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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GOAT' 톰 브래디, 라스베이거스 구단주 됐다...라스베이거스 '지분 5%' 구입

미국프로풋볼(NFL) 역사상 최고의 쿼터백이었던 톰 브래디(47)가 구단주로 변신했다.미국 AP통신, 영국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16일(한국시간) 브래디가 NFL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 구단 지분 중 5%를 사들였다고 전했다. 다른 NFL 구단주들도 회의에서 브래디의 지분 매입을 만장일치로 찬성했다.브래디는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매우 영광이고 흥분된다.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조직에 기여하고 팬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며 "무엇보다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찾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브래디를 구단주 일원으로 맞이하게 된 라스베이거스 구단 대주주 마크 데이비스는 "구단에도 흥분되는 날이다. 브래디가 경기에 뛸 수는 없지만, 앞으로 쿼터백을 뽑고 훈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도 "브래디가 NFL에 투자하는 건 대단한 일이다. 이 종목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미래를 믿고 있다는 신호"라고 반겼다. 선수가 아닌 구단주여도 브래디의 이름은 등장만으로 NFL을 흔들기 충분하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에서 무려 23시즌 동안 뛰었던 브래디는 통산 슈퍼볼 우승만 7회를 경험했고, 최우수선수(MVP)도 다섯 차례나 수상했다. NFL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라는 호칭이 자연스럽게 그를 따라 다닌다.오랜 시간 현역으로 필드를 누볐던 브래디는 지난해 2월에야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해설 위원으로 마이크를 잡았는데, 폭스 스포츠가 그에게 10년 총액 3억 7500만 달러(5111억원)라는 엄청난 거액을 안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다만 브래디는 이번 구단주 취임으로 해설위원 활동에 제약이 생길 예정이다. NFL 리그 규정에 따라 그는 다른 구단의 훈련이나 선수, 코치진에 접근할 수 없다. 리그 관계자와 타 구단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도 불가능해졌다. 사실상 라스베이거스를 제외한 나머지 구단 경기에서 마이크를 잡을 수 없게 된 셈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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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양궁연맹도 ‘신궁’ 맞대결에 감탄…김우진-엘리슨에 “전설” 찬사 [2024 파리]

세계양궁연맹(WA)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펼쳐진 ‘신궁’ 맞대결에 “전설”이라는 짧고 굵직한 평을 남겼다.지난 4일(한국시간) 김우진(청주시청)은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브래디 엘리슨(미국)을 슛오프 접전 끝에 6-5(27-29 28-24 27-29 29-27 30-30 <10+-10>)로 꺾었다. 말 그대로 ‘세기의 대결’이었다. 김우진과 엘리슨은 승부처마다 10점을 주고받았고, 슛오프에서도 나란히 10점을 기록했다. 과녁에서 단 4.9㎜ 앞선 김우진이 짜릿한 금메달을 확정했다.김우진은 이번 우승으로 개인 5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서만 남자 단체전·혼성 단체전·남자 개인전 3관왕에 올랐다. 앞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2020 도쿄 대회에선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기억이 있다. 종전 올림픽 양궁 종목에서 최다 금메달 보유자는 김수녕이 기록한 4개(은1·동1)였는데, 김우진이 이를 뛰어넘었다. WA 역시 김우진의 활약에 주목했다. WA는 5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GOAT, 김우진이 5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현대 올림픽(1972~2024) 양궁 역대 메달권 1위에 올랐다”라고 소개했다. 그보다 앞서 그의 금메달 소식을 전할 땐 “역사상 최고의 해결사, 올림픽 역사상 최고의 양궁선수, 김우진이 금메달을 획득했다”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한편 김우진은 대회 3관왕에 오른 뒤 “또 앞으로도 나아가고 싶고 은퇴 계획도 없다. 이제 4년 뒤에 있을 LA까지 또 열심히 노력해서 나가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오늘 메달 딴 거를 오늘까지만 즐기고, 내일부터는 이제 과거에 묻어두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호날두와 메시’다운 포부를 남겼다. 김우중 기자 2024.08.0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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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난시인데도 ‘양궁 3관왕’…김우진이 쓴 역사들, 그래서 더 대단하다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 3관왕에 오른 김우진(32·청주시청)의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는 안경이다. 임시현(21·한국체대) 등 다른 선수들도 안경을 쓰기는 하지만, 시합 땐 렌즈를 착용하는 것과 달리 김우진은 꼭 안경을 착용하고 경기에 임한다.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기에 작은 변수도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는 종목 특성을 고려하면 분명한 제약일 수 있다. 무더운 날씨로 인한 땀이나 비가 오는 날 등 예기치 못한 변수도 안경을 통해 작용할 수도 있다. 그런데도 김우진은 안경을 벗을 수가 없다. 심각한 난시 탓이다. 김우진은 “워낙 난시가 많이 심한 편이어서 안경을 써야지 꼭 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제약적인 부분들이 많기는 하다”고 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오랫동안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건 그래서 더욱 대단할 수밖에 없다. 4일(한국시간)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도 김우진은 슛오프 끝에 미국의 브래디 엘리슨을 꺾고 정상에 섰다. 앞서 남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 이은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심각한 난시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과다.그렇다고 이번 대회에서만 깜짝 성과를 이룬 것도 아니다. 그는 이른바 ‘GOAT(Greatest of All Time·역사상 최고의 선수)’라는 타이틀이 붙을 정도로 오랫동안 꾸준하게 실력을 이어가고 있다. 여자 대표팀의 에이스이자 역시 이번 대회 3관왕인 임시현(한국체대)이 닮고 싶은 선수로 김우진을 꼽은 것 역시 최고의 자리를 오랫동안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은 물론 ‘마음가짐’마저 남다르니, 오랫동안 최정상의 자리를 굳게 지키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이번 대회 3관왕뿐만 아니라 그는 지난 2016 리우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더해 올림픽 통산 최다 금메달(5개) 새 역사를 썼다. 그런데도 김우진은 “오늘 메달 딴 거는 오늘까지만 즐기고, 내일부터는 이제 과거에 묻어두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그야말로 남다른 마음가짐이다.그는 “많은 선배님들을 비롯해 현역으로 있는 후배님들, 선배님들 통틀어 가장 많은 금메달을 보유하게 됐다.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고, 역사의 한 페이지에 이름을 남길 수 있다는 거 자체가 스스로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도 “더 앞으로 나아가고 싶고, 은퇴 계획도 없다. 4년 뒤에 있을 로스앤젤레스(LA)까지 또 열심히 노력해서 나아가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스스로 꾸준함의 비결로 설명한 것 역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고 해서 운동하는 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우진은 “대우야 바뀌겠지만 양궁을 하는 건 바뀌지 않는다. 얼마나 메달을 딴 것들에 대해 영향받지 않고, 스스로 다시 내 원래의 이렇게 폼울 찾아서 계속 나아간다는 게 중요한 거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어린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며 “‘메달을 땄다고 젖어있지 말라, 햇빛 뜨면 마른다’는 것”이라고 했다.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이자, 파리 올림픽에서 세 차례나 시상대 제일 위에 선 리빙 레전드가 전하는 귀중한 조언이기도 했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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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도 스스로 인정한 ‘GOAT'…“드디어 그 단어 얻었다” [2024 파리]

“이제는 (저도) 좀 GOAT(Greatest of All Time·역사상 최고의 선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취재진과 만난 김우진(32·청주시청)이 웃으며 말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개인전을 통해 양궁 3관왕, 개인 통산 5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딴 직후다.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뜻하는 GOAT 칭호를 이제는 스스로도 인정할 만한 단계가 됐다. 김우진은 “이제는 GOAT 단어를 얻었다”고 했다.화려한 커리어를 돌아보면 GOAT라는 표현을 스스로 인정할 만하다. 올림픽에서만 벌써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아시안게임 금메달 3개, 월드컵 금메달 8개, 세계선수권대회 9개 등 수많은 금메달을 땄다. 특히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이 없는 건 화려한 커리어 속 옥에 티이자 GOAT 수식어를 불편하게 하는 공백이었는데, 이날 비로소 그는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스스로 "GOAT 단어를 얻었다"고 표현하는 이유다.그야말로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최정상에 섰다. 김우진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브래디 엘리슨(미국)을 슛오프 끝에 이겼다. 먼저 세트 점수를 주고도 곧바로 따라붙으며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마지막 5세트에선 두 선수 모두 30점을 쏘며 올림픽 결승전다운 집중력도 보여줬다. 관중들의 기립박수가 쏟아진 이유였다.단 한 발로 금메달이 결정되는 슛오프. 김우진의 집중력이 조금 더 높았다. 김우진과 엘리슨의 화살 모두 10점이었는데, 과녁 정중앙에 더 가까운 쪽은 김우진이었다. 불과 4.9㎜ 차이로 희비가 엇갈렸다. 김우진이 마침내 올림픽 개인전 최정상에 우뚝 서는 순간이었다. 김우진은 “되게 치열한 경기였다. 슛오프까지 가는 상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게 돼 매우 기쁘다. 이우석 선수에게 미안하지 않게끔 금메달을 따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개인전 메달은 저 혼자 딴 게 아니다. 협회를 비롯해 우리 감독님, 코치님, 임원분들 모두가 다 하나가 됐다. 우리가 이번 올림픽에 최대한 쏟아보자 이런 느낌으로 왔다. 모든 게 잘 돼서 이렇게 결과물을 얻은 거 같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꾸준하게 최정상에 올라 있는 이유를 “내가 올림픽 금메달을 따더라도 내가 양궁을 하는 건 바뀌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김우진은 “내가 메달을 딴 것들에 대해 영향받지 않고, 나 스스로 다시 내 원래의 폼을 찾아서 계속 나아간다는 게 중요한 거 같다. 어린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도 그런 거다. '메달을 땄다고 젖어있지 마라, 햇빛 뜨면 마른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목표 설정 같은 것도 잘 안 한다. 말 그대로 설정이라는 거 자체가 내가 한계를 두는 것이지 않나. 한계를 두지 않고 열린 결말을 얻어야지, 선수 생활을 언제까지 할지나 메달을 몇 개 딸지는 해봐야 안다”고 덧붙였다.이어 김우진은 “저는 또 앞으로도 나아가고 싶고 은퇴 계획도 없다. 이제 4년 뒤에 있을 LA까지 또 열심히 노력해서 나가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오늘 메달 딴 거를 오늘까지만 즐기고, 내일부터는 이제 과거에 묻어두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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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이후 첫 亞 UFC 톱5 탄생할까…‘15승 무패’ 日 타이라, 페레즈와 격돌

15승 무패의 신예 타이라 타츠로(24∙일본)가 UFC 톱5에 도전한다. UFC 플라이급(56.7kg) 랭킹 13위 타이라는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페레즈 vs 타이라’ 메인 이벤트에서 5위 알렉스 페레즈(32∙미국)와 맞붙는다. 지난해 은퇴한 ‘코리안 좀비’ 정찬성(37) 이후 첫 아시아 남성 UFC 톱5를 노린다. 일본 선수로서는 7년 만의 UFC 톱5 도전이자 메인 이벤트다. 최종 목표는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4∙브라질)를 꺾고 아시아 남성 최초 UFC 챔피언이 되는 거다. 타이라는 14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챔피언 판토자가 최근 스티브 얼섹과 5라운드를 싸웠는데 난 그를 3라운드에 끝내겠다”고 당찬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고 6위 무하마드 모카예프 대 7위 마넬 캅 승자를 꺾고 판토자까지 가려고 한다. 페레즈는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UFC에서 7승 4패(통산 25승 8패)를 기록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UFC 타이틀에 한 번 도전했고, 지난 4월에는 8위 마테우스 니콜라우를 1라운드 만에 펀치로 KO시켰다. 타이라 역시 이번 경기를 본인 커리어를 한 단계 성장시켜 줄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페레즈는 웰라운드한 선수로 모든 분야에서 다 잘한다”고 상대를 인정하면서도 “모든 방면에서 그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타이라의 주 무기는 그래플링이다. UFC 5경기에서 7번의 테이크다운에 성공해 2번 서브미션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카를로스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첫 타격 TKO승을 거두면서 종합격투기(MMA) 파이터로서의 면모도 보여주고 있다. 페레즈도 이런 타이라의 웰라운드함을 경계했다. 그는 “타이라가 15승 무패인 이유가 있다”며 “상대를 녹다운시킬 줄도 알고, 서브미션 시킬 줄도 알고, 판정승을 거두는 법도 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첫 번째로 타이라라는 수수께끼를 풀고 싶다”며 “경기를 즐기고, 내가 할 일을 하면 누구도 날 이길 수 없다”고 큰소리쳤다. 아시아 전역에서 정찬성 이후 오랜만에 아시아 남성 톱5를 노리는 타이라의 경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UFC 선임이사 겸 아시아 지사장 케빈 장은 “타이라 타츠로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재능 있는 피니셔다.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이 정도로 재능 있는 일본인 메인 이벤터가 없었다”고 이번 경기에 대한 기대를 내보였다. 한편 이번 대회 코메인 이벤트로 예정됐던 이크람 알리스케로프(31∙러시아) 대 안토니우 트로콜리(33∙브라질)는 대진 변경으로 취소됐다. 알리스케로프는 질병으로 대회에서 빠진 함자트 치마예프 대신 오는 23일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대회에서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33∙호주)와 맞붙는다. ‘UFC 파이트 나이트: 페레즈 vs 타이라’ 메인카드는 오는 6월 16일(일) 오전 11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페레즈 vs 타이라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11시) #5 알렉스 페레즈 vs 타이라 타츠로 티미 쿠암바 vs 루카스 알메이다 더글라스 실바 데 안드라지 vs 마일스 존스 아수 알마바예프 vs 호세 존슨 조쉬 퀸런 vs 애덤 퓨깃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8시) #12 타기르 울란베코프 vs 조슈아 반 지미 플릭 vs 네이트 매니스 브래디 히스탠드 vs 개릿 암필드 칼리 주디스 vs 가브리엘라 페르난지스 제카 사라기 vs 웨스틴 윌슨 멜퀴자엘 코스타 vs 샤일란 누얼단비에커 요세피네 크눗손 vs 줄리아 폴라스트리김희웅 기자 2024.06.16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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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획] '글로벌 콘텐츠' NBA 무한 성장...오타니, '연봉킹' 내줄 날 머지 않았다

오타니가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세운 북미 스포츠 최고 총액(7억 달러·9093억원)과 최고 연봉(7000만 달러) 기록은 당분간 MLB에서 깨지기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다른 빅리그로 범위를 넓히면 얘기가 다르다. NBA에서는 이미 오타니에 근접한 연봉을 받는 선수가 꽤 많다. 2022년 7월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2년 1억2200만 달러에 연장 계약한 가드 데미안 릴라드는 2026~27시즌 NBA 최초로 600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는다. 정상급 선수 앤서니 데이비스와 야니스 아데토쿤보도 지난해 LA 레이커스, 밀워키 벅스와 각각 3년 1억8600만 달러에 연장 계약했다. 격차 벌어진 NBA-MLB 콘텐츠 파워 NFL에 이어 2위를 다투던 북미 스포츠 콘텐츠 파워 경쟁에서 최근 NBA가 MLB에 앞서는 추세다. NBA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등장한 1980년대부터 '글로벌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한동안 침체기가 있었지만,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즈)가 등장한 2003년부터 다시 인기를 되찾았다. 젊은 층 선호도는 NFL도 앞선다.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일(한국시간) 기준으로 NBA 8505만명, MLB와 NFL은 각각 1059만명과 2896만명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NBA는 2021~22시즌 처음으로 총 매출 100억 달러(12조9900억원)를 돌파했다. 약 37억 달러였던 10년 전에 비해 3배 가까이 올랐다. 반면 2012년 기준 68억1000만 달러였던 MLB는 2022시즌 108억 달러를 기록, 상대적으로 더딘 성장세를 보였다. 2017년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한 뒤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구단 가치는 NBA가 MLB를 추월했다. 2013년 5억5900억 달러였던 NBA 30개 구단 평균 가치는 2023~24시즌을 앞둔 2023년 10월 기준으로 38억5000만 달러였다. 6배 넘게 상승했다. 반면 2013년 7억4400만 달러였던 MLB는 2023년 23억1000만 달러로 추산됐다. NBA는 2024~25시즌까지 ESPN·TNT와 매년 26억 달러(3조3774억원)에 TV 중계권 계약을 했다. 이는 NFL에 이어 2위 규모다. NBA는 해외 판권도 배급사를 통해 연간 5억 달러 이상 벌어들이고 있다. 스폰서십 매출도 2023년 MLB를 앞질렀다. 2023년 NBA 구단 가치 1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2022~23시즌을 치르며 올린 매출은 7억6500만 달러, MLB 구단 가치 뉴욕 양키스의 2022시즌 매출은 6억5700만 달러였다. 리그의 성장은 구단의 매출 상승, 그리고 선수와의 빅딜로 이어진다. 특히 농구는 선수 한 명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큰 종목이다. 엔트리도 12명에 불과하다. 스타플레이어 연봉 책정에 공젹적이다. NBA 계약 총액 1위(3억400만 달러)를 경신한 제일런 브라운(보스턴 셀틱스) 2020~21·2021~22 NBA MVP 니콜라 요키치는 아직 20대다. 계약 기간이 끝나도 몸값을 높일 수 있는 선수들이다. 오타니의 북미 스포츠 '연봉 왕좌' 군림이 오래가지 않을 이유다. 선수 몸값 높이는 빅클럽 자존심 리그 성장세와 별개로 빅클럽은 돈을 아끼지 않는다. 그저 성적뿐 아니라 스타성을 갖고 티켓 파워를 발휘할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광고·스폰서 유입, 유니폼 판매 증대를 기대하며 당장의 막대한 지출을 감행한다. 오타니를 품은 MLB 다저스는 2023년 경기당 평균 4만7371 관중을 기록, 2013년부터 코로나로 무관중으로 진행된 2020년을 제외하고 이 부문 10년 연속 MLB 1위에 오른 팀이다. 2013년 타임워너케이블과 25년 83억5000달러에 중계권 계약을 하며 매년 3억4000억원을 받는다. 구단 가치(48억 달러)는 양키스에 이어 MLB 2위. 다저스는 2023 정규시즌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1위를 차지했지만, 디비전시리즈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3연패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올겨울 오타니뿐 아니라, 빅리그 경력이 없는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역대 투수 최고 대우(12년·3억2500만 달러)를 해주며 전력을 보강했다. 빅클럽의 자존심은 선수 몸값을 실제 가치 이상으로 올리기도 한다. 포브스 기준으로 8년 연속 스포츠 구단 가치 세계 1위(90억 달러)에 오른 NFL 댈러스 카우보이스는 지난 2021년 3월, 주전 쿼터백 닥 프레스콧과 4년 1억6000만 달러에 연장 계약했다. 그의 연봉(4000만 달러) 당시 기준으로 NFL 2위였다. 프레스콧은 이전 5시즌 동안 팀 공격을 이끈 선수지만, '레전드' 톰 브래디(은퇴)나 넘버원 아이콘으로 거듭난 페트릭 마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와 비교하면 높은 평가를 받지 않는 쿼터백이었다. '최고 인기 종목, 최고 구단' 댈러스는 동행을 결심한 프레스콧에게 돈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NBA 대표가 된 '과거' 비인기 구단 골든스테이트도 팀 전성기를 이끈 스테판 커리에게 NBA 최초로 두 차례 2억 달러 계약을 안긴 바 있다. 올겨울은 잠잠한 양키스는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좋은 선수를 대거 영입해 '악의 제국'으로 불리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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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T 향하는 마홈스, 두 번째 슈퍼볼 우승...NFL 최초 대기록까지

마침내 페트릭 마홈스(28)의 시대가 열렸다. 풀타임 다섯 번째 시즌 만에 두 번이나 빈스 롬바르디를 들어 올렸다 아메리칸 컨퍼러스 챔피언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테이트 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이글스와의 미국프로풋볼(NFL) 제57회 슈퍼볼(결승전)에서 38-35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쿼터백 마홈스가 상대 쿼터백 제일런 허츠와의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마홈스는 먼저 터치다운을 내주고, 역전까지 허용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캔자스시티는 1969년 4회, 2019년 54회 슈퍼볼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4년 동안 세 차례 슈퍼볼에 진출, 두 번이나 우승하며 왕조 시대를 열었다. 이 모든 순간에 마홈스가 있었다.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이기도 하다. 1999년 이후 정규시즌 MVP가 슈퍼볼 우승컵까지 들어 올린 건 마홈스가 처음이다. 최근 NFL 역대 최고의 선수였던 톰 브래디가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슈퍼볼 우승만 일곱 번 차지했다. NFL 최다 우승팀(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피츠버그 스틸러스)이 여섯 번이다. 브래디는 팀보다 위대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자신의 이름 앞에 G·O·A·T(The Greatest Of All Time)라는 수식어를 가장 먼저 새긴 선수다. 마홈스는 브래디의 후계자로 기대받던 선수다. 주전 쿼터백을 맞은 지 두 번째 시즌(2019년) 만에 캔자스시티의 슈퍼볼 우승을 이끌었다. 2021년 열린 55회 슈퍼볼에서는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를 이끈 브래디와 '세기의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마홈스는 이날(13일) 필라델피아와의 슈퍼볼에서 27번 중 21개의 패스를 성공했다. 터치다운 패스만 3개. 182야드를 전진시켰다. 인터셉션은 한 번도 허용하지 않았다. 35-35로 맞선 4쿼터, 종료 2분 55초를 남겨둔 상황에선 상대 디펜스 라인의 빈틈을 파고들어 거의 30야드를 질주해 퍼스트 다운을 채웠다. 이 슈퍼 플레이 덕분에 캔자스시티는 마지막 공격에 터치다운 20야드 앞까지 전진할 수 있었고, 10초를 남겨두고 키커 해리슨 벗커가 필드골(3점)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슈퍼볼 MVP도 당연히 마홈스의 차지였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2020년 54회 대회에 이어 개인 두 번째 슈퍼볼 MVP를 차지했다. 데뷔 6시즌 동안 정규리그와 슈퍼볼 MVP를 두 번 차지한 역대 최초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마홈스는 지난달 23일 열린 잭슨빌 재규어스와의 디비저널 라운드 1쿼터에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경기 후반전 돌아와 팀 승리를 이끌었고, 신시내티 벵골스와의 컨퍼러스 챔피언십에서도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캔자스시티의 슈퍼볼 진출을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자신만큼 역대급 재능을 인정받는 쿼터백 트레버 로렌스(잭슨빌)와 조 버로우(신시내티)에게 한 수 위의 경기 장악력을 보여줬다. 마홈스의 무서운 성장과 연차 대비 경이로운 우승 커리어에 미국 전역이 열광하고 있다. 브래디의 왕관을 물려받을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슈퍼볼은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쿼터백 맞대결로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마홈스가 패싱·러싱·상황 판단 능력을 두루 갖춘 '천재형' 쿼터백이라면, 필라델피아를 이끈 허츠는 러싱 플레이에 특화된 선수다. 지난해까지 백업이었던 3년 차 선수. 쿼터백 대결에선 마홈스의 우세가 점쳐졌다. 하지만 허츠는 자신이 직접 러싱 터치다운 3개를 해냈고, 3번이나 초장거리 패싱도 성공시키며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비록 우승을 내주며 조연이 됐지만, 역대급 명승부를 함께 연출했다. 마홈스의 대관식과 허츠의 존재감 발산. 57회 슈퍼볼도 수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겼다. 안희수 기자 2023.02.13 15:30
스포츠일반

[IS 포커스] 브래디 시간 끝났고 마홈스 시대 열리나

미국프로풋볼(NFL) 캔자스시티 치프스 쿼터백(QB) 패트릭 마홈스(28·미국)가 새 역사에 도전한다. 그는 역대 최고 쿼터백으로 손꼽히는 톰 브래디(46·템파베이 버커니어스)도 해내지 못했던 단일시즌 대기록 도전에 나선다.올해로 57회째를 맞은 슈퍼보울(NFL 챔피언결정전)은 13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스테이트 팜 스타디움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AFC)와 필라델피아 이글스(NFC)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1969시즌, 2019시즌 슈퍼보울에 우승했던 캔자스시티는 통산 세 번째, 2017시즌 우승했던 필라델피아는 두 번째 빈스 롬바르디(슈퍼보울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쿼터백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쿼터백은 공격팀의 리더다. 리시버와 러닝백에게 패스해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야전 사령관’이다. 마홈스와 필라델피아 제일런 허츠(25)가 최고 자리를 두고 맞붙는다. 현지에서는 슈퍼보울 최초 흑인 쿼터백 맞대결에 큰 관심을 드러낸다. 그동안 쿼터백은 백인이 높은 강세를 보였다. NFL 역대 쿼터백 패싱 야드 1~10위는 모두 백인이다. 마홈스가 노련미와 기세에서 앞선다. 그는 명실상부 현 NFL 최고 쿼터백이다. 올 시즌에도 17경기에 선발 출전해 총 5250야드의 패스를 기록했다. 터치다운 패스는 41개. 마홈스는 두 부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발표된 2022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1위 표 50표 중 48표를 쓸어 담아 개인 통산 두 번째 시즌 MVP에 선정됐다. 마홈스에 이어 1위 표 2개를 획득한 허츠는 NFL 떠오르는 쿼터백 신성이다. 데뷔 3년 차인 허츠는 올 시즌 15경기에 나서 3710패싱야드 22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했다. 백업 쿼터백 정도로 평가받았던 허츠는 올 시즌 발군의 성장을 보여줘 단숨에 시즌 MVP 후보로 급부상했다. 러싱과 패싱에서 준수한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이번이 첫 슈퍼보울 출전이다. 마홈스는 이번 슈퍼보울 우승으로 브래디의 아성에 도전한다. 한 차례 은퇴를 번복했던 브래디는 올 시즌을 끝으로 정식으로 은퇴를 결정했다. 브래디의 은퇴로 생긴 최고 쿼터백 자리는 마홈스가 예약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투수 출신 아버지 팻 마홈스의 아들인 마홈스는 강력한 어깨로 ‘미사일 패스’를 뿌리는 게 최고 강점이다. 야구와 미식축구를 병행하기도 했다. 마홈스는 브래디가 은퇴한 시즌에 슈퍼보울에서 우승해 그의 흔적을 지우겠다는 각오다. MVP 시상식에도 훈련에 매진한다는 이유로 불참했다. 마홈스가 중심을 잡은 캔자스시티는 최근 4시즌 가운데 3번 슈퍼보울에 진출할 정도로 강호가 됐다. 부족한 건 슈퍼보울 우승 횟수다. 브래디는 통산 7번의 슈퍼보울 우승 반지를 획득했지만, 마홈스는 1번 우승했다. 마홈스도 브래드와 비교를 묻는 말에 슈퍼보울 우승을 더 해야 한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12일(한국시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나는 브래디를 따라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는 (나보다 훌륭해) 멀리 앞서 있다. 브래디와의 비교는 내가 38살이 되면 물어봐 달라”며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해 쫓아가겠다”고 했다.마홈스는 2022시즌 슈퍼보울에서 브래디가 하지 못했던 ‘정규리그 MVP-슈퍼보울 우승-슈퍼보울 MVP’에 도전한다. 마홈스는 시즌 MVP 두 차례(2018, 2022) 슈퍼보울 우승·MVP 한 차례(2019시즌)한 바 있다. 2018시즌 슈퍼보울에서는 AFC 챔피언십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 패배(31-37)했다. 2019시즌 MVP는 라마 잭슨(볼티모어 레이븐스)에게 넘겼다.마홈스는 브래디도 못한 정규리그 MVP-슈퍼보울 우승-슈퍼보울 MVP’에 성공하면 NFL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올린다. 해당 기록 달성은 1999시즌 세인트루이스 램스에서 쿼터백으로 뛰던 커트 워너가 마지막이다. NFL엔 역대 여섯 명(바트 스타, 테리 브래드쇼, 조 몬태나, 에밋 스미스, 스티브 영, 커터 워너)밖에 한 적 없는 대기록이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2.13 06:34
메이저리그

'커쇼 합류' 미국 WBC 대표팀, 화려한 선발진 구성

메이저리그(MLB) 대표 왼손 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다. 미국 대표팀이 화려한 선발진을 갖췄다.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커쇼가 미국 대표팀으로 (내년 3월 열리는) WBC에 참가한다.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사이영상 트로피를 여러 개 가진 그가 WBC 타이틀을 추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커쇼는 LA 다저스의 리빙 레전드다. 2008년 빅리그에 데뷔, 2022시즌가지 통산 197승을 거뒀다. 리그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을 3회 수상했고, 올스타도 9번 선정됐다. 고질적인 골반·허리 부상 탓에 최근 2시즌 동안은 과거 위상보다 떨어졌지만, 여전히 정상급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올 시즌도 12승 3패·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했다. 커쇼는 2013년 3회·2107년 4회 대회는 출전하지 않았다. 합류 요청을 받았지만 모두 고사했다. 은퇴가 다가오고 있는 시점. 생각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미 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다수 출전을 선언했다. 특히 선발진이 화려하다. 애덤 웨인라이트·네이선 이볼디·랜스 린 등 베테랑급 투수들에 올 시즌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돌풍을 일으킨 네스토르 코르테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차기 에이스 브래디 싱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선발로 올라선 로건 웹이 그 면모. 커쇼가 상징성을 갖는 투수인 만큼 선발 자리를 위협받진 않겠지만, 경기 경중에 따라 등판 상대가 바뀔 확률은 높다. 현재 그보다 더 폼이 좋은 투수가 많다. 미국은 내년 3월 11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멕시코·콜롬비아·캐나다·영국과 WBC C조 예선을 치른다. 안희수 기자 2022.12.20 09:26
연예일반

지젤 번천·톰 브래디, 결혼 13년만 이혼 “부모로서 최선 다할 것”

모델 지젤 번천과 미국프로풋볼 선수 톰 브래디가 결혼 13년 만에 이혼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국 플로리다 주(州) 글레이즈 카운티 법원 기록을 인용해 두 사람이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톰 브래디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저와 아내는 결혼 13년 만에 이혼 절차를 마무리했다. 우리에겐 여전히 우리 세계의 중심이 될 아름다운 아이들이 있으며, 이들이 사랑과 관심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심 끝에 결혼을 끝내기로 결심했고 그렇게 하는 것은 고통스럽고 어려운 일이다”면서도 “우리는 서로의 새 출발을 응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젤 번천 역시 같은 날 SNS를 통해 “우리가 함께 한 시간에 매우 감사한다. 우호적으로 이혼을 마무리 지었다”고 이혼 소식을 알렸다. 이어 “제 우선순위는 항상 그랬고 앞으로도 제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이 될 것”이라며 “결정은 쉽지 않았지만 우리는 헤어졌다. 우리는 함께했던 시간을 축복한다. 톰 브래디에게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톰 브래디와 지젤 번천은 지난 2009년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이들의 측근에 따르면 톰 브래디는 은퇴 후 가정생활에 많은 시간을 보내기로 지젤 번천과 약속했지만, 그 약속을 번복하며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2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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