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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화에어로 유상증자 2.3조로 축소,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리스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상증자 논란과 금융감독원의 압박에 결국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지난달 발표한 유상증자 규모를 3조6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축소한다고 공시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와 함께 축소된 1조3000억원은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싱가폴 등 3개사가 참여하는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방식이 확정되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대주주인 한화에너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조3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할인 없이 참여하게 된다.지난 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에너지에 주식(한화오션) 매각대금으로 지급한 1조3000억원이 다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되돌아가는 셈이다. 이 같은 결정은 ‘1조3000억원이 한화에너지 대주주의 경영권 승계 자금으로 쓰이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정정 공시로 인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돼 주식거래가 중단될 수도 있는 리스크를 안게 됐다. 유가증권시장 공시규정 제 31조에 따르면 증자에 관한 공시내용 중 주주배정비율, 발행주식수 또는 발행금액의 100분의 20 이상을 변경 시 공시변경 사항으로 판단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 발행금액을 3조6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변경했다. 이에 증자 주식 수는 기존 595만500주에서 426만7200주로 약 28% 감소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1조30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필요성에 대해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할 소액주주들의 부담을 완화하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 희석 부작용을 감소시키면서 필요한 자금 3조6000억원을 모두 조달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2025.04.08 08:42
산업

'매매 정지' 금양, 상장폐지 위기 벗어날 수 있을까

한때 이차전지 대장주로 꼽했던 금양이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24일 금양은 지난 21일 감사인인 한울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 의견으로 '의견 거절'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감사인의 '의견 거절'로 상장 폐지 사유가 발생한 금양은 한국거래소의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이 되는 동시에 매매 거래가 정지됐다.1978년 설립 후 발포제와 정밀화학 제품을 생산해온 금양은 2020년대 들어 이차전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관련주 투자 열풍을 이끌었다. 2023년 7월 26일 금양 주가는 장중 19만40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고, 회사 시가총액은 10조원에 육박했다.금양의 홍보이사였던 박순혁 씨는 '밧데리 아저씨'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그러나 무리한 사업 확장과 이를 위한 자금 조달 과정에서 회사의 위기가 시작됐다. 금양은 몽골과 콩고 광산에 투자하고 부산에 배터리 공장을 짓는 등 대규모 투자에 나섰고,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4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그러나 2023년 하반기 들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으로 이차전지 업황이 악화한 상태에서 무리한 자금 조달은 주주들의 반발을 불러왔고, 금양은 지난 2월 유상증자를 철회해야 했다. 거래소는 공시번복을 이유로 금양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했고, 벌점 누적에 따라 관리종목으로도 지정했다.앞서 금양은 몽골 광산의 실적 추정치를 부풀렸다는 논란 끝에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고 벌점을 부과받은 바 있다. 애초 4000억원대와 1600억원대로 추정했던 몽골 광산의 매출 및 영업이익 추정치를 불과 1년여 만에 각각 66억원, 13억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한 것이 이유다.결국 코스피200 지수에서도 퇴출된 금양은 지난 21일 종가 기준 주가가 9900원으로, 2023년 7월 기록한 최고가에 비해 94.9% 폭락했다. 시총도 630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최종 상장폐지까지는 금양의 이의 신청과, 기업 개선 계획에 대한 거래소 심사 과정 등이 남아있지만 상장폐지가 현실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금양은 2023년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46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손실이 560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부채 총계는 전년도 4569억원에서 지난해 7624억원으로 급증했다.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개발한 '꿈의 이차전지'라는 '4695 배터리'도 아직 뚜렷한 수주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한울회계법인은 이번에 금양에 대해 '의견 거절' 감사 의견을 내면서 "계속기업 존속 불확실성 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03.24 16:03
경제일반

KT&G,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우수법인 선정

KT&G가 한국거래소로부터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우수법인’에 선정됐다.KT&G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에 따라 회사의 전반적인 지배구조 현황을 충실하고 투명하게 공시해, 투자자 보호 및 자본시장의 건전한 공시 문화 조성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KT&G는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여부, 현금 배당 관련 예측가능성 제공, 집중투표제 채택 등 기업지배구조보고서 핵심지표 15개를 100% 준수해 자산 2조 원 이상 회사 평균인 63%보다 핵심지표 준수율이 월등히 높았다.공시 우수법인으로 선정된 KT&G는 향후 3년간 한차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유예, 변경상장 수수료와 연 부과금 면제 및 공시 연례교육 이수 면제 등의 혜택을 받는다.한국거래소는 지난 2019년부터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 과정에서 비교 가능하고 충실한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공시우수법인 시상을 하고 있다.KT&G는 사업보고서에 XBRL(기업 재무 보고용 국제표준 전산 언어) 기반 재무 공시를 성실히 수행해 지난 5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XBRL 재무공시 우수법인’에 선정되기도 했다.KT&G 관계자는 “회사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공시 이행으로 자본시장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투자자와 주주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정보 접근성과 투명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4.12.16 15:34
경제

한국거래소, LG생활건강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공시 전인 실적 내용 일부를 증권사 연구원들에게 전달한 LG생활건강이 공정공시 의무 위반으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한국거래소는 LG생활건강을 지난해 4분기 실적 공정공시 불이행을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한다고 14일 공시했다. 지정 일자는 2월 15일이며, 공시 위반 제재금은 800만원이다. 거래소 측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으로 벌점이 부과되고, 벌점 부과일로부터 과거 1년 이내 누계 벌점이 15점 이상이면 관리종목 지정 기준에 해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 공시 규정에 따르면 매출액, 영업손익, 당기순손익 등에 대한 전망 또는 예측은 그 사실과 내용을 거래소에 먼저 신고해야 한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 27일 4분기를 포함한 지난해 연결실적을 공시했다. 그런데 일부 증권사는 지난달 10일 개장 전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 주가를 일제히 낮췄다. 이날 LG생활건강 주가는 13% 넘게 급락했다. LG생활건강 측은 “4분기 전체 실적에 대한 가이드 제공은 없었다”면서도 “면세점 채널에 한해 당사 가격 정책에 따라 지난해 12월 면세점 매출이 거의 일어나지 않았음을 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에게 전달했다”고 일부 인정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2.15 10:13
연예

티웨이홀딩스, 영업이익 229% 증가했지만..'불성실공시법인' 지정

티웨이홀딩스가 작년 연결 영업이익이 468억원으로 전년보다 228.8%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6128억원으로 48.8%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70.4% 늘어난 420억원으로 전년의 11배를 넘었다.그러나 한국거래소는 티웨이홀딩스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티웨이홀딩스가 중속회사인 티웨이항공의 유상증자 결정 내용을 늦게 공시했다고 설명했다.서지영 기자saltdoll@joongang.co.kr 2018.02.0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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