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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자산 10억 이상' 부자 46만명, 국내 금융자산의 59% 보유

우리나라 인구 가운데 10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부자 0.9%가 금융자산 전체의 약 59%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KB금융그룹이 22일 발표한 한국부자의 인식·행동을 면밀하게 분석해 자산관리법을 제시하는 '2024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국 부자는 46만1000명으로 국내 총인구의 0.90%로 집계됐다. 지난해 45만6000명 대비 1.0% 성장했지만, 2011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이들이 보유한 총 금융자산은 2826조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가파른 금리 상승 영향으로 2021년말 2977포인트에서 2022년말 2236포인트까지 하락했던 코스피지수가 2023년말 2655포인트로 18.7% 반등해 전체적인 금융자산 규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부자가 보유한 총 금융자산은 한국 전체 가계의 총 금융자산 규모인 4822조원의 58.6%에 해당한다. 한국 부자의 1인당 평균 금융자산은 61억3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1000만원 늘었다.금융투자를 통해 수익을 경험한 한국 부자가 증가한 것도 확인됐다. 과거 1년 간 금융투자 수익을 경험한 부자는 32.2%에 달했고 반대로 손실을 경험한 부자는 8.6%에 그쳤다. 금융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한국 부자의 안정지향적 투자 성향은 줄고(전년 대비 -7.3%p) 투자 지식에 대한 자신감은 높아졌다.한국 부자는 단기적으로 주식(35.5%)과 금·보석(33.5%)에서, 중장기적으로 거주용 주택(35.8%)과 주식(35.5%)에서 고수익을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자산관리 관심분야 1위는 국내 부동산 투자(40.0%)였으며, 실물(금·보석)투자는 뒤를 이었다. 한국 부자는 총자산 기준 100억원 이상은 있어야 부자라고 생각하며, 42세에 7억4000만원의 종잣돈을 마련했다고 답했다.현재 최선의 투자처로 관심이 높은 분야는 ‘예술품’이었다. 또 가상자산이 '디지털 금'으로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비상장주식에 투자 의향이 있는 부자는 절세 혜택(55.0%)을 이유로 꼽았다.한국 부자 5명 중 3명은 상속·증여를 받은 경험이 있었다. 또 4명 중 1명은 증여를 한 경험이 있었다. 향후 세대 간 자산 이전 계획이 있는 부자도 과반(54.3%)으로 나타났다.향후 해외자산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50.3%로 조사됐다. 현재 해외자산에 투자 중인 부자(60.3%)보다 10.0%포인트 하락한 비중이다. 한국 부자의 26.8%는 해외 투자이민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황원경 KB금융 경영연구소 부장은 "한국 사회의 인구 감소가 부자 수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보고서가 국민의 효과적인 자산관리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과 금융 상품·서비스 모델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올해로 발간 14년차인 한국 부자 보고서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과 부동산자산 10억원 이상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한국형 부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통계청·국세청 지표 등을 바탕으로 작성됐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2.22 15:47
금융·보험·재테크

케이뱅크, 3분기 누적 순익 220% 증가… 1224억원으로 '역대 최대'

케이뱅크가 올 3분기 순이익이 220% 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3분기에 3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 분기보다 이익 규모가 커지며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3분기까지 연간 누적 당기순이익은 122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당기순이익이 분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보다 180.6%,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220.2% 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외형 성장도 이뤄냈다. 3분기말 케이뱅크의 고객수는 1205만명을 기록했다. 금리 혜택을 확대해 업계 최고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와 입출금만 하면 리워드 카드를 통해 현금 혜택을 받는 ‘입출금 리워드 서비스’를 적용한 입출금통장이 인기를 끌며 고객이 몰렸다.3분기말 수신 잔액은 22조원, 여신 잔액은 16조 2000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7.4%, 26.4% 늘어난 수치다.케이뱅크의 3분기 수신은 고객 혜택을 확대한 플러스박스가 성장을 이끌었다. 케이뱅크는 9월초 플러스박스의 고객의 고액 예치(5000만원 초과) 잔액에 대해 연 3% 금리를 적용하고, 기존 한도(10억원)를 폐지했다. 주력 고객인 대중부유층 공략 강화를 위한 조치로, 이후 두 달 만에 고액 예치 고객이 25% 늘어날 정도로 금융자산가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여신은 담보대출의 호조가 성장을 이끌었다. 3분기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잔액은 각각 4700억원, 2000억원 늘었다. 아파트담보대출의 경우, 잔액 증가분의 70%가 대환대출로 기존에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고객의 이자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3분기말 케이뱅크의 전체 대출 중 담보대출(보증 대출 포함) 비중은 51.8%로 출범 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케이뱅크의 3분기 이자이익은 1074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120억원을 기록했다.케이뱅크는 비이자이익과 관련해 올 3분기에 국내 채권과 미국 국채 투자 서비스, ‘주식 모으기 서비스’를 출시하고 주식과 가상자산, 채권, 금, 미술품 조각 투자, 비상장주식, 공모주 투자 등을 한데 모은 ‘투자탭’을 신설해 투자서비스를 강화했다.또 해외에서 앱 내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는 서비스로 ‘GLN 해외결제’ 서비스를 내놓고, 매달 3가지 혜택 중 내가 원하는 혜택을 골라 쓰는 ‘원체크카드’를 새로 출시하며 이익 기반 마련에 힘썼다. 꾸준한 안전자산 비중 확대와 고객 심사 강화로 3분기 건전성은 개선세를 이어갔다. 케이뱅크의 3분기 연체율은 0.88%로 세 분기 연속 하락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4.42%로 이익 성장, 안전자산 비중 증가 등을 통해 전분기보다 0.56%포인트 올랐다. 순이자마진(NIM)은 2.07%를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을 선점해 지속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8월초 인터넷은행 최초로 최대한도 10억원의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인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을 출시했으며, 9월말 후순위 대출로 확대했다. 케이뱅크는 대환대출 고도화와 취급 담보 종류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케이뱅크는 3분기 건전성 제고를 바탕으로 상생 금융 실천에도 속도를 냈다.올 3분기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직전 분기(33.3%)보다 1.2%포인트 증가하며 34.5%를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심사 전략 고도화, 고객군별 맞춤상품 제공으로 중∙저신용대출 공급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케이뱅크 최우형 은행장은 “3분기에는 분기, 연 누적으로 모두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가면서도 건전성 개선, 상생 금융 실천이라는 여러 성과를 냈다”라며 "내년에는 상장을 통해 영업 저변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리테일 상품 개발과 SME(중소기업대출) 시장 확대, 테크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13 15:29
산업

고위 관료·국회의원 보유 주식 순위 삼성전자-애플-테슬라 순

현직 차관급 이상 고위 관료와 22대 국회의원이 많이 보유한 주식은 삼성전자, 애플, 테슬라 순으로 집계됐다. 2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정부 차관급 이상 고위 관료 308명과 22대 국회의원 300명의 재산공개 내역에서 주식 보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인 335명(55.1%)이 본인 또는 배우자, 자녀 명의로 주식을 보유했다. 본인이나 가족 명의 주식을 보유한 현직 고위 관료는 183명(59.4%), 국회의원은 152명(50.7%)이었다.보유 인원을 기준으로 이들이 국내외 주식을 통틀어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236명이 총 17만5821주를 보유했고, 지난 17일 종가 기준 평가액은 104억9651만원이다.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이 최대 보유자로 이름을 올렸다. 본인과 가족 명의로 삼성전자 주식 총 7만2041주를 보유했다.이어 82명이 애플 주식(3340주·10억6106만원)을, 72명이 테슬라 주식(3701주·11억2276만원)을 보유했다.카카오(65명), 네이버(48명), 엔비디아(40명), 현대차(36명), 마이크로소프트(33명), 알파벳(32명), LG에너지솔루션(31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보유 종목 상위 10위 안에서는 한국과 미국 주식이 각각 절반을 차지했다.조사 대상 중 개인 주식자산 1위는 안랩 최대주주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다. 안 의원은 안랩 주식 186만주(1281억원)를 신고했다.2위는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으로 비상장회사인 ㈜플러스원의 주식가치가 219억원이었다.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본인 소유 삼성전자 주식(700주·5490만원)과 배우자 소유 상장·비상장 주식자산 등 총 175억원을 신고해 3위에 올랐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22 08:53
산업

에코프로, 임직원 2500명에 RSU 지급

에코프로가 창립 26주년을 맞아 임직원에게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을 지급한다. 에코프로는 오는 오는 22일 창립 26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RSU을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자사주를 받는 임직원은 약 2500명으로 주식 수는 12만7456주다. 수석 이하 일반 직원들에게 부여된 주식은 약 11만8000주로 전체의 93%를 차지한다.앞서 에코프로는 지난 2022년 10월 이사회를 통해 전 임직원에게 RSU 지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당시 이사회에서 결정한 지급 주식 총수는 25만4913주로 올해는 이 중 절반을 지급하고 나머지 절반은 내년 10월에 지급할 예정이다.주식 수는 직급과 근속연수, 연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봉의 15∼20% 수준으로 책정됐다.상장사 임직원에게는 소속 회사의 주식을, 비상장사 임직원들에게는 상장 모회사의 주식을 제공한다. 임직원들은 주식을 개인 주식계좌로 수령하거나 주식 가치에 맞는 현금을 직접 받을 수 있다.에코프로는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임직원들에게 약속한 RSU를 예정대로 지급하면서 임직원과 함께 난관을 극복할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이번 RSU 지급이 임직원 성과 보상뿐 아니라 주주 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아울러 에코프로는 임직원 복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창립기념일에 맞춰 해외 연수도 실시하고 있다. 에코프로 그룹은 창립 20주년과 25주년이었던 2018년, 2023년에 각각 일본, 싱가포르 연수를 시행했다.에코프로 관계자는 "성장의 과실을 임직원들과 나눈다는 창업주의 경영 철학이 해외연수, RSU 도입 등 다양한 제도로 연결되고 있다"며 "임직원들의 주인의식이 더욱 고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20 11:01
사회

리딩방 사기 수법은 교묘해지는데 회복은

리딩방 사기가 날로 극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 피해액만 3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사기 일당들은 투자정보를 공유하는 척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SNS) 오픈채팅방에서 비상장 주식과 코인 등을 거래하는 사이트를 소개합니다.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며 일반 공모가보다 40% 저렴한 특별공급으로 싸게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바람을 잡습니다. 고수익의 미끼를 던지는 불법 유사 투자자문, 리딩방 사기 수법에 많은 피해자들이 양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실제처럼 가짜 거래소 사이트를 만들어 유인하는 것은 물론 유명인과 연예인, 경제학 교수 사칭까지 수법이 고도화되고 있습니다.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실정법이 사기 수법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처지입니다. 수년간 극심한 보이스피싱범죄의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통신사기피해환급법'을 제정하여 사기거래계좌에 대해 '지급정지'를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하지만 '재화의 공급 또는 용역의 제공 등을 가장한 행위는 제외'한다는 법조항의 삽입으로 인해 정작 주식·코인 리딩방 사기 수법에는 긴급한 대응이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리딩방 사기 수법의 경우 유사투자자문업으로 '자본시장법'과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기에 이를 바로 잡고자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3년이 넘도록 정무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임형준 법무법인 주인 대표변호사는 "수사당국에 의해 사기 일당이 검거되기까지 피해자들은 하루하루 피가 마르고 애가 탄다"며 "피의자 특정 및 검거에 수개월, 길면 몇 년의 시간이 소요되는 동안 범죄수익금은 대포통장에서 빠져나가고 난 뒤"라며 "피해자의 빠른 신고 및 고소와 함께 수사당국의 시급한 지급정지"가 이뤄져야 한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임형준 변호사는_자본시장법 위반 사건 수행, 보이스피싱 범죄단체 사건 수행, 리딩사기 사건 수행, 해외거래소사기 사건 수행, 투자사기 사건 수행 등 경제·금융 전문 변호사다. 2024.08.28 10:53
산업

'합병 논란'에 소통 사이트까지 개설한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SK E&S와 합병을 앞두고 ‘주주가치 훼손’ 논란이 일자 사이트까지 개설하며 일반 주주들과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2일 합병 관련 정보를 여러 채널을 통해 알기 쉽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자사 홈페이지와 네이버 등에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를 통해 합병 통합 시너지, 일반 주주 주요 질문 및 답변, 임시 주주총회 소집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네이버 검색 창에 SK이노베이션을 입력하면 합병 사이트로 바로 옮겨가 합병에 따른 사업 경쟁력 강화, 안정적 재무구조, 시너지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합병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영 사안인 만큼 이례적으로 별도의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어 일반 주주와 직접 소통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일반 주주들은 오는 27일 합병 안건 승인과 관련해 소집된 임시 주주총회 현장에 직접 참여하지 않아도 전자투표를 통해 찬반 의사 표시를 할 수 있다.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비율은 1대 1.1917417로 정해졌다.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은 기준시가를, 비상장사인 SK E&S는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가중 평균한 값을 합병가액으로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합병 비율과 관련해 SK이노베이션의 가치가 자산가치(장부가)가 아닌 시장가치로 평가되면서 일반 주주의 주식 가치가 희석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한국ESG연구소는 이번 합병안에 대해 찬성 의견을 권고했다. 한국ESG연구소는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 창출이 기대되는 SK E&S와의 합병은 재무 안정성 개선, 배터리 투자 부담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합병 배경과 목적을 점검한 결과 주주가치를 훼손할 만한 사항을 발견할 수 없다"고 밝혔다.앞서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미국 ISS와 글래스루이스도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에 대해 재무 구조 안정성 강화 등을 이유로 찬성을 권고했다.또 미국 주요 연기금인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과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도 두 회사의 합병에 대해 찬성 의결권 행사 뜻을 공시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3 06:50
금융·보험·재테크

증권플러스 비상장, 기업 IPO 현황 한눈에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공모주 IPO(기업공개) 캘린더' 기능을 개편했다고 23일 밝혔다.공모주 IPO 캘린더는 정보 절벽 해소를 위해 기업들의 IPO 현황을 정리한 기능이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기존 청약 진행, 청약 예정, 상장 예정 3개 탭에 산재해 있던 정보를 통합해 하나의 캘린더에 모았다.투자자들은 기업이 어떤 단계에 진입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심사 승인 여부, 수요 예측 및 공모 청약 기간까지 확인할 수 있다.또 IPO 초반에 진행돼 대부분 뉴스나 커뮤니티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주관사 선정 정보를 비롯해 기술 특례 상장 기업 투자 시 체크해야 하는 기술 평가 통과 관련 내용을 추가 편성했다.상장을 앞둔 기업의 미래 가치를 바탕으로 공모주 청약 판단을 돕기 위해 기관 경쟁률, 의무 보유 확약 비율, 확정 공모가 상회 여부, 상장일 유통 가능 물량 등 상세 정보도 제공한다.비상장 주식 투자가 낯선 초보 투자자들을 위해 IPO 및 공모주의 FAQ(질의응답)도 마련했다.개편된 공모주 IPO 캘린더는 PC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으며, 모바일 웹과 앱은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증권플러스 비상장 관계자는 "최근 공모주 청약이 치열해져 주식 배정이 어려운데,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활용하면 남들보다 한발 앞서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23 14:32
산업

엔씨, 기업 분할…2개 신설회사 설립키로

엔씨소프트는 QA 서비스 사업부문,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부문 등 2개의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한다고 24일 밝혔다. 엔씨는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회사 분할 및 2개의 신설회사 설립을 결정했다.회사 측은 “이번 분할을 통해 각 사업부문별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핵심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며 “엔씨는 전문화된 영역에 역량을 집중해 사업 고도화를 실현하고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설회사는 ‘주식회사 엔씨큐에이(NC QA COMPANY, 가칭)’, ‘주식회사 엔씨아이디에스(NC IDS COMPANY, 가칭)’ 등 2개의 비상장법인이다.엔씨큐에이는 QA(품질 보증) 서비스 사업부문 전문 기업이다. 사업 영역은 소프트웨어 품질 보증 서비스 및 기타 관련 사업, 컴퓨터 프로그래밍·시스템 통합 및 관리, 정보 기술 및 컴퓨터 운영 관련 서비스 등이다.엔씨아이디에스는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부문 전문 기업이다. 사업 영역은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컴퓨터 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등이다.엔씨는 오는 8월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회사 분할 및 신설회사 설립을 확정한다. 각 신설회사의 분할 기일은 10월 1일이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6.24 18:24
연예일반

방시혁의 하이브 vs 민희진의 어도어, 48일간 치열한 공방 타임라인 [줌인]

◇3월31일 뉴진스 부모들→어도어, 뉴진스 표절 문제 시정 메일:뉴진스 부모들은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에서 데뷔한 신인 그룹 000의 뉴진스 표절 문제 등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메일을 어도어에 보냈다. 이에 대해 하이브는 해당 메일이 민희진과 어도어 경영진이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4월3일 어도어→하이브, 뉴진스 부모들 메일 토대로 1차 문제 제기:민희진 대표는 뉴진스 엄마들의 메일을 포함한 자신의 의견을 담은 메일을 4월3일 하이브와 빌리프랩에 보냈다. ◇4월16일 어도어→하이브, 2차 메일..하이브→어도어, 1차 메일에 답변:어도어는 이날 앞선 문제 제기에 대한 답이 없다며 다시 메일을 발송했으며, 하이브는 000의 뉴진스 표절은 사실무근이라며 1차 메일에 대한 답변을 어도어에 보냈다. ◇4월22일 하이브→어도어 2차 메일에 답변, 오후 어도어 감사 돌입과 동시에 언론 공개:이날 오전 하이브는 어도어의 2차 메일에 대한 답메일을 발송하고 오후에 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 현 경영진이 경영권 탈취 의혹 등이 있다며 감사에 돌입했다. 이 같은 사실이 언론에 곧 공표했다. 어도어 측은 이날 오후 해당 감사가 000의 뉴진스 표절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가 일어난 것이란 취지의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4월25일 하이브, 중간 감사 결과 발표→뉴진스 어머니들, 하이브 경영진과 미팅→민희진 기자회견→하이브, 민희진 고발:하이브는 이날 오전 어도어 경영진의 경영권 탈취 의혹 등에 대한 감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오후에는 뉴진스 멤버 3명의 어머니가 박지원 하이브 대표 및 경영진과 미팅을 가졌다. 오후 3시에는 민희진 대표 기자회견이 열렸으며, 이 기자회견 직전 하이브에서 민 대표가 무속경영을 했다는 자료를 배포했다. 하이브는 이날 민 대표를 비롯해 어도어 경영진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으며, 법원에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허가를 청구했다. ◇4월30일 하이브, 임시주주총회 허가 청구 심문기일..어도어 “5월10일 이사회 개최”: 이날 오후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 심리로 열린 임시 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 심문기일에서 어도어 측은 “5월10일까지 이사회를 열고 5월 말까지 주총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5월 7일 민희진, 서울중앙지법에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신청:어도어 이사회 소집에 앞서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대주주의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며 경영권 방어에 나섰다. 어도어의 임시 주주총회가 열려도 하이브가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전략인 것. ◇5월 9일 하이브, 어도어 스타일리스트 팀장 감사:하이브는 오후 7시부터 횡령 등의 혐의로 어도어 스타일리스트 팀장을 5시간 여 동안 감사를 진행했다. ◇5월 10일 어도어 이사회 개최·스타일리스트 감사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이날 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은 이사회를 열고 오는 31일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결의했다. 이에 앞서 어도어 측은 전날 진행된 하이브의 어도어 스타일리스트 팀장의 감사 절차와 과정을 문제 삼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하이브는 “감사는 피감사인의 동의하에 모든 절차가 강압적이지 않은 분위기에서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반박했다.◇5월 14일 하이브, 금감원에 어도어 경영진 및 외국계 증권사 애널리스트 A씨 조사요청:하이브는 이날 민희진 대표와 S 부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의 허위사실 유포, 시세조정행위,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등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해달라며 금강원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하이브는 S부대표가 지난달 15일 보유 중이던 하이브 주식 950주 전량을 매도한 사실을 미공개정보 활용이라며 봤으며, 민 대표 등이 이를 모의했다며 함께 고발했다. 또한 하이브는 자사를 대상으로 매수·매도 리포트를 내는 외국계 증권사 애널리스트 A씨도 고발 대상에 포함시켰다. A씨가 지난달 17일 하이브 투자를 위해 방한한 외국계 투자자에게 하이브와 미팅 전 어도어 경영진과 별도의 미팅을 주선하는 등 어도어 경영진의 경영권 탈취 등에 대한 자문을 해줬다는 게 하이브 측 주장이다.◇5월 16일 어도어, 해당 애널리스트 관해 반박 입장문 발표:어도어는 “해당 애널리스트는 증자나 매각 등 일체의 경영권 탈취와 관련된 검토 의견을 제공한 바가 없다”며 “미팅의 경우 ‘국내 K컬쳐 투자유치를 위한 다수의 상장/비상장 기업들 미팅’ 프로그램 스케줄 중 하나였을 뿐이다. 어도어 부대표는 하이브 미팅을 앞두고 점심식사를 함께한 것 뿐”이라며 흠집내기를 그만해달라고 밝혔다. 이에 하이브는 “민희진의 거짓말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며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명확하게 가려지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5월 17일 어도어 제기,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신청 심문기일:오전 10시 25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어도어 측이 제기한 하이브의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신청 심문기일이 열린다. 오는 31일 열릴 민희진 대표 해임안과 관련한 임시주주총회에서 하이브가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요청한 만큼, 하이브와 어도어측의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법원에서 인용 또는 기각 결정을 내릴 때까지 2주 가량이 걸릴 전망이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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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외국 투자자 미팅 주선 자문” VS 어도어 “경영권 탈취 의견 나눈 바 없어” [종합]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 어도어 경영진의 허위사실 유포, 시세조정행위,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등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해달라며 금감원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여기에는 외국계 증권사 애널리스트 A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와 관련한 공방이 16일까지 이어졌다. 어도어는 이날 오전 공식 입장문을 배포, 총 3가지 항목으로 나눠 A씨가 어도어 경영진 및 외국계 투자자의 미팅을 주선했다는 하이브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첫 번째로 ‘애널리스트 A씨가 어도어 경영진과 외국계 투자자의 미팅을 주선했다’는 사실 관계에 대해 “A씨 역시 대주주의 동의 없이 증자나 및 매각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일체의 경영권 탈취와 관련된 검토 의견을 제공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기사화 된 미팅의 경우 애널리스트 A씨가 진행한 ‘국내 K 컬처 투자유치를 위한 다수의 상징 / 비상장 기업들 미팅’이었다”며 “수많은 프로그램의 스케줄 중 하나였을 뿐인데, 이를 마치 어도어 매각을 위한 별도의 투자자 미팅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은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또한 식사 자리에서 나눈 대화는 이미 공개된 ‘어도어의 2023년 실적’을 바탕으로 하는 일반적인 대화였을 뿐 ‘증자’나 ‘매각’ 등의 이야기는 전혀 오가지 않았다고 말했다.두 번째로 민희진 대표가 애널리스트 A씨에게 주주간계약과 관련된 검토를 받은 것은 박지원 대표이사의 권유를 따른 것이었다고 어도어 측은 새로운 주장을 제기했다.이와 함께 지난 2023년 12월 9일 하이브 박지원 대표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 일부도 공개했다.어도어 측이 제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따르면 박 대표는 주주간계약의 내용에 대한 협의를 하던 중 “그걸 못 믿겠으면 그 pe애랑 일을 해”, “말리지 않아”, “알아서 판단해” 라고 이야기하며 민 대표에게 외부 자문사를 통해 적정 멀티플을 검토받을 것을 권유했다.세번 째로 어도어 측은 “하이브는 차라리 민희진이 싫었다고 솔직히 말해라”며 저격성 글도 남겼다.어도어는 현재 벌어진 상황에 대해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를 해임하는 것과 동시에 신망을 무너뜨려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려 한다”며 하이브를 감사위원회에 신고하겠다고 밝혔다.이어 “하이브는 민희진에 대한 해임 증거를 찾아내지 못하자, 위 소송을 방어하기 위해 먼지떨이식 여론선동을 하고 있다”며 “법정 싸움을 앞둔 트집 잡기와 소모적 여론전은 민희진 대표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씌우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분노했다.이에 대해 하이브도 공식입장으로 맞섰다. 하이브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오늘 스스로 공개한 자료처럼 투자업계 종사자와의 저런 구체적인 대화는 경영권 탈취가 사담이었다면 진행될 수 없는 내용”이라며 “지난 4월 2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투자자를 만난 적 없는 것처럼 전 국민을 속였다. 그러나 증거와 사실에 의해 하나씩 거짓말이 드러나고 있다. 당사는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모든 것이 명확하게 가려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어 “또한 민 대표에게 외부에 입장 발표 시 ‘어도어 측’이라는 표현을 쓰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이번 경영권 탈취는 어도어라는 회사와 무관한, 민 대표 개인의 욕심에서 비롯된 일에 일부 경영진이 동참한, ‘민희진 측’이 일으킨 사건”이라고 강조했다.하이브는 A씨가 지난달 17일 하이브 투자를 위해 방한한 외국계 투자자에게 하이브와 미팅 전 어도어 경영진과 별도의 미팅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진과 A씨가 접촉하는 과정에서 내부 기밀 정보들이 A씨에게 흘러갔다고 의심하고 있다. 그러나 어도어 민희진 대표는 경영권 탈취 의혹과 관련해 부인하는 상황이다.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민 대표는 “외부 자문사에서 자문을 받았다, 제가 누구를 만나서 어떤 투자를 받았다는데 이는 존재할 수가 없다”며 “만난 적도 없다. 데리고 와라”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하이브와 어도어간 갈등은 17일 격화된다. 17일 오전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어도어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심리가 진행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1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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