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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톱10 벽 높다…미들급 7위 캐노니어, 호드리게스에 역전 TKO승 “기분 끝내준다”

UFC 미들급(83.9kg) 랭킹 7위 ‘킬러 고릴라’ 재러드 캐노니어(40∙미국)가 신예에게 UFC 톱10의 벽을 보여줬다. 불혹의 캐노니어(18승 8패)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캐노니어 vs 호드리게스’ 메인 이벤트에서 ‘로보캅’ 그레고리 호드리게스(33∙브라질)에게 4라운드 21초 오른손 펀치 연타로 역전 TKO승을 일궈냈다.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을 정도로 치열한 명승부였다. 초반에는 무너지는 듯했다. 호드리게스는 사이즈 어드밴티지를 이용해 우직하게 밀고 들어와 캐노니어에게 강타를 날렸다. 결국 오른손 펀치를 맞고 캐노니어는 쓰러졌다. 곧바로 일어나 클린치로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위기는 계속됐다. 캐노니어는 또 한 번의 오른손 펀치를 맞고 쓰러졌다. 이번에도 간신히 일어나 레슬링으로 위기를 넘겼다. 2라운드에 체력전에서 역전이 시작됐다. 큰 펀치를 여러 차례 날린 호드리게스는 눈에 띄게 출력이 줄어들었다. 캐노니어는 간결하게 잽을 날리며 전진했고, 호드리게스는 뒤로 밀렸다. 결국 3라운드 팔꿈치 공격으로 승부가 갈렸다. 캐노니어는 지친 호드리게스를 펀치로 계속 괴롭혔다. 호드리게스도 밀리지 않으려고 계속 밀고 들어오려 했다. 그러다 클린치 상황이 생기자 캐노니어가 오른쪽 팔꿈치 공격을 날려 호드리게스를 쓰러뜨렸다. 라운드 종료 벨이 울리며 호드리게스가 간신히 살아남았지만 4라운드 시작하자 캐노니어가 강력한 오른손 펀치 러시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캐노니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초반 위기 상황에 대해 “두어 번 바닥에 엉덩이를 찧을 만큼 큰 대미지를 입었다”며 “폭풍을 견뎌내고, 힘든 상황에서 평정을 유지할 수 있었고, 다시 일어섰다. 난 누워서 죽기보단 서서 죽는 걸 택하겠다”고 설명했다. 불혹의 나이지만 여전히 발전하고 있다. 그는 “우리 팀이 이번 캠프 내내 나를 도와줬고, 이번 경기에서 분명 내 발전이 드러났다”며 “그 덕에 호드리게스를 피니시 할 수 있었고, 끝내주는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 상대는 불확실하다. 캐노니어는 상위 랭커를 원하지만 3위 함자트 치마예프는 타이틀샷이 유력하고, 1위 나수르딘 이마보프는 타이틀샷을 기다리고 있고, 다른 선수들은 전부 캐노니어와 붙어본 상대들이다. 비교적 싸운 지 오래된 2위 션 스트릭랜드, 3위 이스라엘 아데산야, 5위 로버트 휘태커와의 재대결 가능성은 있다. 캐노니어는 더 높은 꿈을 꾸고 있다. 그는 “아무것도 배제하지 않을 거다. UFC가 ‘재러드, 드리퀴스 뒤 플레시와 타이틀전을 치러줬으면 해’라고 말한다면 나는 ‘좋아, 준비됐어’라고 말할 것”이라고 희망을 밝혔다. 코메인 이벤트 페더급(65.8kg) 경기에선 ‘모로칸 데빌’ 유세프 잘랄(28∙모로코)가 랭킹 10위 ‘보스턴 피니셔’ 캘빈 케이터(36∙미국)를 꺾고 랭킹 진입을 예약했다. 잘랄(17승 1무 5패)은 간결한 타격과 현란한 스텝으로 베테랑 케이터를 농락했다. 케이터는 두 라운드 동안 잘랄을 거의 때리지도 못했다. 3라운드 반드시 피니시가 필요하다는 코너의 질책을 듣고 강력하게 밀어붙여 우위를 점했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잘랄은 승리 후 이번 경기가 ‘쉬운 돈벌이’였다며 “난 이거보다 더 잘한다. 난 세계 챔피언이 되고 싶고, 결국 세계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잘랄은 2022년 UFC에서 방출된 후 7연승(UFC 4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와신상담하며 복싱과 킥복싱 대회에 출전해 경험을 쌓고, 종합격투기(MMA)로 돌아와 환상적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다음에 원하는 상대는 5위 야이르 로드리게스와 6위 브라이언 오르테가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난 UFC에서 이런 레전드들과 싸워 즐기고, 내 인생을 바꾸고 싶다”며 “UFC에서 방출돼 희망을 잃은 유망주들에게 계속 희망을 주고 싶다. 절대 인생에서 희망을 잃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김희웅 기자 2025.02.1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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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션 오말리, UFC 타이틀 2차 방어전…“아주 잔혹하게 끝날 거야”

UFC 밴텀급(61.2kg) 챔피언 ‘슈가’ 션 오말리(29∙미국)가 타이틀 2차 방어전에 나선다.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인 구형 공연장 스피어에서 펼쳐지는 첫 스포츠 이벤트다. 오말리는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스피어에서 열리는 ‘리야드 시즌 노체 UFC 306: 오말리 vs 드발리쉬빌리’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1위 메랍 드발리쉬빌리(33∙조지아)와 맞붙는다. 이번 대회는 스피어의 15000제곱미터 크기의 내외부 디스플레이와 촉각 좌석, 최첨단 음향 시스템을 활용해 그 어느 때보다 몰입감 넘치는 대회로 꾸려진다. 오말리(18승 1패 1무효)는 코너 맥그리거의 뒤를 잇는 UFC 슈퍼스타로 이번 대회의 헤드라이너를 맡기에 적격이다. 도전자는 10연승을 달리고 있는 드발리쉬빌리(17승 4패)다. 전 UFC 챔피언 조제 알도, 표트르 얀, 헨리 세후도를 연속으로 격파하고 오말리 앞에 섰다. 상반되는 스타일의 대결이다. 오말리는 긴 팔다리로 원거리에서 상대를 요격하는 저격수다. 반면 단신인 드발리쉬빌리는 무한 압박해 상대방을 그라운드로 데려가는 전차다. 서로가 서로에게 까다로운 타입이다. 도전자는 자신만만하다. 드발리쉬빌리는 “내 체력과 그래플링을 바탕으로 한 스타일은 오말리에게 잘 먹힐 것이기에 이번 경기는 쉽다”면서 “내가 이겨서 그를 겸손하게 만들겠다”고 큰소리쳤다. 챔피언은 동의하지 않는다. 오말리는 “경기는 드발리쉬빌리가 예상한 대로 흘러가지 않을 거다. 이번 경기는 아주 잔혹하게 끝날 거다. 그의 돌진은 어설프고, 느리다”며 “그의 자신감이 어디서 오는지 모르겠다”고 코웃음 쳤다. 둘 사이에는 사적인 악감정도 흐른다. 오말리는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모든 조지아인은 난쟁이인가?”라고 드발리쉬빌리를 도발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UFC 292에서 드발리쉬빌리의 가장 친한 친구인 알저메인 스털링을 TKO로 꺾고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조국의 명예를 위해, 친구의 복수를 위해 드발리쉬빌리는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그는 “조국은 내게 종교 이상의 의미”라며 “남자라면 그런 발언에 화를 내야 한다. 그의 얼굴을 박살 내버리겠다”고 분개했다. 이번 대회는 또한 노체 UFC라는 이름을 통해 멕시코 독립기념일을 축하한다.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대회를 ‘멕시코에 바치는 러브레터’라고 표현했다. 이를 위해 UFC 유일의 멕시코 챔피언 알렉사 그라소(31∙멕시코)가 코메인 이벤트에 출전한다. 그라소는 전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36∙키르기스스탄/페루)를 상대로 여성 플라이급(56.7kg) 타이틀 2차 방어전을 벌인다. 둘 사이에서 벌어지는 3연전이다. 그라소(16승 1무 3패)는 지난해 3월 열린 UFC 285에서 셰브첸코를 페이스 크랭크 서브미션으로 제압하고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열린 2차전에선 스플릿 무승부 판정(47-47, 47-48, 48-47)이 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같은 작전으로 간다. 셰브첸코(23승 1무 4패)는 지난 경기에서 자신이 이겼다고 생각한다. 단지 한 명의 판정단이 이해할 수 없는 점수를 준 게 무승부로 이어졌다고 믿는다. 그는 “전 세계 모든 격투 관계자들에게 물어본다면 분명 내가 이겼다고 말할 것”이라며 “똑같이 해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그라소 또한 자신이 2차전에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유일한 문제는 경기 중 주먹 부상을 입은 거였다. 그라소는 “주먹이 내 가장 강한 무기다. 복싱을 해야 하는데 솔직히 그게 정말 어려웠다”며 “이제 완전히 회복했고, 준비됐다”고 3차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리야드 시즌 노체 UFC 306: 오말리 vs 드발리쉬빌리’ 메인카드는 오는 9월 15일(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리야드 시즌 노체 UFC 306: 오말리 vs 드발리쉬빌리 대진 메인카드 (TVING 오전 11시) C 션 오말리 vs #1 메랍 드발리쉬빌리 C 알렉사 그라소 vs #1 발렌티나 셰브첸코 #3 브라이언 오르테가 vs #13 디에고 로페스 대니얼 젤후버 vs 에스테반 리보빅스 로날도 로드리게스 vs 오데 오스본 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5 이레네 알다나 vs #8 노르마 두몽 마누엘 토레스 vs 이그나시오 바하몬데스 야스민 하우레기 vs 케틀린 비에이라 에드가 차이레스 vs 조슈아 반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8시 30분) 라울 로사스 주니어 vs 아오리치렁김희웅 기자 2024.09.14 09:50
스포츠일반

[이석무 파이트클럽] '경기 3시간 전 오퍼' 댄 이게는 어떻게 UFC의 영웅이 됐나

한국시간으로 지난달 3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UFC 303'. 메인이벤트로 열린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브라질) 대 도전자 유리 프로하스카(체코)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은 불과 2주 전에 성사됐음에도 최고의 '레전드' 경기가 됐다.하지만 이 대회의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경기 3시간 전에 오퍼를 받고 옥타곤에 오른 댄 이게(미국)였다. 이게는 그전까지 UFC 페더급에서 랭킹 10위권 밖에 자리한 그저그런 선수였다. 2021년 6월 '코리안 좀비' 정찬성에게 판정패한 적도 있다.이게는 대회 당일 오후까지도 자신이 옥타곤에 올라가 경기를 치를 것이라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라스베이거스 자신의 집에서 음악을 들으며 마사지를 받고 있었다. 조용하고 평온한 주말 오후를 즐기는 중이었다. 휴대전화도 '방해 금지' 모드로 설정돼있었다.그런데 3시간 뒤 그는 UFC 옥타곤에 서 있었다. 그리고 대회 코메인이벤트에서 떠오르는 신성 디에고 로페스(브라질)와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결과는 심판전원일치 판정패. 준비가 전혀 안된 상태에서 승리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였다.그래도 이게는 대충 싸우지 않았다. 1, 2라운드는 수세에 몰렸지만 3라운드에서 놀라운 반격을 펼쳤다. 로페스를 거의 벼랑 끝까지 몰고 갔다. 누구도 그렇게 싸울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팬들은 패한 이게에게 기립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이날 대회 전체에서 가장 감동적이고 뭉클한 장면이었다.자세한 상황은 이랬다. UFC 사업 분야 최고 책임자이자 매치메이커인 헌터 캠벨은 브라이언 오르테가(미국)의 세컨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 오르테가가 몸상태 이상으로 코메인이벤트 경기를 출전할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 41분. 이미 대회 언더카드 경기가 시작해 1시간 정도 지난 상태였다.다급해진 캠벨은 이게의 집이 라스베이거스라는 사실을 떠올렸다. 그리고 이게의 매니저에게 전화를 했다. 자초지종을 들은 매니저는 이게에게 급히 연락했다. 이게는 마사지를 받으며 잠든 상태였다.마침 아내가 전화를 받았다. 아내는 뭔가 중요한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깨닫고 이게를 깨웠다. 잠이 덜 깬채로 전화를 받은 이게는 처음에 왜 오르테가의 기권 사실을 자신에게 얘기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고 한다.그런데 매니저가가 말했다. "너 로페스랑 싸우고 싶어?'그때 이게는 상황을 이해했다. "좋아요"매니저가 다시 말했다. "오늘 밤"이게는 놀라 반문했다. "뭐라구요?"대회 당일, 그것도 몇 시간전에 경기에 출전하는게 가능한 일인지 이게는 궁금했다. 보통은 불가능하다. 미국에서 UFC 등 종합격투기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최소한 하루 전에 주체육위원회가 실시하는 건강검진을 받고 통과해야 한다.하지만 UFC 책임자인 캠벨은 예외 조항을 알고 있었다. 네바다주의 경우 주체육위원회 위원장이 자신의 재량에 따라 예외적으로 경기를 승인할 수 있다는 것을.마침 이게는 오는 7월 20일에 열릴 UFC 대회를 위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상태였다. 체중도 감량 중이어서 큰 문제되지 않았다. 마침 로페스와 체중이 비슷했다. 165파운드(약 74.8kg) 계약체중 경기로 성사됐다. 누군가가 미리 계획한 것처럼 모든 것이 극적으로 맞아 떨어졌다.그런데 또다른 문제가 있었다. 이게를 도와줄 세컨을 불러모으는 일이었다. 이게는 급하게 자신의 코치에게 전화를 걸었다. 마침 코치는 라이트헤비급 경기에 출전하는 다른 선수를 돕기 위해 대회 현장에 있었다. 이 역시 우연의 일치였다.그래도 이게를 도울 세컨이 더 필요했다. 코치는 평소 친분이 깊은 전 미들급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에게 전화했다. 스트릭랜드는 라스베이거스 사막에서 바이크를 타는 중이었다. 연락을 받은 스트릭랜드는 지체없이 경기장으로 이동했다. 스트릭랜드가 뜬금없이 세컨으로 등장한 이유였다.급하게 경기장에 도착한 이게는 곧바로 체중계에 올라 간단히 체중을 잰 뒤 UFC가 미리 준비한 경기복을 입고 옥타곤에 올랐다. 말 그대로 각본없는 드라마였다. 평범한 파이터였던 이게는 하루 아침에 모두가 존경하는 '영웅'이 됐다. 물론 갑작스런 출전을 통해 평소보다 훨씬 많은 대전료도 챙겼다. 이게는 경기 후 ESPN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난 그동안 데이나 화이트 대표로부터 한 번도 진정한 존중을 받았던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 경기를 치른 뒤 전에 보지 못했던 박수 갈채를 받았다. 믿어지지 않는 일이 내게 벌어졌다.UFC 책임자인 캠벨도 대회 후 인터뷰에서 이게를 급히 대타로 부른 이유를 털어놓았다."이게는 2017년 뉴욕의 나이트클럽에서 처음 만났다. 그때 내게 '나는 이 세상의 누구와도 싸울 수 있다. 쓰러져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다'고 큰소리쳤다. 오르테가가 아웃되고 다급한 상황에서 이게가 한 말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말을 지켰다" 2024.07.05 07:10
메이저리그

고우석, 트리플A 두 번째 피홈런...샬럿전 4피안타·2실점 부진

고우석(26)이 트리플A에서 두 번째 홈런을 허용했다. 고우석은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121 파이낸셜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 팀)와의 홈경기에서 소속팀 잭슨빌 점보쉬림프(마이애미 말린스 산하)가 2-4로 지고 있던 7회 초 마운드에 올랐지만, 4피안타(1피홈런) 2볼넷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고우석의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3.60으로 치솟았다. 고우석은 선두 타자로 상대한 잭 레밀라드에게 구사한 몸쪽(우타자 기준) 공 제구가 크게 흔들리며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후속 마크 페이튼을 땅볼 처리했지만, 그사이 레밀라드의 진루를 허용했고, 이어 상대한 윌머 디포에게 우중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구사한 컷 패스트볼(커터)이 가운데로 몰렸다. 디포는 메이저리그(MLB)에서 8시즌(2015~2022) 동안 뒤며 홈런 19개, 장타율 0.353를 남긴 타자다. 고우석은 마이클 차비스를 땅볼 처리하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이후 처키 로빈슨과 잭 델로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브라이언 라모스를 삼진 처리하며 어렵게 7회를 끝냈다. 잭슨빌이 추격 득점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8회 마운드에도 오른 고우석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라파엘 오르테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레밀라드를 뜬공 처리했고, 이어진 상황에서 포수가 오르테가의 도루를 저지하며 2이닝을 채웠다. 고우석은 트리플A에서 나선 15경기에서 20이닝을 소화하며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2 11:39
스포츠일반

페레이라, UFC 3체급 정복 의지…4시간 전 오퍼 받은 이게는 판정패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6∙브라질)가 하이킥 한방에 도전자를 쓰러뜨렸다. 페레이라(11승 2패)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303: 페레이라 vs 프로하스카 2’ 메인 이벤트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랭킹 1위 유리 프로하스카(31∙체코)를 2라운드 13초 왼발 스위칭 하이킥으로 KO시켰다. 상대조차 되지 않았다. 페레이라는 1라운드부터 잽과 카프킥으로 기세를 잡아나갔다. 라운드 막판엔 ‘돌주먹’이란 별명답게 강력한 왼손 훅으로 프로하스카를 녹다운시켰다. 2라운드 시작하자마자 불꽃 스위칭 하이킥이 터졌다. 순식간에 앞발인 왼발과 오른발의 위치를 바꿔 머리를 향해 킥을 날렸다. 프로하스카는 그대로 고꾸라졌다. 페레이라의 그라운드 앤 파운드 추가타가 몇 차례 들어가자 심판은 경기를 끝냈다. 다시 한번 대회를 살렸다. 페레이라는 이번 대회 헤드라이너를 예정됐던 코너 맥그리거(35∙아일랜드)가 발가락 부상으로 마이클 챈들러(38∙미국)와의 대결에서 빠지자 대회 2주 전 급오퍼를 받아 대회를 구원했다. 지난해 11월 UFC 295에서 UFC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36∙미국)가 스티페 미오치치(41∙미국)와의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빠졌을 때, 지난 4월 UFC 300 메인 이벤트가 불확실했을 때도 언제나 페레이라가 메인 이벤트를 맡아 모두 KO승을 거두며 대회를 성공시켰다. 이제는 세 체급을 정복할 시간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해설자 조 로건(56∙미국)에게 헤비급(120.2kg) 도전에 대한 질문을 받자 페레이라는 “전에도 말했는데 UFC가 그렇게 큰 관심이 없었던 거 같다. 하지만 난 준비됐고, 진정 헤비급이 내 미래라고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세 체급 정복을 보고 싶다는 로건의 말에 “팬들이 무엇을 원하는지가 중요하다”며 “팬들이 원하기 때문에 결국 필연적으로 성사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현재 UFC 헤비급 타이틀 전선은 복잡하다. 챔피언 존스와 전 챔피언 미오치치의 대결이 지난해부터 꾸준히 추진됐지만 존스의 부상으로 계속 미뤄지고 있다. 존스의 부상으로 헤비급 잠정 챔피언 자리에 오른 톰 아스피날(31∙잉글랜드)은 오는 7월 28일 커티스 블레이즈(33∙미국)를 상대로 방어전을 치른다.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페레이라의 헤비급 도전에 대해 “아직 그가 라이트헤비급에서 2년 넘게 활동하며 모두를 정리한 상황은 아니”라며 “그때가 되면 헤비급으로 보내주겠다”고 말했다. 페레이라의 본 체급인 라이트헤비급에선 랭킹 2위 마고메드 안칼라예프(32∙러시아)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사상 최초 경기 4시간 전 대체 경기가 성사됐다. 경기 당일 UFC 페더급(65.8kg) 3위 브라이언 오르테가(33∙미국)가 39.4도의 고열로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이에 라스베이거스에서 마사지를 받고 있던 13위 댄 이게(32∙미국)가 UFC의 긴급 제안을 받아 14위 디에고 로페스(29∙브라질)와의 대결에 나섰다. 이게는 비록 첫 두 라운드를 뺏기며 만장일치 판정패(28-29, 28-29, 28-29)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 강력한 펀치를 휘두르며 로페스를 몰아붙여 큰 환호를 받았다. 이게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8주든, 6주든, 4주든, 4시간이든 아무 상관 없다. 이게 내 삶의 이유”라며 “내가 레전드가 될 기회이며, 내 손자에게 전해 주고픈 이야기”라고 네 시간 전 경기 제안을 수락한 이유를 밝혔다. 이게는 오는 7월 21일 대회에 출전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화이트 CEO는 이게가 원한다면 다음 달 대회에서도 경기를 뛰게 해주겠다고 언급했다.김희웅 기자 2024.07.01 07:47
스포츠일반

맥그리거 때문에…‘2주 전 성사’ 페레이라 vs 프로하스카, UFC 타이틀전 치른다

킥복싱과 종합격투기(MMA) 모두 두 체급을 정복한 ‘돌주먹’ 알렉스 페레이라(36∙브라질)가 UFC 라이트헤비급(93kg) 타이틀 2차 방어에 나선다. 페레이라는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03: 페레이라 vs 프로하스카 2’ 메인 이벤트에서 전 챔피언 유리 프로하스카(31∙체코)와 2차전을 벌인다. 재대결은 대회 2주 전 급성사됐다. 원래 메인 이벤트에서 마이클 챈들러(38∙미국)와 싸우기로 됐던 코너 맥그리거(35∙아일랜드)가 왼쪽 새끼발가락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에 페레이라(10승 2패)와 프로하스카(30승 1무 4패)가 기꺼이 대타를 맡았다. 막대한 부와 명예가 걸린 타이틀 방어전을 챔피언이 경기 2주 전 수락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 페레이라는 “곧 37살이 된다. 내가 얼마나 오래 싸울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며 단기 오퍼를 받고 벨트를 방어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설명했다. 페레이라의 삶은 이와 같이 도전의 연속이었다. 벽돌공, 타이어 공장 노동자로 일하며 알코올중독에 빠졌던 그는 22살 때 킥복싱 수련을 시작하며 중독을 이겨냈다. 입문 8년 만인 2017년 킥복싱 최고 단체 글로리 미들급(85kg) 챔피언에 등극했고, 2021년에는 라이트헤비급(95kg) 타이틀까지 석권했다. 그해 겨울 MMA 최고 단체 UFC에 입성해 2022년 미들급(83.9kg), 2023년 라이트헤비급 정상에 올라 두 종목에서 두 체급을 정복했다. 도전자는 1차전의 복수를 원한다. 프로하스카는 지난해 11월 UFC 295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 2라운드에 페레이라에게 오른손 펀치를 맞고 쓰러진 뒤 엘보 연타에 TKO패했다. 그는 경기 후 심판이 너무 빨리 말렸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변칙 타격가 프로하스카는 피니시 직전까지 자신이 이기고 있었다고 믿는다. 그는 “여러 번 경기를 다시 봤지만 아무것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똑같이 하되 더 정교하게 접근하고 카프킥에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페레이라는 이런 진단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는 “프로하스카는 펀치를 포함해 모든 무기가 위협적이다. 남들과 다른 스타일이기 때문에 굉장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도전자를 경계했다. 다소 뜬금없는 영혼 논쟁도 불붙었다. 프로하스카는 페레이라가 ‘의식’을 통해 영적인 힘을 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페레이라는 경기 전에 의식을 치른다”며 “이번에는 깨끗하게 싸웠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브라질 원주민 파탁소 부족의 후예 페레이라는 실제로 선조들의 위대한 영혼이 자신 안에 깃들어 있다고 믿는다. 페레이라는 “사람은 단지 뼈와 살로 이뤄진 게 아니라 모두 영혼을 갖고 있다”며 “프로하스카가 자신의 영혼을 찾지 못했다면 그건 내 잘못이 아니다”라고 받아쳤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페더급(65.8kg) 랭킹 3위 브라이언 오르테가(33∙미국)와 14위 디에고 로페스(29∙브라질)가 맞붙는다. 이 경기도 원래 코메인 이벤트에 나서기로 했던 칼릴 라운트리(34∙미국)와 자마할 힐(33∙미국)이 차례대로 빠지면서 급하게 성사됐다. 국내에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37)을 이긴 걸로 유명한 오르테가(16승 3패 1무효)는 강력한 맷집과 위협적인 서브미션 결정력을 자랑하는 베테랑이다. UFC 여성 플라이급(56.7kg) 챔피언 알렉사 그라소(29∙멕시코)의 주짓수 코치 로페스(24승 6패) 또한 강력한 파워와 뛰어난 주짓수 실력을 갖고 있어 화끈한 정면 승부가 기대된다. 메인카드 오프닝 경기에선 제2의 코너 맥그리거를 꿈꾸는 웰터급(77.1kg) 랭킹 7위 이안 마샤두 개리(26∙아일랜드)와 신들린 움직임을 자랑하는 가라테 타격가 14위 마이클 페이지(37∙영국)가 격돌한다. ‘UFC 303: 페레이라 vs 프로하스카 2’ 메인카드는 오는 6월 30일(일) 오전 11시부터 tvN과 티빙(TVING)에서,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UFC 303: 페레이라 vs 프로하스카 2 대진 메인카드 (tvN/TVING 오전 11시) C 알렉스 페레이라 vs #1 유리 프로하스카 #3 브라이언 오르테가 vs #14 디에고 로페스 #10 앤서니 스미스 vs 로만 돌리제 #3 마이라 부에노 실바 vs #7 메이시 시아슨 #7 이안 마샤두 개리 vs #14 마이클 페이지 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조 파이퍼 vs 마크-앙드레 바리올 컵 스완슨 vs 안드레 필리 찰스 주르댕 vs 제앙 실바 페이튼 탤벗 vs 야니스 게무리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14 미셸 워터슨-고메스 vs #15 질리언 로버트슨 안드레이 알롭스키 vs 마르틴 부다이 츠루야 레이 vs 카를로스 에르난데스 리키 시몬 vs 비니시우스 올리베이라김희웅 기자 2024.06.29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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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GOAT’ 맥그리거 또 못 본다…경기 2주 전 부상→3년 만의 복귀전 무산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의 ‘슈퍼스타’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의 복귀가 또 미뤄졌다.영국 BBC는 “6월 30일(한국시간) 열리는 UFC 303 맥그리거와 마이클 챈들러(미국)의 경기가 취소됐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맥그리거의 부상으로 인해 웰터급(77.1kg) 경기가 취소됐다고 말했다”고 14일 보도했다. BBC는 맥그리거가 부상으로 경기를 취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알렸다. 맥그리거의 부상 부위와 정도는 밝혀지지 않았다. 챈들러와의 경기가 다시 열릴지도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UFC는 맥그리거와 챈들러의 대결이 무산되면서 새로운 메인이벤트 경기로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브라질)와 이리 프로하츠카(체코)의 타이틀전을 결정했다. 코메인 이벤트는 브라이언 오르테가(미국)와 디에고 로페스(브라질)의 페더급(65.8kg) 매치다.맥그리거의 복귀를 기다린 팬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소식이다. BBC에 따르면, 맥그리거와 챈들러의 대결 성사 소식이 알려진 지난달 24일, 이번 대회 티켓은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동났다. ‘맥그리거 효과’라고 볼 수 있는데, 그가 갑작스레 빠지면서 대회 흥행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 과거 페더급과 라이트급(70.3kg) 챔피언을 지낸 맥그리거는 UFC가 자랑하는 역대 최고의 스타다. 빼어난 실력에 더해 화끈한 파이팅, 화려한 언변 등을 앞세워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021년 더스틴 포이리에(미국)와 대결을 마지막으로 잠시 본업과 멀어졌다. MMA 선수로는 확실히 하락세를 탔다. 2016년 11월 에디 알바레즈(미국)를 꺾고 라이트급까지 석권한 맥그리거는 곧 정점에서 내려왔다. 2018년부터 옥타곤에서 치른 4경기에서 1승 3패를 거뒀다. 2022년 마지막으로 치른 포이리에와 2연전에서 연패, 정강이가 부러져 수술하기도 했다. 맥그리거는 2020년 1월 도널드 세로니(미국)를 꺾은 후 4년 넘게 승리가 없다.김희웅 기자 2024.06.15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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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킬러’ 오르테가의 화려한 복귀, UFC 페더급 전선 뒤흔든다

‘킬러’ 브라이언 오르테가(미국)가 화려한 옥타곤 복귀를 알렸다. 19개월 만에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무대에 선 그가 잔혹한 킬러 면모를 뽐내면서 페더급(65.8kg) 대권 주자로 떠올랐다.오르테가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야이르 로드리게스(멕시코)와 UFC 페더급 매치에서 3라운드 58초 암트라이앵글 초크로 잠재웠다. 지난 2022년 7월 로드리게스와 1차전에서의 패배를 완벽히 되갚았다. 오르테가는 당시 로드리게스의 암바 시도를 막는 과정에서 어깨를 다쳐 TKO 패했다. 이후 네 차례의 수술을 거쳐 옥타곤에 돌아왔다.인고의 세월을 보낸 오르테가는 ‘역전의 명수’다운 모습을 뽐냈다. 그는 1라운드부터 로드리게스의 펀치에 다운당하는 등 패색이 짙었지만, 3라운드에 암트라이앵글 초크로 완벽한 역전승을 거뒀다. UFC 대표 주짓떼로 중 하나인 오르테가는 타격에서 밀려도 기어이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는 승부사다. 그의 별명인 ‘티 시티(T-City)’도 트라이앵글 초크를 잘해서 붙은 것이다.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는 “오르테가가 육체적, 정신적으로 만반의 상태라면 누구에게나 어려운 상대”라며 엄지를 세웠다.페더급 랭킹 4위인 오르테가가 3위 로드리게스를 꺾으면서 타이틀 전선은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마침 페더급에서 장기 집권한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가 지난주 일리아 토푸리아(조지아·독일·스페인)에게 패하며 챔피언 벨트를 반납했다. 볼카노프스키가 4년 2개월간 페더급 왕좌를 지킨 만큼, 곧장 토푸리아와 2차전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볼카노프스키가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와 라이트급(70.3kg) 타이틀전을 포함해 2경기 연속 KO 패배를 당한 터라 비교적 긴 휴식기에 돌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오르테가가 타이틀전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경기 후 “앞으로의 일들을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기꺼이 (토푸리아와 싸우러) 스페인에 가겠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2.28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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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 못 해” 어깨 빠져 허망한 패배…로이발, UFC 전 챔피언 모레노와 2차전

전 UFC 플라이급(56.7kg) 챔피언 브랜든 모레노(30∙멕시코)와 3위 브랜든 로이발(31∙미국)이 재대결을 벌인다.2020년 열린 1차전에선 그라운드 공방 상황에서 로이발의 오른쪽 어깨가 빠지며 모레노가 손쉽게 해머피스트 연타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모레노(21승 2무 7패)와 로이발(15승 7패)은 24일(이하 한국시간) 57.2kg로 계체에 통과하며 경기 준비를 마쳤다.두 선수는 오는 25일 멕시코 멕시코 시티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모레노 vs 로이발 2’에서 메인 이벤트 플라이급 5라운드 경기로 다시 맞붙는다.로이발은 억울하다. 1차전을 패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22일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내가 상위에서 해머피스트를 날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깨가 빠졌다”며 “이건 TKO나 패배로 간주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모레노는 당연히 이 서사에 반대한다. 그는 “로이발을 테이크다운해서 컨트롤했다. 내가 이기고 있었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반박했다.이어 “그의 좌절을 이해한다. 정말 자기가 날 이길 수 있다고 믿는 모양인데 상관없다. 난 싸울 준비가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원래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는 모레노와 아미르 알바지(이라크∙30)의 대결로 예정됐다. 랭킹 1위와 2위의 대결인 만큼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이 유력했다. 하지만 지난 1월 중순 알바지가 목 부상을 입어 이탈하면서 로이발이 대신 들어왔다.이번 경기 승자가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3∙브라질)에 대한 도전권을 받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모레노와 로이발은 직전 경기를 포함해 UFC에서 이미 판토자에게 두 차례 패했기 때문이다. 특히 모레노는 디 얼티밋 파이터(TUF)까지 포함하면 세 번이나 졌다. UFC 5연승인 2위 알바지, 8위 무함마드 모카예프(23∙영국)도 기회를 노리고 있다.그렇기 때문에 화끈한 피니시가 필요하다. 로이발은 “이번 경기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면 내 타이틀 도전권을 부정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의욕을 불태웠다.이번 멕시코 대회 주간에는 UFC 멕시코 시티 퍼포먼스 인스티튜트(PI) 개관식이 열렸다. 2017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2019년 중국 상하이에 이어 세 번째다. 퍼포먼스 인스티튜트는 UFC 선수들이 훈련, 감량, 회복을 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이다. 멕시코 시티 PI에선 특별히 아카데미를 통한 재능 발굴 기능을 강화했다. 매년 20명이 넘는 종합격투기(MMA) 유망주들이 장학금을 받으며 훈련에 전념할 수 있게 된다.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는 길거리에 있는 아이들을 PI에 데려와서 집으로 만들어주고 싶다”며 “모두가 파이터가 될 거라고 생각진 않는다. 하지만 그들이 MMA 코치가 되든, 주짓수 코치가 되든, 어떻게든 이 스포츠가 성장하는 걸 도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UFC 파이트 나이트: 모레노 vs 로이발 2’ 메인카드는 오는 2월 25일(일) 오후 12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모레노 vs 로이발 2 계체 결과 (파운드)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후 12시) #1 브랜든 모레노 (126) vs #3 브랜든 로이발 (126) #3 야이르 로드리게스 (146) vs #4 브라이언 오르테가 (146) 다니엘 젤후버 (156) vs 프란시스코 프라도 (156) 라울 로사스 주니어 (136) vs 리키 터시오스 (136) 야스민 하우레기 (115) vs 샘 휴즈 (115) 마누엘 토레스 (155) vs 크리스 던컨 (156)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9시) 크리스티안 퀴뇨네스 (136) vs 하오니 바르셀로스 (135) 헤수스 아길라 (126) vs 마테우스 멘도사 (126) 에드가 차이레스 (131)** vs 다니엘 라세르다 (127)* 클라우디오 푸엘레스 (156) vs 파레 지암 (156) 로날도 로드리게스 (126) vs 데니스 본다르 (126) 빅토르 알타미라노 (125) vs 펠리페 도스 산토스 (124) 에릭 실바 (146) vs 무함마드 나이모프 (146)김희웅 기자 2024.02.25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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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꺾은 로드리게스·오르테가, UFC 2차전 치른다…승리 시 타이틀전 가능성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을 이기고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5∙호주)에게 진 두 파이터가 재대결을 벌인다.UFC 페더급(65.8kg) 랭킹 3위 야이르 로드리게스(31∙멕시코)와 4위 브라이언 오르테가(33∙미국)는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모레노 vs 로이발 2’ 코메인 이벤트에서 5라운드 경기로 격돌한다.찝찝하게 끝난 1차전의 매듭을 지어야 한다. 2022년 7월 열린 1차전에선 1라운드 로드리게스가 암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오르테가가 어깨 부상을 입어 TKO패했다. 경기 직후 오르테가는 재대결을 요청했고, 로드리게스 또한 기꺼이 다시 싸우겠다고 약속했다.재대결은 1년 7개월 후에야 성사됐다. 그동안 오르테가는 어깨 수술을 포함 네 차례 수술을 받으며 장기간 재활을 거쳤다. 로드리게스는 잠정 챔피언 자리에 올라 지난해 7월 당시 챔피언이었던 볼카노프스키에게 도전했지만 3라운드 펀치 연타를 맞고 TKO패했다.다시 정상급 경쟁력을 입증해야 하는 입장에서 서로 이보다 더 완벽한 복귀전 상대는 없다. 더군다나 대회 장소가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 시티이기에 금상첨화다. 로드리게스는 멕시코인이고, 오르테가는 멕시코계 미국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볼카노프스키의 패배로 다시 기회의 창이 열렸다. 정찬성을 이긴 톱컨텐더인 로드리게스와 오르테가는 타이틀전에서 볼카노프스키에게 막히면서 챔피언과 거리가 멀어졌다. 하지만 지난주 UFC 298에서 일리아 토푸리아가 볼카노프스키를 꺾고 챔피언에 등극하며 다시 타이틀 도전 가능성이 생겼다.2연속 KO패를 당한 1위 볼카노프스키와 오는 4월 UFC 300에서 저스틴 게이치와 상남자(BMF) 타이틀전을 벌이는 2위 맥스 할로웨이에게 장기간의 휴식이 필요할 수 있다. 그렇다면 랭킹 상 다음 순서는 이 대결의 승자가 된다.로드리게스는 22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타이틀전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토푸리아와 트래시토킹을 주고받은 바 있는 로드리게스는 “토푸리아와 싸우고 싶은 게 아니라, 그를 패고 싶다”며 “어디서든 그를 보게 되면 주먹을 날리겠다”고 흥분했다.반면 오르테가는 보다 침착했다. 그는 “물론 내겐 미래 계획이 있다”면서도 “한 번에 하나씩만 생각한 후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오르테가는 19개월간의 휴지기를 제2의 삶을 위해 낡은 부리와 털을 뽑아내는 독수리 재탄생에 비유하며 부활을 다짐했다.토푸리아에게 닿기 위해선 우선 서로를 넘어야 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까다로운 매치업이다. 로드리게스는 태권도 검은띠로 화려한 킥이 주무기인 타격가다. 반면 오르테가는 타격보단 서브미션이 강점인 그래플러에 가깝다. 상대가 강한 영역에서 한 번이라도 실수하면 순식간에 승부가 결정 날 수 있다.같은 멕시코 혈통에 같이 친하게 어울렸던 친구 사이이기도 해 더욱 껄끄럽다. 로드리게스는 “결코 오르테가와 싸우고 싶지 않았다. 난 그와 그의 가족이 좋다. 그는 멕시코 사람”이라며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일 뿐 진정 원했던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서도 또 한 차례 톱랭커들의 재대결이 펼쳐진다. UFC 플라이급(56.7kg) 랭킹 1위인 전 챔피언 브랜든 모레노(30∙멕시코)와 3위 브랜든 로이발(31∙미국)이 다시 맞붙는다. 2000년 11월 열린 1차전에선 모레노가 펀치 연타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직전 경기에서 UFC 플라이급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에게 패한 두 선수의 복귀전이다. 코메인 이벤트와 마찬가지로 레드코너 모레노가 멕시코인이고, 블루코너 로이발이 멕시코계 미국인이다.‘UFC 파이트 나이트: 모레노 vs 로이발 2’는 오는 2월 25일(일) 오후 12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UFC 파이트 나이트: 모레노 vs 로이발 2 대진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후 12시) #1 브랜든 모레노 vs #3 브랜든 로이발 #3 야이르 로드리게스 vs #4 브라이언 오르테가 다니엘 젤후버 vs 프란시스코 프라도 라울 로사스 주니어 vs 리키 투르시오스 야스민 하우레기 vs 샘 휴즈 마누엘 토레스 vs 크리스 던컨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9시) 크리스티안 퀴뇨네스 vs 하오니 바르셀로스 헤수스 아길라 vs 마테우스 멘도사 에드가 차이레스 vs 다니엘 라세르다 클라우디오 푸엘레스 vs 파레 지암 로날도 로드리게스 vs 데니스 본다르 빅토르 알타미라노 vs 펠리페 도스 산토스 에릭 실바 vs 무함마드 나이모프김희웅 기자 2024.02.2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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