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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獨 최고 CB 0원 영입→김민재 팔아 돈 번다…독일 이적 NO “해외 오퍼 기다린다”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매각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21일(한국시간) “뮌헨의 스포츠 디렉터인 막스 에벨은 자신이 구상한 선수단 구성안에 관해 이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이사회 앞에서 여름 이적 계획을 발표했고, 해당 계획은 승인됐다”고 전했다.현지에서는 이전부터 뮌헨이 김민재 매각을 고려한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적절한 제안이 오면 보낸다는 뜻이었다.이제 뮌헨의 계획이 구체화했고, 김민재 이적 방침까지 세운 형세다.매체는 “(뮌헨은) 김민재에 관해서 해외 제안을 기다리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경쟁하는 팀들이 아닌, 다른 유럽 빅리그 오퍼가 오면 이적을 고려한다는 뉘앙스다. 다소 의아한 선택이라고 해석될 수밖에 없다. 김민재가 올 시즌 팀 내 수비수 중 가장 많이 뛰며 뮌헨의 리그 제패에 큰 공을 세웠기 때문이다. 실제 김민재는 요슈아 키미히, 해리 케인, 마이클 올리세 다음으로 팀 내에서 리그 경기를 많이 소화했다.무엇보다 김민재는 다른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을 때에도 아킬레스건 통증을 참고 팀의 성공을 위해 뛰었다. 애초 국내 축구 팬들은 김민재의 주전 경쟁을 걱정했지만, 혹사 논란이 나올 정도로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이 그를 애용했다.심지어 뮌헨은 후보 선수로 뛴 에릭 다이어에게 시즌 종료 전 2년 재계약을 제안했다. 그러나 다이어는 AS모나코(프랑스)와의 3년 계약을 택했다. 김민재의 파트너인 다요 우파메카노는 부상으로 온전히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다음 시즌에도 뮌헨과 동행할 전망이다. 매체는 “우파메카노와는 2026년 이후 계약 연장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뮌헨이 현재 팀 내에서도 가장 기량이 좋은 김민재를 매각하기로 한 것은 현재의 상품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김민재가 다음 시즌까지 뮌헨에서 뛰면, 팀과 계약 기간은 줄어들고 시장 가치는 현재보다 떨어질 수 있다. 지금이 김민재 매각 적기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아울러 뮌헨은 독일 최고 수비수로 꼽히는 요나단 타(바이엘 레버쿠젠) 영입을 앞뒀다. 또 다른 매체인 바이에른 인사이더는 “올여름 뮌헨이 김민재를 매각할 계획인 만큼, 타가 이상적인 대체자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타 역시 김민재와 동갑내기이며 몇 년 새 기량이 무르익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1m 95cm의 장신인 그는 공중전 장악 능력이 빼어나며 준족으로 꼽힌다. 수비와 빌드업 등 여러 부문에서 뛰어나단 호평을 끌어낸 센터백이다.뮌헨으로서는 타를 품고 김민재를 보내는 게 이득이다. 올 시즌 소속팀 레버쿠젠과 계약이 끝나는 타는 이적료 없이 다른 팀으로 움직일 수 있다. 뮌헨은 돈을 한 푼도 들이지 않고 타를 데려올 수 있는 셈이다. 반면 매각 대상으로 둔 김민재의 시장 가치는 4500만 유로(707억원)에 달한다.김희웅 기자 2025.05.21 17:49
메이저리그

김혜성, 데뷔 15G 만에 신인상 모의 투표서 득표...사사키는 순위권 이탈

김혜성(26·LA 다저스)이 빅리그 데뷔 15경기 만에 신인상 모의 투표에서 표를 얻었다. 메이저리그(MBL)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주까지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34명에게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신인상 모의 투표를 진행해 21일(한국시간) 밝혔다. 20일까지 타율 0.400·1홈런·5타점·3도루를 기록 중인 김혜성도 '기타 득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위 표는 1표도 받지 못했지만, 거론된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개막을 맞이한 김혜성은 지난 4일 빅리그에 콜업됐고, 시범경기보다 훨씬 향상된 콘택트 능력과 특유의 빠른 발을 증명하며 다저스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원래 발목 부상으로 잠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토미 에드먼의 대체 선수였지만, 다저스는 김혜성의 성장세를 인정하고 베테랑 유틸리티 플레이어 크리스 테일러를 방출하며 김혜성과의 '빅리그' 동행을 예고했다. 김혜성은 20일에 이어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도 선발 출전한다. 이런 상황에서 모의 신인왕 투표에 이름을 올렸다. 김혜성이 지난 2주 동안 얼마나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는지 가늠할 수 있다. NL 신인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투수 A.J 스미스 쇼버다. 1위 표 10장을 받았다. 그는 올 시즌 7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 중이다. NL 2위는 애틀랜타 소속 타자 드레이크 볼드윈, 3위는 마이애미 말린스 타자 아구스틴 라미레스다. AL 1위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자코비 윌슨이 올랐다. 일본 프로야구리그(NPB)를 평정한 1989년생 스가노 도모유키는 AL 5위에 올랐다. 1위 표는 없었다. 올 시즌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사사키 로키(다저스)는 1위 표 1표를 받았지만, 순위권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1 08:59
일본야구

마이너 105홈런 강타자, NPB 입성 초읽기…'일본에서 커리어 이어갈 예정'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외야수 오스카 곤살레스(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일본으로 향한다.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프란시스 로메로 기자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곤살레스가 일본 프로야구(NBP)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계약했다'며 '2023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역할을 확보하지 못한 그는 이제 일본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곤살레스는 하루 전 샌디에이고에서 방출돼 거취에 관심이 쏠린 상황. 현지 매체를 통해 NPB 입성 가능성이 거론됐는데 실제 입단이 임박한 모습이다.2022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곤살레스는 그해 타율 0.296(362타수 107안타) 11홈런 43타점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후 부침을 보였고 올 시즌엔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21경기에 출전, 타율이 0.220(59타수 13안타)에 머물렀다. MLB 통산(3년) 성적은 타율 0.264 13홈런 59타점. 마이너리그에선 잔뼈가 굵다. 2021년 클리블랜드 산하 더블A와 트리플A에서 모두 31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마이너리그 통산(10년) 성적은 타율 0.283 105홈런 468타점이다. 탄탄한 체격(1m96㎝·몸무게 108㎏)에서 나오는 일발장타가 전매특허다. 한편, 라쿠텐은 18승 22패(승률 0.450)로 NPB 퍼시픽리그 5위에 머문다. 지바 롯데 마린스(14승 23패)에만 겨우 앞서 있는데 팀 타율이 0.237에 머물 정도로 침체해 있다. 주축 타자 중 타율이 0.260 이상인 선수가 없다. 팀 타율 1위가 0.253를 기록 중인 신인 무네야마 루이(19)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0 17:12
메이저리그

김혜성도 범접하기 어려운 기록, 다저스 마이너에서 1G 6도루 나왔다 "주루 만점"

LA 다저스 유망주 켄달 조지(21)가 번뜩이는 주루 능력을 과시했다.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그레이트 레이크스 룬즈)에서 활약 중인 조지는 19일(한국시간) 열린 레이크 카운티 캡틴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볼넷 2득점 맹활약했다. 9-1 대승에 힘을 보탠 조지의 기록 중 눈길을 끄는 건 도루. 이날 조지는 총 7번 도루를 시도해 6번 성공시켰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15년 이후 한 경기에서 6도루를 해낸 5명의 마이너리거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이날 조지는 틈만 나면 뛰었다. 압권은 5회. 2사 후 볼넷으로 걸어 나간 조지는 2루와 3루를 연거푸 훔쳤다. 특히 3루 도루는 포수가 송구하지 못할 정도로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은 결과였다. 조지는 좌전 안타로 출루한 6회에도 2루와 3루 도루에 성공했다. MLB닷컴은 '스피드는 오랫동안 조지의 대표적인 무기였다'며 '2022년 유망주 육성 파이프라인 리그 경기에서는 3.4초 만에 1루에 도달하는 등 번트에서 엘리트급 폭발력을 선보이기도 했다'라고 조명했다. 조지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 자원 중 가장 빠르다는 얘길 들었고 그 결과 1라운드 전체 36순위로 다저스에 지명됐다. MLB닷컴은 유망주의 재능을 최고 80·최저 20(평균 50)으로 평가하는 '20-80 스케일'에서 조지의 주루 능력을 80점 만점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조지는 지난 시즌 싱글A에서 36개(실패 12개)의 도루를 성공하며 주목받았다. 올 시즌 상위 싱글A 성적은 34경기 타율 0.252(127타수 32안타) 3홈런 13타점 19도루이다. 출루율(0.364)과 장타율(0.370)을 합한 OPS는 0.734. MLB닷컴은 '엘리트급 스피드와 뛰어난 주루 능력, 발전하는 절제력을 갖춘 조지는 왜 그가 마이너리그에서 가장 흥미로운 리드오프 타자 중 한 명인지 그 이유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MLB닷컴은 조지의 빅리그 데뷔 시점을 2027년으로 예상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0 09:23
메이저리그

'재활 끝' 김하성 드디어 실전 나선다..."주말 루키 리그 출전"

유격수로 돌아오기 위해 회복에 전념했던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실전 담금질을 시작한다.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MLB닷컴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김하성이 이번 주말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에 출전해 몇 차례 타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주는 김하성에게 중요한 한 주가 될 것 같다"고 알렸다.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데뷔한 김하성은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가 돼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431억원)에 계약했다.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값어치를 끌어올렸던 그는 FA 때도 대형 계약을 노렸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오른쪽 어깨 부상을 입고 10월 수술을 받으면서 탬파베이와 단기 계약으로 'FA 재수'를 노리게 됐다.그만큼 부상 회복이 중요했는데, 김하성은 개막 로스터에 드는 일 없이 그동안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재활을 진행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경기 전 수비 훈련 때 유격수 펑고를 진행했다. 20일 휴스턴과 시리즈 첫 경기가 열리기 전 팀 타격 훈련에도 동참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김하성이 결장한 시간을 고려하면 빅리그 복귀 준비가 됐다고 판단하려면 많은 수비 훈련과 적절한 (실전) 타석 수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탬파베이도 '유격수' 김하성이 필요하다. 현재 탬파베이의 주전 유격수는 테일러 월스다. MLB닷컴은 "월스는 이번 시즌 MLB 1위인 DRS(Defensive Run Save) 12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DRS는 수비로 얼마나 많은 실점을 막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0을 기준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수비력이 좋다는 의미다.문제는 타격이다. MLB닷컴은 "월스의 성적은 타율 0.198 출루율 0.289 장타율 0.243에 그친다"고 했다. 지난 2년 동안 2할 중반대 타율, 10개 이상 홈런을 기록해 온 김하성이 합류하면 이 부분을 대체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0 09:17
메이저리그

김혜성,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 복귀...삼진 3개 당한 투수와 재대결

김혜성(26·LA 다저스)이 세 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김혜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혜성은 다저스가 베테랑 유틸리티 플레이어 크리스 테일러를 지명양도 처리하며 빅리그 잔류 확률을 높였지만, 소속팀이 최근 치른 두 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하지 못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좌투수가 상대 선발로 나섰을 땐 그를 벤치에 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애리조나 선발 투수는 우완 브랜든 파트였고, 김혜성은 다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2루수가 아닌 중견수로 나서는 점도 눈길을 끈다. 다저스는 이날 그동안 부상으로 재활 치료를 받고 있었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콜업하고, 제임스 아웃맨을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 보냈다. 아웃맨은 김혜성과 트리플A에서 개막을 맞이했고, 5월 초 주전 선수 부상 덕분에 빅리그에 콜업됐다. 4할대 타율(0.452)을 기록한 김혜성과 달리 아웃맨은 0.125에 그쳤다. 아웃맨은 2023시즌 홈런 23개를 친 선수다. 그런 선수도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는 게 다저스다. 김혜성도 진짜 경쟁을 시작한다. 모처럼 선발 출전하는 20일 애리조나전도 만만치 않다. 선발 투수 파트는 지난 9일 경기에서 김혜성이 삼진 3개를 당했던 상대다. 결정구로 들어온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에 모두 헛스윙했다.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김혜성이 4할 타율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0 07:48
메이저리그

'김혜성 활약 직접 언급' 로버츠 감독 "KIM, 계속 잘해주니까...어린 선수들에게 기회 줘야"

"김혜성(26·LA 다저스)은 좋은 활약을 계속하고 있다. (지금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순위 경쟁도 해야 하지만, 팀에서도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다저스가 승부수를 던졌다. 베테랑을 차례대로 방출하면서 김혜성 등 새 얼굴들이 뛸 공간을 확보했다.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앞서 토미 에드먼을 부상자 명단에서 빅리그 로스터로 복귀시키고, 크리스 테일러를 양도지명(DFA) 처리한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방출 절차다. 테일러는 올 시즌 타율 0.200 2타점 부진했고, 주로 벤치 멤버로 쓰이며 빅리그 로스터 한 자리를 차지해왔다. 다저스는 높은 연봉(1300만 달러+바이아웃 400만 달러)의 그를 퇴출시키는 걸 망설였지만, 개막 약 두 달이 지난 19일에야 결단을 내렸다.빅리그 로스터를 대신할 이가 없었다면 내리기 어려웠을 결단이다. 다저스 트리플A에는 그동안 테일러의 빈자리를 채울 슈퍼 유틸리티 자원이 없었다. 테일러가 벤치에만 머무르더라도 그를 굳이 방출할 이유가 없었는데, 김혜성이 콜업된 후엔 이야기가 달라졌다. 트리플A에서 개막을 맞았던 김혜성은 지난 4일 1군에 콜업됐고, 2주 동안 타율 0.452(31타수 14안타) 1홈런 5타점 3도루 활약으로 팀의 활력소가 됐다. 물론 김혜성이 주전을 담보하는 건 아니다. 극히 짧은 기간만 뛴 만큼 김혜성의 지금 활약이 끝까지 이어질 거로 기대하긴 어렵다. 하지만 타격 폼 교정을 통해 특유의 콘택트형 타격에 타구 힘이 더해졌다. 또 대주자 자원으로도 테일러보다 빠른 발을 증명했다. 아직 유격수, 중견수 수비에서 부족한 점은 있지만 벤치 멤버로서 비교 우위는 김혜성이 충분히 증명한 셈이다.일종의 세대 교체 작업이기도 하다. 다저스 중심 타자들은 모두 30대 베테랑 선수들이다. 오타니 쇼헤이(31) 무키 베츠(33) 프레디 프리먼(36) 맥스 먼시(35)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3) 윌 스미스(30) 등이 하나둘 에이징 커브를 우려 중이다. 차근차근 벤치 멤버부터 20대 선수들을 발굴해놔야 12년 연속 이뤄온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어갈 수 있다. 다저스는 테일러 방출, 김혜성 기용에 앞서 베테라 백업 포수 오스틴 반스를 양도지명 처리하고 팀 최고 유망주인 포수 달튼 러싱을 콜업했다. 일본 히가시스포웹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9일 경기 후 "러싱은 빅리그에서 기회를 잡고, 바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면서 배우는 중이다. 훌륭하다"며 "김혜성도 좋은 내용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로버츠 감독은 이어 "현재 팀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순위 경쟁의 한가운데 있는 건 맞다"면서도 "순위 경쟁도 있지만, 팀에서도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시즌 중 유망주 콜업을 통해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건 다저스의 전통적인 방식이기도 하다. 다저스는 지난 12년 동안에도 유망주를 대거 올려 쓰면서 탄력을 여러 차례 얻었다. 지난 2023년엔 바비 밀러가 시즌 중 올라와 11승(4패)을 거뒀고, 2019년엔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스미스가 연달아 콜업돼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2017년 코디 벨린저, 2016년 훌리오 우리아스, 2013년 야시엘 푸이그 등도 시즌 중 올라와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바 있다. 김혜성도 그런 키가 될 잠재력은 보여줬다. 김혜성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7안타(1홈런) 2볼넷을 9타석 동안 연달아 기록, 연속 출루 기록을 썼다. 이난 1958년 다저스가 LA로 연고지를 옮긴 이후 나온 신인 연속 출루 타이기록(2015년 코리 시거).다저스로서는 김혜성이 콘택트와 주루에만 집중해도 그를 중용할 명분이 서게 된다. 1번 타자부터 연달아 장타자를 보유한 상황. 김혜성이 9번에서 출루 후 득점권 기회만 만들어도 상위 타선이 불러들일 능력은 충분하다. 김혜성만 제대로 활약해줘도 팀 득점력을 이전보다 배가시킬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9 20:03
메이저리그

고교 후배에게 2안타 맞고 허허..."오타니에게 단타는 얼마든지 OK"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33·LA 에인절스)가 '고교 후배'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와 승부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지만 "단타만 내줬다"라며 웃었다. 기쿠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팀이 4-1로 앞선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불펜진이 7회 말 4-4 동점을 허용해 시즌 10번째 등판에서도 이적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기쿠치의 유일한 실점은 4-0으로 앞선 5회 말 2사 2루에서 오타니에게 내준 적시타였다. 앞서 3회 2사 후엔 오타니에게 시속 155.9㎞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안타를 허용했다. 기쿠치와 오타니는 이와테현 하나마키 히가시 고등학교 출신이다. 기쿠치가 3년 선배로, 둘이 같은 기간에 다닌 적은 없다. 오타니는 '고교 선배' 기쿠치를 상대로 타율 0.346(26타수 9안타) 3홈런 6타점으로 강한 모습이다. 기쿠치 상대 OPS(출루율+장타율)도 1.101로 높다. 기쿠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이던 지난해 4월 오타니에게 타구 속도 191.9㎞ 안타를 얻어맞기도 했다. 기쿠치는 경기 후 스포니치 아넥스 등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타니에게 단타 2개를 허용했다. 홈런을 내주지 않아 다행"이라면서 "오타니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두 명에게는 단타로 막으면 오케이(OK)로 여긴다. 안타 2개를 맞았지만 괜찮다"라고 말했다. 기쿠치는 오타니를 맞아 올 시즌 왼손 타자를 상대로는 처음으로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오타니에게 그런 승부를 하지 않으면 잡기 어렵다. 최근 스윙을 보면서 어떻게 막을지 고민했다"라며 "체인지업 등 새로운 것을 보여주지 않으면 좀처럼 억제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2019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기쿠치는 지난해까지 빅리그 통산 41승 47패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지난해 11월 에인절스와 3년 총 6300만 달러(882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이적했다. 기쿠치는 올 시즌 4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5차례 올렸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에인절스는 기쿠치의 시즌 첫 승 요건이 날아간 뒤 곧바로 8회 초 공격에서 트래비스 다노의 결승 솔로 홈런이 터졌다. 기쿠치는 이날 6회 수비 과정에서 베이스 커버 중에 토미 에드먼과 충돌 후 교체됐다. 그는 "처음에는 조금 아팠지만 지금은 걷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 다음 등판까지 전혀 문제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19 18:35
메이저리그

'신인왕' 잡고 역대 '세 번째' 데뷔전 6이닝 9K 무사사구 무실점...역대 최초는 '前 한화' 킹험

필라델피아 필리스 특급 유망주 믹 아벨(24)이 환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아벨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이날이 빅리그 데뷔전이었던 그는 첫날부터 승리를 챙기며 깔끔한 커리어 출발을 알렸다.상대가 만만치 않았다. 이날 아벨의 상대 피츠버그 선발 투수는 폴 스킨스. 지난해 데뷔한 스킨스는 11승 3패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했다. 그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했고, 사이영상 투표 3위 득표도 거뒀다.이날 투구 역시 완벽에 가까웠다. 스킨스는 8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 홀로 긴 이닝을 책임지며 필라델피아 타선을 압박했다. 하지만 판정승을 거둔 건 아벨이었다. 아벨은 데뷔전부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고, 사사구 없이 탈삼진 9개를 뽑아 스킨스와 용호상박의 투구를 펼쳤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아벨의 데뷔전 6이닝 무실점 투구는 팀 내에서 2015년 제러드 아이크호프 이후 처음이었다. 9개 탈삼진은 커트 시몬스(1947년)와 함께 1901년 이후 필라델피아 투수 데뷔전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라고 소개했다.구위도 빼어났다. 84개 투구 중 62구가 스트라이크였고, 직구 평균 156.6㎞/h, 최고 159.3㎞/h를 찍었다. 헛스윙도 18회를 유도, 마이너리그 최고 기록(17회)를 넘겼다.최고의 맞상대를 상대로 완벽투를 펼친 아벨은 경기 후 "어렸을 때부터 (데뷔가) 꿈이었다. 예상했던 것보다 더 대단했다. 그저 등판해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재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벨은 필라델피아가 큰 기대를 안고 키운 대형 유망주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입단한 그는 2021년 베이스볼 아메리카 99위, MLB닷컴 76위,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 54위로 유망주 랭킹에 처음 들었다. 이후 시즌 전 기준 최고 36위(2023년 전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 기준)까지 올라선 그는 올 시즌 전미 랭킹엔 들지 못했다. 트리플A(평균자책점 6.46)에서 고전했기 때문이다. 팀 8위에 이름을 남겼고 마침내 성공적 데뷔전까지 해냈다.MLB닷컴은 "아벨은 트리플A에서 8번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애런 놀라가 15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올라왔다. 타이후안 워커가 천천히 복귀할 예정이라 빈 19일 경기 선발 투수가 필요했다"고 전했다.MLB닷컴은 "아벨은 1901년 이후 데뷔전에서 6이닝 이상, 무실점, 9개 이상 탈삼진, 무볼넷을 기록한 역대 세 번째 투수"라고 소개했다. 아벨의 앞서 기록을 이룬 투수들의 이름이 흥미롭다. 바로 직전은 2024년 4월 2일 등판했던 이마나가 쇼타였다. 그리고 역대 최초 기록을 남긴 이는 당시 피츠버그 소속이던 닉 킹험이다. 킹험은 한국 팬들과도 인연이 깊다. 킹험은 2020년 SK 와이번스와 계약해 KBO리그를 찾았고, 부상과 부진으로 중도 퇴출됐다가 2021년 한화와 계약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화에서 첫 해엔 25경기 10승 8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 한화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3.19는 지난해까지 한화 소속 규정이닝 투수 중 역대 1위. 올해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 중인 코디 폰세가 규정이닝을 채우고 마친다면 경신이 가능하다.이번 기회는 대체 투수에 가까웠지만, 팀 기대를 충족한 만큼 다음 등판도 언제든 꿈꿀 수 있다.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은 "그가 계속 이렇게 공을 던져준다면, 다시 빅리그 마운드로 돌아올 거로 확신하다"고 밝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9 17:39
메이저리그

'벌써 14명째, 아니 15명' 다저스 마운드의 부상 악령...결국 15년 만의 싹쓸이 패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마운드에 부상 악령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간) '다저스 오른손 불펜 커비 예이츠가 LA 에인절스와 3연전 최종전에 앞서 오른 햄스트링 염좌로 15일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고 전했다. 예이츠가 전날(18일) 경기 7회 등판 후 햄스트링 통증으로 급작스럽게 교체된 지 하루 만이다. 예이츠의 부상 이탈의 다저스 마운드에 덮친 또 하나의 악재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예이츠는 이번 시즌 다저스 부상자 명단에 오른 14번째 투수"라면서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후 투수 복귀를 준비 중인 오타니 쇼헤이까지 포함하면 15번째 투수"라고 전했다.다저스는 현재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 가빈 스톤이 한꺼번에 빠져 있다. 또한 블레이크 트레이넨, 마이클 코펙, 브루스더 그라테롤이 모두 60일짜리 IL에 올라 있다. 최근에는 에반 필립스마저 오른 팔꿈치 염증 문제로 이탈한 가운데 예이츠마저 마운드에서 빠졌다. 2014년 빅리그에 데뷔한 예이츠는 통산 444경기 29승 23패 96세이브 60홀드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 중인 베테랑이다. 지난 1월 1년 총 1300만 달러(181억원) 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성적은 22경기 3승 2패 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4이다. 다저스는 주축 불펜 투수의 연이은 이탈 속에 19일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서 4-6으로 졌다. 1-4로 뒤진 7회 말 동점을 만들었지만, 불펜 투수 앤서니 밴다와 루이스 가르시아가 8회와 9회 1점씩 내줬다. 다저스는 에인절스와 3연전에서 15년 만에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1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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