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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가너→로드리게스→몽고메리, 이번엔 '2905억원' 번스까지 '팔꿈치 부상'?...ARI '투수 잔혹사'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또 투수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이 실패할 위기에 놓였다. 사이영상 수상자 출신 코빈 번스(31)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번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서발 등판했으나 5회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강판 직전까지만 해도 컨디션은 완벽했다. 5회 2사까지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 호투했다. 하지만 3회까지 최고 시속 95마일(152.8㎞)이었던 패스트볼 구속이 4회부터 떨어졌고, 결국 5회 2사 때 CJ 에이브람스에게 시속 91.5마일(147.3㎞) 커터를 던지다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 순간 번스도 통증을 느낀 거로 보인다. MLB닷컴은 "번스가 안타를 맞은 즉시 더그아웃에 손을 흔들며 트레이너를 불렀다. 짧은 대화 후 눈에 띄게 좌절한 모습으로 경기장을 떠났다"고 전했다. MLB 영상을 다루는 SNS 계정 좀보이에 따르면 번스는 트레이너에게 "팔꿈치가 끝났다. 죽었어(elbow is done, it's dead)"라고 말했다. 부상, 최악의 경우 토미존 서저리가 의심되는 상황. 번스가 이탈하면 애리조나도 큰 타격을 받게 된다. 번스는 2일 강판 시점까지 3승 2패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하던 애리조나 1선발이다. 지난 202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그는 통산 63승 38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한 검증된 에이스다. 지난해를 마치고 FA가 된 그는 이적 시장 최대어로 부상, 애리조나와 6년 2억 1000만 달러(2905억원) 계약했다.만약 그런 번스가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는다면 애리조나는 또 한 번 에이스 영입 실패 잔혹사를 이어가게 된다. 애리조나는 지난 2016년 다저스에서 뛰던 잭 그레인키를 6년 2억 650만 달러에 영입했으나 첫 해 13승 7패 평균자책점 4.37에 그쳤다. 그나마 그레인키는 2년 차부터 활약하다 트레이드됐다. 애리조나는 이후 2020년 매디슨 범가너를 5년 8500만 달러(1176억원)에 영입했는데, 샌프란시스코에서 11시즌 119승 92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던 그는 애리조나에서 4시즌 15승 32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하다 퇴출됐다. 지난해엔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4년 8000만 달러(1176억원), 조던 몽고메리를 1+1년 최대 5000만 달러(692억원)에 영입했으나 두 투수 모두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다. 몽고메리는 설상가상 올해 결국 토미존 서저리를 받았다. 만약 번스까지 수술대에 오른다면 10년 동안 에이스 영입이 모두 실패하는 셈이다.팀 성적도 '당연히' 성에 차지 않는다. 2023년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거뒀던 애리조나는 지난해 89승 73패로 지구 3위에 그쳤고, 올해는 이날 패배로 28승 31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로 부진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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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완투' 신인왕, 근데 승리 아닌 패배라고? '5월 무승' 불운에 우는 스킨스

'신인왕' 폴 스킨스(23·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또 한 번 진화했다. 데뷔 전 완투를 기록했는데, 받은 성적표는 승리가 아닌 패배였다.스킨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완투를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102구.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이자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인 스킨스지만, 완투는 데뷔 후 처음이다. 완벽한 투구에도 스킨스가 받은 성적표는 패배였다. 스킨스는 단 한 점만 내줬지만, 피츠버그 타선은 이날 필라델피아 마운드를 상대로 단 한 점도 만들지 못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킨스의 첫 완투 경기가 결국 패배로 끝났다. 돈 켈리 피츠버그 감독은 '그는 믿을 수 없이 좋은 투구를 펼쳤다.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했다"고 전했다.말 그대로 완벽한 경기였다. MLB닷컴은 "최근 3경기에서 볼넷 11개를 허용했던 스킨스는 이날 경기에서 단 한 개만 내줬다. 안타는 3개만 허용했다"며 "탈삼진 9개는 이번 시즌 개인 최다 타이 기록이고, 22개 헛스윙은 개인 커리어 하이 타이기록이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스킨스는 패스트볼을 적극 활용했고, (타자 기준) 안쪽과 바깥쪽 모두를 공략했다. 필라딜피아 타자들에게 5가지 구종을 섞어 던졌다"며 "시티즌스뱅크파크의 스피드건에는 5번이나 시속 100마일(161㎞)이 찍혔다. 압도적일 뿐 아니라 효율적이었다"고 치켜세웠다.하지만 스킨스의 호투에 타선이 응답하지 못했다. 스킨스는 MLB닷컴에 따르면 1999년 제이슨 슈미트 이후 9탈삼진 이상 완투를 기록하고 패전을 떠안은 투수가 됐다.이번만의 일도 아니다. 스킨스가 승리 투수가 된 건 지난달 15일. 타선이 10점을 몰아쳤던 워싱턴 내셔널스전이었다. 하지만 이후 피츠버그 타선은 스킨스가 등판한 6경기에서 단 10득점만 선물했다. MLB닷컴은 "피츠버그의 타선 부진은 스킨스 등판 날에만 일언아는 게 아니다. 그들은 리그 득점 최하위를 기록했고, 23경기 연속 4득점 이하를 찍었다. 1901년 이후 한 시즌 동안 한 팀이 이런 기록을 찍은 건 역대 12번째다. 지난 50년 동안은 2022년 마이애미 말린스가 유일했다"고 설명했다.MLB닷컴은 "에이스가 사이영상 수준으로 던질 때마다 득점력 악화가 심해진다. 스킨스는 5월에서 1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스킨스는 6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11, 10득점 지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스킨스는 평정심을 유지하는 중이다. MLB닷컴은 "스킨스는 '통제할 수 있는 것만 통제하려 해야 한다'는 말에 동의한다. 오래된 야구 격언인데, 지금 그가 할 수 있는 건 그뿐이다"라고 했다. 스킨스는 "분명 모든 일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모든 일이 다른 사람들(동료)의 능력 안에서 되는 것도 아니다. 그렇게 우리는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 개인 차원에서는 할 수 있는 일만 제어하면 된다. 그게 내가 중점을 둔 부분"이라며 "지난 한 달동안 조금 더 힘들긴 했지만, 계속 나아갈 수밖에 없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99@edaily.co.kr 2025.05.1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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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사이영상 수상자 코빈 번스 상대 안타...타율 0.313→0.316 상승

두 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김혜성(26·LA 다저스)이 안타를 추가했다. 김혜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9일 애리조나 4연전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김혜성은 10일엔 9회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타석은 소화하지 못했다. 두 경기만에 다시 선발로 나서 안타를 추가한 김혜성은 타율을 종전 0.313에서 0.316로 조금 끌어롤렸다. 3회 초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나선 김혜성은 2021시즌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 코빈 번스와 첫 승부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선행 주자가 아웃돼 1루에 나섰지만 도루 추가 없이 물러났다. 5회 선두 타자로 나서 두 번째 타석을 소화한 김혜성은 번스의 초구에 구사한 주무기 컷 패스트볼(직구)을 골라낸 뒤 2구째 커브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후속 타자 오스틴 반스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지만, 오타니 쇼헤이와 무키 베츠가 나란히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김혜성은 다저스가 0-2로 지고 있었던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번스를 상대, 초구 몸쪽(좌타자 기준) 커터를 공략했지만, 1루 땅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주축 선수들이 번스에 막혀 침묵했고 1점도 내지 못했다. 결국 0-3으로 패했다. 김혜성은 이날 빅리그 콜업 뒤 처음으로 중견수로 선발 출전, 1회 두 차례 아웃카운트를 처리하는 등 실책 없이 무난한 수비를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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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선발 라인업 복귀...'사이영상 수상자' 코빈 번스 상대

김혜성(26·LA 다저스)가 두 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분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혜성은 11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4일 빅리그에 콜업, 빼어난 주루 플레이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사로잡은 김혜성은 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부터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6일과 8일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9일 애리조나전에서는 삼진 3개를 당하는 등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10일 애리조나전에서는 선발에서 제외된 뒤 9회 대주자로만 나섰다. 김혜성은 다저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토미 에드먼이 발목 부상을 당하며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에드먼이 돌아오면 다시 다저스 산하 트리플A(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 돌아갈 수 있다. 그전에 자신의 가치를 더 증명해야 한다. 다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김혜성은 리그 정상급 투수 중 한 명인 코빈 번스를 상대한다. 그는 2021시즌 11승 5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수상한 투수다. 2024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15승 9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애리조나와 6년 2억1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 시즌은 등판한 6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 중이다. 번스의 주무기는 컷 패스트볼(커터)이다. 95마일이 넘을 만큼 빠르고 움직임도 크다. 처음 빅리그에 진입한 아시아 리그 출신 타자 대부분 커터나 투심 패스트볼에 고전한다. 김혜성이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자세를 바꾼 이유다. 김혜성은 지난 6일 2022년 NL 사이영상 수상자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를 상대로 안타를 친 바 있다. 다시 한번 정상급 투수의 공을 공략할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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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에서 달리니 오타니 홈런 터졌다…김혜성 "홈런은 오타니가 쳤는데, 날 축하해주더라"

김혜성(26·LA 다저스)이 완벽한 선발 데뷔전으로 메이저리그(MLB)에 걸맞은 실력을 증명했다.김혜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마이애미와 원정 경기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 활약했다. 김혜성의 맹타를 앞세운 다저스는 7-4로 승리했다.이날은 김혜성이 빅리그 콜업 후 세 번째로 출전한 경기였고, 첫 번째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경기였다. KBO리그 통산 타율 0.304를 기록했던 김혜성은 선발 데뷔전부터 콘택트히터로 기량을 발휘했다. 2022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샌디 알칸타라를 상대한 그는 첫 타석부터 154㎞/h의 정타를 때렸으나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이어 5회 초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두 번째 만난 알칸타라의 155.5㎞/h 직구를 간결하게 밀어 안타로 만들었다. 빅리그 데뷔 후 첫 안타. 베이스를 밟은 그는 곧바로 2루까지 훔쳐내며 2경기 만에 2호 도루를 이뤘다.첫 득점, 첫 타점도 연이어 나왔다. 김혜성이 도루로 득점권 기회를 만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가 오른쪽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기는 시즌 9호 포로 김혜성을 불러들였다. 김혜성과 함께 더그아웃에 돌아온 오타니는 그의 첫 안타, 첫 득점 축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김혜성은 6회 초엔 2사 1·2루 상황에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첫 타점까지 신고했다.콜업 후 겨우 3경기지만, 김혜성은 자신의 장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지난 4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토미 에드먼 대신 콜업된 그는 4일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처음 밟았고, 5일엔 대주자로 도루와 재치 있는 3루 진루에 성공한 바 있다. 김혜성은 경기 후 "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조금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첫 안타 순간) 선두 타자였고, 뒤에 강타자들이 있었다. 무조건 살아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또 "홈런은 오타니 선수가 쳤는데, 들어오자마자 내게 축하를 전해줘 기뻤다. 첫 안타 공은 좋은 추억이니 잘 보관하겠다"고 웃었다.한편 같은 날 시카고 컵스와 마주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안타를 추가해 간신히 시즌 타율 3할을 유지했다. 3번 타자·중견수로 출전한 그는 4회 초 좌전 안타를 때리는 등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안타는 추가했으나 최근 타격감이 하락세다. 4월 19일까지 타율 0.361로 맹타를 휘둘렀던 그는 최근 16경기에선 타율 0.233(60타수 14안타)으로 부진하다. 샌프란시스코는 2-9로 패해 최근 3연승을 마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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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으로 도배된 SNS' 시작부터 끝까지, 다저스는 김혜성으로 물들었다

첫 안타, 첫 득점, 첫 타점. 김혜성의 첫 선발 출전 맹활약에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도 신났다. 김혜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애미와 원정 경기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 활약했다. MLB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멀티 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혜성은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2022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샌디 알칸타라를 상대한 그는 155.5㎞/h 직구를 간결하게 밀어 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그는 2루 도루까지 성공, 지난 5일 대주자 도루 이후 시즌 두 번째 도루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혜성은 곧바로 첫 득점까지 신고했다. 다음 타자 오타니가 시즌 9호포를 쏘아 올리면서 김혜성을 홈으로 불러들인 것. 김혜성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6회 초 2사 1·2루 상황에서 유격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2루 주자 앤디 파헤스가 홈을 밟으면서 김혜성의 첫 타점으로 연결됐다. 메이저리그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멀티 안타 맹활약을 한 김혜성이었다. 경기 후 다저스는 공식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김혜성을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경기 전 라인업 이미지에 이날 첫 선발 출전하는 김혜성의 사진을 넣더니, 경기 후엔 승리 영상 이미지 가장 먼저에 김혜성을 배치했고 이후엔 무키 베츠와 승리 세리머니를 하는 김혜성의 영상까지 게재했다. 김혜성의 첫 안타 영상 역시 가장 먼저 게재하며 그의 활약을 조명하고 축하하기도 했다. 첫 득점 순간, 더그아웃에서 오타니의 축하를 받으며 들어오는 김혜성의 영상도 함께 게재했다. 한편, 이날 다저스는 마이애미 멀린스에 7-4로 승리했다. 1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다저스는 3회 프리먼의 통산 350호 투런포, 5회 김혜성을 불러들이는 오타니의 투런포 등을 앞세어 마이애미를 제압했다.윤승재 기자 2025.05.0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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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안타, 첫 타점, 첫 득점에 2호 도루까지...'선발 데뷔' 김혜성, 남김 없이 보여줬다

김혜성(26·LA 다저스)이 완벽한 선발 데뷔전으로 메이저리그(MLB)에 걸맞은 실력을 증명했다.김혜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마이애미와 원정 경기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 활약했다. 이날은 김혜성이 빅리그 콜업 후 세 번째로 출전한 경기였고, 첫 번째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경기였다. KBO리그 통산 타율 0.304를 기록했던 김혜성은 선발 데뷔전부터 콘택트히터로 기량을 발휘했다. 2022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샌디 알칸타라를 상대한 그는 첫 타석부터 159.6㎞/h 싱커를 잡아당겼다. 타구가 다소 뜨면서 우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154㎞/h의 강한 타구였다.이어 두 번째 타석 마침내 빅리그 1호 안타를 터뜨렸다. 5회 초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그는 두 번째 만난 알칸타라의 155.5㎞/h 직구를 간결하게 밀어 안타로 만들었다. 베이스를 밟은 그는 곧바로 2루까지 훔쳐내며 2경기 만에 2호 도루를 이뤘다.첫 득점, 첫 타점도 연이어 나왔다. 김혜성이 도루로 득점권 기회를 만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가 오른쪽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기는 시즌 9호 포로 김혜성을 불러들였다. 첫 득점이 기록된 김혜성은 6회 초엔 2사 1·2루 상황에서 구원 투수 타일러 필립스의 체인지업을 쳐냈고, 이 타구가 유격수 키를 넘어갔다. 2루 주자 앤디 파헤스가 홈을 밟으면서 김혜성의 첫 타점도 기록됐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 1루수 앞 땅볼을 기록한 그는 이날 경기를 4타수 2안타로 마무리했다. 마이너리그에선 2루수, 유격수, 중견수를 모두 소화한 김혜성은 이날 수비에선 2루수로 경기 처음부터 끝까지 그라운드를 지켰다. 1회 땅볼 2개를 처리했고, 7회엔 2루 베이스 뒤에서 안타성 타구를 잡아 안정감 있게 아웃 카운트로 만들었다. 8회 말엔 안타성으로 굴러가는 코스를 빠른 발로 쫓아가 1루수에게 글러브 토스했지만, 프레디 프리먼이 포구에 실패해 아웃으로 연결하진 못했다.이날 활약으로 김혜성은 데뷔 3경기 만에 팀이 바라는 다재다능한 모습을 두루 보여줬다. 지난 1월 다저스와 계약했던 김혜성은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하면서 계약 후 줄곧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 머물렀다. 그러던 중 토미 에드먼이 4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구단이 같은 유틸리티인 김혜성을 빅리그로 불렀다.빅리거는 됐지만, 타석에 서려면 시간이 더 걸렸다. 4일 9회 2루수 대수비로 데뷔전을 이룬 김혜성은 5일 애틀랜타전에서는 9회 대주자로 나섰다. 그는 곧바로 2루를 훔쳤고, 곧바로 땅볼 타구 때 재치 있게 3루까지 진루했다. MLB 기준으로도 상위권으로 평가받은 주루 재능을 유감 없이 증명했다. 한편 다저스는 김혜성을 비롯한 타선의 폭발을 앞세워 7-4로 이겼다. 1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다저스는 3회 프리먼의 통산 350호 투런포, 5회 김혜성을 불러들이는 오타니의 투런포 등을 앞세어 마이애미를 제압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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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춤추며 환영했다' 김혜성 첫 선발 출전에 첫 안타·첫 득점·첫 타점, '다저스도 신났다'

김혜성의 첫 득점을 오타니 쇼헤이가 흥겹게 반겼다. 김혜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애미와 원정 경기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 활약했다. MLB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멀티 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김혜성은 3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159.6㎞/h의 빠른 공(싱커)를 정타로 쳤다는 점에서 고무적이었다. 공이 342피트(약 104m)를 날아갈 정도로 타구질이 좋았다. 김혜성은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2022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샌디 알칸타라를 상대한 그는 155.5㎞/h 직구를 간결하게 밀어 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그는 2루 도루까지 성공, 지난 5일 대주자 도루 이후 시즌 두 번째 도루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혜성은 곧바로 첫 득점까지 신고했다. 다음 타자 오타니가 시즌 9호포를 쏘아 올리면서 김혜성을 홈으로 불러들인 것. 더그아웃에서 팀 동료들의 축하를 받은 김혜성은 먼저 들어온 오타니의 마지막 축하를 받으며 첫 득점을 완성했다. 이후 오타니가 하이파이브를 건네자, 김혜성은 짧은 목례로 오타니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하이파이브와 포옹에 응했다. 일본 언론도 김혜성의 첫 안타 및 첫 득점 소식을 전하면서 오타니와의 인사 일화도 함께 조명하기도 했다. 김혜성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6회 초 2사 1·2루 상황에서 유격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2루 주자 앤디 파헤스가 홈을 밟으면서 김혜성의 첫 타점으로 연결됐다. 메이저리그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멀티 안타 맹활약을 한 김혜성이었다. 경기 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의 선발 기용을 두고 "매우 기대가 크다. 그의 메이저리그 첫 선발 출전에 모두가 흥분하고 있다"며 "어젯밤(5일) 그가 보여준 운동 능력과 스피드를 포함해 그의 잠재력이 기대된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혜성은 감독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며 빅리그 주전 경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윤승재 기자 2025.05.0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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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드디어 '진짜' 데뷔...6일 마이애미전 9번 타자 2루수 선발 출격

감격의 메이저리그(MLB) 콜업을 이룬 김혜성(26·LA 다저스)이 드디어 선발 데뷔전까지 치른다.다저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리는 2025 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 김혜성을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배치했다.김혜성은 지난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을 앞두고 빅리그에 콜업됐다. 슈퍼 유틸리티 토미 에드먼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생긴 빈 자리에 그가 발탁됐다. 처음부터 큰 기회가 오진 않았다. 4일 경기에서 9회 2루수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았다.이어 5일 또 다른 작은 기회가 왔다. 3-4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9회 선두 타자 앤디 파헤스가 안타로 치고 나가자 대주자로 김혜성을 기용했다. 동점 득점 주자는 되지 못했으나 최고로 평가받은 주루 실력은 증명했다. 김혜성은 2루 도루는 물론 과감하게 3루까지 진루하면서 상대 투수를 압박했다. 재능을 보여준 덕분일까. 김혜성은 드디어 세 번째 경기에서 선발 2루수로 출격하게 됐다.김혜성의 데뷔 첫 상대는 2022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샌디 알칸타라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 올해 복귀한 알칸타라는 6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8.31로 부진하다. 이름값은 높지만, 김혜성이 첫 안타를 기대해볼 수 있는 상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6 07:22
메이저리그

1주 만에 파워 랭킹 1위 복귀...MLB닷컴 "알고 있었잖아? 6승 하면서 한 이닝도 지지 않아"

메이저리그(MLB) 우승 후보 LA 다저스가 완벽한 모습으로 복귀했다. 다저스가 2주 만에 파워 랭킹 1위를 되찾으며 완벽한 우승 후보로 돌아왔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30개 구단의 주간 파워 랭킹을 매기면서 다저스를 1위로 놨다. 다저스는 앞선 주간 랭킹에선 뉴욕 메츠에 1위를 내주고 2위로 내려갔지만, 불과 2주 만에 1위로 돌아왔다. 충분히 높은 평가를 받을 한 주였다. 다저스는 지난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까지 최근 7경기에서 7연승을 달렸다. 5일 애틀랜타전에서 패하면서 최근 7경기에선 6승 1패가 됐지만 그 연승 과정에서 성적이 빼어났다.연승을 이끈 건 타자의 힘이 컸다. 이 기간 다저스 소속 최우수선수(MVP) 트리오인 프레디 프리먼(타율 0.476 2홈런 7타점) 오타니 쇼헤이(타율 0.333 2홈런 2타점) 무키 베츠(타율 0.375 1홈런 9타점)가 모두 고른 활약을 펼쳤다. 타선은 총 27득점을 뽑았는데, 이 기간 15실점만 내주면서 승리했다.다저스는 연승 직전까지만 해도 위기론에 휩싸였다. 개막 8연승으로 시즌을 출발했지만, 다저스는 이후 3연속 루징 시리즈에 빠졌다. 이어 지난 23~24일 시카고 컵스와 2연전을 모두 내줬다. 8연승 후 18경기에서 7승 11패. 그 사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번갈아 지구 1위를 내줬다. 위기 요인도 복합적이었다. 다저스는 올 시즌 전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 태너 스콧, 커비 예이츠 등 선발과 불펜에 두루 보강을 마쳤으나 스넬은 왼쪽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스콧은 부진하다. 사사키는 전미 유망주 1위로 기대를 받았으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중이다. 이들 외에도 오타니의 투수 복귀가 늦어졌고, 타일러 글래스노우도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 클레이턴 커쇼도 아직 복귀하지 못했다.타선도 문제였다. 이달 득녀한 오타니는 출산 휴가 전후로 기복이 심했고, 3월 심한 장염을 앓은 베츠도 OPS가 0.8 아래로 떨어졌다. 프리먼도 발목 부상으로 잠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장타자로 활약하던 먼시는 타격 폼을 조정하다 밸런스를 잃고 한 달 넘게 '0홈런'에 머물렀다. 그랬던 타선이 살아났고, 자연히 연승가도를 달렸다. MLB닷컴은 "잠자는 거인이 곧 깨어나 파괴하기 시작할 거라는 걸 알고 있지 않았나. 그 순간이 이번 주에 찾아왔다"며 "다저스는 이번 주 모든 선수들이 돌아왔고,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이번 주 첫 6승을 거두는 동안 단 한 이닝도 열세에 놓이지 않았다"고 치켜세웠다.연승을 달리면서 분위기는 살려냈지만, 여전히 위태롭다. 다저스는 3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원정 10연전을 소화 중이다. 휴식일도 없이 원정 구장을 돌아다녀야 하고, 이달 후반부터는 뉴욕 메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뉴욕 양키스 등 강호들과 일정이 기다린다. 연승은 끝났지만, 애틀랜타와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친 다저스는 6일 애틀랜타와 같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소속 마이애미와 만난다. 다저스는 선발 투수로 벤 캐스페리우스가 나선다. 올 시즌 롱 릴리프로 뛰면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91로 활약 중인 투수지만, 올 시즌 선발 등판은 이날이 처음이다.상대인 샌디 알칸타라는 2022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지만,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돌아온 올 시즌은 2승 3패 평균자책점 8.31로 부진하다. 특히 직전 등판인 4월 30일 다저스전에서 1패 2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 7실점 무너진 바 있다. 이름값은 크지만, 다저스로서는 다시 승리를 기대해볼 수 있는 상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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