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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백 전멸 수준’ 토트넘 초비상, 4명 다 쓰러졌다…10대 선수 2명 선발 가능성

그야말로 ‘전멸’ 수준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수비진에 그야말로 초비상이 걸렸다. 센터백 자원에 그야말로 부상 악령이 휘몰아친 탓이다. 핵심급 선수들은 물론이고 백업 자원들마저 모두 빠졌다. 1군 센터백 자원으로 분류할 만한 4명이 모두 ‘부상 아웃’이다.핵심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은 나란히 허벅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EPL 부상 정보를 제공하는 프리미어 인저리스닷컴에 따르면 부상 복귀 시점조차 미정이다. 여기에 백업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은 발목 부상으로 빠졌고, 벤 데이비스마저 허벅지 부상으로 전열에 이탈한 상태다. 주전과 백업 센터백이 모두 빠진 것이다.그나마 드라구신은 곧 복귀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돌아오더라도 얼마나 컨디션을 끌어올릴지는 미지수다. 출전할 때마다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으로 비판 목소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경기력 자체에 대해서도 의문부호가 남는다.문제는 토트넘이 당장 29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프턴과의 2024~25 EPL 19라운드를 치른다는 점이다. 드라구신이 극적으로 복귀하지 않으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실상 1군 전문 센터백 자원 없이 중앙 수비진을 꾸려야 하는 상황이다. 경우에 따라선 ‘10대 선수’ 2명이 센터백 자리를 채울 수도 있다. 우선 한 자리는 2006년생 아치 그레이가 메울 전망이다. 미드필더 자원인 그는 이미 센터백들이 연이어 부상을 당했을 때 임시방편으로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 다만 아무래도 전문 센터백 자원은 아니라 수비력에 불안요소가 남을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다.파트너로는 2005년생 알피 도링턴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그나마 도링턴은 전문 센터백 자원이긴 하나, 이달 초까지만 해도 토트넘 21세 이하(U-21)팀 경기를 소화할 만큼 아직 1군과는 거리가 멀다. 이번 시즌 EPL에선 지난 사우샘프턴전 5-0 대승 당시 후반 막판 교체로 투입돼 데뷔전을 치른 게 전부다. 만약 울버햄프턴전에 선발로 나서면 EPL 첫 선발 데뷔에 나서게 된다.드라구신의 복귀 등 극적인 반전이 없다면 결국 토트넘의 울버햄프턴전 중앙 수비 라인은 ‘19세’ 도링턴과 ‘18세’ 그레이가 구축해야 할 수도 있다. 최근 이어지는 수비가 더욱 극심하게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드라구신은 지난 노팅엄 포레스트전 발목 부상 이후 체력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데이비스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장기 결장할 예정이고, 로메로와 판더펜 역시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불가능하다”며 “1군 센터백 4명 모두 부상을 당했거나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드라구신의 출전이 불가능할 경우 그레이의 파트너로 도링턴에게 첫 선발 기회가 돌아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명석 기자 2024.12.2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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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8년 연속 '올해 한국을 빛낸 스포츠 스타' 선정...올림피언 10위권 6명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슈퍼 스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8년 연속 '올해 한국을 가장 빛낸 스포츠 스타'로 선정됐다.1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1월 22∼25일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41명에게 올해 한국을 가장 빛낸 스포츠 선수를 자유 응답으로 2명까지 뽑아달라고 물은 결과 손흥민이 70.7%의 압도적 지지로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은 2021-2022시즌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고, 2016-2017시즌부터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인정받고 있다.손흥민은 이번 시즌 득점(6골) 기록은 예년보다 적지만, 16일 사우샘프턴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구단 역대 최다 도움(68개) 기록을 경신하며 클래스를 증명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2013년 8위로 순위권에 처음 등장한 손흥민은 2017년부터 8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한국 스포츠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2위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이다. 12.7%를 얻었다. 지난 8월 열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며 최고의 스타가 탁구 선수 신유빈이 10.4%로 3위, 27년 만에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이 9.2%로 4위에 올랐다. 펜싱 남자 사브르 2관왕(개인·단체전)에 오른 오상욱이 5위(8.0%)였다. 올림픽을 치른 해인 만큼 올림픽 스타들이 톱5 중 세 자리를 차지했다. 6위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6.9%),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이자 세계적인 셀렙이 된 사격 선수 김예지가 7위(5.3%)에 올랐다. 파리 올림픽 양궁에서 3관왕에 오른 김우진이 8위(5.2%), 축구 선수 황희찬(2.9%) 9위, '배구 여제' 김연경은 10위(2.0%)에 올랐다. 안희수 기자 2024.12.1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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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새 EPL 감독 2명이나 떠났다…성적 부진 사령탑 경질 '칼바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하루 사이에 2명의 사령탑이 경질됐다. 이번 시즌 3, 4번째로 경질당한 사령탑들이다.먼저 사령탑 경질 소식을 알린 구단은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이다. 현지시간으로 15일(한국시간) 게리 오닐(41·잉글랜드) 감독을 포함한 스태프들과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오닐 감독 부임 1년 4개월 만이다.울버햄프턴은 이번 시즌 개막 10경기 무승(3무 7패)에 그치는 등 시즌 내내 강등권에 처해 있다. 최근엔 4연패 늪에 빠지며 승점 9(2승 3무 11패)로 19위에 머물러 있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와 격차는 5점 차다.특히 최근 2024~25 EPL 16라운드 입스위치 타운전 패배가 결정타가 됐다. 이날 울버햄프턴은 1-1로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실점하며 홈팬들 앞에서 무너졌다. 리그 4연패 늪에 빠지자 구단은 결국 시즌 도중 사령탑 경질이라는 강수를 뒀다. 주요 매체들이 먼저 속보로 오닐 감독의 경질 소식을 알렸고, 이후 구단도 공식 발표했다. 오닐 감독뿐만 아니라 같은 날 EPL 최하위 사우샘프턴도 러셀 마틴(38·스코틀랜드)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사우샘프턴은 토트넘과의 EPL 16라운드에서 토트넘에 0-5로 대패한 직후 홈페이지 등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경질 소식을 알렸다. 손흥민이 1골·2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경기다. 마틴 감독 역시도 앞선 오닐 전 울버햄프턴 감독과 비슷하게 1년 6개월 간 팀을 이끌다 시즌 도중 팀을 떠나게 됐다.1986년생인 마틴 감독은 사우샘프턴의 EPL 승격을 이끌었지만, EPL 승격 첫 시즌 개막 9경기 연속 무승(1무 8패) 등 극심한 성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결국 경질을 피하지 못했다. 사우샘프턴은 개막 16경기에서 단 1승(2무 13패)으로 승점 5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어 한 시즌 만의 재강등 위기에 몰려있다.이들에 앞서 지난 10월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던 에릭 텐하흐 감독이 이번 시즌 가장 먼저 중도 경질됐다. 현재 사령탑은 후벵 아모림 감독이다. 이어 레스터 시티도 지난달 스티브 쿠퍼 감독을 경질한 뒤, 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섰다. 잇따라 사령탑을 경질한 울버햄프턴과 사우샘프턴 새 사령탑은 미정이다.김명석 기자 2024.12.1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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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개막전부터 1도움, 평점 8~8.2점…토트넘 4-1 대승 견인

손흥민(30·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토트넘의 대승을 견인했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EPL 1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에 4-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만에 먼저 실점했지만 전반 21분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올린 클로스를 라이언 세세뇽이 헤딩골로 연결했다. 1-1로 맞선 전반 31분 손흥민이 센터백 에릭 다이어의 역전 결승골을 도우며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왼쪽에서 올린 손흥민의 크로스를 다이어가 다이빙하며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전반 45분 직접 득점을 올릴 기회를 잡았으나 수비수를 2명이나 제치고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 위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토트넘은 후반 16분 상대 자책골, 2분 뒤에는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어 4-1로 달아났다. 지난 시즌 EPL에서 23골을 넣어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오르며 아시아 축구의 새 역사를 쓴 손흥민은 새 시즌 첫 경기부터 도움을 올리며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2점을 부여했다. 1골 1도움으로 활약한 쿨루세브스키가 8.6점으로 가장 높았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주며 "전반전에 아름다운 슛 터치를 보여줬고, 다이어에게 낮고 위협적인 크로스를 보냈다"며 "후반전에 조용했지만 항상 위협적이다"고 평가했다. 우승에 도전하는 토트넘은 첫 경기부터 4골을 몰아넣어 화력을 자랑했다. 경기 후반 4-1로 앞서자 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베테랑 왼쪽 풀백 이반 페리시치, 센터백 클레망 랑글레,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 등 이적생들을 대거 교체 투입하며 테스트에 나섰다. 이형석 기자 2022.08.0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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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케인 공격력 최고' 토트넘, BBC 시즌 전망 '3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을 앞두고 시즌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을 상위권 전력으로 분류했다. BBC는 5일(한국시간) 축구 전문가 22명을 대상으로 2022~23 EPL 구도를 전망했다. 전문가가 1~4위를 나눠 선정하면, 순위별 차등 점수를 부여해 총점을 산정하는 방식이었다. 가장 많은 점수를 받은 팀은 지난 시즌(2021~22)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였다. 총 79점을 받았다. 맨시티와 우승을 다퉜던 리버풀은 74점을 얻어 2위를 차지했다. 손흥민 뛰고 있는 토트넘은 38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총 22명 중 17명이 3위를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공격력을 높이 샀다. 지난 시즌 리그 득점 공동 1위에 오른 손흥민과 '콤비' 해리 케인이 건재하고, 브라질 국가대표팀 공격수 히샬리송까지 가세했다. 애버턴 레전드 레온 오스만은 "손흥민 뒤에서 다른 공격수까지 달려드는 토트넘의 공격은 어떤 팀과도 경쟁해볼 만하다"고 했다. 반면 토트넘의 수비력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전문가 마이클 브라운은 "토트넘의 스리백 수비진이 한 시즌 동안 얼마나 잘 커빌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토트넘은 오는 6일 오후 11시 사우샘프턴과 2022~23시즌 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의 축포가 터질 수 있을지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2022.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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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와 3골차...손흥민 亞 첫 EPL 득점왕 보인다

아시아인 최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가능성. 꿈 같던 일을 손흥민(30·토트넘)이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다.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EPL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골을 몰아쳐 4-0 대승을 이끌었다. 2020년 9월 사우샘프턴전(4골)에 이어 개인 두 번째 EPL 해트트릭이자, 프로 통산 5번째 해트트릭이다.손흥민은 경기 후 그라운드에서 팀 동료 에메르송 로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춤을 추며 기뻐했다. ‘스마일 가이’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매치볼을 직접 챙겨가며 환하게 웃었다.리그 15, 16, 17호골을 뽑아내 리그 단독 득점 2위로 올라선 손흥민은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20골)를 3골 차로 추격했다. 6골 차이를 단숨에 3골 차로 좁혔다. 손흥민은 올 시즌 페널티킥을 제외하면 EPL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다. 손흥민은 순수하게 필드골로만 17골을 터트린 반면, 살라는 필드골 15골에 추가로 페널티킥으로 5골을 넣었다.살라는 리그 뿐만 아니라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FA(축구협회)컵까지 치러야 한다. 리그만 7경기 남겨둬 집중할 수 있는 손흥민은 득점왕 경쟁을 해볼 만하다. 손흥민은 최근 3경기 연속골, 3경기에서 6골을 몰아칠 만큼 기세가 좋다.앞서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후반 33분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여 격하게 안아주며 볼에 뽀뽀를 했다. 손흥민에게 박한 평가를 내리기로 유명한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의 댄 킬패트릭 기자도 손흥민에게 평점 10점 만점을 줬다. 적장인 애스턴 빌라의 스티븐 제라드 감독은 “토트넘에는 2명의 월드클래스 선수(손흥민과 케인)가 있고, 클루셉스키도 잠재적으로 톱 레벨 선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토트넘 3-4-2-1 포메이션에서 손흥민과 데얀 클루셉스키(22·스웨덴)가 2선 공격수, 해리 케인(29·잉글랜드)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손흥민(Son)-케인(Kane)-클루셉스키(Kulusevski) 토트넘 공격 3인방 이름 첫 글자를 딴 ‘SKK 트리오’가 폭발했다. 이날 손흥민이 3골, 케인이 2도움, 클루셉스키가 1골-1도움을 기록하는 등 셋이 공격 포인트를 7개나 올렸다.‘SKK 삼각편대’가 연계 플레이를 펼쳤다. 킥오프 3분 만에 케인의 슛이 상대 선수 맞고 흐른 공을 손흥민이 벼락 같은 왼발 논스톱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2-0으로 앞선 후반 21분 케인의 헤딩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폭풍질주 후 골키퍼 일대일 찬스를 왼발로 마무리했다. ‘전생에 부부’라는 말까지 듣는 ‘손-케 듀오’가 40번째 골을 합작했다. 5분 뒤 클루셉스키의 방향을 바꾸는 컷백을 손흥민이 이번에는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앞서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선방쇼로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가운데, 후반 5분 케인의 헤딩 패스를 받은 클루셉스키가 상대 가랑이를 뚫는 절묘한 슛으로 팀의 2번째 골을 뽑아냈다.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손흥민-케인-클루셉스키는 가장 위험한 트리오”라고 평가했다. 토트넘 주전 오른쪽 윙어였던 루카스 모우라(브라질)는 드리블 돌파가 좋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모우라와 스티븐 베르바인을 벤치로 밀어낸 클루셉스키는 볼을 잘 뺏기지 않고 센스도 있다. 이날 손흥민의 두 번째 골 장면에서 케인이 하프라인 인근에서 헤딩 패스를 내주는 과정에서, 클루셉스키가 전방을 향해 돌진해 상대 수비의 혼란을 야기 시켰다. 손흥민 해트트릭 완성을 도운 클루셉스키의 침착한 컷백도 일품이었다.2019년까지 토트넘에는 델리 알리(D)-에릭센(E)-손흥민(S)-케인(K) 등 공격 4인방 이름 첫 글자를 딴 ‘DESK 라인’이 있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알리가 떠나며 해체됐고 이후 손흥민과 케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 지난 겨울 클루셉스키가 가세하면서, 케인의 찬스 메이킹 선택지도 늘고 토트넘 득점도 다변화됐다. 공격 삼총사가 토트넘 진영부터 상대 진영까지 쏜살같이 달린다.지난 2월 유벤투스(이탈리아)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클루셉스키는 ‘복덩이’다. 2월20일 맨체스터시티전 1골-1도움을 포함해 두달 만에 11경기에서 9골(3골-6도움)에 기여했다. 클루셉스키가 토트넘에 가세한 뒤 손흥민은 9골-3도움, 케인은 8골-6도움을 올렸다.2022년 EPL 전체 최다 공격포인트 1~3위가 케인(15개), 손흥민(13개), 클루셉스키(9개)다. 올해만 놓고 보면 리그 최다득점팀이 토트넘(34골)이다. 클루셉스키를 18개월간 임대 영입한 토트넘은 올여름 이적료 3000만 유로(400억원)을 지불하고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하려 한다.손흥민 득점왕 도전에 클루셉스키가 조력자가 될 수 있다. 한국 축구팬들도 클루셉스키를 ‘셉셉이’라 부르며 호감을 표시하고 있다. 4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행 마지노선인 4위(승점57·18승3무10패)를 수성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5위 아스널과 승점 3점 차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9일 에버턴에 0-1로 져 7위(승점51)에 그친 점도 토트넘에 호재다.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4.1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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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손흥민 폭풍질주, 토트넘 FA컵 16강행

돌아온 손흥민(30)이 ‘폭풍 질주’로 토트넘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행을 이끌었다.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FA컵 4라운드(32강전)에서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앨비언을 3-1로 꺾었다.손흥민은 3-4-2-1 포메이션에서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한 달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전을 치렀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달 6일 첼시와 리그컵 4강 1차전 다음날 다리 근육 통증으로 재활에 매진해왔다. 올 시즌 9골-5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69분간 뛰며 2골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했다.전반 13분 브라이튼의 애덤 웹스터의 볼 터치가 길자 왼쪽 측면에서 압박한 손흥민이 공을 가로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에게 연결했다.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받은 해리 케인이 오른발 감아차기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2-1로 앞선 후반 21분에는 손흥민이 하프라인 인근에서 빠른 스피드로 수비수 2명 사이를 파고들어 페널티 박스까지 진입했다. 상대 선수와 엉켜 슈팅까지 연결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흐른 공을 문전 쇄도한 케인이 밀어 넣었다.2019년 12월 손흥민의 번리전 70m 드리블 골을 연상시키는 장면이었다. 한 달 만에 부상 복귀전에서도 손흥민은 순간적인 가속과 스프린트를 보여줬다. 손흥민은 쐐기골 이후 후반 24분 스티븐 베르바인과 교체됐다.앞서 전반 24분 토트넘 에메르송 로얄이 빠른 질주 후 올린 크로스가 브라이튼의 솔리 마치 발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돼 토트넘이 2-0으로 앞서갔다. 후반 18분 브라이튼의 이브 비수마에 한 골을 내준 토트넘은 손흥민의 질주를 앞세워 쐐기골을 뽑아냈다.유럽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7점을 부여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주며 “팀에 돌아와 넘치는 에너지를 쏟아냈다. 실점 후 빠른 돌파로 질주했고 케인의 득점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한편 토트넘은 최근 유벤투스에서 영입한 데얀 클루셉스키와 로드리고 벤타쿠르를 후반 31분 교체투입해 데뷔전을 치르게 했다. 손흥민은 10일 사우샘프턴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시즌 10호골에 재도전한다.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2.0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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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유럽 구단과 '직접 소통' 일본, 유럽파 14명 차출…한국은 '공문'으로 2명

한·일전 참패의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달 2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일본 대표팀과 경기에서 0-3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일본에 압도당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과 대한축구협회(KFA)를 향한 비난이 들끓었다. 정몽규 KFA 회장은 사과문까지 올렸다. 하지만 팬들의 분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이번 참패를 바라보며 든 가장 큰 의문. 한국과 일본이 차출한 유럽파 선수들의 '숫자 차이'다. 한국은 이강인(발렌시아·스페인)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독일) 등 2명을 뽑았다. 손흥민(토트넘·잉글랜드)은 부상으로 빠졌다 하더라도 황의조(보르도·프랑스), 황희찬(라이프치히), 이재성(홀슈티인 킬·이상 독일) 등은 차출에 실패했다. 반면 일본은 A대표팀에 유럽파 9명이 소집됐다.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 가마다 다이치(프랑크푸르트), 오사코 유야(베르더 브레벤·이상 독일), 요시마 마야(삼프도리아), 도미야스 다케히로(볼로냐·이상 이탈리아), 미나미노 타쿠미(사우샘프턴·잉글랜드), 이토 준야(헹크·벨기에), 모리타 히데마사(산타클라라·포르투갈), 아사노 다쿠마(파르티잔·세르비아) 등이다. 유럽파 숫자 차이가 곧 전력의 차이였다. 일본은 유럽파 9명 중 8명을 선발로 내보내며 한국을 초토화했다. 일본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A매치 기간 아르헨티나와 2번의 평가전을 위해 올림픽대표팀에 유럽파 5명을 뽑았다. 나카야마 유타(즈볼러), 스기와리 유키나리(알크마르·이상 네덜란드), 메시노 료타로(히우 아브·포르투갈), 구보 다케후사(헤타페·스페인), 미요시 코지(로얄 앤트워프·벨기에) 등이다. 반면 한국 올림픽대표팀에는 단 한 명의 유럽파도 없었다. A대표팀이 선발한 유럽파 이강인과 정우영은 올림픽대표팀 연령대 선수들이었다. 한국의 2명과 일본의 14명.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들었을까.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유럽 구단들과 '소통의 차이'였다. 이는 곧 '행정력의 차이'였다. 일본축구협회(JFA)는 지난해 2월 이사회를 열고 유럽에 JFA의 거점을 신설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유럽파의 컨디션 저하로 A매치 부진이 이어지자 JFA가 직접 나서 유럽파를 전담할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이사회는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약 50명이다. 대표팀 멤버 대다수가 유럽 클럽에 소속하는 선수다. 유럽 소속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일본 선수들의 대표팀 활동에 매우 중요하다. 선수들의 컨디션, 부상 상태 등을 즉각적으로 파악하고 메디컬 캐어도 할 수 있다. 대표팀의 소집 협상도 담당한다"고 설립 이유를 밝혔다. 유럽 오피스는 당초 4월 개소를 목표로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뤄졌다. 결국 지난해 10월 독일의 뒤셀도르프에 사무소를 오픈했다. 공식 명칭은 'JFA 유럽 오피스(Japan Football Association Europe Office)'다. 이는 급작스럽게 시작된 행정이 아니다. JFA는 'Mid-Term Plan(2021~2024)'이라는 중기 계획을 수립했다. 2020 도쿄올림픽 메달, 2022 카타르월드컵 8강,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우승 등의 목표를 제시했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했다. 일본 축구 전체 성장 방향과 마케팅, 글로벌 영향력 확장 등 총체적인 방향이 들어있다. 유럽 오피스 역시 이 계획안에 포함된 과정 중 하나다. 일본 관계자로부터 더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JFA 유럽 오피스에는 다수의 테크니컬 디렉터가 근무하고 있다. JFA 본사의 국제부 직원도 파견 나와 있다. 유럽 클럽들과 좋은 관계를 항상 유지하고 있다. 언제든지 클럽에 직접 방문해 미팅한다. 시차 등 여러 문제로 인해 일본과 소통이 어려웠던 걸 해결했다"며 "이번 3월 A매치 일본 대표팀 소집도 유럽 오피스 인력이 유럽 클럽과 직접 만나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유럽 구단들과 꾸준히 끈끈한 관계를 유지했기에 코로나19 시대에도 많은 선수를 차출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일간스포츠는 JFA에 직접 문의를 했다. JFA는 바로 답을 했다. "문의한 것에 대해, JFA는 국내외를 불문하고 일본 국가대표 선수가 소속된 각 클럽과는 일상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취하고 있다. 유럽파의 경우 JFA 국제위원이나 유럽 오피스에 상근하는 직원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도모해 왔다. 이번 3월 대표팀 활동 역시 이전과 다름없이 동일한 대응으로 진행을 했다." 한국이 유럽 구단과 소통하는 방법은 공문과 이메일이 전부다. KFA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선수 차출을 위한 방법은 유럽 구단에 공문을 보내고, 조율할 상황이 있으면 이메일을 주고받는다"고 설명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4.0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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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미나미노 등 유럽파 9명…日, 한일전 명단 발표

일본축구협회(JFA)가 25일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친선 A매치에 참가하는 23인의 대표팀 소집 명단을 18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일본 대표팀은 25일 한국전과 30일 열리는 2022 카타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겸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 몽골전에 나선다. 올 시즌 도중 리버풀에서 사우샘프턴으로 임대 이적한 미나미노 타쿠미가 이름을 올렸다. 공격수로는 오사코 유야(브레멘), 아사노 타쿠마(파르티잔) 등 2명이 모두 유럽파로 구성됐다.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가 총 9명, 나머지는 모두 J리그 선수들이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골키퍼 마에카와(빗셀 고베) 등 총 8명의 선수가 이번에 처음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한편 쿠보 다케후사(21, 헤타페)는 올림픽팀에 선발됐다. 한일전은 25일 오후 7시30분에 열린다. 이은경 기자 ◆일본대표팀 소집 명단 ▶GK=니시카와 슈사쿠(우라와 레즈), 곤다 슈이치(시미즈), 마에카와 다이야(빗셀 고베) ▶DF=요시다 마야(삼프도리아), 사사키 쇼(산프레체 히로시마), 마츠바라 켄(요코하마 마리노스), 야마네 시라이(가와사키 프론탈레), 하타나카 신노스케(요코하마 마리노스), 나카타니 신노스케(나고야) 오가와 료야(FC도쿄) 도미야스 다케히로(볼로냐) ▶MF=에스카 아타루(가시와)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 이토 준야(헹크), 하라가와 리키(세레소 오사카) 미나미노 타쿠미(사우샘프턴), 후루하시 쿄고(빗셀 고베), 모리타 히데마사(산타클라라), 가와베 하야오(산프레체 히로시마), 가마타 다이치(프랑크푸르트), 다쓰히로 사카모토(세레소 오사카) ▶FW=오사코 유야(브레멘), 아사노 타쿠마(파르티잔) 2021.03.1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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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사우샘프턴 9-0 대파…EPL 세번째 기록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9골을 몰아치며 사우샘프턴을 대파했다. 맨유는 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을 9-0으로 대파했다. 사우샘프턴은 2명이 퇴장 당했다. 맨유는 앤서니 마샬이 2골을 터트리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1골-2도움을 올리는 등 7명이 득점을 기록했다. 맨유는 13승5무4패로 2위를 유지했다. 선두 맨체스터시티와 승점이 44점으로 같지만, 골득실(맨유 +19, 맨시티+24)에 뒤졌다. 킥오프 2분 만에 사우샘프턴 알렉산드레 얀케비츠가 스콧 맥토미니를 거칠게 막다가 퇴장 당했다. 맨유의 릴레이 골이 시작됐다. 맨유는 전반 18분 루크 쇼의 크로스를 완-비사카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전반 25분 마커스 래시퍼드가 추가골, 전반 34분 사우샘프턴 얀 베드나렉의 자책골, 전반 39분 에딘손 카바니의 골을 묶어 맨유는 전반전을 4-0으로 마쳤다. 후반 24분에는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마샬이 마무리했고, 2분 뒤 맥토미니의 추가골도 터졌다. 후반 41분 사우샘프턴 베드나렉이 페널티킥을 내주며 퇴장 당했고, 맨유 키커 페르난데스가 성공했다. 맨유는 후반 45분과 추가시간에 마샬과 다니엘 제임스의 한 골씩 더 보탰다. 축구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에서 9골 차 이상 승리는 이번이 세 번째다. 1995년 맨유가 입스위치타운을 9-0으로 대파했고, 2019년 레스터시티가 사우샘프턴을 9-0으로 제압했다. 맨유는 26년 만에 두 번째 9골 차 승리를 거둔 반면, 사우샘프턴은 두 번째 9골차 패배 굴욕을 당했다. 박린 기자 rpark72joongang.co.kr 2021.02.0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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