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07건
배구

'고교 특급' 방강호, '최초·최대어' 이우진 제치고 전체 1순위로 한국전력행

'고교 특급' 아웃사이드 히터 방강호(제천산업고)가 해외파 이우진(전 이탈리아 몬차)을 제치고 전체 1순위로 프로행에 성공했다. 방강호는 27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5~26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한국전력에 지명됐다. 이번 드래프트에선 이탈리아 1부리그 베로발리 몬차에 몸담았던 이우진이 프로 입단의 문을 두드려 큰 관심을 받았다. 한국 고교 배구 선수로는 최초로 유럽 진출에 성공한 이우진은 1m95㎝의 좋은 신체 조건을 가진 그는 공격력은 물론 서브와 리시브에도 강점이 있다. 인하대 윤경이 드래프트 불참을 결정함에 따라 방강호가 이우진과 함께 1순위 지명을 다툴 후보로 급부상했다. 방강호는 7월 중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U-19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U-19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8강 진출을 견인했다. 방강호는 신장 2m의 좋은 신체 조건에 공격력과 리스브 능력을 모두 갖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얻은 삼성화재는 이탈리아 리그를 경험한 아웃사이드 히터 이우진을 낙점했다.3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OK저축은행은 세터 박인우(조선대)를 점찍었다. OK저축은행은 구슬 35개로 1순위 추첨 확률이 가장 높았지만 3순위로 밀려났다. 4순위 우리카드는 미들 블로커 겸 아포짓 스파이커 손유민(인하대), 5순위 대한항공은 아웃사이드 히터 이준호, 6순위 현대캐피탈은 아웃사이드 히터 장아성(부산광역시체육회), 7순위 KB손해보험은 미들 블로커 임동균(한양대)을 각각 지명했다. 방강호, 이준호와 함께 '고교 빅3'로 꼽힌 리베로 이학진은 2라운드 1순위로 KB손해보험에 지명됐다. 총 48명이 참가 신청한 이번 드래프트에선 수련선수를 포함해 18명이 지명돼 지명률 37.5%를 기록했다.이형석 기자 2025.10.27 18:53
NBA

‘포워드 or 가드’…DAL 1순위 플래그 기용법은…“곧 해결책 찾을 거”

미국프로농구(NBA) ‘전체 1순위’ 쿠퍼 플래그(댈러스 매버릭스)의 포지션을 두고 여러 가능성이 거론된다. 사령탑은 “곧 해결책을 찾을 거”라며 평가를 미뤘다.미국 매체 ESPN은 16일(한국시간) “제이슨 키드 댈러스 감독은 팀의 마지막 2경기서 주전 포인트가드로 나선 플래그의 활약을 칭찬했지만, 개막전에서도 그를 그 자리에 기용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듀크대 출신의 플래그는 지난 6월 2025 NBA 신인 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특급 포워드. 차세대 백인 슈퍼스타로 꼽히는 그에게는 일찌감치 ‘제2의 래리 버드’라는 수식어까지 붙었다. 그는 2024~25시즌 대학 리그서 평균 30.6분을 소화하며 19.2점 7.5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올렸다. NBA는 그를 두고 ‘컴플리트 플레이어’라고 호평하기도 했다.관심사는 플래그의 포지션이다. 현재 댈러스의 백코트와 프런트코트에는 올-NBA 출신인 카이리 어빙, 앤서니 데이비스가 버티고 있다. 다만 어빙은 십자인대파열 부상으로 인해 차기 시즌 중에야 복귀할 전망이다. 플래그가 최근 연속으로 백코트서 활약한 배경이다. 플래그는 프리시즌 첫 2경기선 포워드로 나섰고, 나머지 경기에선 포인트가드로 활약했다. 클레이 탐슨, P.J. 워싱턴, 데이비스, 데릭 라이블리 2세와 합을 맞췄다.키드 감독은 플래그의 활약을 두고 “경기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며 “누가 마지막으로 슛을 했는지, 누가 기회를 받지 못했는지 기록해야 한다. 반복된 경험을 통해 좋아질 거”라고 짚었다.한편 매체에 따르면 플래그는 “편안해지는 게 중요하다. 경기 중 시간과 점수 상황 판단에서 실수가 있었다. 수비에선 더 밀착해야 한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이날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와 프리시즌 경기서 13점 3어시스트를 올려 팀의 121-94 대승에 기여했다. 경기 초반에는 게이브 빈센트의 연속 득점을 막지 못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10.16 17:43
NBA

‘빌런’ 브룩스의 자신감 “부커와 호흡? 정말 쉬워”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에 합류해 새 시즌을 기다리는 딜런 브룩스가 ‘에이스’ 데빈 부커와의 호흡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13일(한국시간) “브룩스가 피닉스 프랜차이즈 스타 부커와 처음 함께 뛴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라고 전했다.매체는 먼저 “피닉스가 부커 곁에서 뛸 새로운 완벽한 파트너를 찾았을지도 모른다”라며 “그 주인공은 제일런 그린이 아닌, 새롭게 합류한 브룩스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브룩스는 지난 시즌까지 휴스턴 로케츠서 활약한 캐나다 출신 포워드. 지난 3시즌 연속 정규리그 70경기 이상을 소화했고,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신고했다. 기복이 있던 3점슛 성공률도 약 40%(39.7%)까지 끌어 올렸다. 그랬던 브룩스는 ‘듀란트 트레이드’를 통해 피닉스에 합류하게 됐다. 케빈 듀란트(휴스턴)는 지난 시즌까지 피닉스서 부커, 브래들리 빌(LA 클리퍼스)과 ‘빅3’를 구축했으나, 서부콘퍼런스 정규리그 11위에 그치며 새판짜기에 나섰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듀란트가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지난 7월 무려 7개 팀이 관여한 복잡한 거래를 거치며 피닉스와 동행을 끝냈다. 이 과정에서 휴스턴에서 뛰던 브룩스가 피닉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특급 유망주 그린도 트레이드 패키지에 포함돼 피닉스의 새로운 빅3를 완성했다.매체는 브룩스와 부커의 관계에 더 주목했다. 매체에 따르면 브룩스는 최근 마카오에서 끝난 브루클린 네츠와의 프리시즌 경기 뒤 “(부커와 뛰는 건) 정말 쉽다. 트레이드되자마자 제일 먼저 전화한 사람이 부커였다. 그는 마치 형처럼 나를 이끌어줬다. 이제는 그를 수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내겐 훨씬 좋은 일”이라고 반겼다.피닉스의 과제는 득점와 플레이메이킹을 맡는 부커의 부담을 줄이는 일. 매체는 경기 내 거친 플레이와 허슬로 정평 난 브룩스와 부커의 합이 잘 맞을 것이라 주장했다. 특히 “브룩스 같은 선수가 더해지면서, 피닉스는 한층 더 거칠고 단단한 팀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조합은 이미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있다. 브룩스는 속공에서의 위치 선정, 부커를 위한 공간 확보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고 호평했다.김우중 기자 2025.10.13 17:30
NBA

'커리와 함께한다' 백전노장 호포드, 골스행 선택…그것도 '다년 계약'이라니

예상대로 센터 알 호포드(39)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유니폼을 입는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자유계약선수(FA) 센터 호포드가 골든스테이트와 다년 계약(multiyear contract)을 하기로 했다'라고 29일(한국시간) 전했다. 호포드는 골든스테이트와의 계약과 은퇴를 두고 고민했으나 선수 생활을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골든스테이트 구단과 구두 합의를 마친 상태로 제한적 FA 조나단 쿠밍가의 거취가 확정되면 며칠 내 계약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호포드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18시즌을 뛴 백전노장이다. 지난 시즌에는 보스턴 셀틱스 소속으로 60경기(선발 42경기)에 출전, 경기당 9.0점 6.2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20점에 육박한 전성기 시절의 스탯은 아니었지만 3점 슛이 가능한 베테랑 센터로 골든스테이트의 구애를 받아왔다. ESPN은 '지난 3시즌 연속 100개 이상의 3점 슛(성공률 40.9%)을 집어넣은 호포드는 스테판 커리·지미 버틀러·드레이먼드 그린으로 구성된 골든스테이트 빅3와 완벽한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의 신체 조건, 공간 창출 능력, 패스 능력, 수비 감각은 센터 포지션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포드 영입으로 골든스테이트는 한숨을 돌렸다. 오프시즌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계약한 케본 루니의 공백을 단숨에 채운 것. ESPN은 '호포드는 라시드 월러스·브룩 로페스·클리포드 로빈슨과 함께 NBA 역사상 3점 슛 900개, 블록 슛 1300개 이상을 각각 해낸 네 명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조명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9 07:10
메이저리그

장충고 문서준, 토론토와 150만달러 계약..."어릴 때부터 꿈꿔온 무대"

장충고 오른손 투수 문서준(18)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토론토 구단은 25일(한국시간) "문서준과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문서준이 계약서에 사인하고, 존 슈나이더 감독 등 토론토 선수단과 함께한 사진을 소개했다. 현지 매체와 리코스포츠에이전시에 따르면 문서준의 계약금은 150만 달러(21억원)로 전해진다. 문서준은 신장 1m96㎝의 큰 키를 활용한 최고 시속 155㎞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 투수다. 포심 패스트볼을 비롯해 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올해 고교 무대에선 10경기에 나와 3승 2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총 26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40개, 볼넷 20개를 기록했다. 문서준은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메이저리그 무대에 토론토 블루제이스라는 최고의 구단에서 도전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한 단계씩 성장해 나가겠다.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가족과 지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앤드류 티니쉬 국제스카우팅 겸 야구운영팀 부사장은 "문서준은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로 성장하기에 적합한 신체 조건과 다양한 변화구를 갖춘 유망주"라며 "구단은 최적의 성장 환경을 제공할 것이고, 꾸준한 노력을 통해 한국과 전 세계 팬들에게 인정받는 투수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문서준의 미국행은 올해 고교 졸업 예정 선수 가운데 광주일고 김성준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김성준은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금 120만 달러(17억원)에 사인했다.한편 김성준, 문서준과 함께 '고교 빅3'로 꼽혔던 박준현은 2026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 히어로즈의 전체 1라운드 1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계약금은 7억원이다. 이형석 기자 2025.09.25 08:14
산업

[AI 재계뉴스] 국내외 출장 가장 활발한 재계 총수 1~3위는?

9월 23일 AI가 분석한 국내 그룹 총수 중 국내외 출장 행보가 가장 활발한 ‘빅3’에 대한 결과입니다. (글·사진·그래픽, 출처:AI 검색 플랫폼 퍼플렉시티) 2025년 9월 기준으로 국내 그룹 총수 중 국내외 출장 및 현장 경영 행보가 가장 활발한 1~3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재용 회장은 올해 들어 해외 사업장 방문, 현장 임직원 격려, 미국 등 글로벌 파트너십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최다 출장과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최근 중국, 미국 등에서 여러 차례 출장 및 경영현장 점검을 한 바 있다. 2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정의선 회장도 하반기 그룹 미래 전략 점검, 북미·유럽 사업장 방문, 현지 업체와의 협력 논의 등으로 왕성하게 현장경영을 전개하고 있다.특히 미국 조지아주 등 신공장 건설 현장에서 직접 챙기는 모습이 주요하다. 3위: 최태원 SK그룹 회장최태원 회장은 현지 사업장 점검과 글로벌 경영 네트워크 확대를 주도하며,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 출장 및 주요 행사 참석이 두드러졌다.AI 신사업 발굴, 글로벌 CEO 라운드테이블 참석 등 국제 무대에서도 적극적으로 현장에 나서고 있다. 이렇게 이재용, 정의선, 최태원 세 총수가 2025년 주요 그룹 중 국내외 출장과 현장 경영 부문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5.09.23 15:40
프로야구

104탈삼진 9볼넷…고교리그 10승 무패 '제2의 이로운' SSG가 품었다

SSG 랜더스가 '제2의 이로운'을 품었다.SSG는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권(전체 5순위)으로 대구고 오른손 선발 투수 김민준을 뽑았다. 김민준은 일찌감치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 후보로 거론된 대형 유망주. 올해 고교리그 성적이 10승 무패 평균자책점 2.16이다. 탈삼진(104개)과 볼넷(9개) 비율이 뛰어나고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0.86으로 수준급이다. 고교리그는 소속 지역에 따라 개인 성적의 편차가 큰데 그 부분을 고려하더라도 눈에 띈다.SSG는 '키 1m85㎝·몸무게 97㎏의 건장한 체격 조건을 갖춘 김민준은 최고 152㎞/h에 이르는 묵직한 패스트볼과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구사한다.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라고 전했다. 같은 대구고 출신으로 올 시즌 두각을 나타낸 오른손 투수 이로운(21)과 여러모로 닮았다. 이로운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지명된 뒤 입단 첫해부터 바로 1군에서 뛰었다. 지명부터 '완성형 투수'라는 얘길 들었는데 후배인 김민준도 크게 다르지 않다. 2,3라운드에서는 세광고 내야수 김요셉과 광남BC 외야수 장재율을 선발했다. 김요셉은 콘택트 능력과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한다. 장재율은 거포 우타 자원으로, 두 선수 모두 야수 뎁스(선수층) 강화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어 5라운드에서 트라이아웃 참가자 투수 조재우(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 6라운드 경북고 외야수 이승빈, 7라운드 덕수고 외야수 오시후, 8라운드 경남고 투수 신상연, 9라운드 광주진흥고 투수 김태현, 10라운드 한광BC 투수 김재훈, 11라운드 고려대 내야수 안재연으로 지명을 완료했다. 특히 9라운드 광주진흥고 내야수 김태현은 투수 가능성을 보고 지명했다.SSG는 2028년 청라돔 시대를 준비하는 체계적 리모델딩과 '리그 빅3 경쟁력 확보'라는 구단 비전에 맞춰 즉시 전력감과 함께 장기적으로 구단의 핵심 전력이 될 수 있는 유망주 확보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3군 체계와 선수 별 맞춤 육성 플랜을 본격 추진해 경쟁력 강화의 초석을 다질 예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8 09:01
프로야구

박석민 아들 박준현 이변 없이 전체 1순위 지명...학폭 의혹엔 "떳떳하다" [2026 드래프트]

고교 최대어 투수 박준현(18·북일고)이 예상대로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박준현은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 히어로즈로부터 이름이 호명됐다. 박준현은 키 1m88㎝, 몸무게 95㎏ 다부진 체격을 갖춘 강속구 투수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이 157㎞/h에 이른다. 올해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0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63(40⅔이닝 18실점 12자책)을 올렸고, 최근 열린 18세 이하(U-18) 제32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 에이스를 맡기도 했다. 박준현은 김성준(광주제일고) 문서준(장충고)과 함께 올해 고교 투수 '빅3'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김성준은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문서준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하며 박준현이 올해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를 예약했다. 변수는 '학폭(학교폭력)' 이슈였다. 박준현은 학폭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지난 7월 열린 천안교육지원청 학폭위(학교폭력위원회)에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스포츠윤리센터가 재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박준현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에 드래프트 신청서를 내면서 학교 폭력에 연루된 사실이 없다는 서약서와 생활기록부를 제출했다. 키움은 드래프트가 열리기 전 "여러 경로로 확인한 결과 지명하지 못할 정도의 결격 사유는 없었다"라며 박준현 지명을 예고했다. 키움은 이전에도 유망주의 학폭 이슈로 비난을 받았다. 2017 1차 지명 선수 안우진이 고교(휘문고) 시절 학폭에 가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자격정지 3년 징계를 받자, 지명 철회 없이 자체 징계(50경기 출장 정지)만 내렸다. 안우진은 2021년 선발 투수로 30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2.11)과 탈삼진(224개) 1위에 오르며 정상급 투수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후에도 학폭 꼬리표를 완전히 떼어내지 못했다. 안우진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었던 지난 8월 퓨처스팀 훈련 중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2026시즌 전반기 내 복귀가 불투명하다. 선발진 보강이 절실했던 키움은 '즉시 전력감' 박준현을 포기하지 않았다. 박준현은 삼성 라이온즈 왕조(2011~2014시즌 통합 우승)를 이끈 박석민(전 두산 베어스 타격코치)의 아들로도 잘 알려져 있다. 단상에 오른 박준현은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전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가 목표였다. 키움은 선수 육성을 잘 하고, 메이저리거도 다수 배출했다. 롤 모델 안우진 선배와 함게 뛰게 돼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학폭 이슈에 대해서는 "아버지가 항상 인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나는 (관련 의혹에) 떳떳하다.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박준현과 함께 단상에 오른 아버지 박석민 코치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며 "잘 성장해 줘서 고맙다. 너무 자랑스럽다. 아들에게 항상 '프로 무대는 호락호락하지 않다'라고 말해줬다. 많이 배우고 항상 겸손하길 바란다"라고 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17 16:42
프로야구

'어?' 이름 불리자 장내 술렁, 2~3R 연속 야수픽이라니…신재인·오재원 NC·한화행 [2026 드래프트]

"NC 다이노스 지명하겠습니다. 유신고 내야수 신. 재. 인."이름이 호명되자 장내가 술렁였다. NC 다이노스가 전체 2순위로 유신고 내야수 신재인을 뽑았다. 신재인은 17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시즌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NC의 지명을 받았다. 이날 드래프트에는 총 1261명(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93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61명, 얼리드래프트 신청자 51명, 해외 아마추어·프로 출신 19명)이 참가해 110명이 프로팀의 지명을 받았다. 지명은 2024시즌 최종 순위 역순에 따라 키움,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SSG 랜더스, KT 위즈,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순으로 진행됐다. 전체 1순위로 북일고 박준현이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은 가운데, 유신고 내야수 신재인이 2순위 NC의 부름을 받았다. 올해 고교리그에서 26경기 타율 0.337(92타수 31안타)를 기록한 신재인은 보기 드문 3루수 자원이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변 아닌 이변이었다. 사실 전체 2순위는 경기항공고의 오른손 투수 양우진이 유력했다. 체격(키 1m90㎝·몸무게 98㎏)이 뛰어난 양우진은 시속 150㎞ 강속구에 제구까지 겸비한 완성형 투수라는 평가였다. 하지만 최근 팔꿈치 피로골절 부상을 당해 변수로 떠올랐다. NC는 신재인을 먼저 택했고, 그래서 장내는 술렁일 수밖에 없었다. 3순위 한화 이글스도 마찬가지였다. 한화는 유신고 외야수 오재원을 지명했다. 올해 고교리그에서 타율 0.442(95타수 42안타)로 맹활약한 오재원은 1학년 0.436, 2학년 0.385에 이어 변함없는 꾸준함이 최대 강점이다.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선 타격상, 최다안타상, 최다득점상을 싹쓸이했다. 두 선수 모두 야수 '빅3' 중 한 명으로 꼽힐 만큼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들이지만, 다른 투수들을 제치고 야수 2명이 2, 3순위로 뽑힌 건 이변 아닌 이변이었다. A 구단 스카우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양우진의 이름이 언제 불리느냐에 따라서 구단들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보통 1라운드 4~5번까지는 대략 어떤 선수를 지명할지 예상되는데 올해는 2번부터 헷갈린다"라고 말했는데, 현실이 됐다.신재인은 "소중한 1라운드 픽으로 지명해주신 NC 구단에 감사하다"라며 "유신고 대선배 최정 선배 뒤를 따라 KBO에 이름을 남길 수 있는 타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재원도 "이렇게 빨리 지명될 줄 몰랐다. 한화 구단에 감사하다"라며 "팬분들이 원하는 선수들이 되기 위해 차근차근 인성부터 길러나가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9.17 14:41
프로야구

'157㎞/h 파이어볼러' 박준현, 이변 없이 전체 1순위 지명...아버지 박석민 눈물 [2026 드래프트]

고교 최대어 투수 박준현(18·북일고)이 예상대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박준현은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 히어로즈로부터 이름이 호명됐다. 박준현은 최고 157㎞/h 강속구를 뿌리는 우완 투수다. 올해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0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63(40⅔이닝 18실점 12자책)을 올렸다. 최근 열린 18세 이하(U-18) 제32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에이스를 맡기도 했다. 박준현은 삼성 라이온즈 왕조(2011~2014시즌 통합 우승)를 이끈 박석민 전 두산 베어스 타격코치의 아들로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박준현은 고교 투수 '빅3'로 여겨졌다. 하지만 김성준(광주제일고·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과 문서준(장충고·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 전망)이 미국행을 택하면서 세 선수 중 유일하게 KBO리그 드래프트에 나왔다. 에이스 안우진이 지난 8월 어깨 부상을 당해 2026시즌 출전이 불투명한 키움은 예상대로 선발진 보강을 선택했다. 단상 위에 오른 박준현은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전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가 목표였다. 이루게 해준 키움 히어로즈 관계자 감사하다. 그동안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께도 감사하다. 1군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박준현과 함께 단상에 오른 아버지 박석민 코치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며 "'야구인 2세'로 걸어와 좋은 점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점도 있었을 것이다. 잘 성장해 줘서 고맙다. 너무 자랑스럽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17 14:2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