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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단독] 변성현 감독 “‘굿뉴스’에 ‘몰빵’했던 한해…멜로하고 싶어” [2025 연말인터뷰]

2025년 극장가 침체기가 이어진 가운데, 올해도 빛나는 활약을 이어가며 K무비의 명맥을 이어온 이들이 있다. 이에 일간스포츠는 올해 영화계를 빛낸 감독, 주연배우, 신인배우, 제작자를 선정하고,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the fantastic ‘Good News’”DC 스튜디오의 수장 제임스 건 감독은 변성현 감독의 신작 ‘굿뉴스’를 이렇게 평가하며 ‘올해의 영화’ 톱4로 선정했다.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만난 변 감독은 “영화 공개 후 지인들에게 가장 많이 받은 연락이 제임스 건 감독의 ‘샤라웃’이었다”며 “내 작품 중 좋은 이야기를 가장 많이 들었다. 제대로 인정받은 느낌”이라고 말했다.지난 10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굿뉴스’는 1970년 벌어진 요도호 납치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렸다. 정식 공개 전부터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는 제임스 건 감독을 비롯한 국내외 평단과 대중을 모두 사로잡으며 “변성현의 역작”이란 반응을 끌어냈다.알려진 것처럼 영화의 출발점은 가상의 명언이었다. 변 감독은 ‘진실은 간혹 달의 뒷면에 존재한다. 그렇다고 앞면이 거짓은 아니다’란 가상 위인 트루먼 셰이디의 명언을 만든 후 이야기를 채워갔다. 변 감독은 “당시 의심하지 않고 살아온 것들에 대한 분노가 있었다”며 “사람들은 이걸 풍자나 해학이라고 하는데 사실 난 조롱에 가까웠다. 그래서 뒤통수를 칠 명언이 필요했고, 이를 위한 실화로 요도호 납치 사건이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처음 실화를 접했을 때는 제가 하겠다는 생각은 1도 안했고, ‘언젠가 영화로 만들어지겠구나’ 싶었죠. 그래서 맨 처음 시작할 때 누가 준비하는 게 있는지부터 알아봤어요. 실제로 몇 군데 있었는데, 다 드롭됐다고 하길래, 그럼 내가 해야겠다 싶었죠. 다만 실화가 이야기 전반을 지배하지는 않고 3장(‘굿뉴스’는 총 5장으로 구성됐다)에 짧은 해프닝으로 두고 앞뒤로 하고 싶은 말을 하려고 했죠.” 변 감독은 이를 통해 고위 관계자들의 허무맹랑한 탁상공론, 그 과정에서 책임자와 회피자가 어떻게 발생하는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내가 시나리오 쓸 때 정치권에서 무슨 심(心)이 유행이었다. 똑바로 의중을 말해주지 않아 사람끼리 심증으로 싸우는 게 너무 웃겼다”며 “물론 이게 특정 정권이나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다른 나라는 물론, 회사나 이 영화판조차 마찬가지다. 일종의 고질병인 셈”이라고 꼬집었다. 영화 공개 후 잇따른, 몇몇 장면이 특정 인물과 상황을 연상케 한다는 의견에는 다시 한번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오히려 촬영이 한창일 때 12.3 비상계엄이 터지면서 당황했다는 게 변 감독의 설명이다.“영화를 만들면서 육영수 여사와 그 시대가 절대 생각나면 안 된다가 첫 번째였어요. 과거를 다루지만, 현시대에 통용되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죠. 근데 촬영할 때쯤부터 사건 사고가 많아지더니 촬영 중간 무렵 비상계엄이 터졌죠. 어떡하지 싶었어요. 세련되게 비판하고 싶었는데 너무 다이렉트가 될 거 같아서 오히려 연상되는 걸 최대한 줄이려고 했죠.”변 감독이 이 영화에서 또 하나 공들인 건 일본 만화 ‘내일의 죠’를 가져오는 일이었다. ‘굿뉴스’에는 해당 만화가 직접적으로 언급되는 것은 물론, 명대사와 장면이 꾸준히 인용된다. 변 감독의 말을 빌리자면, ‘내일의 죠’는 ‘굿뉴스’의 ‘킥’이다.“애니메이션 판권은 사실 거절당했어요. 삽화는 저희가 만화를 애니메이션화시킨 거죠. 작가님이 실제로 요도호 사건, 그러니까 적군파가 작품 모티브가 됐다는 걸 싫어하세요. 어쨌든 일본의 아픔이고, 결과적으로 사람들이 오독한 거니까요. 하지만 포기할 수 없어서 손 편지를 썼어요. 너무나 허무맹랑하게 오독했다는 걸 제가 보여주겠다고 했죠.”이 외에도 ‘굿뉴스’의 촬영은 변 감독에게 도전과 뚝심의 연속이었다. 변 감독 필모그래피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작품이었고, 외국 배우와 협업 비중도 상당했다. 군산 촬영 당시에는 맑은 날의 해를 담기 위해 스태프 모두가 구름만 바라보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함께한 설경구가 “요새도 영화를 이렇게 찍는 팀이 어디 있냐”고 농을 던질 정도로,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작업이었다. 영화의 메인 장소 중 하나인 비행기 내부 구현과 촬영도 마찬가지였다.“미국에서 폐비행기를 사 왔어요. 구현은 사실상 힘들었고 CG는 티가 나서 수소문 끝에 산 거죠. 촬영 감독님과 콘티 작업도 굉장히 빡세게 했어요. 도면을 보면서 사무실 의자로 동선을 짰죠. 승객이 100명 정도 되는데, 사소하지만 다 설정이 있어요. 그래서 앉는 자리만 20번 넘게 고쳤죠. 수학적인 계산도 좀 필요했어요. 카메라의 경우엔 액티비티하게 움직이지는 말고 인물 위주로 담으려고 했고요.” 여전히 촬영 당시를 또렷하게 기억하던 변 감독은 “올해는 정말 ‘굿뉴스’에 내 모든 걸 완전 ‘몰빵’한 해”라며 “모든 사생활까지 거기에 맞췄다”고 돌아봤다. 그렇게까지 한 이유를 묻는 말에는 “내게 너무 큰 영화기도 했지만, 순수하게 너무 잘하고 싶었다. 정말 제일 열심히 했다. 날 코너에 몰 듯 ‘이게 내 최고의 영화가 될 거야’라고 내뱉고 다녔다”고 털어놨다.“사실 전 제 작품 결과에 만족한 적이 없어요. ‘나의 PS 파트너’는 대기업과 첫 작업이라 저보다 대중의 취향을 고려했고,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제 사건, ‘킹메이커’는 코로나가 있긴 했지만, 그게 없었다고 손익분기점을 넘겼겠느냐는 질문에는 저 역시 회의적이죠. ‘길복순’은 그야말로 호불호가 많이 갈렸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다 잡고 싶었어요. 제가 잘할 수 있는 걸 다 모아서, 장점으로 인정받은 걸 전부 보여주고 싶었죠.”“내가 가진 것 안에서 100점에 가까운 걸 하고 다음 단계로 가고 싶었다”고 덧붙인 변 감독에게 결과가 만족스럽냐고 묻자, “물론 극장에서 개봉했을 때 성적이 좋았겠냐고 묻는 거면 모르겠다. 다만 만족이 반응을 의미한다면 그렇다”는 답이 돌아왔다. 이어 변 감독은 “글로벌 스코어는 ‘길복순’보다 안 나왔지만, 결과론적으로는 제일 만족한다”고 부연했다.“아집일지 모르지만, 전 상업영화 감독이고 씨네필과 거리가 멀어요. 다만 이제 연차가 쌓이면서 내 취향도 점점 더 확고해지고 있는 듯해요. 그리고 저의 첫 번째 관객은 언제나 저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제가 재미있을 것 같은 영화를 계속 만들고 싶어요. 진짜 하고 싶은 장르는 멜로인데, 전도연 선배와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죠. 다만 멜로 연출은 제 공력이 한참 더 필요한 일이라 우리의 시간대를 맞추기는 쉽지 않겠지만요(웃음).”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23 06:00
영화

김대명 “‘더러운 돈’, 제 청춘의 뜨거운 한 페이지” [IS인터뷰]

“결과적으로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를 위해 열심히 살아왔던 것 같아요. 하하.”자그마치 5년의 기다림이었다. 배우 김대명은 새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개봉 소감을 이 같이 말했다. 지난 2019년 촬영을 마친 후 팬데믹으로 개봉이 연기되는 동안 그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비롯해 영화 두 편, 목소리 출연한 ‘외계+인’ 시리즈까지 쉼 없이 활동했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를 위해서라 함은, 당시 배역 소화를 위해 감량했던 슬림한 체형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결국 개봉을 맞았기 때문이다. 개봉에 맞춰 만난 김대명은 평소의 친근한 이미지를 걷어낸 모습이었다. 그는 “감독님이 소년에서 성장통을 겪어 남자가 되는 모습을 주문하셔서 할 수 있는 데까지 살을 뺐다”고 돌아봤다. “촬영하며 사실 15kg 넘게 빠졌죠. 몸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캐릭터가 죽을 만큼 힘든 과정에서 진이 빠지면서 살이 빠지는 거다 보니 저도 똑같은 고통을 느꼈어요.”지난 17일 개봉한 영화는 수사는 본업, 뒷돈은 부업인 두 형사가 인생 역전을 위해 ‘더러운 돈’에 손을 댄 후 계획에 없던 사고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대명은 극중 친형 같은 콤비 명득(정우)과 함께 하는 형사 동혁 역을 맡았다. 뒷돈을 벌며 노름빚도 늘리는 부패 형사 동혁은 중국 조직의 범죄자금을 탈취하려는 계획이 꼬이게 되며 생고생 한다.인터뷰에 손때 묻은 대본을 가져온 김대명은 표지에 그린 그래프를 보여주며 “작품 할 때마다 인물 감정 그래프를 그리는 편인데 정말 정신없었다. 사건이나 감정이 들이닥칠 때마다 썼는데 동혁은 복잡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애는 착하다’라고 덧붙인 그는 “명득이나 여자친구의 선택을 존중하는 장면에선 ‘사람이니 그럴 수 있겠다’고 공감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욕심이나 의심 등 여러 감정의 변곡점이 있는 인물이에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는데, 거꾸로 내가 그런 일을 겪는다고 생각하니 솔직한 리액션을 직관적으로 연기 할 수 있겠더라고요.”그에게 있어 첫 범죄 액션 영화이기도 하다. 김대명은 “준비를 많이 한 덕에 크게 다치진 않았다”며 “장면을 보니까 되게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단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든 해내려는 제 모습이 보여 웃음이 났다”고 돌아봤다.호흡을 맞춘 정우와의 ‘맹수 케미’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면이 있으니 부딪힐 때 나오는 시너지가 좋았다”며 “정우 씨가 호랑이 같은 면이 있더라. 보면서 ‘눈이 좋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백곰 정도”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정답의 키는 감독님이 갖고 있어요. 자신의 글로 연출하는 감독님들은 머릿속에 정확한 그림이 있으니 연기할 때 두려움이 없어요.”이번 영화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과 ‘킹메이커’ 각본을 맡은 김민수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김대명은 이십 대 초중반, 김 감독과 단편 영화를 작업한 인연이 있다. “당시 현장에서 만난 스태프가 김 감독님과 변성현 감독님이셨거든요. 두 분은 감독이 되셨고, 저는 배우가 됐으니 가슴이 뛰었죠.”옛 홍콩영화 같은 짙은 작품 색채에 대해선 “새롭다기보단 진하게 다가왔다.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표현하고 싶다는 욕심이 컸다”며 “감독님이 이야기의 배경까지 알고 있으니, 대본과 다른 대사를 가져와도 직관적으로 디렉팅 했다”고 돌아봤다.배우들과 감독, 스태프까지 또래가 모였기에 현장 분위기도 치열하고 화기애애했다고 덧붙이며 “제일 좋은 평가는 ‘감독님이 좋은 차기작을 하면 좋겠다’는 것”이라는 소망도 전했다.“모두가 잘 만들어 보자는 열정으로 똘똘 뭉친 제 청춘의 아주 뜨거운 한 페이지 같아요. 극장에 오실 땐 마음 편히, 제목만 기억하고 와주세요. 쫀득하게 보실 겁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29 06:02
영화

故 이선균 유작 ‘행복의 나라’ 8월 개봉…10.26의 또다른 이야기

배우 고(故) 이선균의 유작 ‘행복의 나라’가 관객을 만난다.10일 배급사 NEW는 영화 ‘행복의 나라’ 8월 개봉을 확정짓고 포스터를 공개했다.‘행복의 나라’는 1979년 대통령 암살사건 재판에서 단 한번의 선고로 생사가 결정될 박태주(이선균)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공개된 포스터에는 서류를 치켜들며 변호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정인후의 모습과 꼿꼿한 모습으로 재판을 받는 박태주의 모습이 대비되며 이들이 참여하고 있는 재판의 분위기를 짐작하게 한다. 또한 “1979년 대통령 암살사건 재판, 반드시 살려야 할 사람이 있다”라는 카피는 작품이 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10.26 대통령 암살 사건 속, 아무도 몰랐던 또 다른 이야기를 다루고 있음을 보여주며 궁금증을 자극한다.배우 조정석은 ‘관상’, ‘엑시트’,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 ‘세작, 매혹된 자들’ 등 분야와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 중으로 이번 작품에서는 법정에는 정의가 아닌 승패만이 있다고 믿는 변호사 정인후 역을 맡아 관객들 앞에 선다. 다양한 작품에서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이선균은 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사건에 휘말린 강직한 군인 박태주로 분했다. 여기에 드라마 ‘비밀의 숲’, ‘이태원 클라쓰’, ‘킹메이커’ 등에서 대체 불가한 열연을 펼친 유재명이 또 다른 핵심 인물 전상두로 분해 작품에 기대감을 더한다. ‘행복의 나라’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천만 관객을 달성한 추창민 감독의 신작이다. 오는 8월 개봉 예정.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1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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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고경표-서현-김효진의 연기변신 보는 맛

감칠맛 나는 배우들의 열연이 JTBC 수목극 '사생활'의 보는 맛을 높이고 있다. 코로나19라는 비상사태 속에서도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했던 팀인 만큼 그 에너지가 고스란히 뿜어져 나온다. 지난달 7일 첫 방송을 시작한 '사생활'. 의도치 않게 국가의 사생활에 개입하게 된 사기꾼들이 모든 기술을 총동원해 치열한 수싸움을 벌이는 과정이 촘촘하게 그려지고 있다. 초반엔 돈벌이 수단으로 사기를 치는 모습이 그려졌다면, 후반부로 넘어서면서부터 '킹메이커(대통령)'를 만들기 위한 신경전으로 한층 쫄깃한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배우 고경표는 전역 후 복귀작으로 일찌감치 '사생활'을 택했다. 극 중 이정환의 본 캐릭터는 대기업 직원이고 부캐릭터는 흥신소 직원이다. 진짜 정체는 '스파이'.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일을 수행하는데, 각 인물들과 얽히고설킨 과정이 흥미롭다. 무엇보다 남성미를 장착한 고경표의 액션 연기는 시선을 압도하기에 충분하다. 장르물도 거뜬하게 소화할 수 있는 주연 배우로 성장했음을 증명했다. '바른생활 소녀'란 수식어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연예계 대표 바른 이미지를 상징했던 서현이 사기꾼으로 변신했다. 사람을 매료시키는 비주얼과 능숙한 변장술, 화려한 언변까지 자랑하는 생활형 사기꾼 차주은으로 분했다. 얼마나 다른 이미지일까, 서현이 과연 이 캐릭터를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스러웠던 것도 잠시, 타고난 사기꾼의 피를 자랑하는 차주은답게 뻔뻔하고 대범한 모습으로 수놓았다. 틀 안에 갇힌 이미지에서 벗어나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드라마 '매리는 외박중'(2010) 이후 안방극장에 10년 만에 복귀한 김효진은 공백이 무색할 만큼 정복기 캐릭터와 '착붙'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매혹적인 매력을 갖춘 만능 사기꾼 캐릭터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서사가 재밌고 인물 자체가 극에 활력을 불어넣어줘 이 작품에 끌렸다는 김효진. 매력 발산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 화려한 패션, 능수능란한 표정 및 심리 변화가 시너지를 발휘 중이다. 이제 '사생활'은 종영까지 3회가 남았다. 최 회장의 비밀장부와 관련된 진실을 밝히고 장의돈(권혁장) 의원을 킹으로 만들어야 하는 미션이 남은 상황. 고경표와 서현에겐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있고, 김효진과 김영민(김재욱)의 갈등도 한층 더 격해지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1.1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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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김영민, 야망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냉혈인

'사생활' 김영민이 냉혈한 야망가이자 사기꾼으로 활약 중이다. 4일과 5일 방송된 JTBC 수목극 '사생활'에는 자신의 부모를 죽음으로 몰고 간 민지오(유병준)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킹메이커를 자처했던 김영민(김재욱)이 GK 혁신비전실에 재입성하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김영민은 자신의 야망을 이루기 위해서 GK 김민상(김실장)은 물론 사기 파트너 김효진(복기), 부하직원 고경표(정환)까지 이용하는가 하면, 자신의 일을 방해하는 고경표와 서현(주은)을 제거하려는 등 차원이 다른 야망가이자 사기꾼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떤 이유로 10년 전 스스로 떠났던 GK에 다시 복귀했는지 알 수 없는 그의 속내와 다음 행보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죄책감은커녕 감정의 동요를 보이지 않는 김재욱을 표현하기 위해 김영민은 냉정한 표정과 날카로운 눈빛을 장착했다. 긴장되는 상황에서도 여유 넘치는 미소를 보이는 등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10회 말미 김영민과 민지오의 과거 사연을 눈치챈 김효진이 김영민의 국밥집을 찾은 가운데, 과연 두 사람이 재회하게 될지 이후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다음에 관심이 쏠린다. '사생활'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1.0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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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사생활' 김영민 꼬리잡은 김효진, 고경표-서현과 공조

'사생활' 고경표, 서현, 김효진, 태원석의 공조가 시작됐다. 김영민을 향한 복수로 똘똘 뭉쳤다. 5일 방송된 JTBC 수목극 '사생활'에는 서현(차주은)이 고경표(이정환)를 잡기 위한 미끼가 됐음을 깨닫는 모습이 그려졌다. 산업스파이 혐의로 경찰 체포 위기를 맞은 것. 서현이 위기에 처하면 숨어있던 고경표가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예상한 김영민(김재욱)의 노림수였다. 그렇게 10년 만에 고경표와 김영민의 재회가 이뤄졌다. 김영민은 장부를 돌려주고 조용히 전입신고하라면서 그를 압박했다. 고경표의 목숨이 위기에 달렸을 때, 태원석(한손)과 서현이 나타나 그를 구했다. 고경표와 서현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서로의 진짜 정체는 숨겼지만 그 안에 감정만큼은 진짜였던 것. 서로를 지키기 위해 이 싸움에 뛰어들었다. 서현은 경찰인 이학주(김명현)를 찾아가 GK그룹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외압을 행사하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 공조를 제안했다. 김효진(정복기)은 태원석이 가져온 블랙박스 영상을 보고 김영민의 모습을 확인했다. 자신을 속인 것도 모자라 목숨까지 위협했던 김영민을 확인한 그녀는 복수를 다짐했다. 그리고 김영민과 GK그룹 김상만(김민상) 다시금 손 잡은 이유가 '킹메이커' 때문이라는 것까지 알아챘다. 이들의 계획을 알아챘으니 이젠 막아야 했다. 고경표, 서현, 김효진, 태원석은 공조를 시작했고 국밥과 얽힌 추억을 떠올린 김효진은 이를 계기로 김영민의 은신처 주소까지 손에 넣었다. "옛 친구를 보러 가야지"라는 김효진의 의미심장한 눈빛이 긴장감을 높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1.0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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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킹메이커 자처 김영민, 서늘한 포커페이스 '소름'

'사생활' 김영민이 빌런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공개됐다. 28일 방송된 JTBC 수목극 '사생활'에는 냉혈한 사기꾼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배우 김영민(김재욱 역)의 과거가 밝혀졌다. 김영민의 부모님은 국회의원 민지오(유병준)와 최 회장의 비밀스런 만남을 목격했다는 이유로 살해 당한 것. 이후 김영민은 자신의 부모님을 죽인 민지오에게 복수하기 위해 칼을 갈아왔다. 그리곤 민지오를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며 킹메이커를 자처하는 의문의 행보를 보였다. 김영민은 회를 거듭할수록 속을 알 수 없는 재욱을 맞춤 옷을 입은 듯 완벽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자신의 감정을 숨긴 채 상대방을 떠보는 듯한 말투와 감정을 읽을 수 없는 포커페이스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민상(김실장)과의 비밀 회동에서 부모님의 이야기를 듣고 무표정한 가운데 살짝 흔들리는 눈빛과 미세한 표정 변화는 김영민의 탄탄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방송 말미엔 김영민이 고경표(정환)가 살아있으며 자신의 일을 방해하는 오토바이 남이라는 사실을 눈치챈 가운데, 얽히고설킨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사생활' 8회는 오늘(29일)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0.2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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