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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청천벽력' 더블A 고우석, 오른 검지 골절 날벼락…MLB 도전 암초

오른손 투수 고우석(27·펜서콜라 블루 와후스)의 빅리그 도전이 암초에 부딪혔다.미국 CBS스포츠는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크리스티나 드 니콜라에 따르면 고우석이 오른 검지 골절 진단을 받았다’라고 21일(한국시간) 전했다. 니콜라는 MLB닷컴의 마이애미 말린스 전담 기자. 고우석은 향후 몇 주 뒤에 몸 상태를 다시 체크할 전망이다. 정확한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워 시즌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KBO리그 대표 마무리 투수였던 고우석은 지난해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총액 450만 달러(65억원·2024년 175만 달러, 2025년 225만 달러, 2026년 옵션 바이아웃 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오랜 꿈이었던 MLB를 향한 도전이었으나 현실은 녹록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개막전 엔트리 승선이 불발되더니 5월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샌디에이고보다 전력이 약한 마이애미로 이적해 MLB 데뷔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마이너리그만 전전하다 시즌이 끝났다. 성적이 기대 이하였다. 고우석의 시즌 마이너리그 성적은 44경기 4승 3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6.54. 샌디에이고 산하 더블A(샌안토니오 미션스·10경기 평균자책점 4.38)와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잭슨빌 점보 쉬림프·16경기 평균자책점 4.29)에선 4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다. 가장 큰 문제는 마이애미 산하 더블A인 펜서콜라 유니폼을 입은 뒤였다. 18경기 평균자책점이 무려 10.42. 19이닝 동안 28실점(22자책점) 하며 자멸했다. 펜서콜라가 속한 더블A 서던리그에서 최소 19이닝 이상 소화한 93명의 불펜 투수 중 평균자책점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2.21) 피안타율(0.344)을 비롯한 각종 지표가 최하위였다.절치부심한 고우석은 MLB 도전 두 번째 시즌을 준비했다. 계약 기간의 마지막 해인 만큼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으나 예상하지 못한 골절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1 00:48
메이저리그

우익수→2루수→유격수? '미친' 보직 이동 준비한 베츠, '레전드 유격수' 개인 과외 받았다

우익수 골드글러버 무키 베츠(33·LA 다저스)가 내야에서 가장 어렵다는 유격수 수비에 재도전한다. 그런데 믿는 구석이 있다. 바로 레전드 유격수였던 트로이 툴로위츠키(41)다.미국 LA 타임스는 20일(한국시간) 베츠가 스프링캠프에 오기 전 유격수 수비를 익히면서 툴로위츠키의 도움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툴로위츠키는 메이저리그(MLB) 한 시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유격수 중 1명이다. 2006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데뷔한 그는 2015년 시즌 중 트레이드될 때까지 콜로라도 팀을 지키는 간판 스타로 활약했다. 2007년 콜로라도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함께 했고, 2009년 32홈런 92타점 20도루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5년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됐고 뉴욕 양키스에서 은퇴할 때까지 총 13시즌 동안 빅리그에서 통산 타율 0.290 225홈런 78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6을 마크했다. 올스타 5회, 골드글러브 2회, 실버슬러거 2회로 공수겸장으로 활약했던 유격수다.베츠와도, 다저스와도 특별한 인연은 없는 선수였다. 토론토, 양키스에서 뛰면서 같은 지구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던 베츠와 마주하긴 했으나 절친한 선후배는 아니었다. 은퇴한 지금은 텍사스 대학 야구부 보조 코치로 있었는데, 포지션을 바꾸고 수비력을 키우고 싶던 베츠가 그에게 도움을 청했다. LA 타임스는 "베츠는 비시즌 쉬지 않고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지난 3개월 동안 풀타임 유격수 준비를 꾸준히 했는데, 툴로위츠키에게 연락해 훈련을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풀타임 유격수는 베츠에게 쉽지 않은 과제다. 고교 시절까지 2루수였던 베츠는 메이저리그 승격 후 주로 우익수로 뛰었다. 그러다 다저스 이적 후 2루수를 멀티 포지션으로 소화하기 시작했다. 다저스 구단은 골반이 좋지 않은 그에게 수비 범위가 좁은 2루수를 권했다. 하지만 지난해 개빈 럭스가 유격수 소화에 실패하면서 시즌 초 급하게 유격수로 뛰었고, 결과가 비교적 좋지 못했다. 시즌 중 부상을 입었다가 돌아온 후에는 우익수로 뛰었다. 그런데 구단은 올해 다시 그에게 유격수를 맡기기로 결정했다.툴로위츠키는 "외야에서 몇 년을 뛰던 선수에게 내야로 나가라고는 다른 누구에게도 요청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런데 그는 진짜로 뛰어난 유격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베츠는 비시즌 동안 집 근처에서 매일 유격수 수비 훈련을 진행했다. 텍사스에 있는 툴로위츠키, 애리조나 캠프에 있는 코치들과 만나 송구하는 팔 각도, 다양한 수비 상황 처리를 검토하며 훈련에 매진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에 맞는 적절한 수비 폼도 찾았다. 이 과정에서 툴로위츠키 등에게 피드백을 받고, 이를 고친 뒤 달라진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내 확인받았다.툴로위츠키는 "그가 이룬 성장이 믿기지 않았다. 수정할 것을 알려주면 하루이틀이면 이를 고친다. 함께 훈련 후 집에 돌아가면 (바로) 비디오를 보내주곤 했다"고 떠올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캠프에서 확인한 베츠의 수비를 두고 "벌써 2등급은 높아졌다"고 감탄했다.크리스 우드워드 다저스 내야 수비 코치는 베츠를 두고 "송구가 지난해보다 훨씬 나아졌다. 몸이 순리대로 움직이게 되고, 익게 된다면 그는 뛰어난 선수(수비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베츠는 "지난해는 이렇게 미리 준비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시즌 때는) 어떻게 해낼지 모르겠다. 뛰면서 내가 느끼는 걸 알리고, 캠프 동안 다른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겠다. 수비가 더 좋아질 수 있게 어떤 걸 더 배워야 할 지 알아보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0 19:10
일본야구

강판 직후 냉장고에 주먹질 '골절'…NPB 통산 100홀드 영광 뒤로하고 '은퇴'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활약한 불펜 투수 스펜서 패튼(37)이 유니폼을 벗는다.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20일 '패튼이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패튼은 '멋진 14시즌을 마치고 공식적으로 은퇴할 때가 왔다. 전하고 싶은 말이 많고, 감사해야 할 사람도 많다'라며 가족과 친구를 비롯한 주변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냈다.패튼의 야구 인생이 꽃을 피운 건 미국이 아닌 '일본'에서다. 메이저리그(MLB)와 마이너리그를 전전한 패튼은 2016년 11월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계약하며 NPB에 도전했다.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 2017년 27홀드, 2018년 33홀드를 책임지며 팀의 주축 불펜으로 자리매김한 것. 2019년 8월에는 강판 직후 벤치의 냉장고를 주먹으로 때려 손가락이 골절돼 구단 징계(벌금 500만엔)를 받기도 했다. 경기장 안팎에서 여러 에피소드를 만들어낸 패튼은 2020년까지 4년 동안 12승 9패 113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2019년을 기점으로 성적이 조금씩 하락하긴 했으나 리그 정상급 불펜으로 손색없었다. NPB에서 개인 통산 100홀드를 해낸 외국인 선수는 제프 윌리엄스(전 한신 타이거스·통산 141홀드)와 스캇 매티슨(전 요미우리 자이언츠·통산 174홀드)에 이어 패튼이 역대 세 번째였다.2021년 2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하며 MLB 복귀를 선택한 패튼은 그해 빅리그 42경기에 등판, 2승 2패 1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83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NPB 경험을 토대로 MLB 롱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는데 이후 활약은 미미했다. 가장 최근엔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몸담았다. 성적(13경기, 평균자책점 0.69)이 뛰어나 '재취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는데 그의 선택은 '은퇴'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0 15:59
메이저리그

갈림길 선 최지만, 군 문제 해결하고 KBO행?

새 팀을 찾고 있는 최지만(34)이 한국행을 추진한다. 최지만은 현재 LG 트윈스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훈련하고 있다. 지난해 뉴욕 메츠에서 나온 최지만은 비시즌 LG 캠프에서 몸을 만들며 새 팀을 물색 중이다. 최지만은 현재 소속팀이 없다. 지난해 뉴욕 메츠와 '스플릿 계약'을 맺으며 미국 메이저리그(MLB) 재입성을 노렸던 최지만은 마이너리그에만 잔류하다 6월 계약을 파기하고 팀을 나왔다. 트리플A에서만 26경기에 나와 타율 0.191, 4홈런 12타점에 그쳤다. 이후 새 팀을 찾지 못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반 년이 지난 지금, 최지만은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다. 일본프로야구(NPB) 진출은 물론, KBO리그 데뷔까지 고민 중이다. 다만 고등학교(동산고) 졸업 후 KBO리그 경험 없이 미국으로 건너간 최지만이 한국에서 뛰려면 2년의 유예기간을 보내고 신인드래프트를 거쳐야 한다. 병역 문제도 남아 있다. 현재 34세인 그에게는 쉽지 않은 선택이다. 하지만 최지만은 이를 모두 감안하고 한국행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갈림길에 서 있다"고 말한 최지만은 "마음 한구석엔 한국 팬들 앞에서 뛰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며 "한국에서 뛰려면 군대와 관련한 병역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한국으로 돌아간다면 약속했던 군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9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미국 문을 두드린 최지만은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기량을 키운 뒤 2016년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뉴욕 양키스와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친 그는 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주전 1루수로 만개, 2020년엔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이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거친 최지만은 지난해 메츠에서 빅리그 재진입에 도전했지만 무산됐다.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8시즌 동안 525경기 타율 0.234, 67홈런, 238타점을 기록했다. 윤승재 기자 2025.02.20 08:00
메이저리그

벌써 WBC 참가 설득? 이바타 감독, 다저스 일본인 삼총사 만났다

이바타 히로카즈(50)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일본인 삼총사를 만났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9일 "이바타 감독이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진행 중인 다저스의 스프링캠프를 방문했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아키와 만나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바타 감독은 이번 캠프 들어 두 번째 불펜 투구에 나선 오타니의 훈련도 가까이서 지켜봤다. 이바타 감독의 미국 방문은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대비하는 차원이다. 일본은 현재 오타니, 야마모토를 비롯해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등 많은 선수들이 빅리그에 진출해 있다. MLB에서 활약 중인 선수가 WBC 대표팀에 합류하면 전력이 크게 강화된다. 지난 11월 일본 주도로 개최하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대만에 져 자존심을 구긴 일본은 WBC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23년 열린 대회에선 오타니의 투타 활약을 발판 삼아 미국을 꺾고 대회 3번째 정상을 차지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관하는 WBC는 MLB 최정상급 선수들도 참가한다. 선수가 대회 출전을 희망하고, 구단이 이를 수용하면 출전할 수 있다. 이바타 감독이 MLB 스프링캠프를 직접 방문하는 것도 선수들의 대회 출전 의사를 확인하고, 참가를 독려하가 위해서다. 이바타 감독은 앞서 기구키 유세이가 속한 LA 에인절스, 다르빗슈와 마쓰이 유키가 뛰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캠프를 방문했다. 이바타 감독은 "선수들이 (WBC) 출전 의지를 갖추고 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형석 기자 2025.02.19 21:26
메이저리그

“다저스 KIM, 인상적인 수비력” MLB닷컴도 주목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김혜성(26)이 스프링캠프 중 좋은 첫인상을 남긴 모양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최근 김혜성의 행보에 주목했다.MLB 닷컴은 18일(한국시간) “다저스가 김혜성에 대한 첫인상을 얘기할 때, 대체로 일관된 반응을 보였다”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은 생각보다 탄탄한 체격을 지녔다”며 “캠프에 참가한 선수 중 체지방률이 가장 낮은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호평한 바 있다. 1루수 프레디 프리먼도 “그는 빠르고 운동 신경이 뛰어나다”고 했다.이를 두고 매체는 “김혜성은 이런 평가에 익숙하다. KBO에서 뛴 전 동료들도 비슷한 말을 했다”면서 “하지만 그의 수비 능력이 이런 얘기에 묻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는 첫 캠프에서 인상적인 수비력을 과시했다”라고 조명했다. 매체는 김혜성이 KBO에서 골든글러브 4회 수상한 이력을 짚으며 그가 어느 포지션에서 뛸지 의문부호를 드러냈다. 로버츠 감독은 앞서 “그는 수비만으로도 팀의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선수”라면서도 “그의 성장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 포지션에 대한 답을 지금 당장 내릴 필요는 없다”라고 말을 아낀 바 있다.매체는 “만약 김혜성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2루수 자리의 주전 경쟁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점쳤다. 마침 다저스는 오프시즌 동안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했다. 당장 확고한 주전 2루수가 없다는 분석이다. 김혜성은 이날 포지션에 대한 질의에 “나는 특정 포지션에 묶여 있지 않다. 기회가 주어지는 모든 포지션에서 연습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김혜성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2루, 3루, 그리고 중견수 포지션에서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혜성은 지난 2020년 좌익수로 활약한 기억이 있다. 수비뿐만 아니라 타격에서도 주목받는다. 아론 베이츠 다저스 타격 코치는 “김혜성은 위대한 선수가 될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 지금은 세부적인 부분을 다듬고 있다. 그는 이미 한국에서 훌륭한 선수였다. 여기에 작은 변화를 주며, 동시에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현재 타격 궤적을 조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끝으로 김혜성은 매체를 통해 “이렇게 팬들에게 환영받는다는 것이 정말 새로운 경험”이라며 “팬들이 ‘김! 김!’ 하고 내 이름을 불러줄 때, 내가 이곳에서 인정을 받고 있고 팬들이 나와 소통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 정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김혜성은 KBO에서 정규리그 통산 953경기 타율 0.304 37홈런 211도루 386타점 OPS 0.767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달 4일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17억원) 계약에 합의하며 커리어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우중 기자 2025.02.18 09:30
프로축구

이탈리아 국대 출신까지…K리그 새 외국인 선수 주목

2025시즌부터 K리그의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는 기존 아시아 쿼터를 폐지하고 국적과 무관하게 ▲K리그1 최대 6명 등록, 4명 동시 출장 가능, ▲K리그2 최대 5명 등록, 4명 동시 출장 가능으로 확대됐다.이에 발맞춰 올 시즌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이 K리그에 도전장을 내민다. 유럽 빅리그 출신부터 전·현 국가대표, 올 시즌에도 대거 합류한 브라질 출신 선수들과 유럽, 남미 등 다양한 국적 선수들까지 주목할 만한 새 외국인 선수를 알아본다.■ ‘국가대표 출신’ 콤파뇨(전북), 라카바(울산), 마리오, 호마리우(강원)전북은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콤파뇨를 영입했다. 콤파뇨는 195cm 장신을 활용한 뛰어난 제공권과 양발 활용 능력까지 갖춘 공격수다. 콤파뇨는 이탈리아, 루마니아 등 유럽 리그를 거쳤고 지난 2023년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울산은 베네수엘라 현역 국가대표 윙어 라카바를 영입했다. 라카바는 양측 윙어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고, 볼 소유와 드리블, 스피드를 두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 라카바는 베네수엘라, 브라질, 포르투갈 리그 등 풍부한 해외 경험을 토대로 울산의 리그 4연패 도전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강원은 크로아티아 연령별 대표 출신 공격수 마리오,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를 거쳐 기니비사우 A대표팀에 몸담고 있는 호마리우를 영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마리오는 크로아티아 명문 구단 디나모 자그레브 유스 출신으로, 크로아티아, 우크라이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등 다양한 리그를 경험했고, 호마리우는 포르투갈 명문 구단 SL벤피카 유스 출신으로, 포르투갈, 폴란드 등 유럽 리그에서 주로 활약했다.이 밖에도 서울 이랜드는 호주 국가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아이데일과 브라질 연령별 대표 출신 에울레르를 동시 영입하며 공격진에 무게를 더했고, 경남은 브라질 연령별 대표 출신 헤난을 영입했다.■ 대거 합류한 브라질 출신…에두아르도(안양), 페드링요, 에울레르(서울E), 디자우마(김포), 가브리엘(충북청주)매 시즌 K리그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브라질 선수들이 이번에도 대거 합류했다.K리그1 무대에서 첫 시즌을 앞두고 있는 안양은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에두아르도를 영입했다. 에두아르도는 커리어 내내 브라질 리그에서만 활약했으며, 안정적인 볼 컨트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안양의 중원을 책임질 예정이다.한편 올 시즌 새로운 브라질 선수들이 대부분 K리그2 팀에서 첫발을 내딛는다.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승격을 노리는 서울 이랜드는 페드링요와 에울레르 브라질 듀오를 영입했고, 경남도 이을용 감독 부임 후 첫 외국인 선수를 브라질 연령별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헤난으로 영입했다.이 밖에도 가브리엘(충북청주), 디자우마(김포), 사무엘(성남), 사비에르(부산), 티아깅요(부천) 등이 올 시즌 K리그2 무대를 통해 K리그를 경험하게 된다.■ 노르웨이, 그리스, 스웨덴, 네덜란드, 우루과이…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유럽, 남미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선수들도 눈에 띈다.수원FC는 그리스 1부리그 출신 풀백 아반다, 노르웨이 1부리그 출신 윙어 오프키르, 콜롬비아 1부리그 출신 중앙 공격수 싸박 등 다국적 외국인 선수들을 두루 영입하며 공수 양면에 무게를 더했다.충남아산 역시 일본 출신 미드필더 미사키, 스웨덴 출신 윙어 아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출신 최전방 공격수 세미르 등 다국적 선수를 두루 영입했는데 이들 모두 충남아산이 올 시즌 K리그1 승격의 문을 다시 두드릴 수 있게 힘을 보탤 예정이다.안양은 토마스를, 충북청주는 반데아벌트를 각각 영입했는데 두 선수 모두 네덜란드 출신 센터백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이전에 네덜란드 출신 수비수로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티모(전 광주), 불투이스(전 울산, 수원)에 이어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이 밖에도 전남은 우루과이 출신 알베르띠를 영입했다. 알베르띠는 중원에서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경기를 장악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우루과이 리그에서 9년간 260경기를 출전한 베테랑이다.김희웅 기자 2025.02.12 13:33
프로야구

달·태양 있는 곳에 '우주'가 합류했다, 한화 신인 정우주 "류현진 형처럼 되는 게 꿈" [IS 멜버른]

'달(김경문 감독) 태양(이태양) 그리고 우주(정우주).'2025시즌 신인 정우주(19)가 한화 이글스에 입단하면서 한화 팬들 사이에 '밈(meme·유행)'이 생겼다. '달(문·Moon) 감독'이라 불리는 김경문(67) 감독과 투수 이태양(35)이 있는 한화에 정우주가 합류하면서 '한화 유니버스(Universe·우주)'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해와 달을 아우르는 '우주'의 출현에 이름만으로 기대가 크다는 팬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한화의 호주 스프링캠프지인 멜버른 볼파크에서 만난 정우주는 "(밈 관련)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만큼 팬들의 기대가 크다는 말이기도 하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름만큼이나 실력에 대한 기대도 크다. 정우주는 2025시즌 전체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최고 156㎞/h를 던지는 그의 강속구는 올해 신인 투수 중 최고로 꼽혔다. 신인 드래프트 당시 정민혁 한화 스카우트 팀장은 "공만 좋은 게 아니라 생각도 건강한 선수다. 1군 안착이 충분히 가능한 투수"라고 평가한 바 있다. 한화는 정우주가 성장하기에 최적의 팀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이영상 2위(2019년 내셔널리그) 출신 류현진(38)과 KBO리그에서 '160㎞/h 시대'를 연 문동주(22) 등 한국 최고의 투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대선배들과 1군 캠프에서 훈련 중인 정우주는 이들의 노하우와 조언을 들으며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정우주는 "(문)동주 형과 많이 친해졌다. 몇 시간 동안 야구 얘기만 했는데, 정말 큰 도움을 주셨다"며 웃었다. 그는 "동주 형에게 하나 여쭤보면 더 많은 것을 설명해 주신다. 친절하고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류현진과는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 "먼저 다가가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말한 정우주에게 류현진은 아직 어려운 선배다. 류현진이 먼저 다가와도 말이 없어진다고. 하지만 정우주는 류현진으로부터 꼭 배우고 싶은 게 있단다. 그는 "큰 힘을 들이지 않고 빠른 공을 던지는 노하우와 경기 운영, 변화구를 던지는 요령을 배우고 싶다"고 전했다. 더 궁금한 건 류현진의 'MLB 진출 비결'이다. 정우주는 류현진처럼 빅리그에 진출해 성공한 뒤 한화로 돌아와 에이스 역할을 하는 미래를 꿈꾼다. 정우주는 "어릴 때부터 미국행은 내 꿈이었다. 실력만 된다면 도전해 보고 싶다"라며 "현진이 형처럼 한국에서 성공하고, 미국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는 게 꿈이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정우주는 올해 정현우(19·키움 히어로즈)와 신인왕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우주는 "정현우에게 경쟁의식을 느낀다"라면서도 "신인상을 받고 싶지만, 일단 그때까지 1군에 남아 있어야 한다. 지금은 1군에 올라가서 오래 있는 게 우선"이라며 "한화의 가을 야구가 최대 목표"라며 당차게 외쳤다. 멜버른(호주)=윤승재 기자 2025.02.12 08:34
메이저리그

[IS 인터뷰②] 120만 달러 권윤민부터 김재윤, 최지만까지…한국인 포수 MLB 도전사

한국인 포수의 메이저리그(MLB) 도전사는 1999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인하대 3학년 권윤민(현 KIA 타이거즈 운영팀장)이 시카고 컵스와 120만 달러(17억원)에 계약하며 태평양을 건넜다. 권윤민의 도전은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멈췄다. 잦은 부상과 부진에 시달린 그는 2004년 10월 컵스로부터 방출됐다.2009년 미국 무대에 진출한 휘문고 김재윤(현 삼성 라이온즈 투수) 화순고 신진호(은퇴) 동산고 최지만(전 뉴욕 메츠)의 '포수 도전' 결과도 비슷했다. 김재윤과 신진호는 상위 싱글A와 싱글A에서 미국 생활을 정리했다. 최지만은 앞선 선수들과 달리 MLB에 데뷔, 통산 홈런을 67개 기록했으나 포수가 아니었다. 최지만은 미국 진출 첫해를 제외하면 1루수나 좌익수로만 뛰었다. 2011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51만 달러(7억원)에 계약한 야탑고 김성민(은퇴)도 좌절을 맛봤다. 김성민은 2015시즌을 마친 뒤 하위 싱글A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다. 김성민은 경기 중 포수 마스크에 타구를 맞고 뇌진탕 부상을 겪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아시아 투수들과는 확연히 다른 공 배합, 타지 생활의 외로움은 이중고다. 포지션 특성상 의사소통이 중요한데 영어 구사에 어려움마저 겪으니, 경기에 집중하기 어렵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 마이너리그 포수 유망주 엄형찬은 "언어만 되면 충분히 한국 선수들이 미국에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본도 일본 프로야구(NPB) 출신 국가대표 안방마님 조지마 겐지를 제외하면 MLB 성공 사례를 꼽기 어렵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1 07:02
프로야구

[IS 인터뷰①] '라이크 파더, 라이크 선' MLB 사상 첫 한국인 포수 향한 엄형찬의 도전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벽을 허문 건 1994년 박찬호이다. 이후 지난 시즌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까지 총 27명의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탄생했다. 그런데 아직 포수 마스크를 쓰고 빅리그 무대를 밟은 한국인 선수가 없다. 그런 면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 싱글A 소속 엄형찬(21·컬럼비아 파이어플라이스)의 '도전'은 눈여겨볼 만하다.경기상고를 졸업한 엄형찬은 2022년 7월 MLB 캔자스시티와 계약했다. 그해 경남고 김범석(LG 트윈스) 원주고 김건희(키움 히어로즈)와 고교 포수 랭킹 1위를 다툰 그는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이 유력했다. 고심 끝에 미국행을 선택한 엄형찬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한국인 최초의 MLB 포수가 된다면 더 많은 선수가 꿈꿀 수 있는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호주에서 키운 자신감엄형찬은 최근 호주에서 입국했다. 겨우내 2년 연속 호주리그(ABL) 브리즈번 밴디츠 소속으로 경험을 쌓았다. 그는 "캔자스시티가 브리즈번 구단과 협약을 맺어 선수를 파견하는 구조"라며 "지난해 ABL을 다녀온 뒤 기량이 늘었다. 구단에 '한 번 더 뛰고 싶다'고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시즌 ABL 성적은 38경기 타율 0.288(139타수 40안타) 10홈런 24타점. 출루율(0.351)과 장타율(0.561)을 합한 OPS가 0.912로 수준급이었다. 수비율도 0.996(212이닝 실책 1개)로 준수했다.엄형찬은 지난 시즌 '호주 유학' 효과를 톡톡히 봤다. 마이너리그 싱글A까지 레벨업을 한 것. 그는 "호주에서 배운 걸 토대로 하니 미국 투수에 적응이 잘 되더라. ABL은 다양한 레벨(한국·일본·대만 포함)과 연령층의 선수가 모인다. MLB와 협약을 한 구단이 꽤 많다"며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뛰지 않았나. 생각보다 리그 수준이 높다"라고 말했다. 2023시즌 MLB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아쿠나 주니어는 2016~17시즌 ABL 멜버른 에이시스에 몸담았다. 달라진 주변의 평가엄형찬은 지난 시즌 싱글A에서 고전했다. 루키리그와 비교해 타율(0.310→0.205)과 도루저지율(23%→18%) 등이 떨어졌다. 그는 "처음으로 풀시즌을 뛰니까 체력 문제로 후반기 성적이 하락하더라. 배운 게 많았다"라고 돌아봤다. 실패에서 거둔 경험은 값진 소득. 싱글A에서 팀 내 포수 최고 유망주 블레이크 미첼과 번갈아 가면서 마스크를 썼다. 엄형찬은 "마이너리그에선 포지션별 로테이션을 한다"며 "미첼과 3경기씩 1대1로 나눠 출전 시간을 분배했다. 경쟁하면서 실력이 늘었다.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말했다.입지도 조금씩 넓히고 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엄형찬을 2024 캔자스시티 유망주 25위로 평가했다.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만으로도 크나큰 발전. 포수로는 미첼(2위) 카터 젠슨(5위) 라몬 라미레스(10위)에 이은 4위였다. 그는 "주변의 평가가 달라진 게 체감된다"라고 흡족해했다. 멘토 아버지엄형찬은 현재 아버지 엄종수 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동구 소재 '포수 아카데미'에서 훈련 중이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내야수로 야구를 시작한 엄형찬이 2년 뒤 포수 마스크를 쓴 배경엔 아버지의 영향이 있다. 엄종수 씨는 1996년 한화 이글스에서 한 시즌(19경기)을 뛴 프로야구 선수 출신. 2001년 MLB 애틀랜타 산하 상위 싱글A에서 한 시즌 몸담은 경험이 있다.엄형찬은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큰 힘이 된다. 아버지의 못 이룬 꿈(빅리그)에 도전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내가 하고 싶어서 한 선택"이라며 "그 목표를 이루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엄형찬이 미국 생활에 순조롭게 적응한 건 낙천적인 성격도 한몫한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선 실수도, 실패도 많이 나온다. (좌절하지 않고) 그걸 통해 어떻게 성장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아버지가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한국의 페레스를 꿈꾸다캔자스시티의 주전 포수는 베네수엘라 출신 살바도르 페레스다. 페레스는 올스타 9회, 골드글러브 5회 등 개인 이력이 화려한 MLB 대표 안방마님이다. 엄형찬은 "페레스는 월드시리즈 우승(2015시즌)도 이끌었기 때문에 나뿐만 아니라 많은 캔자스시티 선수에게 본보기가 된다"며 "(페레스처럼 MLB에서 포수로 뛰는) 상상을 한다. 그래야 동기부여도 생긴다"라며 웃었다.엄형찬의 미국 진출 당시 체중은 80㎏ 초반이었다. 이후 꾸준한 벌크업으로 80㎏ 후반까지 몸집을 키웠다. 곧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인 그는 "장타를 더 많이 치려고 웨이트 트레이닝에 신경 쓰고 있다"며 "(미국 생활이) 외롭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매년 다른 선수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야구 실력이) 늘었다는 얘길 듣고 싶다. 작년보다 더 나은 선수가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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