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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강정호, 국내서 트랙맨 데이터 활용한 타격 강습 개최

전 미국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자신의 빅리그 경험과 데이터 분석을 결합한 야구 강습을 국내 선수들에게 제공한다.야구 데이터 전문 센터 BDC는 강정호와 함께하는 데이터 기반 원포인트 레슨을 다음달 19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기도 하남 BDC 센터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메이저리그 구단이 사용하는 '트랙맨 B1' 장비를 통해 참가자의 타격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강정호가 직접 1대 1 맞춤형 지도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트랙맨은 타구 속도, 발사각, 회전수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선수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게 해주는 첨단 장비다.강정호는 "정확한 데이터 없이는 진짜 발전이 어렵다"면서 "그동안 한국 선수들이 시간과 비용 부담으로 받기 어려웠던 수준 높은 레슨을 국내에서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6학년부터 프로선수까지이며, 하루 7명씩 총 45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신청은 10일부터 BDC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마감한다.안희수 기자 2025.09.09 18:46
해외축구

한국선 상상도 못 할 일…‘감독이 95년생·선수가 5살 형’, 유럽서 등장하는 괴물 지도자

한국에선 상상도 못 할 일이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다. 선수보다 어린 감독들이 유럽 빅리그에서 속속 등장하고 있다.축구 콘텐츠 매체 스코어90은 25일(한국시간) 감독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들을 조명했다.근래 들어 유럽 축구에서는 능력 있는 젊은 사령탑들이 등장하면서 본인이 지도하는 선수보다 나이가 어린 경우가 종종 있다.스코어90이 소개한 사령탑 중 가장 젊은이는 이탈리아 세리에 A 파르마 칼초를 이끄는 카를로스 쿠에스타(스페인) 감독이다. 쿠에스타 감독은 1995년생으로 30세다. 그는 5대 리그 최연소 사령탑 타이틀을 갖고 있다. 2014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7세 이하(U-17) 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쿠에스타 감독은 유벤투스 U-17을 거쳐 2020년부터 아스널 코치로 일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밑에서 코치 생활을 하기도 했다.올해 파르마 지휘봉을 쥔 쿠에스타 감독은 현재 5살 많은 선수와 일하고 있다. 파르마의 최고참인 공격수 밀란 주리치는 1990년생으로 쿠에스타 감독보다 ‘형’이다.파르마는 주로 20대 초중반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다만 미드필더 에르나니 아제베두는 쿠에스타 감독보다 1살 많고, 나우엘 에스테베스는 동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이런 사례가 있다.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을 지휘하는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은 1993년생으로 32세다. 이 팀의 베테랑 미드필더인 제임스 밀너는 1986년생으로 휘르첼러 감독보다 무려 7살 많다.스페인 라리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셀타 비고의 사령탑인 클라우디오 히랄데스 감독은 구단 리빙 레전드인 38세 이아고 아스파스보다 1살 적다.세계적인 빅클럽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이끄는 뱅상 콤파니 감독은 주전 골키퍼인 마누엘 노이어와 동갑이다. 1986년 3월 27일생인 노이어는 같은 해 4월 10일 태어난 콤파니 감독보다 2주 먼저 태어났다.비교적 이른 나이에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는 유럽에서는 전술적 역량이 좋고 아이디어가 풍부한 젊은 사령탑들이 기회를 얻고 있다. 감독이 선수단 최고참보다 나이가 많아야 한다는 편견도 깨지고 있는 형세다.김희웅 기자 2025.08.25 09:37
메이저리그

맞고 또 맞고, 위협구에 투수에게 방망이 던진 로블레스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서 투수를 향해 배트를 던진 시애틀 매리너스 중견수 빅터 로블레스(28)가 중10경기 출장 금지와 벌금 징계를 받았다.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0일(한국시간) 로블레스에게 10경기 출장 금지와 액수가 공개되지 않는 벌금 징계를 내렸다.로블레스는 2017년 빅리그에 데뷔, 통산 617경기에서 타율 0.248 35홈런 185타점 103도루를 올린 외야수다. 어깨를 다쳐 트리플A에서 재활 중인 로블레스는 지난 18일 애슬레틱스 산하 라스베이거스전 3회 초 타석에서 상대 선발 조이 에스테스(23)가 던진 몸쪽 공에 맞을 뻔했다. 가까스로 몸을 피한 로블레스는 화를 참지 못한 채 투수에게 방망이를 집어던졌다. 로블레스는 지난 13일 경기에서도 에스테스가 던진 공에 맞았다. 지난해 9월 메이저리그 경기에서도 에스테스의 투구에 맞은 적이 있다. 더군다나 로블레스는 최근 4경기에서 3차례나 투구에 맞아 예민해진 상태였다. 로블레스는 SNS를 통해 "나의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라며 "오랜 재활에 지친 데다 최근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다"라고 적었다. 또한 "최근 15타석에서 5번이나 몸에 맞는 공으로 스트레스가 쌓였고, 부끄러운 방식으로 내 감정을 표현했다. 동료들과 상대 선수들, 그리고 리그 모든 관계자를 존중한다"고 거듭 사과했다.로블레스의 출장 금지는 메이저리그 복귀 첫날부터 시행된다.이형석 기자 2025.08.20 10:48
메이저리그

'리그 징계 가능성' 타자가 투수에게 배트 던졌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벌어진 '추태'

베테랑 외야수 빅터 로블레스(28·시애틀 매리너스)가 순간 화를 참지 못하고 폭발했다.로블레스는 18일(한국시간) 시애틀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타코마 레이니어스 소속으로 라스베이거스 애비에이터스전(애슬레틱스 산하)에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3회 1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조이 에스테스의 초구가 머리 쪽으로 향하자 깜짝 놀라 헛스윙했다. 문제는 그다음. 떨어진 배트를 들어 투수에게 던지는 돌발행동을 하면서 현장이 아수라장으로 바뀌었다. 심판과 선수들의 만류로 큰 싸움은 피했지만, 로블레스는 마운드로 뛰어가는 위협 동작까지 했다. 배트 투척 직후 심판은 곧바로 로블레스를 퇴장 조치했다.분이 풀리지 않은 탓일까.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로블레스는 경기 중 선수들이 먹는 간식 통이 담긴 박스를 그라운드로 안으로 집어 던지기까지 했다. 지난 4월 수비 중 어깨 탈구 부상을 당한 로블레스는 몸 상태를 추슬러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소화 중인 상황이었다. 그런데 돌발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향후 일정에 물음표가 찍혔다. 야후스포츠는 '이른 시일 내 리그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한 로블레스는 통산(9년) 617경기에 출전, 타율 0.248 35홈런 185타점 103도루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타율 0.273(44타수 12안타) 3타점을 마크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8 15:13
프로야구

톨허스트·치리노스 출격...롯데, '후반기 무적' LG가 기다린다→사활 걸린 17일 삼성전

롯데 자이언츠가 2025 정규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홈 주말 3연전 3차전을 치른다. 선발 투수는 지난 1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해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에이스 알렉 감보아다. 롯데는 위기다.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치른 8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승패 차이 플러스 13승(6일 기준 58승 3무 45패)였지만, 불과 열흘 만에 5승으로 줄었다. 7월 진입부터 타선의 공격력이 안 좋았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복귀한 2024시즌 주축 야수 고승민·윤동희·손호영도 8월 들어 타격감이 차갑게 식었다. 이런 악재 속에 팀 기둥인 전준우까지 5일 KIA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연패 숫자가 늘어나자 그동안 탄탄했던 투수진도 흔들리고 있다. 젊은 야수들은 누상에서 주루·수비 실책을 쏟아냈다. 대진상 17일 삼성 3연전 3차전은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다. 내주 주중 3연전을 리그 1위 LG 트윈스와 치르기 때문이다. 올 시즌 전적(4승 1무 6패)도 밀려있지만, 후반기 페이스 차이가 너무 크다. LG는 6연승만 두 차례 하는 등 16일까지 치른 후반기 24경기에서 19승(5패)을 거뒀다. 반면 롯데는 11승 14패. 연패 숫자가 '4'를 넘어가자 그동안 선전했던 젊은 선수들이 긴장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승부처에서 실책이나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고 있다. 다음 주중 3연전 선발 로테이션도 롯데가 불리하다. 화요일(19일) 등판은 지난 13일 KBO리그 데뷔전을 가진 새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다. 그는 이날 3이닝 동안 5점을 내줬다. 야수진에서 실책성 수비가 연달아 나오긴 했지만, 그의 공도 위력적으로 보긴 어려웠다. 그나마 2차전 등판 가능성이 높은 나균안이 현재 롯데 선발진에서 가장 안정감이 있다. 하지만 그는 올 시즌 LG전 한 경기에서 5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LG는 지난 13·14일 수원 KT 위즈전이 비와 경기장 상태 문제로 순연되며 선발 투수 운영에 여유가 생겼다. 17일 인천 SSG 랜더스전도 원래 순번이면 12일 나선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나서야 했지만, 임찬규를 내세울 수 있었다. 홀허스트는 휴식을 더 취하고 롯데 3연전 1차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다른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 역시 롯데 주중 3연전 3차전이 등판 순번이다. 롯데는 일단 연패를 끊어야 한다. 17일 삼성전에서 사활을 걸어야 하는 이유다. 포스트시즌(PS) 진출 분수령이 될 일전을 앞두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7 12:10
해외축구

이강인 자리가 없다…우승 이끌었어도 또 빠진 LEE, PSG 예상 베스트11 공개

파리 생제르맹의 2025~26시즌 예상 베스트11이 나왔다. 이강인의 이름은 없었다.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5일(한국시간) PSG의 2025~26시즌 선발 라인업을 예측했다.이강인은 예상 베스트11에서 빠졌다.공격 라인에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가 이름을 올렸다.중원에는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가 자리했다. 사실상 지난 시즌 라인업과 크게 다르지 않은 베스트11이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로 활약할 수 있는 이강인이 2025~26시즌에도 백업 멤버로 뛸 것이라고 본 것이다.이강인은 2024~25시즌 초반에는 주전과 교체를 오갔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입지가 점점 좁아졌다. 특히 중요성이 큰 경기에서는 벤치를 달구는 일이 잦았다.베스트11에 들어간 멤버들은 막강했다. 이강인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그만큼 PSG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셨다.2024~25시즌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강인은 이적설에 휩싸였다. 주전 경쟁에서 밀렸으나 유럽 빅리그 다수 팀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는 보도가 쏟아졌다.다만 유럽 빅리그 여름 이적시장은 현지시간으로 9월 1일 닫힌다. 최근 들어 이강인이 PSG에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는 보도가 프랑스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 14일 열린 토트넘과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도 벤치에 앉은 이강인은 후반 투입돼 주인공이 됐다.그는 팀이 0-2로 뒤진 후반 40분 왼발 슈팅으로 토트넘 골문을 열었고, 이후 PSG는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승부차기로 끌고 갔다. 이강인은 승부차기에서도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며 팀의 우승에 크게 이바지했다.슈퍼컵 활약으로 입지가 바뀔지는 미지수다.PSG는 18일 낭트와 2025~26시즌 리그1 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이 경기 예상 라인업을 내놨는데, 이강인의 이름이 빠졌다. 크바라츠헬리아, 뎀벨레, 두에가 공격 라인을 형성하고 비티냐와 루이스, 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중원에 서리라 전망했다.김희웅 기자 2025.08.16 09:03
메이저리그

WBC부터 이어진 특별한 인연...이정후, MLB 112승 노리는 다르빗슈와 맞대결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인연이 깊은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와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이정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정후는 8월 첫 8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쳤지만, 11일 출전한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하며 주춤했다. 이날 샌디에이고전에서 안타 생산 재개를 노린다. 한·일 맞대결도 기대를 모은다. 이날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는 MLB 베테랑이자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다.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지난 시즌까지 110승을 거두며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갖고 있는 아시아 투수 MLB 통산 최다승(124승) 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로 여겨졌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팔꿈치에 염증이 생겨 4개월 넘게 재활 치료를 하다가 지난달 복귀했다. 복귀 네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달 2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3과 분의 1이닝 8실점을 기록하는 등 아직 투구 기복이 크다. 이정후는 2023년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전 3회 초 타석에서 일본 선발 투수로 등판한 다르빗슈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친 바 있다. 앞선 1회 첫 타석에서도 우측 선상에 날카로운 타구를 보낸 바 있다. 이정후는 한국이 4-13으로 대패한 이 경기를 돌아보며 다르빗슈와의 승부를 잘 해낸 것에 유일한 의미를 부여했다. WBC가 끝난 뒤 이정후는 대회 출전 소회를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남겼고, 다르빗슈는 "함께 뛰는 날을 기대한다"고 영어로 댓글을 남겼다. 이정후가 포스팅으로 MLB에 도전할 계획을 전한 뒤였고, 다르빗슈가 이에 화답한 것. 약 9개월 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하며 화려하게 MLB에 입성했고, 이듬해 3월 29일 개막전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로 나선 다르빗슈와 다시 대결했다. 1회 첫 승부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5회 중전 안타를 치며 빅리그 1호 기록을 다르빗슈로부터 뽑았다. 이후 두 선수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정후는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타구를 처리하다가 담장과 충돌해 어깨 부상을 당하며 시즌아웃됐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전반기 내내 재활 치료를 받았다. 한일 야구 대표 선수들이 멀리, 오래 돌아 다시 만났다. 12일 샌프란시스코-샌디에이고전에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2 08:02
메이저리그

눈물 속에 LG 떠난 켈리, 1년 만에 빅리그 마운드...⅔이닝 무실점 최고 148㎞

지난해 여름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케이시 켈리(36·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1년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다시 섰다. 켈리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팀이 2-3으로 역전당한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1피안타 무실점했다. 이날 총 투구 수는 15개(스트라이크 9개)였고, 최고 구속은 148.3㎞(92.2마일)가 나왔다. 켈리는 이날 26인 로스터에 전격 등록되마자 1년 만에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켈리는 지난해 LG에서 방출된 후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빅리그 도전을 이어갔다. 지난해 8월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2159일 만에 빅리그에 복귀, 감격적인 3이닝 세이브를 거두기도 했다. 이어 2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부진으로 마이너리그 내려갔고, 결국 방출됐다. 켈리는 올해 애리조나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올해 트리플A에선 2승 5패 평균자책점 5.82로 좋지 않았지만, 올 시즌 가을야구를 사실상 포기한 애리조나가 최근 메릴 켈리 등을 트레이드로 떠나보내면서 생긴 빈자리에 콜업됐다. 켈리는 9회 초 1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프레디 페르민와 7구 승부 끝에 안타를 맞았고, 이어 폭투까지 나와 1사 2·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즈를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고, 이때 홈을 파고 들던 호세 이글레시아스가 태그 아웃돼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어 라몬 로리아노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켈리는 LG 구단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73승) 출신으로 2019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163경기에서 73승 46패 평균자책점 3.25를 올렸다. 특히 포스트시즌(PS) 통산 8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08로 굉장히 강했다. 역대 투수 중 와일드카드 결정전-준플레이오프(준PO)-PO-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된 최초이자 유일한 선수로 남아있다. 또 2020년 5월 10일부터 KBO리그 역대 최다인 75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를 했다. LG는 켈리의 마지막 등판이던 7월 20일 경기에서 고별 행사를 열어줬고, 켈리는 눈물을 흘리며 떠났다. 이형석 기자 2025.08.07 15:14
메이저리그

올해만 두 번째 마이너 계약...재기 향한 日 투수 마에다의 투지 [AI 스포츠]

일본인 베테랑 투수 마에다 겐타(37)가 미국 무대 다섯 번째 팀을 찾았다.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마에다가 메이저리그(MLB) 명문 뉴욕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마에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으로 치른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88을 기록하며 부진한 뒤 지난 5월 방출됐다. 그는 2주 만에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지만, 산하 트리플A 팀(아이오와 컵스) 소속으로 12경기에 나서 평범한 성적(3승 4패 평균자책점 5.97)을 남겼다. 결국 빅리그에 콜업되지 못하고 지난 3일 다시 무적 선수가 됐다. 양키스는 올 시즌 그의 세 번째 팀이다. 마에다는 2016시즌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해 2019시즌까지 뛰었다. 이후 미네소타 트윈스를 거쳐 디트로이트와 FA 계약까지 했다. 그는 MLB 통산 9시즌 동안 68승 56패, 평균자책점 4.20를 기록했다. 1988년생 적지 않은 나이지만, 그의 미국 무대 도전은 이어진다. 양키스는 야수 마쓰이 히데키와 스즈키 이치로, 투수 이라부 히데키, 구로다 히로키, 다나카 마사히로 등 일본 야구 대표 선수들이 뛰었던 팀이다.마에다는 다저스 시절, 실력에 비해 박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봉보다 옵션이 더 많아 '노예 계약'을 했다고 평가받기도 했다. 마에다는 지난해 디트로이트와 2년 2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전성기 시절 기량이라면 더 큰 계약을 했겠지만, MLB팬들은 그가 비로소 노예 계약에서 벗어났다고 반겼다. 마에다가 돈에 연연했다면 멘털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마이너 계약을 감수하더라도 더 넓고 높은 무대에서 뛰겠다는 각오로 불사조처럼 살아남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5 09:11
프로야구

"선수가 없는 건 아니다" 순위 경쟁 2라운드 키워드 외국인 교체 '데드라인 8월 15일' [IS 포커스]

외국인 선수 교체 마감 시한을 앞두고 KBO리그 몇몇 구단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교체 마감 시한은 매년 8월 15일이다. 이후에도 교체할 수 있지만, 8월 15일을 넘겨 소속선수로 공시된 외국인 선수는 그해 포스트시즌(PS)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5강 경쟁 중인 구단마다 내부 논의가 한창인데 KT 위즈가 지난 2일 새 외국인 타자로 앤드류 스티븐슨(31), 하루 뒤 LG 트윈스는 새 외국인 투수로 앤더스 톨허스트(26)를 영입했다. 두 구단 모두 물밑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대체 자원을 꽤 긴 시간 물색했다.현재 외국인 선수 시장의 물량은 비교적 풍부한 편이다. 다만 여러 제약이 있다. 국내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메이저리그(MLB)의 트레이드 데드라인(7월 31일)이 끝나면서 정리된 선수들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 선수가 없는 건 아닌데 잔여 계약 기간이 짧지 않나. 제시할 수 있는 금액보다 미국에 남았을 때 받을 수 있는 개런티된 금액이 더 많은 선수가 적지 않다"라고 말했다. KBO리그 신규 외국인 선수의 계약 총액은 연봉과 인센티브, 이적료, 계약금 포함 최대 100만 달러(13억원)이다. 교체 외국인 선수는 잔여 개월(2~11월)에 따라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달라지는데 계약이 시작되는 2월부터 총액이 매월 10만 달러씩 줄어든다. 8월에 접어든 걸 고려하면 국내 구단이 제시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은 40만 달러 미만. 스티븐슨의 연봉은 20만 달러, 10만 달러의 이적료가 별도로 발생한 톨허스트의 연봉은 27만 달러이다. 규약상 내년 시즌 계약을 보장하는 게 불가능해 비교적 적은 연봉으로 잔여 시즌을 뛸 의향이 있는 선수를 물색해야 한다. 여기에 옵트아웃 조항(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는 권리)이 8월에 포함된 선수도 있어서 영입 가능 대상자는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 본지 취재 결과, 국내 구단이 접촉한 B 선수의 경우 옵트아웃 날짜가 계약을 완료해야 하는 8월 15일과 맞지 않아 영입이 불발되기도 했다.현재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는 포레스트 휘틀리·제이크 우드포드·바비 달벡·에디 로사리오 등 투타 가리지 않고 다양한 선수의 이름이 거론된다. 영입이 임박한 상황에서 빅리그 콜업과 같은 돌발변수로 계약이 엎어지는 경우도 부지기수. 올해 국내 선수 트레이드 시장은 비교적 잠잠했다는 평가다. NC 다이노스가 2건의 트레이드로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그게 전부였다. 8위까지 가을야구 가능성을 이어가는 상황이라 국내 선수를 주고받는 트레이드에 작지 않은 부담을 느꼈다. 그런데 외국인 선수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상대 평가가 아닌 절대 평가에 가까워서 좀 더 수월하게 움직일 수 있다. 어떤 구단이 분위기 반전 카드로 활용할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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