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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장도에 오르는 이범호 감독 "팀이 가장 강해지는 방법, 김도영 3번"

"우선 3번으로 생각하고 있다."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김도영(22)의 타순을 두고 한 말이다.이범호 감독은 22일 1군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떠났다. 선수단 본진은 23일 출국할 예정인데 비행기 좌석을 고려해 일부 선수들과 하루 먼저 움직였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캠프를 소화할 이범호 감독은 "어떤 자리나 위치에 가더라도 스프링캠프라는 건 설렌다"라며 "선수들이 안 다치고 시즌을 준비하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말했다.KIA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지난 시즌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한 상황. 트레이드로 필승조 조상우를 영입했고 현역 빅리거이자 슬러거 패트릭 위즈덤과 계약을 하는 등 투타 짜임새가 오히려 더 좋아졌다. 지난해 부상으로 이탈한 선발 투수 이의리의 재활 치료도 순조롭다. 6~7선발을 고려할 정도로 선발 뎁스(선수층)가 워낙 탄탄하다. 무엇보다 지난해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한 김도영의 스텝업에 관심이 쏠린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은 작전도 잘하고 발도 빠르다. 모든 면에서 '2번보다는 3번 (타순에) 놔두는 게 팀이 가장 강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을 기록했다. 도루까지 40개를 성공한 호타준족. 지난해에는 개막 첫 11경기 연속 선발 2번 타자로 이름 올렸는데 시즌을 3번 타자로 완주했다. 경기 출전 비율도 2번 타순(168타석)보다 3번 타순(380)이 높았는데 올해도 이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김도영을 3번 타자로 고정하면 고민이 되는 건 테이블 세터.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 앞에서 찬스 메이커 역할을 하는) 2번 타순에 어떤 선수가 좀 더 나을지, 컨디션이나 이런 걸 보면서 정해야 할 거 같다"며 "박찬호나 최원준, 김선빈 같은 선수들을 돌려 기용하는 것도 괜찮고 아니면 고정하는 것도 괜찮다. 모두 3할 타율을 칠 수 있는 선수들이어서 행복한 고민"이라며 웃었다. 김도영과 짝을 이룰 4번 타자도 캠프에서 결정해야 한다. 베테랑 최형우와 나성범, 위즈덤이 그 후보. 위즈덤은 메이저리그(MLB) 통산 홈런이 88개. 3년 연속(2021~23) 20홈런을 때려낸 경력자다. 이범호 감독은 "(출루를 잘하는) 도영이 뒤에 클러치 능력이 가장 뛰어난 선수가 맞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위즈덤은 홈런을 당연히 많이 칠 수 있는 선수지만 다른 쪽으로 점수를 내야 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고려해 준비하겠다. 위즈덤이 어느 정도의 능력을 지녔는지 캠프에서 점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최근 KBO리그는 전년도 우승 팀이 이듬해 고전하는 경우가 잦다. 이범호 감독은 "마음가짐을 어떻게 준비하고 그 마음가짐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작년의 퍼포먼스는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내줄 거로 생각한다. 다들 준비 잘했으니까 별 문제 없을 거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인천공항=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2 16:50
메이저리그

이정후 비행기 바꾸고, 경기 연기되고 역대급 화마가 집어삼킨 LA

지난 주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부 해변의 부촌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면서 여러 피해를 안기고 있다. AP 통신은 '(팰리세이즈 산불은) 미국 역사상 가장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자연재해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1만2000채 이상의 건물이 불에 탔다.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주택이 있었던 지역 전체가 잿더미로 변했다'라고 12일(한국시간) 전했다. 이 산불은 강풍을 동반한 탓에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날씨 데이터 제공 민간기업인 아큐웨더는 이번 산불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최대 1500억 달러(221조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스포츠에 미치는 영향도 확산하고 있다. 애초 12일 낮 미국으로 출국 예정이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3일 밤으로 비행기를 바꿨다. 그의 매니지먼트사는 "LA(로스앤젤레스) 지역에 확산하고 있는 산불로 인해 부득이하게 기존 항공편의 경유지가 LA였다. 선수 안전을 위해 (LA가 아닌) 라스베이거스행 항공편으로 변경했다"라고 밝혔다. LA 지역은 현재 산불 연기로 비행기 운항이 조심스러운 상황이다.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은 12일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와 잉글우드 인튜이트돔에서 열릴 예정이던 샌안토니오 스퍼스-LA 레이커스전과 샬럿 호니츠-LA 클리퍼스전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미국프로풋볼(NFL)은 오는 14일 잉글우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개최 예정이던 LA 램스와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와일드카드전 개최 장소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으로 바꿨다. 2018년 LA 올림픽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 골프 종목이 치러질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리비에라 골프장이 화마의 위협을 받고 있다. 산불로 세 들어 살던 집이 불에 탄 JJ 레딕 레이커스 감독은 "몇 년 만에 이렇게 울거나 통곡한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완전히 황폐해지고 파괴됐다"라고 놀라워했다. 그뿐만 아니라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베벌리힐스 자택이 산불로 전소했다고 알려지는 등 스포츠 스타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2 19:01
NBA

슈퍼스타에게 쓴소리→경질 엔딩…동료 사령탑들은 분노 “품격이 없다”

마이크 브라운 전 새크라멘토 킹스 감독의 경질 사태를 두고 동료 사령탑들이 쓴소리를 내뱉고 있다.지난 28일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킹스는 시즌이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브라운 감독과 결별했다.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킹스 구단은 브라운 감독의 경질 소식을 알리기 위해 팀 비행기를 타기 전 전화로 통보했다. 이번 경질은 팀이 2022년 1월 이후 가장 긴 연패(5경기)를 기록 중인 가운데 이뤄졌다. 킹스는 이번 시즌 리그 최악의 4쿼터 성적을 기록 중이다. 팀은 서부콘퍼런스 12위로 추락했다”라고 전했다.일각에선 단순 성적 부진을 넘어, 브라운 전 감독이 팀 에이스인 디애런 팍스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점이 이번 경질의 핵심이라 주장한다. 브라운 감독은 최근 팍스의 수비에 대해 직접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그보다 앞서 팍스가 구단과의 연장 계약을 거절한 상황에서, 킹스가 팍스의 힘을 실어주기 위한 판단을 내렸다는 주장이다.브라운 감독은 킹스에서의 앞선 2시즌 동안 107승 88패를 기록했다. 특히 2022~23시즌에는 리그 3위를 기록하며 16년에 걸친 플레이오프 잔혹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해당 시즌 올해의 감독상 역시 브라운 감독의 몫이었다. 이번 경질의 후폭풍은 거세다. 브라운 감독은 지난 6월 구단과 3년 재계약을 맺었는데, 단 6개월 만에 마침표가 찍혔기 때문이다. 또 동료 사령탑들도 아쉬움을 드러냈다.먼저 마이클 말론 덴버 너게츠 감독은 최근 브라운 감독의 경질 사태를 접한 뒤 “충격을 받았고, 놀랐다. NBA 감독으로서 결국 모든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팀이 이기면 사보니스나 팍스에게 공이 돌아가고, 지면 브라운에게 가는 거다. 이게 현실”이라며 “브라운이 해고된 건 놀랍지 않다. 나도 같은 사람에게 해고당했다. 하지만 화가 난 건, 5연패 뒤 다음 날 아침 연습을 하고, 공항으로 가는 길에 전화를 걸어 경질 통보를 했다는 점이다. 정말 품격도 없고, 용기도 없다”고 꼬집었다.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감독 역시 “정말 실망스럽다. 브라운 감독은 훌륭한 친구이자 감독이다. 1년 반 전 만장일치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는데, 구단이 그가 오기 전까지 어떤 상황이었는지, 어떤 성과를 냈는지 생각해 보면 충격적이다”라고 놀라워했다.한편 덕 크리스티 임시 감독이 이끄는 킹스는 29일 오후 12시 30분 크립토 닷컴 아레나에서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와의 원정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12.29 11:49
해외축구

“도와주세요!” 사람 살린 맨유 캡틴…“겸손했다” 미담까지 추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누 페르난데스(포르투갈)가 선행을 베풀었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2일(한국시간) “페르난데스가 포르투갈행 비행기에서 아픈 승객을 구했다”고 전했다.맨유에서 일정을 마치고 A매치를 소화하기 위해 포르투갈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페르난데스는 한 신사가 기내에서 쓰러진 것을 목격하고 곧장 소리쳤다.그는 “여기요! 도움이 필요합니다! 도와주세요!”라고 다급히 외쳤다. 결국 페르난데스의 외침 덕에 쓰러진 남성은 무사히 의식을 되찾았다.페르난데스와 같은 비행기에 탄 승객 수잔나 로슨이 생생한 이야기를 전했다. 로슨은 ‘비즈니스 클라우드’와 인터뷰에서 “브루누는 비행 중 비행기 뒤편에 있는 화장실에 갔다. (우리는) 갑자기 도움을 청하는 소리를 들었고, 모두가 뒤를 돌아봤다. 승무원들이 뒤쪽으로 달려가 도왔다. 뒤쪽에는 여분의 좌석이 있었고, 브루누는 그 신사가 앉을 수 있도록 도왔다. 브루누는 그들과 함께 뒤에 남아서 그가 괜찮은지 확인했다”고 말했다.페르난데스는 당연히 할 일을 해야 했다는 자세였다. 로슨은 “5~10분이 지나고 브루누는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매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자신에 대한 관심을 전혀 원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이어 “그가 누군지 몰랐다면, 특별한 사람이라는 것을 결코 알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에게 셀피를 찍자고 요청할지 고민했다. 그는 맨유에 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며 “비행기에서 내릴 때 정중하게 셀피를 찍어달라고 요청하자, 그는 정말 친절하게 셀피를 찍어줬다. 나는 아픈 승객을 돌봐준 그를 칭찬했다. 솔직히 그가 누군지 몰랐다면, 그냥 평범한 승객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사람 목숨을 구하고 포르투갈 대표팀에 합류한 페르난데스는 오는 16일 폴란드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A 1조 5차전에 출전할 전망이다. 그는 19일 스코틀랜드와 6차전을 소화한 뒤 맨유에 복귀할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4.11.13 09:51
프로야구

신구장 맞춘 새 유니폼 공개...한화 이글스, 구단 신규 BI · 유니폼 공개

한화 이글스의 역동적 변화 의지를 담은 신규 브랜드 아이덴티티(Brand Identity, 이하 BI)와 유니폼이 공개됐다.한화는 12일 구단 공식 채널(유튜브 이글스TV, 인스타그램)을 통해 창단 40주년에 맞춰 내년 시즌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BI와 신규 유니폼 4종을 공개했다.이번 한화 신규 BI 리뉴얼에는 미국 메이저 스포츠 구단들의 디자인을 담당했던 스포츠 비즈니스 전문 그래픽 디자이너 '매튜 울프(Matthew Wolff)'가 참여해 깔끔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했다.이번 BI의 핵심 슬로건은 'RIDE THE STORM'으로, BI와 유니폼 디자인에 폭풍을 뚫고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하는 독수리의 모습을 형상화 해 명문구단으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한화의 강한 의지를 담았다.실제 화이트와 오렌지색을 기본으로 하는 홈 유니폼 로고는 1999년 우승시절 당시 로고를 계승하되 현대적 재해석을 가미해 독수리가 사냥할 때의 모습을 표현했다.또 그레이와 네이비를 기본 색상으로 택한 원정 유니폼 로고는 아치형으로 제작, 독수리가 정상에 앉아있는 모습을 나타냈다. 신규 유니폼은 기존 유니폼 보다 가볍고 기능적으로 개선된 소재가 적용돼 선수들의 역동적인 퍼포먼스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한화 선수단은 2025년 스프링캠프부터 새 유니폼을 착용하고 시즌 대비에 나선다.한화 팬들은 2월 중 한화이글스 공식 상품사업자 온라인 몰에서 순차적으로 사전 판매를 통해 새 유니폼을 구매할 수 있다.한화는 이 밖에도 독수리의 부리, 발톱, 깃털을 모티브로 개발된 전용 서체, 픽토그램, 패턴 등을 신축구장 공간 곳곳에 적용해 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온라인에서부터 오프라인까지 동일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한화 박종태 대표이사는 “비행기는 난기류에서 양력을 잃지만 독수리는 오히려 추진력을 얻어 더욱 더 높이 비상한다"며 "새롭게 선보인 BI의 핵심 슬로건인 ‘RIDE THE STORM’의 의미처럼 우리는 폭풍을 뚫고 더욱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할 것”이라고 BI 변경 의의를 설명했다.그러면서 “2025년 한화는 창단 40주년을 맞아 신규 BI 및 신축구장 런칭 등 대대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한화의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미래를 함께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2 11:08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딱 한 번 등판한 일본인 센가, NLCS 1차전 선발 중책 맡은 이유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31·뉴욕 메츠)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1차전 선발 중책을 맡는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뉴욕 메츠가 NLCS 1차전 선발로 센가를 선택했다'고 13일(한국시간) 전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꺾은 메츠는 14일부터 다저스와 NLCS를 치른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3승 2패로 제압, NLCS 무대에 올랐다.센가를 NLCS 1차전 선발로 내세우는 건 의외일 수 있다. 어깨 상태가 좋지 않은 센가는 올해 정규시즌 등판이 딱 한 번에 그친다. 지난 7월 2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마운드를 밟았으나 이후 왼 종아리 문제로 다시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규시즌 내 복귀가 불발된 센가는 지난 2일 열린 NLDS 1차전 선발로 등판,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다. MLB닷컴은 '(다저스와의 NLCS 1차전은) 1년 만에 세 번째 등판'이라며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LA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센가가 약 3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센가는 "계속 기여하면서 내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왼손 투수 션 마네아는 NLCS 2차전 선발로 낙점됐다. MLB닷컴은 '멘도사 감독은 나머지 NLCS 로테이션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3차전에는 루이스 세베리노, 4차전에는 호세 퀸타나를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며 '멘도사 감독은 1차전에서 센가를 선발로 내세운 이유 중 하나가 세베리노에게 추가적인 회복 시간을 주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세베리노는 이미 작년보다 104와 3분의 2이닝을 더 던졌고 지난 5번의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멘도사 감독은 "하루나 추가 휴식이 필요한 선수가 있다면 세베리노다. 특히 이닝 등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며 세베리노의 피로도를 고려, 로테이션을 조정했다는 걸 시사했다.센가는 NLCS 1차전에서 약 45~50개의 투구 수를 기록할 전망. 다저스는 오른손 투수 잭 플래허티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3 09:14
해외축구

SON의 UEL 7호 골은 다음 기회로…“런던에서 재활”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7호 골은 다음 기회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그가 헝가리행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고 영국 런던에 남아 재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3일(한국시간) 2024~25 UEL 리그 페이즈 2차전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토트넘은 하루 뒤 헝가리 페렌츠바로시의 그루파마 아레나에서 페렌츠바로시와 격돌한다.최근 공식전 4연승을 질주 중인 토트넘은 기세를 이어가려 한다. 지난달 30일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0으로 완파하는 등 분위기가 좋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먼저 이 기간 좋은 활약을 선보인 제임스 매디슨을 극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금까지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생각한다. 첫 경기부터 몸 상태가 좋았다. 지난 2~3주 동안 골과 어시스트에 영향을 미쳤다. 전반적인 플레이는 훌륭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앞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호평했다. 부상 복귀 뒤 득점포를 가동한 도미니크 솔란케에 대해선 “초반에 부상을 입어 출발이 좋지 않았다”면서도 “솔란케가 클럽에 무엇을 가져올지 알고 있었다. 우리의 플레이 방식과 그의 특성이 잘 맞을 거란 확신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강해지고 있는 게 눈에 보인다. 분명 득점이 도움이 됐다. 그는 공격수이고, 골을 넣고 싶어 한다. 훌륭한 상태라고 생각하고, 그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훨씬 더 흥분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를 끈 대목은 바로 선수단 상태에 대한 내용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훈련을 위해 젊은 선수 두 명과 세르히오 레길론을 데려왔다”며 “선수단 측면에서, 라두 드라구신은 출전 정지를 당한 상태다. 손흥민은 런던에서 재활 중이다”라고 짚었다.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선수들을 제외하고, 훈련을 위해 일부 선수들을 원정길에 포함했다는 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설명이다. 결국 원정길에 오르지 않은 손흥민의 결장은 확정됐다. 손흥민은 지난달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5 UEL 리그 페이즈 1차전 당시 후반 26분 몸 상태에 이상을 느끼고 교체됐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리그 경기 출전을 위해 훈련하고 싶어 한다”며 부상 가능성에 대해 말을 아꼈으나, 이어진 맨유와의 경기에선 그를 완전히 제외했다. 그 뒤 손흥민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홍명보호는 오는 10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3·4차전을 벌인다. 다만 홍 감독은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대해선 직접 소통했다. 호전이 있다고 한다”면서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선수가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도 했다.손흥민이 연이어 공식전을 결장하게 되면서, 그의 UEL 7호 득점은 미뤄질 전망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합류 뒤 올 시즌까지 총 4번의 시즌 동안 UEL 무대를 밟았다. 토트넘 합류 첫해 본선 7경기에 나서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이듬해엔 2경기 54분 출전에 그쳤다. 2020~21시즌에도 7경기 3골 1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아직 UEL 본선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손흥민의 UEL 최고 성적은 16강 진출이다. 김우중 기자 2024.10.03 12:04
해외축구

헝가리로 떠나는 토트넘, ‘부상’ SON은 없다…“런던에서 재활 중”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은 헝가리행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선 그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토트넘은 오는 4일 새벽(한국시간) 헝가리 페렌츠바로시의 그루파마 아레나에서 페렌츠바로시TC와 2024~25 UEL 리그 페이즈 2차전을 벌인다. 2년 만에 UEFA 주관 대항전에 나선 토트넘은 2연승에 도전한다.한편 팬들의 관심사 중 하나는 손흥민의 출전 여부였다. 토트넘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헝가리로 떠나는 선수단의 모습을 게시했는데, 손흥민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박(아제르바이잔)과의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승리할 당시 허벅지 부상으로 경기 막판 교체된 바 있다. 이후 리그 경기에서도 결장했는데, 이번 원정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이다.이어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직접 손흥민의 상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페렌츠바로시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이 있는 선수들을 데려오는 건 말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과 세르히오 레길론을 포함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데스티니 우도지는 제외했다. 라두 드라구신은 출전 정지를 당했고, 손흥민은 런던으로 돌아와 재활 중”이라며 선수단 상태를 소개했다. 즉,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 확실히 제외될 전망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페렌츠바로시와의 경기를 앞두고 제임스 매디슨에 대한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매디슨은 지금까지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생각한다. 첫 경기부터 그의 몸 상태는 정말 좋았다”라며 “나는 매디슨이 원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하고,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몇 번이나 말했다. 지난 2~3주 동안 매디슨은 득점와 어시스트를 올렸는데, 그의 전반적인 플레이는 훌륭했다”고 평했다.끝으로 UEL 리그페이즈 2차전에 대해선 “큰 도전이 될 것이다. 모든 유럽 경기, 특히 원정 경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 경기장의 분위기가 좋을 것이라는 걸 안다. 관중들은 팀을 응원할 것이고, 축구를 좋아한다. 나와 선수단 모두 기대가 될 무대”라고 내다봤다.한편 손흥민은 오는 10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 나서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지난달 30일 명단을 발표한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과 직접 소통했다며 그의 발탁 및 출전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10.03 07:45
예능

도경완 “‘美 영재’ 연우, 완전 구두쇠”… 장윤정 “돈 한 번 들어가면 안 나와” 폭로 (‘내생활’)

‘내 아이의 사생활’ 도도남매 연우와 하영이가 둘이서 출국 수속에 도전한다.7일 첫 방송되는 ENA 새 토요예능 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은 품 안의 자식들의 생애 첫 도전을 통해 어른들은 몰랐던 아이들의 사생활을 지켜볼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에서는 MC 도경완-장윤정의 아들딸 연우-하영 남매의 미국 출국 도전기와 문메이슨 4남매의 한국 방문기가 그려진다. 스튜디오에는 게스트 이현이와 문메이슨 4남매의 엄마가 함께한다.앞서 연우가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영재 양성 프로젝트인 CTY에 합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큰 화제가 됐다. 이날 방송에서 ‘도도남매’ 연우와 하영이는 이를 위해 직접 출국 수속을 밟는다. 인천 공항에 도착한 도도남매는 함께 온 아빠에게 “둘이서 다 해 보겠다”고 선언하고, 가장 먼저 필요한 물건들을 사기 위해 편의점으로 향한다.이런 가운데 물건을 살 때 연우와 하영이의 극과 극 성향이 드러난다. 하영이는 계획에 없던 과자, 음료수, 육포를 고르는 반면 연우는 물건을 사고 계산할 때도 모두 계획적으로 하는 것. 이를 보던 도경완이 “연우가 사실 진짜 구두쇠”라고 말하자, 장윤정도 “연우한테 들어간 돈은 안 나온다”며 맞장구 친다.이어 아이들은 둘이서 인생 첫 환전에 도전한다. 부모님 없이는 은행 방문도 처음인 상황. 연우가 큰 문제 없이 환전을 마치고 돈을 정리하는 사이, 하영이도 혼자서 환전에 도전한다. 이때 하영이는 연우와 달리 조그마한 소동을 겪었지만, 무사히 첫 환전을 마쳤다는 후문. 첫 환전을 마친 하영이는 “진짜 달러 냄새 나”라며 남다른 소감으로 웃음을 자아낸다.마지막으로 아이들은 가장 큰 난관인 비행기 티켓 발권에 도전한다. 긴장한 연우는 “이제부터 실전이야”라며 마음을 다잡는다. 공항에 가기 전부터 엄마 장윤정에게 이 과정을 몇 번이나 물어보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는 연우. 체크인 카운터에서도 연습한 대로 차근차근 수속을 밟던 중, 예상치 못한 비자 문제가 발생해 당황하고 만다는 후문.과연 연우에게 닥친 문제는 무엇일까. 얼어붙은 연우는 이 상황을 수습하고 무사히 비행기 발권을 받을 수 있을까 궁금증을 모은다.‘도도남매’ 연우와 하영이의 생애 첫 미국 출국 도전기는 7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ENA 새 토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 1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7 17:11
국가대표

“조금 무서워요” 여전한 ‘홍’의 첫인상, 달라진 관리 능력 발휘할 때

10년 만에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55) 감독에 대한 선수들의 첫인상은 여전히 '무섭다'는 것이었다. 홍 감독은 20대의 젊은 선수들에게도 카리스마로 대표되는 지도자다. 하지만 그 속에선 시대 변화의 흐름을 좇으려는 홍 감독의 의지도 엿보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처음으로 소집돼 훈련을 했다. 3일에는 소속팀 일정으로 인해 뒤늦게 입국한 일부 해외파까지 합류해 완전체로 훈련이 진행됐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을 벌인다.훈련 첫날 관심사는 홍명보 감독에 대한 선수들의 첫인상이었다. “나는 수평적인 걸 좋아한다”라고 외친 홍 감독이지만, 그를 향한 선수들의 인식은 여전했다. 대표팀 베테랑 이재성(32·마인츠)은 “들은 이야기들이 있어서 감독님이 무서웠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2년 만에 발탁된 엄지성(22·스완지 시티) 역시 “K리그에서는 카리스마도 있으시고 포스도 넘치셨다”고 회상했다. 홍명보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6강 탈락 직후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이번에 10년 만에 대표팀을 다시 맡았다. 당시 대표팀 소집 당일 선수들에게 '정장 착용'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내규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번 소집 때 선수들은 자유로운 복장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홍 감독은 "선수들 전부 해외에서 오는데 (양복 입고 오라고 하는 건) 피곤한 일이다. 비행기 시간도 있는데 말도 안 된다"면서 "난 좀 더 자유스러우면서도 그 안에 보이지 않는 규율이 있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과거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걸 홍명보 감독 역시 인지한다. “흰머리가 훨씬 많이 났다”며 내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카리스마 지도자로 호평받은 과거와, 현재는 온전히 다르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 총괄이사는 홍명보 감독 선임 배경 중 하나로 그의 리더십을 언급하며 “지난 2명의 외국인 감독의 사례를 교훈으로 삼아 팀 내 자유로움 속 기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취임 기자회견에서 “가장 중요한 건 팀이다. 팀이 얼마나 강하고, 응집력이 있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팀 문화, 정신, 정체성이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가 말한 팀 문화와 정신은 강한 내부 기강만 뜻하는 건 아니다. 소집 후 홍 감독은 “말을 많이 하는 걸 좋아하진 않는다. 내 이미지가 무서울 수 있는데, 내가 선수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게 (친해지는) 가장 빠른 방법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김우중 기자 2024.09.0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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