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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박지성 단장’ 한국도 출전…킹스 월드컵 네이션스 2025 1월 1일 개막

킹스 월드컵 네이션스 2025 대회가 내년 1월 1일부터 13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열린다.킹스 월드컵 네이션스는 FC바르셀로나 출신 제라드 피케가 창설한 7인제 축구를 국가대항전으로 치르는 대회다.이번 대회에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스페인, 이탈이아 등 축구 강국이 대거 출전한다.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참가한다.한국 대표팀은 ‘해버지’ 박지성이 단장을 맡고 이강인(PSG)이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가를 예고했다. 축구 인플루언서 감스트가 대표팀 감독을 맡는다.선수로는 골키퍼 이범영, 수비수 강민수, 신세계, 공격수 이호, 조영철 등이 참가한다. 주장은 이범영이다.브라질에서는 카카와 네이마르, 아르헨티나에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콜롬비아에서는 하메스 로드리게스, 멕시코에서는 치차리토 등이 대회를 찾는다.킹스 리그는 양 팀이 1:1로 대결을 시작해 추가 선수를 투입하며 7:7까지 인원이 늘어나는 등 기존 축구와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후반 각각 20분씩이며 선수 교체에 제한이 없다.킹스 월드컵 네이션스 2025 중계는 SBS 스포츠가 맡는다. 이재형 캐스터와 이황재 해설위원이 대회 첫날부터 결승전까지 시청자들의 재미를 배가할 전망이다.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인 브라질전은 1월 2일 오후 11시 50분에 생중계된다.김희웅 기자 2024.12.31 13:43
NBA

‘지구 1옵션’ 듀란트, 올림픽 남녀 선수 전체 득점 1위 등극 [2024 파리]

케빈 듀란트가 올림픽 농구 종목 남녀 선수 통틀어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섰다.AP 통신은 7일(한국시간) “남자농구 대표팀 듀란트가 리사 레슬리를 넘어 미국 농구선수 올림픽 최다 득점자가 됐다”라고 전했다. 듀란트는 이날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대회 8강전에서 11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122-87 대승에 기여했다. 미국은 이날 승리로 4강에 안착하며 대회 5연패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드림팀으로 여겨지는 미국 대표팀의 1옵션 듀란트는 이날 이정표를 하나 썼다. 그는 이날 3쿼터 3분 6초를 남기고 6점째를 기록, 통산 올림픽 489점째를 기록했다. 듀란트가 미국 남녀 농구선수 통틀어 올림픽 본선 최다 득점자가 된 순간이었다. 종전 기록은 4번의 올림픽에 출전해 488점을 넣은 여자농구 레슬리가 보유하고 있었다. 듀란트는 남은 시간 5점을 더하며 통산 올림픽 득점 기록을 494점으로 늘렸다.듀란트는 경기 뒤 “기록은 깨지도록 돼 있다”며 “누군가 같은 기록을 세우러 올 것이다. 나는 금메달을 따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2012 런던 대회부터 올림픽에 참가, 3회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 남자농구는 현재 올림픽 5연패을 도전 중이다.듀란트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통산 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어 남자 선수 중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현재 금메달 3개를 보유하고 있는 듀란트는 카멜로 앤서니(은퇴)와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를 지키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는 아직 2개이며, 스테픈 커리는 이번이 첫 출전이다. 한편 브라질전에 나선 제임스는 16분 39초만을 뛰고 12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커리는 3점슛 2개 포함 7점을 보탰다. 데빈 부커(18점)와 앤서니 에드워즈(17점)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미국의 4강 상대는 세르비아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니콜라 요키치와 다시 한번 마주한다. 세르비아와는 조별리그에서도 한 차례 맞붙었는데, 지난달 맞대결에선 미국이 110-84로 크게 이겼다. 당시 듀란트가 전반에만 21점을 몰아친 기억이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8.07 10:32
스포츠일반

에이스 잡고 기도했던 이은혜..."간절했던 경기...신유빈·전지희 덕 자신감 얻어" [2024 파리]

이은혜(대한항공)가 12년 만의 여자 탁구 단체전 4강 진출의 일익이 됐다.한국 여자탁구가 스웨덴을 꺾고 4강에 올랐다. 다음 상대로 '최강' 중국이 유력하지만, 승부처만 넘는다면 값진 메달을 꿈꿔볼 수 있게 됐다.신유빈(대한항공)과 이은혜 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호흡을 맞춘 한국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스웨덴을 3-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4강전에 오른 한국은 8강전 옆 블록에서 열릴 중국과 대만의 맞대결 승리팀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한국은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고 스웨덴을 잡았다. 16강에서 브라질에게 1경기를 내준 것보다 더 깔끔한 승리였다. 완벽한 승리를 만든 건 2단식 경기였다. 스웨덴의 에이스 린다 베리스트룀이 단식 2경기에 나서는 상황에서 그를 깔끔하게 잡아야 편안하게 준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한국은 전날 브라질과 16강전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했던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에게 복식 경기를 맡겼다. 그 다음이 문제였는데, 그 중책을 이은혜가 맡았다. 베리스트룀과 두 번 만나는 매치업이었다.우려도 있었다. 이은혜는 이번 대회가 올림픽 첫 무대였다. 베테랑인 맏언니 전지희는 물론 막내 신유빈도 도쿄 대회 경험이 있었으나 이은혜는 자칫 중압감에 무너질 수도 있는 '루키'나 다름 없었다. 실제로 이은혜는 16강전에서도 1패를 내준 경험이 있었다. 베리스트룀과 맞붙이기에 불안 요소가 있었지만, 대표팀은 이은혜를 믿기로 했다. 브라질전에서도 두 번째 단식 때는 안정적이었기에 믿어볼만 했다.이은혜는 믿음에 보답했다. 1게임 때는 2-11로 완패했으나 2게임부터 착실하게 상대 범실을 유도했다. 그렇게 2게임을 가져온 그는 3, 4게임 때는 끈질긴 듀스 승부에서 모두 이겼다. '약한 고리'일 수 있던 그가 완벽하게 임무를 해내면서 대표팀은 3-0 완승으로 8강전을 마무리했다. 첫 올림픽에서 4강에 올랐기 때문일까. 이은혜는 승리가 확정되자 무릎을 꿇고 손을 모아 기도했다. 그만큼 간절했다.경기가 끝난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이은혜는 "정말 승리가 간절한 경기여서 자동으로 그렇게 기도를 드리게 됐다"고 전했다. 우려했던 첫 올림픽에서의 적응도 순탄하다고 전했다. 이은혜는 "어제보다는 빨리 경기 분위기에 적응한 것 같다"며 "첫 게임은 내줬지만, 빨리 잊어버리고 상대 구질에 적응하면서 경기를 잘 운영한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복기했다.동료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올림픽 '초보'답게 맏언니 전지희, 에이스 신유빈의 탄탄한 실력이 힘이 된다고 했다. 이은혜는 "첫 단식은 부담이 있는데, 앞에서 복식을 말도 안 되게 쉽게 이겨줘서 나도 자신감 있게 경기할 수 있었다"며 두 사람의 1복식 승리에 감사를 전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7 02:13
배구

32년 만의 브라질전 승리 낚은 남자배구, 한일전서 '승승패패패' 아쉬운 역전패

남자배구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14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코리아컵 제천 국제남자배구대회 2차전에서 일본에 세트 점수 2-3(25-23 25-20 19-25 22-25 13-15)으로 졌다.전날 브라질에 32년 만의 승리(3-1)를 낚은 한국은 이날 일본을 상대로도 1·2세트를 먼저 따내며 승기를 잡았으나, 이후 3~5세트를 내리 내주며 패했다. 브라질(세계랭킹 7위)과 일본(2위)은 파리 올림픽 준비를 위해 2~3진급 선수를 내보냈다. 한국은 5세트 5-5에서 일본에 3점을 연달아 내줘 끌려가다가 임성진(한국전력)의 강서브로 10-11까지 뒤쫓았으나 일본의 공격을 이겨내지 못했다. 브라질전 승리, 일본전 패배로 1승 1패를 거둔 한국은 오는 16일 오후 4시 호주, 17일 오후 4시 중국과 차례로 대결한다.윤승재 기자 2024.07.14 19:06
배구

일본은 튀르키예 잡았는데...'브라질전 완패' 한국 여재배구, VNL 29연패

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9연패를 당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랭킹 40위) 국가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랑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2024 VNL 첫째 주 2차전에서 랭킹 3위 브라질에 세트 스코어 0-3(15-25, 19-25, 17-25)로 완패 했다. 2021년 대회 10차전부터 2022·2023년 대회 전패 그리고 지난 15일 치른 올해 대회 중국전을 포함해 29연패를 당했다. 1~3세트 모두 한 번도 20점 대에 진입하지 못했다. 2세트 중반까지 박빙 승부를 했을 뿐, 세트 후반 무너지는 공식은 여전했다. 경기 내내 힘을 쓰지 못했다. 3세트에선 서브 리시브도 크게 흔들렸다. 블로킹도 4-11로 밀리며 제공권을 내줬다. 한국은 중국전에서도 6-12로 밀렸다. 브라질전에선 서브 에이스도 4개 허용했다. 지난 중국전에서 12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강소휘는 브라질전에서도 가장 많은 9득점을 기록했다. 미들블로커 정호영도 블로킹 2개 포함 8점을 지원하며 분전했다. 하지만 아나 크리스티나(18점)와 가비(12점)을 앞세운 브라질에 전력 차이만 확인했다. 아포짓 스파이커 박정아는 4득점에 그쳤다. 다른 미들블로커 이주아와 이다현도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했다. 대한배구협회는 대표팀 사령탑 교체로 VNL 등 국제대회 경쟁력 확보를 노렸다. 손발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큰 변화는 감지 되지 않는다. VNL 연패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은 튀르키예에서 열린 이 대회 다른 조 경기에서D 22연승을 달리던 랭킹 1위 튀르키예를 3-2로 잡았다. 에이스 코가 사리나가 31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은 일본과 튀르키예를 모두 잡았다. 김연경, 양효진 등 황금세대가 대표팀에서 물러난 뒤 암흑기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 일본과의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7 07:54
해외축구

‘인성도 월드클래스’ 벨링엄, 에스코트 키즈 위해 겉옷 탈의까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선행이 화제다. 그는 킥오프 직전 에스코트 키즈를 위해 겉옷을 건네주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해 주목받았다.영국 매체 더선은 27일 오전(한국시간) “벨링엄은 벨기에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에스코트 키즈와 감동의 순간을 함께 했다”라고 전했다.이날 잉글랜드 대표팀은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벨기에와 친선 경기를 벌였다. 벨링엄은 직전 브라질전에 이어 이번에도 선발로 나섰다. 매체에 따르면 벨링엄은 휠체어를 탄 에스코트 키즈와 함께 그라운드에 입장했다.눈길을 끈 건 다음 대목. 매체는 “벨링엄은 국가 연주를 하기 위해 도열하기 전, 빗속에서 에스코트 키즈에게 자신의 운동복 상의를 입혀줬다. 팬들은 그의 친절한 행동을 포착했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려졌다”라고 소개했다.팬들은 SNS를 통해 “존경할 만한 대단한 선수” “순수한 친절” “환상적인 클래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같은 날 글로벌 스포츠 매체 블리처 리포트 역시 해당 사진을 게시했는데, 팬들은 벨링엄의 행동에 대해 박수를 보냈다.한편 이날 경기는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벨기에가 전반 11분 만에 유리 틸레만스의 선제골로 앞섰다. 이에 잉글랜드는 6분 뒤 이반 토니의 페널티킥(PK)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제로드 보웬의 추가 득점이 나왔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다소 밀리는 양상이었던 벨기에는 로멜루 루카쿠가 루이스 덩크와의 경합에서 이긴 뒤 환상적인 아웃프런트 크로스로 틸레만스의 멀티 골을 도우며 달아났다. 잉글랜드는 후반 더욱 기세를 올리며 벨기에를 압박했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어느덧 정규시간이 다 지난 시점, 다소 잠잠했던 벨리엄이 빛났다.그는 팀이 1-2로 뒤진 추가시간 5분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받아 문전 앞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마지막까지 공에 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은 올리 왓킨스, 매디슨의 패스가 빛났다. 잉글랜드는 벨링엄의 극적인 동점 골에 힘입어 패배를 면했다.김우중 기자 2024.03.27 15:10
국가대표

‘손흥민·이강인’ 동시 출격…황선홍호, 태국전 선발 명단 공개

축구대표팀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나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태국의 골문을 겨냥한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을 벌인다. 경기를 앞두고 태국전에 나설 황선홍호의 베스트 11이 공개됐다.황 감독은 먼저 전방에 조규성·손흥민·이재성·이강인을 배치했다. 3선은 황인범과 백승호. 백4는 김진수·김영권·김민재·김문환이다. 골키퍼 장갑은 이번에도 조현우가 꼈다.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차전과 비교하면 3자리가 달라졌다. 3차전에서 전방을 맡았던 주민규가 벤치로 간다. 이어 정우영·설영우 대신, 이강인과 김문환이 출격했다. 사실상 전 포지션에 변화가 있는 셈이다.한편 이강인은 ‘탁구 게이트’ 이후 동료들에게 사과한 뒤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다. 지난 3차전에선 교체 투입돼 30분 출전에 그쳤는데, 짧은 시간임에도 여전한 패스 센스를 선보인 바 있다. 팬들이 기대하는 이강인·손흥민의 합작 득점이 이어질 지도 관심사다.동시에 김문환은 약 1년 3개월 만에 자신의 A매치 출전에 나선다. 그는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16강 브라질전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받았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은 지난 11일 그를 다시 한번 발탁했고, 김문환은 자신의 A매치 시계를 돌릴 기회를 잡았다.경기 전 한국은 C조 1위(2승1무·승점 7), 태국은 2위(1승1무1패·승점 4)다. 한국 입장에선 4차전을 승리한다면, 사실상 최종 예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반대로 이날 승점을 얻지 못한다면 싱가포르, 중국과 긴장감 속에 잔여 경기를 치러야 한다.이날 경기 역시 험난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진다. 일찌감치 경기장 전석 매진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태국축구협회는 파격적인 포상금까지 내건 상황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축구협회는 한국전 승점 당 300만 바트(약 1억1000만원)라는 포상금을 약속했다.황선홍 감독은 태국과의 4차전을 앞두고 “승리를 향한 열망이 아주 강하다. 이기고 돌아가겠다”라고 외쳤다. 특히 “상대의 열성적인 응원을 많이 경험해 봤다. 우리 선수들을 100% 신뢰하고 있다. 어려움을 잘 극복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4.03.26 20:15
국가대표

클린스만 감독의 농담이 현실로?…독일 매체서 밝힌 한국행 비하인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의 선임 비하인드가 일부 밝혀져 화제다. 지난달 독일의 한 매체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행이 다소 ‘우연적’으로 이뤄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은 절차대로 진행했다”라던 정 협회장의 발언과 다소 엇갈리는 부분이라 축구 팬들의 시선이 몰렸다.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6일 한국 대표팀 사령탑 자리에서 내려왔다. 지난해 3월 부임 이후 단 11개월 만의 일이었다.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직후엔 잦은 외유·재택 근무로 입방아에 올랐다. 첫 5경기에선 3무 2패에 그치는 등 역대 한국의 외국인 사령탑 최악의 출발을 했다. 하지만 이후 7연승을 달리며 여론이 엇갈렸다. 클린스만 감독의 주장대로, 본 무대인 아시안컵에서의 결과가 나온 뒤 평가해도 늦지 않은 상황이었다.결과적으로 클린스만호의 아시안컵 여정은 실패로 끝났다. 4강 요르단전까지 6경기에서만 무려 10실점 했다. ‘황금 세대’로 무장한 대표팀은 요르단과의 4강전에선 유효슈팅 0개와 함께 0-2로 지며 짐을 쌌다. 심지어 최근에는 손흥민-이강인의 말다툼 사건까지 뒤늦게 보도되는 등 전반적인 운영에서 불 합격점을 받았다.이어 지난 15일 KFA 전력강화위원회에 참석한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단 내 불화가 영향을 미쳤다”라고 전한 사실이 전해져 더욱 공분을 샀다. 익일 정몽규 협회장은 “종합적으로 논의한 끝에 감독 교체를 결정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경쟁력 끌어내는 경기 운영,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대표팀 감독에게 기대하는 노력과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감독으로서의 경쟁력과 태도가 국민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고 개선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있어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사령탑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라며 감독 교체 결정 소식을 전했다.전력강화위원회에는 대표팀 감독 선임·해임 권한이 없다. 모든 결정권자는 정몽규 협회장의 몫. 이날 경질을 결정한 정 협회장에게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질의도 향했다. 이에 당시 정몽규 협회장은 취재진으로부터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질의에 대해 “여러 가지 오해가 있는 것 같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 때와 같은 프로세스를 거쳤다”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최근 독일 매체에서 다른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연합뉴스는 19일 오전 독일 슈피겔의 심층 보도를 인용, 아시안컵이 진행 중이던 지난달 21일 공개된 인터뷰를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해당 인터뷰엔 클린스만 감독의 선임 과정이 간략하게 소개돼 있다. 클린스만 감독과 정몽규 협회장의 인연은 지난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때부터다. 당시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 클린스만의 아들이 출전한 바 있다. 둘이 재회한 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전(1-4 패배) 이후. FIFA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으로 월드컵에 참석한 클린스만 감독은 정 협회장에게 “감독을 찾고 있냐”라고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슈피겔에 따르면 이는 농담조였으나, 정 협회장은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였다고 표현했다. 이후 정협회장이 먼저 연락을 걸어 클린스만 감독의 제안에 관심을 보였다는 설명이다.한국에 입성한 클린스만 감독은 정몽규 협회장과의 각별한 관계에 힘입어 편안한 생할을 누린 것으로 추측된다. 슈피겔은 정 협회장을 클린스만 감독의 든든한 우군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은 마음에 들지 않은 일이 생기면 곧장 정 회장과 대면했다는 사실까지 밝혔다.결과적으로 불명예스러운 경질이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스포츠 측면에서 보면 성공적인 결과였다. 최고였다”면서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을 팀에 가져왔다”라고 자평했다. 경질 날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3경기 연속 패배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그는 든든한 우군에 이어, 막대한 위약금까지 챙길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한국과 계약하며 220만 달러(약 30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잔여 계약이 2년 넘게 남았으니, 단순 위약금만 60억원이 넘는다. 코치진의 위약금을 합하면 1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있다. 정몽규 협회장은 클린스만 감독 경질로 인한 위약금에 대해선 “계약 해지 관련 사항은 변호사와 상의해야 한다. 회장으로서 재정적으로 기여할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겠다”라고 말을 아꼈다.김우중 기자 2024.02.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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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부임 뒤 1승 25패' 세자르 감독 "올림픽 진출 무산? 상응하는 책임질 것"

한국 여자 배구가 수모의 나날을 이어가고 있다. 안방에서 치른 경기에서도 패했다. 사령탑의 문제의식은 심각해 보이지 않는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27일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 차 1차전 불가리아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2-25, 18-25, 26-24, 15-25)으로 패했다. 3주 차 일정에서 1승을 노릴 수 있던 유일한 상대에 패했다. 이번 대회 9연패. 2년 연속 전패를 당할 위기다. 아포짓 스파이커 김다은이 19득점하며 분전했고, 2주 차 일정에서 부상으로 빠졌던 세터 김다인이 돌아와 제 몫을 해줬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은 위안을 줬다. 하지만 거듭 패하며 세계 랭킹이 32위까지 떨어졌다. 2024 파리 올림픽 진출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령탑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은 이런 결과에 명쾌한 배경을 제시하지 못하고, 책임도 회피하고 있다. 다음은 불가리아전 종료 뒤 세자르 감독과의 일문일답. - 패전이다. 총평을 전한다면."일단 충분히 싸웠다. 밀어붙였다. 하지만 수비와 서브는 부족했다. 중요한 순간에 달아나지 못한 점은 아쉽다."- 세터 김다인이 활약했다. 평가한다면."2주 차에는 부상으로 제외됐다. 다시 합류해 기쁘다. 보완점도 있다. (대표팀에서) 더 시간을 보내면, 나아질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도 기회를 많이 줄 것이다."- 부임 뒤 1승 25패다. 전술 문제인가, 선수 기량 문제인가. "경기 전술 준비는 문제가 없다. 국제 수준이라는 맥락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전반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결과는 따라주지 않고 있다. 세계적인 수준의 퍼포먼스에 다가설 수 있도록 연습을 더 해야 한다."- 성장한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이번 VNL에서 미국·튀르키예·브라질전에서도 공격적인 면에선 경쟁력을 보여줬다. 그래서 이번 대회는 작전 타임에 상대의 변화에 맞춰 대응하는 전술 얘기를 더 많이 한다. 그래도 아직 측면 공격은 더 국제 수준과 비교해 아쉽다. 이번에 처음 대표팀에 승선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 그 선수들이 성장한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랭킹 상승과 파리 올림픽 출전이라는 장·단기 목표를 내세웠다. 모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FIVB(국제배구연맹) 랭킹 시스템에 불만이 있다. 국제대회에 나서고 있는 우리(한국)이 오히려 랭킹이 떨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번 대회(VNL) 시작 전엔 14위였고, 지금은 32위에 있다. 상위 랭킹 국가들과 올림픽 예선에서 같은 조에 편성됐다. 희망이 있다면 끝까지 노력하겠다. 만약 올림픽 예선을 통해서 본선 진출이 무산된다면, 감독으로서 상응하는 책임을 질 것이다. 한국 여자 배구 발전을 위해 대한배구협회와도 논의를 할 것이다."- 지휘봉을 잡고 있는 소속팀이 있다. 대표팀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있다. "일단 그런 의견이 있다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직무에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다. 오히려 불만을 가져야 하는 쪽은 현재 내 소속팀 같다. 다른 나라를 이끄는 감독 중에서도 소속팀이 있는 감독이 있다." - 남은 3주 차 3경기에서 목표는."항상 이기기 위해서 준비한다. 상대를 분석하는 이유도 그렇다. (내가 부임한 뒤) 치른 모든 경기가 그렇다."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2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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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23 VNL 2주 차도 전패...강소휘·김다은 분전은 수확

한국 여자 배구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 차 시리즈에서도 전패를 당했다. 간신히 8경기 연속 셧아웃(세트 스코어 0-3) 패전을 모면했다. 측면 공격력이 조금 나아진 점은 수확이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닐슨 넬슨 아레나에서 열린 2023 VNL 2주 차 독일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19-25, 17-25, 27-25, 12-25)로 패했다. 대표팀은 1주 차 4경기(튀르키예·캐나다·미국·태국)에 이어 2주 차 3경기(브라질·일본·크로아티아) 모두 패했다. 이날 8연패를 당했다. 전패를 기록한 지난 대회를 포함하면 20연패다. 그사이 랭킹은 23위에서 33위까지 떨어졌다. 대회 24세트 만에 한 세트를 따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1·2세트 전력 차이를 실감한 한국은 3세트에서 분전했다. 22-24, 패전 위기에서 상대 범실로 1점을 추격한 뒤 수비까지 성공하며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김다은이 후위 공격을 성공했다. 25-25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정지윤이 퀵오픈, 이어 되찾은 공격권을 미들 블로커(센터) 이다현이 이동 공격을 성공하며 27-25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의 분전은 한 세트로 끝났다. 4세트는 초반부터 점수 차가 벌어졌고, 결국 13점 차로 먼저 25점을 내줬다. 2주 차 시리즈 전패가 확정된 순간이다. 4연패로 2주 차 일정을 시작한 한국은 브라질과의 1차전 1세트에서 29점까지 따며 분전했지만, 29-31으로 내줬고, 이후 급격히 무너지며 2·3세트 모두 9점 뒤진 채 25점을 내줬다. 16일 열린 숙적 일본전에서도 0-3으로 완패했다. 상대는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만 4명이었지만, 대표팀은 한 명도 없었다. 지난해 국제 대회(세계선수권)에서 유일하게 1승을 따낸 크로아티아와 치른 17일 경기에서도 셧아웃 패전을 당했다. 국제 무대 경쟁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그나마 수확은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김다은이 브라질전에서 11득점, 독일전에서 9득점을 기록하며 값진 경험을 쌓았다는 점이다. 에이스 박정아의 컨디션이 안 좋은 상황에서 자리를 대신 채운 강소휘도 이전 출전한 국제 대회보다 나아진 경쟁력을 보여줬다. 한국이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세트를 따낸 독일전 3세트에서도 홀로 8점을 올렸다. 대표팀은 27일부터 수원(칠보체육관)에서 VNL 3주 차 일정을 치른다. 불가리아·도미니카 공화국·중국·폴란드와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대회 20연패에 배구 여제 김연경까지 없는 상황. 2019년 이후 4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VNL이지만, 흥행은 안갯속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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