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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빛바랜 FA 영입' 부진에 부상까지 겹친 이소영, 스스로 IBK 떠난다 [IS 이슈]

결국 여자배구 IBK 기업은행의 '과감한 투자'는 빛을 보지 못했다.IBK 구단은 7일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30)의 시즌 아웃을 공식화했다. 구단에 따르면 이소영은 지난달 26일 기흥 체육관에서 리시브 훈련 중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가 탈구돼 근육이 손상됐다. 완벽한 회복을 위해 수술을 결정하면서 올 시즌 잔여 경기 출전이 어려웠다.더 나아가 '자진 퇴단'까지 선택했다. 지난해 4월 IBK와 계약기간 3년, 연봉 총액 7억원(연봉 4억5000만원, 옵션 2억5000만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한 이소영은 잔여 기간이 남아있었지만 구단에 해지를 요청했다. IBK 구단은 '장고한 결과 선수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치료비 빛 일부 재활 치료 비용에 대해서는 구단이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절치부심하여 복귀를 노리고 있던 와중에 갑작스럽게 사고가 발생해 너무 안타깝다"며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코트에 설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전했다.2020~21시즌 GS 칼텍스의 트레블(정규리그 1위, 컵대회‧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주역인 이소영은 정관장을 거쳐 IBK에 둥지를 틀었다. 당시 IBK는 FA 시장에서 대어로 분류된 이소영과 미들 블로커 이주아를 동시에 영입하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투자 효과는 미미했다. 지난 시즌 주로 교체 출전한 이소영은 정규시즌 34경기에 출전, 총 69득점(99세트)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2경기 5득점(5세트)이 전부였다. IBK는 6일 기준으로 1승 4패로 여자부 최하위에 머물러 이소영을 향한 일부 팬들의 비판이 거셌다.결론은 부상에 책임을 지고 선수가 구단을 스스로 떠나는 '슬픈 결말'이었다. 이소영은 구단을 통해 "팬과 구단, 그리고 팀 동료들에게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다"며 "구단에도 현재의 상태에서 더 이상 팀에 도움이 될 수 없는 상황이라 판단해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7 18:14
배구

우승 후보인데 벌써, 최하위로 떨어진 IBK기업은행...이소영 부상 공백까지

여자 프로배구 '우승 후보' IBK기업은행이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정규시즌 1라운드 현대건설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지난달 28일 한국도로공사전부터 어느덧 3연패. 개막 후 5경기에서 1승 4패 최하위(승점 4)로 처져 우승 후보라는 평가가 무색해졌다. 기업은행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6개 팀 사령탑 중 5명으로부터 '우승 후보'로 선택을 받았다. 일본 출신의 요시하라 도모코 흥국생명 감독만 고심 끝에 한국도로공사를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기분이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담스럽다. 모든 팀이 우승 후보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전력 보강으로 언제, 누가 들어와도 베스트로 뛸 수 있다. 감독 입장에선 팀을 운영하기 훨씬 편하다"고 기대했다. 지난 시즌 4위였던 기업은행은 국가대표 출신의 리베로 임명옥을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지난 시즌 득점 2위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과는 재계약했다. 또 육서영은 KOVO컵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아시아 쿼터로 공격수 알리사 킨켈라를 영입했다. 최정민과 이주아가 버티는 신예 미들블로커도 높이와 공격력을 자랑한다. 기업은행은 KOVO컵에서 9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우승 후보'의 면모를 과시했다. 막상 뚜껑을 열자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상대는 리베로 임명옥을 피해 아웃사이드 히터 육서영과 킨켈라에게 서브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육서영과 킨켈라는 리시브 성공률이 각각 27%, 19%로 낮다. 이는 공격력까지 영향을 끼쳐 지난 시즌 372득점을 올린 육서영은 새 시즌 5경기서 31득점에 머무른다. 킨켈라는 아킬레스건 상태가 좋지 않아 한 경기를 다 뛸 수가 없다. 리시브 능력까지 갖춘 이소영은 최근 어깨 부상으로 잔여 시즌 출장 여부가 불투명하다. 김호철 감독은 "수술과 재활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이라며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본인 의사를 종합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아웃사이드 히터인 황민경은 리시브가 뛰어나지만, 공격력이 다소 약한 편이다. 기업은행은 세터진 불안도 겪고 있다. 지난 4일 경기에선 박은서를 1~2세트, 3세트에는 김하경을 선발 세터로 투입했다. 결국 3세트 6-10에서는 신인 최연진까지 넣었다. 세터진 불안으로 공격력을 극대화 할 수 없는 환경이다. 기업은행은 2023~24시즌에는 폰푼 게드파르드(태국), 지난 시즌에는 천신통(중국)을 주전 세터로 기용한 바 있다. 기업은행은 7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승점 5)을 불러들여 최하위 탈출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5.11.05 11:15
배구

'모마 37점-이지윤 데뷔' 도로공사, 흥국생명 꺾고 시즌 첫 승...현대캐피탈 레오 트리플크라운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풀세트 접전 끝에 흥국생명을 꺾고 개막 후 첫 승을 올렸다. 도로공사는 25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3-2(25-19, 28-30, 25-22, 22-25, 15-9)로 이겼다. 지난 21일 페퍼저축은행과 개막 첫 경기에서 2-3 패한 도로공사는 이번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37득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아시아 쿼터 타나차 쑥솟기 22점, 강소휘가 18점을 보탰다. 도로공사의 전체 1순위 '특급 신인' 이지윤은 이날 미들 블로커 배유나의 부상 속에 V리그 데뷔전을 치러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10득점을 기록했다. 도로공사는 승부의 분수령이던 5세트 흥국생명의 리시브를 흔들어 놓으며 7-2로 앞섰다. 이후 점수 차를 유지하며 이겼다. 흥국생명이 전날(24일) 영입을 발표한 베테랑 세터 이나연도 이날 코트를 밟고 신고식을 치렀다. 다만 흥국생명은 정관장과 개막전 승리 이후 현대건설전에 이어 이날까지 2연패를 당했다. 정윤주가 22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레베카 라셈이 공격 성공률 31.48%(22점)에 머물렀다.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트리플크라운(한경기 후위공격·서브·블로킹 각 3개 이상)을 작성한 '쿠바 특급'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를 앞세워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현대캐피탈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3-1(25-17, 25-19, 20-25, 25-23)로 눌렀다. 레오는 이날 후위공격·서브 에이스 각 4개와 블로킹 3개를 기록하며 올 시즌 V리그 1호이자 자신의 통산 15번째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다. 아시아쿼터 바야르사이한 밧수가 2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삼성화재의 외국인 선수 미힐 아히는 양 팀 최다인 27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이형석 기자 2025.10.25 21:10
예능

‘이나연 복귀’ 이끈 김연경, 따가운 ‘원더독스’ 1:1 면담 (‘신인감독’)

김연경 감독이 ‘필승 원더독스’ 선수들에게 일침을 날린다.오는 26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 5회에서는 김연경 감독이 선수단과의 비디오 미팅부터 훈련, 그리고 1:1 면담까지 진행하며 팀을 아우르는 모습이 공개된다.이날 방송에서 김연경 감독은 한일전 경기 이후 팀의 아쉬운 부분들을 하나씩 짚어간다. 그러던 중 김 감독은 “말이 안 되잖아!”라며 일침을 날리고, 냉철하지만 진심 어린 조언으로 선수들의 멘탈 관리를 시작한다. 긴장감이 감도는 훈련 현장 속, 김 감독의 리더십이 어떻게 발휘될지 관심이 쏠린다. 그 가운데 김 감독은 “무슨 생각을 하고 배구하는지 모르겠어”라며 아웃사이드 히터 인쿠시와 1:1 면담을 진행한다. 인쿠시는 목포여상으로 배구 유학을 온 뒤 한국 프로 무대를 꿈꾸며 홀로 한국 생활을 이어온 지 3년째인 선수. 대학 리그 득점 부문 1위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입증한 그는 김연경의 선택을 받아 마침내 이름을 알릴 기회를 잡았지만, 최근 다소 아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과연 두 사람의 대화가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본방송을 통해 한층 더 단단해지고 있는 ‘필승 원더독스’의 성장 스토리가 그려질 예정이다.한편 ‘신인감독 김연경’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펀덱스 리포트: K-콘텐츠 경쟁력 분석’에서도 10월 3주 TV-OTT 일요일 비드라마 화제성 1위를 차지하며 인기 몰이 중이다. 특히 프로배구 은퇴 후 ‘원더독스’의 세터로 활약 중인 이나연이 지난 24일 프로 흥국생명 새 영입 소식이 알려지며 김연경의 지도력과 방송에 주목이 모이고 있다.‘신인감독 김연경’ 5회는 26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5 17:25
배구

영구결번 '10' 남기고 떠난 '배구 여제'의 마지막 은퇴식

'배구 여제' 김연경(37)이 공식 은퇴식을 치르고 정든 코트와 작별했다. 김연경은 지난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정관장과의 개막전 종료 후 은퇴식을 가졌다. 지난 시즌 6개 구단이 준비한 은퇴 투어 행사와 자신이 만든 초청 경기인 KYK인비테이셔널 때 약식 은퇴식을 치렀는데, 이번 행사는 흥국생명이 마련한 공식 은퇴식이었다. 김연경은 선수 시절 영상이 상영되자 옛 생각에 잠겨 "잠시 울컥했다"라고 했다. 김연경의 등번호 10번에 대한 영구 결번식도 진행됐다. V리그 영구결번은 남자부 로버트 랜디 시몬(OK저축은행 등번호 13)과 이효희(한국도로공사 5) 김사니(IBK기업은행 9) 문성민(현대캐피탈 15)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다. 김연경은 한일전산여고 시절부터 한국, 일본, 터키, 중국리그, 국가대표까지 줄곧 10번을 달고 뛰었다. 김연경은 한국 배구 최고 스타였다. 두 차례 한국 여자배구의 올림픽 4강 신화를 이끌었고, 세계적인 공격수로 기량을 인정받아 해외 무대에서 활약했다. V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7회, 챔피언 결정전 MVP 4회, 라운드 MVP 14회 등 각종 최다 기록을 작성했다. 10주년, 20주년 베스트7(아웃사이드 히터)도 휩쓸었다. 그는 "배구 인생을 돌이켜 보면 긴 여정이었다"라며 "국내와 해외에서 뛰고 국가대표 선수로도 뛰면서 훌륭한 분들을 많이 만났다. 많이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시고 힘을 주셔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라고 인사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5401명의 관중이 찾은 가운데, 김연경은 마지막으로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4년 만에 V리그로 돌아온 레베카 라셈의 28점(성공률 49.06%) 활약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 떠나는 김연경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김연경은 어드바이저로 흥국생명과 인연을 이어간다. 최근 일본 전지훈련에도 짧은 기간 동행했고,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현장을 찾기도 했다. 김연경은 "흥국생명 어드바이저로서 역할도 해야 한다. 재단과 아카데미를 통해 어린 친구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 조금 여유를 찾고, 앞으로의 방향 등을 차근차근 찾아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10.19 14:40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 선수 14인 선발…첫방 2.2% 출발

배구계의 레전드 선수 김연경이 감독으로 돌아온 ‘신인감독 김연경’이 배구 예능의 강렬한 서막을 열었다.지난 2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 1회에서는 배구 역사상 전례 없는 커리어를 쌓아 올린 김연경이 ‘필승 원더독스’ 팀을 이끄는 모습이 그려지며 주말 밤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이날 방송에서 김연경은 MBC 사옥을 직접 찾아 제작진과 회의를 진행했다. 김연경은 “의미 있는 걸 해보고 싶었다. 배구를 발전시키고 싶다”라며 은퇴 후에도 ‘배구 예능’을 택한 이유를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그는 국내 4대 스포츠 중 유일하게 2부 리그가 없는 프로배구 시스템을 짚어주며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프로팀 제8구단 창단’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코치진을 꾸린 김연경은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수들을 선발했다. 김연경의 선택을 받은 선수들은 총 14인으로,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 인쿠시, 타미라, 백채림, 한송희, 아포짓 스파이커 윤영인, 세터 이진, 이나연, 구솔, 미들 블로커 김나희, 문명화, 김현정, 리베로 구혜인, 최수빈까지 각양각색의 사연을 지닌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김연경 사단의 창단식 현장도 처음으로 공개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팀 매니저로 활약할 세븐틴 승관이 창단식 MC로 등장, 선수들의 이름을 모두 읊으며 배구 찐팬의 면모를 드러내 미소를 자아냈다. 각자의 이유로 ‘언더독’이 된 선수들이 다시 ‘원더’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지닌 ‘필승 원더독스’라는 팀명을 얻게 된 이들은 전문가들 사이 현실적인 연봉 등급 평가까지 받으며 언더에서 올라서겠다는 마음을 다잡았다.김연경은 ‘필승 원더독스’ 선수들과 훈련을 이어가며 첫 대결 상대인 전주 근영여자고등학교와의 경기를 준비했다. 전주 근영여자고등학교는 다수의 우승 경력을 보유한 고등배구 최강팀으로, 김 감독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선수들의 부족한 점을 파악했다. 김연경은 실수하는 선수들에게 자극을 주기 위해 틈새 체력훈련을 지시하는 등 감독 모멘트로 흥미를 더했다.대망의 김연경 감독 데뷔전이 다가왔고, 김연경과 선수들은 팀 매니저 승관의 응원을 받고 첫 경기에 나섰다. 김연경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선수 시절 인연이 있는 근영여고의 양철호 감독과 인사를 나눈 것도 잠시, 진지하게 경기에 임했다. 초반부터 불안정한 인쿠시의 리시브에 팀이 흔들리자, 김연경은 특단의 조치로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김연경은 선수들의 반복된 실수에 “생각하는 배구를 해야 돼!”라며 쓴소리를 폭발시켰고, 베테랑 선수 이나연과 김나희를 중심으로 안정을 되찾고 25대 19로 1세트를 가져왔다.2세트에서 한 점 싸움을 이어가던 ‘필승 원더독스’는 근영여고의 압박에 흔들리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그럼에도 김 감독의 전술이 통한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16대 12 앞서가기 시작하며 도파민을 자극했다. 7경기 중 4승을 해야 팀이 유지되는 가운데, ‘필승 원더독스’가 승리를 거머쥐며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을지 다음 회가 궁금해진다.한편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2.2%를 기록했다. 다음 주 방송에서는 0년 차 김연경 감독의 ‘필승 원더독스’와 30년 차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프로팀 ‘IBK기업은행 알토스 배구단’의 대결이 예고돼 기대를 높인다.‘신인감독 김연경’ 2회는 추석 연휴를 맞이해 평소보다 이른 밤 8시 45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29 09:18
드라마

‘신인감독 김연경’ 2차 포스터+선수 라인업 공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이 먼저 주목해야 할 7인의 선수 라인업과 2차 포스터를 동시 공개하며 첫 방송에 불을 지폈다. 오는 28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은 신인감독으로 돌아온 배구계의 전설 배구 황제 김연경의 구단 창설 프로젝트다.배구 역사상 전례 없는 커리어를 지닌 김연경이 이제는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돌아오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신인감독 김연경’ 측은 오늘(10일) ‘필승 원더독스’의 주요 선수 몇몇을 소개했다. 표승주, 이진, 김나희, 이나연, 인쿠시, 구솔, 윤영인까지 전무후무한 7인의 라인업이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이번 프로젝트는 프로 무대에서 방출된 선수, 프로 진출을 꿈꾸는 실업팀 선수, 은퇴 후 복귀를 꿈꾸는 선수 등 기회를 놓쳤거나 아직 잡지 못한 이들을 위한 무대다. 각자의 이유로 ‘언더독’이 된 선수들이 다시 ‘원더’로 거듭나겠다는 의미가 담긴 ‘필승 원더독스’팀에는 다양한 배경을 지닌 이들이 함께한다.국가대표 출신이자 올해 FA 미계약으로 은퇴 절차를 밟게 된 표승주가 팀에 가세한다.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해 온 그는 여자배구 베테랑 선수 중 하나로, ‘필승 원더독스’의 중심을 든든히 잡아줄 예정이다. 한때 프로팀 ‘IBK기업은행’의 유망주로 꼽혔던 세터 이진도 합세한다. 자유 신분 선수로 방출되며 배구계가 아깝게 놓친 인재로 남아 있는 그는 ‘배구계 청하’라고 불리며 미녀 세터로 꼽힌다.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前 유망주 세터 이진은 잠재력을 꽃피울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17년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서 뛰며 ‘원클럽 베테랑’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김나희도 있다. 김나희는 친정팀과 아쉬운 이별 후 실업 무대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다시 한번 반등을 노린다.입스로 1억 6천만 원을 포기하고 돌연 은퇴를 선언했던 전직 유망주 이나연도 ‘필승 원더독스’의 멤버로 합류한다. 이나연의 복귀는 단순한 컴백이 아닌,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여기에 몽골 출신의 인쿠시도 ‘필승 원더독스’에 이름을 올린다. 아웃사이드 히터인 인쿠시는 목포여상으로 배구 유학을 온 뒤 한국 프로 무대를 꿈꾸며 홀로 한국 생활을 이어온 지 3년째다. 대학 리그 득점 부문 1위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입증한 그는, 김연경의 선택을 받아 마침내 이름을 알릴 기회를 잡았다.마지막으로 구솔과 윤영인도 ‘필승 원더독스’에 힘을 보탠다. 구솔은 한국 V-리그에서 두 차례 방출된 뒤 현재는 해외 리그에 도전 중이다. 외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그는 김연경의 팀에서 재도약을 꾀한다. 윤영인은 드래프트에서 탈락한 후 실업팀에서 7년간 활약하며 ‘실업계의 여왕’으로 불려 왔다. 실업 무대에서는 정상급 선수이지만, 프로 무대와는 인연이 없었던 윤영인이 이 팀에서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이처럼 ‘필승 원더독스’에는 다양한 서사를 지닌 이들이 모였다. 배구계에서 한 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주요 7인의 스토리가 흥미로운 가운데, 이와 함께 공개된 2차 포스터에는 코트를 사이에 두고 배구공을 든 김연경과 전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이들이 트라이아웃을 거쳐 어떻게 선발되었는지, 또 어떤 팀워크를 보여줄지 궁금해지는 대목. 아직 공개되지 않은 다른 선수들의 스토리와 더불어, 신인감독 김연경의 지도를 통해 언더에서 다시 코트 위 ‘원더’로 재탄생할 ‘필승 원더독스’의 여정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신인감독 김연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으며, 오는 9월 28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0 08:56
배구

여자배구 최대어 이지윤,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지명

프로배구 여자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 이지윤(중앙여고)이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이지윤은 5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5-2026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호명됐다.이지윤은 신장 188㎝의 미들 블로커로 21세 이하 세계여자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주전으로 활약했다. 블로킹과 속공 모두 초고교급 실력을 뽐내 일찌감치 프로에 입성하자마자 주전 선수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받은 자원이다.드래프트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추첨을 통해 결정했다.추첨은 전체 100개의 공 가운데 페퍼저축은행이 35개, GS칼텍스 30개, 한국도로공사 20개, IBK기업은행 8개, 현대건설 4개, 정관장 2개, 흥국생명 1개의 공을 넣고 진행했다.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6월 이고은과 이번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흥국생명에 내주는 대신 이원정과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이에 따라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드래프트 구슬 추첨에서 전체 1번 지명권을 놓고 36%(페퍼저축은행 공 35개, 흥국생명 공 1개)의 확률을 가졌다.그러나 실제 추첨에서는 한국도로공사의 공이 가장 먼저 빠져나왔다.한국도로공사는 2023~24시즌(김세빈), 2024~25시즌(김다은)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전체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거머쥐는 행운을 맛봤다.이어 페퍼저축은행(2순위)∼IBK기업은행(3순위)∼GS칼텍스(4순위)∼현대건설(5순위)∼흥국생명(6순위)∼정관장(7순위) 순으로 결정됐다.전체 2순위 지명권을 얻은 페퍼저축은행은 김서영(세화여고)을 호명했고, 3순위 IBK기업은행은 하예지(선명여고)를 찍었다.김서영과 하예지 모두 미들 블로커로, 이번 드래프트 상위 1∼3순위 지명권을 얻은 구단들은 '높이'를 키우는 데 주력했다.김서영은 신장 181.2㎝로 미들 블로커와 아웃사이드 히터를 겸한다. 하예지는 신장 185.3㎝로 신장이 돋보이는 선수로 주 포지션은 미들 블로커다.이어 GS칼텍스는 1라운드 4순위로 세터 최윤영(일신여상), 현대건설은 5순위로 리베로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채영(한봄고), 트레이드로 흥국생명 1라운드 지명권을 대신 행사한 페퍼저축은행은 6순위로 리베로 정솔민(근영여고), 마지막으로 정관장은 아웃사이드 히터 박여름(중앙여고)을 불렀다.58명이 참가 신청한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21명이 지명돼 지명률 36.2%에 그쳤다. 이는 2020~21시즌(33.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프로배구는 지명 라운드에 따라 선수 기본연봉을 차등 지급한다.1라운드 지명 선수는 4500만원∼5500만원의 연봉을 받을 수 있지만, 수련선수는 2400만원이다.1라운드에서 지명권을 모두 행사했던 구단들은 2라운드에서는 5개 구단만 선수를 뽑았다. 3라운드는 단 1개 구단만 지명했고, 4라운드는 3개 구단에서 뽑았다. 마지막으로 수련선수는 총 5명이 호명됐다. 흥국생명은 수련선수만 3명을 뽑았다.정관장과 GS칼텍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드래프트에서 1∼4라운드와 수련선수를 통틀어 2명씩만 선발했다.안희수 기자 2025.09.05 16:35
배구

은퇴 암시했던 이재영, 일본 리그에서 선수 복귀..."지난 사건 진지하게 반성"

학폭(학교 폭력) 논란으로 V리그를 떠났던 전 국가대표 공격수 이재영(28)이 일본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일본 여자배구 SV리그 빅토리나 히메지는 21일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재영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이재영을 새로 영입한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 그는 세계적인 수준의 공격력과 수비 능력을 갖춘 아웃사이드 히터"라고 소개했다.SV리그는 세계 톱 레벨로 올라선 일본 여자배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뛰고 있는 무대다. 남녀 모두 1·2부로 나뉘어 있으며, 1부 리그에 속해 있는 히메지 연고 팀 히메지는 지난 시즌 27승 17패, 승점 79점을 기록하며 14개 구단 중 6위에 올랐다. 이스라엘 남자 국가대표팀, 네덜란드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아비털 샐린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히메지 구단 관계자는 올해 초 한국을 찾아 이재영을 직접 점검한 뒤 영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백이 길었던 이재영은 SV 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 조건에 합의했다.이재영은 '배구 여제' 김연경의 뒤를 이을 한국 여자 배구 아이콘으로 평가받았다. 2014년 9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의 지명을 받아 V리그에 입성했고, 2014~15시즌 신인상을 차지하며 바로 잠재력을 드러냈다. 이재영은 2015~16시즌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으로 베스트7에 이름을 올리며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고, 2018~19시즌에는 정규리그·올스타전·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까지 오르며 V리그 넘버원 선수로 인정받았다. 승승장구하던 이재영은 2021년 2월,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함께 중학교 시절 동료를 괴롭혔다는 폭로가 나오고 일정 부분 사실로 드러나며 추락했다. 이후 소속팀 흥국생명과 대한배구협회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사실상 국내 배구계를 떠났다. 이재영은 2021년 말 이다영과 함께 그리스 여자 프로배구 A1리그 PAOK 테살로니키에 입단했지만, 왼쪽 무릎 부상 탓에 몇 경기 뛰지 못하고 그리스 리그를 떠났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V리그 '7구단' 페퍼저축은행 입단으로 V리그 복귀를 노렸지만 거센 비판 여론으로 무산되며 다시 '무적(無籍)' 신세가 됐다. 이재영은 지난해 7월 개인 SNS를 통해 "제2의 인생을 응원해달라"라는 글을 올려 은퇴를 암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히메지의 입단 제의를 받아들이며 4년 만에 다시 코트를 밟게 됐다. 이재영은 히메지 구단을 통해 "어릴 때부터 일본에서 뛰고 싶었던 꿈이 이뤄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난 사건들을 진지하게 반성한다. 배구를 계속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 내게 배구는 대체할 수 있는 게 없다. 다시 뛸 수 있게 기회를 준 팀에 감사하다. 팀플레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히메지의 2025~26시즌 첫 경기는 오는 10월 10일 오사카 마블러스전이다. 안희수 기자 2025.07.2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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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떠난 흥국생명, 실업팀서 우승-공격상 받은 박민지 영입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이 아웃사이드 히터 박민지(26) 영입했다고 30일 발표했다. 2017~18시즌 GS칼텍스로 수련 선수로 입단한 박민지는 이듬해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에서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2020년 1월 트레이드를 통해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고 2023~24시즌 종료 후 방출됐다. V리그 통산 성적은 86경기서 51득점, 공격성공률 28.46%다. 2024년부터는 실업리그 무대에서 활약하며 한 단계 성장했다. 포항시청과 수원특례시청에서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하며 우승컵도 들어 올리고 공격상도 수상했다. 흥국생명은 "공격과 리시브 양면에서 안정된 기량을 바탕으로 꾸준한 출전과 경기 감각을 유지해 왔다"라고 설명했다.박민지는 정윤주, 김다은과 주전 경쟁이 점쳐진다. 박민지는 "새롭게 도전을 시작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라며 "팀에 빠르게 녹아들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팬 여러분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미 팀 훈련에 합류한 박민지는 7월 2일부터 10일까지 충북 단양에서 열리는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에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첫 공식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요시하라 토모코 흥국생명 신임 감독은 "박민지는 공격력과 실전 경험을 두루 갖춘 선수로, 다가오는 시즌 팀의 경기력 향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4~25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흥국생명은 공격수 김연경의 은퇴로 큰 공백이 발생했다. 다만 이고은과 신연경, 김다솔, 문지윤 등 내부 FA(자유계약선수) 4명을 모두 붙잡았고, 또한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이다현을 외부 영입했다. 실업무대를 누비던 박민지까지 영입하며 전력 보강을 꾀했다. 이형석 기자 2025.06.3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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