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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고개 숙인 포스코이앤씨 "모든 현장 작업 무기한 중단"

포스코이앤씨가 ‘함양~창녕간 고속도로건설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안전이 확실하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무기한 작업을 중지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은 29일 오후 인천 송도 본사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올해 저희 회사 현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로 큰 심려를 끼쳐드린 데 이어 또다시 이번 인명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참담한 심정과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이어 "회사는 사고의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깊은 슬픔에 잠겨 계실 유가족분들께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어제 사고 직후 회사의 모든 현장에서 즉시 작업을 중단했고, 전사적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이 확실하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무기한 작업을 중지토록 했다"며 "제로베이스에서 잠재된 위험 요소를 전면 재조사해 유사사고를 예방하고 생업을 위해 출근한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하고 퇴근할 수 있는 재해예방 안전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임직원들은 협력업체를 포함한 모든 근로자들의 안전이 최우선 가치가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자원과 역량을 총 동원해 근본적인 쇄신의 계기로 삼겠다"며 "또다시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사즉생의 각오와 회사의 명운을 걸고 안전체계의 전환을 이뤄 내겠다"고 했다.고용노둥부에 따르면 28일 오전 10시20분께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고속국도 제14호선 함양~창녕 간 건설공사 제10공구 현장에서 60대 노동자가 천공기에 끼어 사망했다. 이번 사고는 올해 포스코이앤씨에서 시공하는 현장에서 발생한 다섯번째 사망사고다.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포스코이앤씨 사망사고와 관련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특히 산재 사고가 발생한 기업에 실질적인 처벌 또는 불이익이 있어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29 18:16
프로야구

안전사고 발생한 대전 신구장, 추락 간판 와이어 보강 시공 완료 [IS 대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29일 홈 경기에 앞서 주말동안 경기장 안전 점검에 나섰다. 경기장 내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때문이었다. 사고는 지난 27일 대전 SSG 랜더스전 직전에 발생했다. 오후 5시 17분께 1루 쪽 4층 복도 2.5m 높이에 매달린 10kg 무게의 간판의 한쪽이 떨어진 것이다. 해당 볼트 체결 부위가 탈락하며 발생했다. 이날 오후 6시에 열린 경기에 17,000명의 만원 관중이 입장한 상태라 자칫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 이에 한화 구단은 현장 조치 이후 긴급 점검에 나섰다. 당시 한화 구단 관계자는 "현장 조치 이후 시공사인 계룡건설이 같은 방식의 간판을 전수 조사하며 점검했다"며 "27일 경기가 끝난 뒤 대전시와 시공사가 현장 점검을 마쳤고 같은 방식의 간판에 28일부터 와이어 보강 시공을 통해 29일 경기 시작 전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9일 경기에 앞서 해당 간판은 복구 조치됐다. 다른 곳 역시 점검 및 보강 시공을 마친 뒤 29일 삼성 라이온즈전 개장 준비에 나섰다. 한화생명 볼파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 지어진 경기장이다. 하지만 개장한지 네 달도 채 되지 않아 인피니티 풀 누수 및 낙수, 파울볼로 인한 식당 유리벽 손상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졌다. 천장 간판 탈락은 인명 피해로도 이저리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당장 지난 3월엔 창원 NC파크에서 경기장 내 설치물이 추락해 야구팬 한 명이 사망하고 두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창원 NC파크에서는 5월까지 약 두 달 정도 경기가 열리지 못한 바 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29 15:45
산업

공정위, '안전비용 하청 전가 부당특약' 금호건설 현장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안전관리 비용을 하청업체에 전가한 혐의로 금호건설 조사에 나섰다.산업재해 사망 사고를 영구적으로 추방하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특명에 발맞춘 조사로 해석된다.2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주 금호건설에 조사관들을 보내 현장 조사를 벌였다. 금호건설은 하청업체와 산업안전과 관련한 비용을 전가하는 부당 특약을 맺은 혐의(하도급법 위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공정위는 해당 특약의 위법성을 확인하기 위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공정위 현장조사는 산업재해 사망을 근절하고자 하는 이 대통령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올해가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근절되는 원년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이어 "똑같은 방식으로 사망 사고가 나는 것은 결국 죽음을 용인하는 것이고, 아주 심하게 얘기하면 법률적 용어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질타했다.이에 대해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건설업종을 중심으로 원청의 안전관리 비용을 하청에 전가하는 행위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보고했다.한 위원장이 언급한 집중 조사 대상은 금호건설 등 총 4개 건설사로 알려졌다.한 위원장은 "산업안전 비용을 전가하거나 대금을 미지급하면 하도급 업체의 경영 환경을 악화시켜서 중대 재해 발생의 구조적 원인으로 작용한다"며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엄정하게 제재하겠다"고 강조했다.공정위 관계자는 "개별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29 15:05
산업

포스코이앤씨, 연이은 현장 사망사고에 오늘 5시 담화문 발표

이재명 대통령이 산업재해 사망사고 다발 문제를 지적한 포스코이앤씨가 잇따른 사고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담은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이날 오후 5시 인천 송도 본사에서 사망사고 문제와 관련한 담화문을 발표한다. 담화문에는 올해 들어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 여러 차례 발생한 중대재해로 노동자들이 숨진 데 대해 사과하고 당국 조사에 적극 협조하며, 현장 안전관리를 더 강화하겠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 포스코이앤씨 현장에서 연이은 산업재해 사고로 노동자들이 숨진 사실을 언급하며 "똑같은 방식으로 사망 사고가 나는 것은 결국 죽음을 용인하는 것이고, 아주 심하게 얘기하면 법률적 용어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질타했다.전날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경남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에서 사면 보강작업을 하던 60대 노동자가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에 끼여 숨졌다.앞서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는 1월 경남 김해 아파트 신축현장 추락사고, 4월 경기도 광명 신안산선 건설현장 붕괴사고, 대구 주상복합 신축현장 추락사고도 발생하는 등 올해 들어 4차례 중대재해 사고로 4명이 사망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29 13:40
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 이보영·이민기, 인간적인 마음 교감 포착

‘메리 킬즈 피플’ 이보영과 이민기가 인간적인 마음의 교감을 나누는 ‘미묘한 밥상 대면’으로 관계성 변화를 예고한다.오는 8월 1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은 치료 불가능한 환자들의 조력 사망을 돕는 의사와 이들을 추적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서스펜스 드라마다. 이보영은 ‘메리 킬즈 피플’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조력 사망을 돕는 응급의학과 의사 우소정 역을, 이민기는 수술도 불가능한 뇌종양 시한부 환자 조현우 역을 맡아 조력 사망과 얽히고설킨 운명적 인연을 공감력 있게 그려낸다.이와 관련 이보영과 이민기가 깊어진 관계성과 감정의 교차를 드러낸 장면이 포착돼 관심을 집중시킨다. 극중 우소정(이보영)과 조현우(이민기)가 소박한 밥상을 사이에 둔 채 마주 앉아 이전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우소정은 무거운 현실과 씨름하며 굳어있던 무표정의 조현우가 미소를 띠자 다정하게 웃어 보이고, 조현우는 한층 부드러워진 눈빛으로 우소정을 바라보며 안도하는 감정 변화를 내비친다.과연 조력 사망을 돕는 의사 우소정과 조력 사망을 선택한 시한부 환자 조현우가 예상 밖의 동행을 한 이유는 무엇일지, 냉랭한 대치를 벌이던 두 사람이 완전히 뒤바뀐 분위기를 조성하게 된 사건은 어떤 것일지 궁금증을 모은다.그런가 하면 이보영과 이민기는 절망감에서 희망으로 180도 달라진 감정을 담아낸 ‘따스한 밥상 투샷’ 장면에서 서로 다른 목적이 교차하는 미묘한 긴장감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조력 사망을 돕는 의사와 말기암 시한부 환자의 단순한 관계에서 벗어나, 낯선 공감의 시작을 알리는 순간을 연기로 오롯이 선보인 것. 더욱이 이보영은 처음으로 환한 웃음을 보인 조현우에게 복잡한 심경이 담긴 눈빛을 건네는 우소정을 실감나게 그려내 현장을 숨죽인 채 집중하게 했다.제작진은 “이보영과 이민기가 서로에 대한 벽을 허물고 처음으로 공감을 나누는 중요한 장면”이라며 “이보영과 이민기가 조력 사망을 돕는 의사와 죽음을 선택하려는 환자 간 어떻게 관계의 밀도를 쌓아가는지, 두 사람의 열연이 돋보이는 ‘메리 킬즈 피플’을 기대해 달라”라고 밝혔다.‘메리 킬즈 피플’은 ‘모범택시’, ‘크래시’의 박준우 감독과 영화 ‘관능의 법칙’, ‘나의 특별한 형제’, 드라마 ‘실업급여 로맨스’의 이수아 작가가 뭉쳤다.‘메리 킬즈 피플’ 오는 8월 1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 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28 16:29
프로야구

한화생명 볼파크 내 간판 연결 부위 떨어져…28일 보강 시공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홈 경기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간판 볼트 연결 부위 중 한쪽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한화 구단은 "27일 오후 5시 17분경 1루 쪽 벽걸이 간판의 볼트 체결 부위 중 한쪽이 탈락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27일 오후 6시부터 SSG 랜더스와 한화의 경기가 열렸고, 1만 7000명 만원 관중이 입장한 상태였기 때문에 자칫 인명피해가 일어날 수도 있었다.올해 3월 경남 창원 NC파크에서는 경기장 내 설치물이 떨어져 야구팬 한 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창원 NC파크에서는 5월까지 약 두 달 정도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한화는 "현장 조치 이후 시공사인 계룡건설이 같은 방식의 간판을 전수 조사하며 점검했다"며 "27일 경기가 끝난 뒤 대전시와 시공사가 현장 점검을 마쳤고 같은 방식의 간판에 28일부터 와이어 보강 시공을 통해 29일 경기 시작 전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29일 오후 6시부터는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의 경기가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올해부터 한화의 홈 경기장으로 개장한 곳이다.안희수 기자 2025.07.28 14:35
드라마

[IS포커스] 윤계상vs이보영vs이진욱 출격...주말 뜨겁게 달아오른다

주말 방송가가 다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방영 중인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을 제외한 SBS, MBC, JTBC가 새로운 카드로 시청자 몰이에 나선다. 배우 라인업부터 소재, 전작의 반사이익 여부까지 다채로운 요소가 맞물린 터라 이번 경쟁의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SBS는 새 금토드라마로 배우 윤계상 주연의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를 25일 선보였고 MBC는 8월 1일 배우 이보영이 이끄는 ‘메리 킬즈 피플’, JTBC는 8월 2일 배우 이진욱 주연의 ‘에스콰이어’를 공개한다. 세 작품 모두 주말 시간대에 편성돼, 직접적인 맞대결을 펼친다. 주말드라마 경쟁에서 강세를 보여온 SBS는 ‘트라이’로 다시 승부수를 띄운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만만치 않다. 배우 남궁민 주연의 전작 ‘우리영화’가 아쉬운 시청률과 낮은 화제성으로 퇴장한 만큼, 전작의 반사이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실제 ‘트라이’의 1~2회는 4%대(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조용한 출발을 알렸다. ‘트라이’가 향후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SBS가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반면 JTBC 새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는 상황이 유리하다. 배우 박보검 주연의 ‘굿보이’가 8%대(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마무리됐기 때문에 ‘에스콰이어’ 역시 전작의 기세를 이어받을 가능성이 높다. 디즈니플러스 ‘카지노’를 편성해 한동안 주말드라마에서 휴식기를 가졌던 MBC는 ‘시청률 보증수표’로 통하는 이보영을 앞세워 다시 본격적인 흥행 레이스에 돌입한다. ◆럭비 감독vs의사vs변호사...특수한 캐릭터와 소재 경쟁 이들 작품은 독특하거나 전문직 직업군을 중심에 놓으면서도 소재와 인물 설정에 각기 다른 매력을 예고한다. ‘트라이’는 럭비 감독, ‘메리 킬즈 피플’은 의사, ‘에스콰이어’는 변호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트라이’는 예측불허의 괴짜 감독 주가람(윤계상)과 전국 꼴찌 럭비부가 전국체전 우승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스포츠 성장 내용이다. 한물간 스타에서 학생들의 스승이 된 주가람은 현실적 고민과 이상 사이에서 방황하며, 동시에 건강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인물로 그려질 예정이다. 스포츠, 더구나 방송가에서 잘 다루지 않은 럭비라는 비교적 신선한 소재는 젊은 시청자층의 유입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에스콰이어’는 사회 초년생이 부딪히는 직장 내 성장기를 법정 안팎에서 풀어낼 계획이다. 정의롭지만 서툰 신입 변호사 강효민(정채연)과 냉정하고 완벽한 파트너 변호사 윤석훈(이진욱)의 대비는 뚜렷한 캐릭터 구도와 긴장감을 형성할 예정이다. 특히 ‘에스콰이어’는 ‘서초동’이 어쏘 변호사들의 일상과 인간적 성장에 무게를 두는 것과 달리, 비교적 직업적 역량과 법정 다툼으로 법정 작품 특유의 긴장감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메리 킬즈 피플’은 생명과 죽음을 넘나드는 조력 사망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정면으로 다룬다. 이보영이 맡은 응급의학과 의사 우소정은 치료 불가능한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선택을 하며, 윤리적 딜레마와 인간적 고뇌 속에 깊은 내면을 그려낼 예정이다. 작품마다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다수의 흥행작을 탄생시킨 이보영이 또 한번 흥행작을 추가할지 기대를 모은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주말드라마는 여전히 젊은 시청자들의 유입이 많은 편”이라며 “이들은 OTT 콘텐츠에 익숙한 세대이기 때문에 단순한 스타 마케팅보다 작품성과 신선한 시도에 반응한다. 결국 이야기의 짜임새 등 이른바 작품성이 시청률과 화제성을 가를 핵심 요소”라고 내다봤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28 05:45
산업

행안부, 폭염 위기경보 '심각' 상향…중대본 1단계 가동

행정안전부는 2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이날 오후 2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폭염 위기경보 '심각' 단계는 전국 40% 지역에서 일 최고체감온도 35도 이상이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183개 특보구역 중 180개 구역(98%)에 폭염특보가 발표됐다.질병관리청 온열질환감시체계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전날 기준 추정 사망자 10명을 포함함 1979명에 이르고 있다.중대본은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폭염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특히 노인, 농업인, 쪽방 주민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공사장 등 야외 근로자 작업장과 다중운집인파 행사에서 온열질환 예방수칙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관리 감독 강화를 지시했다.아울러 폭염 대비 쉼터와 폭염 저감 시설을 적극 운영하고, 냉방기 사용 증가에 따른 화재 주의와 전력 수급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요청했다.윤호중 중대본 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햇볕이 뜨거운 낯 시간대에는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행동 요령에 따라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겨달라"고 당부했다.서지영 기자 2025.07.25 15:30
산업

산재사망 SPC공장 직접 찾은 李대통령 "죽지않는 사회 만들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월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사망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SPC삼립 시화공장을 25일 직접 방문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시흥의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가진 '중대산업재해 발생 사업장 현장 간담회'에서 "산업 현장에서 유명을 달리한 노동자들의 명복을 빈다"며 "죽지 않는 사회, 일터가 행복한 사회, 안전한 사회를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5월 이 공장의 크림빵 생산라인에서는 50대 여성 근로자가 컨베이어에 윤활유를 뿌리는 일을 하다 상반신이 기계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동 현장에서의 사고와 인권 침해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해 온 이 대통령이 직접 산재 사망사고가 난 공장을 찾아 그 심각성을 재차 환기하려는 차원이다.간담회에는 허영인 SPC 그룹 회장,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 김지형 SPC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SPC삼립 안전보건총괄책임자 및 김인혁 SPC삼립 노조위원장과 현장 노동자를 비롯해 SPC 임직원들이 대거 자리했다.강희석 CJ푸드빌 음성공장장, 이정현 크라운제과 대전공장장 등 다른 식품업체 공장 책임자도 참석했다.정부와 대통령실에서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이 배석했다.이 대통령은 "저도 노동자 출신이고 산업재해 피해자이기도 한데, 그로부터 수십 년의 세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노동 현장에서 죽어가는 노동자들이 너무 많다"는 말로 모두발언을 시작했다.과거 소년공 시절 야구 글러브 공장에서 일하다 프레스에 팔이 끼여 장애를 안게 자신의 경험을 언급한 것이다.이 대통령은 "떨어져서 죽고, 깔려서 죽고, 끼어서 죽는 산재가 불가피하게 우발적으로 예측 못 한 상태에서 발생하면 이해되지만, 똑같은 현장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똑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예측할 수 있고 방지도 할 수 있는데 왜 똑같은 일이 벌어지나"라며 "추측할 수 있는 원인 중 하나는 예방을 위한 비용과 사고가 났을 때의 대가가 균형이 맞지 않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개별 사건마다 원인을 분석해봐야 하겠지만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것이라면 그건 정말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라고 하고 소위 국내 소득이 4만 달러에 가까운 선진국이라는데 현장만큼은 선진국같이 보이지 않아 앞으로 고용노동부 장관이 할 일이 많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이 대통령은 "꼭 여기서 벌어졌던 사건뿐만 아니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최고를 자랑하는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의 단초를 마련해보면 좋겠다"고도 했다.이어 "자살률도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하고, 교통사고와 산재도 많고 너무 사람들이 많이 죽어간다"고 재차 지적하면서 "새 정부는 각종의 사유로 너무 많은 사람이 죽어가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근본적으로 바꿔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행복한 사회가 못 될지라도 불행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은 최소화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산업재해에 대해 "엄정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고, 지난 22일 국무회의에서도 "산업재해 사망 1위 국가라는 소리가 더는 나오지 않게 잘 대처해달라"고 주문하는 등 산업 현장 안전을 강조해왔다.이날 찾은 SPC삼립 시화공장 사망 사고 발생 직후에도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 대통령은 "반복된 산재 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명백히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25 12:38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성남시가 좋은 제안 한다면 구단도 진지하게 고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연고지 이전과 관련해 경기도 성남시가 좋은 제안을 한다면 진지하게 고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NC는 25일 경기도 성남시가 프로야구단 유치에 나설 수도 있다는 야구계 안팎의 전망에 대해 "야구의 인기가 정점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성남시 또한 야구단 유치에 관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본사(엔씨소프트)와 성남시의 오랜 협력 관계를 고려할 때, 성남시가 좋은 제안을 한다면 구단 입장에서도 진지하게 고려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2025시즌 개막 초반인 지난 3월 NC의 홈구장인 경남 창원NC파크에서 경기장 내 설치물이 떨어지는 사고로 팬 1명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한 이후 NC의 연고지 이전 가능성이 불거졌다.약 두 달 정도 창원NC파크에서 프로야구 경기 개최가 중단됐고, 5월에는 NC 구단이 연고지인 창원시에 21가지 요구 사항을 전달하며 연고지 이전 검토를 공식화했다.21가지 요구사항에는 창원NC파크 관중석 증설, 2군 선수 연습시설 확보, 팬 접근성 개선을 위한 대중교통 노선 확대, 주차 시설 신규 설치 등이 포함됐다.이에 대한 답변 시한은 6월 말이었으나 창원시는 검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NC 구단은 창원시와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다른 지방자치단체들과 논의도 병행하기로 했다.6월에는 NC 구단이 "복수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연고지 이전과 관련한) 제안이 온 것은 사실"이라며 "그중 일부는 창원시에 제안한 21가지 조건보다 더 나은 내용"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이런 상황에서 이달 초 NC 구단의 모기업인 엔씨소프트가 성남시 리틀야구장 건립에 사업비 지원을 결정하고 최종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NC의 '성남행' 가능성이 거론됐다.엔씨소프트 본사는 경기도 성남시에 있다. 성남시는 올해 3월 KBO와 야구 전용 구장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2027년까지 성남종합운동장을 리모델링해 프로야구장으로 조성하기로 한 바 있다. 이때 성남시는 장기적으로 기업 구단 유치에 나서 성남을 야구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복안을 밝혔다.한편 창원시는 야구팬들이 더 편리하게 창원NC파크를 찾을 수 있도록 25일부터 8월 24일까지 홈 경기가 있는 날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창원권역에 셔틀버스 4∼5대를 투입하고, 김해와 진주에는 각 1대를 운영하며 팬들의 경기장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안희수 기자 2025.07.2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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