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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카지노 훨훨‘ 롯데관광개발, ’불황‘ 없이 간다

롯데관광개발이 ‘카지노 비수기’를 빗겨갔다. 중국의 한한령 해제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증가와 더불어 2분기 성수기 호재에 힘입어 올해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핑크빛 전망이 나온다.날개 단 카지노 매출15일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올해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130억25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8.2% 증가했다. 2024년 1분기 이후 5분기 연속 흑자 흐름이다. 매출은 1219억4800만원으로 14.8% 늘어나 영업이익과 함께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1분기 성장은 카지노 부문이 견인했다. 카지노 부문 1분기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은 845억45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8% 증가하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카지노 입장객 수는 10만9631명으로 개장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나타냈다. 드롭액(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도 482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 매출은 31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260억원) 대비 22.1% 성장, 여행업 매출은 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늘었다. 카지노와 호텔, 여행업 3대 부문 매출이 고루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입장객과 드롭액에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의 홀드율이 매우 저조하게 나오면서 분기별 순매출이 목표에 근접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은 1분기 계절적 비수기이자 특별한 연휴가 없었음에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고무적인 부분은 3월 최대 방문객수 기록한 것을 4월에 넘어설 것으로 보이고, 드롭액도 4월 2104억원으로 숫자를 경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관광객 호재 계속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일본과 중국 등을 중심으로 방문객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카지노 베팅액이 큰 VIP도 증가 추세다. 더군다나 우리 정부가 올해 3분기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시적인 무비자 정책을 추진하면서, 롯데관광개발에는 연달아 호재가 이어질 전망이다.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는 여러 정치·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1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최호황기였던 코로나 팬데믹 이전(2019년)보다 증가한 셈이다.올해 1분기 외국인 관광객 387만 247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기존 역대 최다였던 2019년 1분기를 기준으로 코로나 회복률은 101%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서는 14% 성장했다. 이어 2분기에는 ‘성수기’로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이 겹치는 ‘슈퍼 골든위크’ 특수가 이어지면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나아가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따른 수혜도 예고돼 있다. 앞서 정부는 올해 방한 관광객 1850만명 유치를 위해 하반기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중국이 먼저 우리 국민에 대한 무비자를 시행한 것에 대한 대응 성격이다. 이미 1분기 기준 전체 해외 관광객 387만명 가운데 중국 관광객이 112만명으로 전체의 약 3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들에 대한 단체 관광객 무비자가 시행되면 방한이 늘면서 롯데관광개발의 카지노 실적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1분기에 기대에 못 미쳤던 호텔 매출이 4월부터 사상 최고 객실예약률(86%)에 이어 황금연휴 특수를 누리고 있는 5월에 이미 87% 수준에 육박하고 있는 등 호텔 매출에서부터 근본적인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물론 카지노 입장객수도 크게 늘어나면서 정상 홀드율 속에 드롭액과 순매출도 역대급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분기부터는 당기순손익 흑자 전환을 실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5.16 07:33
e스포츠(게임)

크래프톤, 1분기 실적 신기록 '인조이'…효자 IP·신작 효과

크래프톤이 효자 IP(지식재산권)의 활약과 신작의 흥행으로 실적 신기록을 썼다.크래프톤은 2025년 1분기 영업이익이 45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8742억원으로 31.3% 늘었다. 분기 사상 최고치다.사업 부문별로 PC는 3235억원, 모바일은 5324억원, 콘솔·기타는 18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배틀그라운드'는 무료화 이후 지난 3월 최대 동시 접속자 수가 14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얼리 액세스(미리 해보기)로 출시한 인생 시뮬레이션 '인조이'는 일주일 만에 100만장 이상 팔렸다.크래프톤은 IP 다변화를 위한 신작에도 힘을 쏟고 있다.생존 생활 시뮬레이션 PC 게임 '딩컴'은 지난 2월 퍼블리싱을 시작해 지원 언어를 14개로 확대했다. 이달 23일 정식 출시를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추후 콘솔 및 스핀오프 게임 '딩컴 투게더'를 출시한다.'서브노티카 2'는 올해 얼리 액세스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용자 평가와 후기를 반영해 나가는 커뮤니티 스노우볼 퍼블리싱 전략을 펼친다.핵심 전략 국가인 인도에서는 BGMI(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퍼블리셔 입지를 굳게 다진다. 3월에는 노틸러스 모바일의 경영권을 확보해 누적 다운로드 2억5000만회,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000만명을 돌파한 인도 대표 모바일 크리켓 게임 '리얼 크리켓' IP를 확보했다.크래프톤 관계자는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강화해 유저 기반을 확대하고, 신작 퍼블리싱과 신사업 기회 모색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며 제2의 BGMI 발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29 18:18
산업

1000만 관중 잡아라! 프로야구 흥행 올라탄 유통가

2025년 프로야구 시즌이 개막한 가운데 야구팬을 잡기 위한 유통가의 마케팅 전쟁도 불이 붙었다. 지난해 프로야구 관중이 사상 처음 10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올해도 폭발적인 관중 동원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개막 ‘홈런’에 들뜬 유통가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 23일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개막전 입장권은 전국 5개 구장에서 모두 매진됐다. 특히 올해 개막 2연전은 역대 최초로 전 경기 매진이라는 신기원을 달성했다.이틀간 10경기에 입장한 총관중은 무려 21만9900명으로, 지난 2019년 개막 2연전에서 기록한 21만4324명을 넘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2년 연속 1000만 관중 돌파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이처럼 프로야구 열기가 뜨겁자 유통 업계도 분주한 모습이다. SSG 랜더스 구단을 운영하는 신세계그룹은 다음 달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개최한다. 행사 기간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G마켓, SSG닷컴 등 온·오프라인 계열사가 총출동해 대규모 할인과 이벤트를 진행한다.롯데 자이언츠를 보유한 롯데그룹도 야구팬 잡기에 나섰다. 롯데쇼핑의 전자상거래(e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은 이달 초 롯데 자이언츠 공식 브랜드관을 개설하고 응원 도구 및 구단 굿즈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야구 개막 시즌에 맞춰 오는 27일 ‘팝콘치킨’을 새롭게 선보인다. 핍콘치킨은 일명 ‘콜팝’(콜라+팝콘치킨) 형태로, 닭가슴살을 활용한 원형 사이즈의 치킨을 캔 음료를 결합할 수 있는 별도 트레이와 함께 제공한다. 또한 지난해 인기를 끈 ‘프로야구 콜렉션 카드’를 올해도 출시할 방침이다.식음료업계도 가세했다. 하이트진로는 CGV와 연계해 전국 CGV 주요 60여 개 극장 내 켈리 세트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극장을 찾는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극장 야구 중계만의 생생한 현장감을 극대화하고 켈리를 즐길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세트 메뉴는 야구장 콘셉트의 패키지가 적용된 1인 메뉴, 2인 메뉴로 구성되며 취식 편리성과 재미 요소를 모두 고려했다. 웅진식품은 각 구단의 로고와 마스코트가 담긴 ‘하늘보리 KBO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번 에디션은 KBO와 정식 라이선스 계약에 의해 제작 및 판매되는 제품으로 9개 구단에 한해 제작됐다.해태아이스는 KBO리그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탱크보이를 앞세워 정규 시즌 및 올스타전, 포스트시즌 등 KBO가 주최하는 모든 대회에서 국내 프로야구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뜨거운 야구 팬덤 소비유통 업계가 프로야구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선 데는 흥행과 함께 팬들의 지출도 많기 때문이다. 프로야구는 가성비 좋은 야외 취미활동으로 주목받으며 가족 단위 관중과 2030 젊은 여성 팬의 유입이 늘었고,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인기 속에 올드팬들의 회귀까지 맞물리며 흥행에 불을 지폈다. 지난해 KBO리그 총 관중은 1088만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30대 여성 팬들의 평균 응원용품 지출액은 27만3000원으로 전체 평균(23만5000원)보다 높았다. 올해도 야구 마케팅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SPC삼립이 선보인 ‘크보빵’(KBO빵)은 출시 사흘 만에 100만 봉지가 판매됐다. 이는 삼립이 출시한 신제품 중 역대 최단기간 기록이다.크보빵은 KBO리그 개막을 맞아 한국야구위원회,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협업해 선보인 제품이다. 롯데 자이언츠를 제외한 9개 구단별로 하나씩 만들어졌다. 제품 속에는 구단 대표 선수와 마스코트 및 국가대표 라인업이 포함된 띠부씰(뗐다 붙일 수 있는 스티커) 215종이 들어 있다.야구팬들은 응원하는 구단과 선수의 띠부씰을 모으기 위해 빵을 사들이고 있다. SNS에는 구매 후기가 넘쳐나고 있고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서는 띠부실 판매·교환 글도 잇따르고 있다. 앞서 편의점 CU가 지난 18일 출시한 두산베어스X연세우유 협업 상품인 ‘연세우유 먹산 생크림빵’은 디저트 매출 1위에 올랐다. 먹산 생크림빵은 야구팬들 사이에서 먹는 것에 진심이라고 알려진 두산 베어스 팬들의 별칭에서 따왔다. 제품은 출시 첫날부터 CU 커머스 앱 포켓CU의 인기 검색어 1위에 올랐다. 특히 단 6일 만에 12만 개 이상 팔려 나가며 CU의 디저트 매출 1위 상품에 등극했다. 지역별 판매 동향을 보면 두산 베어스가 서울을 연고지로 둔 팀인 만큼 전국 매출에서 서울 지역의 비중이 약 54% 수준으로 나타났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야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어 팬들의 소속감을 자극하는 마케팅을 전개한다면 최소한의 수익은 담보할 수 있어 놓칠 수 없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3.26 07:00
세계

중국 지난해 컨테이너 생산량 810만 TEU 넘어

2024년 중국의 컨테이너 생산량이 810만 TEU를 넘어서며, 2023년 대비 268.2% 증가하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19일 상하이에서 열린 '2025 컨테이너 복합운송 아시아 전시회'가 개막됐다. 이 자리에서 리쥔(李軍) 중국 컨테이너산업 협회 부회장은 개막식에서 '중국 컨테이너 공급망 발전 보고서(2024)'를 발표했다. 그는 중국이 컨테이너 산업의 효율적인 클러스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공급망 체계와 제품 시리즈, 기술 능력, 그리고 전방위적인 지원 서비스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컨테이너 생산 및 판매량은 전 세계 시장의 96%에 달하며, 주요 생산 업체들은 창장(長江) 삼각주와 주장(珠江) 삼각주 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다.이번 2025 컨테이너 복합 운송 아시아 전시회에는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100여 개의 전시업체와 전문가들이 참가해 글로벌 무역 변화, 해운시장 동향, 그리고 컨테이너 공급망 발전 등에 대해 활발히 교류했다. 2025.03.21 12:57
금융·보험·재테크

트럼프가 끌어올린 ‘골드바‘…시중은행 판매 중단사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인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금'에 대한 관심도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최근 시중은행의 대표적 금 투자 상품인 골드바와 골드뱅킹 판매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골드바 판매 중단 사태'까지 이어졌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2월 1~13일 골드바 판매액은 총 406억345만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전월 동기 판매액(135억4867만원)의 3배, 전년 동기 판매액(20억1823만원)의 20배에 달하는 유례 없는 규모다.5대 은행의 하루 골드바 판매액은 이달 3일만 해도 20억원 수준이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 등에 관세 인상을 예고하면서 5일 40억원에 육박했고, 7일 50억원을 돌파하는 등 판매액이 치솟았다.특히 골드바 주요 공급처인 한국조폐공사가 은행들에 골드바 공급을 잠정 중단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진 지난 12일 이후 판매액은 더욱 늘었다.5대 은행 판매액은 지난 11일 49억8007만원에서 12일 57억4101만원으로 늘었고, 13일에는 108억3217만원으로 뛰어 100억원을 넘겼다.국내 골드바 판매량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다른 골드바 공급처인 LS MnM에서 확보한 재고로 10g, 100g, 1kg 세 종류의 골드바를 지속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신한은행도 10g과 100g 골드바에 수요가 몰리면서 실물 골드바 배송까지는 2주 이상 소요될 예정이다.농협은행의 경우 한국금거래소와 삼성금거래소에서 골드바를 받아 판매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2일부터 골드바 판매를 아예 중단했다. 우리은행도 지난 14일부터 모든 골드바 판매를 중단했고, 하나은행은 한국금거래소의 1kg짜리 골드바만 판매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에 골드바 구매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면서도 "조폐공사의 골드바 공급 중단으로 다른 공급처에서도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고 말했다. 골드바에 대한 관심은 골드뱅킹으로도 확대됐다. 골드뱅킹은 통장 계좌를 통해 금을 사고팔 수 있는 상품이다.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지난 13일 기준 골드뱅킹 잔액은 총 8969억원으로 집계돼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하나·NH농협은행은 골드뱅킹을 취급하지 않는다. 3개 은행 잔액이 9000억원에 육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3개 은행 골드뱅킹 잔액은 지난해 말 7822억원에서 지난달 말 8353억원으로 6.8% 증가한 데 이어 이달 들어 13일까지 다시 7.4% 늘었다.'금'에 대한 투자 열기는 '은'으로도 번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은 가격은 이후 횡보 흐름을 지속했지만 최근 금 가격 상승과 함께 우상향 조짐을 보이고 있다.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의 2월 1~13일 실버바 판매액은 5억2889만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3422만원)의 15배를 넘겼다. 하나은행은 실버바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 4개 은행의 실버바 판매액은 골드바보다 훨씬 적은 수준이지만, 전년 동기 판매액이 0원으로 수요가 전무했던 점을 고려하면 인기가 폭발적이다. 실버바 또한 공급량이 수요를 못 따라가면서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도 지난 14일 실버바 판매를 중단했다. KB국민은행은 17일부터 실버바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2.17 07:00
금융·보험·재테크

'트럼프발 관세 전쟁' 스타트…코스피·가상자산·반도체 '요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전쟁’ 예고에 세계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하기로 하면서 세계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됐던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30일간 유예하겠다고 밝혔다.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제품에 25%(캐나다산 석유·천연가스 10%), 중국 제품에는 10%의 추가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었다.트럼프 대통령이 ‘25% 전면 관세’ 시행 방침을 밝히면서 금융시장에 충격을 줬지만, 멕시코·캐나다 정상과 통화 후 차례로 관세 부과를 한 달 미루겠다고 발표하면서 증시에 안도 장세가 펼쳐졌다.국내 코스피는 장 초반 1.6% 상승 출발해 1.09%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도 1.7% 상승세를 보이다가 0.78%로 상승폭이 줄었다. 이들 지수는 전날 2.66%, 2.52% 하락한 바 있다.반도체는 대미 흑자 품목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주가가 급락세를 이어갔다가 한숨 돌린 상황이다.SK하이닉스는 전날 4.17% 하락한 19만900원에 장을 마쳤다가 이날 0.1% 오른 19만11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2.67% 내려 2거래일 연속 2%대 약세를 지속하다가 이날 3.3% 오른 5만2700원으로 상승 마감했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관세정책을 주시하며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일보다 4.3원 내린 1462.9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미국의 멕시코·캐나다 관세 부과 유예에 8.2원 하락한 1459.0원에 출발해, 오후 미국의 대중 관세가 발효되자 낙폭을 줄여 한 때 1466.4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관세 전쟁’ 우려로 급락했던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3일(현지시간) 10만 달러선을 회복 후 소폭 빠진 상태다.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전날 오후 5시 1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82% 오른 10만2454달러(1억4968만원)에 거래됐다. 전날 10만 달러선이 붕괴하며 9만1000달러대까지 급락했다가 10만달러로 올라온 것이다. 하지만 이날 오후 3시께 비트코인은 9만9339달러로 10만달러를 밑돌며 조정 중이다.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2.10달러(0.77%) 오른 온스당 2857.10달러에 마감했다.트럼프 대통령이 10% 관세를 부과할 예정인 중국과도 조만간 통화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결론에 따라 글로벌 금융 시장이 또 한 번 요동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다만 이번 조치가 일단 한시적인 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역적으로 유럽연합(EU), 산업 부문별로는 반도체, 철강, 석유·가스 등에 대한 관세 부과 의지를 밝힌 상태라 일촉즉발 수준인 관세 전쟁의 위기감이 계속 고조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통상 국가인 한국의 수출 전선도 비상 상황이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도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권지예 기자 2025.02.05 07:00
경제일반

비트코인 또 사상 최고치 경신… ‘산타 랠리’에 10만4000달러 돌파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 랠리’를 타고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은 16일(한국시간)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이날 오전 8시 20분 현재 10만4657달러(약 1억5028만원) 수준서 거래되고 있다. 이 금액은 24시간 전보다 3.37% 올라간 상태다. 이더리움의 가격은 전날 대시 1.59% 오른 3932달러를 형성하고 있다.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4일 10만2000달러대까지 상승 후 서서히 하락했다. 15일 10만1000달러 부근에서 반등을 시작해 오름세를 이어간 뒤 등락을 반복하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비트코인은 16일 오전 1시를 넘어서면서 10만3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후 10만3000달러 대에서 횡보하다 오전 8시부터 급등세를 보이며 10만4000달러까지 넘어섰다.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업계는 크리스마스 전후로 가격이 상승하는 ‘산타 랠리’가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10년간 비트코인은 크리스마스 직전 주에 상승세에 올라탄 해가 7번 있었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비트코인 가격 상승률은 평균 1.3%로 나타났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4.12.16 08:46
금융·보험·재테크

비트코인, 9만9000달러 돌파…10만달러 코앞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22일 9만9000달러선도 넘어서며 10만달러를 눈앞에 뒀다.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한국시간 오전 4시 15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5.09% 오른 9만9055달러에 거래되며 9만9000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상승분을 약간 반납해 9만8500달러선으로 밀린 상태다.전날 9만5000달러부터 9만8000달러까지 가파르게 치솟은 데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달 초 7만달러를 밑돌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친(親) 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고공행진을 지속하며사상 최고치를 거듭 갈아치우고 있다.연일 쏟아져나오는 긍정적인 재료들이 상승 탄력을 제공하는 양상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22 09:27
금융·보험·재테크

‘트럼프 효과’ 함박웃음 짓는 업비트

‘트럼프 효과’에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하면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웃고 있다. 약 3년 만의 불장(강세장)으로 거래가 급증하고 그에 따른 수수료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는 원화 마켓에서 일반 주문 시 0.05%, 예약 주문 시 0.139%의 거래 수수료를 각각 부과하고 있다.거래 규모에 비례해 회사가 챙기는 수수료도 늘어나는 구조다.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업비트를 통한 가상자산 거래는 전날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24시간 동안 총 22조원에 육박한다.이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간 거래대금 10조8640억원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거래량 증가는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이후부터 시작됐다.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된 7일 거래대금은 8조221억원을 기록했다. 전날인 6일 업비트의 거래대금은 2조3394억원 수준이었다. 통상 업비트 거래대금은 1조원 후반대에서 최대 3조원 사이를 유지해 왔다. 이후에도 9일 6조2044억원, 10일 7조2783억원, 11일 12조8303억원, 12일 15조6819억원, 13일 24조7343억원으로 계속해서 증가했다. 일주일 만에 거래대금이 약 957%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업비트가 벌어들인 수수료 수입은 805억9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13일에만 거둔 수수료가 247억3000만원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14 14:37
세계

7억개 이상... 택배업 성수기 일일 택배 처리량 역대 최고 경신

중국 국가우정국에 따르면 택배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지난 22일 택배 처리량이 7억 2900만 건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하루 7억 개 이상의 택배 소포를 취급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가우정국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3일 전국 우정 택배업의 택배 접수량은 약 19억 2000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7% 증가했다. 택배 배송량은 29.5% 늘어난 16억 5500만 건으로 조사됐으며 이 중 10월 22일 처리한 택배는 7억 2900만 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규모로 택배 일일 처리량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한편, 올해 중국의 택배업 성수기는 10월 21일에 시작되어 2025년 설 전에 끝날 예정이다. 2024.10.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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