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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파워오토시스템, ‘스마트 솔더링 솔루션’으로 제조 자동화 혁신

기술혁신과 생산 효율 극대화가 제조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는 가운데, 고객사에 제조 공정에 특화된 자동화 설비를 제공하는 파워오토시스템(주)(대표 김정환)이 스마트 팩토리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2025 하반기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파워오토시스템은 용접·납땜 품질 향상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특히 셀렉티브 솔더링(Selective Soldering) 설비 분야에서 아시아 최고 수준의 특허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사의 작업 환경에 최적화된 '스마트 솔더링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스마트 솔더링 솔루션'은 솔더링 공정을 디지털화하고 설비를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팩토리 핵심 시스템이다. AI, IoT,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기존 용접·납땜 설비의 한계를 보완하고, 다품종 소량 생산 환경에서도 ▲작업 효율 극대화 ▲생산성 향상 ▲품질 안정화 ▲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실현한다.특히 디지털 통합 제어 및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솔더링 설비의 온도, 작업 시간 등 주요 공정 변수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으며, 설비 가동률과 제품 불량률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 수집·분석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설비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선제적 유지·보수를 수행함으로써 설비 수명 연장과 안정적인 생산 운영을 지원한다.또한 RFID 팁을 활용한 자재 관리 자동화 기능을 탑재해 SMD 공정을 포함한 핵심 자재 입고, 용량값 측정, 자동 연결, 사용 이력, 유효 기간 등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재고 비용 절감과 공정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한편, 파워오토시스템은 오는 2026년 4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SSPA(스마트 SMT & PCB 어셈블리)' 전시회에 참가해 자사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집약된 스마트 솔더링 설비를 선보일 예정이다.한국 본사와 중국 지사를 거점으로 글로벌 제조 현장에 최적화된 기술을 제공하고 있는 김정환 대표는 "AI 및 스마트 솔루션 분야를 선도하는 핵심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글로벌 자동화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5.12.26 14:59
뮤직

1년 내내 압도적…아이브, 완성형 걸그룹 그 이상이 되다 [줌인]

지난겨울부터 봄, 여름, 가을을 지나 이번 겨울까지. 그룹 아이브의 2025년은 1년 내내 뜨거웠다. 아이브는 올해 1월 미니 3집 ‘아이브 엠파시’의 선공개곡 ‘레블 하트’를 시작으로 타이틀곡 ‘애티튜드’까지 연타석 히트를 쳤고, 8월 발매한 미니 4집 ‘아이브 시크릿’ 타이틀곡 ‘엑스오엑스지’(XOXZ)까지 올해 발표한 대표 활동곡이 모두 큰 사랑을 받았다. 이 곡들로 음악방송 프로그램에서 들어 올린 1위 트로피만 무려 20개에 달한다. 이같은 성과는 최근 써클차트가 공개한 연간 차트 데이터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난다.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국내 음원 사이트의 스트리밍 총합으로 집계된 디지털 차트에서 아이브의 ‘레블 하트’는 8위에 올랐는데, 이는 올해 발표된 걸그룹 음원 중 최고 순위다. 글로벌 차트에서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음원과 블랙핑크(팀, 솔로), 방탄소년단 솔로 음원이 큰 호응을 얻은 가운데 마찬가지로 아이브의 ‘레블 하트’는 올해 발매된 4세대 걸그룹 음원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올해 발매된 음원 중 아이브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한 걸그룹 곡은 블랙핑크 ‘뛰어’가 유일하다. 앨범 차트에서의 활약은 더 돋보인다. 스트레이 키즈, 세븐틴,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보이그룹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아이브의 ‘아이브 엠파시’는 142만 5261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7위에 올랐고, ‘아이브 시크릿’ 역시 100만 7783장을 기록하며 18위를 차지했다. 두 앨범 모두 초동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것은 물론, 합산 판매량에서도 243만 3044장을 기록하며 올해 걸그룹 최다 판매량을 달성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활약도 눈에 띈다. 빌보드는 지난 18일(현지시간) ‘2025년 최고의 K팝 노래: 스태프 선정’을 발표했는데 여기에 아이브의 ‘XOXZ’도 선정됐다. 빌보드는 곡에 대해 “아이브의 수수께끼 같은 이 곡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깊은 감정적 울림을 전달한다”고 평하는가 하면 “아이브 특유의 ‘나’에 대한 탐구가 더욱 매혹적으로 진화했으며, 완전한 자신감으로 모든 것을 요구하는 당당한 태도는 명확하다”는 견해를 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걸그룹 브랜드평판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아이브는 올 한 해 동안 총 5달에 걸쳐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연말의 기세가 이어져 온 1월 3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면 1년 내내 선배 그룹 블랙핑크와 자웅을 겨뤘다. 이들은 타 그룹들의 컴백 이슈를 초월해 브랜드평판 최상위 순위를 달리며 자타공인 톱 걸그룹의 위엄을 과시했다. 음악과 무대를 통한 화제성뿐 아니라 개별 멤버들의 스타성도 한층 뚜렷해져 장원영, 안유진, 가을, 리즈, 레이, 이서 전 멤버의 개별 활약도 돋보였다. 이같은 활약에 힘입어 아이브는 지난달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2025 KGMA)에서 최고 영예인 2025 그랜드 송을 비롯해 본상인 베스트 뮤직 10과 ENA K팝 아티스트, 베스트 글로벌 K팝 스타까지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KGMA를 포함해 올해 주요 시상식에서 아이브가 거머쥔 트로피는 무려 25개다. 1년 동안 두 장의 앨범을 내고 착실하게 세트리스트를 쌓은 아이브는 당분간 두 번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엠’으로 활동을 이어간다. 이들은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KSPO돔에서 ‘만석’ 콘서트를 성료했는데, 이번 투어의 일환으로 내년 4월에는 일본 교세라돔 오사카 입성도 예고했다. 아이브가 일본 내 돔 공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건 지난해 9월 도쿄 돔 이후 두 번째다.보다 막강해진 코어 화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체급 키우기에 나선 모습인데, 국내 스타디움 입성도 충분히 가능한 체급으로 거듭난 만큼 이후 국내에서 펼쳐질 콘서트의 규모에 대한 기대도 나온다. 이처럼 2025년 꽉 찬 활약을 보여준 만큼 아이브의 2026년 전망도 밝다. 심재걸 대중음악 평론가는 “아이브는 K팝을 대표하고 증명하는 경지에 올랐다. 성과적 지표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리드형 그룹이 됐고, 국내외 대형 무대에서 공기의 온도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짚었다. 특히 ‘장원영, 안유진 걸그룹’이 아니라 ‘아이브’라는 정체성이 견고해진 점을 고무적으로 평가한 심 평론가는 “팀에 대한 헌신과 멤버 전반의 고른 역량이 팀워크로 빛을 내며 무결점 그룹으로 올라섰다”며 “데뷔 4년을 꽉 채운 가장 절정의 기량에서 파급력은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향후 행보를 내다봤다.아이브는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우리의 음악을 통해 공감과 응원을 전하고자 했는데, 많은 분이 우리의 이야기에 공감해 주셨다는 게 벅차다”며 “앞으로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하는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26 05:55
생활문화

(주)디티이큐시스, 화학 산업 판 바꾸는 공정 기술 혁신으로 주목

'기술 혁신'은 미래 화학 산업 환경에서 '변화'라는 화두의 중심에 있다. 과거에서 현재, 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화학 공정의 진화는 효율성 향상, 원료 자동화, 공정 단축과 같은 혁신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생산 비용 절감과 저탄소 중심의 환경 부담 최소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특히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생산 공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최적화하는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도입한 기업들은 고도의 정밀성과 안전성이 요구되는 화학 공정의 핵심 인프라를 혁신적으로 개선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혁신적인 사고는 생산 효율을 높이고 제품 품질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저탄소 산업 환경에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내 화학 산업계에는 고도의 정밀성과 안전성이 요구되는 화학 공정 핵심 인프라 제작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성장해 온 강소기업이 있다. 20년간 한 분야를 묵묵히 파고들어 온 (주)디티이큐시스의 이순영 대표가 그 주인공. 그는 현재 국내 유수의 석유화학 그룹과 협력하며 해당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2025 하반기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디티이큐시스는 화학장치 산업의 공정 자동화, 친환경 설비 구축, 스마트 팩토리형 공정 설계 기술 연구에 집중하며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공학 박사인 이순영 대표는 오랜 기간 실무와 연구개발을 병행하며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화학장치 산업의 공정 시스템 개발 및 자동화 분야를 이끌어 왔다. 또한 대학 강의와 산학 협력을 통해 차세대 엔지니어를 양성하며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 대표는 "화학 공정 설비는 단 한 번의 설계 오류나 사소해 보이는 불량 부품 하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디티이큐시스는 최고 사양의 검증된 부품만을 사용해 고객사의 요구에 부합하는 화학 공정 설비를 제작·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는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현 시점에서 기업들의 혁신과 전략적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기술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면 화학 기업들은 저탄소 환경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12.24 08:50
산업

BBQ, 소비자가 뽑은 가장 맛있는 치킨 ‘1위’

BBQ가 국내 주요 치킨 브랜드 가운데 맛있는 치킨 1위를 차지했다.제너시스BBQ 그룹의 BBQ 치킨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가장 맛있는 치킨'으로 1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여론 조사 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 사이트들을 대상으로 올해 11월 주요 9곳의 치킨 브랜드들에 대해 '맛있다' 키워드의 포스팅 수를 빅데이터 종합했다. 분석 방법은 브랜드명을 검색한 뒤 추출된 연관어 중 ‘맛있다’ 키워드의 언급량을 종합한 방식이다. 지난 11월 BBQ 치킨의 '맛있다' 키워드 포스팅 수는 총 519건으로 집계되며 9개 브랜드중 최고점을 차지했다. 전체 포스팅 수 1444건 중 약 35.9%에 해당하는 수치로, BBQ는 2위를 기록한 브랜드와 비교해도 2배 이상 높은 압도적인 수치로 1위에 기록했다.BBQ의 브랜드 가치는 국내를 넘어 미국에서도 전해졌다. 연간 12억 명 이상의 이용자가 방문하는 미국 대표 로컬 리뷰·검색 플랫폼 Yelp(옐프)는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BBQ 치킨을 3위로 발표했다.구독자 수 약 190만 명을 보유한 미국 푸드 전문 매거진 ‘테이스트 오브 홈(Taste of Home)’은 미국 전역의 치킨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7곳의 치킨을 시식 및 평가해 BBQ를 ‘최고의 치킨’으로 발표했다. BBQ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이 선택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가장 맛있는 치킨'으로 선정돼 뜻깊다"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은 맛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2.23 14:43
산업

농심, 제주 말차 입은 ‘빵부장 말차빵’ 출시

농심이 베이커리 스낵 ‘빵부장’ 시리즈의 신제품 ‘빵부장 말차빵’을 오는 15일 출시한다. 최근 말차는 특유의 쌉쌀하면서도 부드러운 맛과 감각적인 색감으로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기업 ‘뉴엔AI’에 따르면, 올해(1~10월) 연간 온라인 내 ‘말차’ 키워드 언급량은 약 83만 건으로, 전년 동기(49만 건) 대비 약 67% 증가하며 식음료는 물론 패션과 뷰티 업계까지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신제품 ‘빵부장 말차빵’은 트렌드를 반영해 국산 제주 말차 파우더로 진한 풍미를 살린 점이 특징이다. 빵부장 시리즈 특유의 크루아상 모양에 말차의 쌉쌀함과 우유의 부드럽고 달콤함을 조합한 제품으로, 인기 음료인 ‘말차 라떼’의 맛을 구현했다.농심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식재료인 말차를 베이커리 스낵으로 재해석했다”라며, “빵부장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말차의 깊은 매력을 즐겨 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2.09 15:54
산업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4만 LG디스플레이·이노텍 가족들이 밀어준다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에 문을 연 국내 1호 ‘스타필드 빌리지’가 든든한 ‘뒷배’를 확보했다. 파주 일대에 모여 있는 약 4만 명의 LG디스플레이·LG이노텍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주말마다 방문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 고환율과 물가 상승으로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얼어붙는 분위기 속에서도, 소득 수준이 높은 운정에 자리 잡은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한숨을 돌린 모습이다. LG디스플레이 가족이 든든한 ‘뒷배’“장사가 안 될 것 같다고요? 아마 수만 명 넘는 LG디스플레이·이노텍 직원들이 아이들 데리고 계속 올 거예요.”지난 3일 가오픈한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에서 만난 고객 김지현(34) 씨는 ‘경기 위축으로 장사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올해 다섯 살이 된 딸 정예온 양과 ‘오픈런’을 했다는 김 씨는 “운정에는 LG 식구들이 정말 많다. 그동안 파주에는 가족 단위로 갈 만한 몰이 거의 없었는데, 이제 스타필드 빌리지로 모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5일 공식 오픈한 스타필드 빌리지는 이마트 자회사 신세계프라퍼티가 선보인 지역형 커뮤니티 쇼핑 공간이다. 복합 쇼핑몰 기능에 가족 고객 중심 콘셉트를 더해 '커뮤니티'적인 요소를 곳곳에 가미했다. 영업 면적은 약 5만2231㎡(약 1만5800평)로 기존 초대형 스타필드보다는 작지만, 별마당 도서관을 비롯해 무인양품·샤오미·BYD 등 인기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켜 ‘작지만 알차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지역 최초 입점 브랜드 비중이 60%에 달해 구경하는 재미도 크다.입지 선정도 성공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운정신도시는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자리 잡은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의 핵심지다. 파주시 인구 54만 명 중 29만 명이 운정신도시에 거주하고, 초·중·고교가 밀집해 다자녀 가구 비중도 높은 편이다. 그동안 고양이나 킨텍스 등 먼 지역으로 원정을 가야 했던 주민들은 이제 집에서 5~10분 거리에서 스타필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유통이 불경기 여파로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운정은 예외가 될 수 있다”며 “LG디스플레이가 내년까지 파주 LCD 산업단지에 약 7000억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진행 중이라 직원 증가도 예상된다. 소득 수준도 높은 신도시여서 매출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아기 엄마·댕집사·3대가 ‘오픈런’현장 역시 활기가 넘쳤다. LG 직원 가족이라고 밝힌 김 씨는 “유치원에 다니는 둘째와 함께 왔는데, 별마당 도서관과 어린이 시설 구성이 좋아 만족스럽다”며 “자동차 카트를 탄 딸이 너무 즐거워해 자주 올 것 같다”고 했다.반려견을 키우는 ‘댕집사’들도 눈에 띄었다. 하얀 푸들 ‘구름이’를 데리고 방문한 진명지(26)·진예영(27) 씨는 “파주에는 강아지와 함께 갈 만한 실내 공간이 거의 없어 고양까지 갔는데, 가까운 곳에 생겨 정말 반갑다”고 했다. 두 사람은 “애견카페와 강아지 유치원이 들어와 있어 구름이를 맡기고 쇼핑도 할 수 있다”며 만족해했다.운정신도시는 젊은 부부뿐 아니라 반려견 양육 비율도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진명지 씨는 “근처 공원만 가도 다양한 견종을 만날 수 있을 정도”라며 “스타필드가 반려동물 동반 쇼핑몰로 유명하다 보니 반려인 입장에서 더 반갑다”고 말했다. 스타필드는 2016년 국내 쇼핑몰 최초로 반려동물 입장을 허용한 ‘펫 프렌들리’ 콘셉트를 유지하고 있다.3대가 함께 방문한 사례도 있었다. 박은진(29) 씨는 두 살배기 둘째 딸과 남편, 친정아버지까지 3대가 함께 스타필드 빌리지를 찾았다. 박 씨는 “그동안 고양 스타필드나 킨텍스까지 30분씩 이동해야 했는데, 이제 5분이면 된다”며 “규모는 작지만 구성은 훨씬 실속 있다. 아이들 공간도 잘 돼 있어 자주 오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가족이 편안하게 모여 여가를 보낼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애정이 있다. 최근 오프라인 매장의 부진 속에서도 스타필드를 꾸준히 늘리는 배경이다.돈도 잘 번다. 신세계프라퍼티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373억원으로 전년(946억원)비 45.0%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300억원으로 전년동기(3757억원) 대비 14.4% 증가했다. 지난해말 이익잉여금 161억원을 기록하며 결손금도 털어냈다.이성 신세계프라퍼티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운정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설문과 빅데이터 분석을 반복하며 공간을 설계했다”며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배송되는 시대지만 채워지지 않는 욕구가 있다. 파주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2025.12.05 07:00
생활문화

연세대학교 김소윤 교수, 초고령화 시대 ‘존엄사’의 법·윤리적 방향 모색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가운데, '존엄사'의 법적·윤리적 쟁점을 다룬 학술대회가 의료계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10월 25일 열린 2025 추계 학술대회는 한국골든에이지포럼과 한국의료법학회(회장 김소윤)가 공동 주관하고, 국가생명윤리정책원이 후원했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초고령화 사회에서 부각되는 존엄사의 윤리적·법적·사회적 쟁점과 미래 방향'이었다.이번 대회에서는 존엄사의 의료·사회적·윤리적·법적 쟁점을 종합적으로 논의하고, 급속한 초고령화 속에서 존엄한 죽음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윤리적 대안을 모색했다.의료법윤리학연구원을 이끄는 김소윤 원장(연세대 의료법윤리학과 교수)은 예방의학 전문의이자 보건학 박사, 그리고 공중보건 시스템을 설계하는 윤리학자로서 의료윤리, 공공보건, 보건의료 법제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김 원장은 2014년부터 의료소송 판결문 800여 건을 분석해 '환자 안전 판례 분석 시리즈'(총 8권)를 발간했으며, 이 시리즈는 법조계·의료기관·정부기관에서 의료사고의 원인 규명과 분쟁 예방을 위한 실무 매뉴얼로 활용되고 있다.또한 김 교수는 아시아·태평양공중보건학회(APACPH) 회장으로서 2024년 부산에서 열린 제55차 학술대회를 주도했다. 그는 '치료에서 예방으로, 개인에서 지역사회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하며, 22개국 900여 명의 전문가들과 함께 국제 협력 공중보건 정책을 논의했다.이어 지난 8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의료법학회에서는 고령화, 기후위기, 감염병, 간병 문제를 포괄하는 혁신 거버넌스 모델을 제안하고, AI 의료시스템의 법적 책임과 데이터 보호, 위험 관리 방안을 국제 법학자·윤리학자들과 함께 심도 있게 토의했다.2025 하반기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김소윤 교수는 가족의 희생에 의존하는 사적 간병의 한계를 지적하며 "공공간병과 지역 돌봄 네트워크, 간병 가족의 법적 보호 등 국가 차원의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원격 진료가 확산되는 현실 속에서 의료윤리가 기술보다 앞서지 않으면 기술은 공공의 이익이 아닌 특정 집단의 도구가 되어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한편 김 교수는 유튜브 채널 '환자 안전 판례 분석'을 통해 대중에게 의료법과 환자안전 이슈를 알기 쉽게 전달하며, 의료윤리와 환자 권리 보호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 2025.12.01 09:59
산업

무신사, 전사적 ‘AI 리터러시’ 강화해 플랫폼 고도화

무신사가 전사적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커머스 서비스 고도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안정적인 플랫폼 구축을 위해 필요한 운영 업무 뿐만 아니라 콘텐츠 제작, 개인화 추천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AI 기술을 확산시키고, 지속적인 투자를 위해 테크 부문에서의 채용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무신사는 올 하반기부터 업무 전반과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AI 리터러시(AI Literacy)’를 강화하고 있다. 급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무신사, 29CM, 솔드아웃 등 팀무신사가 운영하는 서비스 품질을 고도화하기 위한 목적이다.핵심은 개발, 기획, 디자인 등 다양한 직무별 업무 과정에서 AI 기술을 통해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테크 부문의 개발 인력들은 코드 생성과 분석 과정에서 AI 기반 클로드(Claude), 커서(Cursor), 주니(Junie) 등의 서비스를 활용 중이다.무신사는 플랫폼 기획, 디자인, 운영 등의 영역에서도 AI를 활용하고 있다. 방대한 패션 빅데이터를 통한 트렌드 분석과 이를 바탕으로 마케팅 콘텐츠를 제작할 때도 AI 기반 이미지·영상 제작 툴을 운용 중이다. 또 무신사는 일본, 중국 등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상품 후기 번역, 다국어 지원 등의 글로벌 플랫폼 고도화 작업에서도 AI를 이용하고 있다.지난 8월 무신사는 개발자들이 AI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협력하는 방식의 사내 AI 해커톤 ‘무슨사이(MUSNSAI)’ 행사를 열어 새로운 개발 문화와 협업 방식의 가능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11월 13일 OpenAI가 주최한 ‘데브데이 익스체인지 서울(DevDay Exchange Seoul)’ 행사에도 참가하여 △ChatGPT 채팅환경에서 구동되는 상품 추천 및 후기 요약 앱(App) △무신사 에이전트 기반 상품 추천 경험 제공 등의 데모 스테이션을 선보이기도 했다.무신사는 AI 기반 역량 강화에 속도를 높이기 위한 우수 인재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재 무신사 전용 채용사이트 ‘무신사커리어스’ 내에서 △백엔드 △프론트엔드 △ML(머신러닝) △SRE △데이터 등의 엔지니어링 개발자를 상시 채용하고 있다. 프로덕트 직군에서도 프로덕트 매니저, 테크니컬 프로덕트 매니저 등의 포지션에서 주니어·시니어 개발자를 뽑고 있다.무신사 전준희 테크 부문 부사장은 “AI 리터러시 강화는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으며 이번에 전사적인 AI 도입 확대와 전환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기술 혁신이 무신사의 성장을 이끌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며 지속적인 기술 투자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고객들에게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패션 이커머스 대표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11.19 17:08
산업

"저 '영포티' '영피프티' 같나요?" 자기 검열하는 패션·뷰티가 큰손 4050세대

국내 패션 기업에 근무하는 40대 후반의 직장인 A씨는 요즘 출근길마다 ‘자기 검열’을 한다. 최근 MZ들에게 조롱거리로 전락한 ‘영포티’(Young forty) ‘영피프티’(Young fifty) 패션으로 ‘풀착장’한 것이 아닌지 신경 쓰여서다. 출근 전 거울 앞에 서서 옷차림을 꼼꼼하게 살핀다. 나이키 에어포스 운동화와 물이 살짝 빠진 빈티지 데님 바지를 택하고, 상의로 평소 즐겨 입는 아미(AMI)의 니트를 선택했다. 아침저녁으로 추워진 날씨에 아크테릭스 경량 패딩을 걸친 그는 오렌지 컬러의 아이폰17을 꺼내 ‘찰칵’ 셀피를 찍은 뒤 중얼거렸다. “하… 누가 봐도 영포티네. 어떻게 신발이라도 갈아 신어 볼까?”한때 쇼핑가의 ‘큰손’으로 불렸던 4050세대가 영포티·영피프티로 놀림 받고 있다. 영포티는 2015년 트렌드 분석가 김용섭 소장이 처음 제시한 단어로, 유행에 민감하고 변화를 즐기는 중년을 의미했다. 1990년대 ‘X세대’로 통통 튀는 20대를 보낸 그들은 40대 중반에 접어들어서도 여전한 패션 감각과 왕성한 소비력을 자랑해왔다. 패션뿐 아니라 여행, 취미, 피부, 공부 등 자기 관리에도 진심이어서 남들이 하는 최신 유행 아이템에는 대부분 관심을 갖고 있다. 국내 패션·뷰티 업계는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오지랖 넓고 돈까지 있는’ 속뜻의 영포티 단어부터 꺼내며 쇼핑 욕구를 자극했다.하지만 1~2년 사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뷰티, 스포츠 브랜드 홍보를 전담하는 PR대행사의 한 임원은 “그전에는 영포티란 단어를 보도자료에 꼭 넣곤 했는데, 이제는 가장 먼저 지우는 단어가 됐다”며 “멋을 아는 중년을 뜻하는 긍정적인 의미가 이젠 나이 들어 허세를 부리고, 젊어 보이려고 기를 쓰는 부정적인 표현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지난 9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가 발표한 영포티의 온라인 언급량 10만4160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부정적 키워드와 연관된 비율은 55.9%였고, 긍정적 비율은 37.6%, 중립적 비율은 6.5%였다. 특히 감성과 연관된 검색 키워드 상위 10개 중 7개가 ‘욕하다’(1039건), ‘늙다’(716건), ‘역겹다’(417건) 등 부정적 단어였다.문제는 갈수록 이 세대를 깎아내리려는 부정적인 체크리스트가 늘어나는 점이다. 다양한 브랜드 목록 외에도 “나 몇 살처럼 보여요?”라는 질문을 한다든가 동년배에게 서로 “동안이다”고 칭찬을 해도 영포티 소리를 듣는다. 젊은 이성에게 친절하게 대하면 젊은 여성에게 추태를 부리는 중년 남성인 ‘서윗’(스윗을 일부러 비꼬아 발음) 영포티로 몰릴 수도 있다. 외제차와 최신형 아이폰도 금물이다. 4050세대는 억울하다고 울부짖는다. 1980년생 B씨는 “일부러가 아니라 취향 자체가 그런 것인데, 영포티란 수식어로 상대방을 무조건 깎아내리는 것 같아 기분 나쁘다”며 “나이로 공격하면 우리도 못할 것 없다. ‘내년에도 어려? 후년에도 어릴 것 같니? 이 어리기만 한 것아’라고 되치면 그만”이라고 했다.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영포티는 청소년기 외환 위기로 누리지 못했던 것을 성인이 돼 경험하고 싶다는 적극적 표현을 하는 것”이라며 “문화적 주류인 MZ세대에 대한 부러움도 저변에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최항섭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는 “20대는 문화적 주도권까지 40대가 빼앗아 가려 한다는 분노와 불만을 표출할 수 있다”며 “기성세대는 누르려 하고 새 세대는 수용이 되지 않으니 극단적 세대 혐오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서지영 기자 2025.11.03 06:30
예능

“조용필, 30분 만에 폭탄주 13잔 마셔”…KBS2 대기획, ‘가왕’ 뒷이야기도 풍성

KBS2 광복 80주년 KBS 대기획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프리퀄'에 MC 김이나와 ‘잔나비’ 최정훈-김도형을 비롯해 조용필과 특별한 인연을 지닌 12인이 출격해 ‘가왕’의 히스토리를 가감없이 전한다.광복 80주년 KBS 대기획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는 대한민국의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레전드, 조용필이 KBS에서 1997년 ‘빅쇼’ 이후 28년 만에 선보이는 단독 무대. 지난 6일에 개최된 콘서트가 3분 만에 전석 매진 신화를 이루며 ‘리빙 레전드’ 조용필의 파워를 재확인한 바 있다.오는 10월 3일에는 조용필의 명곡과 그의 신화를 미리 들여다보는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프리퀄’, 6일에는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의 본 공연, 8일에는 역사적인 콘서트 준비과정과 무대 뒤 조용필을 생생하게 담아낸 다큐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그 날의 기록’까지 총 3부작이 편성돼, 전 국민이 ‘가왕’으로 하나되는 특별한 추석 연휴를 예고하고 있다.이 가운데 3부작 중 첫 번째 방송인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프리퀄’의 예고 영상이 공개돼 관심을 높인다. 작사가 김이나와 잔나비 최정훈-김도형이 MC로 나선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프리퀄’에는 조용필의 음악과 전설을 다각도로 조명하기 위해, 조용필과 깊은 인연을 가진 12인이 뭉쳤다.홍성규 기자와 임진모 음악평론가가 출연해 가왕 조용필의 시작에 대해 생생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또한 김영대 문화평론가와 김민성 빅데이터 연구원이 ‘빅데이터를 통해 본 조용필과 문학과 문화적 가치가 담긴 조용필의 음악 세계’를 분석하며 새로운 시각에서 조용필을 조명한다.또한 ‘뮤직뱅크’의 전신이자 레전드 뮤직쇼 ‘가요톱텐’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MC 손범수와 함께, 조용필과 남다른 인연을 가진 후배 가수인 박정현, 조영구, 뮤지, 이수연이 출연해 풍성한 이야기와 특별한 무대를 예고한다. 끝으로 조용필의 음악 친구인 기타리스트 최희선, 베이시스트 송홍섭, 음악프로듀서 장호서가 등장해 우리가 몰랐던 뮤지션 조용필의 뒷이야기를 전하며 의미를 더한다.한편, 최측근들의 총출동인 만큼 조용필과 관련된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들이 쏟아져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중 손범수는 “조용필 선생님이 ‘가요톱텐’에서 무려 69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면서 경이로운 발자취를 조명하고, 임진모는 “폭탄주를 30분 만에 13잔 드신다”면서 인간미 넘치는 일화를 전한다.광복 80주년 KBS 대기획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는 추석 연휴 동안 3부작 특집으로 방영되며, 10월 3일 오후 10시에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프리퀄’, 10월 6일 오후 7시 20분에 본 공연인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끝으로 10월 8일 오후 7시 20분에 콘서트 비하인드 다큐멘터리인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그 날의 기록’이 방영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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