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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허리 통증+인후통+심한 기침까지…獨 ‘KIM 혹사’ 또 조명→쉴 수 없는 운명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몸 상태가 썩 좋지 않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럼에도 쉴 수는 없는 운명이다.독일 매체 TZ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뮌헨 수비진의 부상 소식을 전하면서 “김민재는 이겨내야 한다. 그는 장기간 통증에도 불구하고 휴식을 취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그간 아킬레스건 통증을 참고 뛰었는데, 수비 자원이 줄줄이 이탈하면서 휴식할 수 없다는 뜻이다.뮌헨은 알폰소 데이비스, 다요 우파메카노에 이어 최근 이토 히로키가 또 한 번 중족골(발가락뼈 안쪽에 있는 다섯 개의 뼈) 골절상을 당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동시 제패를 원하는 뮌헨이지만, 수비 가용 폭이 좁아졌다.매체는 “(뮌헨은) 김민재의 스피드가 필요하다”면서 “김민재는 팀에 유일하게 남은 빠른 센터백이다. 감독이 요구하는 빌드업을 구현할 수 있는 수비수”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염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최근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예선에도 결장했다. 그의 아킬레스건 상태가 조금 나아졌지만, 완치된 것은 아니”라며 “그는 인후통과 심한 기침에도 불구하고 장크트파울리전에 선발로 복귀해야 했고, 현재 허리에도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몸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는 것이다. 푹 쉬지 못하고 나선 경기에서 허리 통증까지 얻었다. 김민재는 ‘혹사’ 탓에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 신세가 됐다.충분히 휴식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쉴 수 없는 운명이다. 만약 김민재를 벤치에 두려면,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에릭 다이어를 활용해야 한다. 발이 느린 다이어를 투입하면, 콤파니 감독이 원하는 높은 라인을 구축한 뒤 상대를 압도하는 플레이를 하기 어렵다. 앞으로 중요하지 않은 경기도 사실상 없다. 김민재에게 휴식을 부여하기 어려운 배경이다.뮌헨(승점 65)은 분데스리가 7경기를 남겨두고 2위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59)에 6점 앞서 있다. 아직 안심할 수 없다. 리그 상위권 팀인 마인츠(4위), 묀헨글라트바흐(5위) 등과 대결이 남아 있다. 인터 밀란과 UCL 8강 1차전도 오는 9일 열린다. 2021년 8월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 입단하면서 유럽 생활을 시작한 김민재는 지금껏 제대로 휴식을 취한 적이 거의 없다. 2023년 뮌헨 입성까지 두 차례 팀을 옮겼고, 적응에 힘을 쏟았다. 페네르바체, 나폴리, 뮌헨에서 곧장 주전을 꿰찼고, 결국 쉴 틈 없이 뛰고 있다. 팀에서 혹사당하면서 축구대표팀까지 오가야 하는 고된 일정을 소화한 탓에 몸 상태가 더 악화하는 형세다.김희웅 기자 2025.04.0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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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냐·비니시우스 who?’ 메시 없는 아르헨, 브라질에 4-1 완승 “1964년 이후 최악”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이 ‘라이벌’ 브라질을 완파했다. 브라질이 자랑하는 ‘발롱도르 후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하피냐(바르셀로나) 모두 침묵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아르헨티나는 2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4차전에서 브라질을 4-1로 제압했다.아르헨티나는 이날 승리로 10승(1무3패)째를 기록, 조 1위(승점 31)를 지켰다. 킥오프 전엔 볼리비아와 우루과이가 비기면서, 아르헨티나가 최소 조 6위를 확보하며 통산 19번째이자 14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다. 그리고 본 경기에서 라이벌을 대파하며 축포를 쏘아 올렸다. 10개 팀이 경쟁하는 남미 예선에서는 6위까지 본선에 직행한다. 7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아르헨티나는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전반 4분 훌리안 알바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낸 뒤 공을 차 넣으며 손쉽게 선제골을 터뜨렸다.전반 12분에는 나우엘 몰리나의 크로스를, 엔조 페르난데스가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브라질의 골망을 흔들었다.연거푸 실점한 브라질은 전반 26분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1골 만회했다. 수비 진영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백 패스를 시도하다가, 마테우스 쿠냐에게 공을 뺏겼다. 쿠냐는 다소 먼 거리에서 과감하게 낮게 깔아 차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열었다.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전반 37분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가 마무리하며 다시 달아났다. 위기에 빠진 브라질은 후반 시작과 함께 주앙 고메스, 엔드리크 등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먼저 웃은 건 아르헨티나였다. 후반 26분 니콜라스 탈리아피코의 크로스를 브라질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반대편에서 쇄도한 줄리나오 시메오네가 각이 없는 상황에서 강하게 차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같은 날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어떤 면에서는 1-7 패배(2014 월드컵 독일전)보다 끔찍했다”며 “이날 경기는 90분 내내 이어진 끊임없는 굴욕이었다. 브라질은 1964년 아르헨티나에 0-3으로 진 1964년 이후 최악의 패배를 맛봤다. 양 팀 간의 격차는 굉장히 창피한 수준이었다”라고 혹평했다.실제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빠진 아르헨티나의 열세가 점쳐졌다. 브라질 역시 네이마르(산투스)가 낙마했지만, 발롱도르 후보로 꼽히는 비니시우스와 하피냐를 앞세워 아르헨티나를 압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브라질은 이날 유효슈팅 1개에 그쳤다. 매체는 “브라질은 세계 어느 팀이든 자랑스러워할 만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브라질은 한동안 이런 형편 없는 경기력을 보여왔다.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브라질은 몰락했다”며 “브라질은 이번 예선 14경기에서 16실점을 허용했다. 브라질 축구협회 내부의 정치적 분열로 외국 감독이 오지 않게 됐지만, 국내 감독을 지지하던 지반은 이제 사라졌다. 경기장 위의 실제 모습은 이를 전혀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브라질은 이날 패배로 남미 예선 4위(승점 21)로 추락했다. 잔여 4경기 결과에 따라 월드컵 본선 직행을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5.03.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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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이른 개막’ K리그1, 평균 관중 1만2659명…뜨거운 순위 경쟁까지

프로축구연맹이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올 시즌 K리그1 1~5라운드 주요 기록을 조명했다.연맹은 18일 “지난 2월 15일 막을 올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가 지난 주말 5라운드까지 마친 후, A매치 휴식기에 돌입했다”며 “개막 후 약 한 달간 숨 가쁘게 달려온 올 시즌 K리그1의 관중 추이, 팀별 성적표, 눈에 띄는 선수 및 감독 활약상 등 주요 기록을 알아본다”라고 소개했다.먼저 연맹에 따르면 올 시즌 K리그1 5라운드까지의 총 관중은 36만7106명(29경기)이다. 평균 관중은 1만2659명으로, 지난 시즌 5라운드 종료 기준 평균 관중(1만2532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2라운드 FC서울의 홈 개막전 FC안양과의 경기에는 관중 4만1415명이 입장하며 K리그1 역대 홈 개막전 최다 관중 2위를 기록했다. 대구FC는 개막 후 열린 4번의 홈경기 중 3차례나 매진을 기록하는 등 흥행을 이어갔다. 연맹은 A매치 휴식기 이후에는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관중 수 또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대전하나시티즌의 돌풍도 주목할만 하다. 5라운드 종료 기준 순위표 선두는 대전이다. 대전은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했고, 9득점 4실점으로 완벽한 공수 균형을 선보였다. 특히 최근에는 3연승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어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3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2위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 파이널A에 올랐던 김천상무과 서울은 올 시즌에도 준수한 성적으로 나란히 3, 4위에 올라있다.한편 대구는 지난 시즌 승강플레이오프까지 가는 벼랑 끝에서 힘겹게 잔류했는데, 올 시즌에는 개막 후 깜짝 2연승을 거두며 5위에 안착했다. 에이스 세징야를 필두로 이적생 라마스가 3골 1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신임 정경호 감독이 부임한 강원FC는 6위다. 승격팀 안양은 개막전부터 강팀 울산을 1-0으로 잡는 이변을 일으키며 7위에 올라있다. 8위 광주FC는 개막 후 1승 3무로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유일한 무패 팀이다. 지난 13일에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전에선 J리그 강팀 비셀 고베를 꺾고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9위 전북 현대와 10위 제주 SK는 나란히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후 무승의 늪에 빠졌다. 지난 시즌 파이널 A에 안착했던 11위 수원FC와 12위 포항은 아직 올 시즌 첫 승 신고를 하지 못했다. 연맹은 이어 유니폼을 갈아입은 선수들의 활약에 주목했다.먼저 올 시즌 대전으로 이적한 주민규는 개막전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물오른 득점력을 선보이며 득점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주민규는 2021시즌 제주(22골), 2023시즌 울산(17골)에서 K리그1 득점왕을 두 차례 차지했고, 202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검증된 스트라이커다. 대전은 5골 1도움을 기록 중인 주민규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선두에 올라있고, 주민규는 2년 만에 K리그1 득점왕에 도전한다.라마스는 2021시즌 대구 유니폼을 입고 K리그1 무대에 데뷔한 뒤, 2022시즌 중반 K리그2 부산 아이파크로 이적해 3시즌 간 활약했다. 그리고 올 시즌 4년 만에 대구로 돌아왔다. 라마스는 복귀하자마자 전 경기에 나서 3골 1도움을 올리며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세징야, 에드가와 함께 브라질 삼각 편대를 이루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올 시즌 광주에서 울산으로 이적한 허율은 스트라이커와 센터백이 모두 가능한 멀티 자원으로, 울산에서는 주로 스트라이커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허율은 2라운드 대전전에서 울산 데뷔골을, 4라운드 제주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적응을 마쳤다.영플레이어상에 도전하는 신인급 선수들의 등장도 반갑다.강원 이지호는 1라운드 대구전 첫 도움에 이어 2라운드 포항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올 시즌 가장 주목받는 신인으로 떠올랐다. 전 경기에 출전 중인 이지호는 스피드와 저돌적인 드리블 등을 활용해 강원의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다.서명관은 2023시즌 부천FC 소속으로 K리그2 무대에 데뷔해 2시즌 간 활약한 뒤, 올 시즌 울산으로 이적했다. 그는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과 함께 울산의 중앙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서명관은 올 시즌 전 경기 전 시간 출전해 단 2골만을 내주며, 울산의 K리그1 최소 실점에 기여하고 있고, 울산의 세대교체를 이끌 차세대 수비수로 주목받고 있다.2004년생 풀백 전북 최우진은 올해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전북으로 이적해 전 경기에 나서고 있다. 최우진은 지난 시즌 인천에서 26경기에 나서 4도움을 기록하며 생애 첫 국가대표팀에 선발됐는데, 올 시즌에는 전북 유니폼을 입고 수비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한, 최우진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 양면에서 활약할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K리그 1호 홈그로운 선수로 이름을 올린 서울 바또는 지난 4라운드 수원FC와 경기에서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바또는 이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저돌적인 몸싸움, 드리블 등을 선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끝으로 신임 감독들의 활약도 주목받는다.올 시즌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신임 사령탑은 정경호 강원 감독과 거스 포옛 전북 감독 단 두 명이다.정경호 감독은 2라운드 포항전에서 첫 승을 거뒀고, 현재 2승 1무 2패를 거두며 강원을 6위에 올려놨다. 정경호 감독은 경기중 다양한 전술 변화로 10년 코치 생활의 내공을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사령탑으로 주목을 받으며 부임한 거스 포옛 감독은 올 시즌 전북의 반등을 예고했지만, 개막 후 1승 2무 2패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 밖에도 지난 시즌 중반 소방수로 부임한 황선홍 대전 감독과 박창현 대구 감독이 올 시즌에는 동계 훈련부터 손발을 맞췄는데 두 팀 모두 초반 활약이 눈에 띈다. 대전은 현재 4승 1패, 최근 3연승에 힘입어 1위를, 대구는 개막 후 2연승을 거두며 5위에 올라 지난 시즌과 정반대의 성적을 내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3.1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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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마르 9시즌 연속 ‘5번’·이탈로 ‘10번’…서울 이랜드, 2025시즌 배번 공개

서울 이랜드 FC가 2025시즌 선수단 배번을 공개했다.올 시즌 외국인 선수 5명 중 4명을 공격수로 꾸린 만큼 공격진의 배번이 지난해와 비교해 큰 변화를 보였다.지난해 공석이었던 10번은 브라질 출신 공격수 이탈로가 차지했다. 2년 만에 서울 이랜드 10번의 주인공이 된 이탈로는 “10번을 쓰고 싶다고 했을 때 팀에서 선뜻 허락해 주셔서 감사했다. 10번이 가진 무게감과 책임감을 잘 알고 있다. 팀에 보탬이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호주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아이데일은 9번을 차지했고 ‘브라질 날개’ 에울레르와 페드링요는 각각 7번과 11번을 선택했다.팀 내 유일한 국내 스트라이커인 정재민은 프로 3년 만에 처음으로 18번을 달았다. 정재민은 “원래 18번을 좋아한다. 외국인 선수들과 경쟁해야 하는 포지션이지만 잘 준비해서 지난해보다 더 많은 골을 넣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수비진은 대부분 기존 배번을 유지했다. 베테랑 수비수 오스마르는 K리그 첫 2시즌을 제외하고 9시즌 연속 5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다.오스마르는 “처음에는 지네딘 지단을 좋아해서 5번을 선호했는데 5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많아 더욱 애착이 생겼다. 태국에서는 5의 발음이 웃음소리와 비슷해서 좋았고 한국에서는 내 이름의 첫 글자와 숫자 5의 소리가 같아서 자연스럽게 나를 상징하는 번호가 됐다”고 말했다.주장 김오규(20번)와 중고참 김민규(3번)도 지난해와 동일한 번호를 달고 팀의 후방을 든든히 지킬 예정이다.지난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다수의 선수들도 기존 번호를 유지했다. 두 자릿수 득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변경준(16번), 올 시즌 부주장을 맡은 박창환(30번), 프로 데뷔 시즌 강한 인상을 남긴 ‘영플레이어’ 서재민(15번)과 백지웅(66번) 모두 동일한 번호를 골랐다.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베테랑 골키퍼 노동건은 1번, 부주장 곽윤호는 4번을 선택하며 서울 이랜드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한편, 서울 이랜드는 1일부터 16일까지 경남 창원에서 진행하는 2차 전지훈련을 통해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희웅 기자 2025.02.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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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키즈 구축’ SK, 막강 중원+수비 꾸렸다

프로축구 제주 SK가 ‘김학범 키즈’와 함께 2번째 시즌을 준비한다. 제주는 지난 18일 일본 가고시마로 향해 해외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지난달 26일 선수단을 소집해 제주 클럽하우스에서 컨디션 관리를 마치고,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제주는 지난해 김학범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최종 리그 7위를 기록했다. 2년 연속 파이널 B에 머물며 기대치를 밑돌았다. 김 감독 체제 2번째 시즌을 앞두고는 중원과 수비진을 더욱 보강했다. 특히 김학범 감독과 연이 있는 선수들이 대거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수비수 김재우(전 대전하나시티즌)·장민규(전 마치다 젤비아)가 대표적이다. 김재우는 2020 도쿄 올림픽, 장민규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당시 김학범 감독의 지휘를 받았다. 김학범 감독은 자신의 제자들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령탑이다. 지난해에도 수비수 송주훈을 주전 수비수로 낙점, 임채민-정운-홍준호(충북청주) 등과 견고한 중앙 수비진을 완성했다. 제주는 새롭게 합류한 김재우와 장민규의 활약에도 기대를 건다. 중원에는 든든한 지원군이 복귀할 예정이다.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창민(거제시민축구단)이 오는 3월 복무를 마친다. 지난해 태극마크를 단 김봉수(김천상무)는 6월 제대한다. 기존 외국인 선수 이탈로, 이외 김건웅·김정민이 건재한다면 상위권과도 견줄만한 구성이다. 관건은 공격진이다. 기존 전력인 서진수와 유리 조나탄(브라질) 등이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만회해야 한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각각 3골과 7골에 그쳤다. 유리 조나탄의 경우 7골 중 2골아 필드골이었을 정도로 부진했다. 김학범 감독은 전지훈련을 앞두고 “올해는 반드시 제주의 자존심을 되찾아야 한다. 새롭게 팀을 구성한 만큼 착실하게 팀을 만들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김 감독은 부임 당시 파이널 A 진입·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대회 진출·리그 우승이라는 단계적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제주는 오는 2월 4일까지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한다. 이어 2월 15일 FC서울과의 홈경기 개막전을 갖는다. 김우중 기자 2025.01.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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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은 곳 바라보는 '최고의 별' 조현우 "아직 안 온 전성기, 올해부터 맞이해야죠" [IS 인터뷰]

‘빛현우’ 조현우(34·울산 HD)에게 지난 2024년은 그야말로 모든 걸 이룬 해였다. 소속팀 울산의 K리그1 3연패에 골키퍼로는 16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최우수선수상(MVP) 수상, 무려 8년 연속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상에 국내 선수 최고 연봉, 국가대표팀 주전 재도약까지. 스스로도 “행복한 2024년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돌아볼 정도다.그런데도 조현우는 “아직 제 전성기는 안 왔다”고 말한다. 1991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에다, 선수로서 그야말로 정점을 찍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커리어를 쌓고도 이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도 “매일, 매년 발전하는 것이 목표”라는 조현우의 각오는, 왜 그가 오랫동안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준다.우승부터 MVP까지, 모든 걸 이뤄낸 2024시즌조현우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지난 한 해, 그라운드 안팎에서 행복했다”고 돌아봤다. 울산의 K리그1 3연패와 더불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 순항, MVP 수상 등 많은 것을 이룬 만큼 지난 1년을 돌아본 키워드는 ‘행복’이었다.특히 조현우는 이른바 울산 왕조 구축의 핵심으로 역사에 남은 것에 큰 의미를 뒀다. 울산 이적 후 K리그1 3연패 과정에서 모두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조현우는 “이적 후 두 해(2020·2021시즌) 연속 리그 준우승에 머무르면서 이 팀에 원래 있었던 선수들과 팀을 지키던 팬들의 간절함을 뼛속 깊이 알았다”면서 “이후 리그 3연패, 흔히 말하는 ‘왕조’를 구축하고 뒤를 돌아보니 ‘참 대단한 것을 해냈다’는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지난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지난해 4월 7라운드 강원FC전을 꼽았다. 당시 조현우는 수비진 실수를 커버하려다 직접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이상헌의 페널티킥을 완벽하게 선방해 내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조현우는 “여러 장면들이 기억에 남지만, 강원전에서 페널티킥을 내주고, 다시 제가 막은 장면이 머릿속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2024년 눈부셨던 활약은 조현우를 K리그 최고의 별로 우뚝 서게 했다. 2008년 이운재 이후 골키퍼로 16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미 시즌 내내 ‘울산이 우승하면 조현우가 MVP를 받아야 한다’는 팬들의 목소리가 있었을 만큼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을 구해내는 경기들이 많았다. MVP 시상식에서는 상금(1000만원) 전액을 어려운 환경에서 축구를 하는 후배들에게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조현우는 “팀의 목표 달성은 혼자서 이룰 수 있는 건 아니다. 팀의 최후방을 담당하다 보니 부담감은 큰 건 사실이지만, 핵심은 결국 팀을 구성하는 모두”라며 우승과 MVP의 영광을 자신만의 성과가 아닌 동료들의 공으로 돌렸다. 이어 “시상식에서 밝힌 대로 상금 전액은 기부할 예정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축구하는 꿈나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 이런 결정을 제안하고, 또 지지해 준 아내에게 감사한 마음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울산에서의 활약뿐만 아니라 국가대표팀 주전 골키퍼로서도 확실하게 자리 잡은 해였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시절엔 김승규에 밀려 백업 골키퍼였으나, 지난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김승규가 부상을 당한 이후 주전 자리를 꿰찼다. 최근 김승규가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도 조현우는 주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지난해 A매치 15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고, 대표팀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조현우는 “매 시즌 소속팀과 대표팀을 넘나들면서도 제 자리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힘든 건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소속팀과 대표팀 모두 좋은 성과를 낸 덕분에, 지난 2024년은 더욱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웃었다. 안주하지 않는 조현우, 그가 바라는 '전성기'시즌을 마친 뒤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힐링’하고 있다는 조현우는 2024시즌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새 시즌을 준비한다. 특히 올해는 의미가 더 남다르다.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K리그1 우승 경쟁에선 왕좌를 지켜야 하고, 조현우 개인에게는 8년 연속 수상한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 부문을 수성해야 한다. 울산과 조현우의 자리를 향한 경쟁자들의 도전은 더욱 거셀 전망이다.조현우는 그러나 부담이나 긴장 대신 “견제와 추격은 항상 느끼고 있어 이제는 즐긴다”고 했다. 그는 “누가 앞서면, 다른 누군가가 따라오는 건 순리다. 이걸 스트레스로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을 거 같았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즐기고, 제 원동력으로 삼는 걸 택했다”며 “피나는 노력은 이미 수십년 간 해온 만큼 이제 당연한 거다. 매년 발전하는 게 제 목표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팀의 목표를 달성하자’는 게 2025시즌을 앞둔 제 마음가짐”이라고 했다.특히 오는 6~7월에는 미국에서 2025 FIFA 클럽 월드컵이 열린다. 내로라하는 유럽 빅클럽들을 비롯해 전 세계 32개 팀이 참가하는 FIFA 주관 초대형 클럽 대항전이다. 아시아 4개 팀들 중 K리그 팀은 울산이 유일하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무대에 조현우 등 울산 선수들이 선다. 조별리그에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플루미넨시(브라질),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F조에 속했다. 나아가 내년에는 2026 북중미 월드컵도 열린다.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조현우에겐 세 번째 월드컵 무대이자, 나이를 고려하면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대표팀 주전 경쟁 구도를 보면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주전으로 뛸 두 번째 월드컵 무대이기도 하다. 조현우는 K리그뿐만 아니라 클럽 월드컵, 나아가 내년 월드컵까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각오다.조현우는 “공교롭게도 팬들에게 제 이름을 알릴 수 있었던 대회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이었다. 이후 더 많은 팬들께 사랑을 받게 됐는데, 이번엔 클럽 월드컵에 나가게 돼 기대된다. 강한 팀들을 만나지만 무서움이나 두려움은 없다. 오히려 약간 기다려진다. 미국에서 공식 경기를 치르는 건 처음이라 개인적인 의미도 있다”며 “그나마 클럽 월드컵이 모두가 동경하는 무대이고, 나라와 대륙을 대표해 나가는 만큼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이 조금은 있다”고 했다.이어 “매일 발전하는 게 목표니까, 아직 내 전성기는 안 왔다고 본다”면서도 “올해 클럽 월드컵, 내년엔 월드컵이 있으니, 그곳에서 지난날들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그때 ‘전성기’를 맞이하고 싶다. K리그에서도 3연패를 넘어 4연패, 5연패 등 앞으로도 힘닿는 것 이상으로 잘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팬들 위해 뛰겠다, 축구화 벗는 그날까지조현우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노력을 이어가는 가장 큰 원동력은 역시나 팬들의 존재다. 인터뷰 내내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 등 팬들에게 거듭 고마움을 전했을 정도다. 해가 거듭될수록 팬들이 늘어나는 만큼, 그만큼 책임감도 커진다는 그다.조현우는 “다행히 팬분들이 항상 저를 좋아해 주시는 거 같다. 그만큼 책임감과 의무감이 드는 것도 사실인데, 그래서 항상 즐기면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매 경기 저희 팬들이 위치한 골대로 가서 인사드릴 때 들리는 환호성과 이름 연호는 경기 전, 그리고 하프타임에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에 더 큰 힘을 보태주신다”고 했다.이어 조현우는 “나날이 울산 팬들의 수가 늘어나고, 응원도 더 커지는 걸 느끼고 있어 감사한 마음뿐이다. 아무리 좋은 슈팅을 하고, 멋있는 선방을 한다고 해도 팬들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라며 “팬분들 덕분에 축구가, 그리고 스포츠가 더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선수로서 남은 목표 역시도 뚜렷하다. 승리, 우승 등 성적에 대한 목표는 기본이고, 팬들의 사랑에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는 의지가 크다. 이미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고도 선수로서 매일, 또 매년 더 발전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이어가려는 마음가짐을 늘 품는 원동력이다. 조현우가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조현우는 “선수로서 궁극적인 목표는 가능한 많은 승리와 우승, 그리고 팬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이다. 먼 훗날 이런 저를 성실하고, 소속팀을 사랑하며 또 팬들과 많은 감정을 공유한 선수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하나 더 욕심이 있다면 ‘가정적인 선수’로 기억에 남으면 좋을 거 같다”면서 “훌륭한 많은 선수들 가운데 제 이름을 불러주시는 팬분들이 계셔서 행복하다. 팬분들의 응원과 성원이 빛바래지 않도록, 축구화를 벗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팬들의 기대와 사랑에 부응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명석 기자 2025.01.0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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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KIM,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모습” 현지 매체 호평…다이어는 평점 3점

최근 한 독일 매체가 전반기를 마무리한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의 평점을 집계해 공개했다. 전반기 클럽의 공식전에서 모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인상적이었다”라는 호평을 받았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90min 독일판은 22일(한국시간) 전반기를 마무리한 뮌헨 소속 선수들의 평점을 집계해 공개했다. 매체는 먼저 수비진 13명을 평가했다.매체는 “뮌헨은 2024~25 분데스리가에서 13실점을 기록, 최고의 수비 라인을 자랑하며 전반기를 마쳤다. 모든 수비수가 기대에 부응한 건 아니었다”라고 주목했다.먼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10점 만점에 단 3점을 받았다. 매체는 “노이어의 과거 시즌과 비교했을 때, 이번 시즌은 뛰어난 편이 아니”라며 “리그에서는 상대 슈팅의 58%만을 막았고, 결정적인 찬스 방어율은 17%로 하위권에 머물렀다”라고 지적했다. 측면 수비수 샤샤 보이(3점), 라파엘 게레이로(5점) 등도 저조한 평점을 받았다. 수비진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건 센터백 듀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였다. 매체는 먼저 “우파메카노는 지난 시즌 판매 대상이었지만,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그를 신뢰했다. 이는 옳은 결정이었다”면서 “우파메카노의 뛰어난 운동 능력은 팀에 적합했다. 김민재와 함께 견고한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라며 8점을 줬다.김민재에 대해선 “우파메카노와 비슷한 평가를 받는다. 시즌 초반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이후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12월에 기복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모습”이라고 호평했다. 이어 “높은 위치에서 수비를 해야 하는 역할의 어려움을 감안할 때,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활약은 매우 인상적”이라며 8점을 줬다.실제로 김민재는 올 시즌 전반기 동안 공식전 24경기를 소화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전반기 출전 시간은 2035분으로,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전 경기를 선발 출전하는 등 핵심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한편 ‘김민재 경쟁자’ 에릭 다이어는 단 3점을 받았다. 매체는 “다이어는 전반기에 거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215분 동안 두 경기에 선발로 나섰는데,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는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리그에서는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라고 혹평했다. 일본 수비수 이토 히로키는 부상으로 인해 1경기도 소화하지 못한 터라 평점을 아예 받지 못했다.뮌헨은 오는 12일 묀헨글라트바흐와의 2024~25 분데스리가 16라운드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김우중 기자 2024.12.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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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선수들이 뽑은 월드 베스트11 공개…레알 6명·맨시티 5명 선정

전 세계 축구선수들이 직접 뽑은 2023~24시즌 베스트11이 공개됐다.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는 10일(한국시간) 전 세계 70개국 2만 1266명의 선수 투표로 선정된 베스트11 ‘월드11’을 발표했다.FIFPRO 월드11은 오직 선수들의 투표로만 수상자가 결정되는 유일한 상으로, 지난해 8월 21일부터 올해 7월 14일까지 3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들이 후보에 올랐다.선정은 포지션 별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골키퍼 1명과 수비수 3명, 미드필더 3명, 공격수 3명이 우선 선정된 뒤, 남은 한 자리는 선정된 10명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수가 채웠다. 올해는 미드필더에서 최다 득표 선수가 나와 3-4-3 전형이 바탕이 됐다. 지난해엔 공격수가 1명 더 많은 3-3-4 포메이션이었다.공격진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이상 레알 마드리드)가 선정됐다. 음바페는 현 소속팀이 레알 마드리드지만, 기준이 2023~24시즌이라 파리 생제르맹(PSG) 시절 활약이 바탕이 됐다. 이어 미드필더에는 발롱도르 주인공 로드리를 비롯해 케빈 더브라위너(이상 맨체스터 시티), 주드 벨링엄, 토니 크로스(이상 레알 마드리드)가 이름을 올렸다.수비진은 다니 카르바할과 안토니오 뤼디거(이상 레알 마드리드), 버질 판데이크(리버풀)가, 골키퍼는 에데르송(맨시티)이 각각 선정됐다. 비유럽 소속팀으로 나란히 후보에 올랐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는 모두 최종 베스트11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메시가 제외된 건 2006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현 소속팀 기준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무려 6명을 배출했고, 맨시티에서도 5명이 선정됐다. 이어 리버풀에서 판데이크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국적별로는 브라질과 스페인, 독일에서 각각 2명, 네덜란드와 잉글랜드, 벨기에, 노르웨이, 프랑스에서 1명씩 선정됐다.▲ 2024 FIFPRO 월드 11- 골키퍼 : 에데르송(브라질·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 다니 카르바할(스페인), 안토니오 뤼디거(독일·이상 레알 마드리드), 버질 판데이크(네덜란드·리버풀)- 미드필더 : 주드 벨링엄(잉글랜드), 토니 크로스(독일·이상 레알 마드리드) 케빈 더브라위너(벨기에), 로드리(스페인·이상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이상 레알 마드리드) 엘링 홀란(노르웨이·맨체스터 시티)김명석 기자 2024.12.1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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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출혈 속 결국 교체…뮌헨, 공식전 8연승 도전 무산 ‘도르트문트와 무승부’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28)가 경기 도중 출혈이 발생해 교체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공식전 7연승과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김민재는 1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4~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원정 경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경기 도중 상대와 충돌로 눈가에 출혈을 보여 결국 교체됐다.김민재는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35분 도르트문트 세루 기라시와 경합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기라시를 뒤에서 강하게 압박하던 김민재는 기라시가 휘두른 팔꿈치에 오른쪽 눈썹 부위를 가격당했다. 이후 김민재는 결국 눈가에 출혈을 보였고, 결국 교체됐다.마이크 올리세와 교체된 김민재는 벤치에서 지혈과 함께 응급처치를 했다. 경기가 모두 종료된 뒤에는 오른쪽 눈가에 큰 밴드를 붙인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다.이날도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80분 동안 패스 성공률 88%, 태클 성공 2회, 클리어링 3회 등을 기록했다. 특히 지상볼 경합 상황에선 4회 중 3회를, 공중볼 경합 역시 4회 중 2회를 성공시키며 수비진을 지켰다. 폿몹 평점은 7.2점으로 팀 내 공동 2위였다.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27분 제이미 기튼스에게 선제골을 실점했지만, 후반 40분 자말 무시알라의 헤더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적지에서 승점 1을 챙겼다. 최근 공식전 7연승과 7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오던 흐름은 도르트문트 원정길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대신 리그에서는 개막 12경기 연속 무패(9승 3무)를 달리며 승점 30으로 1경기 덜 치른 2위 프랑크푸르트(승점 23)와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다만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출혈을 보인 김민재뿐만 아니라 핵심 공격수 해리 케인도 전반 33분 허벅지 뒤쪽을 잡고 쓰러져 토마스 뮐러와 교체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4일 바이어 레버쿠젠과 DFB 포칼(컵대회)을 앞두고 있다.한편 국가대표 공격수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은 같은날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터라이에서 열린 레버쿠젠전에서 시즌 2호골을 터뜨렸다. 정우영은 베네딕트 홀러바흐가 문전을 향해 낮게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다 오른발로 가볍게 건드려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호펜하임전 이후 약 두 달 만에 터뜨린 골이다.김명석 기자 2024.12.0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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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G 동료’ 울브스 에이스 노리는 맨유·토트넘…구단은 “1월에 핵심 선수 안 팔아” 약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25)가 여전히 많은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 현지 매체는 그의 이탈 가능성을 작게 점치며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25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은 올 시즌 어려운 출발을 했지만, 구단은 게리 오닐 감독에게 핵심 선수 유지를 약속했다”고 주장했다.여기서 언급된 울버햄프턴의 핵심 선수는 쿠냐다. 쿠냐는 올 시즌 리그 12경기서 7골 3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하고 있다. 페드로 네투(첼시)는 이적, 황희찬은 부상 여파로 공격진 공백이 있으나, 쿠냐는 제몫을 하고 있다. 다만 이런 활약으로 쿠냐는 빅클럽들의 구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나폴리(이탈리아)와 뉴캐슬이 브라질 국가대표이기도 한 쿠냐에게 주목하고 있다. 특히 지난 주엔 쿠냐의 활약을 지켜보기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쿠냐는 24일 끝난 풀럼과의 경기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EPL 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도 쿠냐를 주시 중인 구단들이다.하지만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울버햄프턴은 오는 2025년 1월 이적시장 동안 핵심 선수들을 판매하지 않을 것이며, 강등을 피할 수 있도록 최상의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울버햄프턴은 리그 17위(승점 9)로 간신히 강등권(18~20위)을 벗어난 상태. 하지만 최근 2연승으로 안정을 되찾는다는 평이다. 구단 역시 오는 1월 최소 1명 이상의 중앙 수비수를 영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이 매체는 에릭 다이어(바이에른 뮌헨)의 울버햄프턴 이적을 주장하기도 했다. 끝으로 매체는 “울버햄프턴은 쿠냐를 포함한 핵심 선수를 지키면서도, 수비진 보강을 통해 잔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우중 기자 2024.11.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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