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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서현진X장률, 초고속 하룻밤 전 달달 분위기 포착 (러브미)

JTBC ‘러브 미’ 가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설렘 가득한 데이트 현장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영원할 것 같았던 상실의 슬픔 사이로 예기치 못한 설렘을 맞은 서현진과 유재명 부녀가 포착됐다.JTBC 금요시리즈 ‘러브 미’ 3, 4회 방송에서는 세대별 멜로가 본격화되면서, 이와 같은 방송 첫 주의 열띤 반응을 더욱 뜨겁게 덥힐 전망이다. 지난 방송에서 서준경(서현진)과 서진호(유재명) 부녀는 엄마이자 아내 김미란(장혜진)의 죽음 이후 각자의 방식으로 다시 일상의 바퀴를 돌리기 시작했다. 먼저, 준경은 혼자 할 수 있는 건 외로움뿐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방치했던 마음의 문을 연 옆집 남자 주도현(장률)에게 “알아가보고 싶다”고 조심스레 고백했다. 진호는 아들 서준서(이시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패키지 여행을 떠났다. 멈춰 있던 삶을 움직이게 한 선택이 교차한 가운데,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궁금해지는 대목.이 가운데 오늘(25일) 공개된 스틸컷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설렘의 온도가 높아진 순간들이 담겨 눈길을 끈다. 와인과 따스한 조명이 어우러진 도현의 집에서 기타를 연주하는 그를 보며 발그레 달아오른 준경의 얼굴엔 미소가 떠날 줄 모른다. 천천히 알아가 보자라며 잠깐 들어오라는 도현의 제안도 정중히 거절했던 그녀가 어떻게 그의 집에 머물게 된 것인지, ‘초고속 어른 멜로 엔딩’으로 이어진 전날 밤의 분위기가공개되며, 궁금증을 한층 끌어올린다.이어 제주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식당에서 마주 앉은 서진호와 가이드 진자영(윤세아)의 식사 자리도 공개됐다. 지난 방송에서 마치 출근하는 사람처럼 구두를 신고 공항에 온 진호와, 그런 그를 신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멋있네요”라는 한마디를 건넨 자영의 미묘한 엔딩이 다음 회의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킨 바. 이미지만으로도 전해지는 두 사람 사이의 어색하면서도 설레는 분위기는 인생 2막의 사랑이 어떻게 시작될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제작진은 “3–4회에서는 상실 이후 멈춰 있던 인물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다시 삶을 선택하는 순간들이 그려진다. 준경과 진호 부녀는 서로다른 방식으로 설렘을 마주하게 되지만, 그 출발점에는 모두 ‘다시 살아보려는 용기’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준경과 도현은 조심스러우면서도 분명하게 감정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진호와 자영은 중년의 멜로가 어떻게 시작될 수 있는지를 담담하게 보여준다. 크리스마스 연휴에어울리는 따뜻하면서도 현실적인 감정선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러브 미’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JTBC에서 2회 연속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25 12:20
드라마

‘별 하나의 사랑’ 이준X배윤경, 별점에 가려진 사랑의 진심 포착…깊은 감동+여운

2025 KBS2 단막 프로젝트 ‘러브 : 트랙’의 네 번째 주자 ‘별 하나의 사랑’과 ‘민지 민지 민지’가 서로 다른 온도의 로맨스를 통해 사랑의 본질과 청춘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지난 24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 ‘러브 : 트랙’의 ‘별 하나의 사랑’과 ’민지 민지 민지‘는 데이팅 앱 속 별점 로맨스와 학창 시절 첫사랑이라는 상반된 설정을 통해, 설렘과 떨림이 교차하는 사랑의 순간을 유쾌하게 담아냈다.‘별 하나의 사랑’은 별점 5점의 남자 이강민(이준 분)과 별점 1점의 여자 최하나(배윤경 분)의 재난 같은 소개팅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데이팅 앱의 오류와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돌발 상황 속에서 마주하게 된 두 사람은 예상치 못한 시간을 함께 보내며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기 시작했다. 계산적이고 까칠했던 강민은 솔직하고 엉뚱한 하나의 태도에 서서히 마음을 열었고, 별점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의 균열이 생겨났다. 이후 하나에게 별점 1점을 받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강민은 다급히 하나를 찾아 나섰고, 뜻밖의 도배 작업 현장까지 동행하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게 됐다. 평가와 수치에 익숙했던 강민이 점차 진심을 마주해 가는 과정은 잔잔한 설렘을 자아냈고, 별점에 가려져 있던 사랑을 포착한 두 사람의 엔딩은 사랑의 본질에 관한 질문을 던지며 따뜻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이어 방송된 ‘민지 민지 민지’는 그냥 김민지(김향기 분), 1등 윤민지(진호은 분), 예쁜 송민지(권은빈 분)까지, 같은 이름을 가진 세 청춘의 이야기를 통해 풋풋한 첫사랑과 성장의 순간을 담아냈다. 교실에 적힌 ‘민지야 좋아해 – 민지가’라는 낙서를 둘러싸고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은 설렘과 긴장을 동시에 자아냈고, 학창 시절 특유의 감정선을 생생하게 불러냈다.사실 고백의 주인공은 김민지였지만, 평범한 이름 뒤에 가려진 자신의 존재를 쉽게 드러내지 못한 그녀는 윤민지와 송민지 사이에서 깊은 소외감을 느꼈다. “왜 나는 그냥 민지냐”는 김민지의 울분은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청춘의 상처를 건드리며 먹먹함을 더했다. 오해가 풀리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윤민지와 김민지의 엔딩은, 우리 모두가 저마다 고유한 존재임을 조용히 전하며 잔잔한 위로를 남겼다.‘러브 : 트랙’의 마지막 주자 ‘사랑청약조건’과 ‘세상에 없는 사운드트랙’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25 10:09
영화

추영우·신시아 ‘오세이사’, 오프닝스코어 6만…3위로 출발 [IS차트]

추영우, 신시아 주연의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가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했다.2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는 개봉일인 전날 6만 3928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3위에 안착했다. 누적관객수는 6만 6805명이다.‘오세이사’는 이치조 미사키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는 서윤(신시아)과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고 있는 평범한 재원(추영우)의 풋풋하고도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오세이사’의 등장에도 ‘아바타: 불과 재’와 ‘주토피아2’는 흔들림 없이 박스오피스 1, 2위를 유지했다. ‘아바타: 불과 재’는 이날 29만 9150명(누적관객수 234만 2664명)을 추가했으며, ‘주토피아2’는 13만 1306명(누적관객수 659만 8752명)의 관객을 만났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25 09:11
연예일반

[TVis] 필릭스, 2억 기부부터 ‘이용복’ 흑역사(?)까지… ‘유퀴즈’서 솔직 고백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가 나눔의 가치부터 본명 ‘이용복’에 얽힌 비화까지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24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에는 글로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가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필릭스를 향해 “본인 생일에 2억 원을 기부하고, 휴가 때는 어머니와 함께 라오스 봉사활동을 다녀오는 등 멋진 일을 많이 한다”며 박수를 보냈다.필릭스는 나눔을 실천하게 된 배경으로 가족을 언급했다. 그는 “증조할머니와 조부모님과 함께 자라며 사랑을 많이 받았다. 말보다 행동으로 사랑을 표현해 주셨는데, 밥을 해주고 잠자리를 챙겨주는 모습에서 ‘이게 사랑이구나’라는 걸 느꼈다”며 “이런 사랑을 더 많은 사람들이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작은 금액이라도 기부하자는 생각을 해왔다. 최근에는 ‘왜 기부를 하고 있는지’ 스스로 이유를 찾고 싶었는데, 어머니와 함께 간 라오스 봉사활동에서 그 답을 찾았다. 직접 보고 느끼니 내가 주는 만큼 행복이 돌아온다는 걸 깨달았다”고 덧붙였다.필릭스의 본명 ‘이용복’에 얽힌 이야기도 공개됐다. 필릭스는 “한국 이름은 할아버지가 지어주셨고 ‘용의 향기’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름을 받고 어머니가 6개월 동안 울었다고 들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유재석이 “누나는 지수, 동생은 지민인데 혼자 용복이라서 어땠냐”고 묻자, 필릭스는 “호주에 있을 때는 좋았는데 한국에 와서는 연습생이라 회사에서 필릭스라는 이름을 계속 쓰자고 했다”고 답했다.특히 멤버 한이 약 봉지에서 ‘이용복’이라는 이름을 발견해 연습생들 앞에서 불렀던 일화를 전하며 “그날 이후로 난리가 났다”고 회상했다. 유재석은 “용복이라는 이름도 굉장히 친근하고 멋있다”며 따뜻한 격려를 건넸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24 21:59
연예일반

세븐틴 도겸X승관, 아련한 감정의 흔적… ‘소야곡’ 기대감 증폭

그룹 세븐틴 새 유닛 도겸X승관이 사랑의 여운을 담은 오피셜 포토를 추가 공개하며 컴백 기대감을 끌어올렸다.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3일 오후 세븐틴 공식 SNS를 통해 도겸X승관 미니 1집 ‘소야곡’의 오피셜 포토 청흔(靑痕) 버전과 콤팩트(COMPACT) 버전을 연이어 공개했다.먼저 ‘푸른 자국’을 뜻하는 청흔 버전은 사랑이 저문 뒤 남아 있는 감정의 흔적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콘셉트다. 도겸과 승관의 아련한 표정 뒤로 수많은 러브레터가 구조물처럼 쌓여 있어, 쉽게 지워지지 않는 사랑의 여운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또 다른 컷에서는 한층 깊어진 두 멤버의 눈빛과 차분한 분위기가 시선을 끈다. 벽면을 채운 도겸과 승관의 초상은 오랜 시간 축적된 감정의 결을 마치 하나의 미술 작품처럼 담아내며, 이전과는 다른 성숙한 매력을 드러낸다.함께 공개된 콤팩트 버전은 미니멀한 연출 속에서 두 사람의 얼굴을 클로즈업해, 찰나의 표정에 담긴 서사에 집중하게 만든다. 앞서 순수한 사랑의 순간을 담아낸 소연(素戀) 버전에 이어, 절제된 감성의 두 콘셉트가 베일을 벗으며 신보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고조되고 있다.내년 1월 12일 오후 6시 발매되는 ‘소야곡’은 권태와 어긋남, 그리고 새로운 시작까지 만남과 이별의 전 과정을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앨범이다. ‘밤에 부르는 사랑의 노래(Serenade)’라는 의미를 담은 앨범명처럼, 팀의 메인 보컬인 도겸과 승관은 보통의 사랑을 주제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24 07:36
드라마

‘정년이 주란이’ 우다비, ‘키스는 괜히 해서!’ 재벌가 막내딸로 돌아왔다 [RE스타]

‘상큼함’이라는 무기를 들고 거침없이 들이댄다.tvN 드라마 ‘정년이’에서 윤정년(김태리)의 곁을 지키는 절친 홍주란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우다비가 사랑 앞에서 주저 없이 직진하는 ‘MZ 직진녀’ 캐릭터로 또 한 번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우다비가 출연 중인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는 생계를 위해 아이 엄마라고 거짓말까지 하며 어렵게 회사에 입사한 고다림(안은진)과 그를 사랑하게 된 팀장 공지혁(장기용)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오는 25일 종영을 앞둔 가운데, 8회에서 6.7%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는 2주 연속 넷플릭스 비영어권 글로벌 1위(11월 24일~12월 7일 기준)에 오르며 K드라마의 저력을 입증했다. 우다비는 극중 재벌가 막내딸 유하영 역을 맡았다. 유하영은 집안의 이해관계에 따라 공지혁과 정략 계약을 맺은 인물이지만, 사랑이라는 감정 앞에서는 솔직한 성격의 소유자다.K-클리셰로 해외 시청자들을 이끈 ‘키스는 괜히 해서!’ 속에서, 그 공식을 비트는 변주가 있다면 바로 유하영이다. 쿨한 태도로 감정을 숨기기보다 드러내고, 문제가 생기면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들이받는 유하영의 존재가 익숙한 서사에 균열을 만든다. 우연히 공지혁이 사랑에 빠진 고다림의 절친이자 싱글대디인 김선우(김무준)의 사진을 보게 된 유하영은, 첫눈에 마음을 빼앗기며 단숨에 감정의 방향을 틀어버린다. 김선우가 이혼 후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는 싱글대디라는 사실 역시 유하영에게는 망설임의 이유가 되지 않는다. 조건이나 상황을 따지기보다, 마음이 움직이는 순간 곧장 다가가는 진취적인 면모가 캐릭터의 핵심이다.특히 고다림을 짝사랑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한 김선우에게 “나 같은 여자가 번호표 뽑고 기다리고 있는데, 못 배기겠어”라고 말하는 장면은 유하영 특유의 상큼함과 직진 매력을 단번에 각인시키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유하영은 짝사랑하는 남자가 다른 여자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쉽게 물러서지 않고, 계약 결혼이라는 상황 앞에서도 감정과 선택을 분리해 쿨하게 ‘할 건 하는’ 태도를 지닌 인물이다. 사랑 앞에서 수동적이기보다 주체적으로 움직이는, 요즘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신여성’의 코드를 또렷하게 구현해낸 캐릭터다. 2019년 웹드라마 ‘트리플 썸 2’로 데뷔한 우다비는 이후 ‘멜랑꼴리아’, ‘마에스트라’ 등 다양한 작품에서 크고 작은 역할을 맡으며 차근차근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준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인 인지도 면에서는 아직 얼굴을 각인시키는 단계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정년이’에서 홍주란 역을 맡으며, 단번에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이미지를 남기는 데 성공했다.이번 ‘키스는 괜히 해서!’ 속 연기가 더욱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이유 역시 이러한 전작 이미지와의 대비 때문이다. ‘정년이’에서 고분고분하고 순한 면모의 인물로 각인됐던 우다비는, 이번 작품에서는 감정에 솔직하고 상황을 정면 돌파하는 캐릭터를 통해 전혀 다른 결의 매력을 선보이며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분명하게 확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우다비는 직전 작품에서 형성된 이미지가 뚜렷했음에도 이를 답습하지 않고, 전혀 다른 결의 인물을 설득력 있게 구현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로맨틱 코미디 속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 역시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연기 스펙트럼을 한 단계 확장했다”고 말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24 05:45
연예일반

정통 트롯의 귀환... 태진아 ‘가시여인아’ 28일 공개

가수 태진아가 신곡을 통해 다시 한 번 정통 트로트의 진수를 들려준다.태진아는 오는 28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가시여인아’와 ‘한라산 백록담에서 백두산 천지까지’를 공개한다. 이번 신보는 태진아 특유의 깊은 감성과 메시지를 동시에 담아낸 더블 타이틀 구성으로 기대를 모은다.타이틀곡 ‘가시여인아’는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과 합창이 어우러진 정통 성인가요다. 태진아의 애절하고 묵직한 보컬 위에 남기연 작곡가의 클래식한 트로트 선율, 한시윤 작사가의 서정적인 가사가 더해져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스쳐 지나간 사랑이 가슴속에 가시처럼 남아버린 한 남자의 내면을 ‘가시여인’이라는 상징적인 이미지로 풀어내며, 이별 이후에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 사랑의 잔상을 담아낸다.함께 공개되는 ‘한라산 백록담에서 백두산 천지까지’는 태진아가 작사하고 아들 이루가 작곡에 참여한 곡이다. 한라산 백록담에서 백두산 천지까지 남과 북이 케이블카로 연결돼 자유롭게 오가며 소통하고, 함께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통일의 염원을 담았다. 태평소와 꽹과리 소리가 어우러진 신명 나는 사운드가 곡의 분위기를 이끈다.특히 이 곡에는 태진아가 1999년 북한 공연 당시 느꼈던 감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북쪽에 고향을 둔 실향민과 이산가족들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태진아와 이루 부자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췄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이번 앨범에는 신곡 외에도 ‘옥경이’, ‘거울도 안 보는 여자’, ‘미안미안해’, ‘노란 손수건’ 등 태진아의 대표곡들이 함께 수록돼,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그의 음악 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23 15:04
영화

추영우·신시아 ‘오세이사’, 사랑하는데 왜 닿질 않니 [IS리뷰]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가 한국식 색채를 입었다. 원작 대비 청춘 멜로의 밀도를 끌어올리며 감정적 교감을 시도하지만, 그 여운이 관객에게 도달되지는 못한다.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서윤(신시아)은 전날 기록한 일기와 메모들로 과거를 복기하며 매일 새로운 아침을 맞이한다. 반복된 일상에 변화가 인 건 재원(추영우)이 등장하면서다. 재원은 괴롭힘을 당하던 짝을 돕기 위해 서윤에게 거짓 고백을 하고, 변화가 필요했던 서윤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인다. 대신 서윤은 재윤에게 조건을 건다. 첫째 연락은 짧게 할 것, 둘째 학교 끝날 때까지 서로 말 걸지 말 것, 셋째 정말로 좋아하지 말 것. 그렇게 조건부로 시작된 연애는 점차 진심이 되고, 서윤은 잠들기 아쉬울 만큼의 행복을 느끼기 시작한다.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는 이치조 미사키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 소설은 전 세계 누적 13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2022년 일본 영화로 제작돼 121만명의 국내 관객과 만났다.한국식 극화 과정을 거친 ‘오세이사’는 첫사랑과 우정의 정서를 전면에 배치했다. 연출을 맡은 김혜영 감독은 원작의 서사 골격을 유지하되, 곁가지를 최소화하고 청춘 멜로의 정서적 파동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이를 위해 인물 간 대립 구조를 단순화하고, 두 주인공의 비밀을 공유하는 서사적 매개 역시 서윤의 절친 지민(조유정)으로 재배치했다. 다만 주인공들의 감정을 온전히 체감하기는 쉽지 않다. 시퀀스를 마무리하는 편집점이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느슨한 까닭이다. 특히 초반 연애에 필요 이상의 시간을 할애하면서 극 후반 핵심 사건과 이후 감정이 축적될 여유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는다. 각 인물의 서사 역시 피상적으로 그려져 동조적 반응을 끌어내지 못한다.배우들의 연기는 준수하다. 신시아는 청순한 이미지로 캐릭터를 설득하려 하고, 추영우는 처음 마주한 사랑 앞에서 고장난 고교생의 어리숙함을 안정적으로 구현한다. 문제는 캐릭터 설정과 배우의 외형 사이에서 발생하는 간극이다. 일례로 재원은 심장 질환을 앓는 설정인데, 추영우의 신체 조건에서 인물의 유약함을 읽어내기란 비약에 가깝다. 이미 결말이 공개된 작품이고, “나 운동 싫어해”, “도망도 딱히 못갈 걸” 등 직접적 대사도 꾸준히 흘리지만, 납득이 쉽지 않다. 배역에 부합하는 신체성과 이미지가 서사 몰입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대목이다.미덕을 찾자면 무해함이다. 어떠한 의도도 계산도 없는 사랑과 우정, 그리고 청춘이라는 타이틀 아래에서만 가능한 감정들이 스크린 위에 차곡차곡 놓인다. 서툰 감정 표현과 소란스럽고 유쾌한 분위기, 기꺼이 손해를 감수하는 태도는 모두가 통과해 온 청춘의 한 시기를 떠올리게 한다.24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23 14:30
스타

“신민아, ♥김우빈 투병 당시 공양미 이고 기도”…법륜스님 감동 주례사 [전문]

배우 신민아와 김우빈 부부의 주례를 맡은 법륜스님이 부부의 앞날을 축복했다.23일 불교단체 정토회는 공식 홈페이지에 법륜스님 주례사를 공개했다. 법륜스님은 앞서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두 사람의 결혼식에서 주례를 맡았다. 2017년 김우빈의 비인두암 투병 당시 두 사람이 법륜스님을 통해 큰 위로를 받았던 인연으로 주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법륜스님은 주례사에서 “먼저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한다”며 “두 분과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 민아 양은 마음이 따뜻하고 착해서 10여 년 전부터 가난한 아이들을 돕는 일에 꾸준히 후원을 해왔다. 특히 북한에서 남한으로 넘어온 이탈주민들의 아이들을 돌보는 프로그램에도 늘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이어 “우빈 군은 한때 건강이 좋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민아 양이 공양미를 머리에 이고 경주 남산 관세음보살 앞에 가서 종교를 넘어서서 함께 기도를 했다”며 “그 후 우빈 군이 다시 건강을 되찾고 오늘 이 자리에서 두 분이 손잡고 함께 일생을 살아가겠다며 결혼을 약속하게 된 것은 정말 깊은 인연의 결과”라고 특별한 에피소드를 전했다.결혼생활 조언도 덧붙였다. 법륜스님은 “같이 산다는 게 쉽지는 않다. 살다 보면 견해가 다름이 생기고, 그로 인해서 갈등이 생긴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혼을 하면 두 사람이 서로 좋아하기 때문에 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결혼은 서로 의지하는 따뜻함뿐만 아니라 개인의 자유를 매우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특히 대중에게 사랑받는 스타로서의 자세도 강조했다. 법륜스님은 “두 분은 우리 사회에서 국민의 사랑을 받는 널리 알려진 분들이다. 그래서 두 사람 사이에 어떤 갈등이 생기면 두 사람 개인의 문제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사랑하는 아내에 대한 남편으로서의 책임, 존경하는 남편에 대한 아내로서의 책임뿐만 아니라 두 분은 많은 국민들이 여러분을 사랑하는 만큼 거기에 어긋나지 않도록 살아가는 사회적 책임을 가지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신민아와 김우빈은 2015년 열애 사실을 공개한 뒤 10년 만에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결혼을 맞아 한림화상재단, 서울아산병원, 국제구호단체 좋은 벗들 등 여러 기관에 총 3억원을 기부하는 등 선한 영향력도 실천했다. 이하 법륜스님의 신민아 김우빈 부부 주례사 전문.먼저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합니다. 저는 두 분과 오랫동안 알고 지냈습니다. 민아 양은 마음이 따뜻하고 착해서 10여 년 전부터 가난한 아이들을 돕는 일에 꾸준히 후원을 해왔습니다. 특히 북한에서 남한으로 넘어온 이탈주민들의 애환을 덜어주는 일에 많은 지원을 했습니다. 이탈주민과 함께 온 아이들은 한국 사회에 적응을 못 해서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일들이 빈번한데, 그 아이들을 방과 후에 돌보는 프로그램에 늘 후원을 해오셨습니다. 우빈 군은 한때 건강이 좋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민아 양이 공양미를 머리에 이고 경주 남산 관세음보살 앞에 가서 종교를 넘어서서 함께 기도를 했습니다. 그 후 우빈 군이 다시 건강을 되찾고 오늘 이 자리에서 두 분이 손잡고 함께 일생을 살아가겠다며 결혼을 약속하게 된 것은 정말 깊은 인연의 결과입니다.그러나 같이 산다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늘 오늘과 같은 마음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살다 보면 견해가 다름이 생기고, 그로 인해서 갈등이 생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혼을 하면 두 사람이 서로 좋아하기 때문에 서로 같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결혼의 좋음도 있지만 결혼이 개인의 자유를 속박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떠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이를 극복하려면 결혼한 부부가 서로 의지하는 따뜻함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개인의 자유를 매우 존중하는 게 필요합니다.반쪽과 반쪽이 모여서 온 쪽이 되는 그런 결혼은 둥근달이 되어도 가운데 금이 있습니다. 그러나 온 쪽과 온 쪽이 만나서 둥근달이 되면 가운데 금이 없습니다. 그래서 온전하게 결합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다가 설령 어떤 이유로 헤어짐이 온다 하더라도 반쪽을 잃어버려서 겪는 고통 없이 스스로 온 쪽이 되어 설 수 있는 그런 두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결혼이 속박이 아니라 서로를 더 자유롭게 만드는 결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랑을 좋아함이라고 생각하는데, 좋아함은 사랑이라기보다는 욕망일 때가 많습니다. 좋아함이 식으면 싫어함이나 미움으로 바뀔 수가 있습니다. 방금 전에 우빈 군이 서약에서 얘기했듯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야 합니다. 아무리 결혼한 부부라 하더라도 생각이 다르고, 느낌이 다르고, 믿음이 다르고, 견해가 다를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것을 인정하는 것을 ‘존중’이라고 말합니다. 즉, 상대를 존중할 줄 알아야 합니다.다음으로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바탕 위에 ‘아내 입장에서는 그럴 수가 있겠다’, ‘남편 입장에서는 그럴 수가 있겠다’ 하고 상대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해가 동반되지 않는 사랑은 때로는 폭력으로 바뀔 수가 있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자식에게는 그것이 엄청난 고통이 될 때가 많잖아요. 그래서 항상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에 바탕을 둔 사랑을 해야 합니다.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존중과 상대에 대한 이해, 이 두 가지를 꼭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덧붙인다면 사랑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아내로서의 책임, 남편으로서의 책임뿐만 아니라 두 분은 우리 사회에서 국민의 사랑을 받는 널리 알려진 분들입니다. 그래서 두 사람 사이에 어떤 갈등이 생기면 두 사람 개인의 문제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사람이 갖고 있는 명예에 따르는 사회적 책임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아내에 대한 남편으로서의 책임, 존경하는 남편에 대한 아내로서의 책임뿐만 아니라 두 분은 많은 국민들이 여러분을 사랑하는 만큼 거기에 어긋나지 않도록 살아가는 사회적 책임을 가지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다시 말씀드리면, 첫째, 결혼이 속박이 아니라 더 높은 자유로 나아가는 길이 되려면 서로 의지하면서도 각자의 독립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둘째, 상대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해야말로 진정한 사랑입니다. 셋째, 아내로서의 책임, 남편으로서의 책임뿐만 아니라 자녀가 생긴다면 부모로서의 책임을 가져야 하고, 또한 두 분은 우리 사회에서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 사랑에 어긋나지 않는 사회적인 책임도 가져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점을 늘 명심하고 산다면, 오늘의 이 좋음이 앞으로도 내내 더 좋음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다시 한번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드립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23 11:28
영화

‘될놈될’ 추영우, ‘오세이사’로 스크린 ‘대세’ 노린다 [RE스타]

배우 추영우가 올 초부터 시작된 흥행 기류를 스크린으로 확장한다. 그의 신작은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로, 데뷔 후 처음 선보이는 영화다.오는 24일 개봉하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는 자고 일어나면 전날의 기억을 모두 잃는 소녀와 그런 소녀의 기억을 매일 같이 채워주는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감성 멜로다. 전 세계 130만부 이상 판매된 이치조 미사키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으로, 2022년 일본에서 영화로 먼저 제작됐다.추영우는 한국버전으로 재해석한 ‘오세이사’에서 재원을 연기한다. 삶의 목표 없이 무료한 시간을 보내던 중 선행성 기억상실증에 걸린 서윤(신시아)과 가짜 연애를 시작하게 되는 인물이다. 영화는 재원이 자신과 다른 서윤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고, ‘오늘의 기억’을 선물하려 애쓰는 과정을 멜로 감성으로 담아낸다.추영우는 재원을 통해 점차 사랑에 빠지는 소년의 풋풋한 설렘부터 다정함, 애절함, 헌신 같은 다채로운 감정을 꾸밈없이 그려내며 ‘청춘멜로 남주’의 정석을 보여준다. 특히 냉소적인 태도 이면의 온기, 허술하지 않은 연약함 등 재원의 양가적인 매력부터 캐릭터 개인에서 비롯된 불운 서사와 이에 따른 감정의 진폭을 밀도 높게 표현하며 극 전체의 깊이를 더한다. ‘오세이사’는 추영우의 스크린 데뷔작이란 점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추영우는 올 한 해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흥행 타율도 완벽에 가까웠다. 그는 지난 1월 막을 내린 드라마 ‘옥씨부인전’을 시작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와 ‘광장’, 드라마 ‘견우와 선녀’를 모두 흥행 궤도에 올리며 주연 배우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이들 작품을 통해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도 증명했다. ‘중증외상센터’에서는 어수룩한 사회 초년생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공감을 이끌었고, ‘광장’에서는 냉혈한이 돼 극 전반의 긴장과 온도를 좌우했다. 반면 ‘옥씨부인전’과 ‘견우와 선녀’에서는 다른 결의 1인 2역을 유기적으로 소화하며 배우로서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 흐름을 ‘오세이사’로 연결, 캐릭터 스펙트럼과 활동 플랫폼을 동시에 확장하며 배우 커리어에 부스터를 달 전망이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한 배우가 한 해에 이렇게 화제작을 쏟아내는 경우는 드물다. 물론 운도 따랐지만, 그 기회를 살리는 건 배우 몫이다. 추영우는 연기력은 물론, 배우로서 흡인력, 매력도 상당하다. 그의 내공과 자질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던 결과”라고 평했다.이어 “추영우는 이미 가장 촉망 받는 젊은 배우 반열에 올라섰다. 그리고 모든 젊은 배우의 스타성이 가장 폭발할 수 있는 작품은 멜로물”이라며 “추영우는 그간 장르물에서 좋은 연기를 선보이며 저변을 다진 데 이어 멜로물로 굉장한 스타성을 얻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23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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