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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한국 축구 역사 새로 쓴다…9월 미국 원정에서 ‘A매치 레전드’ 등극 눈앞 [AI 스포츠]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손흥민(LAFC)이 이제 ‘A매치 최다 출전’이라는 또 하나의 대기록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9월 미국에서 열릴 대한민국 대표팀의 2연전에 모두 나선다면, 그는 136경기를 소화하며 홍명보(현 국가대표팀 감독), 차범근 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이미 미국 현지에서도 이 역사적인 순간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번 소식은 미국 축구 전문 매체 ‘사커 아메리카’가 조명하며 더욱 화제를 더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과 정상빈(세인트루이스 시티 SC)이 9월 대한민국 대표팀 소속으로 미국에서 경기를 치른다. 특히 손흥민이 미국 평가전 2경기를 모두 뛸 경우 136경기로 홍명보 대표팀 감독과 기록이 같아진다”고 집중 보도했다.한국 대표팀은 9월 7일 뉴저지주 해리슨에서 미국을, 10일에는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멕시코를 상대한다. 특히 월드컵 본선이 열릴 이 땅에서 갖는 두 차례 평가전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겨냥한 최종 모의고사라 할 수 있다.눈길을 끄는 점은 손흥민과 정상빈 등 현지 MLS에서 활약 중인 코리안 리거가 대표팀에 동시에 소집된다는 사실이다. 미국 대표팀의 포체티노 감독과 손흥민의 재회 가능성도 축구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직 미국 대표팀 명단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현지 미디어와 팬들의 관심 또한 자못 크다.134경기를 기록 중인 손흥민은 이제 은퇴한 두 전설, 홍명보-차범근(136경기)과 ‘두 경기 차’로 역사를 가르마에 두고 있다. 득점 부문에서는 손흥민(51골)이 차범근(58골)을 7골 차로 뒤쫓는 중이다. 월드컵 본선이 목표인 손흥민에게 이 기록 경신은 이제 시간문제로 여겨진다. 현지 매체들도 “손흥민이 MLS 구단에서 뛰고 있다는 점, 같은 리그에서 활약했던 홍명보 감독 역시 미국 무대 경험이 있다”며 이 대기록을 특별하게 바라보고 있다.올 9월 A매치에서 만약 손흥민이 출전한다면, 역사는 한국 축구의 또 다른 장을 쓰게 된다. 이미 ‘A매치 134경기’로 단독 3위를 달리고 있는 손흥민은 “축구하며 이루고자 했던 것은 다 이뤘다고 생각한다. 축구는 이기기 위해 하는 것이고 위너만 기억된다”고 말한 바 있다. 손흥민의 축구 인생 마지막 장에 추가될 또 하나의 레전드 기록이 얼마 남지 않았다.특히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손흥민 외에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페예노르트) 같은 유럽파와 더불어 국내외 각지의 신예들이 두루 포함됐다. 골키퍼 김승규(FC도쿄), 송범근(전북), 조현우(울산HD)부터 수비진의 김문환(대전), 설영우(즈베즈다), 미드필더 백승호(버밍엄), 이재성(마인츠) 그리고 공격 자원 오현규(헹크), 오세훈(마치다) 등 세계 각지에서 뛰는 자원들이 총출동한다.손흥민의 한국 축구사에서의 위상은 이미 리빙 레전드다.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공격수’의 이름에다, 새로운 대기록까지 더해질지 팬들의 시선이 9월 미국 원정에 쏠리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08.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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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네요” 김기동-신태용 이구동성…반등 기대하는 사령탑 [IS 상암]

“쉽지 않네요.”김기동 FC서울 감독과 신태용 울산 HD 감독이 맞대결을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선수들의 이탈이라는 변수에 골머리를 앓고 있기 때문이다.서울과 울산은 24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서울은 리그 5위(9승10무7패·승점 37), 울산은 8위(9승7무10패·승점 34)다.이날 경기 관심사는 단연 수비다. 서울은 지난 경기서 6실점, 울산은 4실점 하며 무너졌다. 두 사령탑이 모두 직전 경기와 다른 수비진을 택한 배경이다. 서울은 지난달 안방에서 열린 22라운드 울산전 승리의 기억을 되살리고자 한다. 당시 서울은 울산전 23경기 연속 무승(8무15패)이라는 늪에 빠졌는데, ‘주장’ 린가드의 득점에 힘입어 8년 만에 1승을 신고한 바 있다. 다만 이날 린가드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달라진 수비에 더해, 린가드의 공백을 메울 존재가 절실하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김진수·박성훈·야잔·최준·최철원(GK)으로 이어지는 수비진을 꾸렸다. 김천전 선발 명단과 비교하면 3자리가 바뀌었다.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고민을 많이 했다. 김주성 선수 이적 후 수비를 맞춰가는 상황이라고 봤다. 곽성훈 선수는 그동안 야잔과 호흡을 맞춘 시간이 있으니, 이날 새로운 조합을 맞춰봤다”라고 설명했다.김기동 감독은 린가드의 빈자리에 둑스-조영욱을 배치했다. 특히 김 감독은 조영욱에 대해 “린가드 선수가 지니지 못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연결 능력, 슈팅력을 갖췄다. 린가드와 함께 뛴 만큼 스타일도 잘 알 거”라며 믿음을 드러냈다.이날 최철원에게 주전 장갑을 맡긴 부분에 대해선 “강현무 선수가 많은 경기를 소화하다 보니 웨이트를 하지 못해 힘들다고 하더라. 한 템포 쉬어가겠다고 요청이 왔고, 멘털을 잡으라고 했다. 최철원 선수에겐 ‘막아주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우승 후보로 꼽혔던 서울은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올 시즌 여정을 돌아본 김기동 감독은 “항상 변수가 터지는 것 같다. 선수들의 부상, 이적 등. 중요 순간마다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순간순간이 아쉽다. 감독 입장에선 다시 힘을 받을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이에 맞선 신태용 감독은 서울전서 취임 후 2승째에 도전한다. 신 감독은 데뷔전서 제주 SK를 제압했지만, 이어진 수원FC 원정서 2-4로 졌다. 이 경기 뒤엔 전북 현대와 홈 경기가 예정된 만큼,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신 감독은 “사실은 쉽지 않다. 모든 선수가 지쳐 있다. 9월 A매치 휴식기 기간 변화를 줘야 할 것 같다. 여러 가지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울산 입장에선 공격수 말컹(6경기 3골)의 이탈이 아쉬움이다. 신태용 감독에 따르면 말컹은 최근 사타구니에 피로를 입고 휴식을 요청한 거로 알려졌다. 신 감독은 “오늘 1경기가 모든 걸 좌우하진 않지 않나. 이번 주 쉬면 다음 전북 현대전에서 잘할 수 있다길래, 과감하게 제외했다”라고 설명했다.“다시 웃으면서 준비했다”는 신태용 감독은 즐거운 분위기 속에 서울전을 준비했다고 돌아봤다. 상대인 서울에 대해선 “사실 우리 팀을 파악하느라 몰랐는데, 서울도 ‘힘들겠다’ 싶었다. 부상 선수가 굉장히 많더라. 상대한테 미안한 말이지만, 오늘 우리가 경기를 잘 이끌어 간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 같다”고 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8.2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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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선전에서도 “나가”…고개 숙인 김판곤 감독, 다시금 반등 약속

김판곤 울산 HD 감독을 향한 팬심은 여전히 차갑다. 하지만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김 감독은 다시금 반등을 약속했다.김판곤 감독은 지난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팀 K리그를 이끌고 뉴캐슬(잉글랜드)을 1-0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울산의 K리그1 우승을 이끈 김 감독은 K리그를 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팀 K리그를 지휘해 거함을 잡은 이변을 연출했다. 전반전 김진규(전북 현대)의 선제골이 이날의 결승 득점이 됐다. 팀 K리그의 경기력이 뉴캐슬에 앞선다는 평가도 많았다.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여름 축제이자 친선전으로 꼽히는 무대다. 하지만 김판곤 감독은 속 시원하게 웃지 못했다. 상황은 이렇다. 이날 킥오프 직전 전광판을 통해 김판곤 감독의 이름이 호명되자, 관중석에선 “김판곤 나가”라는 구호가 울려 퍼졌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을 이끌고도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낸 김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였다. 대개 울산문수축구경기장 등 울산의 리그 경기에서 나오던 구호였는데, 친선전이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도 같은 상황이 연출됐다. 지난 5월 이후 공식전 10경기서 3무 7패에 그친 부진이 뼈아프다. 리그에선 7위까지 추락한 상태다.한편 “나가”라는 팬들의 구호를 듣지 못했다던 김판곤 감독은 고개를 숙였다. 김 감독은 승리를 합작한 선수단,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도 “만약 (구호를) 들었다면, 울산 팬들의 채찍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축제 날 그런 일이 있었다는 점이 송구스럽다”라고 말했다.여름 축제를 마친 김판곤 감독은 다시금 울산으로 돌아가 반등을 준비한다. 김 감독은 “사실 리그에서의 흐름이 좋지 못했다”면서도 “게임 플랜을 준비하면서, 확실히 준비하고 명확하게 소통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서 좋은 코치진, 선수들과 함께하며 기운을 얻었다. 돌아가서 반등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김판곤 감독의 울산은 오는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순연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7.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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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뉴캐슬 꺾은 김판곤 감독 “나와 이정효 감독의 경기 플랜을 접목했다”

팀 K리그가 2년 만에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거함’ 뉴캐슬(잉글랜드)을 무너뜨린 김판곤 울산 HD 감독은 “나와 이정효 감독이 평소 사용한 경기 플랜을 접목했다”라고 돌아보며 좋은 기운을 받았다고 웃었다.김판곤 감독이 지휘하고,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코치를 맡은 팀 K리그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서 뉴캐슬을 1-0으로 제압했다. 전반 36분 김진규(전북 현대)의 선제골이 이날의 결승 득점이 됐다.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올해로 4회를 맞이했다. 주로 K리그를 대표하는 팀 K리그가, 해외 명문과 맞붙는 무대다. 2년 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3-2로 제압했던 팀 K리그는 지난해 토트넘(잉글랜드)에는 3-4로 졌다. 하지만 이날 뉴캐슬을 상대로는 한 수 위 경기력을 뽐낸 끝에 1골 차 신승에 성공했다.김판곤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더운 날씨에도 많은 팬이 왔다. 선수단이 상당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K리그의 수준을 널리 알려 자랑스럽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부상 선수도 없고, 여러모로 기쁨을 드렸다고 생각한다. 다시 각자 원래 소속으로 돌아간 뒤, K리그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비공식 경기지만, 김판곤 감독 입장에선 소중한 승전고였을 법하다. 김 감독이 이끄는 울산이 지난 5월 이후로 공식전 10경기 무승(3무7패) 늪에 빠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친선전인 이날 경기에서도 팬들이 “김판곤 나가”라는 구호를 외쳐 이목을 끌기도 했다.해당 구호를 듣지 못했다던 김판곤 감독은 “만약 들었다면 울산 팬들의 외침이 아니었을까. 죄송하다”며 “축제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는 점이 송구스럽다”라고 말했다.이날 승리를 합작한 선수단을 향해선 거듭 박수를 보냈다. 김판곤 감독은 “전반에는 국내 선수들을, 후반에는 외국인 선수들을 위주로 선수단을 꾸렸다”며 “게임 플랜을 하루 준비하고, 잠깐 리허설을 했지만 아주 (결과가) 잘 나왔다”라고 했다. 이어 “(전반에 나선) 한국 선수들이 얼마나 스마트하고 재능 있는지 느꼈다. 상대는 압박이 좋은 팀인데, 그걸 이겨내는 모습을 보며 ‘이것이 한국 선수의 장점’이라 느꼈다. 용기, 자신감을 얻지 않았을까. 다가올 월드컵에서 대등한 경기, 더 높은 수준의 경기를 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동시에 여기에서 만족하면 안 된다는 뼈 있는 조언도 남겼다. 김판곤 감독은 먼저 “과거 홍콩에 있던 시기에도 토트넘과 만나 2-1로 이긴 기억이 있다”라며 “프리시즌 1경기에서 뉴캐슬을 이겼다고 해서 우리가 그들의 수준을 넘어선 건 아니다. 클럽월드컵을 돌아보면 우리가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돌아봤다. 이어 “특히 체력적인 부분, 속도가 뒤처진다고 느꼈다. 더 많이 노력하고, 선수들을 육성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분위기를 환기한 김판곤 감독은 좋은 기운을 얻고 다시 소속팀 울산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김 감독은 “사실 리그에서 흐름이 좋지 못했다. 그렇지만 게임 플랜을 확실히 준비하고, 의사소통을 한다면 좋은 선수들과 훌륭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며 “나와 이정효 감독이 평소 쓰던 게임 플랜을 접목해서 전반과 후반을 치렀다. 나도 이곳에서 좋은 선수, 코치진과 함께하며 기운을 얻었다. 돌아가서 반등할 수 있도록 할 거”라고 웃었다.취재진이 ‘이정효 감독과 함께한 소감’을 묻자, 김판곤 감독은 “과거 이정효 감독이 선수 시절, 내가 부산 아이파크의 수석코치로 있었다. 그 뒤로도 항상 팬의 입장으로 지지하던 인물”이라며 “팀 K리그를 맡게 된 뒤 곧바로 전화를 걸어 코치직을 제안했다. 흔쾌히 수락하더라. 이번에 함께한 시간은 짧았지만, 축구 얘기를 나눴다. 이정효 감독은 여전히 거침이 없고, 에너지가 넘쳤다. 계속 잘할 수 있도록 응원할 거”라고 웃었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7.3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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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 “말컹 종아리가 내 허벅지…잘해보려 하는데 생각보다 잘 안돼” [IS 수원]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35·울산 HD)이 최근 팀 상황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K리그 올스타 격인 ‘팀 K리그’에 선발된 김영권은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치른다.세계적인 선수들과 맞대결을 앞둔 김영권은 마냥 설렐 수만은 없는 실정이다. 소속팀 울산의 부진 때문이다. 최근 리그 6경기 무승(3무 3패) 늪에 빠진 울산은 리그 23경기를 치른 현재,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7위에 자리했다.뉴캐슬전을 앞두고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김영권은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선수들도 많이 아쉬워하고 결과에 대해 반성도 많이 한다. 어떻게든 잘해보고 싶어서 (선수끼리) 이야기도 많이 하는데, 생각처럼 잘 안된다”고 털어놨다.이어 “지난 3년간 전북 현대가 이렇게 힘들었을까 싶다. 이런 걸 이겨낼 수 있는 경험이 필요한 것 같기도 하다. 선수들이 어떻게 보면 울산에서 좋은 경험을 하고 있는 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나중에 축구 인생에서 이런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분위기가 썩 좋지 않은 울산이지만, 최근 ‘괴물 공격수’ 말컹을 품으면서 동력을 얻었다. 말컹은 경남FC 소속으로 2017시즌 K리그2 최우수선수(MVP), 득점왕을 싹쓸이했고, 이듬해에는 K리그1 MVP와 최다득점상을 거머쥐었다. 7년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온 말컹은 과거보다 체중이 다소 늘어난 모습이었지만, 지난 27일 강원FC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확실히 위압감이 다르다”고 평가한 김영권은 “말컹이 큰 덩치에도 생각보다 볼을 되게 잘 차더라. 그래서 좀 놀랐다”면서 “말컹 종아리가 내 허벅지와 비슷하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많이 붙어 봤는데, 피지컬은 말컹이 최고인 것 같다. 클럽 월드컵에서 만난 세루 기라시(도르트문트)보다 압도적”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잠시 마음의 짐을 내려두고 뉴캐슬과 경기하는 김영권은 “매년 좋은 팀들과 경기해서 좋다. 이벤트 경기지만, K리그의 저력을 보여줄 기회라고 생각한다. 재미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팀 K리그는 김판곤 울산 감독이 지휘하고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코치로 그를 보좌한다. 김영권은 “즐기려고 왔는데 생각보다 (두 감독이) 진지하다. 포지셔닝을 중요하게 생각하더라. 우리가 밀리겠지만, 그래도 볼을 점유하면서 최대한 덜 힘들게끔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뉴캐슬전을 앞두고 손흥민(토트넘)과 이야기를 나눈 김영권은 “원래 알렉산데르 이사크 선수를 보고 싶었다. 이번에 안 왔지만, 토트넘에 있었던 (키어런) 트리피어를 한 번 보고 싶다. 어떤 선수인지, 실제로 얼마나 잘하는지 궁금하다. (손)흥민이가 잘한다고 하더라”라며 기대를 표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5.07.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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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연구소 선정’ 몸값 1위 강상윤 “박지성, 이재성의 장점 배우겠다” [IS 전주]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기관이요?”미드필더 강상윤(21)은 K리그1 무패 행진을 달리는 전북 현대의 핵심으로 평가받는다. 축구 선수로는 평범한 체격(1m71㎝·64㎏)이지만, 경기를 읽는 능력과 왕성한 에너지 레벨이 강점으로 꼽힌다. 20대 초반이지만 이미 리그에서 손꼽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가 됐다. 공수에서 맹활약하는 그를 두고 축구 팬들은 ‘제2의 박지성’ ‘제2의 이재성’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강상윤은 지난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전에서도 선발 출전해 90분을 모두 뛰며 전북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동료 김진규의 선제 결승 골을 도왔고, 지치지 않는 에너지로 강원의 중원을 압도했다. 전북은 리그 단독 1위(승점 51)를 지켰다. 리그 무패 기록은 19경기(14승5무)까지 늘었다. 거스 포옛 감독은 그를 두고 “팀에서 가장 우수한 체력을 지녔다. 유럽에 진출할 거라 100% 확신한다”라고 치켜세웠다.단순히 K리그에서만 주목받는 게 아니다. 지난 20일 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그를 K리그 시장 가치 1위(360만 유로·약 58억원)로 평가했다. 그보다 앞서 이달 끝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기간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뜻깊은 데뷔전과 골 맛을 보기도 했다.연이은 일정 소화로 부담이 될 법도 하지만, 강상윤은 지친 기색이 없다. 그는 믹스트존 인터뷰서 “힘들어도, 회복을 잘할 수 있게 팀에서 도와준다. 나는 항상 90분을 뛰고 싶다”라고 눈빛을 반짝였다.이어 CIES의 평가에 대해 묻자, 그는 “김태환 선수 등 주위에서 보내줘서 봤다. 생각도 못 했다”라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정작 강상윤은 해당 발표의 출처가 FIFA 산하 연구소의 발표라는 걸 인지하지 못했다. 단순히 특정 매체의 발표라고만 생각했던 것이다. 취재진이 해당 사실을 짚자, 강상윤은 “아 FIFA요?”라고 눈을 크게 뜨며 “내가 그 정도로 가치 있는 줄 몰랐다. 팀이 잘 나가고 있어서 그런 가치가 나온 거 같다. 동료들, 구단에 감사하다. 앞으로 더 잘할 생각만 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포옛 감독의 확신처럼, 강상윤 역시 향후 빅리그 진출의 꿈을 꾼다. 그는 “경기장에서 더 많은 걸 보여준다면, 또 그 가치에 걸맞은 실력이 된다면 (해외로) 나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웃었다. 거듭 성장을 언급한 강상윤은 여러 보완점을 제시했다. 그는 “공격적인 위치에서의 침착함,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을 키워야 한다”며 “공 없는 움직임은 강점으로 꼽히지만, 반대로 공이 있을 때는 높은 수준이 아닌 거 같다. 많은 부분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냉정하게 진단했다.끝으로 취재진이 ‘제2의 박지성과 이재성 중 하나를 골라달라’고 하자, 강상윤은 난처한 표정으로 고민하다 “두 선배의 장점만 배우려고 영상을 많이 보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너무 큰 동기 부여다. 내가 따라가기엔 한참 멀었다. 차근차근 따라가겠다”라고 덧붙였다.전주=김우중 기자 2025.07.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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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19경기 무패 도전’ 포옛 감독 “이런 기록 처음, 우리는 똑같이 임한다” [IS 전주]

세계적인 명장 거스 포옛 감독도 이처럼 긴 무패 기록은 처음이다. 포옛 감독은 특별한 변화를 주는 대신, 똑같은 방식으로 임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 주장했다.전북은 23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 경기 전 전북은 리그 1위(14승6무2패·승점 48), 강원은 8위(8승5무9패·승점 29)다.올 시즌 ‘1강’ 전북의 뜨거운 기세는 식을 줄 모른다. 지난 3월 16일 이후 리그 18경기서 13승(5무)을 쓸어 담았다. 직전 포항 스틸러스전에선 전반까지 0-2로 뒤졌는데,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는 역전극을 썼다. 만약 이날 강원을 제압한다면, 2위 김천 상무, 3위 대전하나시티즌(이상 승점 36)과 격차를 15점까지 벌릴 수 있다. 경기 전 포옛 전북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이전과 같은 선발 명단으로 나선다”며 “이번 경기를 두고 선수 기용에 있어 여러 고민을 했지만, 기존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가 중요하다. 경기 상황에 따라 변화를 주겠다”고 했다. 실제로 포옛 감독은 직전 포항전과 동일한 베스트11을 택했다. 상승세를 탄 시점부터 외국인 공격수 자리를 제외하면 큰 변동이 없다.다만 티아고는 이날 결장한다. 포항전에서 득점을 터뜨린 뒤 경기장을 떠나 화장실을 갔다가 옐로카드를 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경고가 경고누적 징계로 이어졌다. 포옛 감독은 “심판에게 허락을 받고 화장실을 간 건 본적이 있다. 그냥 옐로카드를 받은 건 처음 본다”며 “새로운 광경을 또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에 준비된 선수들에게 더 신경 쓰겠다”라고 덧붙였다.전북이 만약 이날도 패배를 피한다면 공식전 무패 기록은 22경기로 늘어난다. 해외 여러 구단을 거친 포옛 감독도 이런 상승세는 처음이다. 그는 “과거 최대 무패 기록은 12경기였던 거 같다. AEK 아테네(그리스) 시절에도 9경기 무패가 기억난다”고 돌아봤다.한편 이날 경기의 변수는 무더위다. 포옛 감독은 “최근 날씨로 인해 훈련을 하기 힘들었다. 앞으로도 며칠간 훈련 시간에 변화를 줄 거”라며 “경기장 열기는 엄청나지만, 상대 팀과 조건은 같다. 변명 거리는 아니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마주한 강원은 포옛 감독에게 리그 2패째를 안긴 팀이기도 하다. 강원 역시 후반기 부상자 및 전역자들의 복귀로 리그 4경기(2승2무) 동안 패배가 없다. 정경호 감독은 “분명 독보적인 팀이지만, 상대도 허점이 있다. 이를 노리고 준비했는데, 결과는 지켜봐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정경호 감독이 꼽은 전북의 ‘약점’은 수비형 미드필더 박진섭의 옆 공간이다. 정 감독은 “백4와 박진섭 선수 옆 하프 스페이스 공간이 노출이 돼 있다. 우리가 그 부분을 오늘 얼마나 활용하느냐에 따라 경기 형태가 달라질 거”라고 진단했다.강원은 지난 시즌 전북을 상대로 3승을 수확한 좋은 기억이 있다. 당시 정경호 감독은 코치로 활약했다. 지휘봉을 잡은 올해는 1승씩 나눠 가졌다. 정 감독은 “전북, 울산 HD한테는 강한 것 같다”라고 웃으면서도 “사실 전적은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어쨌든 전북은 정말 좋은 팀이다. 오늘 우리는 승점 1점이든 3점이든 점수를 얻도록 할 거”라고 말했다.포옛 전북 감독은 강원에 맞서 콤파뇨·전진우·송민규·김진규·강상윤·박진섭·김태현·김영빈·홍정호·김태환·송범근(GK)을 선발로 내세웠다.정경호 강원 감독은 가브리엘·이상헌·김대원·모재현·김동현·김대우·송준석·신민하·강투지·윤일록·박청효(GK)로 맞선다.전주=김우중 기자 2025.07.2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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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외 논란’ 장수군 “소통 부재로 혼선…태연과 김태연에 사과” [공식]

장수군이 지역 축제인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해당 축제의 운영대행사인 JTV는 18일 장수군 공식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리며 “개막 축하공연 가수 섭외 중 사전 기획 단계에서 전북 출신 가수인 소녀시대 태연 님의 섭외를 고려하였으나 사정상 포기하였고, 이미 섭외를 완료한 트로트 가수 김태연 님의 출연 사실을 주최 측인 장수군에 미리 알리지 못해 큰 혼선을 빚었다”고 말했다. 이어 “운영대행사의 소통 부재와 미숙한 대처로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소녀시대 태연 님, 트로트 가수 김태연 님, 그리고 팬분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번 섭외 논란으로 피해를 입은 장수군에 유감의 뜻을 전한다”며 “운영대행사는 소녀시대 태연 님과 트로트 가수 김태연 님 측에 진심 어린 사과의 마음을 전달했으며, 소속사 측에서도 더 이상 논란이 확산되길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했다.그러면서 “운영대행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진행상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더욱 신중한 자세로 제19회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장수군 또한 “운영대행사와의 소통 부재로 인해 일어난 혼선과 이로 인해 상처를 입은 지역주민, 소녀시대 태연 님, 트로트 가수 김태연 님, 두 아티스트의 팬 여러분께 진심을 담아 사과드리며, 제19회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는 9월 열리는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라인업에 소녀시대 태연의 이름과 사진이 담긴 포스터가 공유됐다. 그러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섭외 받은 적도 없다”며 출연설을 부인했다. 이후 실제 섭외된 가수는 김태연으로 밝혀졌으나, 장수군 측이 또다시 그의 출연도 부정하며 혼란을 빚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18 18:05
프로축구

‘기성용 데뷔전 기대감↑’ 포항, 19일 전북전 사실상 매진

포항 스틸야드가 이번 시즌 최고 열기를 예고하고 있다.포항 스틸러스는 오는 19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를 홈 경기를 펼친다. 이번 경기는 예매 오픈과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스템 접속 대기가 발생했고, 5분 만에 전체 좌석의 절반인 7000장 이상이 판매됐다. 경기를 이틀 앞둔 17일 휠체어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이 매진됐다. 팬들의 뜨거운 함성이 스틸야드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최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동아시안컵에서 맹활약한 박승욱, 이호재, 이태석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포항으로 복귀해 전북을 상대한다. 여기에 기성용의 이적 후 첫 경기라는 점도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오랜만에 찾아온 홈 경기를 맞아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 북문광장에서 더운 날씨를 시원하게 해줄 부채와 플래시 스티커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직관을 기념할 흑백 사진존, 타투 스티커존을 운영한다. 송미해 밴드의 버스킹 공연으로 여름 저녁의 감성을 채운다. 북문 MD 부스에서 스틸스토어에서 ‘여름 직관 필수템’ 반다나와 볼캡, 3단 자동 양우산 등을 판매한다. 또한, 멤버십 전용 사인회를 비롯해 포토이즘, 푸드존, 푸드트럭 등 다양한 즐길 거리로 홈 팬들을 맞이한다.경기 시작 전, 6월에 빼어난 활약을 펼친 김인성이 ‘에스포항병원 이달의 선수’에 선정돼 시상식을 진행한다. 김인성은 한 달 동안 1골 2도움으로 강원전, 제주전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프타임에는 파나크영덕 숙박권을 받을 수 있는 광란의 댄스 타임이 펼쳐진다. 이후엔 ‘영일만 친구’에 맞춰 전 관중이 플래시 응원을 함께해 스틸야드를 붉게 물들일 예정이다.포항 스틸러스 홈 경기 티켓 예매는 취소 티켓에 한해 티켓링크와 경기 당일 매표소에서 구입 가능하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구단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7.17 16:54
스타

소녀시대 태연 아냐… 김태연 측 “장수군청 섭외 부정, 강한 유감” [공식]

가수 김태연이 장수군청 주최 지역 축제와 섭외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16일 소속사 K타이거즈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를 통해 “최근 공식적으로 위탁된 대행사를 통해 장수군청 지역 축제 측으로부터 김태연의 섭외 요청을 받았다”며 “정식 루트를 통한 협의였기에 섭외를 확정 지었고, 이후 행사 홍보물(포스터)에 전혀 무관한 동명이인 아티스트 사진이 게재된 사실을 접했다”고 밝혔다.K타이거즈 엔터테인먼트는 “장수군청 측이 타 아티스트를 섭외하려다 불발되었고, 김태연의 출연 또한 부정하는 입장을 접했다”며 “이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K타이거즈 엔터테인먼트는 “김태연은 이번 일을 겪으며 큰 혼란과 상처를 받았다. 한창 자신을 무대 위에서 진지하게 증명해 나가고 있는 시기에 이런 당혹스럽고 무책임한 상황에 휘말리게 된 점은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김태연의 정신적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번 상황을 당사와 무관한 사안으로 판단, 행사에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끝으로 “김태연이 건강한 환경에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향후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주최 측의 보다 신중한 대응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앞서 김태연과 동명이인인 소녀시대 태연이 오는 9월 전북 장수군에서 열리는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에 출연한다는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 공유됐다. 해당 축제 측의 홍보 포스터에는 소녀시대 태연의 이름과 얼굴이 포함돼 있었다.이에 장수군청은 15일 공식 SNS에 “‘제19회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개막 공연 가수 섭외 과정 중 소녀시대 태연의 섭외가 최종 불발되었으나, 출연진 후보 명단과 포스터 시안이 외부에 유출되어 지역주민과 태연의 팬들에게 본의 아니게 실망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1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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