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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관광공사, '2025 관광두레' 신규 사업지 5곳 선정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14일 ‘2025년 관광두레’ 신규 사업 지역 5곳과 관광두레 피디(PD) 5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관광두레는 지역 주민공동체가 관광두레 피디와 함께 숙박, 식음, 여행, 체험 등의 분야에서 지역 고유의 특색을 지닌 관광사업체를 창업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사업이다. 2013년에 시작된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142개 지역에서 관광두레 피디 190명, 지역 주민사업체 953개가 탄생했다. 이번 관광두레 피디 공모에는 총 31개 지자체에서 63명이 지원해 12: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5명이 선발됐다. 신규 사업지는 관광두레 피디 선정에 따라 자동으로 결정된다. 올해 사업지는 경기도 여주시, 강원도 태백시, 충청남도 당진시, 전라북도 정읍시, 경상남도 함양군 등 총 5곳이다. 관광두레 피디는 지역 주민공동체를 발굴하고 자생력 있는 사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획수립 단계부터 밀착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공사는 최대 5년간 관광두레 피디에게 활동비와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제공한다. 또한, 관광사업체에는 창업 교육과 컨설팅, 판로 개척 등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권종술 관광기업지원실장은 “공사는 관광에 대한 전문성과 지역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도 등을 중심으로 평가해 관광두레 피디를 선발했다”라며 “관광두레를 통해 지역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14 14:32
산업

정호석 호텔롯데 대표 "글로벌 시장 진출 방점 두겠다"

정호석 호텔롯데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 일성을 밝혔다. 6일 호텔롯데에 따르면 정호석 대표이사는 사내 게시판에 취임사를 올려 "빠르게 실행하고 실질적인 일을 하는 진취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고, 관리할 수 없으면 개선할 수 없다'는 원칙하에 업무를 수치화하고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덧붙였다. 그는 "임직원들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고충을 나누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리더십을 펼칠 것"이라며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조성하고 임직원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정 대표는 앞으로 회사 경영에서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경영 체질 개선, 고객 중심의 서비스 혁신, 디지털 전환을 통한 업무 효율성 향상,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호텔사업의 확장성과 지속가능성 확보에 방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정 대표는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 사업지원팀장, 사업지원실장 등을 맡아 그룹사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경영 리스크를 관리해왔고 지난 1일 호텔롯데 대표로 취임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06 10:37
산업

'위기설' 롯데, CEO 21명 물갈이…3세 신유열 부사장 승진

유동성 위기설을 겪고 있는 롯데그룹이 2025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인적 쇄신 차원에서 최고경영자(CEO) 21명을 교체한다 신동빈 회장의 장남이자 롯데그룹 3세인 신유열 미래성장실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롯데는 28일 롯데지주 포함 37개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임원인사 결과 롯데그룹 전체 임원 규모는 지난해 말 대비 13% 줄었으며, CEO도 36%(21명)가 교체됐다.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신유열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선다. 신 부사장은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임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신사업과 글로벌사업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바이오CDMO 등 신사업의 성공적 안착과 핵심 사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본격적으로 주도할 전망이다.신 부사장은 2022년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대표이사,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 등 투자 계열사 대표직을 역임했다. 롯데케미칼 동경지사, 롯데지주 미래성장실,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 등에서 근무했다.노준형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한다. 롯데그룹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또 롯데지주 경영혁신실과 사업지원실이 통합돼 그룹사 비즈니스 구조조정과 혁신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한다. 신규 조직은 노 사장을 중심으로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해 각 계열사 혁신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1968년생인 노 사장은 2002년 롯데이노베이트(舊 롯데정보통신) 입사 후 경영지원부문장, 전략경영본부장 등을 역임했다.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인 이영준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를 맡는다. 이 사장은 화학과 소재 분야 전문가로, 사업과 조직의 체질을 바꿔 롯데 화학군 전반의 근본적 경쟁 우위를 확보할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 사장은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이사를 겸임해 기초화학 중심 사업을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중심 사업구조로 신속하게 전환하는 작업을 진두지휘한다.롯데 화학군을 이끌었던 이훈기 사장은 일선에서 용퇴한다. 이 사장은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재임 시 추진했던 일부 M&A 및 투자와 화학군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정호석 롯데지주 사업지원실장 부사장은 호텔롯데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정 부사장은 롯데 그룹사의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경영 리스크를 관리해온 경영 전문가이다. 호텔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위탁 운영 전략 본격화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롯데는 지난 8월 비상경영 돌입 후 지속적인 경영체질 개선과 책임 경영 강화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올해 임원인사는 성과에 대한 엄정한 책임을 물어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롯데 화학군은 총 13명의 CEO 중 지난해 선임된 롯데알미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LC USA의 대표를 제외한 10명이 교체된다. 롯데 화학군HQ CTO(기술전략본부장) 황민재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로, 롯데이네오스화학 대표이사 정승원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로 기용된다. 호텔롯데는 법인내 3개 사업부(롯데호텔, 롯데면세점, 롯데월드) 대표이사가 전부 물러나는 초강수를 두며 본격적인 경영체질 개선에 나선다. 롯데면세점은 롯데지주 HR혁신실 기업문화팀장 김동하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신임 대표이사로, 롯데월드는 권오상 신규사업본부장 전무가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되었다.롯데지주 이동우 부회장을 비롯해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이영구 부회장과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김상현 부회장 및 주요 식품·유통 계열사의 CEO는 유임된다. 롯데지주 이동우 부회장은 위기 관리를 총괄하며 그룹의 변화 방향과 속도를 점검한다. 롯데 식품군과 유통군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 전략의 일관성을 유지하되, 올해 중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사업실행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롯데는 임원 규모 대폭 축소 및 조직 슬림화를 통해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이고, 생산성을 제고한다. 체질 개선과 쇄신을 위해 임원 22%가 퇴임한다. 그 결과 임원 규모는 지난해말 대비 13% 축소됐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펜데믹 시기인 2021년 임원인사보다 더욱 큰 폭이다.롯데 관계자자는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사업의 속도감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연말 정기적으로 단행해온 정기 임원인사 체제에서 수시 임원인사 체제로 전환한다"며 "성과 기반 적시·수시 임원 영입과 교체를 통해 경영 환경을 극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28 14:45
산업

삼성SDI 최윤호, 삼성글로벌리서치 신임 경영진단실장으로

삼성글로벌리서치는 관계사 경영 진단과 컨설팅을 수행하는 사장급 조직인 '경영진단실'을 신설하고, 최윤호 삼성SDI 대표를 신임 경영진단실장으로 임명했다고 28일 밝혔다.경영진단실은 관계사의 요청을 받아 경영·조직·업무 프로세스 등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 도출을 지원하는 전문 컨설팅 조직이다.경영진단실 신설 배경을 두고 삼성글로벌리서치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사의 사업 경쟁력 제고와 경영 건전성 확보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최윤호 사장은 삼성전자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미래전략실 전략팀, 사업지원TF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을 거쳐 2021년 말 삼성SDI 대표이사로 이동했다.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도 배터리 사업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삼성글로벌리서치 관계자는 "글로벌 경험과 사업 운영 역량을 갖춘 최윤호 사장의 리더십으로 관계사별로 내실 있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굳건히 다져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28 13:42
IT

인사 앞당긴 이재용, 삼성 반도체 '초격차' 대수술

초유의 위기론에 휩싸인 삼성전자가 예년보다 빠른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며 변화의 시기를 앞당겼다. 시장 우려를 직접 언급한 이재용 회장의 메시지를 반영해 '초격차' 기반 반도체 리더십 탈환 가속 페달을 밟았다는 분석이다.힘 얻은 반도체 수장 전영현삼성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 일주일가량 앞당긴 사장단 인사를 27일 발표했다. 12월 초에 사장단·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 방안을 내놨던 관례를 이번에도 깼다.이번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부회장급 경영진의 과감한 교체도 조심스럽게 점쳐졌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도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 차세대 메모리 경쟁에서 뒤처지며 실적과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경쟁사 SK하이닉스는 최신 HBM3E 시장 주도권을 잡고 최대 고객인 엔비디아에 사실상 독점 공급하는 우위를 점하며 올해 20조원 초중반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삼성전자를 추월할 전망이다.이에 반해 삼성전자는 이제 막 엔비디아에 HBM3E를 납품하기 위한 최종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진다.이런 상황에 삼성전자는 올해 5월 DS(반도체)부문장에 오른 전영현 부회장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위기 탈출에 속도를 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전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하고 메모리사업부를 직접 지휘하도록 해 DX(디바이스 경험)부문장 한종희 부회장과 함께 투톱 체제를 구축했다. 그룹 내 2인자로 꼽히는 정현호 사업지원TF장도 유임하며 부회장 3인 체제가 유지됐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인적 쇄신"이라며 "2인 대표이사 체제를 복원해 부문별 사업 책임제 확립과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 지속 성장 가능한 기반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반도체 사업을 탄탄하게 뒷받침하는 내용의 조직 정비를 실시했다.먼저 DS부문 직속의 사장급 경영전략담당 보직을 신설했다. 반도체 기획·재무 업무를 거쳐 미래전략실 전략팀, 경영진단팀 등을 경험한 '전략통' 김용관 사장에게 반도체 경쟁력 조기 회복 미션을 부여했다.글로벌 1위 대만 TSMC와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반등을 노리기 위해 파운드리사업부장은 교체했다.램·플래시설계팀과 SSD개발팀장, 전략마케팅실장 등을 역임하고 최근까지 미국 반도체 사업을 이끈 한진만 사장이 글로벌 고객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다.신기술 넘어 품질도 집중 모니터링스마트폰과 가전, TV를 아우르는 DX부문에도 변화가 생겼다. 한종희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아 전사 차원의 품질을 점검하는 품질혁신위원회를 새로 만들었다.삼성전자가 애플과 전 세계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을 양분하고 있지만, 신제품 품질 이슈가 속속 제기되는 데 따른 판단으로 보인다.회사가 올해 하반기 선보인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3 프로'는 프리미엄 제품인데도 접합부 유격과 충전 박스 단차 등 불량이 발견되며 홍역을 앓은 바 있다. 경영진 교체는 최소화하면서도 반도체 조직에 대대적인 변화를 준 이번 결단에 업계 우려를 인지한 이재용 회장의 위기의식이 녹아있다는 해석이 나온다.이 회장은 지난 25일 열린 부당 합병·회계 부정 혐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최근 들어 삼성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현실이 그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지만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하고 앞으로 한발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또 "삼성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크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며 "국민의 사랑을 받는 삼성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증권가는 이번 변화를 기점으로 삼성전자가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단기 실적의 방향성보다 HBM과 DDR5, 고용량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 펀더멘털(기초체력)의 개선, 조직 개편 이후 점유율이 아닌 기술 중심의 리빌딩 전략 실행 여부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28 07:00
IT

삼성전자 다시 투톱 체제로…반도체 리더십 탈환에 힘

삼성전자가 한종희 부회장과 전영현 부회장 투톱 체제를 다시 가동한다. 차세대 메모리 패권 경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반도체 사업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2025년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삼성전자는 메모리사업부를 대표이사 직할체제로 전환한다고 27일 밝혔다.이에 경계현 사장이 반도체 수장에서 물러나 DX(디바이스 경험)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홀로 이끌었던 삼성전자는 전영현 DS(반도체)부문장이 대표이사에 오르며 다시 투톱 체제로 돌아왔다.정현호 사업지원TF장도 재신임을 받으며 부회장 3인 체제가 유지됐다.DS부문이 미래 먹거리로 키우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수장은 교체됐다. 한진만 DSA총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파운드리사업부장 타이틀을 달았다. 삼성전자는 경쟁사에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 AI(인공지능) 메모리 주도권을 넘겨준 현재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반도체 조직을 손봤다.먼저 DS부문 직속의 사장급 경영전략담당 보직을 신설해 김용관 사장을 내정했다. 김 사장은 반도체 기획·재무 업무를 거쳐 미래전략실 전략팀, 경영진단팀 등을 경험한 전략 기획 전문가다.파운드리사업부에는 사장급 CTO(최고기술책임자) 보직을 새로 만들었다.CTO를 맡은 남석우 사장은 반도체연구소에서 메모리 공정 개발을 주도했고 메모리·파운드리 제조기술센터장, DS부문 제조·기술담당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선단 공정 기술 확보에 기여한 평가를 받는다.이 외에도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발굴을 위해 베테랑 사장에게 새로운 역할을 부여했다.2014년 구글에서 영입한 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이원진 사장은 마케팅·브랜드·온라인 비즈니스를 총괄할 예정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 창립 멤버인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 고한승 사장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책임진다.삼성전자 관계자는 "2인 대표이사 체제를 복원해 부문별 사업 책임제 확립과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 지속 성장 가능한 기반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27 11:29
산업

4대 그룹 부회장 감소와 교체...새 얼굴로 바뀌는 ‘2인자들'

대기업에서 ‘2인자’로 불리는 전문경영인 출신의 부회장들이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 이들은 총수의 뜻을 받들어 그룹 경영의 일부분을 책임지며 위세를 떨쳤지만 부회장단의 감소와 세대교체로 인해 역할이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다. 전임 회장 ‘가신’ 떠나고 4대 그룹 단 8명 20일 재계에 따르면 4대 그룹에서 ‘가신’ 역할을 하고 있는 실질적인 부회장이 8명으로 줄어들었다. 삼성그룹이 전영현 DS부문장, 한종희 DX부문장, 정현호 사업지원TF장 3명으로 가장 많고, SK와 LG그룹이 각 2명, 현대차그룹이 1명의 부회장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의 경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계속되는 '사법 리스크' 속에 경영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라 부회장들이 주요 부문에 포진돼 경영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SK그룹은 부회장 직함을 달고 있는 전문경영인이 2명보다 많지만 대표이사 부회장 역할을 하는 건 유정준 SK온 부회장과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부회장 2명이다. SK는 지난해 연말 조대식 SK전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인사를 단행하는 등 부회장단에 변화를 줬다. SK 관계자는 “부회장 직함으로 고문 역할을 하고 있는 분들은 많지만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계열사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분은 유정준, 장동현 부회장 2명”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 당시 현대차그룹의 부회장단만 14명에 달했다. 하지 만 이제 4대 그룹을 통틀어 10명이 되지 않을 정도로 부회장의 수가 감소하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가신그룹’으로 불리는 부회장단을 거느렸고, 그들에게 막강한 힘을 부여하며 그룹 경영을 이끈 바 있다. 하지만 그 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부회장 승진과 함께 점점 줄어들었고, 2021년 말 사실상 해체됐다. LG그룹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구본무 선대회장 시절에는 두터운 부회장단이 포진돼 그룹의 살림살이를 도맡았다. 지난 2019년 '6인 부회장단 체제'에서 세대교체 바람과 함께 지금은 2명으로 축소됐다. 2022년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부회장, 2023년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그룹을 떠났다. 권봉석 ㈜LG 부회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대표이사를 겸직하며 ‘2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이들 부회장도 2025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재계에서는 40·50대의 젊은 총수들이 그룹 경영을 진두지휘하면서 선대회장 라인의 부회장들이 물러나고 있고, 부회장단의 축소로 연결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70대 회장들의 경우 고령인 데다 그룹의 현안들을 직접 다 챙길 수 없어 부회장들에게 맡기는 경향이 있었다”며 “지금 4대 그룹의 총수들이 젊어졌고, 다방면으로 꼼꼼히 챙길 수 있는 역량을 갖췄기 때문에 부회장단의 필요성이 희미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재훈 등 새 얼굴 발탁 기대 선대회장의 ‘가신’들이 물러난 자리는 새 얼굴들이 채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이번에 처음으로 자신의 사람으로 볼 수 있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2020년 정의선 회장 취임 후 첫 부회장 인사라 관심을 끌고 있다. 2020년 현대차 사장으로 취임한 장 부회장은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올리며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빅3' 도약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올해 초 현대차의 대표이사로 재선임됐고, 수소 사업까지 담당하는 등 그룹 내에서 역할이 커지고 있다. 2021년 해체된 부회장 체제를 부활시킨 정 회장은 장 부회장에게 완성차 부문 관리를 맡겼다. 장 부회장은 향후 상품기획부터 공급망 관리, 제조·품질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을 관할하면서 완성차 사업 전반의 운영 최적화·사업 시너지 확보를 도모하고, 미래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에서는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와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가 새로운 부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조주완 대표는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최대 매출 경신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LG 관계자는 “보통 계열사들의 사업보고회가 끝난 후 정기 인사로 이어진다. 이번 주에 인사가 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기업의 한 고위 임원은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계열사별 ‘각자도생’ 분위기라 부회장직에 대한 의미가 희석되고 있다. 전문경영인의 굳건한 ‘2인자’의 시대는 지났다”고 지적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21 07:00
부동산일반

'한남4구역 수주전' 삼성물산 "모든 조합원 한강뷰" vs 현대건설 "건축계 노벨상"

국내 시공능력평가 선두를 다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이 강북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지인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을 두고 맞붙는다. 조합의 선택을 받기 위해 각기 다른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다.19일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의 시공사 선정 입찰에 뛰어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수주를 위한 홍보전에 돌입했다.한남4구역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360일대에 지하 4층~지상 23층, 51개 동, 2331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3.3㎡당 940만원 수준으로, 총 1조6000억원에 달한다.삼성물산은 조합원 100%를 대상으로 한강 조망권을 약속했다.글로벌 설계사 유엔스튜디오와 협업해 한강변 전면 배치된 4개 동에 층별로 회전하는 듯한 나선형 구조의 원형 주동 디자인을 적용해 한강뷰를 극대화하는 방향성을 제안했다.남산과 한강 등 주변 환경에 따라 O자, X자, L자 등 독특한 형태의 주동 배치로 조망과 도시 경관 등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한남지구 최대 규모로 한남4구역을 하나로 통합한 3개 층 높이의 센트럴 커뮤니티를 구축해 입주민들이 사계절 내내 스포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블록별로 다목적 체육관, 카페 등 시설을 마련한다.한남지구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조성되는 스카이 커뮤니티에서는 한강, 남산, 용산공원 360도 어라운드뷰의 조망을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여기에 한강과 남산을 연결하는 365m 길이의 친환경 생태 공간 '하이라인365'는 조깅 트랙, 세족장, 캠핑 공간 등 다양한 옥외 어메니티와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삼성물산은 '널리 빛나고 번영한다'는 의미의 상징성과 한강과 남산 사이 한남의 헤리티지를 담아 '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을 단지명으로 제시했다.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은 "한남4구역이 한남뉴타운을 대표할 수 있는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고민을 했다"며 "회사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한 완벽하고 차별화된 제안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주거 트렌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세계적인 건축가와 손잡고 한남4구역을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여성 최초로 건축계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받은 자하 하디드의 디자인 철학을 녹인 '디에이치 한강'을 제안했다.한강의 물결과 남산의 능선을 형상화한 곡선미를 구현하기 위해 기존의 직선형 설계를 벗어나 곡선형 알루미늄 패널 8만8000장을 사용하는 설계다.단지 내 3개 동을 연결하는 총 길이 190m의 브릿지와 2개 동을 연결하는 110m 브릿지로 외관의 매력을 더한다.조합원 전 세대가 한강, 남산, 용산공원의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당초 51개 동에서 22개를 줄인 29개 동을 지어 조망권 침해를 최소화한다.중대형 평형인 1318가구에는 테라스 특화 평면을 적용해 돌출형, 오픈형, 포켓형 등 다양한 테라스 형태 중 조합원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여기에 한남4구역을 한남3구역 '디에이치 한남'과 연계해 총 8000세대 규모의 디에이치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공동주택 사상 최초로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와 협업해 곡선의 아름다움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설계를 제안했다"며 "한강의 곡선과 남산의 자연미, 넓게 펼쳐진 공원 등을 조화롭게 담아내며 한강변 새로운 랜드마크를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이처럼 수주전이 치열해진 한남4구역 최종 시공사는 내년 1월 18일 조합원 투표를 거쳐 선정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19 15:58
산업

총수의 ‘굳은 표정’, 전사적 위기 대변...이재용 ‘승어부 전략’ 언제 나오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굳은 표정’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어닝쇼크’의 성적표에 미래 전망에도 먹구름이 잔뜩 낀 상황이다. 내외부적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이재용 회장의 ‘취임 2주년’ 메시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회장 취임 2주년, ‘쇄신 카드’ 있나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는 27일 삼성전자 회장으로 승진한 지 2주년을 맞이한다. 전사적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는 가운데 2주년을 겸해 언급되고 있는 ‘승어부(아버지를 능가함) 전략’에 대한 시선이 쏠리고 있다. 25일에는 고 이건희 선대회장 4주기를 맞아 삼성 계열사 사장단과 오찬이나 만찬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2년에도 추도식 참석 후 사장단과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할 때다.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앞서 준비하고 실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삼성전자는 이렇다 할 ‘과감한 도전’을 보여주지 못했다.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대응하지 못해 고전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에 ‘어닝쇼크’의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9조1000억원을 기록했는데 주력인 반도체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실적이 기대치에 밑돈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DS 부문의 매출이 30조원 수준이고, 영업익은 4~5조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반도체 성장이 꺾이면서 4분기 실적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실망한 성적표에 주가는 5만원대까지 주저앉았다. 급기야 DS 부문장인 전영현 부회장은 실적 발표 후 이례적으로 사과 메시지까지 내야 했다. 전 부회장은 당면한 위기 극복 방안으로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 복원, 보다 철저한 미래 준비,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법 혁신 3가지를 제시했다. 삼성전자가 자랑했던 초격차 경쟁력을 잃어버리면서 미래 준비에도 실패한 것을 스스로 인정하면서 나온 위기 극복 방안인 셈이다.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공식석상에서 이 회장의 얼굴도 굳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필리핀·싱가포르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이 회장은 위기 극복과 관련된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일관하며 침묵을 지켰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귀국장에서 살짝 미소를 보이거나 ‘수고가 많다’는 식의 가벼운 인사말을 건넨 예년과 달리 근심이 가득했다”고 했다. 오는 11월 1일 삼성전자 창립 55주년을 맞아 ‘쇄신’을 위한 인사나 조직 개편이 예고되고 있다. 그룹 컨트롤타워의 재건 카드가 나올 수도 있다. 그동안 빠른 경영 판단을 위한 선택과 집중을 위해 컨트롤타워 부활이 거론된 바 있다. ‘컨트롤타워의 수장’ 후보로 꼽히는 정현호 사업지원TF장(부회장)은 이번 필리핀·싱가포르 출장에 동행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 TSMC와 격차 커져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장은 지난 18일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삼성은 현재 사면초가의 어려움 속에 놓여있다”고 평가했다. 내부뿐 아니라 삼성전자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 삼성은 경제 전문지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직장' 순위에서 그동안 1위를 유지하다 올해는 3위로 2계단 하락했다. 실적이 예전 같지 않고,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도권을 놓친 데다 삼성전자의 첫 노동조합 파업 문제 등이 겹치면서 순위가 내려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수치상으로도 삼성전자는 더 이상 반도체 1위 업체가 아니다.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SK하이닉스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HBM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7조원대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4~5조원대보다 월등히 앞서는 수치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아직까지 엔비디아의 HBM3E(5세대) 납품 테스트조차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4분기에는 실적 격차가 더 벌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 세계 반도체 매출 1위 타이틀을 가져왔지만 1분기 만에 다시 TSMC에 내주는 게 유력하다. TSMC는 3분기 매출이 7596억900만 대만달러로 약 32조3000억원이라는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DS 매출 추정치는 많아야 30조원인 상황이다. TSMC도 엔비디아의 칩을 생산하며 AI 열풍에 올라선 상황이라 삼성전자의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여기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에서 1위 업체인 TSMC는 삼성전자와의 시장점유율 격차를 62.3%대 11.5%까지 벌리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위기론은 다른 분야가 아닌 반도체에서 비롯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이 반도체 부문에서 쇄신 카드를 내놓아야 근원적인 경쟁력 회복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21 07:00
부동산일반

‘북수원이목 대방 디에트르’ 23일까지 청약 진행

대방건설이 수원의 마지막 미니신도시급 도시개발사업지에 공급하는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Ⅰ’이 1순위 청약에서 선방하며, 조기 분양 완판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 20일(금) 진행되었던 1순위 청약에서는 전용면적 84㎡B타입이 총 2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결과를 선보였다. 청약은 23일(월) 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된다. 금일 청약은 전용면적 84㎡B타입의 예비당첨자 모집 및 전용면적 84㎡C타입의 일부 잔여세대 및 예비당첨자 모집에 의의가 있다.단지의 경우 전매제한 기간이 3년으로 타 단지에 비해 길지만 1순위 청약 결과 해당지역의 비율이 65%가량으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 청약을 진행한 A단지는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로 해당지역 비율이 약 44%를 차지했다. 일반적으로 실거주 수요는 해당 지역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아 기타지역 대비 실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3년 전매제한 역시 입주 시점에 손바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거주 수요의 부담을 덜 수 있던 것으로 보인다.현재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와 용산구 외에 모든 지역이 비규제 지역이라는 점도 이후 청약시 재당첨 제한 기간에 대한 수요자들의 대한 부담을 덜었다는 평가다.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54조(재당첨제한)에 따르면 재당첨제한에 해당되더라도 투기과열지구 및 청약과열지역이 아닌 지역에서 공급되는 민영주택에는 청약이 가능하다.특히 현재 장안구 일대에서는 다시 한번 신고가 경신이 이루어지며, 단지의 청약에 대한 관심 또한 크게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목지구의 경우 수원 내 현재 계획된 도시개발사업 중 유일하게 미니신도시급 규모를 갖춰 마지막 미니신도시급 도시개발사업지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중도금 대출이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과 미국 금리 인하(0.5%p)에 따라 한국 금리 인하 가능성이 대두된다는 점에서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27일(금)이다. 견본주택은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일대에 운영 중이다. 2024.09.2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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