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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돌아온 여자친구, 눈물 가득 10주년 콘서트…해체설 종식

그룹 여자친구가 9천여 관객과 함께한 단독 콘서트로 데뷔 10주년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지난 4년간 따라다니던 해체설을 종식시켰다.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는 지난 17~19일 사흘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1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시즌스 오브 메모리즈’를 개최했다. 여자친구는 이번 무대에서 팀의 과거와 현재를 잇고 버디(팬덤명)와 영원을 약속했다. 180분 안에 10년 서사를 압축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멤버들은 매일 세트리스트에 변화를 주면서도 흐트러짐 없는 칼군무와 청아한 보컬로 공연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여자친구는 메가 히트곡 ‘오늘부터 우리는’로 포문을 열었다. 팬들의 뜨거운 환호가 쏟아지자 멤버들은 “오늘따라 유독 여러분의 함성소리가 크게 들린다. 이곳에 올라오기 전부터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다. 서로 다른 우리가 10년 동안 하나가 될 수 있었다는 게 기적같다”라고 말했다. 이후 ‘너 그리고 나 (NAVILLERA)’, ‘귀를 기울이면 (LOVE WHISPER)’ 등 ‘파워 청순’ 콘셉트를 대표하는 곡들은 보는 이들을 벅차오르게 했다. 여섯 멤버는 무대 아래로 내려와 객석 전체를 누비며 팬들과 눈을 맞추는 등 가까이에서 호흡했다.‘시간을 달려서 (Rough)’, ‘교차로 (Crossroads)’, ‘밤 (Time for the moon night)’ 등 격정적이고 아련한 분위기의 노래가 이어지자 분위기는 최고조로 치달았다. 팬데믹 시기 발표돼 관객들 앞에서 처음 선보이는 ‘마고’와 ‘애플’, ‘바람’이 들어간 노래 세 곡을 묶은 매쉬업(Mash Up), 댄스 브레이크를 더한 ‘핑거트립’ 등 이번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들이 특별함을 더했다.공연의 대미는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앨범 ‘시즌스 오브 메모리즈’의 타이틀곡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 (Season of Memories)’와 수록곡 ‘올웨이즈’가 장식했다. 멤버들은 공연 말미 “쏘스뮤직과 함께 데뷔 10주년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친정에 온 것 같더라. 마음이 편하고 말하지 않아도 서로 잘 맞아 편안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멤버들과 함께 오늘 이 순간을 실현시켜줘서 고맙다”라며 끈끈함을 드러냈다.여자친구는 또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준 버디에게 감사하다. 버디는 어떤 길을 가더라도 저희 앞의 빛이 되어주는 존재다. 살다 보면 영원이라는 단어에 가두고 싶은 날들을 마주하게 되는데 데뷔 10주년이 바로 그런 날들이었다. ‘멈춰있던 시간이 흐른다’라는 댓글이 많았지만 우리의 시간은 정체된 적 없다. 멋진 날에 다시 만난 우리는 더 단단하고 깊어졌다. 영원히 기억할 추억을 남겨주셔서 감사하다”라는 진심을 전하며 사흘간의 공연을 마무리했다. 여자친구는 오는 3월 9일 오사카, 3월 11일 요코하마, 3월 14일 홍콩, 3월 22일 가오슝, 3월 29일 타이베이 등 5개 도시에서 아시아 투어를 연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20 07:49
뮤직

보이넥스트도어, 친근한데 매력 있는 옆집 소년들

그룹명처럼 대중과 한 발짝 가까워졌다.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지난 6일 발매한 첫번째 디지털 싱글 ‘오늘만 아이 러브 유’로 국내 음원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단 한 곡만으로 커리어하이를 쓰게 됐다.‘오늘만 아이 러브 유’는 12일 기준 멜론 일간 차트 31위를 기록했다. 발매와 동시에 해당 차트에서 45위로 진입한 뒤 상승세를 탔다. 멜론 일간 차트 31위는 팀 내 자체 최고 순위이기도 하다. 이 곡은 지난 7일 0시 멜론 ‘톱 100’ 4위, 벅스 10위, 지니 22위에 올라 실시간 차트에서도 자체 최고 순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해외 반응도 좋다. 같은 날 일본 라인 뮤직 ‘톱 100’ 차트 정상, 중국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QQ뮤직 급상승 차트에서는 3위에 올랐다. ‘오늘만 아이 러브 유’는 이별 송이다. 그런데 슬프지 않다. 밴드 사운드에 기반한 멜로디가 슬픔을 승화시키는 덕분이다. 생활밀착형 가사도 돋보인다. ‘추억 팔아서 곡이나 쓰는 건 딱 죽기보다 싫은데… 영감을 받은 척하고 뻔한 가사를 써봐도 돌고 돌아 종착지는 결국 YOU’ 데뷔때부터 작사·작곡에 참여한 보이넥스트도어만이 할 수 있는 가사다. 이번 신곡은 멤버 운학과 태산이 앨범 작업에 참여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오늘만 아이 러브 유’를 ‘MZ 이별송’이라고 정의했다. 이별 노래는 슬프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한 것. 뮤직비디오에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별 후유증을 겪는 여섯 멤버들이 나온다. 슬픔과 후련함 등 다양한 감정이 공존한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이후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를 찍더니, 10일 1000만 뷰를 달성했다.음악방송과 보면 ‘오늘만 아이 러브 유’ 매력은 배가된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자신있게 핸드마이크를 들고 라이브를 선보인다. 곡 대부분이 한국어인데 라이브까지 선보이니 가사가 귀에 쏙쏙 박힌다. 게임 BGM같은 댄스 브레이크 구간에서는 귀여운 춤도 춘다. 이별 노래이지만, 기존 상식에서 벗어나 본인들만의 ‘위트’를 녹여내는 것. 데뷔때부터 보이넥스트도어가 강조했던 방식이다.2023년 5월에 데뷔한 보이넥스트도어는 ‘사랑’ ‘청춘’ 서사를 쌓아왔다. 데뷔 싱글 1집 ‘후!’에서는 세 개의 타이틀 곡을 통해 좋아하는 상대를 발견, 자신을 어필, 고백하는 과정을 그렸다. 첫 번째 미니 음반 ‘와이...’ 에서는 ‘후!’에서 보여준 짝사랑을 끝내고 첫 이별을 담았다. 그리고 두 번째 미니 앨범 ‘하우?’는 ‘후!’와 ‘와이...’의 중간 이야기로, 만남과 이별 사이에 느낀 다양한 감정을 다뤘다. 첫사랑 3부작을 마무리하고 발매된 세 번째 음반 ‘19.99’로는 크게 성장했다.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넘기며 데뷔 첫 밀리언셀러를 달성한데 이어 일본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과 ‘주간 합산 앨범 랭킹’ 1위를 차지했고,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40위로 진입했다. ‘19.99’는 가장 뜨거운 나이인 스무 살이 되기 직전을 ‘19.99’라는 불완전한 숫자로 표현했는데, 수록곡 ‘부모님 관람불가’ 타이틀 곡 ‘나이스 가이’까지 고루 사랑 받았다. 청춘들의 반항과 짝사랑. 곡 주제로 자주 사용되는 키워드지만, 보이넥스트도어는 본인들이 직접 프로듀싱한다는 점에서 차별화 됐다. 곡에 진정성을 더하고 그룹의 색채를 뚜렷하게 했다. 특히 미니 3집 ‘부모님 관람불가’는 직관적인 가사와 각종 밈으로 완성된 뮤직비디오로 화제가 됐다. 당시 멤버 운학이 한국 나이로 스물을 앞두고 있던 만큼, 멤버들이 실제 서사를 반영한 기획으로 전해졌다. 재치있는 뮤직비디오 역시 멤버들의 아이디어였다. 김도헌 음악 평론가는 “보이넥스트도어는 ‘옆집 소년’이라는 이름처럼 친근하고 자유분방한 콘셉트에 충실해왔다. 멤버들 역량에 더불어 KOZ엔터테인먼트 수장 지코와 프로듀서 팝타임의 지원사격으로 과거 블락비를 떠오르게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 신곡 ‘오늘만 아이 러브 유’는 지난해부터 J팝에 영향을 받았던 가요계 노래의 연장선상이다. 여기에 보이넥스트도어만의 귀여운 악동 느낌이 더해지면서 좋은 반응이 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13 05:40
문화

[단독]유니스 “’KGMA’ 2관왕 큰 선물… 2025년은 더 욕심 내볼게요” [IS인터뷰]

지난해 4월 데뷔와 동시에 “젠지시대를 대표하는 공주가 되겠다”고 외치던 그룹 유니스가 꿈을 실현했다. ‘2024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이하 ‘2024 KGMA’)에서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IS루키상과 글로벌 화력을 입증하는 트렌드 오브 더 이어로 2관왕을 차지하면서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유니스는 ‘KGMA’ 수상 당시를 떠올리며 “큰 시상식에서 두 개나 상을 받게 되다니 영광이었다. 2025년은 더 욕심 내서 하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 유니스는 SBS 서바이벌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을 통해 멤버가 선발됐다. 한국, 일본, 필리핀까지 총 8인조 다국적 그룹이다. 평균 나이 17세로 대부분 멤버가 미성년자지만 퍼포먼스 보컬 실력만큼은 마냥 어리지 않다. 유니스의 강점이기도 하다. 이는 ‘KGMA’ 무대에서도 잘 드러났다. ‘KGMA’에서 유니스는 싱글 1집 타이틀 곡 ‘너만 몰라’로 포문을 열었다. 펑키한 록 사운드에 맞춰 칼각 군무와 라이브로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들은 기존 무대에서 볼 수 없는 댄스 브레이크를 구성해 ‘KGMA’만을 위한 스페셜 스테이지를 선보였다. 현주는 “보깅, 왁킹을 섞어서 댄스 브레이크를 만들었다. 손으로 선을 만들어야 하는 안무가 많아서 연습 때 굉장히 힘들었다”면서 “‘KGMA’ 무대 기획부터 안무 구성까지 총 2주가 넘는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일본인 멤버 코토코는 “우리 무대 영상에 일본어로 적힌 댓글을 봤다. 한 일본 에버애프터(팬던명)가 ‘유니스 아닌 줄 알았다. 새로운 유니스를 보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며 무대 준비가 힘들었던 만큼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유니스는 대기시간에도 참 부지런했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안녕하세요 유니스입니다”라고 큰 소리로 외칠 때마다 주변에서는 흐뭇한 미소로 바라봤다. “대기시간에 무얼 하며 보냈느냐”고 물으니 “선배들한테도 인사하고 챌린지도 찍고 틈틈이 다른 무대들도 모니터링하며 재미있게 즐겼다”고 답했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에 출연해 ‘트롯’과 인연이 깊은 막내 유서원은 트롯 가수 이찬원을 언급하며 “선배와 ‘KGMA’에서 만날 수 있어서 신기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윤하는 “클라씨 선유 선배님과 챌린지도 찍고 서로 덕담도 주고받았다”며 훈훈했던 ‘KGMA’ 대기실 분위기를 전했다. 유니스는 ‘KGMA’ 둘째 날 에스파 윈터가 꾸민 오프닝 무대를 인상적인 무대로 꼽았다. 이들은 “너무 멋있었다. 솔로곡으로 무대 하는 걸 처음 봤는데 압도감이 남달랐다. 우리 유니스도 언젠간 혼자 무대에 설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유니스는 지난해 ‘KGMA’를 포함해 다양한 시상식에 참석해 총 12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명실상부 ‘2024 최고의 신인’으로 인정받았다. 여기에는 음반 성적이 큰 몫을 했다. 유니스는 첫 번째 싱글앨범 ‘큐리어스’ 초동 판매량이 6만 장을 돌파했다. 전작 ‘위 유니스’의 초동판매(5만 5000장)를 뛰어넘는 기록이었다. 데뷔 앨범 ‘위 유니스’도 발매 5일 만에 이 같은 판매량을 올리며 역대 걸 그룹 데뷔 음반 초동 판매량 8위를 기록했다. 필리핀 국적의 엘리시아는 “2024년도에 큰 사랑을 받아서 시간이 빨리지난 간 기분이다. 벌써 유니스라는 이름으로 두개의 앨범을 냈는데 앞으로도 정신 없이 바빴으면 좋겠다”며 유창한 한국어로 소회를 이야기했다. 역시 필리핀에서 온 젤리당카도 “유니스가 많은 기회와 축복 속에서 활동했다. 덕분에 해외 팬들도 많이 만나고 큰 무대에도 섰다. 유니스의 ‘빛’을 전 세계에 알릴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핫 루키’ 수식어를 얻은 유니스는 점점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달 31일 일본 OTT ‘아베마TV’를 통해 방송된 ‘제8회 모모이로 가합전’에 출연해 현지 팬들과 만났다. 아직 일본 정식 데뷔도 하지 않은 데다, 2024년 데뷔한 신인 걸그룹이 K팝 여자 아이돌 최초로 초청된 점을 생각하면 그 의미가 적지 않다. 다만 해외에 비해 미비한 국내 음원성적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숙제가 있다. 걸그룹에게 ‘음원 성적’은 곧 대중성의 지표이기 때문이다. 유니스가 바라본 미래는 긍정적이다. “음원성적도, 앨범 초동량도 점점 상승세예요. 2025년에는 이 흐름을 타서 더 높이 올라가야죠.”귀여운 1위 공약도 내걸었다. 유니스는 “만약 음원차트 성적이 좋아서 음악방송 등에서 1위를 하게 되면 ‘유니스 분식집’을 만들고 싶다. 한국, 필리핀,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들을 만들어서 팬들에게 선물해 주고 싶다”며 다국적 그룹다운 색다른 약속을 했다. 현재 ‘유니버스 티켓’ 보이그룹 버전 ‘유니버스 리그’가 지난해 11월부터 방영 중이다. 방송은 이제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상황. 어느덧 유니스에게 ‘후배 그룹’이 생기는 셈이다. 멤버들은 ‘유니버스 리그’를 한 회도 빠짐없이 챙겨보고 있다며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우리도 저 때 저랬는데’ 하면서 응원하게 되더라. 모두 끝까지 노력해서 꿈을 이루길 응원하겠다”고 파이팅을 외쳤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08 05:30
뮤직

[X why Z] ‘뮤직뱅크’, 후쿠오카에 가다

방송 작가로 일하면서 Mnet ‘MAMA’에 참여하느라 해외 공연을 보러간 적은 있었지만 방송 준비 때문에 제대로 공연을 즐긴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KBS2 ‘뮤직뱅크’의 ‘후쿠오카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Z와 함께 다녀왔다. 딸과 단둘이 가는 여행이라 설레기도 했지만 K팝 가수들의 공연을 해외에서 볼 수 있어서 Z도 좋고 X도 좋았다. X재국 : ‘후쿠오카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의 오프닝을 NCT위시가 꾸몄잖아. 어땠어?Z연우 : NCT위시는 첫 등장부터 큐피드의 화살을 들고 나타나서 그룹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보여줬어요. NCT위시는 그런 그룹의 이미지, 또 색다른 노래들 때문인지 요즘 남돌들을 실물로 봤을 때 느끼는 ‘멋있다’ 또는 ‘연예인 그 자체다’ 이런 반응들보다도 되게 신비하고 환상 속에만 존재하는 요정들 같다고 느껴졌어요. 그리고 ‘위시’라는 곡을 하기 전에 돌출 무대로 자연스럽게 나오면서 선보인 ‘댄스브레이크’가 있었는데 그 퍼포먼스도 힘차고 신나서 관객들의 흥을 더 돋웠어요. NCT 위시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아이돌들이 본인들의 노래를 4~5곡씩 보여줬는데, 스페셜하게 편곡한 버전도 들을 수 있었고, 댄스브레이크 퍼포먼스도 있고, 연말 가요대상처럼 각 그룹 멤버들끼리 컬래버레이션도 하고 정말 팬들이 보고싶어하는 종합적인 무대를 다 보여준 것 같아요. X재국 : 가장 인상적인 무대는 어떤 팀이었어?Z연우 : 넥스지라는 숨겨진 신인 보물을 발견했어요. 넥스지는 올해 5월에 한국에서 데뷔하고, 8월엔 일본에서 데뷔한 남돌인데 노래도 좋고 멤버들이 무대에서 여유로워 보이면서도 긴장을 놓치지 않고 열정적으로 하는 게 보여서 인상 깊었어요. 그리고 이번에 아일릿이 일본에서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체감할 수 있었어요. 한국에서도 ‘마그네틱’ ‘럭키걸 신드롬’은 엄청 유명하지만 일본에서도 사람들이 곡의 도입부부터 마지막 부분까지 다 따라부르는 게 충격적이기까지 했어요. 아일릿의 무대도 새롭게 편곡된 곡들과 엄청 많은 백업 댄서들이 함께하는 구성으로 되게 치어리딩 같고 보기 즐거웠던 무대였어요. 그리고 맨 마지막 무대는 역시나 스트레이키즈였는데 랩 파트도 많고 사운드가 꽉 찬 노래가 이 페스티벌의 막바지에 모든 열기를 다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줬어요. 그런 화려한 노래를 하면서도 스트레이키즈만의 여유로움이 되게 멋져 보였어요. 그리고 스트레이키즈는 유일하게 공연 도중 토롯코를 타고 멀리 있는 팬들과 좀 더 가까이서 노래하기도 했어요. X재국 : 해외에서 보는 K팝 가수들의 공연은 어땠어?Z연우 :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K팝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다 따라부르는 모습을 보고 내가 지금 후쿠오카에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릴 정도였어요. 일본에서 특정 노래 한두곡, 또는 한두팀만 유명한 게 아니라 NCT위시가 나오면 NCT위시 노래를 따라부르고, 르세라핌이 나오면 르세라핌 노래를 따라부르고, 투어스가 나오면 투어스 노래를 따라부르고 모든 관객들이 모든 그룹에 대표곡 2곡 정도는 당연하다는 듯 따라부르고 있는 게 정말 신기했어요. 몇몇 곡의 노래 가사에는 한국어가 꽤 많이 포함돼 있는데도 말이죠. 그리고 K팝을 좋아하는 일본 사람이 많은 건 알고 있었지만 3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후쿠오카 페이페이돔을 꽉 채울 정도로 많다는 것도 충격이었어요. K팝이 한국에서도 연령대 상관없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글로벌로 봤을 때도 정말 많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는 걸 이번에 확실히 느꼈어요. 낯선 외국에서 본 익숙한 K팝 아티스트들이 외국인들한테 한국인들 못지 않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좋은 영향력을 보여주면서 해외로 퍼져나가고 있다는게 너무 자랑스러웠어요.나도 어렸을 때 일본 노래를 많이 듣고 자란 세대다. 그 시절 일본 노래는 모두 금지곡이었기 때문에 리어카에서 산 음질이 안좋은 카세트 테이프로 듣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일본 노래를 듣다 보면 노래도 우리나라 노래보다 세련됐고, 뮤직비디오도 우리나라보다 한 수 위였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K팝이라는 음악 장르를 만들어냈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 주류 시장에서도 K팝을 인정받고 있다. ‘후쿠오카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을 보고 느낀 건, K팝 아이돌들의 실력이 정말 좋아졌고, 말로 설명하기 힘든 매력적인 에너지가 넘친다는 사실이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12.24 06:00
뮤직

피원하모니 “KGMA ’베스트 아티스트’ 책임감... 올해는 복이 많네요” [IS인터뷰]

피원하모니에게 2024년은 ‘그랜드’ 했다. 지난 9월 20일에 발매한 미니 7집 ‘새드 송’이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장기 흥행을 이어갔고 음악방송 3관왕, 초동 판매량 33만 장 이상 달성 등 전작을 뛰어넘는 커리어 하이로 성장세를 그려갔다. 그리고 이를 증명하듯 지난달 16일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이하 ‘KGMA’)에서 ‘베스트 아티스트’ 상을 수상하며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일간스포츠는 FNC엔터테인먼트 성수 사옥에서 피원하모니를 만나 ‘KGMA’ 그 영광의 순간을 돌이켜봤다. 피원하모니는 “무게가 있는 상을 받았다. 열심히 달려온 노력의 땀방울들을 보답받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피원하모니는 지난 ‘2024 케이 월드 드림 어워즈’에서 ‘헬로라이브 글로벌스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2관왕을 달성하게 됐다.수상의 달콤함은 잠시 뒤로 미루고 피원하모니는 ‘베스트 아티스트’상에 걸맞은 그룹으로 성장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리더 기호는 “2024년을 좋은 상으로 마무리한 만큼 새 앨범작업에 열정을 쏟고 있다. 2025년에 보여드릴 음악은 완전히 다를 것 같다. 악동, 장난꾸러기 정체성은 그대로 갖고 가되 콘셉트나 비주얼적으로 큰 변주를 주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때깔’ 나는 피원하모니의 무대 이야기도 빠질 수 없다. 피원하모니는 ‘KGMA’에서 강렬한 인트로 퍼포먼스로 시작해 ‘새드 송’과 ‘때깔’ 두 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탁월한 라이브와 퍼포먼스 실력으로 ‘공연 강자’로 인정받아 온 팀답게 공연장을 순식간에 함성으로 채우며 저력을 자랑했다.종섭은 “‘KGMA’처럼 큰 무대를 준비한 게 이번이 거의 처음이라서 인트로, 댄스브레이크 등 다방면으로 신경을 많이 썼다. 360도 무대를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했고, 기획부터 연출까지 멤버들의 아이디어가 많이 들어간 작품”이라고 설명했다.보는 맛이 상대했던 피원하모니 ‘KGMA’ 무대는 약 이틀만의 결과물이다. 멤버들은 ‘KGMA’의 최종병기는 소울의 댄스브레이크였다고 입을 모았다. 미니 2집 ‘겁나니’에서 별도의 프리스타일 댄스 파트가 존재할 정도로 춤에 일가견이 있는 소울은 ‘KGMA’ 무대에서도 독무를 소화했다. 특히 5명의 댄서와 무대 중앙에서 비보잉을 연상시키는 동작들로 감탄사를 자아냈다. 소울은 “독무 중에 바닥에 무릎을 찍는 안무가 있는데, 팬들이 걱정을 해주더라”라며 “제 무릎은 괜찮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피원하모니가 출연한 KGMA 첫째 날 아티스트 데이에는 뉴진스, 도경수, 동방신기, 비비, 스테이씨, (여자)아이들, 영탁, 유회승, 이무진, 이영지, 정동원(JD1), 제로베이스원, QWER, 태민, 피원하모니(가나다순) 등이 무대를 꾸몄다. 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아티스트 무대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피원하모니는 뉴진스와 태민의 무대를 꼽았다.기호는 “태민 선배는 퍼포먼스 몰입도 자체가 달랐다. 가만히 서 있어도 풍기는 아우라가 시선을 압도했다”면서 “태민 선배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다는 계단 낙하 퍼포먼스를 ‘KGMA’에서 볼 수 있을 줄 몰랐다. 팬이자 가수로서 색다른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인탁은 “뉴진스 무대도 너무 즐거워 보였다. 다섯 명이 거의 모든 공간을 다 썼다. 틀 안에 갇혀있다가 다시 밖으로 나오는 인트로 구간이 가장 인상 깊었다. 무대 도안을 다이내믹하게 잘 구성했다”고 덧붙였다.대기시간에는 무대 준비로 바빴지만, 틈틈이 선후배 가수들과 인사도 하고 챌린지도 찍었다. 피원하모니는 “영탁 선배님이랑 재미있는 챌린지를 찍었다. 제로베이스원, 도경수 선배님 등 평상시 잘 만날 수 없던 분들께는 찾아가 인사도 나눴다. 뿌듯했던 순간은 무대 내려오면서 동방신기 선배님들을 만났는데 ‘무대가 너무 좋더라’는 칭찬을 들었을 때”라고 회상했다. ‘KGMA’을 통해 ‘베스트 아티스트’로 우뚝 선 피원하모니는 점차 무대를 넓혀간다. 이들은 18일 미국 최대 연말페스티벌 ‘2024 아이하트라디오 징글볼 투어’ 워싱턴 D.C. 공연에 참석했다. 징글볼 투어는 이번이 두 번째다. 종섭은 “여러 아티스트가 순서대로 출연하는 페스티벌이다 보니 시작부터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만한 곡을 선정해야 한다. 그래서 첫 번째 곡으로 이름부터 신나는 ‘이머전시’와 ‘에브리바디 클랩’ 리믹스 버전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내년 1월부터는 ‘UTOP1A’라는 타이틀로 유럽 8개 도시 투어에 나서며 ‘글로벌 그룹’으로서 입지를 다진다. ‘UTOP1A’는 2023년 진행된 첫 번째 월드 투어 ‘피오니어’에 이은 피원하모니의 두 번째 월드 투어다. 지난 4월 서울 공연으로 투어의 포문을 열었고, 북미 지역 11개 도시에 이어 마카오, 뉴질랜드, 호주, 홍콩에서 공연을 마쳤다. 특히 북미 투어 중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아레나급 공연장에 입성하는 등 한층 성장한 스케일로 투어를 진행해 온 만큼 그 열기를 유럽까지 고스란히 이어갈 예정이다. 피원하모니는 “아레나 급으로 투어 규모를 점차 넓히고 있다. 2025년에는 모든 공연장을 아레나 급으로 채우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면서 “특히 한국에서 꽉 찬 관객석을 바라보며 무대를 하고 싶다. 2023년 때부터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2024년은 복이 가득했던 한 해였다. 2025년에는 이를 증명하고 다시 그룹의 가치를 빛낼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23 06:15
프로농구

치어리더 변신에 더블더블까지…진안 “춤 재밌는데, 몸 관리는 못 해요” [IS 스타]

올스타전에서 가장 빛난 진안(부천 하나은행)이 치어리더로 합류한 사연을 밝혔다. 한국 여자프로농구(WKBL) 올스타는 22일 오후 2시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일본 W리그 올스타와 하나은행 2024~25 WKBL 올스타 페스티벌 맞대결에서 90-67로 이겼다.진안은 이날 베스트 퍼포먼스상과 한국 올스타 MVP를 싹쓸이했다. 그는 경기 중간 선보인 댄스에 더해 더블더블(14점 10리바운드)을 작성하며 한국 올스타의 승리를 이끌었다.경기 후 진안은 “퍼포먼스상을 욕심내서 하려고 했다. MVP는 조금 충격이었다. MVP는 득점으로 뽑는 거 아니었나”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현장 기자단 투표로 MVP를 선정한다는 말에 “감사하다”며 활짝 웃었다. 진안은 3쿼터 때 치어리더에 합류해 함께 춤을 추기도 했다. 그는 “내가 벤치에 앉아있다가 몸이 간지러워서 라커룸 들어가서 가발을 챙겼다. 치어리더들과도 친해져서 같이 들어가서 췄다”며 “춤추는 거 재밌는데, 그렇게까지 몸 관리는 못 할 것 같다”고 전했다.진안은 한국과 일본의 교류에 긍정적이었다. 그는 “재밌었다. 우리가 일본에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제안했다. 올스타전을 즐긴 진안은 이제 하나은행 소속으로 2024~25시즌을 소화해야 한다. 하나은행은 올 시즌 4승 11패를 기록, 6개 팀 중 최하위다.진안은 “전반기에 부족한 것을 10일 동안 잘 맞추고, 후반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우리도 브레이크 타임 때 열심히 재활하고 보강해 튼튼한 몸을 만들고 있다. (부상은)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했다.하나은행은 내년 1월 2일 인천 신한은행과 정규리그 맞대결을 펼친다.부천=김희웅 기자 2024.12.22 19:42
예능

[TVis] ‘1박 2일’ 멤버, 벌칙단 발냄새에 “취두부 같다”... 경악

‘1박 2일’ 멤버들이 벌칙단 발냄새에 경악했다.15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에서는 경상북도 구미시와 상주시로 여행을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잠자리를 두고 복불복 게임을 진행했다. 멤버들은 암기와 댄스를 병행해야 하는 ‘산타마리아 춤을’ 게임에 도전했다.본 게임에 돌입한 후 ‘1박 2일’ 댄스 양대 산맥 김종민과 이준의 자존심 배틀이 펼쳐졌다. 두 사람은 복잡한 브레이크 동작부터 ‘그랜절’까지 쉽게 따라 하는 등 남다른 춤 실력을 자랑했다. 이후 게임 룰을 어기는 멤버들은 벌칙단의 뿅망치를 맞았다. 게임이 무르익자, 멤버들과 제작진은 갑자기 코를 막기 시작했다. 벌칙단의 발에서 심한 악취가 난 게 원인이었다.이에 멤버들은 “누가 취두부를 밟고 갔냐?”, “너무 진하면 냄새가 보인다”, “코가 아프다”, “매콤하다”며 강제 화생방 체험을 했다. 급기야 조세호는 “냄새까지 벌칙인 거냐?”며 코를 틀어막았다. 김종민은 “가끔 발에 습기가 차면 그럴 수 있다. 열심히 일하다 보면 그럴 수 있다”며 벌칙단을 배려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15 23:45
뮤직

빌보드 “‘슈퍼노바’ 에스파 능력 입증하는 최고작” 극찬

에스파 히트곡 ‘슈퍼노바’가 외신들로부터 ‘올해 최고의 노래’로 인정받았다.‘슈퍼노바’는 최근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스태프 선정 2024년 베스트 K팝 송 25’ 차트에서 1위로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히트메이커’다운 인기와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빌보드는 “‘슈퍼노바’는 에스파의 첫 정규 앨범 ‘아마겟돈’의 시작으로 선보인 대표곡일 뿐만 아니라, 올해를 정의하는 K팝 트랙이다. 단 3분 동안 펼쳐지는 이 곡은 혁신과 구조를 완벽히 조화시킨 작품”이라고 평가했다.또 “세 번의 가득 찬 코러스, 역동적인 구절, 감동적인 브릿지, 그리고 압도적인 댄스 브레이크가 어우러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스파는 곡 전체에 완성도와 일관성을 유지하며 새로운 경지를 보여준다”라고 극찬했다.이어 “이 우주적 댄스곡은 카리나와 지젤의 날카로운 랩 구절, 그리고 윈터와 닝닝의 반짝이는 강렬한 보컬이 어우러져 별처럼 빛나는 섬세함을 선사한다. 멤버들은 각자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오고 가며 다재다능함을 보여준다”면서 “에스파의 야심찬 본성을 보여주는 또 다른 특징은 2절에서 도입되는 윙윙거리는 신시사이저로, 이들은 기존의 공식적인 틀을 깨기 위한 노력을 잘 드러낸다”라고 덧붙였다.빌보드는 ‘슈퍼노바’가 에스파의 능력을 입증하는 최고작이라고 평하며, 소셜미디어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끌기 충분했던 노래라고도 했다.‘슈퍼노바’는 앞서 공개된 영국의 저명한 음악 전문 매거진 NME가 선정한 ‘2024 베스트 송 50’에도 꼽힌 바 있다.NME는 “NASA가 승인한 ‘슈퍼노바’는 처음 몇 초부터 존재감을 드러낸다. 폭발적인 음향, 솟구치는 신스, 그리고 에스파의 쿨하고 자신감 넘치는 ‘I’m like…some kind of supernova’라는 가사, 경쾌한 일렉트로 비트와 인상적인 훅으로 가득 찬 ‘슈퍼노바’는 걸그룹이 미지의 영역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한다”고 극찬했다.에스파는 지난 5월 발매된 첫 정규 앨범 타이틀 곡 ‘슈퍼노바’로 멜론 차트 15주 연속 1위로 역대 최장기간 1위 신기록을 달성한 것은 물론,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베스트 송, 베스트 뮤직비디오 등 각종 대상을 휩쓸고 최다관왕에 오르는 등 역대급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한편, 에스파는 오는 2025년 1월 11~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SMTOWN LIVE 2025’(에스엠타운 라이브 2025) 서울 콘서트에 참여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09 13:17
뮤직

디에잇, 솔로 아티스트로 우뚝... 첫 EP 12월 4일 발매

그룹 세븐틴 멤버 디에잇이 아티스트로서 영향력을 펼친다.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21일 “디에잇이 12월 4일 첫 번째 중국 EP ‘스타더스트(STARDUST)’를 발매한다”고 알렸다.디에잇은 23일 앨범 트랙리스트를 시작으로 24일과 26일 콘셉트 포토, 12월 2일과 3일 티저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보 발매 이후인 퍼포먼스 비디오, 7일과 8일에는 비주얼라이저가 베일을 벗는다. 2015년 세븐틴으로 데뷔한 디에잇은 단체 앨범뿐 아니라 중국 디지털 싱글 ‘드림스 컴 트루’ ‘폴링 다운’ ‘사이드 바이 사이드’ 등을 선보이며 폭 넒은 음악 스펙트럼을 인증했다. 또한 솔로곡 작사·작곡은 물론, 다수의 단체곡 작사에도 힘을 보태는 등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도 뽐냈다.디에잇이 신곡과 함께 어떤 안무를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세븐틴 고유 유닛 퍼포먼스팀의 멤버인 그는 유튜브 콘텐츠 ‘THE 8 Contemporary ART’ 시리즈로 현대무용에 도전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또한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공연에서 브레이크 댄스 동작을 선보이기도 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21 13:56
스타

데이식스→에이티즈, 단독콘서트 방불케한 ‘2024 KGMA’ 송 데이 주인공들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어워즈(KGMA) 송 데이에는 오직 KGMA에서만 공개되는 최초 무대부터, 콘서트를 방불케 한 히트곡 메들리, 시대를 초월한 무대의 장까지 다채로운 무대들이 펼쳐졌다. 17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KGMA 송 데이가 진행됐다. 0도의 추운 날씨에도 서울, 부산, 일본, 중국 등 응원하는 아티스트를 보기 위한 국내외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KGMA에 출연한 아티스트들은 먼 길을 와준 팬들에게 색채 짙은 무대로 보답했다. 첫째날 ‘입덕 유발자’가 태민이었다면 둘째 날은 에이티즈였다. 이들은 룸서비스 트롤리에 숨거나 마네킹으로 분하는 등 호텔에 잠입하는 모습을 그려내며 ‘워크’ 무대를 시작했다. 큰 함성을 자아냈던 구간은 산의 독무. 첩보요원을 연상케 하는 수많은 댄서에 둘러싸인 그는 불타오르는 화염과 함께 슈트케이스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한 편의 영화를 보듯 1만 1000명의 관객은 숨 죽이며 산의 무대를 지켜봤다. 이후 올블랙 의상을 입은 에이티즈 멤버들이 등장, 지난 15일 발매된 미니 11집 타이틀 곡 ‘아이스 온 마이티스’까지 선보였다. 마이크를 뚫고 나오는 탄탄한 라이브와 여유 넘치는 무대 매너는 이들이 왜 ‘글로벌 대세’인지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KGMA에서 ‘큐피드’ 5인 영어 버전을 최초 공개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키나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시계 초침 소리가 만나 시작부터 뭉클함을 안겼다. 멤버들은 또 ‘스튜핏’(stupid) 가사에 맞춰 귀엽게 머리를 콩콩 때리고, 몽환적인 음색을 자랑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트롯 가수들의 활약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송가인은 ‘엄마 아리랑’으로 국악의 매력을 물씬 느끼게했고 KGMA에서 최고 ‘5관왕’에 오른 이찬원은 특유의 구수한 창법으로 ‘하늘 여행’과 ‘명작’ 무대를 꾸미며 채널 고정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 나우어데이즈, 유니스 등 신인 그룹에서만 맛볼 수 있는 풋풋함 역시 KGMA 송 데이 관전 요소였다. 데이식스 순서에선 팬과 아티스트, 그리고 스태프까지 모두 하나 되어 이들의 무대를 즐겼다. 단독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인기였다. 자욱한 안개 속 한 명씩 등장한 데이식스는 3년간의 여백기를 지나 완전체로 선보인 첫 노래 ‘웰컴 투 더 쇼’로 포문을 열었다. 목이 터져라 열창하는 데이식스 무대에 눈물을 흘리는 팬들도 포착됐다. 무대 뒤에선 배우 유승호가 데이식스 무대를 흐뭇하게 바라보고, 무대 아래에선 스태프들이 일제히 휴대폰을 들고 데이식스 무대를 담아가기에 바빴다. 연달아 이어진 ‘녹아내려요’는 말 그대로 고막이 녹을 정도로 달콤했다. 데이식스가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긍정 에너지로 가득 메운 순간이었다. 올 한 해 ‘쇠맛’ ‘흙맛’으로 전 세계를 강타한 에스파의 무대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들은 ‘위플래시’ ‘슈퍼노바’ ‘아마겟돈’ 3곡을 선보였다. 시작은 가장 따끈따끈한 신곡 ‘위플래시’.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멤버들이 등장하자 객석에서는 “와!”하고 함성이 터져 나왔다. 특히 발매와 동시에 음원차트 상위권을 점령한 ‘슈퍼노바’ 무대에서는 떼창은 물론 멤버들의 댄스 브레이크 구간으로 장내를 뜨겁게 달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1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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