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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원형표 지옥훈련과 현실로 다가온 '두찬호'...두산의 왕조 재건 프로젝트 [IS 포커스]

올겨울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 박찬호(30)가 잠실행 결심을 굳힌 모양새다. 두산 베어스와의 계약 성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박찬호가 두산과 큰 틀에서 동행하기로 합의했고, 세부 옵션을 조율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계약서 사인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해 보이지만, 박찬호가 두산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박찬호는 공·수 밸런스가 좋은 유격수다. KIA 입단(2014 2차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초기에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동명으로 더 주목받았지만,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2019시즌부터 주전급으로 발돋움했고, 2022시즌부터는 약점이었던 타격 능력까지 3할 타율을 기대할 수 있을 만큼 향상되며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2024시즌에는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고, 데뷔 처음으로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했다. 그렇게 첫 FA 자격을 얻고 '최대어' 평가를 받았다. 두산은 김태형 감독(현 롯데 자이언츠)이 부임한 2015시즌부터 7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하지만 2022시즌 8위로 밀렸고, 이승엽 전 감독 체제로 치른 2023·2024시즌은 각각 5위와 4위, 이 감독이 자진 사퇴하고 조성환 대행이 지휘봉을 이어 받아 마친 2025시즌은 9위에 머물렀다. 두산은 KBO리그 마지막 왕조다. 최근 4시즌 사이 2번 포스트시즌(PS)에 나갔지만, 두산팬 눈높이에 맞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한 번 몰락한 왕조를 다시 재건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아는 두산 프런트 베테랑들은 2026년을 재도약 적기로 삼은 것 같다. 그렇게 심사숙고 끝에 2022년 SSG 랜더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김원형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했고,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도 최대어(박찬호) 영입전 승리에 다가서며 쇄신 의지를 드러냈다. 박찬호가 가세한다고 두산이 단번에 우승 전력을 갖추는 건 아니다. 최근 10년 그런 영향력을 보여준 건 2017년(계약 첫해 기준) KIA 유니폼을 입은 최형우가 유일하다. 두산은 2022시즌이 끝난 뒤 양의지를 영입해 이승엽 감독에게 부임 선물을 했다. 당대 최고 포수이자 왕조 시절 주전 포수였던 양의지는 2019년 NC 다이노스로 이적해 4년을 뛰고 다시 두산에 복귀했다. 두산의 박찬호 영입은 양의지 영입부터 시작된 재건 계획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와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왕조를 구축했던 두산이 팀 정체성을 회복해 다시 강팀에 올라서겠다는 것. 김원형 감독이 현재 이끌고 있는 미야자키(일본) 마무리 캠프에서 마치 '야신' 김성근 감독을 떠올리게 할 만큼 혹독한 훈련을 진행하는 '예상 밖' 행보도 같은 배경으로 보인다. 박찬호가 두산 유니폼을 입으면, 다른 팀에 밀리지 않는 센터 라인을 구축할 수 있다. 왕조 시절 김재호(은퇴)가 그랬던 것처럼 내야진 리더 역할을 맡아줄 것이다. 지난 3년 주전으로 성장할 자질을 증명한 안재석·오명진·박준순·이유찬 등 젊은 내야수들은 남은 자리를 두고 경쟁 시너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2016년 김재호(두산) 2017년 김선빈(KIA) 2023년 오지환(LG)은 그해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고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했다. 두산이기에 더 눈길을 끄는 박찬호 영입설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5 16:56
국가대표

‘손흥민 환상 FK 골·조규성 감격의 복귀골’ 홍명보호, 76위 볼리비아 2-0 격파 [IS 대전]

홍명보호가 후반 터진 손흥민과 조규성의 득점 덕에 어렵사리 볼리비아를 잡았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6위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이날 홍명보호는 전반 내내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볼리비아의 수비를 뚫는 데 애먹었고, 후반 터진 손흥민의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 이후 분위기를 잡았다. 후반 막판에는 1년 8개월 만에 돌아온 조규성이 감격의 복귀골을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지난 7월부터 스리백을 활용했던 홍명보 감독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이 볼을 점유하는 시간이 길었다. 볼을 뺏기면 재빨리 상대를 압박해 소유권을 되찾으려 했다.홍명보호는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올린 크로스를 이재성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한국은 후방부터 짧은 패스로 볼리비아의 압박을 풀어내려 했다. 간헐적으로 센터백 김민재가 롱패스로 볼리비아 배후 공간도 노렸다. 그러나 빌드업 자체가 매끄럽지 못해 기회를 만드는 데 애먹었다. 볼리비아도 전반 중반까지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홍명보호는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 이후 이강인이 아크 부근에서 때린 왼발 강슛이 막히며 앞서갈 기회를 놓쳤다. 위기도 맞았다. 전반 27분 볼리비아 페르난도 나바가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로 건넨 패스가 다소 약했는데, 이를 엔소 몬테이로가 가로채 슈팅까지 연결했다. 볼이 땅볼로 가며 한국이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이후 볼리비아의 공세가 강했다. 전반 37분 나바가 왼쪽 측면에서 안으로 치면서 때린 중거리 슈팅을 김승규가 쳐냈다.전반을 답답하게 마친 홍명보호는 후반 초반부터 공세를 높였다. 후반 4분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수비벽에 걸렸다.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12분, 한국이 드디어 0의 균형을 깼다. 해결사는 ‘캡틴’ 손흥민이었다. 앞서 황희찬이 상대 진영에서 반칙을 당해 프리킥을 얻었고,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다.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볼리비아 골대 왼쪽 상단 구석에 꽂히며 한국이 1-0으로 앞서갔다. 한국은 후반 15분 이재성 대신 배준호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후반 24분 황희찬이 김진규와 볼을 주고받고 골 지역 왼쪽에서 발을 갖다 댄 게 골키퍼에 막히며 무위에 그쳤다.후반 25분 김승규의 슈퍼세이브 덕에 한국이 위기를 넘겼다. 불안한 후방 빌드업이 이어지던 중 나바가 볼을 가로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 왼쪽 구석으로 향했는데, 김승규가 몸을 던져 쳐냈다.홍명보 감독은 후반 31분 손흥민과 황희찬을 빼고 조규성과 엄지성을 넣었다. 오랜 기간 부상으로 신음했던 조규성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에 섰다.피치 위에 선 조규성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3분 오른쪽에서 넘어온 패스가 상대 수비수 맞고 문전으로 흘렀고, 조규성이 넘어지며 때린 왼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감격의 복귀골을 기록한 조규성은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대전=김희웅 기자 2025.11.14 21:54
영화

‘더 러닝 맨’ 감독, 봉준호 감독과 인연 깊었네…‘마스터스 토크’ 공개

‘탑건: 매버릭’ 글렌 파월의 짜릿한 액션으로 극장을 사로잡을 영화 ‘더 러닝 맨’의 에드가 라이트 감독과 봉준호 감독이 만났다. 13일 수입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더 러닝 맨’의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봉준호 감독과 함께한 씨네21 유튜브 콘텐츠 ‘마스터스 토크’가 오는 21일 오후 5시 공개된다고 밝혔다.‘더 러닝맨’은 실직한 가장 벤 리처즈(글렌 파월)가 거액의 상금을 위해 30일간 잔인한 추격자들로부터 살아남아야 하는 글로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펼쳐지는 추격 액션 블록버스터. 차세대 액션 스타 글렌 파월의 뜨거운 액션 활약과 색다른 추격 액션 블록버스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다. 영화 ‘괴물’의 개봉 이후부터 연락을 주고받아 왔다고 전한 봉준호 감독과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이후로도 꾸준한 교류를 이어오며 각별한 우정을 쌓아왔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 ‘설국열차’ 속 등장인물인 ‘에드가’의 이름을 에드가 라이트 감독에서 따오기도 했으며,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로 내한했을 당시 GV의 게스트로 참석하며 돈독한 인연을 맺어온 바 있다. 이번 ‘마스터스 토크’에서는 ‘더 러닝 맨’의 비하인드부터 감독으로서의 창작적 교감, 유쾌한 티키타카까지 전할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특히 봉준호 감독이 전하는 관람 소감과 해석은 영화의 색다른 관람 포인트를 발견할 수 있게 하며 예비 관객들의 흥미를 끌어올릴 것이다.에드가 라이트 감독 특유의 리드미컬한 연출력과 몸을 사리지 않는 글렌 파월의 활약으로 도파민 풀충전 액션을 예고하는 ‘더 러닝 맨’은 12월 3일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13 10:52
배구

5세트 성사 47.6%...절대 강자 없는 여자 프로배구

"평생 기억에 남을 1라운드였다."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 '주포' 지젤 실바가 11일 수원 현대건설전을 마치고 남긴 소감이다. 소속팀 GS칼텍스가 지난달 23일 치른 정관장과의 1라운드 2차전부터 이날 현대건설전까지 5경기 연속 풀세트(5경기) 경기를 치르며 강행군을 했기 때문이다. 실바는 현대건설전에서 49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GS칼텍스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어느 해보다 각 팀 전력이 평준화된 것 같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 이어지다 보니 5세트까지 가는 경기도 많아진 것 같다"라고 했다. V리그 여자부 7개 구단은 11일까지 팀당 6경기씩 치르며 1라운드 일정을 마쳤다. 한국도로공사가 5승 1패(승점 13)으로 1위, 현대건설이 3승 3패(승점 11)로 2위에 올라 있다. 페퍼저축은행(4승 2패)과 GS칼텍스(3승 3패)가 나란히 승점 10을 마크하며 각각 3위와 4위에 올라 있다. 한국도로공사가 거둔 5승 중 3승(흥국생명·GS칼텍스·현대건설)은 5세트 승부였다. 5세트를 치르면 이겨도 승점 3이 아닌 2를 추가하는 데 그친다. 그래서 5승을 거두고도 승점 13밖에 쌓지 못했다. 페페저축은행이 가세해 7개 구단 체제로 정규리그가 치러진 2021~22시즌 이후 1라운드 1위 승점이 15를 넘지 못한 건 올 시즌이 처음이다. 지난 시즌에는 흥국생명이 6전 전승을 거두며 승점 17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흥국생명은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은퇴하면서 전력이 약해졌다. 지난 시즌 6위 GS칼텍스, 7위 페퍼저축은행 전력은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다. '1강'은 사리지고, 기존 하위권 팀이 분전하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경기가 많아졌다. 실제로 1라운드 총 21경기 중 10경기, 47.6%가 5세트까지 가는 접전 승부였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 김미연·김주향이 코트에 들어갈 때마다 제 몫을 잘 해주고 있다. (젊은 미들블로커) 오세연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가용 자원이 많아진 게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이라며 팀 전력 상승 요인을 짚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한국도로공사는 측면과 중앙 공격 밸런스뿐 아니라 팀워크가 좋다. 페퍼저축은행도 팀 분위기가 지난 시즌과는 전혀 다른 것 같다. 올 시즌 V리그 여자부는 이전 시즌만큼 연승을 길게 끌고 가는 팀도, 연패가 길어지는 팀도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2 14:30
스포츠일반

[경정] 17기 신인들, 미사경정장에 새바람 일으키나

경정훈련원 17기 선수들이 인상적인 경주를 거듭 펼치며 경정팬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입성한 17기 선수들은 올 시즌 전반기까지 활약하지 못했다. 신인들로만 구성된 신인 경주에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선배들과 함께 출전한 혼합 편성 경주에서는 입상권 진입조차 쉽지 않았다. 올 시즌 중반을 넘어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서서히 경주 감각을 익힌 신인들이 최근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며 성장세를 입증하고 있다.지난달 29일 열린 수요일 8경주에서는 이현준(17기·B2)이 침착한 전개로 경쟁자들을 따돌리며 깔끔하게 우승했다. 이어진 10경주에서는 조미화(17기·B2)가 1코스의 이점을 살리며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튿날(10월 30일) 열린 목요 10경주에서는 이현지(17기·B2)가 첫 입상과 동시에 첫 우승을 거두며 이변을 일으켰다. 지난 5·6일 열린 45회차에서도 신인들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목요 8경주에서는 김미연(17기·B2)이 3착으로 입상권에 이름을 올리며 삼복승 조합을 흔들었고, 황동규(17기·B2)도 9경주에 1코스로 출전해 안정된 스타트를 선보이며 오랜만에 1위를 차지했다. 17기 남자 선수는 이현준과 임건(이상 17기·B1) 여자 선수는 조미화와 박지윤(이상 17기·B2)이 가장 두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현준은 올해 3월 사전 출발 위반으로 주춤했지만, 최근에는 스타트 타이밍이 안정감을 찾았다. 7월 신예왕전 우승자인 임건은 올 시즌 신인 중 가장 많은 6승, 조미화는 5승을 거두며 차세대 주역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증명했다. 17기 선수들은 성적 부진으로 인한 주선보류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전 출발 위반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과감한 출발을 시도, 경주 초반 주도권을 잡을 수도 있다.반면 경험은 더 쌓여야 한다. 17기 선수 대부분 코너에 진입할 때 선회력이 부족하다. 배정받은 모터의 성능이 좋지 못하거나, 아웃코스에서 시작하면 경쟁에서 밀리는 경주가 많았다. 이미 15·16기 신예 선수들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17기 신인들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세대교체' 신호로 볼 수 있다. 17기 선수들은 실전 경험이 쌓일수록 경기 운영 능력과 판단력이 향상될 전망이다. 2026년에는 더 완성도 높은 경주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미사리 수면 위에 불고 있는 '막내들의 반란'이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안희수 기자 2025.11.12 11:00
영화

엄정화 ‘오케이 마담’, 시즌2 크랭크인…려운·박진주 합류

‘오케이 마담’이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11일 배급사 CJ CGV에 따르면 영화 ‘오케이 마담2’는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려운, 박진주, 최수영 등 캐스팅을 확정, 지난 10월 16일 크랭크인했다.‘오케이 마담2’는 고공에서 비행기 구출작전을 펼쳤던 가족이 초호화 크루즈 여객선에 의문의 초대를 받으면서 예측불허의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액션코미디로, 2020년 여름 개봉해 122만 관객을 모은 ‘오케이 마담’의 후속작인다.전편에 이어 엄정화가 사랑스러운 액션 히어로 이미영 역을 맡았다. 엄정화는 지난 편 비행기에 이어 크루즈 선박까지 통쾌하게 접수하며 박진감 넘치는 코믹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엄정화와 함께 부부 호흡을 펼쳤던 전직 국정원 내근직 오석환 역의 박성웅도 가세한다. 여기에 북한 특수요원 리철승 역의 이상윤, 비행기 승무원 정현민 역의 배정남이 합류해 ‘오케이 마담’의 오리지널리티를 지켰다.신선한 재미를 전할 새로운 배우 군단도 있다. 크루즈 소속의 미남 마술사 역할은 려운이, 크루즈 객실 팀장 선아 역할은 박진주가 맡았다. 여기에 최수영이 미영과 미영 가족들을 크루즈로 초대한 안야로 출연해 작품에 새로운 긴장감과 매력을 더할 예정이다.‘오케이 마담’에 이어 ‘오케이 마담2’ 연출을 맡게 된 이철하 감독은 “개봉 당시 팬데믹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오케이 마담2’는 내공 있는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힘을 모아 더욱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엄정화는 “‘오케이 마담’은 나의 지난 모든 활동을 통틀어 첫 번째 시리즈물”이라며 “애정하는 작품이 시리즈물로 제작되어 영광이다. 이번에도 몸 사리지 않는 코믹 액션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오케이 마담2’는 CGV이 첫 메인 투자배급작이다. CGV는 침체된 영화산업 회복을 이유로 올해부터 투자배급사업에 진출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11 08:27
영화

톰 형도 팝콘 순삭…‘더 러닝 맨’ 글렌 파월, 액션 호평 터졌다

‘베이비 드라이버’ 에드가 라이트 감독 신작이자 ‘탑건: 매버릭’ 글렌 파월의 짜릿한 액션으로 극장을 사로잡을 영화 ‘더 러닝 맨’의 런던 프리미어에 톰 크루즈가 참석해 이목이 집중된다.톰 크루즈는 지난 5일 진행된 ‘더 러닝 맨’ 런던 프리미어에 참석해 주연 배우 글렌 파월과 인증샷을 남겼다. 톰 크루즈는 SNS에 “친구들과 영화 보러 간 또 하나의 멋진 밤! 너무 멋졌어, 축하해! 웃고, 몰입하고, 팝콘도 너무 많이 먹었지”라고 유쾌하고 애정 어린 관람 후기를 전했다.‘더 러닝 맨’​은 실직한 가장 벤 리처즈(글렌 파월)가 거액의 상금을 위해 30일간 잔인한 추격자들로부터 살아남아야 하는 글로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펼쳐지는 추격 액션 블록버스터다. 할리우드의 새 액션 스타로 부상한 글렌 파월이 주인공을 맡은 가운데, 전작 ‘탑건: 매버릭’에서 인연을 맺은 톰 크루즈가 지원사격에 나선 것이다. ‘탑건: 매버릭’의 매버릭과 행맨 역으로 만난 두 사람은 실제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액션에 진심이라는 공통점으로 각 세대를 대표하는 할리우드 액션 아이콘의 입지를 굳혔다. 특히 글렌 파월은 ‘더 러닝 맨’​에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톰 크루즈에게 가장 먼저 전화를 걸어 2시간이 넘게 통화하며 액션에 대한 노하우를 터득했다고 전해, 두 사람의 각별한 인연을 가늠케 했다. 한편 에드가 라이트 감독 특유의 리드미컬한 연출력과 몸을 사리지 않는 글렌 파월의 활약으로 도파민 풀충전 액션을 예고하는 ‘더 러닝 맨’은 오는 12월 3일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10 09:56
스포츠일반

‘극단적 조치’ UFC 女 파이터, ‘눈속임’으로 체중 감량…”어쩔 수 없었다” 7개월 만의 고백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활약 중인 마이라 부에누 실바(브라질)가 힘겹게 체중 감량을 마친 이야기를 전했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9일(한국시간) “실바는 극단적인 조처를 한 끝에 체중을 맞췄다”고 보도했다.실바는 현재 UFC 여성 밴텀급(61.2kg)에서 뛰고 있다.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렸던 UFC 파이트 나이트 대회에서는 체급을 낮춰 플라이급(56.7kg)으로 뛰었다. 그는 당시 체중 감량에 부담을 느꼈다.실바는 7개월 만에 옥타곤 복귀를 앞두고 지난 2월 있었던 일을 고백했다. 그는 미국 매체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당시) 땀 한 방울도 나오지 않았다. 땀을 흘릴 수 없었고, 어떻게 해도 안 됐다”며 “에너지가 완전히 고갈된 상태였다. 여성은 사우나에 들어갈 수 없어서 사우나를 이용할 수도 없었다”고 돌아봤다.당시 실바는 사우디에서 대회 준비를 위해 살을 빼야 했는데, 체중 감량의 수단 중 하나인 사우나를 이용할 수 없었다. 그는 “(뜨거운 물에 들어갈) 욕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고, 훈련도 부족했으며 사우나도 없었다. 땀 흘릴 방법이 전혀 없었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코치진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다. 나를 남자처럼 입히고 사우나에 몰래 들어가게 한 것”이라며 “그때야 체중이 다시 줄기 시작했고, 결국 체중을 맞출 수 있었다”며 웃었다.사우디에서는 남성과 여성이 같은 사우나를 이용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바는 남자처럼 옷을 입고 눈속임해 사우나에 들어갈 수 있었고, 어렵사리 체중 감량을 할 수 있었다.하지만 실바는 당시 상대였던 자스민 자수다비시우스(캐나다)에게 패하며 UFC 3연패 늪에 빠졌다. 체중 감량에 애먹었던 실바는 9일 자켈리티 카발칸티(포르투갈)와 밴텀급 매치를 치렀다. 체중 감량에 관한 부담이 덜 한 밴텀급으로 다시금 체급을 올렸지만, 만장일치 판정패(27-30 27-30 28-29)하며 UFC 4연패에 빠졌다.2018년 UFC에 입성한 실바는 한때 옥타곤 3연승을 달리기도 했지만, 지난해 1월부터 벌인 네 차례 싸움에서 내리 졌다. 그는 MMA 통산 전적 10승 1무 6패 1무효를 기록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5.11.10 07:38
드라마

‘디즈니의 아들’ 지창욱, 연기 차력쇼 ‘조각도시’ [줌인]

배우 지창욱이 신작 ‘조각도시’로 ‘인생캐’ 경신을 알렸다. 멜로물 속 다정함, 장르물 속 거친 에너지 등 그간 보여준 연기를 하나의 캐릭터에서 통합시키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지난 5일 첫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조각도시’는 2017년 개봉한 지창욱 주연의 영화 ‘조작된 도시’의 세계관을 확장한 작품이다. 총 12부작 드라마로, 억울한 누명을 쓴 태중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장본인을 찾아 복수를 실행하는 게 골자다.극중 지창욱은 인생을 조각당한 남자 태중을 연기했다. 하루, 한 시간도 허투루 쓰지 않는 건실하고 평범한 청년인 그는 모종의 세력이 설계한 사건에 휘말리며 하루아침에 강간 및 시신을 토막 살해한 희대의 괴물로 전락한다.‘조각도시’는 현재 4회차까지 공개된 상태로, 일상을 보내던 태중이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후 다시 그곳을 벗어나기까지 과정을 보여줬다. 이 안에서 태중은 희망, 두려움, 좌절, 체념, 회개, 분노의 단계를 차례로 거친다. 단순 캐릭터의 파괴가 아닌 파괴를 통한 재조립이다. 지창욱은 이러한 태중의 심리적 균열과 재조립을 설득력 있게 구현하며, 극의 중심을 붙잡는다. 특히 인상적인 건 사랑하는 이를 잃거나, 사건의 진실을 알아차렸을 때 등 극한의 순간에서 느끼는 감정 표현이다. 발현 방식은 다양하다. 지창욱은 때로는 표정의 미세한 수축과 호흡의 단절로 감정을 제어하고, 때로는 내면의 모든 걸 쏟아내며 이성의 붕괴를 보여준다. 절제와 폭발은 각기 다른 긴장감을 쌓으며 태중의 불안정한 정서를 부각한다. 지창욱은 “이번에는 캐릭터보다는 상황에 빠져있는 감정들을 표현하는 게 목표였다. 태중이 처한 상황 안에 놓여서 그 감정들을 온전히 잘 표현하는 것, 그걸 시청자가 잘 따라올 수 있게끔 만드는 게 가장 큰 숙제였다”고 연기 주안점을 짚었다.그의 능력치는 고난도 액션 시퀀스에서도 유감없이 드러난다. 태중의 액션은 교도소에 수감된 이후인 3회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지창욱은 세 평 남짓한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 대 일 육탄전부터, 탈출의 계기가 되는 일 대 다 액션까지 다양한 밀도와 호흡의 신체 연기를 펼친다. 그는 좁은 공간에서 몸이 부딪히고 구르며 만들어내는 리듬을 통해 억눌린 분노와 생존 본능이 교차하는 태중의 내면을 그대로 반영한다.연출을 맡은 박신우 감독은 “‘조각도시’에는 수많은 콘셉트의 액션이 나오는데 지창욱이 대부분의 장면을 직접 소화했다”며 “지창욱의 몸을 사리지 않은 연기로 훨씬 리얼한 액션이 나올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한편 ‘조각도시’는 오픈 나흘 만에 디즈니플러스 TV쇼 부문 6위(플릭스패트롤 기준)에 오르며 본격 흥행 시동을 걸었다. 남은 회차는 8개로, 지창욱이 ‘최악의 악’, ‘강남 비-사이드’에 이어 ‘디즈니의 효자’ 자리를 굳건히 할지 주목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10 05:40
예능

김량진, 탈북 후 닭발로 월 매출 5억… “출시 직후 100만명 몰려” (‘사당귀’)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이순실의 탈북 동생인 32세 김량진이 닭발 하나로 월 5억 매출을 달성한다고 밝힌다.‘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안상은/이하 ‘사당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인 역지사지, 자아성찰 프로그램. 9일 방송되는 ‘사당귀’ 330회에는 한 달에만 무려 14톤의 닭발을 판매하고, 월 매출 5억 원을 기록하는 닭발의 여왕 김량진 대표가 등장한다. 게다가 김량진 대표는 이순실과 15년 지기의 탈북 동생으로 올해 고작 32세의 여성인 것. 김량진 대표에 대해 김숙은 “나도 어딘지 안다. 거기 주문했는데 아직도 안왔다”고 증언한다.김량진은 닭발과 궁채의 조합한 ‘레몬닭발’로 성공 신화를 이룩한 것. 김량진은 “한 달 매출은 4억 5천에서 5억 정도”라며 “북에서도 안 다쳤는데 닭발 하면서 손목 나갔다”며 엄청난 양의 닭발 판매로 손목 부상까지 당했다고 밝혀 이순실의 부러움을 산다.김량진은 첫 판매부터 놀라운 닭발 피케팅이 이어졌다고 고백한다. 김량진은 “제품을 출시하자마자 100만명이 몰렸다”며 “지금도 만 명 이상 고객이 항상 대기중”이라며 월 5억 매출의 위엄을 과시한다. 이에 냉면 사업을 하는 이순실이 월 매출 5억 원을 듣자마자 금세 눈빛을 반짝이며 “너랑 나랑 콜라보 해볼까”라며 금방이라도 닭발 사업으로 갈아탈 듯한 야망을 드러낸다. 이에 전현무는 “이순실은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자본주의적인 인물이다”라며 돌직구를 날린다.이순실은 탈북 동생 김량진과의 성공적인 콜라보를 위해 직접 매장을 방문해 닭발 불리기에서 버무리기까지 온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을 발휘한다. 과연 자본주의의 아이콘 이순실의 투혼이 콜라보로 이어질 수 있을지 9일 방송되는 ‘사당귀’에서 공개된다.한편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0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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