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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긴장을…" 68.8% 확률 내준 SSG, 2차전 선발 예정대로 앤더슨·김광현 아닌 김건우 [준PO1]

정규시즌 3위 SSG 랜더스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에서 덜미가 잡혔다.SSG는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PO 1차전을 2-5로 패했다. 역대 5전 3승제로 진행된 KBO리그 준PO 1차전 패배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은 31.2%(5/16)이다.이날 SSG는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2이닝 6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3실점 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장염 증세로 등판을 거른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의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조기 강판당했다. 3회부터 계투진을 가동한 SSG는 불펜 7명을 투입하며 컨디션을 체크했다. 실전 감각이 떨어진 탓일까. 0-5로 뒤진 7회 말 고명준의 투런 홈런이 득점의 전부였다. 경기 뒤 이숭용 SSG 감독은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한 거 같다. 화이트도 (조)형우도 큰 경기가 처음이어서 그런지 긴장한 모습이 보였다"며 "선발 싸움에서 (최)원태의 공을 공략 못 해서 졌다고 생각한다. 우려한 대로 경기 감각이 올라오지 않았다.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SSG의 2차전 선발 투수는 경기 전 예고대로 김건우다. 1차전에서 필승조를 풀가동하며 마운드를 체크한 이숭용 감독은 "(이)로운이나 (조)병현이나 포스트시즌이 처음이다. 익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2차전에선) 상황에 따라 (최)민준이나 (문)승원이도 준비한다. 건우의 투구에 따라 상황 보고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결국 시리즈 향방을 좌우할 키는 타격이다. 준PO까지 휴식기가 길었던 만큼 떨어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관건. 이 감독은 "점점 경기를 치르다 보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격려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0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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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지 않았다" 커브→커브에 피홈런, 투심→투심→투심에 또 피홈런…SSG, 공 배합에 울었다 [준PO1]

결과적으로 공 배합이 아쉬웠다.SSG 랜더스는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을 2-5로 패했다. 역대 5전 3승제로 진행된 KBO리그 준PO 1차전 패배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은 31.2%(5/16)이다.'믿었던' 마운드가 흔들렸다. SSG 선발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2이닝 6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3실점. 3회부터 빠르게 불펜을 가동할 수밖에 없었는데 세 번째 투수 박시후가 3분의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실점 한 게 뼈아팠다.곱씹어볼 부분은 실점 상황에서의 공 배합이었다. 화이트는 0-1로 뒤진 3회 초 무사 1루에서 김영웅 상대로 투런 홈런을 내줬다. 초구 커브로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지만 2구째 역시 커브를 선택한 게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 0-3으로 뒤진 4회 초 무사 1루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 타석도 비슷했다. 3볼-노 스트라이크로 볼카운트가 몰린 박시후는 투심 패스트볼(투심) 2개를 집어넣어 풀카운트를 만들었다. 이어 6구째마저 투심을 던졌는데 이를 간판한 디아즈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초구 슬라이더를 제외하면 2구부터 5구 연속 투심이었다.경기를 중계한 정민철 MBC 해설위원은 "랜더스 배터리는 같은 구종을 연속 3개(3볼 기준)를 던졌다. 화이트 선수가 김영웅에게 연속 투구(3회 커브)를 하다가 잡혔고 지금도 연속 투구였는데 이걸 (디아즈가) 놓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SSG 타선은 공백기 때문인지 무기력했다. 경기 초반 장타로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에 벅찼다. 승부를 기운, 단조로운 공 배합이 '화근'이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0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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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2이닝 강판 SSG 화이트, 6피안타 3사사구로 3실점 흔들…탈삼진 0개 [준PO1]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SSG 랜더스)가 3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화이트는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 2이닝 6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3실점 했다. 투구 수 59개(스트라이크 34개). 0-3으로 뒤진 3회 초 무사 1루에서 김민과 교체됐다. 올해 정규시즌 24경기에 선발 등판한 화이트가 3이닝을 버티지 못한 건 타구에 맞고 교체된 지난 8월 2일 잠실 두산 베어스(3분의 2이닝 1실점)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그만큼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 1회 초 이재현에게 선두타자 초구 피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초구 152㎞/h 직구가 먹잇감으로 전락했다. 준PO 및 포스트시즌 1회 초 선두타자 초구 피홈런은 역대 처음. 1회 초 무사 3루와 2사 1·2루 위기를 추가 실점 없이 넘겼으나 아슬아슬한 줄타기의 연속이었다. 2회 초에는 볼넷 2개와 피안타로 연결된 2사 만루에서 구자욱을 1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1사 1·2루에서 나온 중견수 최지훈의 슈퍼 캐치가 아니었다면 대량 실점이 가능했다. 결국 3회를 넘기지 못했다. 르윈 디아즈의 중전 안타 이후 김영웅에게 투런 홈런, 다시 김태훈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 번째 투수 김민은 2사 만루까지 몰렸으나 김성윤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 화이트의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0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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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니폼에 '이기자' 새긴 간절함, 작년에도 올해에도 삼성의 가을엔 '가을 헌곤'이 있었다 [WC2 인터뷰]

볼넷으로 1루에 나갔다.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 그리고 허를 찌르는 도루로 3루까지 도달했다. 그리고 희생플라이. 이 악문 전력질주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에 먼저 도달했다. 이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결코 빠르지 않지만, 허투루 느리지도 않은 김헌곤의 발이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준PO) 행을 이끌었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결정전(WC·2선승제) 2차전에서 NC 다이노스에 3-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1차전에서 패했지만(1-4) 정규시즌 4위로 WC에 선착한 덕에 1승을 안고 시리즈를 시작,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준PO에 진출했다. 이날 삼성 타선은 단 1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쳤다. 1회 말 선두타자 이재현의 안타가 전부였다. 다행히 상대 선발 로건 앨런이 1회 사사구 4개로 흔들리면서 밀어내기 볼넷 2득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2회부터 7회까진 퍼펙트로 NC 마운드에 묶였다. 삼성 선발 원태인의 6이닝 무실점, 불펜진의 완벽투가 없었다면 힘들었을 경기였다. 그러던 중 삼성이 완전이 승기를 거둔 장면이 있었다. 8회 말이었다. 선두타자 김헌곤이 5구 볼넷을 골라 나가며 기회를 잡았다. 이후 이재현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해 득점권에 위치했다. 그리고 이어진 투수 하준영과의 승부. 2번째 공이 포수를 향했을 때 김헌곤이 3루로 쇄도했다. 허를 찌르는 도루였다. 3루까지 도달한 김헌곤은 김성윤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으며 득점했다. 쐐기점이었다. 경기 후 만난 김헌곤의 유니폼은 흙으로 뒤덮여 있었다. 홈으로 쇄도할 때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했기 때문이다. 당시를 돌아본 김헌곤은 "무조건 살자는 생각으로 달렸다. 그런데 다리가 생각보다 너무 안 나가더라. (비가 온 탓에) 진흙이 스파이크에 너무 붙어있었다. 모래주머니 찬 것처럼 무거웠다. 마은은 두세발 앞에 나가 있는 것 같았는데 몸이 안 따라줬다. 살아서 다행이다"라며 웃었다. 이날 김헌곤의 흙니폼은 특별했다. 김헌곤의 간절함이 담긴 '이기자' 문구가 새겨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포스트시즌 유니폼이라고 받은 뒤에, 이기고 싶은 마음가짐을 담아 적었다. 말 그대로 이기고 싶은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다른 생각은 안 했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 간절함을 담은 장면이 바로 8회 나왔던 3루 도루였다. 그는 "훈련할 때 이종욱 주루코치님과 수없이 연습했던 작전이었다. 오늘 코치님이 '자신 있으면 사인을 달라'고 하셔서 바로 사인을 드렸고, 오케이 사인이 났다. 코치님이 정말 많이 준비해 주셨는데, 중요한 순간에 성공해서 기분이 좋았다. 코치님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1안타' 답답한 흐름을 시원하게 뚫어준 작전 야구였다. 김헌곤은 "단기전은 좀 더 과감하게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리드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 과감하게 뛰었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김헌곤의 '가을 활약'은 더 이상 어색한 장면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김헌곤은 결정적인 순간 홈런과 호수비를 하면서 팀의 플레이오프(PO) 승리와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을 이끈 바 있다. 하지만 그는 고개를 내저으며 "사실 정규시즌 때 부상 복귀한 뒤 너무 부진했다. 어떻게 해서든 (가을야구에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오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다행이다"라며 웃었다. 이제는 준PO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김헌곤은 "어떤 팀을 만나거나 어떤 투수를 상대하는 걸 의식하는 것보단, 단기전이기도 하고 뒤가 없기 때문에, 매 순간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8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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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두 번 푼 건 처음, 팔이 헛돌았어요" 하지만 원태인은 "반드시 지킨다" 사명감으로 버텼다 [WC2 인터뷰]

"몸을 두 번 풀고 등판하는 건 처음이었어요."6이닝 무실점. 겉으론 씩씩해 보였지만, 사실 원태인은 쉽지 않은 하루를 보냈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 속에서 타선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1안타). 여기에 경기 전 비까지 내려 경기가 지연 개시되면서 루틴도 망가졌다. 4회에 벌써 과부하를 느꼈지만, 원태인은 2이닝을 더 버텼다. 그야말로 '에이스'다운 모습이었다. 삼성 원태인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결정전(WC·2선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원태인은 최고 151km/h의 직구(42개)에 컷 패스트볼(7개) 투심 패스트볼(2개) 슬라이더(29개)와 체인지업(24개) 커브(4개) 등을 섞어가면서 잘 버텨냈다. 경기 후 만난 원태인은 "(경기 전) 몸을 다 풀어놓은 상태였고, 오후 2시에 모든 걸 맞춰놨는데, 10분 전에 갑자기 경기가 지연이 되면서 걱정이 많았다. 루틴이 다 깨져버린 상황이었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도 많았는데, 다시 외야에서 열 올리고, 불펜 피칭하고 캐치볼하면서 몸을 한 번 더 풀었다. 두 번 풀고 들어간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상황도 상황인지라, 몸에 과부하도 왔다. 원태인은 "4회 던지고 내려왔는데 '진짜 힘들다'는 생각이 들더라. 시즌 때는 못 느꼈던 감각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어떻게 풀어갈까, 지쳐서 고민도 많았는데. 다행히 5회에 마지막 (김)성윤이 형 수비가 힘이 많이 됐고, 6회 선두타자가 초구에 아웃되면서 잘됐다 싶었다. 그런데 다음 타석 때 팔이 헛도는 것 같더라. 볼넷에 몸에 맞는 볼을 내줬는데, 코치님이 올라오셨다. 교체되는 줄 알았는데, '너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하셨다. 벤치에서 믿음이 있구나라는 자신감을 심어주신 덕분에 위기를 잘 막아냈다"고 말했다. 힘든 와중에도 배짱도 남달랐다. 6회 1사 1, 2루에서 대타 박건우를 상대로 직구 삼진을 잡았다. 원태인은 "내가 기억하기론 그 타석에서 마지막 직구를 던지기 전까지 한 번도 직구를 안 던졌다. 예전 창원에서도 3-2 볼카운트에서 커브로 잡았었는데, 오늘은 (강)민호 형이 무슨 구종을 요구할까 생각했다. 직구 사인이 나더라. 오늘 내 직구가 좋긴 좋나보다라고 생각하고 자신 있게, 맞더라도 들어가자는 생각으로 던졌다. 민호 형이 타자와의 수싸움에서 이겨줘서 고마웠다"라고 전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6이닝 1안타 2득점)이 아쉽지 않았냐는 질문엔 "마운드 위에선 몰랐다. 마운드 내려오고 옷 갈아 입을 때 중계에서 2회부터 7회까지 퍼펙트 당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라고 웃으면서 "더그아웃 내려오면 얼마 안 있다 다시 올라가는 걸 반복했는데, '그래서 쉴 시간이 없었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농담했다. 하지만 그는 "이런 경기에선 다득점이 나올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타선이 2점을 먼저 내줬는데, 이 2점을 어떻게든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공의 자신감이 있어서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원태인의 호투 덕분에 삼성은 3-0으로 승리하면서 준PO에 진출했다. 원태인은 "지금까지 당장의 목표는 준PO였지만, 팀 전체는 그 이상을 바라봤다"며 "(WC) 첫 경기에서 져서 부담감이 심했다. 첫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인천에선 분위기를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작년 가을에 했던 걸 토대로, 편하게 경기한다면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그는 "몸 상태는 지금 너무 좋다. 마음 먹고 던지면 던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경기였다"라며 "지난해 마지막엔 (부상으로) 무너졌지만, 올해는 마지막까지 버틸 수 있는 선발투수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가을야구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한편, 경기 전 원태인은 마운드에서 기도와 함께 심호흡했다. 기도의 내용을 묻자, 그는 "원래 루틴이다. 하늘에 계신 엄마에게 매 경기 기도하고 들어간다. 오늘 경기 잘 던질 수 있게 엄마가 도와준 것 같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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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안타로 완봉승' 삼성 박진만 감독, "우리 투수들 오늘 칭찬 많이 해주세요" [WC2 승장]

"오늘 우리 투수들, 칭찬 많이 해주세요."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팀 완봉승으로 준플레이오프(준PO) 행을 이끈 투수들을 칭찬했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결정전(WC·2선승제) 2차전에서 NC 다이노스에 3-0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김태훈-이승민-가라비토로 이어지는 불펜도 무실점으로 버티며 맹활약했다. 타선에선 8회까지 안타 1개만 기록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1회 사사구 4개로 만든 밀어내기 득점 2개와 8회 김헌곤의 도루 및 쐐기 득점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타선에서 답답했지만, 1회에 상대 선발을 잘 흔들었다. 선수들의 이기자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라며 "원태인이 푸른 피 에이스답게 (탈락이라는) 코너에 몰린 상황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아줬고, 타선이 힘들었는데 잘 막아준 투수들을 칭찬 많이 해줘야 할 것 같다. 불펜 투수들이 큰 역할을 해줬다. 호수비 펼친 내야수들도 칭찬한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박진만 삼성 감독과의 일문일답오늘 경기 총평타선에서 답답했다. 다행히 1회에 로건을 잘 흔들어서 점수를 냈다. 선수들이 이기자는 마음이 컸던 것 같고. 분위기상 (타점) 욕심도 있었겠지만 (밀어내기) 볼넷으로 잘 나가줬다. 원태인이 푸른 피 에이스답게 코너에 몰린 상황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아줬고, 원태인 뿐만 아니라 불펜들도 잘했다. 완봉승을 거둔 오늘 투수들을 칭찬 많이 해줘야 할 것 같다. 타선이 힘들었는데 잘 막아줬다. 준플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불펜들이 큰 역할을 해줬다. 6회 2아웃에 원태인의 투구수가 많았는데 교체는 고려하지 않았나.고민은 했다. 원태인이 그 상황을 막아줘야지 팀 분위기도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막는다면) 원태인 개인에게도 좋은 힘이 될 거라고 봤다. 투구수가 넘어가서 고민했는데 믿고 맡겼는데 좋은 결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위기가 있을 때도 경험이나 노련함이 배어나오는 것 같다. 푸른 피 에이스답게 좋은 활약을 했다. 가라비토를 마무리 투수까지 썼는데.마무리까지 생각은 안했다. (8회) 데이비슨 타석에 준비를 하고 있었고. 앞에서 이승민이 두 타자를 잘 막아준 덕분에 2아웃에 가라비토가 올라갈 수 있었다. 8회 (김헌곤이) 추가 1득점하면서, 9회 가라비토가 주자 신경 안 쓰고 투구에만 신경 쓸 수 있도록 했다. 가라비토는 준PO 때 선발로 간다. 날짜상 초반 1, 2차전엔 후라도와 원태인 등판이 쉽지 않기 때문에. 선발 2명을 더 써야 한다. 8회 김헌곤의 3루 도루는 작전이었나. 경기 전에 미팅을 했었다. 경험이나 노련함이 있어서 모습을 보여서. 베테랑답게 경험이 많고. 분위기 더 올려줬다. 1회 점수나고 막혀 있었는데 김헌곤의 악착같은 헌신이 팀 분위기를 살렸다. 1안타에 3점을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이 고전했다. 고민이 될 것 같은데.그래도 경기를 이겼기 때문에 팀 분위기도 흐름이 밝아질 거다. 앞으로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준PO에 가면 타선이 살아날 거라 생각한다. 내일 하루 쉬고 정비를 잘하겠다. 타격이 받쳐줘야 이길 수 있는 분위기고, 좋아질 수 있는 팀이기 때문에. 준PO 1차전 내일부터 잘 준비하겠다. 1, 2차전 선발 염두해 둔 투수는?투수 파트와 내일 얘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신중히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 (좌승현, 최원태 선발 가능성은?) 이승현은 오늘 투수 파트에 문의해서 컨디션을 확인했는데, 컨디션이 아직 정상적이지 않다. 선발로 들어가기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다. WC 엔트리로 그냥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야 수비도 칭찬한다면우리 팀 내야 수비도 정말 좋았다. 8회 불규칙 바운드를 김영웅이 잘 막아줬다. 상대 상위타선이고 고비라고 생각했느데, 잘 처리해줬다. 이재현은 어제도 오늘도 좋은 활약했다. 젊은 선수들이 단기전의 수비의 중요성을 잘 아는 것 같다. 지난해 큰 게임, 한국시리즈 경험하면서 발놀림에 자신감이 넘쳐 흐르는 것 같다. 중간에 아찔한 디아즈의 수비가 있었지만 결과론적으로는 아웃이니까, 수비 전체가 집중력 잃지 않고 잘 헤쳐나간 것 같다. 준PO 상대 SSG를 경계하는 부분은?시즌 중에 경기해봤지만 투수력이 워낙 좋은 팀이다. 초반에 밀리면 중후반 가서 쉽지 않다. 지금 타선이 침체돼있지만, 타선이 초반에 점수를 내야 확률이 높다. 염두해서 운영을 해야할 것 같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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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가 우리 에이스 아이가!' 원태인, 부슬비에도 1안타 답답야구에도 에이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WC2 스타]

역시 푸른 피 에이스였다. 비로 인한 지연 개시, 타선의 답답한 안타 지원, 상대의 숱한 압박에도 원태인은 흔들리지 않고 제 역할을 다했다. 삼성 원태인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결정전(WC·2선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전날(6일) 1차전에서 패배한(1-4) 삼성은 벼랑 끝에 몰렸다. NC와 마찬가지로 1패만 더 하면 탈락이라는 상황은 같았지만, 삼성이 WC 1승을 먼저 안고 시작한 정규시즌 4위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패배시 충격은 상당했다. 2015년 WC 제도가 신설된 뒤 5위 팀이 4위 팀을 꺾고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한 건 10년 동안 딱 한 차례(2024년 KT 위즈)뿐이었다. 두 번째 불명예 기록을 세울 순 없었다. 벼랑 끝 삼성은 2차전 선발로 '푸른 피 에이스' 원태인을 내보냈다. 부담이 상당했다. 게다가 이날 내린 비로 인해 경기가 45분 가량 늦춰지면서 컨디션 유지에도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게다가 타선도 6회까지 1안타에 그치면서 점수차를 좀처럼 벌리지 못하고 있었다.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하지만 원태인은 이날 씩씩하게 자신의 공을 던지면서 마운드를 지켰다. 최고 151km/h의 직구(42개)에 컷 패스트볼(7개) 투심 패스트볼(2개) 슬라이더(29개)와 체인지업(24개) 커브(4개) 등을 섞어가면서 잘 버텨냈다. 1회 2득점 지원을 받고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1회 2사 후 박민우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1사 후 이우성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집중타를 내주지 않았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원태인은 4회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안타를 내주고 2사 후 이우성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면서 흔들렸지만, 대타 오영수를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원태인은 6회 다시 실점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박민우에게 볼넷을 준 뒤, 강타자 맷 데이비슨과의 승부에서 몸에 맞는 볼을 내준 것. 1사 1, 2루 최대 위기에 원태인의 투구수도 100개가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원태인은 침착하게 대타 박건우를 삼진 처리한 뒤, 이우성에게 외야 뜬공을 유도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제 임무를 다한 원태인은 이제 불펜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지켜봤다. 불펜 투수 김태훈과 이승민이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고, 회심의 승부수 가라비토가 강타자 데이비슨을 삼진처리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삼성은 8회 김헌곤의 눈야구(볼넷) 및 발야구(도루)로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3-0으로 승리하면서 원태인의 승리도 확정, 삼성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대구=윤승재 기자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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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안타로 이겼다' 원태인 무실점+김헌곤 헌신주루 삼성, NC 꺾고 '인천 준PO행' [WC2]

삼성 라이온즈가 에이스 원태인의 호투와 김헌곤의 헌신 주루에 힘입어 승리했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결정전(WC·2선승제) 2차전에서 NC 다이노스에 3-0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김태훈-이승민-가라비토로 이어지는 불펜도 무실점으로 버티며 맹활약했다. 타선에선 8회까지 안타 1개만 기록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1회 사사구 4개로 만든 밀어내기 득점 2개와 8회 김헌곤의 도루 및 쐐기 득점으로 승리했다. NC는 선발 로건이 1회 사사구 4개를 내주며 흔들렸으나, 이후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분전했다. 하지만 타선이 번번이 삼성 마운드에 막히면서 고개를 숙였다. NC는 이날 경기 전까지 10연승을 달리며 준PO 업셋의 희망을 이어갔지만 마지막 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먼저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1회 말 상대 선발 로건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이재현의 좌전 안타와 김성윤의 희생번트, 구자욱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든 삼성은 2사 후 나온 김영웅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이성규와 강민호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선취했다. 1회 한 이닝에만 사사구 4개를 기록한 로건은 KBO PS 한 이닝 최다 사사구 허용 타이기록을 남겼다. 역대 PS에서 한 이닝에 4개의 사사구를 허용한 건 이날 로건에 앞서 총 8차례가 있었다. 하지만 로건은 다음 타자 류지혁을 땅볼로 잡아내면서 사사구 신기록 경신은 피했다. 이후 양 팀 모두 답답한 흐름이 계속됐다. NC는 1회 초 2사 후 박민우의 안타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2회 1사 후 나온 이우성의 안타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4회엔 선두타자 박민우의 안타, 2사 후 나온 이우성의 내야 안타로 모처럼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대타 오영수가 침묵했다. NC는 6회 1사 후 박민우의 볼넷과 데이비슨의 몸에 맞는 볼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대타 박건우가 삼진으로 침묵한 뒤, 이우성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NC는 7회 초 1사 후 김휘집의 안타로 다시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은 없었다. 답답했던 무득점 흐름은 8회 말 김헌곤이 뚫었다.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 출루한 김헌곤은 이재현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한 뒤, 김성윤의 타석 때 3루 도루를 성공해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김성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에 미끄러져 들어가며 득점했다. 3점 차 리드를 잡은 삼성은 8회 마운드에 올린 가라비토에게 끝까지 마운드를 맡겼고, 가라비토가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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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KT 제치고 가을 야구 진출 ‘대이변’…파죽의 9연승→삼성과 6일 WC 결정전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9연승으로 정규 시즌을 마치고 ‘가을 야구’ 막차를 탔다. 그야말로 대이변이다.NC는 4일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9연승을 질주한 NC는 71승 6무 67패로 5위에 올랐다. 만약 이날 NC가 졌다면 6위 KT 위즈(71승 5무 68패)에 5위 자리를 내줄 뻔했는데,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2023년 이후 2년 만에 ‘가을 야구’를 하게 됐다.NC는 정규리그 4위 삼성 라이온즈와 오는 6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 팀 안방에서만 개최되며, 1차전에서 5위인 NC가 이겨야 다음 날인 7일 2차전이 열린다. 4위 삼성이 1차전에서 이기거나 비기기만 해도 준플레이오프로 향한다. 만약 NC가 1차전에서 승전고를 울리면, 2차전 승자가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NC는 1회부터 3회까지 SSG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매회 득점하며 일찍이 승기를 쥐었다. 1회 김주원의 안타와 최원준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은 NC는 박건우의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김휘집이 2회 3점 홈런을 때려내며 4-0까지 달아난 NC는 3회에도 2점을 추가하며 격차를 벌렸다. 5회에는 맷 데이비슨의 안타와 권희동의 희생 번트, 이우성의 2루타로 1점을 더하며 7-0으로 앞서가며 사실상 승세가 NC 쪽으로 기울었다.이날 NC 선발 투수 라일리 톰슨은 5와 3분의 1이닝 소화하며 안타 5개, 사사구 1개를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아내며 시즌 17승을 일궜다. 라일리는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광주에서는 이미 8위가 확정된 KIA 타이거즈가 삼성을 9-8로 눌렀다.KIA는 8-8로 맞선 9회말 공격에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타석에 들어선 김규성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김희웅 기자 2025.10.0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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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의 피홈런보다 사사구가 문제...믿음과 좌절은 끝은? [IS 포커스]

마운드 위에 서 있는 김서현(21, 한화 이글스)은 괴로워 보였다. 또 외로워 보였다.지난 1일, 한화는 충격의 밤을 보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회 말 5-2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6로 역전 당했다. 한화 마무리 김서현이, 아니 꼭 그가 아니라도 한화 마운드가 1이닝만 버텼다면 2025시즌 운명이 달라졌을 것이다. 한화가 승리를 지켰다면 이날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패한 LG 트윈스를 0.5경기 차로 추격하는 거였다. 또 한화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3일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한다면 한화-LG는 정규시즌 우승을 놓고 순위 결정전을 치를 수 있었다. 당연한 것처럼 보였던 이 시나리오는 10여 분 만에 무너졌다. 마무리 김서현이 공 2개로 SSG 채현우와 고명준을 쉽게 잡아낼 때만 해도 승리까지 1분이면 충분해 보였다.야구는, 한화에게 악몽은 9회말 2아웃에 시작됐다. 김서현은 대타 류효승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대타 현원회에게 2점 홈런을 얻어 맞았다. 현원회의 프로 데뷔 첫 홈런이었다. 이때만 해도 천재지변 같았다. 양상문 투수 코치와 포수 이재원이 마운드에 올라 김서현과 대화를 나눴다. 불펜에는 엄상백 등이 몸을 풀고 있었지만, 김경문 한화 감독은 김서현을 믿었다. 더 큰 문제는 그다음. 김서현이 정준재에게 던진 직구 4개가 모두 볼이되면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모두 ABS존을 크게 벗어나는 공이었다.홈런이 천재(天災)였다면, 스트레이트볼넷은 인재(人災)였다. 한화 벤치가 여기서는 움직였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드는 장면이었다.'와일드씽' 김서현은 강속구를 앞세워 올 시즌 마무리를 꿰찼다. 그러나 투수로서 완성도는 아직 부족하다. 성공의 기억, 실패의 아픔을 모두 가지고 성장해야 할 나이다. 또한 상처에는 민감한 체질이다. 컨디션이 좋을 때 김서현은 압도적인 아우라를 뿜어낸다. 나쁠 때는 멘탈이 흔들리고, 제구는 더 흔들린다. 지난 8월 느닷없이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가 9월에 회복하는 과정이 그랬다.긴 레이스에서 한화 벤치가 쓸 수 있는 카드를 모두 다 내놔야 할 시기가 있다면, 바로 이때였다. 선발 투수 중 하나를 대기시킬 정도의 강수도 필요해 보였다. 그게 아니라면 적어도 김서현 뒤에 아무도 없다는 공포를 심어주는 것만은 피해야 했다.이미 제구력도, 자신감도 잃은 김서현은 볼카운트 1-1에서 이율예에게 151km/h 직구를 던졌다. 한가운데로 들어온 공을 이율예가 받아쳤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살짝 넘었다. 6-5 재역전. 한화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이 '0'이 된 순간이었다. 정규시즌 33세이브를 올리며 최고의 기록을 작성한 김서현은 최악의 기억을 가지고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김경문 감독과 양상문 코치의 게임 플랜도 흔들릴 수 있다.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주축 선수 대부분이 첫 가을 야구를 치르는 한화로서는 잠못 드는 밤이었다. 그건 보살팬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김식 기자 2025.10.0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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