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3건
연예일반

‘완결정’ 진지희 “아역 이미지? 시간이 해결해주는 것” [IS인터뷰]

“‘내가 언제까지 빵꾸똥꾸로 불릴까’ 고민할 때도 있었어요. 그런데 과거엔 기사 헤드라인 10개 중 10개 모두 빵꾸똥구였는데 이제는 하나 정도예요.(웃음) 아역 배우 이미지를 굳이 내가 깨려고 노력 안 해도 시간이 해결해 주는구나 싶었죠.”배우 진지희가 데뷔 20년 만에 첫 성인 악역에 도전했다. 그리고 성공적으로 해냈다. MBN 드라마 ‘완벽한 결혼의 정석’(이하 ‘완결정’)을 통해서다. ‘완결정’은 가족들에게 배신당한 후 과거로 돌아와 복수를 위해 계약 결혼을 제안한 여자 한이주(정유민)와 그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계약 결혼을 받아들인 남자 서도국(성훈)의 로맨스 복수극이다. 극중 진지희는 수석 갤러리스트 한유라를 맡았다. 외적으로는 밝고 사랑스럽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자신의 것을 잃지 않고 원하는 것은 모두 얻으려 하는 표독스러움이 있는 캐릭터다. 진지희는 첫 성인 악역으로 ‘완결정’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유라가 마냥 단순한 악역은 아니었기 때문에 나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중하게 선택한 작품인 만큼 큰 노력이 들어 갔다. 진지희는 의상부터 헤어스타일까지 스타일리스트와 적극적으로 상의하며 한유라 캐릭터를 만들었다. “진지희 인생에서 가장 많은 노출이다. 저는 평소 트레이닝복에 맨투맨을 좋아하는데 극중 유라는 클럽도 가고 저랑 너무 상극이었어요. (웃음) 유튜브에 드라마 클럽신을 캡처해서 참고했죠. 또 후반부에는 유라가 임신을 하기 때문에 최대한 색을 뺀 무채색 의상을 입었어요.” 2003년 KBS2 드라마 ‘노란 손수건’으로 데뷔한 진지희는 올해 20년차 연기자다. “이 정도면 원로배우 아니냐”는 장난스러운 질문에 “아직 저는 한참 멀었죠. 데뷔한 지 오래되긴 했지만 못 보여드린 제 모습이 너무 많을걸요?”하고 웃어넘겼다.진지희라는 이름 세글자를 알리게 된 건 2009년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당시 극중 대사 ‘빵꾸똥꾸’가 유행어가 되면서 진지희도 큰 인기를 누렸다.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 ‘빵꾸똥꾸’캐릭터가 생각나는 건 배우로선 좋으면서도 한편으로 부담이 됐을 터다. 진지희는 “대학교 연극 생활을 통해 치매 걸린 노인도 연기하고 강렬한 형사도 연기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접하다 보니 어느새 저 스스로 빵꾸똥꾸 해리에서 벗어나 있는 걸 발견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제는 기사 해드라인에서도 ‘빵꾸똥꾸 진지희’가 크게 줄었다. 그걸 보면서 ‘이제 정말 빵꾸똥꾸에서 벗어나오려 노력하지 않아도 되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진지희는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그는 “이번에 악역을 처음 맡게 되면서 제가 예전에 했던 작품들이 정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특히 ‘펜트하우스’ 제니를 연기하면서 악에서 선으로 변하는 과정, 엄마와의 갈등을 그려냈는데 이 경험이 지금의 자양분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올해 25살인 진지희는 누구보다 지금을 기다렸을 만큼 현재 나이를 좋아했다고 했다. 그는 “‘25살 되면 하고 싶은 거 다 해야지’ 했는데 연극부터 독립영화, 그리고 첫 성인 악역까지 올 한해는 누구보다 의미있게 보낸 것 같다”며 “내년에는 꼭 액션 연기와 영화 ‘리틀 포레스트’ 같이 사람들의 일상 속에 녹아드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04 08:00
연예일반

[RE스타] 아역배우 탈 벗은 진지희, 의미있는 변신이길

“야 이 빵꾸똥꾸야!”과거 MBC 일일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이렇게 외치던 진지희가 아역 배우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졌다. 진지희는 MBN 새 토일드라마 ‘완벽한 결혼의 정석’으로 데뷔 이후 첫 성인 악역에 도전해 연기자로서 새로운 입지를 쌓아가고 있다. 특히 귀밑까지 오는 짧은 쇼트커트에 성숙해진 비주얼은 진지희가 보여줄 연기에 기대감을 높인다. 2003년 KBS2 드라마 ‘노란 손수건’을 통해 아역배우로 얼굴을 알린 진지희는 이후 SBS 드라마 ‘연애시대’, SBS 대하사극 ‘자명고’ 등에 출연하며 어린 나이부터 일찌감치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진지희라는 이름 세글자를 널리 알리게 된 건 2009년 ‘지붕 뚫고 하이킥’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당시 진지희는 학교에서 반장이 되기 위해 학급 친구들을 협박하고, 자기 집에서 얹혀사는 신신애(서신애)를 짓궂게 괴롭히는 정해리 캐릭터를 실감 나게 연기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 왔지만 진지희는 ‘빵꾸똥꾸 정해리’ 이미지를 좀처럼 벗지 못했다. 그러다 정해리는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 유제니 역을 맡으면서 조금씩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비중이 큰 역할은 아니었지만, 극 중 엄마인 강마리(신은경)와 절절한 모녀 연기로 악역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보여줬다. 이어 진지희는 ‘완벽한 결혼의 정석’에서 다시 한번 악역으로 연기자로서 입지를 새롭게 다져가고 있다. ‘완벽한 결혼의 정석’은 가족들에게 배신당한 후 과거로 돌아와 복수를 위해 계약 결혼을 제안한 여자 한이주(정유민)와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계약 결혼을 받아들인 남자 서도국(성훈)의 로맨스 복수극이다. 극 중 진지희는 수석 갤러리스트 한유라를 연기한다. 한유라는 사랑스러우면서도 자신의 것을 잃지 않고 원하는 것은 얻어내려는 표독스러움이 있는 캐릭터다. 그간 누군가의 자녀나 10대 연기를 보여주었던 진지희에게 이번 작품이 부담스럽지는 않았을까. 진지희는 “오히려 성장할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배우로서 표현할 수 있는 감정 스펙트럼을 더욱 확장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이전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분노와는 대상, 목표, 표출 방법 등 결이 완전히 달라요. 그 차이를 시청자들께 보여드리고 싶어요.” 진지희는 이번 작품을 위해 의상부터 전반적인 목소리 톤까지 직접 코디하고 신경 썼다고 한다. 1화에서 자신을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유부남에게 “내가 그렇게 만만해 보이냐”며 눈을 부라리는 모습은 그가 아역배우 출신이라는 사실을 잊게 할 정도였다. 현재 ‘완벽한 결혼의 정석’ 최고 시청률은 1.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다. 비록 높은 성적은 아니지만 아직 2회밖에 방영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반등의 기회는 충분하다. 진지희는 “앞으로 남은 전개에서는 엄마의 그늘에만 있었던 유라가 언니 이주에게 서도국이라는 남자를 빼앗기고 그에 맞서 점차 능동적으로 자신의 길을 갈 예정인데, 그 변화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완벽한 결혼의 정석’이 진지희에게 배우로서 의미 있는 작품으로 남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03 05:27
드라마

[더보기] 이순재·신구·김유정·진지희의 평행이론… 연극계에 부는 새 바람

‘인생은 연극이다.’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 셰익스피어의 명언이다. 그의 5대 희극작품 중 하나인 ‘뜻대로 하세요’ 중 “세상은 무대요. 온갖 남녀는 배우. 각자 퇴장도 하고 등장도 하며 주어진 시간에 각자는 자신의 역을 하는 7막 연극이죠”라는 대사는 연극에 관한 셰익스피어의 생각을 잘 보여준다. 그는 세상을 무대로, 살면서 만나는 모든 사람을 배우로 표현했다.셰익스피어의 명언을 토대로 우리는 각자 다른 무대 속에서 저마다 다른 연극에 임하고 있다. 그렇기에 내가 아닌 누군가의 삶에 이입해 그들의 이야기를 대신 표현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 고된 작업을 척척 해내는 이들이 배우들이다. 반평생 이상을 연기에 힘쏟은 마스터들이 연극 무대로 컴백했다. 한국의 대중문화를 지탱하며 굳건한 관록을 자랑하는 배우 이순재, 신구, 유동근, 정보석이 TV와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다 약속한 듯 연극으로 돌아왔다. “연극은 배우의 예술이에요. 등장하는 배우들이 자기 역할을 잘 소화하고, 그 안에 담긴 메시지, 사상, 철학, 문학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작품의 의미와 목적이 잘 전달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배우의 연기력이죠. 사명감을 가지고 늘 최선을 다해 연기합니다.” (이순재) 이순재는 데뷔 66년 만의 첫 연출작 ‘갈매기’로 오랜 꿈을 이뤘다. 지난달 관객들에 선보인 ‘갈매기’는 이순재에게 “66년 연기 인생의 버킷리스트”였다. 오랜 세월 ‘체호프의 희곡을 연출하고 싶다’는 꿈을 간직한 이순재가 아흔을 앞두고 올린 이 꿈의 무대는 작품성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아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25일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의 연극 부문 일간 티켓 판매 순위 3위에 ‘갈매기’가 이름을 올렸다. 러시아 대표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4대 희곡으로 꼽히는 ‘갈매기’는 인물들 간의 비극적인 사랑과 처절한 갈등을 통해 인간 존재의 이유와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배우 신구는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신구는 지난해에도 연극 ‘라스트 세션’, ‘두 교황’으로 왕성한 연극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올려진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는 충청도 어느 소도시 변두리의 폐관을 앞둔 낡은 영화관 레인보우 씨네마를 배경으로 극장주 가족의 3대에 걸친 이야기를 다룬다. 신구는 레인보우 씨네마의 초대 주인 조병식을 연기한다.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에서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연극”이라고 소개했다. 신구는 지난해 건강 악화로 입원 치료를 받은 소식이 알려지며 대중의 걱정을 산 바 있다. 신구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고비를 잘 넘기고 보시다시피 연극을 하고 있다”며 회복한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두 교황’ 이후 이 작품으로 두 달 만에 무대에 쾌속 복귀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연극은 그에게 ‘소명’이기 때문이었다. TV 드라마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던 베테랑 유동근과 정보석은 ‘레드’로 뭉쳤다. 지난 12월 개막한 ‘레드’에서 두 사람은 추상표현주의를 대표하는 실존 화가 마크 로스코 역을 맡고 있다. ‘레드’는 미국 출신 극작가 존 로건의 작품으로 로스코와 가상의 인물인 조수 켄이 등장하는 2인극이다. 특히 유동근은 이 작품으로 30여 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했다. 1980년대 연극계에 발을 들인 유동근은 오랜 기간 TV로만 대중을 만났다. 그는 안방극장의 연기 장인으로 활약하며 KBS 연기대상 최다 수상자, ‘왕 전문 배우’로 이름을 떨쳤다. 43년 차 배우가 다시 무대에 돌아온 이유는 지난 2019년 정보석이 출연한 ‘레드’를 본 것이 계기였다. 유동근은 “첫 아이를 만난 듯 새롭고 귀한 경험이었다”면서 “배우로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대본, TV와는 다른 발성 등이 큰 숙제였다”고 했다. TV, 스크린을 통해 스타성과 흥행력을 다진 대세 배우들도 연극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드라마, 영화, OTT 콘텐츠에서 섭외 1순위로 꼽히는 배우들이 카메라를 벗어나 관객을 직접 만나는 무대로 이동하고 있다.지난 2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막을 올린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는 김유정, 정소민, 채수빈이 출연한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첫 공연 전부터 예매율 1위(17일 기준)를 유지하고 있다.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이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사랑으로 탄생했다는 상상에서 출발하는 작품이다. 김유정, 정소민, 채수빈은 극 중 비올라 드 레셉스를 연기한다. 이 인물은 셰익스피어의 사랑이자 부유한 상인의 딸로, 당시 여성에게 금기시됐던 연극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당찬 여성이다. 데뷔 20년만에 첫 연극에 임하는 김유정을 향한 관심이 높다. 김유정은 “많은 것들을 배우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 같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역 배우로 연예계에 입성 후 당찬 행보를 걷고 있는 진지희 또한 연극에 데뷔했다. 2009년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빵꾸똥꾸’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은 진지희는 ‘갈매기’로 할아버지 이순재와 13년 만에 재회했다. 진지희는 명성 있는 여배우를 꿈꿨으나 사랑과 아이를 모두 잃고 삼류 배우로 전략하는 니나 역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해 일명 ‘구씨’로 뭇 여성들의 마음을 울리고 ‘범죄도시2’로 천만영화 필모그래피를 추가한 손석구는 올 여름 연극 ‘나무 위의 군대’에 출연한다. 이 연극은 살기 위해 누군가를 죽여야 하는 전쟁의 모순과 삶에 대한 통찰을 깊이 다룬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2.02 09:00
연예일반

‘라스’ 진지희 “‘빵꾸똥꾸’ 후유증으로 목 상해”

배우 진지희가 유행어 ‘빵꾸똥꾸’ 때문에 겪은 후유증을 털어놨다. 14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라스’)에는 이순재, 진지희, 오현경, 줄리엔 강이 출연해 ‘라스 뚫고 하이킥’ 특집으로 꾸며진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진지희는 ‘지붕뚫고 하이킥’의 최고 유행어 ‘빵꾸똥꾸’ 후유증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소리를 많이 지르는 캐릭터다. 뭐만 하면 화가 나서 ‘악’ 소리 질렀다. 당시 발성을 쓸 줄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원래 꾀꼬리 같은 고운 목소리였다. 촬영 당시 변성기였는데 소리를 엄청 질러서 목소리가 저음이 됐다. 촬영 내내 후유증이 오래 남아서 소리 지르면 목이 빨리 쉬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발성 연습과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많이 나아졌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진지희가 생목 투혼을 펼쳤던 ‘지붕뚫고 하이킥’의 명장면이 공개됐다. 해당 장면에서 할머니 자옥(故김자옥 분)은 11살 해리(진지희 분)가 준 아몬드가 알고 보니 초콜릿만 빨아 먹고 남은 아몬드라는 사실을 알게 돼 충격받았다. 자옥이 아몬드를 거절하자, 해리는 “할머니 빵꾸똥꾸”라고 고래고래 소리 질러 ‘라스’ 녹화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아몬드 때문에 자옥과 해리는 티격태격 다투기 시작했고, 두 사람은 랩 배틀을 방불케 하는 양보 없는 ‘빵꾸똥꾸’ 배틀로 웃음을 유발했다. 한 치 물러서지 않는 자옥의 태도에 격분한 해리는 “할머니 내 방에서 당장 나가 얼른! 나가!”라며 익룡 샤우팅을 날렸다. MC들은 성대를 갈아 넣은 진지희의 열연에 크게 감탄했다. 오현경은 “이 얼굴에서 저 소리가 나오냐”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진지희 또한 과거 자신의 열연을 보며 신기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MBC ‘라디오스타’는 14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14 16:56
연예일반

'빵꾸똥꾸' 진지희, 벌써 대학졸업 "열심히 산 나 칭찬해"

배우 진지희가 대학을 졸업하는 소감을 밝혔다. 진지희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열심히 살았던 나 자신 칭찬해"라며 졸업 소식을 전했다. 이어 진지희는 "동국대학교 연극학부에 있는 동안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교수님의 좋은 가르침과 소중한 친구들과 함께한 좋은 추억들을 간직하고 드디어 졸업합니다. 축하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대학 곳곳에서 학사모를 쓰고 인증샷을 남기며 해맑게 웃고 있는 진지희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한편 진지희는 최근 '주문을 잊은 음식점2'에 출연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8.25 17:30
연예

'수진 학폭'에 서신애도 당했다? "무관해" vs "변명 그만" 점입가경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의 중학교 동창으로 알려진 배우 서신애가 의미심장한 글을 남긴 가운데, 서신애의 친구까지도 심상찮은 글을 올려 눈길을 끈다. 배우 서신애의 친구로 알려진 A씨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는 사자성어를 게재했다. '사필귀정'은 '무슨 일이든 반드시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앞서 서신애는 수진의 '학교 폭력' 사태가 시끄러운 가운데, "None of your excuse(더 이상 변명할 필요가 없다)"는 메시지를 올린 바 있다.특히 서신애는 그동안 여러 매체에서 학창 시절 "학교에서 나를 비하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것 때문에 남들보다 어두운 사춘기를 보냈고 극복하는 데 5년이 걸렸다"고 밝힌 바 있기에 "수진과 연관된 것 아니냐?"는 의문을 키웠다. 이와 관련 수진의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1일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는 수진 관련 게시글에 대해 본인 확인 결과 댓글 작성자는 수진의 중학교 재학 시절 동창생의 언니로 확인됐다. 작성자가 수진과 통화를 하면서 다툰 사실은 있다. 하지만 작성자가 주장하는 바와 같은 '학교 폭력'을 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꿈을 향해 매순간 최선을 다하며 한발씩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멤버들이 더 이상 상처받지 않게 부탁드린다. 향후 악의적인 목적으로 무분별한 허위사실을 게재한 이들에게는 형사고소 및 회사에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수진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학창시절 눈에 띄는 아이였고 늘 나쁜 소문이 따라다닌 것도 맞다. 어린 시절 방황했었고 고치고 나아졌다 해도 부끄럽고 죄송한 행동이 분명히 있었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글을 올린 친구와는 정말 친구였다. 글을 올린 그 언니는 내가 학교선배한테 협박 문자를 받고 힘들어할 때 경찰에 신고하라고 해줬던 고마운 사람으로 기억한다. 친구가 왜 나를 멀리하려 했는지 그 글을 통해 알았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또 수진은 "내가 기억하는 다툼의 이유는 그 친구가 약속을 어겨서였다. 한두번이 아니었고 거기에 화가났다. 그 친구에게 욕했던 것도 기억난다. 그 순간 그 언니가 전화를 받았고 언니는 나를 혼냈다. 나는 죄송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고 그 이후 그 친구와 완전히 멀어졌다"고 털어놨다.서신애에 대해서는 "학창시절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다"면서 "사생활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부끄러운 행동으로 상처받으신 분들 모두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최주원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2.22 08:45
연예

'펜트하우스', 어른 못지 않은 학생 배우들 주목

학생 역할의 배우들도 치열하다. 시청률 고공 행진 중인 SBS 월화극 '펜트하우스' 속 어른들의 욕망 못지 않게 고등학생 역할의 배우들 연기도 볼거리다. 누군가의 아역이 아닌 이들 연기는 입시전쟁을 그리는 드라마 속 내용만큼 치열하다. 이름 : 김영대(주석훈役) 나이 : 24세 데뷔 : 웹드라마 '전지적 짝사랑 시점' 특별판 극중 역할 : 훤칠한 외모에 공부면 공부 싸움이면 싸움 못 하는 게 없는 무결점 완벽남. 외모·머리·실력까지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 지금은 김현수를 이용하는 듯 보이지만 점점 마음이 끌리고 있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 오남주가 주석훈이다. 웹드라마로 데뷔해 올해만 벌써 세 작품째다. 다양한 작품을 출연하고 있지만 연기력은 아직 갈 길이 멀다. '펜트하우스' 전에도 다양한 드라마에 오디션을 두드렸고 실제 캐스팅이 된 후에도 연기력으로 쓴 맛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엔 제 옷을 입은 듯 제법 어울린다. 극중이 실제인듯 185cm 큰 키에 잘생긴 얼굴, 세계 100대 대학에 꼽히는 푸단대학교 재학 중인 '엄친아'다. 이름 : 최예빈(하은별役) 나이 : 22세 데뷔 : 드라마 '펜트하우스' 극중 역할 : 청아예고에서 성악 전공. 2인자에 머무르는 실력으로 엄마인 김소연(천서진)을 만족시키지 못 한다. 본인의 뜻이 아니지만 태어날 때부터 성악을 해야하는 운명. 갑자기 나타난 김현수 때문에 늘 자격지심이 있다. 정말 신예다. '펜트하우스'가 첫 드라마로 막 걸음마를 뗐는데 성큼성큼 잘 걷는다.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심리 묘사가 뛰어난 캐릭터를 무리없이 소화하고 있다. 다른 배우도 마찬가지지만 연기 뿐만 아니라 성악을 하기에 기본적인 발성과 입모양도 고민, 쉽지 않은 첫 도전이지만 무난히 합격점이다. 더욱이 김소연의 압박에 억눌려 사는 모습이 짠한 공감을 일으킨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중으로 '펜트하우스'는 오디션으로 합격했다. 이름 : 김현수(배로나役) 나이 : 20세 데뷔 : 영화 '도가니' 극중 역할 : 엄마인 유진(오윤희)를 닮아 성악에 남다른 재능을 가졌다. 머리 좋고 강단 있는 두 번은 당하지 않는 성격이며 씩씩하다. 개인 레슨 한 번 없이 오로지 실력 하나만으로 청아예고 '금수저'들의 기를 눌러줬다. '도가니'의 아역이고 '별에서 온 그대' 전지현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눈에 익은 신인이다. 경력으로는 벌써 10년차다. 2016년 '솔로몬의 위증'에서 주인공을 맡았지만 어딘가 부족한 연기력이 발목을 잡았다. 치아를 교정하고 발음이 나아져 '펜트하우스'에 합류하며 훨훨 날고 있다. 유진과 실제 모녀인듯 닮은 외모도 눈에 띈다. 이름 : 조수민(민설아役) 나이 : 21세 데뷔 : 드라마 '서울 1945' 극중 역할 : 유기견의 병원비를 구하기 위해 재학 증명서를 위조하고 가짜 신분증을 만들어 대학생으로 속이고 헤라팰리스에 입성, 그게 독이 돼 결국 누군가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처음 보는 얼굴이지만 데뷔는 오래됐다. 2008년 이후 작품 활동을 쉬다가 지난해부터 재개했다. 극중에선 이미 죽었지만 매회 출연하고 있다. 시즌1의 내용은 '민설아를 누가 죽였냐'가 포인트이기에 빠질 수 없는 핵심 인물이다. 본명인 조수민보다 극중 이름인 '민설아'로 통한다. '요즘 신인 민설아 눈에 띄던데'가 업계의 반응이다. '펜트하우스'에 이어 21일부터 '암행어사'에도 출연한다. 이름 : 진지희(유제니役) 나이 : 21세 데뷔 : 드라마 '노란 손수건' 극중 역할 : 안하무인이고 쌈닭이며 실력은 없고 욕심만 가득하다. 극중 엄마인 신은경(강마리)와 매우 닮았다. 돈 자랑하는 건 취미고 돈 없는 애들 무시하는 건 특기이며 단순해서 무언가에 조금만 감동 받아도 마음이 풀어진다. 다섯 학생 중에는 인지도가 가장 높다. 그 어린 시절 '하이킥'의 '빵꾸똥꾸'하면 모를 사람이 없었다. 올바르게 자라 이제는 입시생 역할까지 소화한다. 아직은 드라마 속 크게 보여주고 있는 건 없지만 얼마 전 신은경의 직업이 밝혀져 조만간 학교에서 '쪽팔릴' 일만 남겨두고 있다. 이후 벌어질 심경의 변화와 주저앉을 자존심을 어떻게 표현하게 될 지 기대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12.09 08:00
연예

'모두의 주방' 진지희·신성우·맥기니스, 국경도 초월한 요리X소통

진지희, 신성우, 데이비드 맥기니스가 성별과 국경을 초월한 케미를 뽐낸다.31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되는 올리브 ‘모두의 주방’ 7회에서는 가수 겸 배우 신성우, 배우 진지희와 데이비드 맥기니스가 게스트로 출연한다.신성우, 진지희, 맥기니스는 낯선 만남이지만 요리하고 소통하며 어느새 친해진다. 히트곡 ‘서시’로 수많은 소녀를 설레게 했던 원조 테리우스 신성우, 과거 시트콤을 통해 “빵꾸똥꾸”라는 대사를 유행시킨 진지희, ‘미스터 션샤인’에서 이병헌의 상사인 카일 무어로 등장해 큰 인기를 얻은 한국계 외국인 배우 맥기니스는 그때 그 시절의 에피소드들을 공개하며 추억 여행을 예고한다.신성우는 주옥같은 히트곡들의 탄생 비화를 전하는가 하면, 모든 남성이 한 번쯤은 따라 불렀을 노래 '서시'를 선보여 모두의 감성을 자극한다. 하지만 이내 현실적인 이야기로 돌아와 육아 고수의 면모를 제대로 과시, 반전 매력으로 현장을 배꼽 잡게 한다. 뿐만 아니라 진지희는 아역배우 시절 강호동, 광희와의 깜짝 인연을 공개하는 등 남다른 친화력을 선보이고, 맥기니스는 영화 같은 데뷔 스토리는 물론 완벽한 한국 적응력으로 웃음을 안긴다.보는 이들의 침샘을 자극할 개성 만점 요리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신성우는 고향인 서산에서 어린 시절 자주 먹었던 대하밥을, 맥기니스는 아버지의 손맛이 고스란히 담긴 칠리 소시지를, 처음 요리에 도전한다는 진지희는 까르보 제육볶음을 먹음직스럽게 완성한다. 동서양 음식의 만남이 색다른 묘미를 더하는 가운데, ‘푸드’를 통해 따뜻한 힐링과 소통이 전해진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3.31 13:06
연예

[리뷰IS] '인생술집' 윤유선X정보석X오현경, 깊어진 연기와 반비례한 인생철학

'인생술집' 무르익은 연기 경력만큼, 이들의 인생 역시 깨달음과 철학으로 가득했다.7일 오후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거침없이 하이킥' 시리즈의 주역 배우 정보석, 윤유선, 오현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MC들은 요즘 복고 열풍이 불고 있는 '거침없이 하이킥'을 언급했다. 유튜브 조회수가 1억뷰가 넘었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는 말에 오현경은 "요즘 초등학생들이 많이 알아본다. 딸도 요즘 SNS에서 유행하고 있는 패러디 영상 만드는데 도와달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이어 "사실 해리(빵꾸똥꾸)엄마 역이 원래 내가 아니었다"고 털어놔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오현경은 "드라마 '조강지처 클럽'을 끝내고 연기 변신이 너무 하고싶었다. 정준하랑 같은 회사였는데 '거침없이 하이킥' 시리즈2 제작 소식을 듣고 얘기를 꺼냈더니 감독님이랑 식사 자리를 마련해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오현경은 "사실 '거침없이 하이킥' 시즌1을 안 봤는데 어필하기 위해 '너무 재밌게 봤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당시에는 내정된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기대 안했는데 어느 날 '작은 역도 괜찮겠냐'고 연락을 주셨다. 그래서 하게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정보석은 "캐릭터의 이미지 고착화로 고민하던 중, 김병욱 감독의 작품이 너무 좋아 시트콤을 꼭 하고싶었다"라며 "그러다 꿈만 같이 정말 캐스팅 제안이 왔다"고 밝혔다. 촬영이 몇 개월씩 미뤄졌는데도 다른 작품 하지 않겠다 선언했다고.당시 유명했던 힙합 프리스타일 랩 신에 대해서는 "노래를 너무 못해서 그간 작품할 때 계약서에 '노래 금지' 조항을 항상 넣었다. 그런데 당시 '하이킥' 출연이 너무 하고싶어 계약서도 제대로 안 읽어보고 사인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하게 됐던 것"이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MC 김희철은 "정보석 형님이 80년대 최고 미남배우 아니셨냐"라며 "신성일-정보석-장동건에 이어 저까지 미남계보가 내려온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정보석은 "사실 80년대 저는 그렇게 잘생긴 얼굴이 아니었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미남의 기준은 남자답게 선이 굵은 최재성, 손창민같은 배우들이었다고. 그러나 이어 공개된 정보석의 과거 모습에 스튜디오에 있던 모든 이들이 "정말 잘생겼다"고 감탄했다. 윤유선은 "사람같지 않은, 만화에서 나올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이후 세 사람은 자신이 준비한 문장을 공개했다. 먼저 정보석의 문장은 '네 자신의 삶을 만들어봐'였다. 자신이 했던 연극 속의 대사라는 정보석은 "살다보면 자꾸 힘들어지는 이유가 내 것이 아닌 다른 이의 것을 쫓기 때문이지 않나. 각자가 갖고 있는 장점을 내가 다 가지려다보니 버거워지는 것 같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면 된다는 의미에서 준비했다"고 말했다.이어 정보석은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연출 공부를 하느라 거의 연애를 못했다는 정보석은 "내가 4학년 때 신입생이 들어왔다. 난 소심한 편인데 (아내의) 당찬 모습에 반했다"라며 "동기를 통해서 계속 관심을 표하고 후배들이 연극일을 도와주면 가장 편하고 내 옆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시켰다. 심지어 1학년 MT도 쫓아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정말 결혼을 하고 싶어서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는 그는 "8개월 간의 시그널 끝에 데이트에 응했고, 데이트 한 날 결혼하자 얘기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데려다주는 택시 안에서 '가는 동안 대답 안하면 너 포기하겠다'는 말까지 했다고. 엄청난 직진 본능에 패널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자 "당시 연출 공부를 하다 연기 공부를 시작하려던 기로에 서있던 때라 확신 없이 연애할 때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데이트 첫 날 아내의 승낙을 받고 아내의 집까지 찾아가 부모님께 결혼 얘기를 꺼냈고, 내 진심을 느낀 부모님이 허락해주셨다"고 밝혔다. 그때의 감사함으로 장모님이 돌아가신 후 장인어른을 모시고 살고 있다는 정보석.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스토리에 패널들은 감탄했다. 오현경이 준비한 문장은 '엄마의 선택. 3가지 원칙'이었다. 오현경은 "탄탄대로를 걷던 20대에 아픔을 겪었다. 10년간 공백기를 갖는동안 죽고싶다고도 하고 너무 힘들어했다. 그런데 그 와중에 나에겐 딸이 있었다. 딸로도 극복이 안 되게 힘들었다. 오히려 당시엔 너무 버겁게만 느껴졌다. 그러다 기적처럼 찾아온 두 번째 기회가 '조강지처 클럽'이었다"라며 "앞으로 10년 동안은 일만 하자 생각하고 역할 가리지 않고 다 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살다보니 예전엔 고민이 많았다면 이제는 자신감을 갖고 살 수 있게 됐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어느 정도 자리가 잡힌 후 좋은 배우보단 '좋은 엄마'가 되겠다 다짐했다는 오현경은 "첫째, 죽도록 부지런히 산다. 둘째, 즐겁게 일한다. 셋째, 일과 집안일에 치일 땐 제일 갑갑한 거 세 가지만 한다"는 자신의 신념을 밝혔다. 이에 김희철을 비롯한 패널들은 "짧은 강연을 보는 것 같았다"며 감동했다.윤유선은 '정말 중요한건!'이라는 문장으로 "심각하게 살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남편이 판사다. 부부싸움 할 때 (남편이) 너무 원론적인, 맞는 얘기만 한다. 그럴 때 여긴 법정이 아니라고 얘기하면 저한텐 연기하지 말라고 한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어 "재밌는 사람을 좋아한다. 남편은 폭 넓은 유머를 가진 사람이다. 일주일 만에 청혼을 받았고 지금까지도 아이들 앞에서 스킨십도 하고 잘 지낸다"라며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한편, tvN '인생술집'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오는 14일 방송되는 '인생술집'에는 마마무(화사, 휘인, 문별, 솔라)가 출연한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3.08 06:50
연예

'인생술집' 정보석X윤유선X오현경, 한 편의 강연같은 진한 인생 이야기 [종합]

'인생술집' 정보석, 윤유선, 오현경이 감동적인 인생 스토리를 공개했다. 7일 오후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거침없이 하이킥' 시리즈의 주역 배우 정보석, 윤유선, 오현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MC들은 요즘 복고 열풍이 불고 있는 '거침없이 하이킥'을 언급했다. 유튜브 조회수가 1억뷰가 넘었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는 말에 오현경은 "요즘 초등학생들이 많이 알아본다. 딸도 요즘 SNS에서 유행하고 있는 패러디 영상 만드는데 도와달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이어 "사실 해리(빵꾸똥꾸)엄마 역이 원래 내가 아니었다"고 털어놔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오현경은 "드라마 '조강지처 클럽'을 끝내고 연기 변신이 너무 하고싶었다. 정준하랑 같은 회사였는데 '거침없이 하이킥' 시리즈2 제작 소식을 듣고 얘기를 꺼냈더니 감독님이랑 식사 자리를 마련해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오현경은 "사실 '거침없이 하이킥' 시즌1을 안 봤는데 어필하기 위해 '너무 재밌게 봤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당시에는 내정된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기대 안했는데 어느 날 '작은 역도 괜찮겠냐'고 연락을 주셨다. 그래서 하게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보석은 "캐릭터의 이미지 고착화로 고민하던 중, 김병욱 감독의 작품이 너무 좋아 시트콤을 꼭 하고싶었다"라며 "그러다 꿈만 같이 정말 캐스팅 제안이 왔다"고 밝혔다. 촬영이 몇 개월씩 미뤄졌는데도 다른 작품 하지 않겠다 선언했다고.당시 유명했던 힙합 프리스타일 랩 신에 대해서는 "노래를 너무 못해서 그간 작품할 때 계약서에 '노래 금지' 조항을 항상 넣었다. 그런데 당시 '하이킥' 출연이 너무 하고싶어 계약서도 제대로 안 읽어보고 사인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하게 됐던 것"이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MC 김희철은 "정보석 형님이 80년대 최고 미남배우 아니셨냐"라며 "신성일-정보석-장동건에 이어 저까지 미남계보가 내려온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정보석은 "사실 80년대 저는 그렇게 잘생긴 얼굴이 아니었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미남의 기준은 남자답게 선이 굵은 최재성, 손창민같은 배우들이었다고. 그러나 이어 공개된 정보석의 과거 모습에 스튜디오에 있던 모든 이들이 "정말 잘생겼다"고 감탄했다. 윤유선은 "사람같지 않은, 만화에서 나올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세 사람은 자신이 준비한 문장을 공개했다. 먼저 정보석의 문장은 '네 자신의 삶을 만들어봐'였다. 자신이 했던 연극 속의 대사라는 정보석은 "살다보면 자꾸 힘들어지는 이유가 내 것이 아닌 다른 이의 것을 쫓기 때문이지 않나. 각자가 갖고 있는 장점을 내가 다 가지려다보니 버거워지는 것 같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면 된다는 의미에서 준비했다"고 말했다.이어 정보석은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연출 공부를 하느라 거의 연애를 못했다는 정보석은 "내가 4학년 때 신입생이 들어왔다. 난 소심한 편인데 (아내의) 당찬 모습에 반했다"라며 "동기를 통해서 계속 관심을 표하고 후배들이 연극일을 도와주면 가장 편하고 내 옆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시켰다. 심지어 1학년 MT도 쫓아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정말 결혼을 하고 싶어서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는 그는 "8개월 간의 시그널 끝에 데이트에 응했고, 데이트 한 날 결혼하자 얘기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데려다주는 택시 안에서 '가는 동안 대답 안하면 너 포기하겠다'는 말까지 했다고. 엄청난 직진 본능에 패널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자 "당시 연출 공부를 하다 연기 공부를 시작하려던 기로에 서있던 때라 확신 없이 연애할 때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데이트 첫 날 아내의 승낙을 받고 아내의 집까지 찾아가 부모님께 결혼 얘기를 꺼냈고, 내 진심을 느낀 부모님이 허락해주셨다"고 밝혔다. 그때의 감사함으로 장모님이 돌아가신 후 장인어른을 모시고 살고 있다는 정보석.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스토리에 패널들은 감탄했다. 오현경이 준비한 문장은 '엄마의 선택. 3가지 원칙'이었다. 오현경은 "탄탄대로를 걷던 20대에 큰 아픔을 겪었다. 10년 공백기를 갖는 동안 죽고싶다고도 하고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그 와중에 나에겐 딸이 있었다. 딸로도 극복이 안 되게 힘들었고 오히려 당시엔 너무 버겁게만 느껴졌다. 그러다 기적처럼 찾아온 두 번째 기회가 '조강지처 클럽'이었다"라며 "앞으로 10년 동안은 일만 하자 생각하고 역할 가리지 않고 다 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살다보니 예전엔 고민이 많았다면 이제는 자신감을 갖고 살 수 있게 됐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어느 정도 자리가 잡힌 후 좋은 배우보단 '좋은 엄마'가 되겠다 다짐했다는 오현경은 "첫째, 죽도록 부지런히 산다. 둘째, 즐겁게 일한다. 셋째, 일과 집안일에 치일 땐 제일 갑갑한 거 세 가지만 한다"는 자신의 신념을 밝혔다. 이에 김희철을 비롯한 패널들은 "짧은 강연을 보는 것 같았다"며 감동했다.윤유선은 '정말 중요한건!'이라는 문장으로 "심각하게 살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남편이 판사다. 부부싸움 할 때 (남편이) 너무 원론적인, 맞는 얘기만 한다. 그럴 때 여긴 법정이 아니라고 얘기하면 저한텐 연기하지 말라고 한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어 "재밌는 사람을 좋아한다. 남편은 폭 넓은 유머를 가진 사람이다. 일주일 만에 청혼을 받았고 지금까지도 아이들 앞에서 스킨십도 하고 잘 지낸다"라며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3.08 00:2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