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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넓은 우주로” 제로베이스원, ‘히어 앤 나우’ 월드투어 화려한 시작… 강렬·청량·섹시 총집합 [종합]

“2년동안 성장해왔고 더 넓은 우주에서 성장하는 제로베이스원이 됐어요.” (김지웅)나날이 성장하는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강렬함과 청량함, 섹시한 매력에 더해 추억의 명곡까지 소화하며 무대를 빛냈다. 이번 무대를 통해 팬덤 ‘제로즈’에게 추억을 환기시킴은 물론, 데뷔 때보다 한층 더 성장한 면모를 확실히 입증했다.3일 서울 KSPO돔에서 제로베이스원 월드투어 ‘히어 앤 나우’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히어 앤 나우’는 제로베이스원이 지난해 약 14만 명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마무리한 첫 번째 투어 ‘타임리스 월드‘ 이후 새롭게 선보이는 월드투어다. 이번 투어를 통해 제로베이스원은 대규모 아레나급 규모의 투어에 돌입하며 한층 더 커진 스케일과 성장을 입증했다 이날 제로베이스원은 강렬한 곡들로 오프닝 무대의 포문을 열었다. 김지웅과 성한빈은 금발 헤어스타일로 등장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비주얼을 과시하며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첫 번째 정규 앨범 ‘네버 세이 네버’의 타이틀곡 ‘아이코닉’을 비롯해 ‘로드 무비’, ‘슬램덩크’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특히 ‘슬램덩크’ 무대에서는 박건욱이 직접 작사와 랩메이킹에 참여한 편곡 버전을 더해 새로운 무대를 선사, 팬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안겼다.김지웅은 “금발을 했다. 멀리서 와주신 제로즈도 있을 거고 기대 많이 하셨을 것 같다”며 “준비 진짜 많이 했으니 불태워보자”고 포부를 밝혔다. 박건욱 역시 “황금 연휴에 시간을 내서 와주셨는데, 황금 연휴보다 더 값진 시간 만들어 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이어 제로베이스원은 ‘굿 쏘 배드’, ‘스웨트’ 무대를 통해 청량한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각 방향으로 나뉜 돌출 무대에서 팬들과 더욱 가까이 호흡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뒤이어 성숙한 매력이 강조된 무대가 이어졌다. ‘러브시크 게임’에서는 리키가 피 잔을 떨어뜨리는 연출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디어 이클립스’에서는 끈을 활용한 퍼포먼스로 강렬한 섹시미를 드러냈다. 또한 ‘가시’ 무대에서는 장하오가 파워풀한 댄스 퍼포먼스를 펼치며 무대를 압도했다.김규빈은 “이번 콘서트에서는 곡마다 새로운 부분이 있었다. 무려 4곡에 댄스 브레이크가 추가됐다”며 “‘스웨트’와 ‘디어 이클립스’에서는 단체 댄스 브레이크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성한빈은 “동선상 ‘스웨트’에서 눕는 안무가 빠졌는데, 댄스 브레이크 때 그 동작을 넣었다. 제로즈의 ‘코피팡팡’을 노리고 만든 부분”이라며 재치 있게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제로베이스원은 팬 이벤트 코너를 마련해 제로즈의 소원을 직접 들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팬들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게 웃어줘”, “‘골든’을 불러줘”,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표정을 보여줘”, “‘제로즈 사랑해’하며 하트를 해달라” 등 다양한 요청을 쏟아내자, 멤버들은 이를 흔쾌히 받아주며 팬들과 따뜻한 교감을 나눴다.제로베이스원은 신곡 유닛 무대도 선보였다. 김지웅, 장하오, 김태래, 리키가 함께한 발라드곡 ‘롱 웨이 백’으로 감성적인 무드를 자아낸 데 이어, 성한빈, 석매튜,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은 ‘엑스트라’ 무대를 통해 복싱 퍼포먼스를 가미한 강렬한 에너지를 뽐내며 상반된 매력을 선사했다.이어 ‘뉴 키즈 온 더 블럭’, ‘키즈존’, ‘구스덤스’, ‘덤’ 등 댄스 브레이크가 포함된 청량한 무대들을 연이어 펼치며 공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김규빈은 “이번 월드투어는 제로즈 덕분에 여기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며 “활동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콘서트를 준비했는데, 기다려준 만큼 열심히 무대를 준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태래는 “제로즈와 함께할 때 가장 행복하다. 제로즈를 보고 있으면 별이 가득한 우주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제로베이스원은 팬송 무대도 이어갔다. ‘아이 노우 유 노우’, ‘아워 시즌’, ‘난 빛나’, ‘스타 아이즈’ 등을 선보이며 팬들과 특별한 교감을 나눴다. 특히 그룹의 시작을 알린 곡 ‘난 빛나’ 무대에서는 멤버들이 리깅카트를 타고 공중에 떠올라 장내를 가로지르며 이동했고, 이에 제로즈는 큰 함성으로 화답했다. 멤버들은 돌출 무대 쪽으로 내려와 팬들과 눈을 맞추며 소통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엔딩 무대에서는 데뷔곡 ‘인 블룸’과 ‘유라유라’를 토롯코를 타고 돌며 팬들에게 사인 장미를 나눠주며 교감했다. 마지막으로 ‘나우 오 네버’를 선보이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공연의 끝에 제로베이스원 멤버들은 진심 어린 소감을 전하며 팬들과의 첫날을 마무리했다. 김규빈은 “투어 첫날 제로즈와 또 하나의 처음을 함께해 행복하다. 잊지 못할 뜨거운 밤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지웅은 “길이길이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토롯코를 타고 제로즈 얼굴을 보는데 그만큼 행복한 게 없다”며 팬들에게 애정을 드러냈다.석매튜는 “콘서트가 세 번째지만 첫날은 늘 설레고 긴장된다. 제로즈는 아끼는 사람들이라 더 열심히 하게 된다”며 “오늘도 여기를 가득 채워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유진은 “정신없이 연습해 걱정도 많았지만 오늘 함께하니 남은 한국 콘서트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처음으로 하늘을 날아다녔는데 저도 신기했다. 내일 또 보자”고 말했다.장하오는 “이번 투어를 어떻게 더 재밌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며 오늘 오후까지도 연습을 거듭했다”며 “첫날 큰 함성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고, 성한빈은 “비 오는 날 쉽지 않은 발걸음을 해줘 감사하다. 제로즈가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고민하며 만든 무대다. 오늘을 잘 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김태래는 “한결같이 자리를 지켜준 제로즈 덕분에 첫 공연을 같은 자리에서 시작할 수 있었다”며 “안 다쳐서 고맙고, 남은 공연도 함께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리키는 “아쉬움 하나 없이 행복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전부 우리 노래로 무대를 채울 수 있어 더 의미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마지막으로 박건욱은 “첫날을 무사히 마쳐 감사하다. 이번 준비를 하며 무대에 대한 욕심과 압도하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커졌다”며 “오늘 온 제로즈가 그 마음을 느꼈길 바란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팬들에게 인사했다.한편, 제로베이스원은 3일부터 5일까지 서울을 시작으로 18일 방콕, 29~30일 사이타마, 11월 8일 쿠알라룸푸르, 11월 15일 싱가포르, 12월 6일 타이베이, 12월 20~21일 홍콩까지 모두 7개 지역에서 총 11회 공연을 펼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03 22:34
스타

엠피에이, 부산서 한국 영화계와 손잡고 미래 도약 논의

엠피에이(MPA, Motion Picture Association)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한국 영화계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했다.엠피에이는 △‘AI in Filmmaking’ 세미나 △영화진흥위원회(KOFIC)와 공동 주최한 ‘영화인의 밤(American Film Night)’ △쇼트 필름 공모전 ‘당신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Your Story Begins Here)’ 시상식 △부국제아시아영화아카데미(BAFA) 및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와 공동 워크숍 등을 진행하며 산업 현안부터 창작자 지원까지 폭넓은 의제를 다뤘다.특히 18일 파크 하얏트 부산에서 열린 ‘AI in Filmmaking’ 세미나에서는 AI 활용 경험, 제작 현장의 실제 사례, 정책적 과제와 해결책,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세미나는 블룸버그통신 김소희 기자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패널로는 김민정 감독(AITONIA), 손승현 대표(웨스트월드), 안재훈 감독(연필로 명상하기), 영화 ‘아이스 에이지’, ‘리오’, ‘페르디난드’의 감독인 카를로스 사우다냐 감독이 참여했다.같은 날 저녁 열린 ‘영화인의 밤’과 로케이션 쇼트 필름 공모전 ‘당신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 시상식은 KOFIC 한상준 위원장, 주한 미국대사관 알렉산더 앨런(Alexander S. Allen) 공공외교 담당관, 업계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엠피에이 쇼트 필름 공모전 ‘당신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은 아시아 각국에서 이어온 글로벌 캠페인의 일환으로 한국에서는 처음 열렸다. 82일간 총 50편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특히 온라인 방문자가 5천 명을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입증했다. 출품작들은 한국의 숨은 로케이션을 새롭게 발굴하고, 젊은 창작자들의 재능과 독창적인 시각을 선보였다.시상식은 400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아이돌네이션(Idolnation) 김혜수가 MC로 진행됐다. 또한 강윤성·정병길·이병헌 감독, 윤성은 영화평론가, 진선규·황찬성 등 배우들의 참여 독려 영상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수상은 대상·2등상·3등상의 3개 부문에서 이뤄졌다.또한 엠피에이는 영화진흥위원회(KOFIC)과의 만남을 통해 주요 현안 중 하나인 극장 산업 회복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으며, 독립영화 및 젊은 창작자 지원, 글로벌 베스트 프랙티스 공유, 제작 인센티브 확대를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아울러, 엠피에이는 KAFA와 함께 ‘MPA-KAFA FILM WORKSHOP’을 진행하며 신진 영화인들을 지원했다. 지난 25일 막을 내린 이 워크숍에서는 이지윤 감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BAFA와 공동 개최한 ‘MPA-BAFA Film Workshop’에서는 1등에 아미르 자르가라(Amir ZARGARA)가, 2등에 프라밧 구룽(Prabhat GURUNG)이 선정됐다. 손보영 엠피에이 코리아 대표는 “부산에서의 만남은 한국 영화계와 글로벌 영화 산업을 잇는 다리이자, 아시아 콘텐츠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창작자와 함께 혁신을 이끌고, 한국의 파트너들과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 세계 영화산업 속에서 더 큰 도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29 18:16
연예일반

셀레나 고메즈, ♥베니 블랑코와 결혼… 절친 테일러 스위프트도 축하

할리우드 스타 셀레나 고메즈가 음악 프로듀서 베니 블랑코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고메즈는 27일(현지시각) 자신의 SNS에 ‘9.27.25’라는 문구와 함께 웨딩 사진·영상을 공개하며 직접 소식을 알렸다.결혼식은 캘리포니아 산타바버라 일대에서 치러졌고, 약 170명의 가족·지인이 참석했다. 하객으로는 절친 테일러 스위프트를 비롯해 에드 시런, 파리스 힐튼, ‘온리 머더스 인 더 빌딩’의 스티브 마틴·마틴 쇼트 등이 포착됐다. 고메즈는 클래식한 할터넥 웨딩드레스를, 블랑코는 턱시도를 선택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음악에서 시작됐다. 블랑코는 2015년 고메즈 앨범 ‘리바이벌’ 수록곡 작업에 참여했고, 2019년 싱글 ‘아이 캔트 겟 이너프’를 함께 냈다. 2023년에는 고메즈의 ‘싱글 순’ 작업을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 지난해 12월 약혼을 발표했다.‘음악적 동반자’로도 발걸음을 맞췄다. 올해 3월에는 첫 합작 앨범 ‘아이 세이드 아이 러브 유 퍼스트’를 공개해 커플의 러브스토리를 음악으로 풀어냈다.한편 고메즈는 뷰티 브랜드 ‘레어 뷰티’ 성공을 등에 '업고 자산 규모가 큰 셀럽으로 꼽힌다. 블룸버그는 2024년 고메즈의 순자산을 약 13억 달러로 추산한 바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28 19:22
뮤직

세븐틴 에스쿱스X민규, 글로벌 패션 매거진 표지 장식… 글로벌 영향력

그룹 세븐틴의 새 스페셜 유닛 에스쿱스X민규가 세계 패션 무대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24일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에스쿱스X민규가 글로벌 패션 매거진 ‘하이프비스트’ 창간 20주년 기념호 커버 스타로 참여했다. ‘하이프비스트’는 전세계 독자층을 보유한 패션·라이프스타일 매거진으로, 지드래곤, 페기 구, 존 메이어 등 저명한 아티스트들과 협업해왔다. 전날 공개된 표지 화보는 에스쿱스와 민규의 신선하고 대담한 분위기를 포착했다. 강렬한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두 사람에게서 각기 다른 매력이 느껴진다. 에스쿱스는 편안하고 힙한 모습으로 여유로운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민규는 화려한 꽃무늬 재킷을 멋스럽게 소화해 패션 아이콘다운 면모를 보여줬다.에스쿱스X민규는 문화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선정돼 ‘하이프비스트’ 특집호 표지를 장식, 해외 시장에서의 막강한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두 사람은 글로벌 패션계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에스쿱스는 앞서 할리우드 배우 올랜도 블룸, 일본 톱스타 야마시타 토모히사 등과 함께 ‘GQ 홍콩’ 창간호 표지를 장식하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민규 또한 일본, 중국 등 아시아는 물론 영미권 잡지 표지 모델로 활약, 패션계에서 수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오는 29일 발매되는 미니 1집 ‘하이프 바이브스’를 향한 기대도 치솟고 있다. 지난 19일 깜짝 공개된 타이틀곡 ‘5, 4, 3 (Pretty woman) (feat. Lay Bankz)’ 챌린지 영상은 나흘 만에 1억 뷰를 돌파했다. 두 사람은 신보에 수록된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해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에스쿱스X민규는 신보 발매에 앞서 다채로운 콘텐츠로 팬들 곁을 찾는다. 두 사람은 전날(23일) 웹예능 ‘살롱드립2’에 나서 입담을 뽐낸 데 이어 오늘(24일) 에스쿱스가 웹예능 ‘셀폰KODE’에 출연한다. 오는 25일~26일에는 오피셜 뮤직비디오 티저 2종이 베일을 벗는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24 15:39
연예일반

제로베이스원 ‘재계약’ 앞두고 첫 정규... “아이코닉한 존재될 것” [종합]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재계약’이란 갈림길에서 첫 정규 앨범을 선보인다. 팀 자체로 마지막 앨범이 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이들은 “타인의 시선과 상관없이 아이코닉한 존재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미래를 예고했다. 제로베이스원은 1일 서울 광진구 블루스퀘어 솔 트래블홀에서 정규 1집 ‘네버 세이 네버’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들은 “첫 정규라 감회가 남다르다. 음악, 퍼포먼스는 물론 팀워크까지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컴백 포부를 밝혔다.제로베이스원의 컴백은 전작 미니 5집 ‘블루 파라다이스’ 발매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번 앨범은 팬덤 ‘제로즈’와 함께 쌓아 올린 음악 여정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앨범엔 타이틀곡 ‘아이코닉’을 포함해 총 10개 트랙이 수록됐다. K팝 대표 작곡가 켄지가 다수의 곡에 참여해 시너지를 냈다. 멤버 김태래는 “곡마다 색다른 색깔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계약 만료 시점을 앞두고 있기에 이번 컴백은 제로베이스원에게 중요한 ‘분기점’이다. 계약 만료 시점은 내년 1월이지만, 최근 연장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멤버들은 이날 재계약과 관련해서 명확한 답변을 내놓진 않았다. 다만 성한빈은 “최대한 좋은 방향을 향해서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박건욱은 “9명 모두 제로베이스원란 팀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건 변함없다”고 부연했다.이날 최초 공개된 ‘아이코닉’ 무대는 곡이 진행될수록 아홉 멤버의 보컬 케미스트리가 고조됐다. 제로베이스원은 2023년 데뷔 이후 ‘인 블룸’, ‘크러쉬’, ‘필 더 팝’, ‘블루’ 등을 연달아 선보이며 ‘청량’ 아이콘의 대명사로 활동했지만 이번엔 조금 달랐다. 청량하면서도 그 속에 성숙함을 진하게 담았다. 노래도, 안무도 전반적으로 빈틈없이 촘촘해 쉴 틈 없이 눈과 귀를 자극했다. 특히 새로운 행성의 탄생을 보여주 듯 미래지향적인 의상과 우주위에서 떠도는 듯한 안무, 전기에 감전 된 듯한 퍼포먼스가 인상적이다. 수록곡 ‘러브식 게임’은 의자 위에서 펼쳐지는 고농도 섹시 퍼포먼스로 색다른 매력을 자아냈다.멤버들은 쇼케이스에서 꾸준히 ‘성숙’이란 단어를 강조했다. 한유진은 “2년 동안 달려오면서 많이 성장했다. 이번엔 더욱 성숙해진, ‘슈퍼스타’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이들은 그간 미니 1집을 시작으로 5개 앨범을 연속해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렸으며, 전작인 미니 5집 ‘블루 파라다이스’로 ‘빌보드 200’ 28위로 첫 진입해 ‘K팝 5세대 그룹 중 최고 순위’를 차지한 바 있다. 김규빈은 “첫 정규 앨범인 만큼 전작의 기록을 넘어 커리어 하이를 쓰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장하오는 “성적과 별개로 소년에서 아티스트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01 15:14
산업

효성중공업, '에너지 고속도로' 중추 HVDC 등 차세대 전력망 제시

효성중공업이 기후박람회에서 차세대 전력망 청사진을 제시한다. 효성중공업은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개막하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박람회에서 효성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초고압 직류송전(HVDC)과 인공지능(AI) 기반 전력 자산 관리 솔루션 'ARMOUR',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절연 성능은 높인 초고압 차단기 등을 소개한다.특히 효성중공업의 전압형 HVDC 기술은 재생에너지와 연계에 최적화돼 있어 정부가 추진하는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에너지 고속도로'의 비전과 실행 방안을 소개하는 특별관이 마련됐다. 특별관에는 효성중공업을 비롯해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등 전력 기자재 3사가 서해안 HVDC 등 핵심 사업 추진 계획과 육·해상 그리드 솔루션 등 차세대 전력망을 공개한다.효성중공업은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전압형 HVDC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경남 창원에 HVDC 변압기 공장 신축, 컨버터 생산시설 증축 등 HVDC 사업을 위해 총 3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독자 기술로 시스템 설계, 기자재, 생산까지 가능한 국내 유일 HVDC 토털 솔루션 제공 업체가 될 예정이다.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AI와 친환경 솔루션이 결합한 미래 전력 생태계 청사진을 국내외 고객들에게 제시할 것"이라며 "효성중공업은 앞으로 HVDC를 비롯한 차세대 전력기술로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미리 볼 수 있는 이번 박람회는 27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에너지 슈퍼위크'(25∼29일) 핵심 행사로 꼽히는 이번 박람회는 한국 정부와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은행(WB)이 공동 주최한다.올해 박람회는 'AI를 위한 에너지, 에너지를 위한 AI'(Energy for AI, AI for Energy)를 주제로 다양한 전시와 콘퍼런스로 채워졌다.행사장 6개 전시관에는 540여개 국내외 기업이 미래 전력 해법 및 산업 전략을 전시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엔비디아, 아마존웹서비스 등 글로벌 기업과 독일 RWE, 지멘스, 프랑스 슈나이더 일렉트릭, 미국 블룸에너지 등 글로벌 청정에너지 선도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삼성전자, 현대차, SK이노베이션, 한화큐셀,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 고려아연 등 국내 주요 기업들도 부스를 차렸다.김두용 기자 2025.08.27 16:00
영화

악뮤 이수현 가창 ‘연의 편지’ OST, 오늘(26일) 전곡 공개

남매 듀오 악뮤(AKMU) 이수현이 ‘연의 편지’ 목소리 연기에 이어 OST에도 참여했다.26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영화 ‘연의 편지’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OST를 선발매한다.이날 발매되는 OST에는 주인공 소리의 목소리를 연기한 이수현의 ‘연의 편지’를 비롯해 쉬의 ‘블룸’(Bloom), 구름의 ‘고백의 풍경’, 씨피카의 ‘고이고이’, 헨의 ‘잘 자’ 등 총 다섯 곡이 담겼다. 해당 트랙은 편지로 연결된 인물들의 서사와 어우러지며 극의 여운을 더할 예정이다.여기에 김태성 음악감독과 그가 이끄는 모노폴의 김연정 작곡가가 공동으로 작업한 스코어 트랙 역시 캐릭터들의 감정선과 영화의 감성을 한층 끌어올려 줄 예정이다. 앞서 ‘연의 편지’는 지난해 제26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음악상을 수상하며 음악적 성취를 인정받기도 했다.한편 ‘연의 편지’는 책상 서랍에서 우연히 의문의 편지를 발견하게 된 전학생 소리가 편지 속 힌트로 이어지는 다음 편지들을 찾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오는 10월 1일 개봉.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26 13:59
연예일반

전류 흐르는 음악… 이브, 솔로 2년 차 “나는 고집 있는 가수” [IS인터뷰]

“솔로 이브는 약간 고집 있는 가수 같아요.”고집, 사전적의미로 자기의 의견을 바꾸거나 고치지 않고 굳게 버티는 것을 뜻한다. 일상에서 “너 고집 있다”는 말은 다소 부정적인 의미로 들릴 수 있겠으나, 음악을 하는 소위 예술가란 사람들에게 ‘고집’은 마냥 나쁜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음악세계를 펼칠 수 있는 하나의 ‘개성’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런 맥락에서 이브는 ‘참 고집 있는 가수’ 같다. K팝 신에서 흔하지 않은 ‘전자음악’을 꾸준히 고집하고, 팬들이 “대중적인 곡 좀 들고와라”고 할 때조차 “오히려 (그런 반응이 더)좋아”를 외쳤다.이브는 지난 7일 세 번째 EP ‘소프트 에러’를 발표했다. 두 번째 EP의 디럭스 버전 ‘아이 디드: 블룸’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컴백 전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는 ‘소프트 에러’에 대해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내면은 고장난 상태를 의미한다. 이번 앨범을 통해 나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더욱 깊이 있는 음악으로 풀어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앨범에 수록된 노래는 총 6곡, 이 중 타이틀곡은 ‘화이트 캣’과 ‘솝’ 둘이다. 이브는 “개인적으로 ‘솝’이 더 좋았다. ‘화이트 캣’은 회사 픽이다. ‘화이트 캣’은 2000년대 초반의 팝 느낌에 귀여운 매력이 부각되는 곡이다. 반면 ‘솝’은 마이애미 베이스 드럼이 강렬한 중독성을 선사하는 트랙이다. 영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핑크팬서린스가 피처링에 참여한 걸 중점적으로 들으시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리스닝 포인트를 짚었다. 이 밖에도 멕시코 인디팝 신에서 주목받는 아티스트 브래티가 피처링으로 지원사격한 ‘아이보’와 영화 ‘런’에서 모티브를 얻은 ‘맘’도 눈여겨볼 트랙이다. 실제로 이브는 대중에게 가장 반응이 좋을 것 같은 노래로 ‘아이보’를 꼽았다. “떼창을 유도할 수 있는 소절이 많고, 페스티벌에서 이 노래가 흘러나왔을 때 사람들이 플레이리스트에 무조건 추가할 것 같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맘’은 서정적인 가사가 예상되는 것과 달리, 섬뜩한 분위기라 반전이다. 이브는 “회사와 저는 뻔한 노래를 싫어한다. 제목만 보면 감동적이거나 팬 송 같지만, 들어보면 ‘이게 뭐야?’ 하실 거다. 마지막 트랙에 넣은 건 다음 앨범에 대한 궁금증을 남기고 싶어서”라고 설명했다.이브의 고심과 철학이 묻어난 앨범은 ‘글로벌 팬’들이 먼저 알아봤다. ‘소프트 에러’는 발매 직후 아르헨티나, 브라질, 케냐 등 3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미국을 비롯해 태국, 오스트레일리아, 홍콩, 멕시코, 불가리아, 인도네시아, 캐나다, 독일, 벨기에 등 다수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어느덧 솔로 데뷔 2년 차다. 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인 이브는 “드디어 나에게 맞는 음악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서 ‘맞는 음악’이란 이브가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음악이다. 그는 “이브라는 가수는 음악을 받아서 고르기만 하는 게 아니라, 자기 음악을 하는 친구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 전했다. 특히 ‘K팝’ 하면 떠오르는 ‘전형화’된 음악 세계를 벗어나 ‘이브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하는 게 큰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컴백에서도 흑발에 쇼트커트를 해 눈길을 끌었는데, 이 역시도 “보통 변신이라고 하면 염색을 떠오르실 텐데, 한 번 더 고정관념을 깼다. 덜어내고, 심플하게 그 안에서 나다운 색을 찾고 싶었다”고 강조했다.이브의 ‘뚝심’ 있는 여정은 투어로 이어진다. 18일 첫 아시아&오스트레일리아 투어 ‘이브 2025 코스믹 크리스피 투어 인 아시아 앤 오스트레일리아’를 개최하면서다. 도쿄를 시작으로 타이베이, 멜버른, 시드니, 브리즈번, 마닐라, 서울까지 총 7개 도시를 누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18 06:05
연예일반

유주, 오늘(12일) 신보 ‘인 블룸’ 발매... 청량 비주얼+몽환적 무드

가수 유주가 한층 성장한 음악으로 컴백한다.유주는 1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미니앨범 ‘인 블룸’을 발매한다.‘인 블룸’은 유주가 미니 2집 ‘O’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보로, 매일 피고 지는 수많은 감정을 유주만의 감성으로 그려낸 앨범이다. 여기에는 타이틀곡 ‘리플라이’를 비롯해 ‘오리온자리’, ‘그날의 사건 (피처링. 정세운), ‘문스트럭 러브’, ‘노 매터’, ‘구름에 걸린 노을처럼’이 수록된다.유주는 수록된 전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성장한 음악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프로듀서 그루비룸과 과카가 작곡, 구름과 숀이 편곡, 정세운과 제미나이가 피처링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에 앞서 유주는 지난 11일 ‘리플라이’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하며 컴백 준비를 끝마쳤다. 공개된 영상은 청량한 자연을 배경으로 유주의 싱그러운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배가, 신곡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유주가 단독 작사한 ‘리플라이’는 소중했던 누군가에게 못다 한 말을 전하는 편지 같은 곡이다. 닿을지 모르는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로 애틋한 감성을 자극하며 리스너들에게 진한 여운을 선사할 전망이다.앞서 유주는 매 앨범 진정성 있는 음악으로 올라운더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인 블룸’은 앳에어리어로 소속사를 이적한 이후 처음 선보이는 앨범인 만큼, 유주가 보여줄 폭넓은 스펙트럼에 관심이 모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12 09:03
산업

'위고비 맞으니 비로소 보이는 주름' 호재도 많은데..휴젤의 'N번째' 상폐설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글로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K보툴리눔 톡신 기업 ‘대장’ 휴젤이 미소 짓고 있다. 급격한 다이어트 뒤 늘어난 주름 등을 해결하기 위해 K보툴리눔 톡신(이하 K보톡스)을 찾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각종 호재로 휴젤의 올해 실적도 고공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주들은 여전히 가슴을 졸이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최대 주주발 자진 상폐설이 오는 7일 ‘N번째’ 재공시 예정일을 맞기 때문이다. 굴러들어오는 호재휴젤은 오는 6일 기관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컨퍼런스를 열고, 2025년 2분기 경영 실적 설명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고 공시했다.올 2분기에도 준수한 실적이 예상된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휴젤은 올 2분기 전년 동기(954억원) 대비 24.1% 증가한 1185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내다봤다. 올 상반기 휴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9.6%, 48.2% 성장한 2083억원과 983억원으로 예상된다.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휴젤은 창사 이래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2000억원 돌파도 가능하다는 예측이다.각종 호재가 뒤따르고 있다. 가장 반가운 것 중 하나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 돌풍이다.덴마크 최대 제약사인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는 전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의 74%를 차지한다. 위고비의 북미 시장 판매량은 38억5000만 달러(약 5조4000억원)에 달한다.보통 급격하게 살을 빼고 나면 피부가 늘어나고, 주름이 생기기 쉽다. 이른바 '위고비 페이스' 현상이다. 미국 성형외과학회(ASPS)가 발표한 2023년 가장 인기 있는 미용 시술은 필러와 보톡스였다. 위고비로 인해 피부가 처지고 노화되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보톡스와 필러를 찾았다는 분석이다.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영향력으로 K 보톡스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미국 내 가장 점유율이 높은 보톡스인 애브비의 생산국이 아일랜드이다. 미국과 EU 무역 협상 타결로 EU 회원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되는 의약품에 관세 15%가 적용되긴 했으나, 가격 상승 시 휴젤 레티보와 대웅제약의 나보타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에서 (K 보톡스의) 추가적인 점유율 상승을 기대할 수 있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자진 상장폐지 사실상 어려워휴젤이 선전하고 있지만, 정작 휴젤의 주주들은 3년 전부터 자진 상폐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지난 2022년 7월 블룸버그 통신은 휴젤의 공동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 CBC 그룹이 휴젤의 비상장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으며, 자금 조달을 모색하기 위해 고문들과 예비 논의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BC 그룹은 휴젤을 국내 증시에서 자진 상장폐지한 이후 홍콩에서 재상장을 고려하고 있다고도 했다.휴젤 측은 이에 대해 '최대 주주에게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나 여러 이해관계를 감안할 때 의사결정을 내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사실상 '미정'이라는 것이다.그러나 CBC 그룹이 여전히 자진 상장폐지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으면서, 휴젤은 3개월에 한 번씩 같은 재공시를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휴젤에 따르면, 오는 7일은 휴젤의 13번째 재공시 답변일이다.IB 업계는 CBC 그룹의 자진 상장폐지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초 25만원 대에서 출발한 휴젤의 주가는 7월 한때 35만원 선을 돌파했다. 휴젤의 최대 주주인 CBC 그룹 주축의 GS·IMM 연합의 지분은 약 43% 수준이다. 국내 시장에서 상장사가 자진 상장폐지를 하려면 95% 이상의 지분을 확보해야 하는데, 여기에 투입되는 자금만 수천억 원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실례로 공개 매수 가격은 대부분 시장 가격보다 비싸다. 2001년 이베이에 인수된 후 2003년 코스닥 시장 자진 상장폐지를 한 옥션의 경우 시장 가격보다 80% 높은 가격에 공개 매수를 했다.보툴리눔 독소 제제 생산 기술이 국가 핵심 기술인 만큼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받는 것도 까다롭다.휴젤 관계자는 "3개월마다 재공시가 의무로, 오는 7일 재공시 답변일을 앞두고 있다"며 "자진 상장폐지는 최대 주주가 결정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08.0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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