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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크린 복귀’ 송지효·정려원 동갑내기 언니들의 ‘본업’ 타임 [줌인]

‘81년생 동갑내기’ 배우 송지효와 정려원이 본업 복귀에 나선다. 각각 주연 영화를 들고 오랜만에 극장에 돌아와 반가움을 자아낸다.송지효는 ‘침입자’(2020) 이후 5년 만에 두 편의 영화로 관객과 만난다. 지난 15일 개봉한 ‘만남의 집’에 이어 11월 5일 ‘구원자’를 통해서다. 개봉 시기가 맞물리면서 송지효는 전혀 다른 장르 속 두 얼굴을 동시에 보여주며 연기력을 재조명받게 됐다.‘만남의 집’에서 송지효는 여성 교도소의 베테랑 교도관 태저 역을 맡아 절제된 감정 뒤 따스한 얼굴을 보여줬다. 업무상 한 번도 예외를 두지 않던 ‘FM’이지만, 처음으로 수용자 딸에게 오지랖을 부리게 되는 이야기로 잔잔한 울림을 안겼다. 뒤이어 그는 미스터리 오컬트 영화 ‘구원자’로 이런 모습을 싹 지워낼 예정이다. 송지효는 ‘구원자’에선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었으나 신앙을 통해 고통을 극복하려는 선희 역을 연기했다. 작품 속에서 광기를 변주한 그는 “갈망이 점차 욕심으로 번지고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고 소개했다. 그런가 하면 정려원은 오는 29일 개봉하는 스릴러 ‘하얀 차를 탄 여자’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지난 2022년 부천판타스틱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에서 선공개됐던 작품이다. 정려원에겐 ‘게이트’(2018) 이후 7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극중 정려원은 조현병 증세로 불안정한 기억을 가진 작가 도경 역으로 분했다. 진실을 추적하는 경찰 역 이정은과 호흡을 맞춰 수사에 혼돈을 주는 불안한 언행으로 긴장감을 부여하는 동시에 진심까지 섬세히 묘사했다. 정려원은 이 작품을 통해 제26회 부천국제영화제 배우상을 거머쥐었다. 당시 영화제 측은 “기존의 이미지를 과감하게 벗어버리고 오로지 작품 안의 인물로 거듭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정려원은 “이 작품 찍으면서 제가 연기하고 표현하는 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다시 한 번 알게 돼 또 한 번 감사하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이처럼 송지효와 정려원은 각 작품의 주연으로서 이야기를 탄탄히 지탱할 뿐 아니라 대중에게 배우로서 존재감을 환기하게 됐다. 2001년 잡지모델로 데뷔해 영화 ‘여고괴담3’로 본격 연기자의 길로 들어선 송지효는 ‘궁’ ‘쌍화점’ 등 드라마와 스크린을 오가며 다채롭게 이미지를 변주해 왔으나 근래엔 예능 ‘런닝맨’의 에이스 이미지가 강했다.2000년 그룹 샤크라로 데뷔한 정려원은 ‘내 이름은 김삼순’ ‘안녕, 프란체스카’ 영화 ‘두 얼굴의 여친’ 등 독특함을 품은 여성 캐릭터를 통해 연기자로 사랑받는 동시에 자신만의 패션 감각으로 주목 받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드라마 ‘고백’을 통해 멜로를 선보였던 바 있다.연기 외 자신만의 강점을 갖춘 두 사람이 본격 장르물을 통해 다시 보여줄 ‘본업력’에 기대가 모인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3 06:05
예능

[TV하이라이트] ‘갑상선암 극복’ 진태현 “♥박시은, 나 죽어도 다른 男 안 만났으면” (옥문아)

배우 진태현이 아내 박시은 덕에 갑상선암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애정을 표했다.16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갑상선암을 3개월 만에 극복한 배우 진태현과 그의 아내 배우 박시은이 출연했다.이날 진태현은 수술 후 컨디션에 대해 “갑상선암을 수술한 지 90일 정도 됐다”며 “건강해졌고, 수술하고 나서 오히려 더 (컨디션이)좋아졌다”고 말했다.홍진경은 “병명 들었을 때 시은 씨가 제일 놀랐을 거 같다”고 말하자 박시은은 “뭐가 나올거같았지만 암이 나올 줄은 몰랐다. 생전 처음 건강검진이었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진태현은 44년 만의 건강검진이라고 고백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어 박시은은 “어떤 상황이 생기면 전 빨리 받아들이는 편이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한다.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편이라 어떻게 수술할건 지를 알아봤다” “초기라 다행이고 감사했다”고 덧붙였다.진태현은 건강검진을 받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성격상 이걸 해야 하나 싶었다. 내 몸 안을 살피고 알게 되면 걱정이 많아져서 안했다. 다행히 아내가 하자고 하고 받게 되어 다행”이라고 애정을 표했다.박시은은 건강검진을 권한 이유에 대해 “건강하게 (몸을)쓰다가라, 나 고생시키지 말고라는 생각이었다”며 “결혼 10주년이다 보니 저도 한 20년 만에 건강검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힘든 고비를 넘기며 더욱 돈독해졌다면서 진태현은 “우리 부부 장점이 그런 일이 생기면 상대를 생각하게 된다. 그런 점이 서로 잘 맞는 거 같다”고 말했다. 급기야 진태현은 아내 분리불안 증세가 있다며 “아내가 없으면 올 때까지 아무것도 안 한다. 같이 먹으려고 밥도 안 먹는다”며 “아내는 밖에서 잘먹어도 같이하는게 재밌어서 그렇다. 아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겠더라 이제”라고 깨를 쏟았다.다시 태어나도 결혼할 건지 묻는 말엔 진태현은 “천국 가도 같이 살고 싶다”고 애정을 표했고 박시은은 “오케이”라고 화답하며 “태현 씨는 자기 죽으면 다른 사람 안 만났으면 좋겠다더라”라고 말해 패널들의 염장을 질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17 06:00
스타

“내 반려가 되어다오”…’폭군의 셰프’ 임윤아♥이채민, 꽃비 내리는 밤 달콤 입맞춤

임윤아와 이채민이 꽃비 내리는 밤 달콤한 입맞춤으로 시청자들을 잠 못 이루게 했다.지난 2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 10회에서는 힘을 합쳐 대군 독살미수 누명을 벗은 연지영(임윤아 분)과 이헌(이채민 분)의 관계가 더욱 깊어지며 한층 무르익은 로맨스로 달달한 엔딩을 선사했다.이에 10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5.9%, 최고 17.6%를, 전국 기준 평균 15.8%, 최고 17.3%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평균 5.7%, 최고 6.1%를, 전국 평균 6.1%, 최고 6.6%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해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싹쓸이했다.(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연지영이 진명대군을 시해하려 했다는 혐의로 끌려갔다는 소식을 들은 이헌은 곧바로 옥사로 향했다. 아들을 잃을 위기에 놓인 자현대비(신은정 분)는 이헌에게 맞섰고 분노한 이헌이 칼을 빼들며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맴돌았다. 연지영의 간곡한 호소에 칼을 내린 이헌은 결백을 밝혀내겠다는 목표로 수색을 시작했지만 증거는 발견되지 않아 막막함을 더했다.이런 가운데 왕이 귀녀 숙수에게 홀려 진명대군을 해하려 했다는 흉흉한 소문까지 퍼지면서 왕실의 분위기는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왕실의 큰 어른인 인주대왕대비(서이숙 분)는 더 이상의 혼란을 막고자 연지영에게 딱 3일의 시간을 주며 그 안에 결백을 밝혀내지 못한다면 스스로 정리하라고 은장도를 내밀며 연지영을 압박했다.옥사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온 연지영은 이헌의 낮것상을 챙겨 처소로 향했다. 이미 인주대왕대비로부터 궐 안의 소문에 대해 들은 연지영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이헌을 밀어냈다. 하지만 이헌은 그런 연지영에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여인에게 한 키수다”라며 입을 맞춰 시청자들을 두근거리게 했다.연지영이 돌아오고 나서 활기를 되찾은 이헌은 연지영과 함께 대군 시해 미수 사건 조사에 박차를 가했다. 진명대군이 쓰러지던 날 먹었던 약과 음식, 재료들을 모두 살피던 이헌이 돌연 진명대군과 같은 증세를 보이면서 미궁에 빠졌던 사건의 실마리가 서서히 드러났다. 인삼을 만나면 독이 되는 약재인 오령지가 진명대군의 약에 들어있었던 것.진명대군이 오령지를 먹고 잘못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를 사주한 숙원 강목주(강한나 분)는 꼬리를 밟힐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뿐만 아니라 진명대군의 약에 손을 댄 의녀를 죽이려던 최측근 추월(김채현 분)도 붙잡히자 강목주는 제 손으로 추월의 목숨을 끊어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강목주가 서서히 사지로 내몰리는 동안 제산대군(최귀화 분)은 이헌의 외조모인 부부인 심씨(예수정 분)를 찾아내며 반정의 기반을 쌓았다. 특히 인주대왕대비의 진찬에 이헌의 폭주를 부르겠다는 제산대군의 섬뜩한 웃음소리가 소름을 유발했다.같은 시각 이헌은 인주대왕대비의 진찬에서 선보일 처용무를 준비하고 있었다. 달빛이 무르익은 운영정 안 연지영을 불러 그녀만을 위한 단독 공연을 펼친 이헌은 “나의 반려가 되어다오”라고 마음을 고백해 연지영을 놀라게 만들었다. 자신의 반려가 되어준다면 아침마다 손수 비빔밥을 만들어주겠다는 진심 가득한 고백은 연지영의 마음을 진하게 울렸다.연지영 역시 자신을 아껴주는 이헌의 다정한 행동에 스며들어 있었던 터. 돌아간다는 생각을 하면 어딘지 모르게 가슴 한 켠이 아파왔던 연지영은 이헌의 조심스러운 입맞춤에 응하며 로맨틱한 밤을 완성했다. ‘내 시대, 내 세계로 돌아가지 않아도 어쩌면 괜찮지 않을까’라며 이헌에 대한 애정을 속마음으로 드러내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폭군의 셰프’ 11회는 오는 27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22 10:36
예능

[TVis] 윤민수, 이혼 후 후회 “가족끼리 대화 無…심리 상담 받기도” (미우새)

가수 윤민수가 이혼 심경을 고백했다.지난 31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윤민수가 MBC ‘아빠! 어디가?’를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 이종혁과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윤민수는 전처와 주택 매매 문제로 아직 한집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이종혁은 “밥은 같이 안먹느냐”고 물었고 윤민수는 “예전에도 같이 안 먹었다”고 말했다.이어 윤민수는 “지금 생각해보면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가족끼리 모여 무조건 밥을 먹고 대화를 나눠야 했다”며 “그걸 못한 게 후회스럽다. 그런 것만 좀 했어도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고백했다.윤민수는 최근 심리상담을 받았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불안증세가 심하게 나와서 약을 먹고 있다. 잠을 잘 못자니까 잠 오는 약도 먹는다”며 “나는 18, 19세 때부터 가장이었다. 나이 들면서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불안한 게 심하다. 이제는 온전히 나를 위해 에너지를 써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다짐했다.한편 윤민수는 결혼 18년 만인 지난해 5월 아내 김민지 씨와 이혼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2016년 결혼, 그해 아들 윤후를 품에 안았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01 08:37
LPGA

매주 회사 버스 타고 상경하는 아빠에게 값진 우승 선물을, '신데렐라' 신다인 "이제 잠 잘 주무시겠죠?" [IS 스타]

"아빠가 대회 기간 동안 잠을 잘 못 주무셨는데..."우승 소감을 묻자, 아버지 이야기가 먼저 나왔다. 신데렐라 스토리를 쓴 신다인(24)이 생애 첫 우승의 영광을 아버지에게 돌렸다.신다인은 3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4회 KG레이디스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작성한 그는 한빛나, 유현조와의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신다인은 이날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2라운드까지 3타 차 선두를 달리던 신다인은 이날 보기와 버디를 번갈아 기록하면서 후발 주자들의 추격을 허용했다.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로 공동 선두 자리를 지키며 연장전까지 승부를 끌고갔다. 1차 연장전에서 행운이 따르는 듯했다. 신다인이 친 티샷이 오른쪽으로 휘어 나가 카트 도로 위로 떨어졌고, 공이 길을 따라 446.1야드(약 408m)를 굴러가면서 홀컵과 65m 가량 떨어진 러프에 머물렀다. 행운의 티샷에 세컨드 샷(두 번째 샷)까지 그린 위에 안착시키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유현조가 티샷 러프 불운을 딛고 버디에 성공하면서 안정을 되찾았고, 신다인이 이글 퍼트에 실패하면서 승부는 2차 연장으로 흘러갔다. 다행히 신다인은 2차 연장전에서 안정을 되찾았다. 티샷을 페어웨이에 떨어뜨린 신다인은 세 번째 공을 홀컵과 6야드(약 5.4m) 떨어진 곳에 얹히며 버디 퍼트까지 성공했다. 이후 유현조가 버디 퍼트를 실패하면서 신다인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후 신다인은 "항상 이 순간을 꿈꿔왔다. 우승을 하면 무슨 말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많이 했는데, 막상 이 자리에 오니 생각이 잘 안 난다"라며 얼떨떨해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장 먼저 하고 싶은 말은 아빠가 이번 대회 때 걱정을 많이 하셔서 잠을 잘 못 주무셨다. 이날 우승으로 밤에 잘 주무실 것 같아서 정말 기쁘다"라며 웃었다. 신다인은 아버지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버지의 조언이 지금의 우승을 만들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신다인은 중학생 시절 국가대표에도 뽑힌 골프 유망주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유해란과 지난해 KLPGA 다승왕 출신 박현경 등이 그의 국가대표 동기다. 하지만 신다인은 성인이 된 후 오랜 기간 슬럼프에 빠지며 좀처럼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오히려 드라이버 입스(Yips·각종 불안 증세 때문에 근육 등이 경직돼 경기력이 저하되는 증세)가 찾아와 힘든 시간이 이어졌다. 신다인은 "국가대표를 달고 나서 스윙을 바꾸려다가 너무 큰 코를 다쳤다. 샷이 너무 안됐다. 많은 프로(코치)님들을 만났는데 잘 안 고쳐졌다"라고 돌아봤다. 신다인의 스윙은 임팩트 순간 공을 보지 않고 머리가 먼저 돌아가는 게 특징이다. 이런 '헤드업(head up) 스윙'은 교과서적인 스윙과는 거리가 멀지만, 신다인에겐 장점이었다. 이런 장점을 고치려다 보니 오히려 입스가 찾아왔다. 이때 아버지의 조언이 신다인을 깨웠다. 그는 "오랜 기간 고생하다가, 아빠가 '네 감각을 믿고 심플한 스윙을 해보자'라고 조언을 해주셨다. 기존의 개성 있는 스윙으로 돌아가서 자신있게 스윙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더니 많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신다인은 "완전히 아마추어 때 스윙으로 돌아간 건 아니다. 스윙 궤도보단 리듬과 타이밍에 중점을 두니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이런 아버지에게 신다인은 우승과 함께 값진 선물을 안겼다. 신다인은 이날 우승으로 1억8000만원의 우승 상금과 3700만원 상당의 ‘액티언 HEV’ 차량과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 1년 무료 라운드 이용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신다인은 "아버지가 (경남 창원의) 직장인이어서 매주 주말 회사버스를 타고 올라오신다. 그런데 이번 우승으로 좋은 차량을 받게 됐다"라며 해당 차량을 아버지에게 선물하겠다고 전했다. 용인=윤승재 기자 2025.09.01 06:04
연예일반

NCT 측 “동일한 항공편 이용, 비공식 스케줄 현장 방문 자제”

그룹 NCT 측이 사생활 침해 피해를 호소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NCT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측은 7일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최근 아티스트의 안전을 위협하거나 사생활을 침해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성숙한 팬덤 문화 형성과 권리 보호를 위한 NCT 팬 에티켓을 안내드리고자 한다”며 공지를 올렸다.특히 공항질서에 대해 “공항 내 모든 보안구역(출입국 심사장, 보안검색대, 수하물 수취구역, 면세점, 라운지, 기내 등)에서 과도한 신체 접촉, 대화 시도, 선물 및 편지 전달, 무분별한 촬영 등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아티스트의 개인정보를 무단 도용하여 항공권 좌석을 변경하거나 취소하는 등 스케줄을 방해하는 행위가 지속적으 로 발생하고 있다. 해당 행위는 업무방해죄에 해당하며, 손해배상 청구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 모든 국내외 출입국 시, 부당한 방법을 통해 취득한 정보를 통해 공항에 방문하거나 동일한 항공편을 이용하는 행위를 삼가달라”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소속사는 “공식 스케줄은 보안과 운영상의 이유로 사전에 공개할 수 없는 일정으로, 현장 방문은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 해외 스케줄 시 아티스트가 묵는 숙소 주변에서의 대기, 사적인 일정 및 공간을 촬영하는 행위는 자제해 달라”고 덧붙였다.한편 NCT 멤버들은 수차례 사생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해찬이 주거 침입을 겪었고, 런쥔은 불안 증세로 6개월간 활동을 중단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07 18:20
연예일반

고정우 “극단적 선택 후 살아남아” → ‘JMS 논란’ 강지섭 출연 (오은영 스테이)

지난 28일 방송된 MBN ‘오은영 스테이’에서 트롯 가수 고정우를 비롯해 참가자들의 사연이 공개됐다.잔소리 딸은 어릴 때부터 어머니에게 살과 관련, ‘헐크다’ ‘양아치다’라는 막말을 들으며 자라 상처를 받았다고 눈물 흘렸고, 잔소리 맘 역시 딸로부터 ‘엄마가 싼 똥 엄마가 치워라’ ‘가식 떨지마라’ 등 명령식 잔소리를 듣는다며 가슴 아파 했다. 오은영은 “마음을 전달하는 언어의 표현을 제대로 해야한다”라며 ‘당신이 뭘 원하고 어떤 생각을 한다는 것을 알아요라는 것을 상대한테 알리기’, ‘나의 입장과 내가 원하는 것을 알리기’, ‘두 사람이 받아들일 정도의 대안을 얘기하기’ 등 소통의 3단계를 강조했다. 고소영 역시 두 사람을 향해 “속마음을 진심으로 얘기한다면 두 분의 관계가 훨씬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라는 진심의 조언을 건넸다.트롯 가수 고정우는 “부모님이 두 살 때 이혼하신 후 할머니가 유일한 가족이었다”라고 운을 떼며 “할머니는 제게 친구이자 엄마, 와이프, 세상의 전부 같은 존재였다”라는 애틋한 감정을 전했다. 이어 고정우는 친척의 보증 문제로 폐가에서 쇠파이프를 받쳐놓고 살았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내가 무슨 죄가 있어서 이렇게 사는 걸까 싶었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고정우는 하반신 마비가 된 할머니를 부양하기 위해 초등학교 2학년부터 물질, 밭일, 장사까지 도맡았을 뿐 아니라 과중한 노동에 관절염은 물론 과로로 쓰러지기까지 했다고 담담히 고백한다. 또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들었던 기구한 삶과 때마다 찾아와 할머니를 폭행하는 아버지 탓에 끝내 우울증을 앓게됐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고정우는 고등학교 2학년 당시 결국 유서를 쓰고 태풍이 몰아치는 바다에 뛰어드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덧붙여 충격을 안겼다.고정우는 “파도가 저를 쳐서 바위로 밀어 올리더라”라며 극적으로 생존했다고 전했고 “응급실에 실려 갔는데 할머니가 ’죽으려면 내가 죽지, 왜 네가 죽느냐‘고 하더라. 마음이 찢어졌다”라고 덧붙여 모두의 눈시울을 적셨다. 하지만 고정우의 할머니는 고정우의 고등학교 졸업을 불과 2주 앞두고 끝내 세상을 떠났고, 고정우는 할머니가 사전에 예약해 놓은 꽃다발을 들고 홀로 졸업식에 참석했다며 “그 꽃을 들고 납골당에 다녀온 뒤 할머니가 쓰던 숟가락, 밥그릇, 김치까지 그대로 남겨진 집에 돌아갔다.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라며 울컥한 감정을 드러냈다.고정우는 “지금도 우울증 약을 먹고 있다”라며 “눈을 감고 있으면 오만가지 걱정이 다 든다. 잠도 안 오고 자다 깨면 너무 불안하다”라고 여전히 치유되지 않은 우울과 불안 증세를 고백했다. 고정우의 고백을 들으며 계속해서 눈물을 훔치던 고소영은 “그동안 할머니를 봉양하던 책임감에 본인을 돌아보는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라며 “나의 힘듦을 위로받고, 감정을 표출하는 시간이 꼭 필요할 것 같다. 내가 이만큼 힘들었고, 고생 많이 했고, 정말 훌륭하게 견뎌냈다”라는 위로와 바람을 전해 모두를 공감하게 했다.그리고 고소영은 고정우의 할머니가 고정우가 학교를 다녀오면 늘 만들어주었다던 타박 감자를 직접 재현해 감동을 증폭시켰다. 고정우는 양은 냄비 안에 가득 담겨 모락모락 김을 피우는 타박 감자를 보고 초등학교 때 먹던 맛이 그대로 난다며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위로를 너무 많이 받는 것 같아 감사하다”라고 애써 눈물을 삼켜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한편 방송 말미 배우 강지섭이 참가자로 등장한 모습이 공개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강지섭은 과거 한 종교 단체의 신도라는 의혹이 일며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강지섭이 예고편을 통해 억울한 심경과 해당 종교의 실체, 나락까지 간 자신의 삶에 대해 언급한 가운데 어떤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내놓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29 08:14
메이저리그

'991억 투자→7블론 방화' 마무리 불안 다저스, 목표는 100마일 마무리? "5개 관심 팀 중 하나"

뒷문 고민에 빠진 LA 다저스가 결국 월드시리즈 2연패를 위해 출혈을 선택하게 될까.미국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13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의 구원 투수 조안 듀란과 그리핀 잭스 영입을 노리는 팀들이 있다고 보도했다.가장 많이 거론되는 팀은 역시 필라델피아 필리스다. 필라델피아는 전반기를 55승 41패(승률 0.573)로 마무리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시즌 초 1위를 질주했던 2위 뉴욕 메츠와 승차가 반 경기에 불과하다. 잭 휠러, 크리스토퍼 산체스 등 정상급 선발진을 갖춘 필라델피아는 불펜이 예년에 비해 상당히 불안하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14일 기준 4.38로 리그 23위에 불과하다.그런 필라델피아에 필요한 조각이 듀란과 잭스다. 듀란은 올해 5승 4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1.66을 기록 중이다.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00.3마일(161.4㎞)에 달하는 강속구 투수다. 스플리터도 평균 시속 97.5마일(156.9㎞)에 달하는 '초고속' 변화구다. 잭스는 올해 1승 4패 평균자책점 3.92로 듀란엔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지난해 5승 5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 2.03으로 활약했고, 올해도 41과 3분의 1이닝 66탈삼진으로 구위가 여전히 빼어나다. 필승조가 부족한 팀들은 두 선수가 탐날 법 하다.실제로 필라델피아 외에도 트레이드를 고민하는 팀들이 많다. 나이팅게일 기자는 "미네소타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카고 컵스, LA 다저스, 신시내티 레즈로부터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눈에 띄는 이름이 다저스다. 다저스는 전반기를 58승 39패(승률 0.598)로 마쳤지만, 고민이 깊다. 전반기 마지막 2경기를 2연승으로 마치기 전까지 무려 7연패를 당했다. 타선이 잠시 식은 사이 불펜이 흔들렸다. 특히 거액(4년 7200만 달러·약 991억원)을 주고 영입한 마무리 태너 스캇이 매번 말썽이다. 스캇은 45경기 동안 1승 2패 7홀드 19세이브를 기록하면서 평균자책점이 4.09에 달한다. 26차례 세이브 기회 중 7차례 승리를 날렸다. 스캇 외에도 다저스는 불펜 필승조들이 대부분 흔들렸다. 역시 1년 1300만 달러에 영입한 커비 예이츠는 평균자책점이 3.9까지 치솟았고, 지난해 마무리 투수였던 블레이크 트레이넨은 팔뚝 근육 긴장 증세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후반기에나 복귀할 거로 보인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트레이드 시장에서 출혈을 줄이겠다며 자유계약선수(FA)로 불펜 보강을 선택했으나 대부분 실패한 모양새다. 다저스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필라델피아보다 조금 높은 4.38(24위)이다.나이팅게일 기자 보도 전에도 미네소타는 다저스에 맞는 트레이드 상대라는 예측이 나온 바 있다. ESPN의 저명 기자 제프 파산은 다저스의 약점을 투수진 선수층이라고 지적하면서 "트레이드 대가가 비쌀 거다. 듀란은 이번 시즌 후에도 2년 더 팀이 쓸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다저스는 오타니 전성기를 낭비할 필요가 없다. 다저스가 듀란을 영입하면 팀 불펜을 강력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4 14:39
프로야구

102순위, 96순위, 87순위, 100순위…지명 순서가 행복 순은 아니잖아요 [IS 포커스]

신인 드래프트 하위 지명 선수들이 KBO리그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전반기 막판 KIA 타이거즈의 상승세를 이끈 핵심 자원 중 하나는 김호령(33)이다. 김호령의 7월 월간 타율은 8경기 0.429(28타수 12안타)에 이른다. 지난 5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선 데뷔 첫 멀티 홈런에 데뷔 첫 만루 홈런까지 터트렸다. 구단 안팎에선 그의 활약을 놀라워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그도 그럴 것이, 김호령은 2015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0라운드 102순위로 지명됐다. 그해 드래프트에서 103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뽑힌 박윤철이 대학 진학을 선택, 사실상 김호령이 '최하위 순번'이었다.2015년 데뷔한 김호령은 좀처럼 '반쪽 선수'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정상급 중견수 수비 능력을 자랑하지만, 공격이 빈약한 탓이었다. 지난 시즌 타율은 0.136. 대타나 대주자로 쓰임새가 제한돼 퓨처스(2군)리그에 머문 시간도 길었다. 그런데 올해 타격 자세를 일부 수정하면서 '공격까지 잘하는 중견수'로 탈바꿈했다. 같은 팀 오른손 투수 성영탁(21)도 '역전 드라마'를 써 내려가고 있다.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96순위로 지명된 성영탁은 입단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지난 5월 1군 데뷔 후 주력 불펜 자원으로 발돋움했다. 첫 21경기 평균자책점이 0.71(25와 3분의 1이닝 2자책점). 데뷔 후 17과 3분의 1이닝 동안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 구단 신기록이자 리그 역대 3위에 해당하는 발자취를 남기기도 했다. 신인 드래프트 미지명을 예상하고 대학 입학 원서까지 준비하려고 했던 성영탁은 "하위 라운드여도 충분히 기회는 온다고 생각했다. 그 기회를 안 놓치려고 진짜 열심히 했던 거 같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올 시즌 LG 트윈스가 발굴한 토종 선발 송승기(23)도 '야구 미생' 출신이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한 송승기는 9라운드 전체 87순위에야 호명됐다. 지난 시즌까지 1군 통산 성적이 8경기 1패 평균자책점 4.82.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으나 올해는 다르다. 개막전 깜짝 5선발로 발탁되더니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벌써 8승(평균자책점 3.25)을 따냈다. '중고 신인'으로 신인왕 레이스를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SSG 랜더스 왼손 투수 박시후(24)도 주목할 만하다. 박시후는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마지막에 이름이 불렸다. 2차 10라운드 전체 100순위. 인천고 졸업반 시절 입스(Yips·각종 불안 증세 때문에 근육 등이 경직돼 경기력이 저하되는 증세) 때문에 성적이 악화한 그는 지명 순번이 예상보다 크게 밀렸다. 하지만 뼈를 깎는 고통 끝에 올해 1군 불펜으로 도약했다. 30경기에서 거둔 성적이 4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2.83. 이숭용 SSG 감독은 "본인이 노력을 많이 했다. 압박감을 이겨 낼 수 있는 건 끊임없는 연습"이라고 칭찬했다. 박시후는 '신인 드래프트 100순위 지명'을 "극복해야 할 좋은 꼬리표"라며 멋쩍게 웃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0 08:30
메이저리그

'먹진 않았지만 안 보이던' 감감무소식 사사키, 6월 말 복귀 윤곽 잡혔다

신인왕 기대는 일찌감치 사라졌다. 최악의 1년 차를 보내다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사사키 로키(23·LA 다저스)가 복귀 준비를 시작했다.닛칸 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은 26일(한국시간)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IL에 오른 사사키가 조만간 캐치볼을 재개할 거로 보인다"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6일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 앞서 브리핑에서 사사키의 근황을 밝혔고, (캐치볼은) 복귀를 위한 첫 단계라고 밝혔다"고 전했다.사사키는 올 시즌 개막 전까지 신인왕 1순위로 꼽히던 대형 유망주다.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에서 뛰었던 사사키는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이적을 통해 메이저리그(MLB)로 진출했다. NPB에서 최고 165㎞/h 강속구를 던지고 각 큰 스플리터를 보유한 그를 여러 구단이 영입하고자 했으나 다저스가 최종 승자가 됐다. MLB닷컴은 그가 어느 팀, 어느 리그를 가든 신인왕이 될 거라고 예상했고, 전미 유망주 랭킹에서도 MLB닷컴, 베이스볼 아메리카 등 대부분 기관에서 1위를 차지했다.하지만 현실은 잔인했다. 사사키는 도쿄 시리즈에서 선발 등판하는 등 기대 받았으나 구속이 기대와 달리 시속 90마일 중반대에 머물렀고 제구도 불안했다. 8경기에서 성적이 1승 1패 평균자책점 4.72에 그쳤고, 지난 14일 결국 15일 IL에 올랐다. 사유는 오른쪽 어깨 충돌 증세.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어깨 위화감을 느낀 게 IL 등재까지 이어졌다. 주니치 스포츠는 "사사키는 이번 원정(뉴욕 메츠전)에 팀과 함께 가지 않고 LA에 남아 하반신 강화 등 재활 훈련을 소화 중이다. 부상을 계기로 훈련 메뉴를 구성, MLB에서 적응할 수 있는 체력 강화도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관계자에 따르면 사사키는 6월 말 복귀르 목표로 하고 있다. 팀은 사사키를 마이너로 보내 차분히 뛰게 한 뒤 MLB로 승격시키는 계획은 없는 것 같다"며 "마이너에서 재활 등판은 있겠지만, 준비가 되는 대로 다시 MLB로 올라올 거로 전했다"고 보도했다.다저스로서는 사사키에 큰 투자를 단행하진 않았으나 기대가 큰 만큼 아쉬움도 남는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일본 선배 선수들과 달리 사사키는 유망주 신분으로 건너와 큰 돈을 벌지 못했다. 다저스가 그에게 지불한 건 계약금 650만 달러(89억원)가 전부다. 앞으로 3년 동안은 최저 연봉을 받아야 한다. 금액적 손실은 없지만, 사사키에게 신인왕급 활약을 기대했던 만큼 다저스의 계산 자체는 상당히 틀어졌을 거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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