)와 ‘그녀의 전설’(2015) 출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특별전은 ‘영화’와 ‘책’이라는 두 매체를 통해 감독의 독창적인 감성과 시선을 다층적으로 조망할 예정이다.‘꼭두 이야기’는 김태용 감독과 국립국악원이 협업해 탄생시킨 전통 공연 ‘꼭두’(2017)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로, 한국 전통의 미와 죽음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담아냈다. ‘그녀의 전설’은 특수촬영 기법을 적극 활용해 아름답고 신비로운 판타지를 구현한 작품으로,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서사를 통해 관객에게 시적인 감상을 선사한다.특별전에서는 김태용 감독의 감성이 녹아든 네 편의 단편 영화도 상영된다. 한국영화아카데미 20주년 기념 프로젝트 ‘이공(異共)’의 에피소드로 일상 속 판타지를 인상적으로 그려낸 ‘이 공을 받아줘>’(2004), 국가인권위원회 제작 프로젝트로 다문화 가정 청소년의 갈등과 고민을 섬세하게 조명한 ‘달리는 차은’(2008), 연기와 현실이 겹치며 만드는 환상을 아름답게 포착한 ‘그녀의 연기’(2012), 소녀의 환상을 김수안의 눈부신 연기로 빚어낸 ‘피크닉’(2014) 등이다.창작자와 관객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메가토크도 준비했다. 메가토크에는 김태용 감독을 비롯해 도서 ‘꼭두 이야기’, ‘그녀의 전설’의 그림을 그린 이부록 작가와 신동철 작가, ‘꼭두 이야기’의 주인공 김수안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 그림책을 구매한 관객들을 대상으로 사인회가 열리며, 그림책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메가토크는 다음 달 5일 오후 2시 30분, 부천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사전 무료 예매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꼭두 이야기’, ‘그녀의 전설’을 비롯한 김태용 감독의 단편 영화들은 메가토크 당일 오전 10시와 오후 12시 30분에 부천시청 판타스틱큐브에서 상영된다.한편 BIFAN은 다음 달 3일 부천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20 08:54
영화

이광수, ♥이선빈 연기에 “팝콘 다 쏟아”…셀럽 극찬 쏟아진 ‘노이즈’

이선빈 주연 현실 공포 스릴러 ‘노이즈’가 해외 유수 영화제들의 초청에 이어 국내 셀럽들까지 매료했다. 19일 배급사 바이포엠스튜디오는 ‘노이즈’를 향한 셀럽들의 강력 추천문을 공개했다. 작품은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에서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선 주영(이선빈)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공포 스릴러.앞서 시체스국제영화제, 판타지아국제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들의 러브콜에 이어 사전 시사회로 영화를 미리 만난 ‘노이즈’는 국내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6월 극장가를 시원하게 열어 줄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공개된 셀럽 추천사는 이광수, 도경수, 라미란, 지창욱, 정은지, 최다니엘, 강태오, 윤경호, 채원빈, 최태준, 이학주, 조아람 등 영화를 재미있게 관람한 대한민국 배우, 가수들의 ‘찐’ 관람평을 담고 있어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더한다. 특히 이번 추천사는 영화 ‘노이즈’ 속 주영(이선빈)의 집인 604호 현관문에 붙은 층간소음 경고 쪽지 비주얼을 활용, 셀럽들이 604호 현관문 앞에 직접 영화 추천 쪽지를 적은 것 같은 느낌을 연출해 영화의 컨셉과 제대로 어우러지는 재치 있는 비주얼로 시선을 더욱 사로잡는다.재치 있는 비주얼만큼이나 센스 넘치는 셀럽들의 추천사 역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팝콘 다 쏟았어요”(이광수),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 압도적인 사운드! 팝콘을 못 먹었다”(라미란) 등 팝콘도 제대로 먹지 못할 정도로 ‘꿀잼’을 보장하는 영화임을 보여주는 추천사와 영화 속 대사와 칼로 도어락을 찌르는 장면을 그려 낸 “쉿. 다 들려요”(정은지) 등 추천사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너무 소름이 돋아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도경수), “등골이 오싹하네요. 끝나고 나니 식은 땀이…”(최다니엘),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리는 ‘노이즈’”(강태오), “올여름 시원해질 수 있는 영화”(최태준), “너무 너무 무서워요 너무 너무”(채원빈), “시간 가는 줄 모르겠어요! 최고!”(이학주), “무섭고도 미스터리하도다!”(조아람) 등 다양한 셀럽들은 ‘노이즈’를 시원한 공포 스릴러 영화로 호평, 부쩍 더워진 올여름 체감온도를 시원하게 낮추기 위해서는 극장에서 ‘노이즈’를 관람해야 한다고 강력 추천한다.여기에 “조용히 하세요. 쉿!”(지창욱), “너무 무서워… 층간 소음 조심합시다…”(윤경호) 등 ‘노이즈’의 컨셉을 활용한 추천사 역시 층간소음이란 현실적인 사건을 주제로 ‘노이즈’가 풀어 낼 영화적 상상력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이처럼 국내 셀럽들의 리얼 추천사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더한 영화 ‘노이즈’는 오는 2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19 09:36
영화

강남 한복판 걸린 층간소음 경고문…이선빈 ‘노이즈’ 초대형 광고 눈길

이선빈 주연 영화 ‘노이즈’가 강남역에 위치한 파고다 타워 빌딩에 초대형 층간소음 경고문을 부착해 화제가 되고 있다.17일 배급사 바이포엠스튜디오는 ‘노이즈’의 옥외 광고 사진을 공개했다. ‘노이즈’는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에서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선 주영(이선빈)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공포 스릴러.강남역 파고다 타워에 게시된 영화 ‘노이즈’ 초대형 옥외 광고는 영화의 층간소음 소재를 100% 활용한 경고문 비주얼로, 영화와 잘 어울리는 컨셉츄얼한 광고임을 보여 준다. 영화 속 주영(이선빈)의 집인 604호 현관문에 붙은 “제가 고통받고 있습니다. 내 말이 장난 같나요. 강하게 경고합니다”라는 살벌한 경고문부터 “이곳에서 더 못 살겠어요”, “층간소음으로 잠을 못 자요” 등의 쪽지 내용은 층간소음을 소재로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강남역 초대형 광고는 ‘베테랑2’, ‘소방관’, ‘승부’ 등 흥행작이 대거 광고한 곳으로 영화 ‘노이즈’가 6월 흥행 다크호스로써 새로운 흥행 이변을 낳을지 주목된다.한편 영화 ‘노이즈’는 개봉 전부터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물론 캐나다의 판타지아국제영화제, 독일의 판타지필름페스트나이츠 등 해외 유수 영화제들에 연이은 초청을 받은 글로벌한 화제작이다. ‘노이즈’는 “올해 최고의 놀라움”, “한국 영화의 새로운 마스터 클래스” 등 해외 영화제들의 극찬을 받고 있어 국내 관객들의 기대감 또한 뜨겁다. 지난 16일 사전 시사회를 통해 관객들과 미리 만나기 시작한 ‘노이즈’는 “소리가 진짜 미쳤음. 이건 꼭 극장에서 봐야 한다”, “올해 본 영화 중에 제일 심장 쫄깃한 영화”, “여름에 보기 딱 좋은 서스펜스” 등 관객들의 호평을 얻으며 6월 극장가, 극장 필람 영화로 손꼽히고 있다.강남역 초대형 경고문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현실 공포 스릴러 ‘노이즈’는 오는 2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17 15:39
스타

이동욱, 투표 독려 소신…“최악 막는 수단, 최선 없다면 차선을”

배우 이동욱이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투표를 독려했다.1일 이동욱은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사전투표했다. 첫째 날 바로 다녀왔다”며 “본투표 날은 촬영 스케줄이 있어서 사전 투표를 했다. 줄도 짧고 훨씬 편하더라”고 말했다.이동욱은 이어 “찍을 사람이 없다는 말 자주 듣는데, 투표는 최악을 막는 수단”이라며 “최선이 없다면 차선을, 차선도 없다면 차악을 택해 최악은 피하자는 게 제 생각”이라고 소신을 밝혔다.이동욱은 지난 4월 4일 윤 전 대통령 파면 소식이 전해진 후 “아휴. 이제야 봄이다. 겨울이 너무 길었다”고 남기기도 했다.한편 이동욱은 오는 7월 첫 방송하는 JTBC 드라마 ‘착한 사나이’로 복귀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02 20:41
생활문화

인쇼츠,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에 VPP 솔루션 ‘인쇼츠 PPL’ 적용…“국내 영화 최초 AI 가상 간접광고 도입”

영상 콘텐츠 AI 솔루션 스타트업 인쇼츠(대표 이건창)가 오컬트 액션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감독 임대희)에 자사의 AI 가상 간접광고 솔루션 ‘인쇼츠 PPL’을 적용했다고 9일 밝혔다. 국내 상업영화에 VPP(가상 간접광고) 솔루션이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4월 30일 개봉한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 영화로, 마동석과 서현, 이다윗 등 쟁쟁한 배우들이 열연을 펼쳤다. 특히 배우 마동석이 오컬트 장르의 특성이 가미된 더욱 폭발적이고 시원한 액션을 선보여 많은 화제를 모았다.인쇼츠는 이번 영화에 토스트 전문 브랜드 ‘이삭토스트’와 메세의 고양이 모양의 무드등인 ‘뒤태 묘드등’ 제품의 간접광고를 진행했다. 단순히 제품을 삽입하는 것을 넘어, 장면의 맥락을 파악하고 최적의 브랜드 노출 구간을 활용해 상품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영화 속 각 브랜드 제품들은 ▲보육원 기부 장면의 이삭토스트 단체 주문 박스 ▲퇴마 사무소 책상 위 이삭토스트 테이크아웃 봉투 ▲사무소 조명 소품 뒤태 묘드등 등 작품의 흐름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방향으로 구현됐다.이번 영화의 VPP 솔루션인 인쇼츠 PPL은 인쇼츠의 자체 AI 기술인 ‘심리스 파이프라인’이 적용됐다. 그동안 영화 PPL은 개봉 일정 변동과 사전 제작 기간 때문에 드라마·예능보다 활용이 제한적이었다. 인쇼츠 PPL은 AI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사후 삽입 방식으로 이 한계를 해결했으며, 실제 제품을 놓고 촬영한 것과 동일한 효과의 광고 삽입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광고주는 최신 캠페인을 상영 일정에 맞춰 집행하고 제작사는 추가 촬영 없이 새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실제로 개봉 전 진행한 데모 시사회에서도 관계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영화 제작사와 광고 브랜드 관계자 양측의 기대감을 충족시키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의 제작사 최원기 대표는 “시사본에서 추가적인 촬영 없이도 자연스럽게 광고 브랜드를 삽입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확인했다.”며, “인쇼츠 PPL 솔루션 덕에 영화적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자연스럽게 광고 매출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인쇼츠는 인쇼츠 PPL 솔루션을 통해 광고사의 해외 진출과 국내 영화계의 VPP 도입 확대를 도모할 예정이다. 특히 거룩한 밤은 할리우드 진출 배우 마동석이 출연한 만큼 글로벌 수출 예정인 IP로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K-콘텐츠에 대한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인쇼츠 PPL을 통한 브랜드 노출은 광고제품의 글로벌 확장에도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전망이다. 이 외에도 인쇼츠는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확대하며 국내외 영상 콘텐츠의 VPP 솔루션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인쇼츠 이건창 대표는 “이번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에 국내 영화 최초로 도입된 VPP 솔루션인 인쇼츠 PPL을 통해 영화 광고 산업의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콘텐츠 제작사와 협업해 브랜드의 사후 간접 광고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광고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인쇼츠는 영상 콘텐츠 AI 솔루션 스타트업으로, 2023년 12월 CJ ENM의 드라마 ‘마에스트라’를 통해 국내 최초로 VPP 솔루션을 선보인 것에 이어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를 통해 영화까지 새로운 영역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쿠팡플레이의 오리지널 시리즈 ‘뉴토피아’에 인쇼츠 PPL을 적용해 마케팅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밖에도 기술과 비즈니스 양면의 혁신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활발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인쇼츠 PPL 솔루션과 더불어 콘텐츠 영상에 특화된 4K 리패키징(재상품화) 솔루션인 ‘AI 슈퍼스케일러’를 제공하고 있다. ‘AI 슈퍼스케일러’는 아이코닉스의 ‘뽀로로’와, 메가박스와 협업을 통해 개봉한 명필름의 ‘마당을 나온 암탉’을 비롯해 국내외 콘텐츠 제작사 및 엔터테인먼트사에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다. 2025.05.09 15:52
영화

[단독] ‘미션 임파서블8’ 감독, ‘도둑들’ ‘암살’ 최동훈 감독 만났다

‘미션 임파서블8’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최동훈 감독과 만났다.8일 영화계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최근 ‘도둑들’ ‘암살’ 등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과 함께 유튜브 ‘마스터스 토크’ 촬영을 마쳤다.‘마스터스 토크’는 유튜브 채널 씨네21에서 운영하는 토크 콘텐츠로, 지금까지 사카모토 준지 감독과 봉준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송강호, 류승완 감독과 한준희 감독, 손석구와 이제훈 등이 출연한 바 있다.이번 녹화는 톰 크루즈의 신작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하 ‘미션 임파서블8’) 홍보 일환으로, 최 감독은 촬영을 위해 7일 진행된 ‘미션 임파서블8’ 사전 시사회에도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7일 오후 입국, ‘미션 임파서블8’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의 내한은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이 개봉한 지난 2023년 이후 2년 만이다.이번 방한은 1박 2일 일정으로, 배우 톰 크룾, 헤일리 앳웰, 사이먼 페그, 폼 클레멘티에프, 그렉 타잔 데이비스이 동행했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이들과 함께 8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와 레드카펫 등에 참석한 후 늦은 오후 출국할 예정이다.한편 ‘미션 임파서블8’은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내몰린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 팀원들이 목숨을 걸고 모든 선택이 향하는 단 하나의 미션에 뛰어드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시리즈 최초 칸국제영화제(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오는 17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08 17:58
연예일반

[현장에서] 할리우드 영화 土 개봉, 사실상 꼼수 개봉…영화계 피해 우려

극장가 장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블록버스터급 외화들이 토요일 개봉 카드를 꺼내 들었다. 관객 확보를 위한 나름의 전략인데, 중소영화들의 기회를 앗아가고 시장 생태계를 위협하는 행위라는 지적이 나온다.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하 ‘미션 임파서블8’)은 개봉일을 오는 5월 17일로 확정 지었다. 당초 영화는 5월 21일 개봉을 염두에 뒀지만, 칸국제영화제 초청 등의 이유로 일정을 조정했다. 개봉일 변경이야 종종 있는 일이지만, 바뀐 날짜가 토요일이란 점에서 업계 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이에 앞서 지난 토요일에는 ‘마인크래프트 무비’가 극장에 걸렸다. 배급사 워너브라더스코리아는 이달 초 영화의 개봉일을 오는 30일에서 26일로 변경했다고 고지하며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흥행세”를 이유로 꼽았다.국내 극장가에서 토요일 개봉은 이례적인 일이다. 과거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신작 개봉은 금요일이었다. 그러다 2002년 주 5일제가 도입되면서 각 배급사는 개봉 요일을 하루씩 앞당겼고, 2012년 여름부터는 수요일 개봉이 암묵적 약속이 됐다. 공정한 시장 경쟁을 위한 서로 간 양해였다.개봉 관례에 변화의 조짐이 인 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였다. 시장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면서 영화 개봉을 다시 금요일로 옮기는 사례가 종종 등장했다. 다만 이런 영화들은 중소 규모 사이즈거나 개봉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창고 영화, 혹은 작품 외적 이슈로 관객몰이가 쉽지 않은 영화들이었다. 말 그대로 생존을 위한 자구책이었다. 반면 ‘미션 임파서블8’과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충분한 흥행 화력을 지닌 기대작이다. ‘미션 임파서블8’은 한국에서도 팬층이 두터운 작품에다 주연 배우 톰 크루즈가 내한을 결정지으며 공격적인 홍보를 시작했다.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국내 개봉 전 이미 글로벌 티켓 수입 7억 7334만달러(약 1조 1126억원)을 기록, 올해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화제작이다.한국 영화계의 질타가 이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주말은 일주일 중 가장 많은 관객이 드는 요일로, 모든 작품에게 황금 타임이다. 통상 극장은 개봉작 영화들의 주말 스크린수 및 상영횟수를 직전 수, 목요일 성적을 보고 조정한다. 관객 추이와 작품에 대한 평가를 보고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는 쪽에 관을 더 열어주는 것이다. 하지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주말에 개봉하게 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극장 입장에서는 상황을 예측할 수 없으니 우선적으로 할리우드 신작에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극장은 정해진 파이를 나눠 먹는 형태로, 누군가가 많이 가져가면 누군가의 몫은 적어진다. 전자가 ‘미션 임파서블8’, ‘마인크래프트 무비’라면 후자는 개봉작, 그중에서도 중소영화들이다.일각에서는 이번 사안이 유료 시사회의 또 다른 형태라는 쓴소리도 나온다. 유료 시사회는 과열 경쟁이 한창일 때 등장한 상영회로, 정식 개봉 전주 주말에 하는 사전 시사회다. 해당 영화에 배정된 스크린수, 상영횟수만큼 기개봉작들의 기회를 빼앗는다는 점에서 ‘변칙 개봉’ ‘꼼수 개봉’으로 불리는데, 결과적으로 현 상황과 다를 게 없다. ‘미션 임파서블8’과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주말로 개봉으로 앞당기면서 앞서 개봉한 영화들의 기회를 사실상 빼앗게 됐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관객의 영화 선택권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행위”라며 “막대한 자본력과 인지도로 무장한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저런 행보가 자리 잡게 둬서는 안 된다. 휴작금의 상황을 방치한다면 머지않아 한국영화계의 공정 경쟁 환경이 무너지고 창작 시장 전체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며 우려를 표했다.현재 한국영화 시장은 여느 때보다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손익분기점 달성에 애를 먹는 작품이 허다하고 자연스레 제작 자체가 불발되는 악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 누군가의 위기가 누군가에게는 기회라고들 하지만, 함께 가야 오래 가는 것들도 있다. 지금은 장사꾼식 셈법보다는 상생의 의미를 먼저 되새겨야 할 때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30 06:00
경제일반

노랑통닭, 차은우와 함께한 ‘멤버스 데이’ 성료

노랑푸드의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이 지난 27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진행한 고객 초청 행사 ‘멤버스 데이(DAY)’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노랑통닭 ‘멤버스 데이’는 지난 17일 출시된 신메뉴 ‘Two 콤비네이션’을 고객들이 직접 경험하고 브랜드와 소통할 수 있도록 기획된 자리로, 영화 시사회 콘셉트로 꾸며져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행사 당일에는 사전 응모를 통해 초청된 약 300명의 고객이 참석해 신메뉴 시식과 토크쇼,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즐기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행사장 입구에서는 영화 티켓을 연상시키는 좌석권과 팔찌가 제공돼 기대감을 높였다. 입장 전에는 ‘노랑통닭에게 한마디’ 포스트잇 이벤트와 포토월을 활용한 SNS 인증 이벤트 등이 마련돼 고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 요소로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본 행사는 먼저 노랑통닭과 함께한 인기 유튜브 콘텐츠 ‘팝옾통닭’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상영되며 ‘Two 콤비네이션’을 활용한 요리 장면이 공개됐다. 이어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신메뉴를 직접 시식하고, QR코드를 통해 실시간 피드백을 남기며 생생한 의견을 전달했다. 실제로 참가자들은 “치킨과 피자의 조합은 실패할 수 없는 맛” “두 가지 메뉴를 한 번에 맛볼 수 있어 이득 본 기분”이라며 재치 있는 의견을 전했다.이후에는 노랑통닭의 브랜드 모델 차은우가 무대에 올라 ‘Two 콤비네이션’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는 토크쇼를 진행했고, 이어 CF 및 메이킹 필름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며 현장의 몰입감을 더했다.행사의 마지막은 실시간 Q&A 세션과 포토타임으로 채워졌다. 관객들은 QR코드를 통해 질문을 남겼고, 차은우는 재치 있는 답변으로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노랑통닭 관계자는 “이번 ‘멤버스 DAY’는 고객들과 직접 만나 신메뉴 ‘Two 콤비네이션’을 함께 즐기고 소통하며 브랜드의 가치를 전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노랑통닭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며 브랜드 경험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들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2025.04.29 14:20
경제일반

대상그룹, ‘제5회 대학생 스마트폰 영화제’ 참가자 모집

대상그룹이 오는 5월 2일부터 30일까지 제5회 대학생 스마트폰 영화제 ‘5th DAESANG Eat & Travel Film Festival(DAESANG E.T.F.F.)’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대학생 스마트폰 영화제는 대상그룹이 주최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문화교류 프로젝트로,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그룹의 핵심 가치인 ‘존중’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의 대학생들이 서로 교류하며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했다.특히, 올해부터 대학생 스마트폰 영화제에 참가자 국적 자격을 기존 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3개국에서 전 세계로 확대한다. 또 영화제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진행하고 참가자 간 상호 이해와 문화 존중 경험을 위해 여행 전 문화 교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먼저 서류 심사를 거쳐 오는 6월 24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며, 선발된 참가자들은 국적에 상관없이 6명이 한 팀으로 구성된다. 이후 약 한 달간 시나리오 개발, 촬영 및 홍보 계획 수립 등의 사전 준비를 마친 뒤, 8월 11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발리에서 여행과 촬영을 병행하며 5분 이내의 음식(Food)을 주제로 한 단편 영화를 제작하게 된다. 완성된 영화는 8월 24일, 여행객과 영화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시사회 및 시상식을 통해 공개된다.지원 자격은 국적 관계없이 세계 각국의 문화를 존중하는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전 세계 대학생 누구나 가능하며, 재학생은 물론 휴학생, 수료생, 졸업 유예자도 포함된다. 또 영어로 일상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대학생 스마트폰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이 가능하며 참가 지원서와 함께 ‘DAESANG E.T.F.F.에 함께할 친구들에게 나의 일상을 보여주세요!’를 주제로 한 영어 자기소개 영상을 제출해야 한다.최종 선발된 참가자 전원에게 ‘대상 글로벌 리더(DAESANG Global Leader)’ 인증서와 함께 항공권, 숙박 등 활동에 필요한 경비 전액을 지원하며, 팀별 활동비도 별도로 지급한다. 우수 작품 제작 팀에는 18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최성수 대상홀딩스 대표이사는 “올해부터 전 세계 대학생으로 지원자격을 확대해 폭 넒은 문화 교류를 바탕으로 대상그룹의 핵심가치인 ‘존중’을 전 세계 청년들과 공유하고자 한다”며 “국적과 문화적 배경이 다른 참가자들이 음식이라는 공통분모를 영화로 제작하는 경험을 통해 문화적 차이를 존중하고 협업하는 능력을 배양해 미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2025.04.29 08:38
연예일반

마동석 ‘천만 주먹’에 韓영화 황금연휴 포기…마블도 때려 눕힐까 [줌인]

배우 마동석이 새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로 또 한 번 비수기 극장가 점령에 나선다. 경우에 따라 6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경쟁작들까지 ‘천만 주먹’을 피해 자리를 옮기면서 마동석의 독주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마동석은 오는 30일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이하 ‘거룩한 밤’)을 선보인다. 30일은 4월 마지막 주 수요일로, 영화를 반값으로 볼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날’이다. 동시에 관객이 몰릴 수밖에 없는 ‘황금연휴’ 직접 영향권이다. 5월 2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 5월 1일 근로자의날부터 5월 6일 부처님 오신 날 대체공휴일까지 휴일은 총 6일간 이어지게 된다.여느 때보다 관객 유입이 용이한 시즌이지만, 정작 극장에 걸리는 기대작은 많지 않다. 마동석의 출격에 일찌감치 한국 영화들이 정면 대결 구도를 피한 까닭이다. 올봄에는 하정우 주연의 ‘로비’, 강하늘 주연의 ‘야당’, 김윤석 주연의 ‘바이러스’ 등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신작이 다수 개봉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들 모두 ‘거룩한 밤’ 앞뒤로 개봉하면서 ‘황금연휴’를 비껴갔다.‘야당’의 경우 오히려 개봉일을 기존 4월 23일에서 17일로 일주일 당겼다. 개봉일 조정에는 여러 이유가 존재했겠지만, ‘거룩한 밤’과의 텀을 벌림으로써 상생 구도를 짠 것으로 읽힌다. ‘거룩한 밤’과 동시기 개봉을 확정 지은 또 다른 영화 ‘파과’는 예술성이 짙은 작품으로, 사실상 타깃층 자체가 상이하다.이 같은 분위기가 이례적이거나 낯설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언젠가부터 극장가 봄 비수기(4월~5월)는 ‘마동석 시즌’으로 여겨져 왔다. 마동석이 기획, 제작, 출연한 ‘범죄도시’ 시리즈 영향이 컸다. 마동석은 기대작들이 여름, 겨울 시장에 개봉해 ‘천만’ 타이틀을 따내는 영화계 상식을 깨부순 첫 제작자다. 앞서 ‘범죄도시’로 2017년 추석 극장가 이변을 쓴 마동석은 곧바로 ‘범죄도시2’ 개봉 시기를 4월말,5월초로 옮겼다. 해당 시즌 개봉한 ‘범죄도시’ 시리즈 세 편은 연달아 흥행에 성공했고, 마동석은 ‘트리플 천만’ 제작자로 올라섰다. 덕분에 관객들에게도 마동석이란 이름이 주는 기대감이 상당하다. 일종의 브랜드파워다. 물론 ‘거룩한 밤’이 ‘범죄도시’ 시리즈는 아니지만, 마동석이 직접 기획, 제작, 출연한 작품인 만큼 큰 틀에서 연장선상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무엇보다 골격이 유사하다. 마동석은 이번에도 본연의 캐릭터를 이식한 슈퍼히어로를 주인공으로 연기하며 악(惡)을 시원하게 때려잡는다. 오컬트 장르가 가미되긴 했지만, 슈퍼히어로 자체가 판타지 캐릭터인 데다가 오컬트물이 최근 2030 세대들이 열광하는 장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플러스 요인이다.작품에 대한 기대감은 예매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거룩한 밤’은 15일 오후 1시 기준,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 2위를 기록 중이다. 1위는 개봉을 하루 앞둔 ‘야당’으로, 장기 흥행 중인 ‘승부’나 같은 날 개봉하는 ‘파과’ 등을 5% 이상 앞선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마동석의 영화는 머리를 써야 되거나 문제 제기를 하는 복잡한 구성이 아니다. 나쁜 놈이 등장하고 이를 마동석이 시원한 액션으로 한 방에 해결해 버린다. 거기에서 오는 후련함, 쾌감이 크다 보니 관객이 꾸준히 마동석표 영화를 찾게 되는 것”이라고 짚었다.이어 “보통 영화는 특정 배우 한두 명 때문에 흥행이 좌우되진 않는다. 하지만 마동석은 특수한 배우, 제작자다. 본인 자체가 하나의 캐릭터”라며 “그렇기 때문에 일정 부분 흥행이 보장된다고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마동석 독주 체제에 제동을 걸 변수가 아주 없는 건 아니다. 4말5초 개봉 단골손님인 마블 영화다. 올해는 플로렌스 퓨, 세바스찬 스탠 주연의 ‘썬더볼츠*’가 30일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다만 최근 몇 년 사이 마블 영화에 대한 평가 및 성적을 봤을 때 큰 걸림돌은 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고향 북미 반응조차 뜨뜻미지근하다. 미국 할리우드 리포트는 ‘썬더볼츠*’의 개봉 첫 주말 극장 수입을 6300~7700만달러(898~1098억원)로 예측하며 “자체로는 상당한 수익이나 이 시즌 개봉하는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 중에서는 낮은 수익률이다. 디즈니 측은 사전 시사회 관객 반응이 뜨거웠다고 했지만, 이번 주 초 시작된 예매는 현재까지는 다소 저조한 편”이라고 분석했다.과연 마동석이 마블 영화까지 꺾고 새로운 흥행사를 쓸 수 있을지, ‘4말5초=마동석’ 공식을 다시 한번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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