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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기부천사 신유빈, 자신을 모델로 발탁한 회사까지 배려했다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동메달리스트 신유빈(20·대한항공)이 대회 후 선행으로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신유빈의 매니지먼트사 GNS는 지난 16일 신유빈이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모델로 발탁돼 파리 올림픽 후 첫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신유빈은 광고모델료 중 일부인 1억원을 유소년 탁구선수 양성을 위해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초등학생 탁구 선수의 해외 전지훈련비 및 경기력 향상 지원금으로 쓰인다. 빙그레 측은 20일 신유빈의 선행에 관한 뒷이야기를 추가로 전했다. 이에 따르면, 신유빈은 빙그레와 계약하기 전에 먼저 ‘광고모델료를 기부해도 되겠느냐’고 물어왔다고 한다. 회사 입장에서는 광고모델료는 돈을 모델이 사용처를 자유롭게 결정하면 되는데, 굳이 확인을 하는 것에 의아함을 느꼈다고 한다. 그런데 신유빈이 굳이 먼저 물은 이유는 “모델료를 바로 기부하면 광고 효과가 퇴색해 민폐를 끼칠까봐” 염려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빙그레 측도 신유빈의 배려심에 크게 놀랐다는 후문이다. 신유빈은 기부처에 대해서도 빙그레가 원하는 기부처가 있다면 조율할 수 있다며 배려했다고 한다. 또한 빙그레 측은 지난 16일 신유빈 매니지먼트사의 보도자료에는 ‘광고모델료의 일부’인 1억원을 기부했다고 되어있는데, 일부가 아니라 ‘상당한 비중’이라고 덧붙였다. 신유빈은 기꺼운 마음으로 자신의 수익을 꾸준히 기부하는 ‘기부 천사’로 유명하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주목받았던 탁구 영재 출신으로,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일찍 실업팀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던 주인공이었다. 신유빈은 16세에 현재 소속팀인 대한항공 탁구단에 입단했는데, 이때 첫 월급을 받은 순간부터 기부를 시작했다. 당시 신유빈은 첫 월급으로 고향인 수원시에 있는 아동복지시설에 600만원 상당의 운동화 53켤레를 기부했다. 이듬해인 2021년 8월에는 광고모델료 등으로 얻은 수익금 8000만원을 수원 아주대병원의 소아 청소년 환자를 위해 기부했다. 2023년 5월 더반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복식 은메달 획득 후에는 이때 받은 포상금 1000만원을 월드비전에 기부했다. 그리고 10월에는 저소득층 홀몸노인을 돕고 싶다며 수원의 한 복지관에 2000만원을 기부했다. 또 신유빈은 자신이 어린 시절 지원을 받았던 한국여성탁구연맹에 후원금과 탁구용품을 기부하고, 지난해 부산 세계선수권대회 때는 부산광역시 탁구협회에 유소년 탁구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아주대 병원과 성빈센트병원을 통해 소아∙청소년 환아들에게도 의료비를 후원하는 등 꾸준한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신유빈은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모두 동메달을 따내며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현정화, 김택수 이후 32년 만의 한국 탁구 올림픽 멀티 메달리스트가 됐다. 그는 파리 올림픽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실력과 근성을 보여주며 큰 인기를 얻었고, 특히 경기 도중 바나나, 에너지젤, 주먹밥 등을 먹는 모습에 중국과 일본 팬까지 ‘귀엽다’며 열광하게 했다. 올림픽 직후 바나나맛우유와 더불어 편의점 GS25 ‘삐약이 신유빈의 간식타임’이라는 주먹밥 2종과 컵델리 2종의 모델이 됐다. 이밖에 치킨 등 식음료, 제약, 유통, 뷰티업체 등 다양한 회사의 광고모델로 러브콜이 쇄도해 최고의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신유빈의 매니지먼트사는 20일 “신유빈이 오른쪽 어깨 근육 미세 파열 진단을 받았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의사 권유에 따라 한 달 정도 휴식을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유빈은 컨디션을 체크한 후 다음달 열리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마카오, WTT 차이나 스매시 출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은경 기자 2024.08.20 11:04
연예일반

눈도장 먼저 찍는다...광고서부터 눈길 사로잡는 킹덤→라이즈

K팝 아이돌들이 제대로 인지도를 쌓기 전부터 광고모델로 나서 눈길을 끈다. 인기를 얻은 후에 광고에 출연하는 종전 방식과 달리, 광고 모델을 하는 동시에 인지도를 쌓아 올리는 것이다. 소속사에선 광고를 통해 미리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고, 광고업계에서는 일찌감치 스타가 될 아이돌들과 계약을 맺어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리는 ‘윈윈’ 전략이다. ◇킹덤, 美 과자 모델로 발탁돼...“인기 힘입어 판매 증대 기대” 올해 데뷔 3년 차인 그룹 킹덤은 미국 국방부에도 납품되는 미국 과자 ‘K-snacks’ 모델로 발탁됐다. ‘K-snacks’는 현재 미국 전역에 출시됐으며 추후 국내에서도 판매될 전망이다. ‘K-snaks’은 미국 전역에 납품하는 현지 유통업체 하나그룹이 K팝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K’를 내걸고 제작한 과자 브랜드로, 첫 모델로 킹덤을 내세웠다. 킹덤이 모델로 발탁된 데는 최근 미국에서 높아지는 킹덤의 인기 상승세가 한몫했다. 킹덤은 2년 만에 ‘4세대 아이돌 최초’로 미국 아마존 뮤직 5개 차트 1위를 석권했으며, 미국 빌보드 차트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10위 안에 3연속 진입했다. 킹덤을 모델로 발탁한 하나그룹의 오정훈 지사장은 “K팝이 전세계적으로 열풍인 상황에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K팝 그룹 킹덤을 통해 판매 효과를 노리고 있다”며 “출시된 지 약 일주일이 지났는데 판매량이 늘어나 2가지 종류를 추가 판매할 예정이다. 킹덤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판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즈‧영파씨…데뷔 전부터 러브콜데뷔 전부터 스타 탄생을 예고한 대형 기획사들의 아이돌 그룹들도 일찍이 광고 모델로 나섰다. 지난 9월 데뷔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라이즈에 광고계의 관심은 벌써부터 뜨겁다. SM엔터테인먼트가 ‘5세대 대표 아이돌’로 야심차게 준비한 보이그룹인 데다가, 일찍부터 뛰어난 비주얼과 실력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광고계가 주목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패션, 뷰티, 식음료(F&B), 면세점 등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에서 러브콜이 이어졌는데, 실제 라이즈는 데뷔와 동시에 무신사, 배스킨라빈스 등의 모델로 발탁됐다. 소속사는 “데뷔 후에도 꾸준히 광고 모델 문의가 오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 제품 광고도 논의 중”이라고 전하면서 라이즈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함께 K팝에 대한 전세계적 위상을 실감케 했다. 핑클, 카라 등 한국 대표 걸그룹을 탄생시킨 DSP미디어의 신인 걸그룹 영파씨도 데뷔 전부터 일본 브랜드 모델로 활동 중이다. 이들은 지난 18일 첫 번째 EP 앨범 ‘마카로니 치즈(MACARONI CHEESE)’를 발매했는데, 앞서 올해 50주년을 맞은 무라사키스포츠 모델로 발탁돼 최근 도쿄에서 스케이트보드 및 롤러스니커즈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영파씨 팀명에 담긴 ‘나보다는 우리, 혼자보다는 모두가 함께 힘을 합치면 꿈에 가까워진다’는 슬로건이 해당 브랜드가 표방하는 스트리트 컬처의 지향점을 대변한다는 점이 모델 발탁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한 가요 관계자는 “소속사에선 데뷔 전에 광고로 아이돌 그룹을 공개하는 것에 득과 실이 있다. 인지도를 먼저 높일 수 있는 마케팅적 효과가 있으나, 그만큼 신선함도 떨어질 위험도 있다”라며 “그럼에도 최근 K팝 인기가 높아지는 만큼 아이돌 그룹 시장에서 팬덤을 끌어모으기 위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에, 일단 인지도를 높여 눈길을 끌게 만드는 것이 더 득이라고 판단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25 06:15
연예일반

‘스타일 아이콘’ 이효리 귀환…패션‧뷰티 광고서 존재감 여전 [IS포커스]

가수 이효리가 돌아왔다. 데뷔 20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대체불가 슈퍼스타임을 확인시키고 있다. 유튜브 등을 통해 과거 무대 영상이 아직도 회자되고 있는데, 시대를 비껴 나가는 비주얼과 콘셉트에 팬들의 환호와 눈길이 여전히 쏟아진다.‘스타일 아이콘’으로 불리는 만큼 최근 컴백 후 타이틀명인 ‘후디에 반바지’를 단번에 표현한 스타일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를 두고 “당당한 이효리 그대로의 편안함을 추구하는 스타일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 11년 만에 상업광고 복귀 선언 후 패션과 뷰티를 중심으로 다방면에서 모델로 행보를 넓히면서 여전히 ‘스타일 아이콘’임을 입증하는 동시에 또 한번 ‘이효리 효과’가 일어날지도 주목된다. 이효리는 지난 12일 디지털 싱글 ‘후디에 반바지’를 발매했다. 프로젝트 음원 외 정식 솔로곡은 지난 2017년 발매한 정규 6집 ‘블랙(BLACK)’ 이후 6년 만이다. 이와 함께 후디와 반바지 차림, 그리고 하이힐을 신은 콘셉트 비주얼을 공개했다. 소속사 안테나뮤직은 이효리의 콘셉트에 대해 “거추장한 옷들을 벗어던지고 춥지도 덥지도 않은 후디에 반바지로 나만의 적당한 밸런스를 찾겠다는 내용”이라며 “타인의 기준에 따르기보다, 자신이 생각하는 길을 향하겠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간 이효리의 스타일은 시대를 불문하고 트렌드를 견인하며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998년 1세대 걸그룹 핑클 이후, 2003년 본격 솔로 활동에 나서면서 공개한 1집 ‘스타일리시’는 세련된 곡과 스타일로 그야말로 ‘톱스타 이효리’의 탄생을 알렸다. ‘텐 미닛’, ‘리멤버 미’, ‘헤이 걸’ 등에서 선보인 클래식 데님, 탱크톱, 캡 등과 애니콜 광고 모델로 내놓은 ‘애니모션’, ‘애니클럽’ 등 이른바 ‘애니’ 시리즈의 노래들과 카고팬츠, 저지 등은 엄청난 유행을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광고 모델로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몫을 했다. ‘유 고 걸’에선 토트 무늬 셔츠와 미니스커트 등 복고 콘셉트를 선보이며 우리나라 레트로 유행을 가장 먼저 이끌었다. 이번 ‘후디에 반바지’ 콘셉트는 이효리의 낮고 잔잔한 보컬과 어우러지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효리는 10대에 가요계에 발을 들였고, 20~30대에 솔로로서 누구보다 눈부시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 2013년 남편이자 기타리스트 이상순을 만나면서 자작곡이자 낮은 보컬의 매력을 살린 ‘미스코리아’ 등을 내놓으며 댄스가수가 아닌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다. ‘후디에 반바지’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 앞서 초창기 솔로 활동 당시 선보인 힙합 분위기의 ‘헤이 걸’ 등의 콘셉트를 그리워 하는 팬들에겐 다소 익숙한 모습이기도 하다. ‘후디에 반바지’의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힙합가수 행주가 맡은 것도 우연이 아니다. 이효리의 이번 콘셉트를 두고 업계의 평가는 “이효리답다”는 게 중론이다. 콘셉트만 보면 특별한 게 없는 것 같지만, 이효리만의 분위기가 담겨 트렌디하면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는 반응이다. 여러 톱스타들을 맡고 있는 한 스타일리스트는 “그냥 ‘이효리’다”라며 “활동 초창기를 떠올리게 하는데 90년대 패션을 촌스럽지 않게 잘 소화하는 능력이 여전히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엔 트레이닝 후디 집업에 핫팬츠였다면 지금은 오버핏 7부 바지로 매치해 약간의 힙합 느낌을 살리면서 꾸미고 덧댄 것보다 있는 그대로의 편안함을 추구하는 이효리만의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이효리는 ‘스타일 아이콘’ 답게 상업광고 복귀 선언 후 그 시작을 패션, 뷰티와 함께 하고 있다. 이효리는 평소 환경과 동물 보호 등에 관심이 높은데 지난 2012년 자신의 소신 및 가치관과 어긋나는 제품을 홍보할 수 없다며 상업광고 모델 출연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다가 지난 7월 “광고 다시 하고 싶습니다”며 광고계 복귀 선언을 했고, 역시나 기업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그 첫 타자로 패션과 뷰티 등을 중심으로 유통하는 롯데온을 선택했으며, 이어 달바의 이너뷰티 브랜드 비거너리와 스포츠 브랜드 리복의 앰버서더로 발탁돼 활동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효리를 광고모델로 세우려는 기업들은 여전히 많다”며 “개런티 또한 기존 톱스타들을 상회하면서 여전히 모델로서 건재함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18 06:00
산업

이젠 꽃미남 대신 매력남…손석구·임영웅 앓이 빠진 광고계

패션·뷰티업계는 물론 유통가가 손석구와 임영웅에 푹 빠졌다. 과거에는 광고 모델을 선택할 때 외모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선택했지만, 최근 '꽃미남' 보다는 대체 불가능한 매력과 개성을 가진 스타를 발탁하는 분위기다. 손석구와 임영웅은 이런 분위기 속에 대세 CF 모델로 떠올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사의 커피 브랜드 조지아는 새로운 모델로 손석구를 발탁했다. 조지아 측은 "젠틀한 외모에 멋스러운 스타일, 작품마다 다채로운 역할을 소화하는 모습이 조지아의 이미지와 부합했다"고 말했다. 커피만이 아니다. 남성 배우 인기의 척도로 불리는 맥주 광고도 한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손석구를 앞세운 라거 맥주 신제품 '켈리'의 새 광고를 선보였다. 손석구 특유의 반전 매력을 극대화해 '라거의 반전'이라는 켈리의 콘셉트를 100% 살렸다는 평가다. 광고업계는 손석구가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브랜드만 10여 개에 이른다고 보고 있다. 아웃도어와 스포츠웨어 등 다수의 패션 브랜드 외에도 화장품·맥주·커피·건강기능식품·가전·주얼리·건강진단키트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TV를 틀면 손석구가 나온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CF계 톱스타가 됐다. 그만큼 매력이 있다. 손석구는 드라마 '최고의 이혼'과 '나의 해방일지', 영화 '범죄도시2'로 스타덤에 올랐다. 특유의 나른한 말투와 오랜 해외 생활에서 느껴지는 낯설지만 강한 남성미가 있다. 팬들은 손석구를 볼수록 빠져든다면서 '구며든다'는 신조어까지 만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광고계 최고 스타는 손석구"라며 "흔히 말하는 '마성의 매력'이 워낙 압도적이어서 너무 많은 광고에 노출되고 있어도 쓰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임영웅의 인기도 여전하다. 최근 대형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청률과 화제성이 점차 떨어지고 있지만, 트로트로 출발한 임영웅은 힘은 갈수록 커지는 모양새다. 임영웅은 샴푸와 식음료·게임·렌털 브랜드 광고 모델을 꿰찼다. 업계는 임영웅의 가장 큰 장점으로 강력한 마니아층에서 발현되는 소비 효과를 꼽는다. 실제로 TS트릴리온의 'TS샴푸'는 지난해 임영웅과 광고 계약을 맺고 한 달 뒤 GS홈쇼핑에서 제품을 판매했는데, 40분 만에 준비 물량이 전체 매진됐다. GS홈쇼핑 창사 이후 홈쇼핑 최고 매출 기록이라는 설명이다. 광고계 관계자는 "임영웅 팬들의 충성도와 결집력이 대단하다. 강력한 팬덤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고객층 유입 효과가 크다"며 "매출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기에 광고 모델로서 임영웅의 주가는 계속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한때 CF 업계가 깨물어 주고 싶은 꽃미남이나 조각 미남을 선호했다"며 "젠지세대(Gen-Z세대, 10~20대)가 보다 자유분방하고 독보적인 개성이 있는 스타를 선호하면서 광고계도 변화 중"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4.19 07:00
스타

이나영 4년만 복귀작 ‘박하경 여행기’ 라인업 확정...원빈은 언제 복귀하나

배우 이나영이 4년 만에 ‘박하경 여행기’로 드라마에 복귀하는 가운데 그의 남편인 원빈의 복귀는 언제가 될지 이목이 쏠린다.16일 웨이브는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의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박하경 여행기’는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는, 국어 선생님 박하경의 예상치 못한 순간과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명랑 유랑기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만든 이종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이나영이 주연인 박하경 역을 맡았다. 이나영과 함께 호흡을 맞출 라인업도 쟁쟁하다. 구교환, 길해연, 박세완, 박인환, 서현우, 선우정아, 신현지, 심은경, 조현철, 한예리 등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배우와 모델, 싱어송라이터까지 총출동했다.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는 올해 2분기에 웨이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한편, 이나영은 ‘뷰티풀 데이즈’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원빈에 대해 “왜 안 해서 그렇게 욕을 먹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원빈은 지난 2010년 개봉한 ‘아저씨’를 끝으로 영화, 드라마 촬영 활동을 멈추고 광고모델로만 활동하고 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16 21:56
경제

제이준·메디힐·JM솔루션…중국 믿고 쏟아지던 K뷰티 브랜드 휘청

판빙빙·이병헌·김고은·한효주·현빈…. 내로라하던 톱스타를 광고모델로 내세우던 K뷰티 브랜드가 추락하고 있다. 한때 '중국에서 더 유명한 K뷰티 브랜드'라고 알려졌지만, 현재는 자본 잠식에 허덕이거나 매출이 반 토막 난 곳이 허다하다. 중국만 믿고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했던 대기업들은 뷰티 사업 철수를 선택하고 있다. 중국서 더 유명하다더니… 제이준코스메틱이 운영하는 제이준은 톱스타를 기용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끈 화장품 브랜드다. 전성기였던 2018년에는 마스크팩 매출만 1000억원에 달했다. 제이준코스메틱은 한류스타 외에도 중국 최고의 배우인 판빙빙을 모델로 삼으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그러나 사드 후폭풍에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제이준코스메틱도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제이준코스메틱은 2019년 매출 400억원, 영업손실 449억원으로 대규모 적자를 냈다. 이듬해에는 매출 260억원, 영업손실 11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20억원, 영업손실 89억원을 냈다. 최근 4년간 순손실만 약 1000억원에 달하면서 기업 경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현재 제이준코스메틱의 주요 종속기업은 자본잠식 상태다. 뷰티 사업 대신 다른 분야에 도전하며 재기를 모색 중이다. 최근 미용의료기기 사업에 도전장을 내고 반전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피부 시술용 레이저 장비인 '피코맥스'를 선보였다. 그러나 최근 미용의료기기 분야 경쟁이 치열해 실제 성과를 내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콘셉트로 출범한 지피클럽의 화장품 브랜드 'JM솔루션'도 어려운 건 마찬가지다. JM솔루션은 2016년 중국에서 론칭한 마스크 팩이 빅 히트하면서 국내로 역진출했다. 2018년 이병헌, 김고은, 한효주를 나란히 모델로 발탁한 뒤 TVC를 공격적으로 쏟아부었다. 지피클럽은 2019년 글로벌 IB 골드만삭스PIA로부터 75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 1조5000억원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업황이 기울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떨어지면서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계획도 달성하기 어려운 처지에 몰렸다. 이른바 '현빈 마스크팩'으로 알려진 '메디힐'을 운영하는 엘앤피코스메틱은 해가 갈수록 매출과 영업이익이 떨어져 울상이다. 2016년 3988억원이던 매출은 2020년 1747억원으로 반 토막 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309억원에서 126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대기업도 화장품 사업 철수 중국을 중심으로 K뷰티가 잘 나가자 화장품 사업에 도전장을 냈던 대기업은 브랜드 철수를 선택하고 있다. 이마트는 '정용진 화장품'으로 불렸던 '스톤브릭'의 오프라인 사업을 지난해 12월을 끝으로 정리했다. 2019년 국내에서 사업을 시작한 지 약 2년 만이다. 스톤브릭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SNS에서 홍보하며 주목받았다. 젊은 여성을 타깃으로 잡고, 화장품 케이스를 '레고'와 유사하게 만들며 재미를 더했다. 유통업체가 쉽게 선택하는 자체브랜드(PB)가 아닌 제조업자 브랜드(NB)였기에 기대가 컸다. 이마트는 지난해 4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그러나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고, 사업 철수를 택했다. 이마트 측은 "스톤브릭 오프라인 사업은 철수 예정으로 수익성을 중심으로 전문점 효율화 작업의 일환"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도 지난 1월을 끝으로 화장품 브랜드 ‘라이크와이즈’를 접었다. 코오롱FnC는 앞선 2019년 화장품 브랜드 '엠퀴리'를 선보였으나 약 1년 만에 판매를 종료한 바 있다. 국내 간판 패션 전문 기업의 화장품 사업 외도가 실패로 끝난 셈이다. 김주덕 성신여자대학교 뷰티산업학과 교수는 "반짝하다 잊히는 화장품 브랜드 중에는 처음부터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잡고 시작한 경우가 적지 않다"며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연구개발을 차곡차곡 갖춘 K뷰티 브랜드여야 롱런도 가능하다. 중국 시장이 뜬다면서 모든 투자와 마케팅을 그쪽에 맞추면 사업 지속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3.07 07:00
경제

앵두 입술·가녀린 몸·흰 피부·긴 목…모아보면 다 똑같은 '가상인간'

최근 패션·뷰티 업계는 물론 유통가 전체가 가상인간 앓이 중이다. 가상인간은 표현의 한계가 없고, 사생활 리스크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잘 키우기만 하면 여느 톱배우 못지않은 수익을 올리고, MZ세대 고객을 끌어모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쏟아지는 가상인간이 시간이 지날수록 뻔한 이미지와 특징으로 조합돼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특히 외모는 판박이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늘어나는 가상인간 23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아모레)은 지난해부터 가상 인플루언서인 '지지'를 운영 중이다. 현재 약 7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디지털 크리에이터인 지지는 아모레 제품을 간간이 소개하는 동시에 일상을 공유하며 팔로워들과 소통한다. K뷰티 기업 중 가상 인플루언서를 도입한 건 아모레가 처음이다. 사실 지지는 가상 캐릭터다. 요즘 유행하는 가상인간처럼 '디지털 더블' 컴퓨터 그래픽이나 고도의 인공지능(AI)까지 동원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가상의 인물을 탄생시켜 특정 활동에 이용하는 본질 자체는 가상인간과 궤를 같이한다. 싸이더스 스튜디오엑스가 만든 '로지'는 가장 성공한 가상인간이자 마케팅 사례로 꼽힌다. 로지는 지난해 맺은 광고 계약과 협찬만 100건이 넘는다. 연간 수익은 10억원에 달한다. 로지는 광고 출연뿐만 아니라 영화, 드라마, 예능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자체 개발한 가상모델 '루시'를 쇼호스트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롯데홈쇼핑 방송에 산타 복장으로 출연해 크리스마스 특집전 판매 예정 상품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SK스퀘어의 '수아', LG전자가 글로벌 IT 전시회 'CES 2021'에서 공개한 '김래아'까지 바야흐로 가상인간 전성기다. 가상인간의 매력은 분명하다. 외모와 사생활은 물론 예측불가능한 미래까지 완벽하다. 패션 업계 관계자 A는 "가상인간은 갑자기 추문에 휩쓸리거나 외모가 변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게다가 합리적이다. 그는 "A급 모델을 기용하려면 10억 이상이 든다. 그마저도 온갖 스케줄을 고루 따져가면서 광고를 찍는다. 가상모델은 몸값이 더 저렴하지만 언제든 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가상인간의 모델료는 인기 연예인과 비교해 훨씬 저렴하다. 가상인간을 6개월 동안 광고모델로 고용하는 데 평균 1억원 안팎이 든다고 알려진다. 가상인간은 철저한 기획과 통제, 기술력의 결정체다. 셀럽으로 성장해 팬덤이 확보되면 미래 먹거리인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 게임이나 플랫폼 등에 연계하기 쉽다. 외모·이름까지 다 비슷 문제는 최근 국내에서 태어난 가상인간들이 모두 비슷한 외모를 가졌다는 점이다. 가상인간인 로지·루시·래아·수아·한유아는 모두 길고 가녀린 몸매를 갖고 있다. 희고 투명한 피부와 큰 눈, 빨갛고 작은 입, 긴 목에 작은 얼굴도 공통점이다. 굳이 차이를 두자면 쌍꺼풀이 있는지, 머리카락은 긴지 정도다. 얼핏 아이돌그룹 '블랙핑크'의 제니 같기도 하고, 잘 나가는 배우 수지와 이미지가 겹친다. 그러나 개성 없는 가상인간은 쉽게 질린다. 판박이 가상인간만 쏟아지다 보면 관련 산업도 내리막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 뷰티 브랜드를 운영하는 B 사는 가상인간 홍보를 고민하다 결국 포기했다. B 사 관계자는 "가상인간 얼굴들을 잘 보면 다 비슷하다. 입술은 앵두같이 빨갛고 작다. 허리는 한 줌이고 눈은 왕방울만 하다. 솔직히 이름 가리고 모아두면 누가 누군지 구분이 잘 안 된다"고 털어놨다. 그는 가상인간 붐을 두고 "일종의 유행"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이름도 비슷하다. 로지·루시·아는 모두 이름에 자음 'ㄹ'이 들어간다. 수아와 래아, 한유아는 '아'가 공통으로 들어간다. 물론 우연의 일치다. 싸이더스에 따르면 로지의 풀네임은 '오로지'다. '오직 우리만의 기술, 자신감'이라는 뜻을 담아 지었다고 한다. 래아는 미래 래(來)·아이 아(兒)자를 사용해 ‘미래에서 온 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쇼핑호스트인 루시는 사내 직원들이 공모로 지었다. 나름대로 제각기 다른 의미를 담아 공을 들여 지었는데, 공교롭게도 다 비슷하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말은 가상인간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연예 활동에 초점 맞춰진 가상 스타를 만들고 키우는 것"이라며 "그러다 보니 어디서 본 얼굴, 누가 봐도 매력적이고 예쁜 스타일을 따온다. 모아놓고 보면 다 비슷한 외모를 갖게 된 이유"이라고 지적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1.24 07:00
연예

송가인, 치킨 광고까지 접수

이쯤되며 광고 퀸이다. 가수 송가인이 모델로 참여한 치킨 브랜드가 TV CF가 온에어 된다. 송가인의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는 “송가인이 최근 치킨 브랜드 엔칙스치킨 모델로 첫 광고 촬영을 마쳤다"며 "오는 25일 TV 광고를 시작으로 대중에게 공개된다”고 밝혔다. 이번 광고를 통해 송가인은 침샘을 자극하는 레전드 치킨 먹방을 선보이는가 하면, 흥겹게 노래를 부르며 리듬을 타는 등 밝은 에너지를 뿜어내며 자유자재의 표정연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송가인 역시 촬영 당시 ‘현실 먹방’에 빠져 지켜보는 스태프들의 식욕을 자극했다는 후문이다. 지면 촬영에서는 블랙·화이트로 세련된 의상과 다양한 포즈를 통해 평소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치킨 브랜드 엔칙스치킨은 “송가인의 밝고 건강한 이미지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두꺼운 팬층을 바탕으로 송가인을 광고모델로 발탁했다”고 전했다. 한편, 송가인은 뷰티, 주류, 헬스케어, 마스크 등 다양한 브랜드의 모델로 활약, 대세임을 입증하고 있다. 광고계의 끝없는 러브콜을 받고 있는 송가인은 매주 KBS 2TV ‘트롯 매직유랑단’에서 흥이 넘치는 무대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6.25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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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성, 프리 선언 후 첫 뷰티 광고모델 발탁

방송인 이혜성이 바이오코스메틱브랜드 셀로니아의 첫 공식 뮤즈로 발탁됐다. 이혜성은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가진 엔터테이너로서,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싱그러운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특히 깨끗하면서도 맑은 피부로 완벽한 민낯을 자랑, 뷰티 업계의 블루칩으로 등극했다. 올해 창립 20년이 된 바이오 생명공학 기업 메디포스트 계열사 브랜드인 셀로니아의 모델로 발탁, 프리랜서 선언 후 첫 광고 모델에 나선다. '차세대 뷰티 아이콘'의 행보를 걷는다. 셀로니아 마케팅 담당자는 "본인의 삶에서 무던한 노력으로 뜻한 바를 성취해 나가면서 매일의 일상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가꿔가는 모습을 보고 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뷰티 아이콘이라는 생각에 (이혜성을) 브랜드 모델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혜성은 현재 tvN '벌거벗은 세계사'에 출연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SM C&C 2021.06.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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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스토리제이컴퍼니와 재계약

배우 김태희가 스토리제이컴퍼니와 재계약했다. 스토리제이컴퍼니 측은 27일 '김태희와 소속사 관계를 넘어선 깊은 유대감과 신뢰를 바탕으로 재계약을 했다. 앞으로도 전폭적인 지원은 물론 최선의 노력을 다해 물심양면으로 도울 것이다'고 밝혔다. 김태희는 김성철·김지석·서인국·유승호·이시언·허준호 등이 소속된 스토리제이컴퍼니의 서포트 아래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매니지먼트를 지원받고 있다. 스토리제이컴퍼니와 손을 잡은 김태희는 tvN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로 5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 진정성 있는 열연으로 인생 캐릭터를 다시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로써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역에 '하이바이, 마마!' 열풍을 일으키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방송 이후 패션·뷰티 분야는 물론 각종 소비재 브랜드의 광고모델로 영역을 확대하며 CF퀸의 명성을 다시금 확인시키고 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7.2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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