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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현빈, ‘얼굴’ 없이도 재발견 [RE스타]

‘얼굴을 갈아 끼우는 배우.’ 신현빈의 대표적인 수식어다. 이야기에 녹아들어 배역마다 자신을 최적화하던 그가 이번엔 얼굴을 단 한 번도 드러내지 않고도 여느 때보다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연상호 감독의 새 영화 ‘얼굴’을 통해서다.지난 11일 개봉한 ‘얼굴’은 앞을 못 보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권해효)와 살아가던 아들 임동환(박정민)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봉 첫 주말 누적 31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개봉과 맞물린 제50회 토론토 영화제 프리미어 시사회에선 연상호 감독의 날카로운 주제 의식이 살아있는 신선한 스토리텔링과 그를 생생히 구현한 주연 배우들의 호연에 호평이 쏟아졌다. 이 중에서도 신현빈은 작품의 제목이자, 이 이야기가 찾고자 추적하는 ‘얼굴’ 정영희 역을 소화하며 표현력을 재조명받고 있다.극중 정영희는 임영규의 아내이자 임동환의 어머니다. 임영규가 ‘기적의 사나이’로 칭송받으며 서체 연구소와 사업체를 만드는 40년 세월 동안 잊혀져 임동환에게는 ‘어릴 적 갑자기 집을 나간’ 존재로 어렴풋할 뿐이다. 그런 그는 어느 날 재개발 예정 부지에서 백골 사체로 발견되면서 사망의 진실에 궁금증을 불러온다. 신현빈이 연기하는 건 회상 속 정영희의 젊은 시절 모습이다. 밤낮없이 기계가 돌던 청계천 의류공장에서 재봉사의 ‘시다’로 일하는 그는 직원들에게조차 무시 받기 일쑤다. 이유는 단순하게 “정영희는 못생겼다”라는 증언으로 정리되는데 작품 밖 관객들은 배우 신현빈을 알든 모르든 그 얼굴이 궁금해진다.얼굴이 화면에 비치면 NG였을 정도로 실험적인 촬영이었다. 배우로선 기본적 표현 창구인 표정이 제한됐지만 신현빈은 목소리는 물론, 자세와 움직임까지 미세하게 조절하며 정영희라는 인물상을 조각했다. 신현빈이 빚은 정영희는 사람들의 차별과 무시 속 기가 죽어 겨우 꺼낸 목소리는 언제라도 뒤집힐 것같이 불안하면서도, 자신이 믿는 신념은 힘주어 또박또박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 언제나 어깨가 잔뜩 움츠러들어 있으면서도 자신보다도 취약한 이에게 손길을 내미는 다정함이 있다. 이는 연상호 감독이 정영희 캐릭터로 의도했던 “성장 중심의 시대를 지나오는 과정에서 결국 지워버린 것”을 직접적인 메시지 없이도 관객들에게 와닿게 만든다. 특히 작품의 또 다른 중심 설정인 임영규 역의 시각장애도 고려했다며 신현빈은 “박정민이 시각보다 청각이 예민한 연기를 하니 이 사람이 들었을 때 어떻게 느껴질까도 고민하며 목소리 톤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신현빈은 연상호 감독과 시리즈 ‘괴이’로 출발해 지난 3월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과 차기작인 ‘군체’까지 총 네 번의 호흡을 맞춰왔다. ‘계시록’ 촬영 중 이번 ‘얼굴’의 도전적인 촬영 방식과 관련해 연 감독의 상담을 빙자한 출연 제안을 받았다고 알려진 그는 명실상부 연상호 감독의 ‘페르소나’로 자리매김했다.신현빈은 앞서 2010년 영화 ‘방가? 방가!’로 데뷔했고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2020)의 장겨울 역으로 본격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후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과 ‘새벽 2시의 신데렐라’ 등에서 주조연을 맡으며 캐릭터로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배우 신현빈’은 다소 생소한 이름으로 들리기도 했다.그렇기에 이번 ‘얼굴’은 신현빈의 존재감을 증명하며 필모그래피에 방점을 찍었다. 연상호 감독은 “‘정영희’는 누구의 얼굴도 아니면서 누구의 얼굴도 될 수 있는 얼굴이었으면 했다”며 “가장 놀라웠던 건 편집하면서 ‘정영희’가 얼굴이 안 나오는 걸 잊을 정도로 몰입하면서 보게 됐던 거다. 이건 신현빈이 잘 표현해줬기 때문”이라고 만족을 표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6 05:45
연예일반

故 오요안나 1주기…MBC,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폐지 [전문]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지난 가운데, MBC가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제도 폐지를 선언했다.MBC는 15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고 오요안나의 1주기를 맞았다. MBC는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MBC는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제도를 폐지하고 기상기후 전문가 제도를 도입해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MBC에 따르면 기상기후 전문가는 기존 기상캐스터의 역할은 물론 취재, 출연, 콘텐츠 제작을 담당해, 전문적인 기상·기후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기상기후 전문가는 올 연말 또는 내년 초 일반 공개채용을 통해 선발되며, 지원 자격은 기상·기후·환경 관련 전공자나 자격증 소지자 또는 관련 업계 5년 이상 경력자다. 기존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역시 지원 가능하다.MBC는 “기상기후 전문가 채용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향후 채용 일정과 방식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아울러 “MBC는 민사소송 당사자 간 동의가 이뤄질 경우, MBC는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공개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앞서 고 오요안나의 사망 원인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 차원 조사를 실시한 MBC는 해당 결과를 방송문화진흥회에만 보고해 논란을 키웠다.다음은 MBC 공식입장 전문.고 오요안나 님의 1주기를 맞았습니다.MBC는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MBC는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제도를 폐지하고, '기상기후 전문가' 제도를 도입해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했습니다.신설되는 '기상기후 전문가'는 기존 기상캐스터의 역할은 물론 취재, 출연, 콘텐츠 제작을 담당해, 전문적인 기상/기후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기상기후 전문가'는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 일반 공개채용을 통해 선발될 예정입니다.지원 자격은 기상/기후/환경 관련 전공자나 자격증 소지자 또는 관련 업계 5년 이상의 경력자이며, 기존 프리랜서 기상캐스터들도 지원이 가능합니다.MBC는 '기상기후 전문가' 채용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향후 채용 일정과 방식을 공개할 예정입니다.아울러 민사소송 당사자 간의 동의가 이뤄질 경우, MBC는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입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15 20:08
산업

한국 항암신약, '죽음의 병' 폐암의 글로벌 희망으로 떠올랐다고

항암치료제도 K신약이 최고다. ‘죽음의 병’으로 알려진 폐암은 암 사망 1위 질환이라 공포의 대상이다. 하지만 생존율을 비약적으로 높이고 있는 한국의 혁신 신약이 폐암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의 선두주자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렉라자는 존슨앤드존슨(J&J)의 항암제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으로 효능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생존율에서 타그리소에 우위를 점하며 글로벌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렉라자는 유한양행이 개발해 J&J에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한 항암제다. J&J는 리브리반트와 병용요법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J&J와 아스트라제네카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단독요법으로 처방되고 있는 타그리소는 J&J의 추격에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생존율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러자 J&J 측은 병용요법이 경쟁 약물에 비해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내성 억제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맞불을 놓았다. 국내 암환자 사망자 중 폐암이 22.9% 비중이 가장 크다. 간암 13%, 대장암 11%의 사망자 비중을 고려하면 비중이 높다. 암환자들과 의료진이 항암제 효능을 따질 때 가장 주목하는 건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이다. 생존율과 직결되는 수치이기 때문이다. 타그리소의 단독요법 OS는 37.6개월. 생존율 3년을 조금 넘은 수준이다. 이에 타그리소는 백금 기반의 항암화학 병용요법의 임상을 진행했고, 이번 학회에서 임상 3상 결과를 공개했다. 타그리소 병용요법의 OS 중앙값은 47.5개월로 형성돼 1년 가까이 늘어났다. 타그리소는 병용요법을 통해 비소세포폐암 생존율을 약 4년으로 늘렸다. 하지만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생존율은 타그리소보다 1년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J&J는 렉라자·리브리반트의 병용요법은 OS 등 임상 3상 최종 분석결과를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투약 환자가 여전히 생존을 이어가고 때문에 OS를 산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통 OS는 투약 환자의 생존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을 때 측정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렉라자의 기술수출 이후 J&J에서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한양행이 2020년 11월 렉라자·리브리반트의 병용요법 임상 3상 투약 때 마일스톤을 수령했는데, 이때부터 투여됐다고 가정한다며 생존기간 50개월을 훌쩍 넘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J&J의 최종 분석 발표가 늦어질수록 렉라자·리브리반트의 병용요법이 경쟁에서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신약이 세계무대에서 생명 연장의 꿈을 실현하면서 국내 최초의 ‘글로벌 블록버스터(1조원)’ 탄생 가능성도 밝히고 있다. 렉라자+리브리반트의 상반기 글로벌 매출은 3억2000만 달러(약 445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수치고, J&J는 향후 연간 매출이 50억 달러(약6조9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9.15 16:18
스타

진서연, 총격 피살된 美극우 인사 찰리 커크 추모

배우 진서연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이자 극우 정치 활동가 찰리 커크를 추모했다.진서연은 14일 자신의 SNS에 찰리 커크의 사진과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짧은 글을 게시했다.찰리 커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유타 밸리 대학교 행사에서 ‘아메리칸 컴백 투어’ 강연 도중 총격으로 사망했다.생전 커크는 미국 내 극우 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창립자이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다.무엇보다 찰리 커크가 미국 내 총기 규제를 반대해 온 인물이며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는 글과 발언으로 수차례 논란을 빚어온 바, 그의 죽음을 추모하는 글에도 갑론을박이 따르고 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4 20:33
스타

故대도서관, 49재 팬들과 함께…유튜브 채널·팬카페 유지 [공식]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유튜버 고(故) 대도서관이 영면 후에도 팬들과 함께한다.대도서관 측은 13일 공식 입장을 통해 “마지막 49재는 만월산 약사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라며 “위로의 뜻을 전하고 싶은 분들도 참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49재는 오는 10월 23일로 인천에 위치한 만월산 약사사에서 진행된다. 편지나 꽃은 매주 월요일에 정리되며, 지참 시 49재 때 함께 태우겠다고 부연했다.구독자수 147만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과 팬카페도 그대로 유지될 방침이다. 대도서관 측은 “앞으로도 팬분들께서 대도서관님을 추억하며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실 수 있는 공간으로 유지될 예정이다. 채널과 팬카페에서 대도서관님과의 소중한 순간들을 함께 떠올려 주신다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또한 고인의 반려견은 유족인 여동생이 돌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도서관 측은 “갑작스러운 이별에도 변함없는 마음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고 고개를 숙였다.대도서관은 1세대 인터넷 방송인으로, 지난 6일 오전 8시 40분께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6세.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이 출동했으나 발견 당시 이미 유명을 달리한 상태였다.지난 9일 발인이 엄수됐고 상주로 빈소를 지킨 전처 윰댕은 “대도님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뇌출혈이다. 혹시 남을 의혹이 없도록 부검까지 진행했다”며 “대도님과 가족에게 유전성 심장질환이 있다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사인을 밝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4 07:37
스타

“단편적 모습으로 판단”…84만 유튜버 해쭈, 찰리 커크 추모 ‘좋아요’ 사과

유튜버 해쭈가 미국 극우 활동가 찰리 커크 추모 영상에 ‘좋아요’를 누른 데 대해 사과했다.해쭈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제가 찰리 커크 추모 관련 동영상에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모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됐다고 해서 말씀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이어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그가 생전 어떤 정치 스탠스를 가졌는지 정확하게, 확실히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몇 가지 단편적 모습만으로 판단했던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이 댓글로 알려주셔서 이제야 알게 됐다”고 밝혔다.혜쭈는 “저도 상당히 충격받은 상황이며 현재 모든 관련 게시물에 대한 ‘좋아요’는 전부 취소했다”며 “다시 한번 인플루언서로서 어떤 행동을 취하기 전에 더 확실히 그 사태에 대해, 상황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으며 한참 부족한 사람임을 깨달았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로 인해 오해하신 분들, 마음 아파하셨던 분들 너무 마음 쓰시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해쭈는 이후 추가 스토리를 올려“ 제가 정말 무지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찰리 커크는 미국 보수 진영의 대표적 인물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찰리 커크는 지난 10일 미국 유타주 유타 밸리 대학에서 연설 중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한편 해쭈는 약 84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3 17:26
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 이보영 “죽음 진지하게 생각…정말 소중한 작품”

배우 이보영이 ‘메리 킬즈 피플’ 종영 소감을 전했다.이보영은 지난 12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에서 사람을 살리는 의자이자, 환자의 조력 사망을 돕는 우소정 역으로 활약했다.이보영이 연기한 우소정은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환자들과 마주하며 연명 치료와 인간의 존엄을 중시하는 선택 사이에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인물이다. ‘메리 킬즈 피플’을 통해 처음 의사 역할에 도전한 이보영은 “‘메리 킬즈 피플’을 통해 나 자신과 가족의 죽음에 대해 처음으로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됐다. 간접적으로나마 환자들의 고통을 접하면서 ‘이건 정말 겪어보지 않고는 이해할 수 없겠구나’ 하는 깊은 깨달음을 얻기도 했다”며 “저 스스로도 연명 치료에 대한 고민과, 어떤 죽음을 맞이하고 싶은지에 대한 막연한 그림을 그려보게 된 것 같아 그런 의미에서 저에게 정말 의미 있고 소중한 작품”이라고 전햇다.이어 이보영은 “‘메리 킬즈 피플’의 감독님, 작가님, 그리고 스태프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한, 저희 드라마를 끝까지 시청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3 10:10
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 윤가이 “부담감 컸던 작품…많이 배우고 성장” 종영 소감

배우 윤가이가 ‘메리 킬즈 피플’ 종영 소감을 전했다. 윤가이는 지난 12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에서 고통받는 환자들의 조력 사망을 돕는 간호사 최예나 역을 연기했다.극중 최예나는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잃고, 알코올 중독인 아버지 밑에서 쌍둥이 오빠 최건수(강기둥)와 단둘이 의지하며 자랐다. 그러나 최건수가 유전병인 낭성섬유증을 앓게 되면서 병원비를 벌기 위해, 최예나는 사채에 이어 조력 사망에까지 발을 들였다. 병세가 악화된 최건수는 자신을 위해 삶을 희생하고 있는 최예나를 보며 조력 사망을 의뢰했다. 최건수와 진심을 나눈 최예나는 ‘생전 장례식’을 열며, 오빠가 원하는 마지막을 선물했다.윤가이는 소속사를 통해 “‘메리 킬즈 피플’ 캐스팅 제의를 받고, 배역을 준비하고, 촬영 후 방송이 되기까지 제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꿈꾸던 배역을 만나 반가운 마음과 동시에 제가 잘 해낼 수 있을지 부담감도 컸던 작품이었다”며 “박준우 감독님을 비롯해 함께 출연한 많은 선배님들의 든든한 조언과 응원에 힘을 얻었고, 배역에 녹아드는 시간을 가지며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이어 윤가이는 “죽음을 선택한 오빠 건수에게 가족으로서 해줄 수 있는 최선을 다한 예나의 결정이 옳은지 그른지 제가 감히 이야기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타인을 온 마음 다해 도우려고 했던 그 따뜻한 심성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메리 킬즈 피플’처럼 마음을 울리는 새롭고 다양한 작품들로 찾아뵙겠다. 매주 예나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3 10:02
해외연예

中 배우 우몽롱, 건물서 추락해 사망 “범죄 혐의점 無” [왓IS]

중국 배우 우몽롱(위멍롱)이 건물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향년 37세.우몽롱의 스튜디오 측은 11일 공식 성명을 내고 “우몽롱이 2025년 9월 11일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슬픔 마음이다”라고 밝혔다.경찰 조사 결과,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우몽롱 측은 “고인이 평안하길 바라며 남은 이들은 굳세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현지 보도에 따르면 우몽롱은 지난 11일 베이징시 차오양구의 한 주택단지 건물에서 추락했다.우몽롱은 2013년 오디션 프로그램 ‘콰이러남성’를 통해 본격적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드라마 ‘태자비승직기’, ‘삼생삼세 십리도화’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12 21:14
연예일반

故 대도서관, 직원 갑질 논란? “모두 거짓말… 책임감 강한 사람”

게임 방송인 김성회가 고(故)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을 추모하며 그의 업적과 미담을 전했다.10일 김성회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성회의 G식백과’에 ‘대도서관 님의 빈소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이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대도서관을 “게임 방송 1세대이자 개척자”, “스트리머계의 서태지”라 칭하며 업계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김성회는 “대도서관님은 인터넷 방송인들이 사회적으로 대접받을 수 있게 처음 노력하신 분”이라며, 과거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게임을 질병이나 범죄와 연관 짓는 주장에 맞서 “‘게임하는 사람들은 예비 범죄자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던 용기가 큰 울림을 줬다”고 회상했다.또한 2021년 불거진 ‘직원 갑질 논란’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김성회는 “모두 거짓말이었다. 당시 대도서관님은 억울함을 참고 다른 이들이 욕먹지 않게 자신이 짊어졌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당시 기업 리뷰 플랫폼 ‘잡플래닛’에 대도서관이 운영하는 ‘엉클대도’에 대한 부정적 후기가 올라오며 논란이 확산됐다. 대도서관은 “직원 7명이 퇴사한 건 사실”이라며 공식 사과했고,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내가 잘못했다는 생각을 했다. 부끄럽고 반성했다”며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김성회는 “서태지가 가수들의 처우를 제도화한 것처럼 대도서관도 방송인들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는 데 힘쓴 분”이라며 “내가 알던 것보다 훨씬 거친 가시밭길을 걸었던 선량한 사람이었다”고 애도했다.한편, 대도서관은 지난 6일 오전 8시 40분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자 지인이 신고해 경찰과 소방이 출동했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향년 46세. 부검 결과 사인은 뇌출혈로 확인됐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1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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