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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부족한 부분 채우겠다" "시작부터 느낌 좋았다" SSG 선발·불펜 핵심 첫 불펜 소화

프로야구 SSG 랜더스 구단은 '선발과 불펜의 핵심인 김광현(37)과 노경은(41)이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스프링캠프에서 첫 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라고 31일 밝혔다.2025시즌 팀의 주장을 맡은 김광현은 캠프 분위기를 즐겁게 유도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불펜 피칭에선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총 30구를 소화했다. 전체적으로 다양한 구종과 몸 상태를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광현은 "오늘은 첫 불펜 피칭이라서 투구 시 몸 상태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 70~80% 정도로 투구하면서 팔 상태가 괜찮은지 체크했다"며 "전체적으로 아픈 곳은 없었고 괜찮았다. 책임감을 가지고 차근차근 준비해서 올해에는 반드시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게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광현은 통산 170승 98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 중인 토종 에이스이다.지난 시즌 KBO리그 홀드왕 노경은도 가볍게 몸을 풀었다. 노경은은 직구와 포크볼,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커브 등 총 48구를 투구했다. 구속은 평균 140㎞/h, 최고 143㎞/h까지 찍혔다.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재취득한 노경은은 SSG와 2+1년 최대 25억원(계약금 3억원, 총연봉 13억원, 옵션 9억원)에 계약하며 잔류했다. 불혹을 넘긴 적지 않은 나이지만 선수 가치를 인정받았다. 노경은은 "전체적으로 느낌이 너무 좋았다. 비시즌 동안 드라이브 라인 훈련 방법을 중심으로 몸을 만들어 캠프에 왔다. 매년 이렇게 준비했던 것 같고 오늘은 하체 지면을 누르는 느낌과 상체 꼬임 등 전체적인 밸런스를 신경 쓰면서 던졌는데 괜찮았던 것 같다"며 "매번 캠프 때 포크볼이 전체적으로 감이 떨어졌었는데, 오늘 던질 때는 포크볼도 괜찮고 체인지업도 시작부터 느낌이 좋았다"라고 흡족해했다.두 투수의 첫 불펜 피칭을 지켜본 경헌호 투수 코치는 "오늘 (김)광현이 같은 경우에는 워낙 스스로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컨디션 체크만 했다. 아픈 곳이나 불편한 곳은 전혀 없는 것 같다"며 "(노)경은이 같은 경우엔 우리 팀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선수인데 오늘 던지는 걸 보니 몸을 너무 잘 만들어왔고 공이 가장 좋았다. 누구 하나 빠짐없이 잘 준비해 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라고 평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3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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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세 시즌에 최대 25억원 FA 계약, 홀드왕은 여전히 "여유가 없다"

여유보다 책임감. 베테랑 노경은(41·SSG 랜더스)이 시즌 담금질에 들어간다.노경은은 23일 1차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떠났다. 2003년 두산 베어스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그는 출국 전 "스물세 번째인가, (중간에 스프링캠프를 소화하지 못한 걸 빼면) 스무 번인가, 솔직히 (스프링캠프에 참가한걸) 세어본 적이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노경은은 올겨울 '큰 숙제'를 하나 해결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재취득해 원소속팀 SSG와 2+1년 최대 25억원(계약금 3억원, 총연봉 13억원, 옵션 9억원)에 계약한 것. 불혹을 넘긴 적지 않은 나이지만 선수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는 "(큰 금액의 계약을 따냈지만) 솔직히 여유는 없는 거 같다. (걸맞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책임감에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라며 "비시즌 3개월 동안 힘들게 준비했다. 좋은 성적 내려고 준비 잘했으니까 지켜봐 달라"라고 말했다. 노경은은 '여유가 왜 없냐'는 취재진 질문에 "옵션을 달성해야 한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작년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하면 (옵션은) 되는데 (홀드 상황은) 운이 따라줘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작년에 (홀드를) 38개 한 거지, 운이 안 좋으면 성적이 좋은데 홀드를 20개도 못 채운 선수도 있다. 운이 많이 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작년 운의 ⅔이라도 따라줬으면 한다"라고 말해 옵션 조항이 홀드와 연결돼 있다는 걸 시사했다. 노경은은 지난 시즌 데뷔 첫 홀드왕(38개)에 올랐다. 리그 사상 첫 2년 연속 30홀드를 정복했고 2012시즌 박희수가 세운 구단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종전 34개)마저 경신했다. 아울러 2007년 류택현(당시 LG 트윈스)이 해낸 리그 최고령 홀드왕 기록(종전 36세)까지 갈아치웠다. 그는 "원래 목표를 잘 안 세운다. (홀드를) 20개 정도로 잡고 하는 데 3년 연속(30홀드)이라는 타이틀에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다. 실력도 실력인데 하늘에 맡기겠다"라고 말했다. 오프시즌 트레이드를 단행한 SSG는 필승조 자원인 오른손 투수 김민을 영입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마무리 투수 조병현 앞에 등판하는 투수로 노경은과 김민을 구상하고 있다. 불펜의 구심점은 베테랑이 잡는다. 노경은은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선수가 한 명 더 생겨서 그만큼 여유가 생긴 거 같다"며 "10개 구단 통틀어서 불펜 전력을 판단할 때 우리가 뒤떨어지지 않고 상위권에 있다고 자부할 정도로 뎁스(선수층)가 강화됐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인천공항=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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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약체→준우승' 눈 높아졌다, 박진만 감독 "부담 되지만 재미있게, 목표는 우승" [IS 인천공항]

"최하위 평가 받을 때도 목표는 우승이었습니다."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2025시즌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준우승, 3년 계약 마지막 해 등 부담이 가득한 새 시즌을 앞둔 박 감독은 올해 1위를 목표로 팀을 잘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박진만 감독은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삼성의 1차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괌으로 떠났다. 전날(22일) 선수들이 먼저 괌으로 이동한 가운데, 박 감독은 하루 늦게 출국해 새 시즌을 준비한다. 삼성이 스프링캠프를 위해 괌을 찾는 것은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2018년 이후엔 일본 오키나와에서만 캠프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번엔 박진만 감독의 요청으로 1차 캠프를 괌에서 진행한다. 보다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들고 돌아와 오키나와에서 실전 감각을 다지겠다는 심산이다. 박진만 감독은 "(이맘때쯤의) 일본 날씨가 좋지 않더라. 따뜻한 괌에 가서 기초 체력과 기술 훈련을 가볍게 한 뒤 일본에서 강도 있는 훈련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10년까지 삼성에서 선수로 뛰었던 박 감독은 "15년 만의 괌 캠프라 설렌다. (2005~2006년 우승의) 좋은 기억이 있어 그 기운을 받아오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삼성은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뒤, 한국시리즈(KS) 무대까지 올라 준우승했다. 시즌 전 최약체라는 평가를 완전히 뒤집으며 높은 곳에서 시즌을 마쳤다. 올해 평가는 완전히 달라졌다. 삼성을 상위권을 넘어 우승 가능성이 있는 팀으로 점치는 분위기다. 박진만 감독은 "준우승하고 맞는 새 시즌이라 부담은 된다"라면서도 "지난해 최약체 평가를 받았을 때도 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했다. (성적 부담과 상관없이) 올해도 힘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진만 감독에게도 올 시즌은 중요한 해다. 2023시즌을 앞두고 3년 계약을 맺은 박진만 감독은 올해가 계약 마지막 해다. 재계약을 위해 좋은 성적이 필요하다. 박진만 감독은 "더 부담된다"라고 웃으면서도 "(재계약과 상관없이) 팀이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는 게 더 중요하다. 젊은 선수들이 자리를 확실히 잡고 꾸준히 성과를 이어가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힘줘 말했다. 삼성은 이번 비시즌에 외국인 선수 아리엘 후라도를 영입했다. 자유계약선수(FA)로는 최원태를 품었다. 후라도는 지난 두 시즌 동안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며 60경기 21승(16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한 검증된 외국인 투수다. 최원태 역시 2017년 이후 8년 동안 선발 전문 투수로서 KBO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하는 1073⅓이닝을 책임진 내구성 좋은 투수. 삼성은 두 선수의 영입으로 선발진을 강화했다. 박진만 감독은 "후라도는 꾸준하고 안정감 있는 선수다. 최원태도 이번 겨울에 미국에서 준비를 잘한 것 같다. 기대가 많이 된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선발진이 탄탄하게 잘 구축되면서 선발 후보였던 어린 선수들을 불펜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이 생겼다. 황동재와 이승민, 이재희, 김무신 등 젊은 불펜 투수들이 불펜진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캠프 때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젊은 투수들은 물론, 젊은 야수와 포수진 뎁스 강화에도 중점을 두겠다고 전했다. 내야진은 유격수 이재현과 3루수 김영웅등 젊은 선수들이 주전으로 도약했지만 선수층은 다소 얇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방에는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있으나 올해 불혹을 넘겼다. 강민호의 체력 관리가 필요한 가운데, 박진만 감독은 강민호의 뒤를 이을 젊은 포수 발굴에도 초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박진만 감독은 "감독 3년차라 그런가, 지난해보다는 조금 여유가 생겼다. 부담도 되지만 재미도 있다"라고 껄껄 웃으면서도 "올해도 팀 잘 만들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인천공항=윤승재 기자 2025.01.2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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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연연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 들면 은퇴" 1+1년 마지막 시즌 앞둔 42세 최형우

베테랑 최형우(42·KIA 타이거즈)가 선수 생활의 기로에 섰다.최형우는 22일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예전에도 얘기했지만,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하고 뛸 거"라면서 "그러다 보면 결과가 나오지 않겠나. 굳이 뭔가 결과를 신경 쓰고 하기보다는 하던 대로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하려고 한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최형우는 지난해 1월 KIA와 1+1년 총액 최대 22억원(총연봉 20억원, 옵션 2억원)에 비 자유계약선수(FA) 다년게약을 했다. 2025년 계약은 2024년 옵션 충족에 따라 자동 연장됐는데 올 시즌을 마치면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상황에 따라 선수 유니폼을 벗을 가능성도 있다. 최형우는 "지금은 선수로서 계속 열심히 하려고 한다. 은퇴를 정하지 않았지만, (2025시즌 결과가 좋지 않으면) 은퇴할 생각도 있다"며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마음을 비운지 오래됐다. 그렇게 하다가 결과가 따라오면 계속 연장할 의향도 있고…당장 은퇴하고 싶은 그런 건 없다"며 "제 몸 상태나 위치나 여러 가지를 보고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면 그만하고 경쟁력이 있다고 하면 다시 또 하는 거"라고 부연했다.은퇴를 생각하는 건 역시 몸 때문이다. 불혹을 훌쩍 넘긴 적지 않은 나이. 최형우는 1군 스프링캠프에 앞서 몇몇 후배들과 괌에서 미니 캠프를 소화했다. 그는 "(이전과) 똑같이 했는데 나이가 나이인지라 몸이 안 올라오더라. 원하는 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했다"며 "(어바인에 도착한 뒤) 계획했던 건 바로 전력으로 하는 거였는데 그 정도는 아닌 거 같아서 좀 천천히 (시간을) 두고 해야 할 거 같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최형우의 생산성은 여전하다. 지난 시즌엔 116경기에 출전, 타율 0.280(425타수 119안타) 22홈런 109타점을 기록했다. 해결사 본능(득점권 타율 0.331)을 앞세워 3년 만에 시즌 100타점 고지를 정복했다. 이범호 감독은 "최형우는 똑같은 상황에서 똑같이 쓸 거"라면서 "지명타자로 수비를 안 하면 작년의 성적 정도는 충분히 올릴 수 있지 않을까. 다른 것보다 찬스에서 타점 능력을 갖춘 건 최형우가 가장 뛰어난 부분이기 때문에 얘길 하면서 잘 준비 시켜야 할 거 같다"고 신뢰를 내비쳤다. 김도영을 3번 타자로 낙점한 이범호 감독은 그의 뒤를 받치는 4번 타자를 고심 중인데 최형우는 그 후보 중 하나이다.최형우는 "(4번을) 하라면 하는데 그 친구(패트릭 위즈덤)가 잘해서 4번을 맡아주면 좋다"라며 웃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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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한 게 많았다" 리모델링 들어가는 SSG의 방향과 조형우의 육성

"그 친구를 조금 더 밀고 나갔으면 어땠을까, 미안한 게 많았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포수 조형우(23)를 두고 한 말이다.이숭용 감독은 19일 1군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향했다. SSG 주요 선수단은 오는 23일 출국 예정이지만 피치 클록을 비롯한 신규 현장 시설 점검 등을 이유로 이숭용 감독과 송신영 수석 코치 등이 나흘 먼저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올 시즌 구상 중 하나로 신예 안방마님 육성을 꼽으며 "더 과감하게 해볼 생각"이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주목할 이름은 조형우이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조형우는 2021년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지명한 유망주 출신이다. 입단 당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1군 활약(통산 90경기, 타율 0.195)은 미미했다. 이숭용 감독의 부임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도 2군에 머문 기간이 길었다. 베테랑 이지영(39) 김민식(36)의 벽을 넘지 못했다. SSG로선 순위 싸움이 워낙 치열해 유망주를 테스트할 여유도 많지 않았다. 이숭용 감독은 "지난해 조금 부족하다고 느낀 게 포수"라면서 "형우를 더 기용했으면 (그만큼 경험이 쌓여) 올 시즌에 더 믿고 쓸 텐데 (구상이) 흔들렸다. 올 시즌에는 지영이의 경기 출전을 최소화하면서 어린 친구들을 믿고 기용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SSG 포수의 선발 출전 횟수는 이지영(105경기) 김민식(30경기) 조형우(9경기) 순이었다. 이지영의 경기 출전을 조절하면서 그 빈자리를 젊은 포수로 채우는 게 첫 번째 목표. 불혹에 가까운 이지영의 나이를 고려하면 차세대 포수를 발굴하는 게 숙제인 셈이다.SSG는 지난해 10월 29일부터 31일간 열린 일본 가고시마 유망주 캠프에서 조형우와 신범수, 이율예를 테스트했다. 이어 세 선수 모두 플로리다 캠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반면 이지영과 김민식이 컨디션 조절 차 2군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할 예정이어서 1군 안방마님의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이숭용 감독은 "세 선수가 선의의 경쟁을 너무 잘해주고 있다. 어린 친구들을 믿고 기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숭용 감독은 구단의 방향성을 리빌딩에 빗대 '리모델링'이라고 표현했다. 2년 차 계약의 마지막 시즌, 성적이 중요하지만 욕심을 내려놨다. 이숭용 감독은 "지난해에는 한 명도 없었지만, 올해 1군 캠프에는 신인을 3명(이율예·신지환·천범석) 데려간다. 기대하는 것만큼 올라오면 좋겠다"며 "육성은 (재계약이 불발돼) 내가 없더라도 우리 팀이 더 견고하게 갈 수 있는 방향이다. 좋은 분위기와 환경을 만들어주고 선수들이 뛰어놀 수 있게 한다면 그 뒤에 성적과 육성이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들을 믿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인천공항=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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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출발 앞둔 MLB 통산 262승·42세 투수 "경쟁력 있는 투수 증명하겠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새롭게 둥지를 튼 저스틴 벌랜더(42)가 "여전히 내가 경쟁력 있는 투수라는 걸 증명하겠다"고 말했다.벌랜더는 14일(한국시간) MLB닷컴, 디애슬레틱 등 미국 언론과 '화상 인터뷰'를 했다. 이에 앞서 자유계약선수(FA) 벌랜더는 이달 초 샌프란시스코와 1년 1500만 달러(약 219억원)에 계약했다.프로 22년 차를 맞은 벌랜더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휴스턴 애스트로스-뉴욕 메츠 등 3개 팀을 거치면서 메이저리그(MLB) 통산 526경기에 등판해 262승 147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2006년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출신의 벌랜더는 올스타에 무려 9번이나 선정된 MLB 최고 투수 중 한 명이다. AL 사이영상을 세 차례(2011년, 2019년, 2022년) 수상했다. 현역 투수 중 최다승 1위에 올라 있고, 포스트시즌 통산 17승을 쌓았다. 벌랜더는 지난해 어깨 통증 탓에 17경기에서 5승 6패, 평균자책점 5.48로 고전했다. 데뷔 시즌이던 2005년(11과 3분의 1이닝)과 코로나19 단축 시즌으로 열린 2020년(6이닝)에 이어 통산 세 번째로 적은 90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은 만큼 불혹을 훌쩍 넘겼지만 벌랜더는 선수로서 의지가 강하다. 그는 "나는 이미 '통산 기록'은 만족할 만큼 쌓았다. 내게 중요한 건, 현재의 나"라며 "내가 경쟁력을 갖추지 않았다면, 마운드로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2년에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그때와 지금의 내가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목과 어깨 부상 탓에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냈고 실패를 통해 교훈을 얻었다. 예전에는 1월부터 공을 던졌는데, 지금은 4개월째 계속해서 공을 던지고 있다"고 전했다. 벌랜더는 지난해 마지막 등판에서 97마일(156㎞) 구속을 기록했다. 비시즌에도 구속은 시속 92마일(약 148㎞)까지 나왔다고 한다. 그는 "지난해 이맘때보다 몸 상태가 훨씬 좋다"고 설명했다.벌랜더는 MLB 역대 25번째 개인 통산 300승에 도전한다. 탈삼진 84개를 추가하면 개인 통산 3500탈삼진도 달성하게 된다. 그는 "세월을 거스를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래도 젊은 신체를 더 오래 유지하는 방법은 있다. 나는 고집스럽게 훈련했고, 높은 수준의 투구를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이형석 기자 2025.01.14 20:46
메이저리그

'262승' 벌랜더, SF로 향한다...커쇼와 맞대결 가능성↑

저스틴 벌랜더(42)가 2025년에도 마운드에 선다. 라이벌 클레이턴 커쇼(37)가 돌아갈 LA 다저스의 호적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간다.미국 ESPN의 제프 파산은 8일(한국시간) "벌랜더가 샌프란시스코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며 "미래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그는 다음달 42세가 되는데, 그의 20번째 시즌을 샌프란시스코에서 보내게 됐다"고 전했다.벌랜더는 MLB를 대표하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5년 빅리그에 첫 데뷔한 그는 2006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2011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사이영상, 2019년과 2022년 사이영상 등 굵직한 커리어를 남겼다. 20년 동안 262승 147패 평균자책점 3.30 3416탈삼진을 쌓았다. 당장 은퇴해도 명예의 전당 입성은 확정적이다.사이영상을 탄 2년여 전만 해도 주가가 최고조였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18승 4패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한 그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취득하고 뉴욕 메츠와 2년 8600만 달러 계약에 성공했다. 불혹의 나이에도 연평균 최고 금액을 수령했다. 하지만 2년 동안 기량이 조금씩 떨어졌고, 2024년 성적은 5승 6패 평균자책점 5.48에 불과했다.부활을 꿈꾸며 샌프란시스코로 향한다. 코번 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영입에 실패했던 샌프란시스코로서도 나쁘지 않은 '복권'이다. NBCS스포츠 베이 아레나의 알렉스 파블로비치 기자는 "그는 2년 전 사이영상을 수상했기에 기대치가 있다"며 어린 투수들이 많다는 점도 벌랜더와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 거로 봤다.'당대 최고의 투수가 누구인가'를 두고 오랜 시간 비교됐던 커쇼와도 맞대결이 유력하다. 커쇼와 벌랜더는 모두 사이영상 3회, MVP 1회를 수상한 당대 최고의 투수들이다. 데뷔가 더 빨랐던 벌랜더는 커리어 기복은 조금 있었지만 30대 후반 나이에도 1점대 평균자책점과 사이영상을 수상하는 꾸준함이 강점이다. 커쇼는 30대 들어 부상에 시달렸으나 통산 평균자책점이 2.50으로 벌랜더(3.30)보다 크게 낮다. 커쇼는 여전히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지만, 친정팀 다저스와 재계약이 유력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8 09:18
프로야구

불혹의 강민호, 도전은 계속 "이제는 후배들과 경쟁하는 처지, 더 높은 곳 바라본다" [IS 인터뷰]

"이제는 후배들과 경쟁해야죠."한국 최고의 포수 자리에 올랐지만 멈추지 않는다. 강민호(40·삼성 라이온즈)가 40세가 되는 2025년, 다시 한 번 높은 곳에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강민호는 2024년 많은 것을 이뤘다. 봄(3월)엔 KBO리그 2238번째 경기에 나서며 리그 최다 출전 기록의 주인공이 됐고, 가을(10월)엔 그토록 고대하던 한국시리즈(KS) 무대를 데뷔 21년 만에 밟았다. 겨울(12월)엔 포지션별 리그 최고의 선수가 받는 골든글러브(포수)를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강민호는 "올해 (생애 첫) KS라는 좋은 경험을 했고, 좋은 상(골든글러브)도 받았다. 새 시즌을 준비하는데 좋은 원동력이 된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2025년은 강민호에게 더 중요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데뷔 처음으로 가장 높은 무대(KS)에 선 경험을 발판 삼아 이번엔 왕좌에 도전한다. 강민호는 지난해 KS를 마치고 "KS에 오는 게 꿈이었는데, 막상 오니까 더 큰 꿈(우승)이 생긴다. (준우승을 해서) 많이 분한 마음이 있다. 은퇴가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더 큰 욕심을 내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새 시즌 준비 잘해서 마지막 피날레를 좋게 하고 싶다"며 높은 곳을 바라봤다. KBO리그 최초의 역사에도 도전한다. 2025년은 강민호의 세 번째 자유계약(FA) 마지막 해다. 매 시즌 꾸준히 출전 기록을 이어온 지금의 페이스라면 강민호는 올해를 마치고 네 번째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FA 계약을 3번 맺은 선수는 강민호와 송진우(58), 조인성(49·이상 은퇴) 등 6명이 있었지만, 4번이나 자격을 얻어 계약에 성공한 선수는 없다. 강민호가 첫 사례에 도전한다. 강민호는 여전히 삼성의 주전 포수이자, KBO리그 최고의 안방마님 중 한 명이다. 지난해 삼성 포수 중 가장 많은 경기(136경기)에 출전해 가장 많은 수비 이닝(803이닝)을 소화했다. 이종열 삼성 단장도 "강민호의 뒤를 이을 포수를 육성하는 게 시급한 문제다"라고 말할 정도로 팀 내 강민호의 위상은 굳건하다.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13년째 양의지(두산 베어스)와 양분하면서 최고 자리에 군림했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철인'의 모습까지 갖춘 그가 최고의 자리에서 내려오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강민호는 "(네 번째 FA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도 어느덧 불혹에 접어들었다. 포수는 체력적인 소모가 많은 포지션이라 풀타임 출전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잘 알고 있는 강민호는 "마음 같아서는 FA를 하고 싶지만, '당연하게' FA를 신청할 수 없는 위치다"라면서 "이제는 후배들과 경쟁해야 하는 처지다"라며 그에게도 주전 안방 자리가 당연한 게 아니라는 걸 강조했다. "후배들이 많이 성장했다"라고 말한 그는 "(삼성에서는) 지난해 이병헌(26)이 많이 성장했다. 올해 경험을 더 쌓아서 삼성의 안방을 잘 이끌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리그 포수들에 대해서도 "(골든글러브 경쟁자) 박동원(35·LG 트윈스)도 많이 치고 올라왔고, 김형준(26·NC 다이노스) 등 젊은 포수들도 조금씩 나오고 있어 기대가 된다"라며 "나도 이들과 같이 경쟁하는 입장에서 훌륭한 자극제가 된다"라고 흐뭇해 했다. 하지만 강민호는 이들과의 경쟁을 피할 생각이 없다. 은퇴설이 흘러나올 때마다 "경쟁력이 있다면 끝까지 하는 게 맞다"라고 강조해 온 그다. 강민호는 "후배들과 열심히 경쟁하다보면 시너지도 많이 받지 않을까. 이를 원동력 삼아 올해 또 힘내 보겠다"라며 "이젠 'KS를 경험한 선수'가 아닌, '우승한 선수'라는 타이틀을 달고 싶다. 열심히 해서 골든글러브도 다시 한 번 받아보는 게 목표다"라며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01.06 06:04
메이저리그

한 시대 풍미했던 '커·벌·슈' 2025년도 현역 연장 유력..."벌랜더, 여러 팀이 관심"

명예의 전당 헌액이 확정된 현역 최고 투수 저스틴 벌랜더(41) 클레이턴 커쇼(37) 맥스 슈어저(40)가 올해도 마운드에 설 게 유력해졌다.메이저리그(MLB) 트레이드루머스는 5일(한국시간)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를 인용해 벌랜더가 여러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벌랜더는 MLB를 대표하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5년 빅리그에 첫 데뷔한 그는 2006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2011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사이영상, 2019년과 2022년 사이영상 등 굵직한 커리어를 남겼다. 20년 동안 262승 147패 평균자책점 3.30 3416탈삼진을 쌓았다. 당장 은퇴해도 명예의 전당 입성은 확정적이다.사이영상을 탄 2년여 전만 해도 주가가 최고조였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18승 4패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한 그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취득하고 뉴욕 메츠와 2년 8600만 달러 계약에 성공했다. 불혹의 나이에도 연평균 최고 금액을 수령했다. 하지만 2년 동안 기량이 조금씩 떨어졌고, 2024년 성적은 5승 6패 평균자책점 5.48에 불과했다.MLB트레이드루머스는 "벌랜더는 지난 시즌 90과 3분의 1이닝만 던졌다. 스프링캠프 중 어깨 문제를 입어 4월 20일에야 데뷔전을 치렀다. 6월 목 부상으로 2달 반 넘게 결장했다. 8월에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뒤엔 33과 3분의 1이닝 평균자책점 10.9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다만 건강만 하다면 '클래스'는 여전하다는 게 현지 평가다. 모로시는 벌랜더가 컨디션이 좋은 상태라고 전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건강만 하면 여전히 효과적인 투수라며 영입 희망 구단이 많아도 놀랄 일이 아닐 거로 봤다. 한편 이로써 2010년대를 풍미했던 커쇼와 슈어저, 벌랜더 모두 2025년에도 현역 생활을 연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3명 모두 사이영상 3회를 수상한 레전드다. 커쇼는 통산 212승 94패 평균자책점 2.50 2968탈삼진, 슈어저는 216승 112패 평균자책점 3.16 3407탈삼진을 쌓았다.3명 모두 FA인데, 시장에서 최대어가 모두 빠진 후 이들 베테랑도 서서히 행선지를 좁혀가고 있다. MLB닷컴은 최근 슈어저를 두고 4개 구단이 관심을 보였다며 영입전이 달궈지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커쇼의 경우 다른 2명과 달리 원 클럽맨이고, 이번에도 잔류가 유력하다. 다만 다저스의 40인 로스터는 김혜성을 영입해 현재 가득 찬 상태다. 부상자 명단에 선수들을 포함시킬 수 있게 돼야 커쇼가 들어갈 수 있는 자리가 생기는데, 다저스는 커쇼와 계약을 그때까지 미룰 가능성이 크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5 08:49
예능

“불혹, 두 번째 스무살”…박나래, 10년만에 증명사진 촬영 결과는? (‘나혼자 산다’)

‘나 혼자 산다’ 박나래가 불혹을 맞아 새 증명사진 촬영에 나섰다.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게 섰거라 젊음아’라는 제목으로 박나래의 일상이 그려졌다.이날 박나래는 이른 아침부터 거울 앞에 앉았다. 그는 “미루고 미뤘던 증명사진을 찍으러 가는 날”이라면서 “이번에 찍으면 80세까지 쓸 거다”라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특히 부기 제거를 위해 얼굴이 벌게질만큼 괄사 강행군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선한 인상’을 목표로 한 박나래의 ‘겟 잇 뷰티’가 펼쳐졌다. 박나래는 “가장 중요한 건 베이스”라며 자신의 피부 톤에 맞는 파운데이션을 찾아 레이어 쌓듯 정성스러운 터치를 가했다. 급기야 요즘 스타일(?)의 증명사진 메이크업을 위해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의 영상을 찾아 따라 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어느덧 부었던 얼굴은 뚜렷이 갸름해졌으며, 주름은 자취를 감춰 눈길을 끌었다.그러나 곧장 위기가 찾아왔다. 원하는 헤어스타일이 나오지 않았던 것. 청조한 분위기를 바랐지만, 만질수록 한숨만 나오는 상황에 결국 박나래는 앞머리를 다시 감는 특단의 조치를 취한 뒤 머리 묶기를 감행했다. 다행히 묶은 모습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미소를 되찾았다.2시간 30여 분의 우여곡절 끝에 밖으로 나온 박나래는 서둘러 사진관으로 향했고, 배경을 고른 뒤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이제 고대하던 결과물을 확인할 시간. 그런데 원본을 본 박나래는 충격에 휩싸였다. 그는 “너무 어머님처럼 나왔다. 눈이 왜 이러냐. 이게 무슨 일이냐”라며 당황한 기색을 역력히 드러냈다.하지만 걱정도 잠시, 작가의 놀라운 마법이 펼쳐졌다. 빠른 손놀림으로 보정 작업이 이뤄졌고, 박나래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자세 교정은 물론, 목주름은 자연스럽게 사라졌으며, 눈썹과 머리숱은 풍성히 채워졌다. 완벽히 보정된 자신의 모습을 마주한 박나래는 “대박 사건”이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이후 주민센터에서 신분증 재발급 신청까지 마친 박나래는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사진 촬영을 위해 쫄쫄 굶었던 터라 부리나케 허기를 채웠다.10년 만에 증명사진을 찍은 소감에 대해 박나래는 “뭔가 다시 태어난 느낌”이라면서 “두 번째 스무 살이라니 느낌이 되게 이상하다. 그런데 사진이 잘 나왔으니 만족한다”며 해맑게 웃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0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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