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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돼도 모두가 갈팡질팡” 유지태 마음 울린 ‘보이후드’ [IS추천]

스타들은 쉬면서 뭘 볼까요? 배우들과 가수들이 시청자로서 빠진 작품은 무엇일까요? 넘쳐나는 콘텐츠에 뭘 봐야 할지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스타들이 추천하는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어른이 돼도 갈팡질팡하는 게 우리의 모습이에요. 인생에서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해요.” 배우 유지태가 지난 2014년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 개봉을 앞두고 진행한 언론 인터뷰에서 “뭔가를 극복하는 게 아니라 중요한 건 과정”이라며 당시 개봉한 영화 ‘보이후드’를 언급했다. 유지태는 “이 순간 절대 희망을 놓지 말아야 된다는 메시지가 마음을 울리더라”며 “낙담할 수 있지만 희망도 항상 옆에 있다는 걸 잊지 말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보이후드’는 무려 12년간 매년 15분씩의 분량을 동일한 배우들을 대상으로 촬영한 작품으로 개봉 당시 화제를 모았다. 또 영화 ‘비포 선라이즈’(1995) ‘비포 선셋’(2004) ‘비포 미드나잇’(2013) 등 ‘비포’ 시리즈의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작품으로 관심을 받기도 했다. 전작들에서 시간의 흐름과 함께 인물과 관계를 면밀히 포착한 것처럼, 리처드 감독은 ‘보이후드’에서도 6살의 남자아이가 18살의 성인이 되기까지의 그 긴 시간을 섬세하게 담아낸다. 미국 텍사스에 사는 6살 메이슨(엘라 콜트레인)은 부모님의 이혼 탓에 엄마 올리비아(페트리샤 아퀘트), 누나 사만다(로렐라이 링크레이터)와 이곳저곳 이사를 다니는 아이다. 고작 6살밖에 되지 않았지만, 메인슨의 삶은 쉽지 않다. 엄마는 아빠(에단 호크)와 이혼 후 몇 차례 재혼했으나 새아버지들은 폭력을 일삼는 알코올 중독자이거나 시도때도 없이 언어폭력을 해대는 사람들이다. 여러번 뒤바뀌는 가정환경, 그리고 언제나 마음을 졸이는 나날들이 어린 메이슨을 힘겹게 한다. 그럼에도 메이슨의 어린 시절이 불행한 시간들로만 빼곡히 채워지는 건 아니다. 시간이 흘러 뒤돌아봤을 때 웃음 지을 만한 일들도 넘쳐난다. 다른 아이들처럼 엄마의 애정 어린 잔소리를 듣기도 하고, 누나와 철없이 티격태격하기도 하고, 풋풋한 첫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여러 번의 결혼으로 낯선 환경을 겪게 했지만 자신을 사랑하는 엄마도 있고, 따뜻한 조언을 해주며 안식처가 되어주는 아빠(에단 호크)도 있다. 그 모든 과정을 겪으며 메이슨은 6살에서 18살로, 소년에서 청년으로 성장한다. 영화는 메이슨의 12년을 조각조각 담아낸다. 메이슨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파편과 같은 일들이 모여 18살의 메이슨을 만들어낸다. 영화는 허구임에도, 괜스레 우리의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하면서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메이슨이 느끼는 감정들이 같은 나이를 거쳐온 우리들이 느낀 것과 닮아 있기도 하고 오랜 시간 잊고 있었던, 형언할 수 없었던 그떄의 감정들을 끄집어 내기도 한다. ‘보이후드’는 메이슨을 중심으로 한 인간의 성장을 담아내지만, 이미 어른이었던 엄마와 아빠의 성장도 담아내 특별함을 더한다. 무엇보다 대학에 진학해 집을 떠나는 메이슨에게 엄마 올리비아가 “나는 내 인생에서 뭔가 더 있는 줄 알았어”라고 하소연 아닌 하소연을 하는 장면은, 부모님의 인생을 한번쯤 생각해보게 만든다. 누군가를 만나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성인이 될 때까지 아이를 키웠지만 “이제 내겐 나의 장례식만 남았다”고 던지는 엄마의 대사는, 또 다른 사람의 인생 조각을 엿볼 수 있는 지점이다. ‘보이후드’엔 딱히 특별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자아내는 것도 아니고, 눈물을 펑펑 흘리게 하려는 의도도 없다. 단지 메이슨의 인생의 순간들을 시간 순대로, 병렬적으로 물 흐르듯 나열하는 것에 가깝다. 별다른 메시지가 없는 듯한 영화는 말미에 메이슨과 그의 친구가 주고 받는 말을 통해 ‘현실’, 즉 ‘이 순간’의 중요성을 살짝 내비칠 뿐이다. 그러나 영화는 우리의 어린시절을 뒤돌아보고, 그떄의 나를 위로하고, 당시 어른이었던 그들을 이해하고, 지금 현재를 사랑하게 만들 만큼 깊은 여운을 남긴다. 그간 여러 작품들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담아온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철학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덧붙여 ‘비포’ 시리즈의 배우 에단 호크가 메이슨의 아빠 역할을 맡아 반가움을 더한다. 영화는 제7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 유수의 시상식에서 작품성도 인정 받았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5.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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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미 시네뷰] ‘6번 칸’ 고독의 강을 건너가는 법

우리는 가까웠던 사람과 멀어지기도 하고 새로운 사람과 가까워지기도 하면서 살아간다. 그러나 결국 혼자 태어나 혼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해야만 한다. 본질적으로 고독한 존재라는 것을 잊으려고 끝없이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려 하는지도 모른다. 2021년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인 ‘6번 칸’에서는 이런 점을 사실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기차 여행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설정으로만 보면 이 영화의 시대 배경인 1990년대에 나온 영화 ‘비포 선라이즈’가 떠오른다. 하지만 이 영화는 ‘비포 선라이즈’처럼 아련하고 낭만적인 영화가 아니라, 투박하고 현실적인 분위기로 인물과 사건을 다룬다. 핀란드 출신인 유호 쿠오스마넨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인 ‘6번 칸’은 핀란드를 대표하는 소설가 중 하나인 로사 릭솜의 연작소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러시아어를 배우기 위해 모스크바에서 지내는 핀란드인 라우라(세이디 하를라)의 시선을 따라가는 이 영화는 낯선 사람들 속에 던져진 라우라의 생경한 느낌들이 어떠한 변화를 겪는지를 오롯이 전달한다. 그는 동성 연인인 고고학 교수 이리나(디나라 드루카로바)의 아파트에서 함께 기거하며 사랑을 나누곤 한다. 그렇지만 이리나의 집에서 개최되는 지적인 친구들과의 파티에서도 라우라는 어색하기만 하다. 현재 연인인 자신보다 더 가까워 보이는 이리나와 그의 친구들은 기억에 남는 책 속 구절을 제시하고 어느 책에 나오는지를 알아맞히는 지적인 게임을 한다. “탈출하려면 어디로 가는 지보다 어디서 가는지를 알아야 한다”, “나의 일부만이 다른 이의 일부와 닿을 수 있다” 등의 구절이다. 모두 이 영화의 주제를 말하는 구절이다. 여행이란 삶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탈출하는 방법으로 선택되는 방식 중 하나다. 그런데 어디로 가는지는 중요하지 않으며, 어디서 가는지, 즉 자신이 어디에 살고 있으며 어떤 존재인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다음 퀴즈인 ‘나의 일부만이 다른 이의 일부와 닿을 수 있다’는 것은 인간이 본질적으로 타인과 전부를 나눌 수 없는 고독한 존재라는 것을 말한다. 영화 초반 파티장에서 제시된 이 구절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도 긴 여운을 남긴다. 원래 라우라와 이리나는 1만 년 전의 암각화를 보러 가기 위해 함께 러시아 횡단열차를 타고 서북쪽 끝 무르만스키로 가기로 계획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리나는 여행을 가지 않기로 결정했고, 뭔가 탈출구가 필요했던 라우라는 혼자서라도 여행을 떠난다. 2인용 침대 칸을 예약했는데, 6번칸에 들어서니 웬 러시아 청년이 앉아서 보드카를 마시며 담배를 피고 있다. 게다가 그동안 봐왔던 대학 주변부에서는 흔히 접하기 어려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그도 종점인 무르만스키까지 간다니 몇 박 며칠을 꼼짝없이 그 남자와 한 공간을 써야 한다. 러시아의 광산 노동자 료하(유리 보리소프)는 혼자 그 먼 곳까지 가는 기차를 탄 여자라면 다 그렇고 그렇다는 식의 편견을 가지고 라우라에게 말을 붙인다. 이 열차는 중간에 한 나절 혹은 하루를 정차하기도 하면서 러시아 땅끝까지 간다. 자꾸 말을 거는 료하를 더는 상종하기 싫었던 라우라는 중간 정차역인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내려 공중전화로 이리나에게 연락을 했지만, 그는 다른 일행과 함께 즐기고 있는 듯하다. “벌써 돌아오려고?”라는 말에 상처입은 라우라는 다시 기차로 돌아간다. 마음 한 구석에 빈 구멍이 생긴 라우라는 어떻게든 그에게 말을 붙이려는 료하에게 조금씩 말을 터 준다. 함께 지내다 보니 그렇게 나쁜 남자 같지는 않다. 라우라는 자신에게 고독함만 덧붙여준 이리나를 마음속에서 떠나보내고, 따뜻한 마음과 열정을 가진 료하에게 마음을 열기로 선택한다. 그들이 찾아가는 길이 아무리 강한 눈보라와 세찬 바람이 불어도 함께 하는 한 라우라의 표정은 밝다. 코로나 시대를 건너오면서 ‘코로나 블루’로 고통받은 사람이 많다. 이제 밝은 햇볕이 따사로운 계절이 왔다. 고독의 강에 갇혀 있기보다는 함께 만나고 접촉하면서 행복을 찾아가 보자.황영미(영화평론가, 시네라처연구소 소장) 2023.04.2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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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만 봐도 통해” ‘패밀리’로 4번째 만남 장혁·장나라, 놓칠 수 없는 ‘황금 조합’ [종합]

“현장에서 워낙 티키타카가 잘 되고 눈빛만 봐도 통하더라.”배우 장혁과 장나라가 ‘패밀리’로 9년 만에 또다시 만났다. ‘명랑소녀 성공기’, ‘운명처럼 널 사랑해’, ‘2014 드라마 페스티벌 - 오래된 안녕’ 등에 이어 무려 네번째다. ‘패밀리’의 장정도 PD는 “테이크 2번 이상을 간 적이 없다. 연기 디렉팅이 따로 없었다”며 이들의 호흡을 극찬했다. 만날 때마다 최고의 호흡으로 흥행 잭팟을 터뜨린 ‘황금 조합’ 장혁·장나라가 ‘패밀리’로 전작의 인기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tvN 새 월화드라마 ‘패밀리’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장정도 PD, 배우 장혁, 장나라, 채정안, 김남희가 참석했다. ‘패밀리’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 남편과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달콤살벌한 아내의 아슬아슬한 가족 사수 첩보 코미디. 9년 만에 다시 만난 장혁과 장나라는 서로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장혁은 “장나라의 20대, 30대를 모두 봤고 지금도 다시 만났다. 지금의 장나라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숙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 ‘내 연기를 어떻게 받아줄까’ 고민할 필요없이 그냥 연기를 하면 장나라가 알아서 잘 받아준다. 이번에는 받아주는 연기의 밀도가 더 높아졌더라”라고 치켜세웠다. 캐스팅 과정에서 장나라도 장혁의 출연 소식을 듣고 당장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드라마 내용도 재밌긴 했지만 장혁 선배가 상대역이 될 거라고 해서 ‘그럼 해야죠’라고 바로 말했다”며 “촬영장에서 대화가 많지 않지만 연기를 시작할 때는 다 받아준다. ‘전생에 형제 아니냐’고 서로 농담처럼 얘기했다. 그럴 정도로 되게 편하다”고 전했다. 이어 장나라가 “장혁 선배가 다음에도 다른 작품을 같이 하자고 하면 할 것 같다. ‘전원일기’처럼 가고 싶다”고 웃으며 말하자 장혁은 “영화 ‘비포 선라이즈’ 같이 10년 주기 형식으로 지금 만나고 있다”며 “5년 안에 사극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맞장구쳤다. 이날 장혁과 장나라는 자신들의 캐릭터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가족 코미디 장르인 ‘패밀리’에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패밀리’에서 장혁은 극 중 집밖에선 무역상사 과장으로 신분을 위장한 원샷원킬의 국정원 블랙 요원이지만 집안에선 서열 최하위의 쭈구리 남편 권도훈 역을 맡았다. 캐릭터를 위해 ‘눈썹 실종’ 연기까지 선보이는 장혁은 “출연 여부를 고민했을 때 걸렸던 유일한 부분이었다. 태어나서 처음이었다”고 웃었다. 이어 “눈썹이 없지는 않았다. 분장을 하고 CG의 도움을 받았지만 내겐 도전이었다”며 “그래도 가족 신뢰를 지키지 못했던 남편의 모습을 표현하려면 필요했다”고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장나라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가족 중 단연코 서열 1위다. 신뢰를 한껏 쌓은 인물인데 남편의 서열은 저 끝, 지하 암반수 있는 곳에 있다”고 웃으며 “연기를 할 때 표정을 많이 신경썼다. ‘좋은데 피곤한 느낌’ , 기운 없는 그 분위기를 만들려 했다. 집안일을 열심히 하고 가족의 대소사를 책임지는 인물이라서 언제나 좋은데 피곤하다”고 장난스럽게 설명했다. 극중 장나라는 주부 9단 아내 ‘강유라’로 분해 가족을 위한 동분서주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장정도 PD는 촬영장에서 애드리브가 난무할 만큼 화기애애한 현장이었다고 전하면서 작품의 의미를 강조하기도 했다. “‘패밀리’는 가족, 믿음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며 “요즘 가족 안에 불화가 많고 가족 자체를 이루려 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이런 분위기에서 가족들이 서로 모르는 걸 발견했을 때 어떻게 용서하고, 어떤 희생을 하고, 어떻게 가족을 지켜낼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겠다.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패밀리’는 오는 17일 오후 8시50분 첫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1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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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편한 서치·새 출발 위해서”…가요계 그룹명 변경 많아진 이유

‘바꿔 바꿔 새로 바꿔!’ 가요계에 그룹 개명(改名) 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만 다섯 팀 이상이 그룹명을 바꾸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팀명을 변경하고 새 출발을 시작한 그룹들을 여럿 볼 수 있다. DKZ(디케이지)는 지난 3월 동키즈에서 팀명을 변경하고 새 멤버 경윤, 재찬, 종형을 영입했다. 동키즈라는 이름이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재찬은 “동키즈라 하면 대중이 당나귀밖에 생각하지 않는데 나중에 진지한 음악을 할 때 걸림돌이 될까 싶었다. DKZ로 바꾸면서 폭넓은 활동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앨리스(ALICE)도 지난 4월 팀명을 엘리스(ELRIS)에서 영문 알파벳을 변경했다. 앨리스는 전원 완전체로 소속사 이적, 리더 교체, 멤버의 법적 개명 및 활동명까지 바꿨다. 이와 관련해 멤버들은 “앨리스는 한 명 한 명 매력을 잘 살려서 성장을 시킨 다음에 같이 모였을 때 한 팀이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새 출발의 느낌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TAN(탄)은 지난 8월 TAN(티에이엔)으로 이름을 고쳤다. 그러나 TAN의 의미를 담고 있는 ‘투 올 네이션스’(To All Nations)의 의미는 변하지 않았다. 리더 창선은 팀명 변경에 대해 “팬들과 많은 사람이 ‘탄’을 검색할 때 어렵다고 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많은 사람이 조금 더 우리를 편하게 검색하고 편하게 알아갈 수 있도록 ‘티에이엔’으로팀명을 바꿨다”고 했다. T1419(티일사일구)는 TFN(티에프엔)으로 팀명을 변경하고 첫 컴백에 나섰다. 26일 개최된 미니앨범 ‘비포 선라이즈 파트. 4’ 쇼케이스에서 멤버 건우는 “TFN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가지고 데뷔하는 신인의 마음으로 임함과 동시에, TFN이 T1419의 영어 철자 앞글자를 따서 T1419의 의미도 가져가려 했다.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데뷔 전 팀명을 바꾼 경우도 있다. 지난해 상반기 카카오TV-MBN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디 오리진 - A, B 오어 왓?’(THE ORIGIN - A, B, Or What?)을 통해 결성된 ATBO(에이티비오)의 첫 이름은 ABO(에이비오)였다. 그러나 ABO라는 단어가 일부 해외 지역에서 잘못된 뜻으로 오인될 수 있다는 팬들의 의견을 수렴한 것이다. ‘임창정 걸그룹’으로 알려진 미미로즈도 데뷔 전 미미미에서 팀명을 교체했다. 이에 대해 인효리는 “(팀명이) 바뀌었다고 들었을 때 약간의 당황스러움과 낯설다는 느낌이 강했다”면서도 “주변에서 미미로즈라고 많이 불러주니 익숙해졌다. 타이틀곡 ‘로즈’와도 어울려 지금은 애정하는 이름이 됐다”고 했다. 팀명을 변경하는 이유는 분명 각자만의 이유가 있다. 다양한 콘셉트 소화를 위해, 더 편한 검색과 각인을 위해, 혹은 새 출발을 위해 등 좋은 의도를 가지고 팀명을 바꾼다. 그러나 그동안의 활동을 내려놓은 채 쌓은 인지도를 포기하고 대중에게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다가가야 한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결정이다. 하지만 글로벌 팬덤, 검색어 등 고려해야 할 요소는 늘어났고,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되면 발 빠르게 바꾸는 것이 오히려 긍정적 효과를 부를 수 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감한 선택을 한 이들이 어떤 길을 걸어갈지 향후가 주목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0.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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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방송 1위가 목표” TFN, 팀명 바꾸고 새로운 출발 [종합]

그룹 TFN이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신한pLay스퀘어에서 TFN의 미니앨범 ‘비포 선라이즈 파트 4’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비포 선라이즈 파트 4’는 ‘오롯한 나’를 찾기 위한 여정 ‘비포 선라이즈’ 시리즈의 마지막 장이다. 이번 앨범은 약육강식 세계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담은 타이틀곡 ‘아마존’(AMAZON)을 비롯해 ‘딥 다이브’(Deep dive), ‘블룸’(BLOOM), ‘슬레이트’(SLATE) 등 총 다섯 곡이 담겼다. TNF는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TFN만의 이야기를 새롭게 그려낼 예정이다. 이들은 앞서 T1419에서 TFN으로 그룹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다. 노아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이름에서 새로움을 시도한다는 의미를 더했다. 기존에 해보지 않았던 것들을 폭넓게 하고 싶어서 지은 이름이다. 기존의 이름보다 대중분들께서 부르기 쉬울 거라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쉬움은 없냐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T1419라는 이름이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새로운 이름을 가지고 신인의 마음으로 임함과 동시에 T1419의 모습을 어느 정도 가져가려고 했었다.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TFN은 앨범마다 확실한 메시지와 탄탄한 보컬,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여왔다. 이번 앨범에서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TFN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멤버들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수록곡을 선보이며 한층 성장한 음악적 역량과 더불어 전원 올라운더 그룹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타이틀곡 ’아마존‘은 정글 같은 환경 속에서 치열하게 견디고 이겨내는 ‘모두의 나’를 TFN만의 목소리로 풀어낸 곡이다. 레오는 이번 앨범에 대해 “기존에 리드미컬한 걸 보여줬다면 이번엔 강렬함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준비하면서 멤버들 모두 기대가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건우는 ‘아마존’의 포인트 안무로 “스네이크 댄스라고 이름을 정했다. 후렴구 도입 부분을 보면 마치 뱀 한 마리가 움직이는 안무가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아마존’ 뮤직비디오는 남미의 유명 영상 아티스트 말론 페네가 맡았다. TFN와 말론 페네는 지난 7월 미국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 현지에서 만나 ‘아마존’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쳤다. 노아는 “저희가 처음으로 외국 감독님과 뮤직비디오 작업을 했다. 언어 소통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겪었지만 좋은 아이디어도 내주시고 의견도 잘 들어주신다. 리액션이 굉장히 좋으셨다”고 말했다. 건우는 뮤직비디오 에피소드도 전했다. 그는 “마지막 후렴구를 보면 멤버들이 자유롭게 춤을 추다가 다 같이 군무로 들어가는 구간이 있다. 감독님이 그 부분을 틀어주시면서 자유롭게 세트장을 돌아다녀 보라고 하셨다. 감독님께서 보시고 앞에 오셔서 따라 추시더라. 그런 걸 보면서 감사하다고 하고 싶었고 다음번에도 같이 작업하고 싶다”고 에피소드도 전했다. 이번 앨범은 멤버 시안이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하고 8인 체제로 나선다. 이에 온은 “시안 형이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걱정이 있었다. 하지만 건강회복이 최우선이기도 하고 단체 메신저 방에서 매일 응원을 해준다. 대중분들은 아쉬울 수도 있지만, 시안 형의 부재가 느껴지지 않게 열심히 더 열정 있는 무대를 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TFN은 대디양키(Daddy Yankee), 말루마(Maluma), 나티 나타샤(Natti Natasha) 등 남미 톱 아티스트들과 활발히 교류해 남미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남미 인기에 대해 노아는 “많이 사랑해주셔서 활동할 수 있었다. 현지에서 느낀 건 공기도 날씨도 좋았지만, 모두가 열정적이라 무대에서도 열정적으로 임할 수 있었다. 나중에 또 기회가 된다면 다른 나라에서도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고 전했다. 케빈은 “스페인어 발음에 에피소드가 많다. 스페인어 발음이 혀를 굴리는 발음이 많다. 제가 그게 안 돼서 어려움을 느꼈다. 제 파트에도 그 발음이 있는데 녹음할 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TFN은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성과를 이루고 싶을까. 건우는 “신곡 가버전을 들어봤을 때 ‘아마존’은 특별했다. 곡 제목을 듣기 전부터 밀림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멋있게 보여드리면 음악방송 1등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TFN은 26일 오후 6시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앨범 ‘비포 선라이즈 파트 4’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선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2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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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티에프앤, '비포 선라이즈 파트 4'

그룹 티에프앤(레오, 카이리, 건우, 제로, 온, 키오, 케빈, 노아)가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신한play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TFN(티에프앤) 미니앨범 'BEFORE SUNRISE part. 4'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이번 앨범은 '오롯한 나'를 찾기 위한 TFN의 총 4부작 'BEFORE SUNRISE' 시리즈 중 마지막 이야기다.오늘(2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2.10.26. 2022.10.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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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TFN, 오늘(26일) 신보 ‘비포 선라이즈 파트 4’ 발매

그룹 TFN이 더 강렬해진 퍼포먼스로 돌아온다. 26일 오후 6시, TFN은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앨범 ‘비포 선라이즈 파트 4’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선다. ‘비포 선라이즈 파트 4’는 ‘오롯한 나’를 찾기 위한 여정 ‘비포 선라이즈’ 시리즈의 마지막 장이다. 이번 앨범은 약육강식 세계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담은 타이틀곡 ‘아마존’(AMAZON)을 비롯해 TFN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딥 다이브 (Deep dive), ’블룸‘(BLOOM), ’슬레이트‘(SLATE) 등 총 다섯 곡이 담겼다. TFN은 앨범마다 확실한 메시지와 탄탄한 보컬, 강렬한 퍼포먼스가 트레이드 마크였다. 이번 앨범에서도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된 TFN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멤버들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수록곡을 선보이며 한층 성장한 음악적 역량과 더불어 전원 올라운더 그룹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비포 선라이즈’ 시리즈의 마침표를 찍고 TFN이라는 그룹명으로 제2막의 포문을 여는 이들이 보여줄 한계 없는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TFN은 지난해 12월 ‘2021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2021 Asia Artist Awards)에서 ‘AAA 포텐셜 상’을 수상하며 4세대 대표 보이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그 후 대디양키(Daddy Yankee), 말루마(Maluma), 나티 나타샤(Natti Natasha) 등 남미 톱 아티스트들과 활발히 교류해 남미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TFN은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린 남미 대중문화예술 시상식 ‘프리미어스 후엔투 2022’(Premios Juventud 2022)에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2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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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단 호크 ‘블랙폰’서 강렬 사이코패스로 변신… 9월 압도적 공포가 온다

할리우드 대표 배우 에단 호크의 열연으로 탄생한 영화 ‘블랙폰’의 사이코패스 캐릭터 그래버가 전 세계를 공포로 물들일 예정이다. 블룸하우스와 ‘닥터 스트레인지’ 스콧 데릭슨 감독이 선보이는 영화 ‘블랙폰’은 기괴한 가면을 쓴 정체불명의 사이코패스에게 납치된 소년이 죽은 친구들과 통화를 하게 되면서 탈출을 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를 그린 충격적 호러. 극 중 그래버 역을 맡은 배우 에단 호크는 최근 디즈니+ 시리즈 ‘문나이트’부터 ‘테슬라’, ‘매그니피센트7’, ‘보이후드’, ‘비포 선라이즈’ 시리즈까지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왔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네 차례 노미네이트 된 바 있는, 설명이 필요 없는 연기력의 소유자인 에단 호크는 이번 그래버 캐릭터를 통해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제작진은 그래버 역할을 맡을 배우로 가장 먼저 에단 호크를 떠올렸다고 밝히기도. 그래버는 주인공 피니를 비롯한 마을의 아이들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납치한 인물로 소름 끼치는 비주얼의 마스크를 쓰고 기묘한 행동을 하며 보는 이를 압도하는 캐릭터다. 특히 그래버는 각기 다른 표정을 가진 여러 개의 마스크를 쓰는데 에단 호크는 얼굴을 가린 마스크를 뚫고 나올 듯한 압도적인 열연을 펼칠 예정. 그는 “누군가 얼굴을 가리고 있을 때 우리는 자동으로 그들의 몸동작을 보게 된다. 그가 어떻게 서 있고 어떻게 움직이며 어떤 목소리를 내는지 고민했다”고 전했다. 스콧 데릭슨 감독은 “그래버는 베일에 싸인 존재다. 에단 호크는그래버 캐릭터를 나보다 더 잘 이해해냈고, 기억에 남을 만한 빌런을 탄생시켰다”며 궁금증을 유발했다. ‘블랙폰’은 6월 북미 개봉 이후 지금까지도 멈추지 않는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한화로 2000억 원이 넘는 월드 와이드 흥행 수익을 달성한 영화는 제작비 대비 무려 8.5배를 넘어서는 수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올해 개봉한 호러 영화 중 가장 높은 로튼 토마토 팝콘수치를 기록, 이는 전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켰던 ‘콰이어트플레이스 2’ 이후 최고 수치다. 영화는 오는 9월 7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 2022.08.22 15:46
뮤직

'뮤뱅' T1419, 물오른 비주얼 뿜뿜 'Run up' 팬심 저격

T1419(티일사일구)가 물오른 비주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그룹 T1419는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해 신곡 'Run up(런업)'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T1419는 블랙과 카키 색상의 밀리터리룩으로 남다른 포스를 발산했다. 아홉 멤버들은 9인 9색의 스타일링으로 훈훈한 비주얼을 완성했다. 특히 세련된 무대 매너에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 연기를 더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신곡 'Run up'은 꿈을 향해 쉼 없이 달려가는 아홉 소년의 포부를 그대로 담아낸 곡으로 뚜렷한 기승전결과 중독성 강한 훅이 특징이다. 지난 3월 일본 발매 직후 일본 빌보드 인기 앨범 차트와 앨범 판매량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호주 아이튠즈 K팝 앨범 차트 및 음원 차트 톱10에도 동시 진입하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지난 9일 'Run up' 한국어 버전이 발매됐다. 지난해 1월 'BEFORE SUNRISE Part. 1(비포 선라이즈 파트 1)'으로 데뷔한 T1419. 같은 날 글로벌 데뷔쇼에서 약 30만 명의 온라인 관객을 모았다. 지난해 12월에는 '2021 Asia Artist Awards(2021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에서 'AAA 포텐셜 상'을 수상했다. T1419는 내일(21일) 오후 방송되는 MBC '쇼!음악중심'에 출연해 신곡 'Run up' 무대를 펼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20 18:12
뮤직

'음중' 컴백 T1419, 꿈 향한 아홉 소년의 질주 'Run up'

보이그룹 T1419(티일사일구)가 신곡 'Run up(런업)'으로 돌아왔다. T1419는 14일 오후 방송된 MBC '쇼!음악중심'에 출연해 'Run up' 컴백 무대를 펼쳤다. 이날 T1419는 블랙과 베이지 컬러의 트렌디한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멤버들은 자로 잰 듯한 칼군무와 안정적인 라이브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들은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통해 꿈을 향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아홉 명의 멤버들은 다 함께 하늘을 가리키는 엔딩 포즈로 무대를 마무리해 여운을 남겼다. 신곡 'Run up'은 꿈을 향해 쉼 없이 달려가는 아홉 소년의 포부를 그대로 담아낸 곡으로 뚜렷한 기승전결과 중독성 강한 훅이 특징이다. 'Run up'은 지난 3월 일본 발매 직후 일본 빌보드 인기 앨범 차트와 앨범 판매량 차트 상위권 랭크는 물론 호주 아이튠즈 K팝 앨범 차트 및 음원 차트 톱10에 동시 진입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지난 9일 'Run up' 한국어 버전이 발매됐다. T1419는 지난해 1월 'BEFORE SUNRISE Part. 1(비포 선라이즈 파트 1)'으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같은 날 글로벌 데뷔쇼에서 약 30만 명의 온라인 관객을 운집시켜 K팝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12월에는 '2021 Asia Artist Awards(2021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에서 'AAA 포텐셜 상'을 수상했다. '쇼! 음악중심'에 이어 내일(15일) 오후 SBS '인기가요'에서 신곡 'Run up' 컴백 무대를 펼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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