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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방통위, KT 갤S25 사전예약 무더기 취소 사실조사 착수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KT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5'(이하 갤S25) 시리즈 사전예약을 무더기 취소한 것과 관련해 사실조사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갤S25 사전예약을 진행했다. AI(인공지능)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은 S 시리즈 최대 계약 기록을 세웠다.그런데 이 과정에서 KT는 유튜버 등과 협업해 쿠폰과 중고폰 보상 등을 적용하면 저렴하게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고 홍보했다.이에 사전예약 첫날 많은 소비자들이 KT로 몰렸는데, 1월 25일 돌연 1000명 한정이었다며 다수 예약자들에 취소 안내 문자를 보내 뭇매를 맞았다. 사과문을 게재한 KT는 보상으로 네이버페이 3만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뿔난 소비자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호응에 마케팅 비용 부담을 느껴 급하게 정책을 바꾼 것 아니냐는 비판을 쏟아냈다.방통위는 이번 KT의 행위가 전기통신사업법을 위반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 등 처분을 내릴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13 15:32
메이저리그

"오타니에게 정말 미안" 돈 몰래 빼낸 전 통역 미즈하라 징역 4년 9개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게 정말 미안하다."도박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 손을 댄 혐의로 기소된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39)가 최종 선고에 앞서 남긴 말이다. 미 연방 법원은 6일(한국시간) 은행·세금 사기 혐의로 기소된 미즈하라에게 징역 4년 9개월 형을 선고했다. 미즈하라측 변호사는 형량을 1년 6개월로 낮춰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지만, 법원은 검찰의 구형과 동일한 형량을 선고했다.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최종 변론에서 "오타니에게 사과해도 내가 저지른 잘못이 정당화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결과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오타니와 미즈하라의 인연은 2013년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시작됐다. 오타니는 2018년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 미즈하라를 전담 통역사로 데려왔다. 오타니의 곁에는 늘 미즈하라가 함께 했다. 미즈하라의 도박 스캔들은 지난해 3월 '서울 시리즈'를 강타했다. 이때 처음으로 미즈하라가 스포츠 도박 빚을 갚으려고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몰래 돈을 인출한 사실이 알려졌다. 결국 미즈하라는 지난해 4월 기소됐다. 미즈하라가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도박업자 계좌로 몰래 이체한 금액만 1659만 달러(240억원)에 이른다.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했던 미즈하라는 지난 6월 형사재판에서 검찰이 기소한 혐의를 모두 시인했다. 미즈하라는 법정에서 "나는 피해자 A(오타니)를 위해 일했고, 그의 은행 계좌에 접근할 수 있었으며, 큰 도박 빚에 빠졌다"며 "나는 그의 은행 계좌에서 돈을 송금했다"라고 말했다. 법원은 이날 미즈하라게에 1800만 달러(약 260억원)의 배상금 지급 명령도 내렸다. 이 가운데 약 1700만 달러(246억원)는 오타니에게 지급해야 한다. 미즈하라는 다음달 24일까지 징역형 복역을 시작하기 위해 당국에 출두해야 한다. 현지 언론은 미즈하라가 형기를 마친 뒤 일본으로 추방될 것으로 전망했다. 검찰은 재판 과정에서 "오타니는 의심의 여지 없이 피해자이며 피고(미즈하라)의 행동으로 인해 고통받았고, 앞으로도 그 고통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한 인터뷰에서 미즈하라 스캔들을 언급하며 "(시즌 초반) 잠이 부족한 날이 계속됐다. 여러 사람들과 (미즈하라와 관련된) 이야기를 논의하지 않으면 안 됐다"고 그간의 스트레스를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5.02.07 14:06
경제일반

티젠, 2월 올영픽 선정 기념 할인 프로모션 참여

발효 전문기업 티젠이 2월 ‘올영픽(Pick)’ 선정 기념 할인 프로모션에 참여한다고 31일 밝혔다. ‘올영픽(Pick)’은 올리브영이 선정한 이달의 브랜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프로모션이다.티젠은 2월의 '올영픽' 제품으로 선정된 티젠 쏙 시리즈 3종을 2월 한 달 내내 특별 구성해 41% 할인가에 선보인다.티젠 쏙 시리즈 3종은 '티젠 푸룬쏙' '티젠 풋사과쏙' '티젠 유기농 레몬쏙 100' 으로 구성됐다. 하루 1포로 간편하게 건강한 일상을 만들 수 있는 데일리 케어 제품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티젠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건강과 자기 관리에 대한 결심을 시작한 고객들에게는 이번 티젠 올영픽 행사가 좋은 구매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2025.01.31 13:05
메이저리그

‘월클’ 오타니, 전미야구기자협회 만찬 불참→영상 메시지로 소방관에게 감사 인사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가 영상 메시지를 통해 LA 지역 소방관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뉴욕 지부가 주최한 만찬에 불참했다. BBWAA는 이날 뉴욕 지부의 100주년 기념 시상식 만찬회를 열었다. 이에 2024년 MLB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오타니와 아메리칸리그(AL) MVP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만찬에 초청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4시즌 중 3번째 MVP를 수상한 오타니는 대신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일본 매체 디 앤서 등에 따르면 오타니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BBWAA 만찬에 참석하지 못해 죄송하다. LA 산불의 영향으로 나와 가족이 행사에 참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집과 가족을 잃은 사람들, 갈 곳을 잃은 동물들을 위해 기도한다”라고 영어로 밝혔다.그는 이어 “특별한 NL MVP를 준 BBWAA에 감사하다. 여러모로 특별한 한 해였다. 먼저 역사적인 팀에서 뛰게 해 준 다저스 프런트, 코칭스태프, 트레이너,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어 오타니는 “이 상을 LA 전체 시민과 모든 응급 구조원들, 소방관들, 그리고 LA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영웅적인 노력을 한 모든 소방국에 헌정하고 있다. 강하고 단합된 상태를 유지하자. 그러면 우리는 이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동시에 “언제나 내 곁을 지켜주는 아름다운 아내(다나카 마미코)에게 고맙다”고도 덧붙였다.오타니는 지난해 MLB 역사상 최초로 50-50(54홈런 59도루)에 성공했고,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전 농구선수 출신인 다나카와 결혼해 가정을 꾸렸고, 아이를 출산한다는 소식까지 전했다. 그는 NL MVP 투표에서 1위표를 모두 휩쓸며 화려한 한 해를 매조졌다.한편 AL MVP 저지 역시 영상 메시지를 통해 “MVP를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아내와 나는 첫 아이를 맞이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했다”라고 사과 메세지를 전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1.26 17:30
드라마

이채민, 박성훈 빈자리 채우나…“‘폭군의 셰프’ 긍정 검토 중” [공식]

배우 이채민이 ‘폭군의 셰프’에서 하차한 박성훈의 빈자리를 채운다. 소속사 골든메달리스트 관계자는 13일 일간스포츠에 “이채민이 tvN 새 드라마 ‘폭군의 셰프’ 출연을 제인받고 긍정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자리에 오른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가 최악의 폭군으로 평가받지만 동시에 최고의 미식가인 왕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이채민은 폭군과 미식가를 오가는 왕을 연기한다.당초 이 역할에는 박성훈이 캐스팅됐지만, 최근 불거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의 AV 표지 게재 논란으로 하차하며 제작진은 새 주인공을 물색해 왔다.당시 ‘폭군의 셰프’ 측은 “제작진과 박성훈 측의 많은 논의 끝에 이번 작품을 함께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최근 일어난 일들과 관련 배우와 소속사 모두 여러 차례 사과의 뜻을 전해왔고 여러 상황을 긴밀하게 상의해 왔다. 논의 끝에 각자의 행보를 이어 가기로 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여주인공으로는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윤아가 일찌감치 이름을 올렸다. 연출은 ‘뿌리 깊은 나무’, ‘별에서 온 그대’, ‘밤에 피는 꽃’ 등을 만든 장태유 PD가 맡는다.한편 이채민은 지난 2021년 드라마 ‘하이클래스’로 데뷔, 드라마 ‘일타 스캔들’,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넷플릭스 ‘하이라키’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특히 2022년부터 약 2년간 ‘뮤직뱅크’ MC로도 맹활약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3 12:27
스타

박성훈, 결국 ‘폭군의 셰프’ 하차…AV사진 업로드 논란 못 넘었다

일본 AV 표지 게시로 논란의 중심에 선 배우 박성훈이 차기작인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결국 하차했다. ‘폭군의 셰프’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은 11일 “제작진과 박성훈 배우 측은 많은 논의 끝에 이번 작품을 함께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최근 일어난 일들과 관련해 배우·소속사 모두 여러 차례 사과의 뜻을 전해 왔고 여러 상황을 긴밀하게 상의해왔다”며 “논의 끝에 제작진과 박성훈 배우는 각자의 행보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박성훈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에 여성들의 나신이 적나라하게 노출된 AV표지를 업로드한 후 빠르게 삭제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박성훈이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잘못 게시했다”, “해당 게시글을 본뒤 문제 제기를 위해 담당 매니저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업로드했다”라는 내용의 두 차례 해명을 내놨으나 의혹이 계속됐고, 결국 박성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홍보 인터뷰에서 업로드 배경을 직접 설명하고 사과하기도 했다. 박성훈은 “제가 그날 점심즈음 일정이 있어 부랴부랴 준비하던 도중 문제가 되었던 그 사진을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발견했다”며 “작품이 공개된 지 며칠 안 된 상황에서 많은 시청자 분들의 반응을 담당자와 주고받고 있던 타이밍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그 사진을 발견하고 너무 충격적이었고, 문제가 될 수 있단 생각에 사진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조작의 실수가 있었는지 저도 제 자신을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조금 지나보니 그게 스토리(기능)로 올라가 있었고, 너무 당황해서 담당자와 바로 통화를 하고 문제가 심각한 것 같다고 이야기를 나누고, 그 사진을 바로 삭제했다. 삭제한 후 보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한편으론 제가 부계정을 사용하고 거기 올리려다 실수한 게 아니냐는 말씀을 해주시곤 했는데 소유하고 있지 않고, 사용하는 계정은 하나 뿐이다”고 말했다.한숨을 내쉬고 말을 고른 그는 “그래서 어쨌든 제 실수로 올라간 것이긴 하지만, 잘못은 잘못이라 분명히 생각한다. 제가 많은 분들께 심려를, 제 잘못으로 인해 끼쳤고, 그를 인지하고 며칠 동안 수많은 자책, 후회와 반성을 했고 지금 이 순간까지도 그렇다”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온전히 다 느끼고 앞으로는 혹여라도 비슷한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무거운 마음을 갖고 조심하면서 배우 생활을 이어가는 한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인터뷰 도중 눈물까지 보인 박성훈의 진심어린 해명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박성훈은 출연을 사실상 확정했던 ‘폭군의 셰프’에서 하차하는 결말을 맞았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12 07:50
OTT

박성훈 이어 박규영까지... ‘오징어 게임2’, 출연자 논란에 골치 [왓IS]

배우 박규영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3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급히 삭제한 가운데 넷플릭스 측은 “위약금이나 손해배상 등 논의 중인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8일 넷플릭스 측은 일간스포츠에 이 같은 입장을 전하면서 “박규영이 올린 게시물이 시즌3과 연관 있는지 알려드리기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박규영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오징어게임’ 촬영 현장을 올렸다. 사진 속 박규영은 의자에 기대어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러나 문제가 된 건 박규영 뒤에 함께 찍은 의문의 남성 배우. 이 남성은 박규영과 함께 핑크 가드 옷을 입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누리꾼들은 해당 인물이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한 이진욱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는 글로벌 기대작인 만큼 스포일러에 대한 보안이 철저하다. 넷플릭스 측은 출연 배우들에게도 보안에 대한 서약서를 받는다. 만약 박규영 뒤에 나온 남성의 정체가 이진욱이 맞다면 시즌3에 대한 큰 스포일러를 한 셈이 된다. 다만, 넷플릭스 측은 박규영에게 천문학적인 손해배상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한 배우가 논란에 휩싸인 건 박규영뿐만 아니다. 배우 박성훈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징어 게임’ 콘셉트의 AV 표지를 올렸다가 곧바로 삭제해 논란이 됐다. 해당 사진은 일본 AV 배우들이 옷을 벗은 채 ‘오징어게임’ 포스터를 패러디했다. 박성훈은 어린 팬들도 볼 수 있는 SNS에 여성의 신체가 그대로 드러난 사진을 모자이크 없이 올렸다가 비난 받았다.이에 박성훈 측은 “박성훈이 다수의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확인하다가 실수로 잘못 눌러 스토리에 올라간 것 같다. 배우 본인도 놀라 바로 삭제했다”고 사과했다.그러면서 “AV 표지를 DM으로 받고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회사 담당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해당 사진을 다운 받았다. 담당자에게 보내고 바로 삭제했어야 했는데 실수로 업로드됐다”며 2차 해명했다.한편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08 12:27
드라마

한석규, 30년만 친정 MBC서 첫 대상 쾌거…‘국민 배우’ 재입증

배우 한석규가 MBC에서 첫 연기대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서울의 달’ 이후 30년 만의 MBC 복귀작인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를 통해서다.한석규는 지난달 30일 개최되고 5일 방송된 ‘2024 MBC 연기대상’에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이하 ‘이친자’)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친자’는 최고의 프로파일러 장태수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 장하빈(채원빈)의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지며 심연 속 진실을 쫓는 스릴러다. 한석규는 이 작품에서 장태수 역을 맡아 딸을 의심하는 아빠의 처절함을 탁월한 연기력으로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이친자’는 김수현 드라마아트홀이 선정한 ‘2024 올해의 좋은 드라마’로 선정되는 등 각종 기관에서 수상하며 작품성도 인정받았다.다만 한석규는 이날 대상 수상의 기쁨을 온전히 표현하진 못했다. 최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시상식도 차분하고 묵묵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기 때문이다. 무대에 오른 한석규는 “이런 행사를 갖는다는 것도 사과드리고 싶고 송구한 마음이다. 진실하고 진솔하게 관객, 시청자에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뿐인데 이런 큰일을 겪은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이친자’를 하게 된 이유는 가족의 소중함을 말씀드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제 평생 일의 가장 큰 주제가 가족이었다는 걸 되새겼다. 그런 주제를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가족을 잃으신 (분들께) 깊은 위로 말씀드린다”며 “큰 슬픔 이겨내시고 죄송하다”고 말한 후 무대를 내려갔다. 이번 수상은 한석규의 첫 MBC 연기대상 수상이다. 특히 한석규는 1991년 MBC 20기 공채탤런트로 선발돼 연기자로 데뷔한 데다 ‘이친자’는 ‘서울의 달’ 이후 30년 만에 MBC에서 선보인 작품인 터라 이번 수상은 의미가 더욱 컸다. 한석규는 SBS에서 ‘뿌리깊은 나무’(2011), ‘낭만닥터 김사부’(2016)를 통해 2번 대상을 수상한 적이 있다. MBC에서는 ‘서울의 달’로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게 가장 큰 상이었다.한석규는 ‘이친자’ 제작발표회에서 MBC 입사 당시 작성한 전속계약서를 꺼내 들며 다시 복귀한 것에 매우 감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석규는 안방극장에서 활약하는 동시에 스크린에서도 입지를 다졌다. 1990년대 후반 영화 ‘넘버3’, ‘접속’, ‘8월의 크리스마스’, ‘쉬리’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히트시키며 ‘국민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2000년대 들어 영화에서 많이 활약하며 드라마에서는 보기 어려운 배우라는 인식이 생기기도 했으나 2011년 ‘뿌리깊은 나무’로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이후 ‘비밀의 문’,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왓쳐’,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영화 ‘우상’, ‘천문: 하늘에 묻는다’ 등 데뷔 후 35년이 지난 현재까지 분야를 막론하고 맡는 작품마다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며 활약하고 있다.이런 꾸준함 덕에 한석규는 수많은 후배 배우들의 귀감이 되는 선배로도 자주 거론된다. 한석규와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에서 호흡을 맞춘 유연석은 ‘지금 거신 전화는’으로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자리에서 “작품 말미에 체력적으로도 지치고 고민이 됐을 때 한석규 선배님을 만났다”며 “‘낭만닥터 김사부’ 때도 그랬고 이번에도 선배님이 한 시간 가까이 잘하고 있다고, 좋은 배우라고 칭찬해 주셨다. 그 힘으로 마지막까지 촬영할 수 있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친자’에서 한석규의 딸로 호흡을 맞춘 채원빈도 신인상 수감 소감에서 “송연화 감독님, 한석규 선배님. 마음 깊이 존경하고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감사를 표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06 14:22
드라마

[MBC 연기대상] 한석규, 사죄·눈물 속 대상…최다 수상작은 ‘백설공주에게’ [종합]

MBC를 빛낸 배우들이 2024년을 뜻깊게 마무리했다. 최고의 영예는 한석규에게 돌아갔으며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 가장 많은 트로피를 품었다.5일 오후 ‘2024 MBC 연기대상’이 방송됐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상암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개최된 것으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생중계가 아닌 녹화방송으로 대체됐다.최고상인 대상은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로 30년 만에 MBC로 돌아온 한석규가 수상했다. 하지만 한석규는 수상의 기쁨을 나누기보다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기리는 쪽을 택했다.무거운 표정으로 트로피를 건네받은 한석규는 “송구하다. 이런 자리와 행사를 갖는다는 것도 왠지 사과드리고 싶다. 연기자들이 하는 모든 일이 시청자들을 위한 몸짓인데 너무나 큰 슬픈 일이 벌어져서 정말 마음이 아프다”며 “어떻게 하면 진실되고 진솔하게 제 마음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뿐이다. 지금 이런 큰일을 겪는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위로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이 드라마를 하고 싶었던 이유는 가족의 소중함을 말씀드리고 싶어서다. 그런 주제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가족을 잃으셔서”라고 말한 한석규는 눈물을 삼키며 “내가 왜 이러나 모르겠다. 송구하고 죄송하다.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 말씀드린다. 사과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큰 슬픔 이겨 내셔라.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한 후 동료들의 축하 박수도 받지 않은 채 황급히 무대에서 내려왔다.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은 ‘밤에 피는 꽃’ 이하늬가 받았다. 이하늬는 “저는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사람이 아닌데 너무 좋은 분들을 만났다. 신체적인 컨디션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시청자분들이 많이 화답해 주셔서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 이 상은 지금도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고 계신 분들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미니시리즈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은 ‘지금 거신 전화는’ 유연석과 ‘수사반장 1958’ 이제훈이 공동 수상했다. 유연석은 “이 상이 저 하나에게 주는 상이라기보다는 저희 드라마를 치열하게 고민하고 촬영해 주신 스태프분들, 그리고 배우분들을 칭찬하는 의미로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제훈은 “여러모로 부족했지만 시청자분들에게 귀한 작품을 선물하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 평생토록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것 같다”며 “이 작품을 선택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박 반장을 연기하셨던 최불암 선생님 덕분인 것 같다. 앞으로도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발자취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 외에도 여러 작품의 주역들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은 베스트 액터상의 변요한을 비롯해 신인상, 남녀 조연상, 베스트 캐릭터상을 받으며 5관왕을 차지했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우수 연기상, 베스트 커플상, 신인상까지 총 4개의 트로피를 품었고, ‘수사반장 1958’의 배우들은 올해의 드라마상, 우수 연기상에 이름을 올렸다. ‘밤에 피는 꽃’ 역시 우수 연기상, 남녀 조연상까지 총 4관왕에 성공했다.특히 오랜 시간 시청자들과 함께 하며 인생의 희로애락을 연기했던 배우 최불암이 공로상을,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故) 김수미가 특별 감사패를 수상했다. 대리 수상에 나선 서효림은 고인과 MBC의 인연을 이야기하며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젖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MBC 신년 드라마 라인업도 공개됐다. MBC는 올해 이세영, 나인우 주연의 로맨스 ‘모텔 캘리포니아’부터 고등학생으로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활약을 담을 ‘언더커버 하이스쿨’, 청춘 스타들이 그려낼 하이틴 로맨스 ‘바니와 오빠들’, 유령 보는 노무사의 노동문제 해결기를 담을 ‘노무사 노무진’ 등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다음은 '2024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대상: 한석규(‘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여자: 이하늬(‘밤에 피는 꽃’)▲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남자: 유연석(‘지금 거신 전화는’), 이제훈(‘수사반장 1958’)▲최우수 연기상 일일-여자: 엄현경(‘용감무쌍 용수정’), 오승아(‘세 번째 결혼’)▲최우수 연기상 일일-남자: 서준영(‘용감무쌍 용수정’)▲베스트 액터상-여자 : 김남주(‘원더풀 월드’)▲베스트 액터상-남자 : 변요한(‘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올해의 드라마상: ‘수사반장 1958’▲베스트 커플상: 유연석·채수빈(‘지금 거신 전화는’)▲베스트 캐릭터상: 정상훈(‘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권해효(‘우리, 집’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공로상: 최불암▲특별 감사패: 故 김수미▲ 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여자: 채수빈(‘지금 거신 전화는’)▲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남자: 이동휘(‘수사반장 1958’), 이종원(‘밤에 피는 꽃’)▲우수 연기상 일일-여자: 오세영(‘세 번째 결혼’)▲우수 연기상 일일-남자: 문지후(‘세 번째 결혼’)▲조연상-여자: 김미경(‘밤에 피는 꽃’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조연상-남자: 조재윤(‘밤에 피는 꽃’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신인상-여자: 채원빈(‘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신인상-남자: 이가섭(‘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허남준(‘지금 거신 전화는’)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05 21:37
영화

‘AV 표지 빛삭 논란’ 박성훈, ‘오징어 게임2’ 인터뷰서 입장 밝힐까 [왓IS]

배우 박성훈이 일본 AV(성인 음란물) 표지 게재 및 삭제로 구설에 오른 가운데 직접 입장을 표명할지 관심이 쏠린다.박성훈은 오는 8일 서울 종로구 인근에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한다. 신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 홍보를 위한 자리로, AV 표지 ‘빛삭’ 논란 이후 첫 공식 석상이다.앞서 박성훈은 지난달 30일 개인 SNS에 ‘오징어 게임2’ 콘셉트의 일본 AV 배우 단체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일본 AV 배우들은 대부분 나체 상태로, 가슴과 성기 등도 적나라하게 나와 있었다. 게시물은 업로드 직후 빠르게 삭제됐지만, 이미 팔로워들에 의해 퍼져나간 후였다.소속사 측은 즉각 해명에 나섰다. BH엔터테인먼트는 “박성훈이 여러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버튼을 잘못 눌러 스토리에 올라갔다”고 설명하며 “본인도 놀라 바로 삭제했다. 반성하고 다시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DM 확인과 인스타그램 스토리 게재는 별도라는 지적이 쏟아졌고, 소속사 측은 다음날 2차 입장문을 전했다. 박성훈이 해당 게시글을 본 뒤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담당 매니저에게 전달하려다 실수로 스토리에 이를 업로드했다는 설명이었다.그럼에도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기만 하다. 급기야 차기작인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 하차 요구까지 빗발치고 있다. 이 가운데 공식 석상에 자리하게 된 박성훈이 작품에 끼친 피해 등을 사과하고 직접 상황 수습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0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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